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5. 10. 11:58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5(한국스포츠외교의 중상모략과 고질적 병폐)]

 

 

필자가 1982년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 입사 이래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KOC) 명예퇴직 씨까지 국제 업무만 22년간 전념했었다. 그리고 각종 국제 스포츠행사, 총회, 대회 등에 빠짐없이 줄곧 KOC 대표로 참석해 활동하다 보니 언제부터인가 필자 나이에 걸맞지 않게 국제회의 「원로」, 「터줏대감」, 「베테랑」, 「붙박이 선수단장」, 「총회꾼」,  「외교통」, 「국제통」,「마피아」, 「해결사」, 「올림픽백과사전」등의 다양한 질시 어린 칭호도 받게 되었다.

 

스포츠외교관 활동 제2막인 평창동계올림픽유치 3수 과정 10여년 간에도 줄곧 IOC-국제연맹-NOCs-외신기자들과의 관계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IOC 집행위 연석회의, ANOC 총회, 각국 단장 회의, OCA 총회, EAGA 총회 등에 KOC 대표로 참석하면, 필자는 국제 실무와 현장 경험을 두루 꿰고 축적한 연유로 그 어느 타국 대표들보다 회의 내용 숙지도나 흐름, 전개방향 및 양상 그리고 문제점과 전망 등에 있어 질문이나 문제제기 등에 군계일학(?)이 될 수밖에 없는 태생적 특성과 특기를 발휘해 왔다.

 

 

 (1982년 대한체육회 특채입사부터 2021년 현재까지 3명의 IOC위원장과도 줄곧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리고 영어와 불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던 덕에 코리아의 「Rocky Yoon」이란 명성을 IOC 위원장, ANOC 회장, OCA 회장은 물론 국제경기연맹회장, 각국 NOC 위원장, 사무총장, 동·하계 올림픽 대회 참가 각국 선수단장, 각국 스포츠 관계자 실무진,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전 세계 스포츠 계에 시쳇말로 四海에 떨치게 되었다.

 

자연히 끈끈하고 친화력 있는 인맥 형성도 깊고, 폭넓게 되고 그러다 보니 아시아의 보배(?)란 소리도 많이 들었다.

 

 

(부산2002아시안게임 당시 아시아 IOC위원들과의 KOC위원장 주최 오찬에서 필자가 모두발언<冒頭發言>을 하고 있다/부산 롯데호텔 연회장/좌로부터: 박용성 IOC위원-C.K Wu대만 IOC위원-이연택 KOC위원장-필자-Elizalde 필리핀 IOC위원-Tamas Ajan 헝가리 IOC위원 겸 IWF회장-김영환 KOC명에총무-Timothy Fok홍콩 IOC위원-Okano일본 IOC위원-Magvan몽골IOC위원-Zhenlinag HE 중국 IOC부위원장 등)

 

 

한편, 「잘 나갈 때 조심하라」, 「튀면 죽는다」,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라는 말들이 있는데 이것은 실제로 한국인의 DNA 속에 각인되어 있는 것을 근거로 나온 말인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동양인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변태적, 돌연변이적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휘날리며, 각종 스포츠 관련 총회 및 회의석상을 휘저으며 석권할 때, 같이 참석했던 KOC 대표들과 한국 측 관계자 중에는 「눈꼴 사나운」맹활약상이 아니꼽고, 배 아프고, 시기 질투심이 나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은 심리에서 국내로 돌아와 필자의 활약상에 대하여 칭찬은커녕 배 아픈 마음에서 소인배들과 작당하여 「너무 튄다」, 「잘난 척 한다」,「너무 앞서 간다」,「혼자만 설친다」,「건방지다」,「천방지축이다」,「경망스럽다」,「말이 많다」,「경솔하다」,「가볍다」,「진중하지 못하다」,「독불장군이다」,「혼자 말아 먹는다」,「안하무인이다」,「위험스럽다」등의 독설과 중상모략을 근거 없이 그리고 끊임없이 퍼뜨리면서 「앞으로 조심하고 경계해야 할 놈」이라고 깎아내리는데 혈안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필자의 활약상과 능력, 외국어 구사력, 지식과 경륜, 대인관계, 외교력, 친화력, 인맥관리 등에 대하여 정확하고 있는 그대로 칭찬해 주고 인정해 주시는 분들이 국내외에 훨씬 더 많이 존재하다 보니 필자가 그 40년간의 스포츠 외교 활동 중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이리라.

