스포츠 외교2021. 5. 15. 10:57

[IOC, 2032년 올림픽 호주 Brisbane2032 예비 조직위 관계자들 및 호주 정부대표들과 와 3일 간 최종검증회의개최 발표, 확정기정사실화 초읽기]

 

IOC는 예비 Brisbane2032올림픽 조직위원회관계자들(prospective Brisbane2032 organizers) 및 호주 해당정부대표들(representatives of several levels of the Australian government)3일간에 걸친 회의를 개최하였다고 발표하였다.

 

 

Brisbane2032측의 최종 서류제출”(final submission)은 금명간 곧 이루어질 것이 예상된다(expected in the “coming weeks”)고 노르웨이 IOC위원이기도 한 Kristin Kloster Aasen IOC미래올림픽개최지위원회(FHC) 위원장이 언급하였다.

 

올림픽개최도시선출을 위한 새로운 접근방식 하에서는 과거의 사례처럼 해당개최지역이 해당올림픽대회요구에 맞도록 적응하고 각색하여 준비하기보다는 이제 올림픽이 개최 지역 거주민들의 필요에 맞추어 조직되도록 진행되는 것이다. Brisbane2032Brisbane市 및 Queensland州의 장기발전계획을 보완하도록 조직운영 방안을 명백하게 디자인해서 진행해 왔다”(Under the new approach to host elections, the Olympic Games adapt to the needs of the people living in the host region, rather than expecting the region to adapt to the Games. Brisbane 2032 has clearly been designed to complement long-term development plans for Brisbane and Queensland)

 

이제 Brisbane2032측이 IOC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서류와 문건을 예상대로 5월 중 제출완료하고 날 경우, Brisbane2032Tokyo2020올림픽에 앞서 720일 개최될 예정인 IOC총회에서 올림픽개최지로 낙점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져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If all goes as expected, Brisbane could be selected as host for 2032 at the IOC Session prior to the Tokyo Games in July.

 

서울-평양2032올림픽 공동 유치 또는 先 서울단독유치, 後 서울-평양 공동/분산 개최가 이루어지려면 마지막 초읽기 긴급 전략 실행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대통령명의의 친서와 오세훈서울시장의 Bach IOC위원장 긴급 회동이 급선무이다.

 

대한민국스포츠외교 및 한국스포츠의 TrademarkBrand-Power이기도 한 쇼트트랙(Short Track Speed Skating)성 추월 작전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게 느껴져 아쉽고 안타깝지만 속수무책이 아니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기”(It is not completely over until finally concluded.) 때문이다.

 

*References:

-The Sports Examiner.com

-AOC(Australian Olympic Committee)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1. 5. 15. 09:51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4(태권도기사회생과2012년올림픽유치경쟁 현장 및 스포츠외교인재육성)

 

1.   2005IOC총회장에서 태권도 2012, 평창 2014 당시 스포츠외교현장

 

지난 20057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17 IOC 총회(7. 5~9) 3일 차 되던 날 105명의 IOC 위원들이 참가한 생존 경쟁 투표에서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및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회에도 정식 종목으로 최종 확정된 바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입술이 마르고, 피를 말리는 순간순간이 지나고 안도의 한숨을 쉬기까지 긴장의 연속이었다.

 

필자는 평창2014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총장으로 Rogge IOC위원장 특별 게스트자격으로 2005년 싱가포르 IOC총회에 참석한 바 있다.

 

필자는 IOC 총회장 내부 현장에서 결정권자들인 IOC 위원들의 태권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막판 점검 분위기 파악을 위해, 불철주야 전방위 태권도 로비에 전심전력하여온, 당시 대한 태권도 협회장이기도 한 김정길 KOC 위원장, 김상우 KOC 총무(사무총장) 그리고 밤잠을 설치고 혹시나 하는 걱정에 노심초사하면서 태권도 올림픽 종목 사수에 맹진해온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 및 문동후 WTF 사무총장 등과 함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투표 결과를 지켜보았다.

 

(좌로부터 김상우 KOC총무, 필자, 김정길 KOC위원장, 한승수 평창2014유치위원장<이후 국무총리 역임>)

 

몰론, 2005년 당시 한국 내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를 대표하는 두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박용성 국제유도연맹(IJF)회장은 IOC 투표권자로서뿐만 아니라, 동료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위한 헌신적이고 입체적인 최종지원노력을 아끼지 않는 한국인으로서도 우리 모두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 주기도 했다.

 

필자는 총회장에서 김정길 KOC 위원장 바로 옆에 앉아 투표 경과와 결과를 주도면밀하게 분석해 가면서 숨죽여 지켜보았고,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28개 종목 중 21번째였던 태권도의 2012 올림픽 정식종목 포함 확정 발표 순간, 김정길 KOC 위원장과 함께 자축을 위하여 가슴 뭉클한 마음으로 악수하면서 땀으로 젖어 있는 김 위원장의 손을 잡았을 때, 대한민국 스포츠 총수로서 이유 있는 긴장감과 중차대한 책임감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남게 되었지만 “4년간 생명이 연장됐다.”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었다.

