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5. 25. 10:41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3(IOC올림픽평가위원/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2008 경이로운 실사현장이야기/Osaka2008 Part V)]

 

Beijing2008유치도시현지실사방문 다음 두 번째 결선 진출 유치후보도시는 일본의 Osaka2008이었다.

 

IOC평가위원회 현지실사 방문 시 Osaka2008유치위원회와의 유치파일 각 항목 별 회의 시 대회개최예산을 넘어서는 경비지출과다(cost-overrun)의 경우, Osaka시의 예산염출의지와 대책에 대한 IOC평가위원들의 질문에 일본정부가 과다지출분에 대하여는 일본정부가 책임질 것이다라는 답변을 기대하였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답변에 나선 Osaka시장은 시 예산이 풍족하지는 않다라고 모호하고 순진(?)하게 응답하면서 Osaka2008유치의 위험요소로 부각이 되기 시작하는 바람에 결국 좋은 평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좌초되어 버린 단초가 되었다.

 

일본측 영어-일어 동시통역사도 올림픽에 대한 지식과 감각 그리고 현장 분위기를 살리는 순발력이 세련되지 않아 일본의 국력과 Osaka2008의 특장점을 부각시키는데 능수능란한 통역이 이루어 지지 못하고 다소 어눌한 점이 아쉽기도 하였다.

 

필자는 추후 非 유럽인 최초로 Cortina d’Ampezzo1956동계올림픽 스키 회전(Slalom) 종목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며 필자와 좋은 관계였던 당시 Chiharu Igaya IOC집행위원에게 Osaka2008유치도시의 약점보강을 위해 몇 가지 귀뜸하여 줌으로 Moscow2001 IOC총회 최종프레젠테이션에서 만회하도록 팁을 주기도 하였다.

 

(Igaya IOC집행위원<좌측>은 필자<우측>가 평창2014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시절 IOC평가위원장으로 방한하여 평창2014 현지실사 IOC측 총 감독관으로 호의를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IOC평가위원회 최종보고서에 명시되어 투표권자들인 IOC위원들 모두에게 사전 배포되는 바람에 Osaka2008유치는 막판 뒤집기에 실패하고 고배를 마셨다.

 

당시 일본 총리인 Yoshiro MoriIOC평가위원들에게 만찬을 베풀면서 상당히 적극적이고 정력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2001Osaka2008올림픽유치 당시 IOC평가위원회 현지실사 방문 時 필자와 함께 했던 당시 일본총리 Yoshiro Mori20년 후인 2021Tokyo2020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재임하다가 여성비하 발언으로 사퇴 직전 Mori 전 일본총리)

 

(Osaka2008 경기시설 현장방문 시 Osaka가 자랑하는 Osaka Dome프로야구 돔 경기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프로팀 포수에게 IOC평가위원회를 대표하여 시구하는 필자)

 

(Osaka <Castle> 방문 時 IOC평가위원들과 함께/좌로부터 IPC대표인 Robert McCullough, Tomas Sithole 짐바브웨 IOC집행위원 겸 ANOCA사무총장, Francisco Elizalde 필리핀 IOC위원 겸 IOC위원후보추천위원장, 필자, Simon Balderstone호주 환경 전문가/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립한 오사카 성은 16세기 당시에는 요도가와 강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큰 규모였지만 대부분이 소실되어 1950년대에 재건된 일부 성채만 남아 있다. 지금은 일부의 성채를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하여 많은 사람이 쉬어 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되었다/출처: Daum백과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