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5. 12. 10:15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6(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역경 극복과 부산명예시민증 제78호)]

 

부산광역시의 2002년아시안게임유치성공과 개최 성공의 뒤안길에는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숨쉬고 있다. 스토리(story)가 스펙(spec)을 이기는 증거가 남아 있다.

 

2000년 당시 아시안게임을 관장하는 주체인 OCA와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BAGOC)간에 합의된 내용의 핵심 골자는 BAGOC 측이 앞으로 남은 2년 기간 동안 OCA 부산아시안게임 마케팅사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합의내용 불이행 시 불이익 감수 협약서(Non-Performance Bond)를 작성하고 서명하여 이를 양자가 법적 구속력을 갖도록 제도적 장치 안에 두고 성공적 개최를 위하여 상호 간 협조체제를 강화하자는 내용이었다.

 

(당시 안상영 부산시장<우측>이 집무실에서 필자에게 부산명예시민증을 수여하였다)

 

양자 간 협약서는 Sydney2000올림픽 기간 중 OCA를 대표하여 OCA 회장과 사무총장 그리고 부산시 및 BAGOC을 대표하여 故 안상영 부산시장, KOC를 대표하여 김영환 명예총무가 각각 서명하였다. (그 당시 홍콩 HSBS은행에 예치했던 계약 불이행 시 보증 용 금전 채무공탁금(Non-Performance Bond)US$2,000만불이 대회개최 후 환율급등으로 부산광역시에 막대한 환차익 보너스도 안겨주었다.)

 

이로써 부산아시안게임 개최지 변경논의는 없었던 일로 일단락되었다.

 

고 우병택 BAGOC집행위원장 겸 초대 부산시의회의장과 도종이 제2대 부산시의회의장 및 이영 제3대 부산시의회의장 겸 현 부산 평통자문위 부의장 등은 부산아시안게임유치현장 실무주역이면서, 부산아시안게임유치는 물론 개최지 변경위기극복 등 제반 문제 등을 스포츠외교차원에서 해결하는데 확실하게 주도적인 역할을 한 필자를 부산명예시민으로 강력 추천하였다.

 

 

(좌로부터 이란 NOC사무총장인 Afsharzade, 필자, 우병택 유치위원장, 도종이 제2대 부산시의회의장, 이란 NOC부위원장)

 

            (좌로부터 우병택 유치위원장, 필자, Sheikh Ahmad OCA회장)

 

(좌로부터 필자, 카자흐스탄 NOC위원장, 비서, 부산유치위원, 이영 제3대 부산시의회의장 겸 현 민주평통 부의장)

 

그 결과 필자는 2000 1028일 졸지에 한국인으로는 드물고 예외적으로 같은 나라인 한국의 부산명예시민(일반적으로 외국인을 명예시민으로 위촉한다-편집자 주)으로 위촉되는 진귀하고 영광스런 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좌로부터 이광태 부산시 양궁협회장, 권경상 BAGOC마케팅본부장<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역임>, 필자, 안상영 부산시장, 부산시 관계자들)

 

필자의 명예시민증 수여에 견인차 역할을 다 해준 이영 부산시의회 3대의장 겸 현 부산 평통자문의 부의장에게 깊이 감사 드리고 함께 막후에서 화룡점정 역할을 해주었던 故 우병택 부산시의회 초대의장 겸 유치위원장 겸 BAGOC집행위원장과 이를 흔쾌히 받아 들여 내국인인 필자에게 부산명예시민증을 수여한 故 안상영 부산시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명복을 빈다. 부디 영면 하소서! R.I. P!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