 

그 당시처럼 노심초사하면서 탈락 걱정을 하지 않으려면 2005년 당시에 지적된 (1)태권도의 판정 문제, (2)낮은 TV 시청률, (3)저조한 언론의 관심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스포츠 외교 능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태권도가 세계적인 스포츠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계속 번성하기 위해서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총재, 사무총장이 모두 한국인이고, WTF 본부도 한국에 있다는 문제를 슬기롭게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 말은 국제 스포츠계의 실세가 했던 말이다. 글로벌 이미지와 부합되지 않는 상태에서 무슨 세계의 스포츠가 되겠느냐는 뜻이다. 경청해야 할 대목이었다.

 

다행히 지구촌 약소국에게도 메달 획득 신화를 쓰게 해 주는 신데렐라 스포츠로 각광을 받는 태권도는 각고의 노력과 각계의 성원에 힘 입어 Paris2024올림픽까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있다.

  

2.   2012년 올림픽개최도시 최종 선출 치열한 스포츠외교현장

 

싱가포르 IOC 총회 첫날인 76일에는 2년여 동안 2012년 올림픽 후보지로 선두주자(front runner)자리를 고수했던 프랑스의 파리2012를 제치고 영국 런던2012 4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개최도시로 선정되었다. 이것은 애당초 예상을 뒤엎은 결과여서 그 순간 감격과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117 IOC 총회 개회식 날인 75일 오후 7 30분에는 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가 총회 개회사에서 5개 유치도시를 거명하면서 “London, Madrid, Moscow, New York and Paris"라고 순위를 매겼다.

 

물론 영어 알파벳순이라고 토를 달아 긴박한 순간을 공유하고 있던 IOC 위원들을 포함한 모든 유치 도시 관계자들의 폭소를 자아낸 긴장 해소용 청량제 노릇을 하기도 했지만 말이 씨가 된 셈이었다.

 

결국, 이 총리의 예언(?) 대로 최초의 런던2012과 최후의 파리2012가 최종라운드에서 격돌을 벌려 런던이 월계관을 차지하였다.

 

런던2012의 승리는 스코틀랜드 글렌이글에서의 G8 정상회담 주최자이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면서도 싱가포르 현지까지 날아와 소탈하고 정감 넘치는 세일즈 외교를 펼친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과 투표 당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IOC 위원들의 표심 공략에 맹진한 세바스천 코(Sebastian Coe) 런던 2012 유치위원장과 케이스 밀스 유치위원회 국제위원장 겸 사무총장 등의 정성 어린 감동 마케팅, 그리고 투표 직전의 런던 프레젠테이션 내용에 담겨 있는 진한 감동의 메시지 등이 승리의 요인으로 주효하였다.

 

반면, 선두주자였던 파리 2012 유치위원회는 자크 시라크(Jacques Chirac)대통령의 싱가포르 총회 참석 및 외형적인 현지 로비활동에도 불구하고 “魔의 D-3일”부터 투표 전략에서 “공격보다 현상 유지”에 치우친 인상을 남겨 최후까지 노력하는 자만이 미수 지을 수 있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다시금 확인시켜 준 경우가 되었다.

 

한편, 백전노장의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 등이 막후 로비활동을 주도한 마드리드 2012유치위원회는 다크호스(Dark Horse)답게 투표 2차전에서 32표를 획득, 런던(27), 파리(25), 뉴욕(16) 등을 제치고 1등을 하였으나 결국 3차전에서 런던(39), 파리(33)에 이어 31표를 득표하는 데 그치는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3.   평창2014 동계올림픽유치 석패 여정

 

런던2012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축하를 겸한 IOC 위원장이 주최한 76일 저녁 리셉션에서 필자가 만난 많은 IOC 위원들은 묻지도 않은 평창2014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하여 2003년 프라하에서의 따뜻한 격려와 지원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77일 저녁 토리노2006 동계올림픽 조직위 주최 칵테일 리셉션에서 만난 동계올림픽 스키 3관왕이며 세계 스키 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장 클로드 킬리(Jean Claude Killy) 프랑스 IOC 위원은 필자가 2008년 하계올림픽 IOC 평가위원으로 당시 유치 도시의 하나였던 파리를 방문한 동안 자크 시라크 대통령 면담 시의 일화를 상기시키면서, 탈락한 파리의 심정을 필자에게 토로하는 자리에서 안시(Annecy) 2014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 가능성은 5%도 안 되므로 평창의 선전과 승리를 기원했다. 의외의 상황이었다.

 

또한 앙리 세랑두(Henri Serandou) 프랑스 NOC 위원장 겸 IOC 위원도 안시Annecy2014 동계올림픽 유치신청의사가 없음을 강조하였으나, 외신 보도에 의하면 유치 후보 신청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었다.

