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보2021. 5. 22. 11:41

[IOC 공식우편주소(IOC’s New Official Address) IOC본부명칭인 올림픽하우스(Maison Olympique/ Olympic House)반영하여 변경]

 

IOC의 공식우편주소가 2019 6 월 재건축되어 새롭게 단장한 IOC의 새 본부 명칭(Olympic House/Maison Olympiqi)이 반영되어 변경되었다.

 

 

 (IOC 본부 Olympic House전경/출처: IOC)

 

IOC가 지난 2019 6월 재건축하여 완공한 IOC의 새 본부의 이름인 Olympic House(Maison Olympique)를 반영해 공식우편주소를 변경하였다

 

스위스 Lausanne시에서 공식화 한 IOC의 새로운 공식우편주소는 다음과 같다: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Maison Olympique, 1007 Lausanne, Switzerland.”

 

재건축되어 명명된Olympic House는 지난 2019 623, 1894 6 23일 근대올림픽 주창자인 Pierre de Coubertin(2IOC위원장)에 의해 설립된 IOC창립 125년을 기념하여 건축이 완공되었고 공식 개장되었다.

 

Olympic House개장식에서 Thomas Bach IOC위원장은 새로운 IOC본부건물인 Olympic House전체 올림픽운동의 본거지라고 표현하였으며새로운 본부 건축을 위해 Olympic House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사무실 건물 자체보다는 그 이상의 의미를 담아 내길 원했다. 올림픽 가족과 모든 IOC 직원들이 한 지붕 아래 있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이런 의미에서 Olympic House는 우리의 통합(Unity)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었다

 

이와 관련 IOC본부주소가 공식 변경된 20201 5 18, Thomas Bach IOC 위원장은 2019 623일 완공된 Olympic House(Maison Olympiique) 명칭이 IOC 공식우편주소에 반영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위스 Lausanne시 당국에 감사를 표하였다.

 

Olympic House는 세 종류의 지속가능건축인증(LEED v4 Platinum등급, 스위스 지속가능건설 표준 플래티넘 및 스위스 에너지효율 건축물 표준, Minergie P등급)을 받은 세계 최초의 건물로써 전 세계에서 지속가능성 및 효율이 가장 높은 건물로 평가 받고 있다.

 

새롭게 변경된 IOC공식주소는 1968년이래로 사용되어 온 기존우편주소인 ‘Château de Vidy’를 대체하되, 구 주소 역시 여전히 Olympic House의 구 주소로 사용될 계획이며 또한, Olympic House본부는 IOC의 행정업무와 전체 올림픽운동 및 IOC 위원들의 회의 및 만남의 장소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References:

-IOC website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1. 5. 22. 09:38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0(IOC올림픽평가위원/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2008 최종보고서 秘話 Part II)]

 

 

2008년올림픽 5개 결선 진출(Short-listed) 유치후보도시 실사평가 방문을 모두 마치고 최종 보고서 작성을 위하여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 집결한 IOC 평가위원회 위원들은 사마란치(Samaranch) IOC 위원장의 따듯한 환영과 뼈를 깎는 듯한 길고 힘든 작업에 대하여 치하와 격려와 감사의 말을 들었다.

 

(Samaranch IOC위원장이 IOC평가위원회 위원들 개개인에게 모두 감사 표시로 IOC휘장 세트를 선물하였다/좌로부터 Samaranch IOC위원장, Francisco Elizalde 필리핀 IOC위원<옆모습>, Tommy Sithole 집바브웨 IOC집행위원 겸 ANOCA사무총장, 필자)

 

사마란치(Samaranch) IOC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대 올림픽대회 IOC 평가위원회 중 아무런 잡음도 없고 평가위원들 간의 화합과 친목 돈독 정도가 최고라고 들었노라고 칭찬하여 주기도 하였다.

 

이어서 그는 최종 보고서 작성에 있어서 신중을 기하여 임하되, 정식 분량 보고서 외에 A4 한 장~두 장짜리 축약보고서도 함께 작성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다.

 

(IOC본부에서 Samaranch IOC위원장과 IOC평가위원회2008위원들 전체와 기념 촬영/좌측에서 7번째가 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 바로 옆이 Samaranch IOC위원장, 필자는 우측 앞줄에서 세번 째)

 

 

이유인 즉, IOC 위원들 대다수가 정식 분량의 최종평가 보고서를 숙독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 바, 최소한 축약본이라도 읽게 하려는 의도라고 간단하게 설명하여 주었다.

 

드디어 IOC 평가위원회 위원 전체가 IOC 본부 집행위원회 회의장에 모여 23일간 최종평가 보고서 작성 작업에 돌입하였다.

 

5개 도시 별 18개 항목별 조사 평가 내용은 각 유치도시 실사 방문기간 동안 중간 정리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사실에 입각한 기술적인 평가(technical assessment)를 그대로 반영시켰다. 회의 마지막 날에는 각 유치도시 별 최종평가 결론 내용 작성이었다.

 

이 결론 내용(Conclusion)은 유치도시 평가보고서의 핵이므로 정확하고 종합적인 검토와 촌철살인의 집약된 평가와 세심한 주의가 모두 요구되는 극도로 예민하고 첨예한 화룡점정 격의 한판이었다.