 

왜냐하면, 여러 가지 다양한 독설과 중상모략에도 불구하고 IOC 위원장을 포함한 외국 인사들이 객관적인 필자의 실력과 경력을 대안이 없을 정도로 탁월하게 인정하다 보니 지금까지 죽지 않고 생존해 온 것이 아닌가 한다.

 

특히, 1993년 초부터 2002년 초까지 9년간은 국제 스포츠계를 좌지우지했던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GAISF 회장, WTF 총재, IOC TV 분과위원장 겸임)이 대한체육회장 겸 KOC 위원장 직을 맡고 있는 동안에는 필자의 능력과 국제 업무 및 외교활동을 높이 사고 있던 김운용 회장이었던 터라 필자는 「일취월장」발전할 수 있었고 동시에 국내 시기, 질투, 모사꾼들의 소위 「작업」으로부터도 피할 수 있었다.

 

 

(김운용 KOC위원장 겸 IOC부위원장과의 스포츠외교활동 이모저모 현장 일부)

 

그러나 김운용 회장이 Salt Lake City2002동계올림픽대회 이후 권좌에서 물러나자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모사전문」작업 꾼들에 의해 필자도 함께 매도되기 시작했고, 심지어 모 주간지에서는 필자를 「김운용의 최측근」이라고 단정적으로 호칭하기도 했다.

 

필자가 국제 업무를 김운용 회장의 지침과 기대에 부응할 정도로 거의 모든 국제 관련 업무들을 원만히 해결해 나가다 보니, 「실세」, 「황태자」라는 칭호까지 덤으로 따라다녔다.

 

이를 듣게 된 김회장은 공식석상에서 「실세란 일 잘하는 사람을 말하는 거지, 측근에서 아첨과 아양을 떠는 X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실세」의 정의까지 내려 준 바 있다.

 

그 후 격변의 시간을 맞이하게 된 필자는 대의명분과 국제적 실리 그리고 외교적 위상강화보다는 국제 스포츠계의 흐름과 동향 그리고 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목전의 이익이나 안일함을 추구하는 몇몇 소수의 중상과 모략 그리고 부추김에 의한 대세판단에 일관하는 당시 분위기가 싫어져서 2004 4, 22년간 근무했던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에서 국제 사무차장(1)직을 끝으로 명예퇴직하고 나와서 독자적으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비영리법인격 단체)을 설립하여 활동하게 되었다.

 

 

(평창동계올림픽유치 3수 기간 내내 생사고락-동고동락했던 당시 3선김진선강원도지사 겸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겸 평창2018동계올림픽 초대 조직위원장과 함께)

 

칭기즈칸을 굳이 들추지 않더라도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내부에 도사리고 있다」는 경험적 철학이 적나라하게 펼쳐진 것은 2003 1월 쿠웨이트에서 있었던 OCA 총회 때라고 뼈저리게 기억된다.

 

국내 모 주간지에는 「밖에 나가 집안싸움 체육계 ‘국제 망신’」이란 제목으로 현장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가 유포된 바 있다. 필자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는 기사를 읽다 보니,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당시 KOC 위원장께 쿠웨이트 OCA 총회 참가 시 발생했던 일련의 사안에 대해 시간대별, 항목별, 관련 인사별, 관련 사안별로 6하 원칙에 의거, 조목조목 상세히 경위를 밝혀 문서로 제출한 바 있다.

