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2020올림픽 돌발변수? 미국 "일본 여행금지"권고 ?]
미국 정부가 일본에 대해 여행경보 최종 단계(4단계)인 '여행 금지' 권고를 내렸다고 한다.
Tokyo2020올림픽 개최냐, 취소냐를 놓고 국제적 갑론을박이 식을줄 모른다.
IOC와 Tokyo2020조직위원회 그리고 일본 당국은 개최 강행의지를 계속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처럼 일본 여행금지 조치와 같은 경우가 볼발변수가 될 수도 있다.
아래 기사는 아주경제신문 5월26일 자 보도 내용인데 필자도 인터뷰하였지만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국 "일본 여행 금지"…변수 생긴 도쿄 올림픽, 어떻게 되나
이동훈 기자입력 : 2021-05-26 06:00
오륜기 그늘에 서 있는 일본 국민. [사진=EPA·연합뉴스]
"2020 도쿄 올림픽(이하 올림픽) 개최, 변수 없다면 예정대로······."
한 전문가의 바람이었다. 그의 염원이 바람처럼 날아갈 위기에 봉착했다. 미국 정부가 일본에 대해 여행경보 최종 단계(4단계)인 '여행 금지' 권고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 권고에 올림픽과 관련된 모든 기관(국제올림픽위원회, 조직위, 미국올림픽위원회 등)들은 "개최에 문제는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31%까지 추락했다. 지난 23일 마이니치신문의 여론 조사 결과다.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최저치이자, 약 한 달 만에 9%나 떨어진 원인은 올해로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이하 올림픽) 강행에 있다. 올림픽 연기, 그리고 지지율 하락의 이유는 동일하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이다.
일본은 4045명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 71만9925명을 기록했다. 사망률은 1.7%로 1만2265명이다.
반면, 한국은 516명의 일일 확진자에 누적은 13만6983명에 불과하다. 일본과 한국의 일일 확진자는 8배, 누적은 5배 정도다.
이러한 상황이라 일본 내에서는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올림픽 개최와 코로나19 대유행 방역 양립'에 대해서는 71%가 "양립할 수 없다.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올림픽 개최'에 대해서는 63%가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물론, 일본 국민만의 생각은 아니다. 일본 재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 80% 이상이 연기나 취소를 희망하는 올림픽. 누가 강행할 것인가'라는 글을 게재했다.
일본 내에서 진행 중인 '올림픽 취소' 청원은 무려 4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찬성표를 던졌다. 댓글에는 '자살 올림픽'이라는 말이 나왔다.
답답한 상황이지만, 일본이 올림픽을 강행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일단 계약이 불평등하다. 도쿄도는 올림픽 유치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개최도시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서에는 취소와 관련된 사항이 있다. 이에 따르면 개최지(도쿄도)는 계약 변경을 고려하도록 요청할 수 있고, IOC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근거가 있을 시 취소할 권리가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올림픽이 취소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밑에는 이런 내용이 붙어 있다. '계약 변경은 IOC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고, 그 재량은 IOC에 일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