 

최종 결론 부분(Conclusion) 내용의 초안을 잡아야 하는데, 평소 영연방(Common Wealth) 세력인 영국의 Craig Reedie IOC 위원과 호주의 환경전문가인 Simon Balderstone이 이구동성(in unison)으로 본인들의 모국어가 영어이므로 초안 담당을 하겠노라고 선수를 치고 나왔다.

 

딱히 반대할 명분도 없고 해서 그대로 인정되었다. 자칭 영어가 모국어란 이들 두 전문가는 5개 유치도시 최종 결론 중 마지막으로 묘사되는 한 줄을 놓고, 어떤 도시에는 「will」을, 또다른 도시에는 「would」를, 또는 「could」와 「can」을 뒤섞어서 표현하였다.

 

필자는 발언을 통해 「문법적으로 동사의 용법을 가지고 뉘앙스(nuance)를 무리하게 처리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며, 한 단어가 주는 영향력(impact)을 공정하게 반영해야 하므로 「would」면 「would」로, will」이면 「will」로 통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Verbruggen 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위원들이 필자의 취지에 동의하여 「can」이나 「will」 대신 「could」와 「would」로 통일되었다.

 

그러나 같은 영연방국가인 캐나다의 유치후보도시인 토론토를 의식한 듯 당시 미국을 중심으로 외신에 집중 거론되었던 중국의 인권문제를 Beijing2008 유치와 연관시켜 문건화하여 결론 맨 끝부분에 삽입할 것을 강력 주장하였다.

 

필자는 유일한 아시아대표로서 베이징이 정치적인 사안으로 부당하게 공격받는 것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해당 문건 삽입에 대하여 강력히 반대입장을 표명하였다.

 

그러자, 이 두 명의 전문가들은, “만일 외신이 집중 거론하고 있는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하여 일언반구(a single word)의 표현도 결론 부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면, 우리 IOC 평가위원회가 여론을 전혀 반영시키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라는 취지로 필자의 견해를 반박하였다.

 

(Craig Reedie 영국 IOC위원 겸 NOC위원장<국제배드민턴회장 역임, 추후 WADA회장 역임>과 IOC평가위원시절 함께)

  

그러면서 대안적인 표현으로서 “Should the Game be awarded to Beijing, the human rights issue would be an on-going debate in the period leading up to the Games(만일 2008년 올림픽대회 개최지가 Beijing으로 정해진다면, 인권문제는 대회 개최 시까지 끈질긴 토론 거리로 쟁점화될 것이다)”라는 문구를 제시하면서, 이 문구를 Beijing2008유치후보도시편 결론 맨 마지막 부분에 넣어서 처리하자는 것이었다.

 

갑자기 무거운 정적(gloomy silence)이 회의실에 감돌았다. 필자는 Verbruggen 위원장에게 “우리 IOC 평가위원회는 IOC 집행위원회로부터 기술적인 측면(technical aspects)만 평가(evaluate)하도록 소임을 부여 받았으며, 정치적인 사안은 취급하지 말 것(The Commission is not allowed to touch upon any political issues)이란 지침을 받은 바 있고, 실제로 각 유치도시 실사평가 방문 말미에 행한 각국 기자회견 때마다, 위원장께서도 정치적 질문에 대하여 「우리 영역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더구나 대안으로 제시한 표현 문구는 투표권자들인 IOC 위원들에게 마치 북경에 표를 던져 개최도시로 선정이 되면 인권문제가 2008년까지 계속 골칫거리로 IOC를 괴롭힐 것이니, 북경은 바람직한 개최도시 후보가 아니라는 뉘앙스가 풍기는 것 같은데, 이는 불공정한 처사로서, 향후 감당치 못할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많으니, 이러한 문구는 절대 거론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

 

향후 중국 측의 반발, 이로 인한 IOC 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의 책임추궁 등 위원장 본인의 신상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 Verbruggen 위원장은 필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평창2014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이후 평창2018유치위원회 국제자문역 시절 SportAccord회장 겸 네덜란드 IOC위원인 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 Lausanne SportAccord회장 집무실에서 재회 장면)

 

 

따라서 이 문구는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 중국으로 보아서는 IOC 평가위원회 실사평가 방문과 연계되어 최종적으로 도출된 실사평가보고서 최종 결론에 아킬레스건(Achilles' tendon)으로 미국을 비롯한 외신에서 끝까지 물고 늘어졌던 인권문제(human rights issue)를 평가보고서 결론에 한 줄도 거론되지 못하게 필사적으로 사수(desperate defense)해 준 필자가 수훈갑(Top Contributor)이 되어버렸다.

 

필자는 IOC 평가위원회 위원자격으로 2001년 제113차 모스크바 IOC 총회에 정식으로 초청받아 비즈니스클래스 왕복항공권과 IOC 본부호텔 숙식을 제공받으며, IOC 총회장 왼쪽에 마련된 단상에 난생처음 정식으로 IOC 공식 자리에 앉아 IOC 위원들과 눈높이를 같이하였고 5개 후보도시 프레젠테이션과 투표결과를 지켜볼 수 있었다.

 

…To Be Cont’d…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