 

또한 해당 모 주간지 편집장에게는 현지 증빙 문건과 함께 해당기사 반론 및 정정보도 요청 문건까지 준비하여 발송할 작정이었으나, 그전에 필자가 해당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개인적으로 만나 기사작성 경위 등에 대한 자초지종을 듣고 실제 현장이야기를 사실과 정황과 관련문건 등을 제시하며 정확히 설명하였다.

 

그러자 그 기자는 한쪽 이야기만 듣고 기사화 했던 것이 잘못된 것 같다는 사과와 함께 필자의 사실에 근거한 내용을 다시 기사화 해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필자는 해원상생하자는 취지에서 시시비비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대승적 차원에서 판단하여 몰이해와 판단착오로 인한 해프닝으로 귀결하여 일단락 짓고 마무리한 적도 있었다.  

 

문제가 된 2003년 쿠웨이트 개최 OCA 임원선거 총회 참가에 따른 진상과 전말은 다음과 같다.

 

122

 

공로명 유치위원장, 최만립 KOC 고문, 필자, 김남수 유치위 국제부장 일행 대한항공편으로 방콕 경유, 쿠웨이트항공 편으로

123

 

아침 쿠웨이트 현지 도착(장주호 KOC 부위원장 동행).

 

※숙소:Marriott 호텔

 

※공항 VIP 라운지 대기 중 20분 후 KOC 명예총무, KOC 국제팀장 출영 차 도착 이후 체육회 사무차장 공항 도착 후 VIP 라운지로 등장.

 

10:30~12:00

 

Crown Plaza 호텔 회의장(Marriott 호텔에서 20분 거리)에서 OCA 회원국 NOC 사무총장 회의 참관(KOC 명예총무 참석).

 

14:00

 

OCA 본부 방문(OCA총회 참가자 대상) OCA 부속 건물 기공식 참석(故 조상남 북한 NOC 서기장 및 고철호 NOC 서기 등과 조우).

 

14:30

 

OCA 회장 단독 면담-한국 IOC 위원(김운용, 이건희, 박용성 위원) 문의

 

※면담 내용: 필자의 협조에 감사(OCA 사무총장 후보 철회 내용을 시사하는 느낌을 받음).

 

평창 유치 강력 지원 표명(기자회견 및 공식 지원 표명 계획은 언급도 없었음).

필자의 국제스포츠 경험, 지식, 언어 능력 등을 높이 평가하며 OCA 발전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 장치를 곧 시행하겠다는 언질을 줌.

 

15:00

 

예정된 OCA 집행위원회 참석(주재)관계로 OCA 회장과 함께 차량 동승하여 회의장이 있는 본부 호텔로 출발 및 도착.

 

20:00

 

OCA 회장 주최 환영 만찬행사 참석(쿠웨이트 외무장관 관할의 Hunting Club).

 

22:00

 

숙소 Marriott 호텔 도착.

 

22:20 호텔 로비에서 Randhir Singh OCA 사무총장(인도 IOC 위원) Timothy FOK 홍콩 IOC 위원 겸 NOC 위원장 겸 OCA 동아시아 부회장이 대화 나누는 모습 목격하고 공로명 위원장은 필자와 최만립 KOC 고문에게 상기 2 IOC 위원과 악수나 하자고 하면서 그쪽으로 접근함.

 

 

선거 전날 밤, 평창 유치위 실무진에 의하면 Marriott 호텔 비즈니스센터에서 KOC 실무팀장이 당초 불출마라고 시종일관 주장해 왔던 OCA 부회장 피선을 확실히 예상한 듯, OCA 부회장 선출에 대한 연설문으로 추정되는 인쇄물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고 함.

 

- Singh 인도 IOC 위원이 FOK 홍콩 IOC 위원에게 계속 어떤 내용을 이야기하고 FOK 위원은 심각한 표정으로 경청 중이었음.

 

- 공로명 위원장이 먼저 “Hello” 하자, FOK 위원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다시 Singh 위원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경청함.

 

- 필자가 앞에 나서자 Singh 위원 및 FOK 위원은 대화를 중단하고 필자와 어색한 인사 나누자, 공로명 위원장 및 최만립 고문도 합석하여 인사 나눔.