 

물론 프랑스 정부와 NOC의 승인을 받아 초기 유치 신청 마감일인 728일이 지나봐야 신청 여부가 공식 판정될 것이었으나, 1992년 개최도시 결정 시 당시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1992를 위해 막강한 막후 로비 및 조율을 해 우세했던 파리를 제치고 개최도시로 선출하게 되었던 사실이 있는데 거기에 반발하는 프랑스를 무마하기 위해서 알베르빌(Albertville1992) 199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했다는 뒷소문도 있었다.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 시절 Paris2008유치도시 실사 방문 시 프랑스 IOV위원들과의 만찬 장면, 좌로부터 필자, Henri Serandou 프랑스 IOC위원 겸 NOC위원장, Guy Drut 프랑스 IOC위원, 레스토랑 Chef, 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 겸 네덜란드 IOC위원, 국제승마연맹<FEI>대표 IOC평가위원, IPC대표 IOC평가위원)

 

 

당시 2012 올림픽 유치 도시였던 파리에 대한 동정론이 대두하고 있다는 그 당시 언론 보도 내용은 당시 상황은 그럴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는 면이 있기는 하나 냉정한 국제 스포츠 계 테두리에서 보면, 2014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시기인 2007 7월 과테말라의 제119 IOC 총회까지 그러한 정서가 지속하여 설령 안시(Annecy)가 나오더라도 거기에 투표할 순정파 IOC 위원들은 극소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평창2014은 막강하였다. 정부의 전 방위적이고 전폭적인 지원, 평창2014 유치위원회의 조직력과 전 방위적인 활동 영역, 전 세계 스포츠계로부터 검증 받은 위상, 더욱 공고해진 평창의 응집력 등은 그야말로 2007 7월 과테말라 하늘 아래 「세계 최강」의 유치 후보 선두주자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파리2012가 그랬듯이 자만은 금물이며, 초심으로 돌아가 투표 당일까지 성실하고 꾸준하고 응집력 있고 조화로운 유치활동을 초지일관(初志一貫)하는 것이 승리를 확고히 할 수 있는 평창 성공 매뉴얼일 것이었으리라.

 

이기리라 확신하였던 평창2014동계올림픽 유치는 염려했던 대로 결국 기술적이나 평판에서 별볼일 없었던 러시아의 소치2014에게 현장 막판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약적 로비활동에 뒷덜미를 잡혀 또 다시 석패하고 3수 도전 끝에 남아공 더반 IOC총회에서 2011년 평창2018유치에 성공하게 되었다.

 

4.   스포츠외교의 본질과 차세계스포츠외교관 인재육성

 

스포츠 외교란 검증 받은 정통 올림픽 운동 조직 구성원 등이 올림픽 대회 등 각종 국제 스포츠 행사와 국제회의 및 교류를 통해 축적되어 온 협상력과 실력 그리고 국제 스포츠 계 흐름에 정통한 상태에서 돈독한 우정과 오랫동안의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둔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씨줄 날줄을 형성하여 계기 마다 필요 시 조화로운 응집력을 발휘하여 목표를 설정한 후 협력체계를 이루어 내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해 주는 소위 「얼굴 마케팅」이다.

 

(장웅 북한 IOC위원겸 ITF총재와 함께)

 

당시 북한의 장웅 IOC 위원(국제태권도연맹 총재역임)은 스포츠외교에 대해 일본의 스시 만드는 과정에 비유하여, 스시 전문가란 실력 있는 전문가의 문하에서 초밥을 수준급으로 뭉쳐 만들어 내는 데만 최소 10, 그리고 그 위에 생선을 저며 올려 완성하는데 최소 5, 도합 15년에서 20년이 지나야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제대로 된 일꾼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맞는 말이다.

 

스포츠 외교 요원의 양성은 어학연수 과정이 결코 아니며, 현재 각종 국내 스포츠 단체에서 국제 스포츠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급 요원들을 해당 분야별, 종목별, 국제행사별로 전문화하여야 한다

 

구체적으로 해당 경기 단체의 담당 소관 국제 업무 처리과정을 통해 이적 네트워크 형성을 강화해 나가도록, 정부와 KOC 및 경기단체 등이 국제 스포츠 외교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최대화하여 이들로 하여금 의욕적으로 해당 분야별 각종 국제 스포츠 행사 및 회의 등에 끊임없이 참석하게 지원해야 한다.

 

 

 

 

그렇게 국제 스포츠 계 인사들과의 교류와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한다면 우리나라도 빠르면 앞으로 10년 후부터는 유능하고 활용 가능한 다수의 국제 스포츠 외교요원들이 전 세계 스포츠 계를 누비고, 국위 선양은 물론 국익 창출에 크게 이바지하리라 굳게 믿는다.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1. 5. 15.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