 

- 심각한 표정에 대하여 무슨 일인가 묻자 약간 망설이다가 KOC 위원장이 OCA 동아시아지역 부회장직에 출마하여 FOK 홍콩 IOC 위원 자신에게 도전했다고 내뱉듯이 말하면서 불쾌하고 심드렁한 심정을 드러냄.

 

 

(Timothy Fok홍콩 IOC위원겸 OCA 동아시아 부회장 겸 NOC위원장과 함께)

 

 

- 공로명 위원장, 최만립 고문 및 필자는 이구동성으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부인하면서 KOC 위원장은 그런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결코 아니며, 이미 지난번 멕시코 ICO 총회에서 그런 소문이 있었을 때 출마한 사실이 없노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으므로 절대 사실과 다르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당일 오후 KOC 명예총무도 필자에게 불출마 사실을 재확인해 준 바 있다고 첨언하면서 증거가 있냐고 강력 부인함.

 

- 그럼에도 불구하고 FOK 홍콩 IOC 위원은 증거를 제시하겠노라고 하면서 본인 객실로 함께 가자고 제의하였고 이에 최만립 고문과 필자가 객실로 함께 가서 첨부된 입후보자 명단을 입수하게 된 바, 동 문건은 당일 오후 3시부터 개최된 OCA 집행위 회의록 일부였음.

 

- 공위원장은 동 문건을 확인하고 믿을 수 없다고 KOC명예총무를 찾았으나, KOC 부위원장이 마침 호텔 로비에 있다가 공위원장과 언쟁이 있었음.

 

- 공위원장은 KOC가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서울로 연락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하자, KOC 부위원장은 큰소리로 전화하시라고 대응하였음.

 

- 필자는 공위원장에게 KOC 위원장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을지 모르니까 KOC 위원장과 먼저 통화를 하고 경위를 알아보자고 하였으나 현지 시간을 확인한 결과 이미 KOC 위원장은 한국을 떠나 방콕을 경유 쿠웨이트로 오는 중이라는 결론이 내려져 전화통화시도는 무위로 그침.

 

- 공위원장 객실에서 최만립 고문, 김남수 부장이 대책회의를 하고 있는 동안 밤 11 50분경 KOC 명예총무 등이 공위원장 객실로 찾아와, OCA 부회장 건은 이미 OCA 측과 조율이 끝났고 FOK 홍콩 IOC 위원 자신도 당일 오후까지 Happy한 상태였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항변하면서, KOC 위원장이 부산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온갖 정성을 들여놓았으며 OCA 부회장이 되어야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이는 관점의 차이라고 설명하고 KOC 측에서는 KOC 위원장이 OCA 부회장이 되면 OCA 측과 협조, 아시아 지역 IOC 위원 21명이 평창을 지지한다는 공식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고 부언하자, 공위원장은 견강부회(牽强附會) 격이라고 하면서 말이 되지 않는 소리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하였고, 최만립 고문도 FOK 홍콩 IOC 위원 당사자가 심히 불쾌히 생각하고, 중국 IOC 위원도 가세해서 흥분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중국 2, 홍콩 1표 도합 3표를 잃게 되고 결과적으로 6표의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며 역시 반박하였으며 필자는 KOC 위원장을 잘 모시려면 우선 행정적으로 잘 챙겨 드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KOC 위원장께서 현재까지 OCA 부회장직 출마신청서를 제출한 바 없다고 천명하러 왔기 때문에, 출마신청 없이도 OCA 부회장에 당선될 수 있다는 논리를 개발해 놓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자, KOC 측에서는 내부 문제를 밖에서 누가 알겠느냐고 반박하였고 필자는 더 이상의 충돌을 방지하고자 더 이상의 언급을 회피하였음.

 

이후 서울과의 교신을 통해 문광부 장관 명의의 문서가 최조영 주 쿠웨이트 대사를 경유(또는, 호텔 FAX를 통해) KOC 위원장에게 전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고

 

- 동문서의 사본은 KOC 총무가 1 24일 아침 OCA 총회회의 중 필자 자리로 와서 보여준 바 있음.

 

- 이어서 KOC 총무는 공위원장에게 OCA 측과 함께 협의 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며, 필자는 자리를 지켰고 공위원장과 주 쿠웨이트 대사가 동 협의에 임한 것으로 알고 있음.

 

- 그러는 사이 OCA Muttaleb 사무국장이 필자 자리로 와서 “Peace"라는 말을 전달하였음.

 

           (OCA 실세 사무국장 Abdul Muttaleb와 함께)

 

 

- 이어, 평창 유치위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이 시작되었고(KOC 회의 대표 모두 동시에 자리 옮김), 그 후 OCA 임원 선거를 위한 자리정돈과 휴식 시간이 주어졌으며, NOC 회의대표가 아닌 필자를 포함한 나머지 참가자들은 OCA가 요청한 대로 회의장 밖으로 나가 대기 중, 부산 아시안게임 조직위 국제팀장이 OCA에서 KOC 회의대표(특히 KOC 명예총무)를 찾는다고 하였으나, 투표장에는 이미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추후 전해 들었음.

 

- 투표결과는 1 24일 당일 공항으로 출발직전 Milkako Sugiura OCA 선수분과위원장(일본)으로부터 전해 들었으며 당초 KOC 총무가 KOC 출마자가 너무 많아, 희생하는 마음으로 OCA 규정위원 출마포기서를 OCA에 제출했다는 내용과는 달리, OCA 규정 위원에 KOC 총무가 궐석 당선되었다는 결과도 알게 되었음(또다른 KOC 후보) OCA 정보, 통계위원회에 동반 궐석 당선되었다고 함)

 

※ 이상은 본인이 쿠웨이트에 머무는 동안 보고, 듣고, 파악한 내용의 전부임.

 

KOC 위원장이 전해 듣고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1) 필자는 123 14 30분경 OCA 본부에서 Sheikh Ahmad OCA 회장과 단독 면담을 가진바, 상기 보고에 포함된 내용의 요지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만일, KOC 위원장이 믿고 있는 대로 “임기 두 달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OCA 부회장직은 부적합하다.”라는 터무니없는 말을 본인이 했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OCA 집행위 서류에 인쇄되었던 OCA 동아시아 부회장 2명 후보 명단이 당일 밤, 익일 아침 OCA 총회 배포용 회의 자료에 정식 출마자인 FOK 홍콩 IOC 위원 명단은 삭제되고 KOC 위원장이 OCA 동아시아 부회장 단일 후보로 인쇄(첨부)되어 투표 직전 OCA 회원국 NOC 회의 대표에게 자료가 배포될 수 있는지, 앞뒤 논리가 전혀 맞지 않으며,

 

          (Sheikh Ahmad OCA회장과 함께)

 

 

2) 더구나 KOC 총무는 당일 오후, 필자가 OCA 회장과 단독 면담할 것이라고 말하자,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옆에 붙어 있으면서, 앞으로 모든 것은 역사가 말해 줄 것이라면서 KOC 총무는 필자와 예전처럼 형, 아우로 마음 터놓고 허물없이 서로 감싸주고 도와주자고 읍소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진실을 가장한 거짓으로 본인을 대한 셈이었고, 이에 KOC 총무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진정으로 잘해보자고 하면서, 지난 멕시코 IOC 총회 시 공위원장께서 KOC 위원장 OCA 부회장 출마사실 여부 문의 시 어정쩡하게 답변함으로써 어딘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았으나 KOC 위원장이 멕시코 공항으로 출발 직전, 공 위원장 및 필자에게 출마사실이 없다는 불출마 사실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하자. KOC 총무는 공 위원장이 추궁하는 태도가 기분 나빴고 실제로도 출마한 사실이 결코 없노라고 재삼 확인해 주었으므로, 당일 밤, FOK 홍콩 IOC 위원에게 상기내용대로 강력하게 KOC 위원장의 출마사실이 전혀 없노라고 오히려 반박하였으나, OCA 집행위 문건(첨부)을 확인한 후 인간의 믿음에 대한 배신감 내지 실망감을 금할 수 없었음.

 

 

(좌로부터 필자-공로명 평창2010유치위원장<외무부장관 역임/가운데>-문동욱 유치위 국제팀장/IOC본부 앞에서)

 

 

3) 만일, KOC 총무나 누구든지 OCA와의 협상내용에 대해 최소한 필자에게 언질만 해주었어도 중국측(IOC 위원, NOC 사무총장, OCA 스포츠위원장)과 원만히 사전 숙의하고, FOK 홍콩 IOC 위원의 무마책도 함께 마련할 수도 있었을 것임.

 

필자는 당시 KOC 위원장의 참모이자 부하직원이고 또 OCA의 생리를 22년 동안 보아왔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원만히 슬기롭게 매끈하게 처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떠나지 않는 것이 사실임.

 

4) 노련한 OCA 측 전략을 어떻게 KOC 부위원장이나 KOC 총무가 OCA 무대를 언제부터 알았다고 상대하고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겠는지 의구심이 생김(결국에는 이용만 당하게 되어있음)

 

5) 필자가 OCA 사무총장직 후보출마신청서를 제출하자, OCA 본부에서는 필자의 후보직 출마를 철회토록 해주면, KOC의 요구사항에 부응하겠다는 제안과 실제로 KOC 총무에 대해서는 OCA 규정위원 후보출마만 하면 당선을 사전에 보장하였고, OCA 추천지분인 ANOC 경기장 분과 위원직도 10 22일 경 이미 약속한 바 있음.(KOC에 동건 문서 접수하였고, 필자도 KOC 위원장에게도 보고 드린바 있음)

 

6) OCA에서는 말레이시아 NOC 위원장인 Prince Imran (변호사 겸 OCA 개혁표방 인사) OCA 규정위원장 후보 출마를 사전 봉쇄키 위해, OCA 동아시아 부회장에는 한국이, 기존 OCA 동아시아 부회장인 FOK 홍콩 IOC 위원에게는 Singh OCA 사무총장으로 하여금 당일 밤 통보케 하여 OCA 규정위원장 후보출마를 기정사실화하려 했으나 FOK 홍콩 IOC 위원이 당일 밤 강력 저항하였으므로, 당초 OCA 시나리오대로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았음.

 

 

          (OCA규정위원장 O’Sales<홍콩>OCA규정위원회에서 함께)

 

 

7) 또한, 필자는 KOC 위원장의 OCA 부회장 출마사실을 기정사실로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바 어떻게 FOK 홍콩 IOC 위원을 충동질할 수 있겠는지 앞뒤가 맞지 않은 시나리오로 중상모략을 펼친 것이 자명하였음.

 

당일 밤에도 공위원장, 최만립 고문, 필자가 동시에 현장에서 출마사실 무근임을 강조하였는데,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전혀 가지 않고 당사자들이 스스로의 면책을 위해 여러 사람 망신 주는 3류급 행위를 어설프게 전개했다고 볼 수밖에 없음.

 

8) 당시 2010 동계올림픽대회 평창유치와 국제스포츠계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한 KOC 관련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절차가 시급히 요구되었지만 당시, KOC 측은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자체적으로 은폐한 채 일단락하였음.

 

필자가 추정해 볼 때 당초 OCA 부회장 경선 출마의사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시종일관 주장했던 당시 KOC 위원장은 OCA 측이 OCA 운영에 글로벌스탠다드 적용을 평소 지론으로 삼던 필자가 OCA 최고 핵심임원인 OCA 사무총장자리에 출마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자 KOC 부위원장 및 명예총무 등의 협조 하에 필자의 OCA 사무총장 출마를 사전 봉쇄하는 조건으로 나머지 KOC 측 출마자 해당 OCA 임원직은 물론 출마신청서 제출조차 하지 않았던 부회장직까지 사전 보장한 것으로 유추 해석되었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