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9. 11. 7. 11:23

[대한민국스포츠외교실록- IOC올림픽 슬로건(Citius Altius Fortius)에 도전장을 내다 다양한 명품 슬로건(Slogan) 세계산책(32)]

 

 

베스트 슬로건(Best Slogan)“3-3 필요충분요건으로 3 Easy”,

(1)발음하기 쉽고,

(2)기억하기 쉽고,

(3)연상하기 쉬워야 한다)이다.

 

더불어 3 Strong”이란

(1) 의미전달이 강하고,

(2) 파급효과도 강력하고

(3) 최면 및 마취지속효과 역시 어필해야 한다

 

필자가 40년 가까이 올림픽운동에 종사하면서 스포츠를 비롯한 각 부문 별 슬로건을 많이도 접해 보았다.

그 중 가장 촌철살인의 백미는 올림픽 슬로건(Slogan) 또는 표어(motto)로 라틴어가 원어인 "Citius, Altius, Fortius"(Faster, Higher, Stronger: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이다.

 


 




초 강력 촌철살인의 베스트셀러 슬로건으로 손색이 없다고 느껴진다.

바로 이 슬로건이야말로 올림픽이 지구촌 황금알 낳는 거위”(A global goose that lays golden eggs)로 비유되도록 국제 경쟁력과 글로벌 신뢰도 및 인기도를 급상승시키고 유지시키고 있는 일등공신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필자는 이 베스트 슬로건(Citius, Altius, Fortius)에 도전장을 낸 바 있었다.

2002년 콸라룸푸르 ANOC총회 시 마지막 날 IOC집행위원회-NOCs연석회의석상에서 2001년 새로 선출된 Jacques Rogge IOC위원장에게 이렇게 발언 하였습니다:

현대 올림픽스포츠가 진화해 왔는바 고전적인 올림픽슬로건/표어(Citius, Altius, Fortius)으로는 28개 하계 올림픽 종목과 7개 동계올림픽종목의 특성을 모두 대변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체조 평균대 종목(balance beam)이나 리듬체조, 사격, 양궁 등 다양한 종목 경기에서 종목 특성 상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만으로는 참가 선수들의 우수성(excellence)의 기량이 인정 받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기존 올림픽 슬로건을 보완 할 필요가 있고 생각되어 개인적으로 생각한 대안을 제시하고 싶은 바 입니다.”

당시 로게 IOC위원장은 그 대안을 제시해 달라.” 라고 하여 그 동안 공들여 생각해 온 필자의 슬로건인 M-VIP< "More Vividly, Impressively, Precisely">(보다 생동감 있게, 보다 감명 깊게, 보다 정확하게)를 펼쳐 설명해 드린바 있었다.

로게 IOC위원장은 아주 훌륭하다면서 필자가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rights)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IOC로서는 긍정적으로 검토 할 의향이 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즉석에서 필자는 M-VIP슬로건을 IOC 및 올림픽운동에 아무 조건 없이 기꺼이 재능기부형태로 대한민국 스포츠 계를 대표하여 헌납한 바 있다.

세계 올림픽운동에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 지식기부(intelligence donation) 1호로 기록되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IOC는 이에 대하여 장고 중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2004년 필자가 창립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International Sport Diplomacy Institute)로고에 붙여 슬로건으로 잠정 사용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IOC와 올림픽운동에 헌납할 준비가 되어 있다.

 

 

스위스 Lausanne에 가면 IOC본부인근 호숫가에 올림픽박물관이 위치해 있다.

2009 12월에도 Lausanne 방문 시 올림픽 박물관을 다녀온 바 있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모두 함께라면 목표를 높게”(Together we set the bar high.)라는 슬로건이 눈에 띠었다.

영화제목 중 “Aim High!”(높은 곳을 겨냥하라!)가 연상되기도 하였다.

 

2010년 당시 그 박물관 정면에 육상 높이뛰기(high jump) 기구를 설치해 놓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2018 4월 말 현지 방문 시 아직 존치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 바 있다.

 

 

 

당시 Jacques Rogge IOC위원장이 2001년 취임 시부터 12년간 재임 시까지(2001~2013) 내 세운 슬로건은 Zero Tolerance on Corruption and Doping”(부패와 도핑/약물복용은 택도 없다)였다.

올림픽 가치(Olympic Values)에 내재된 슬로건은 Excellence, Friendship, Respect”(탁월함, 우정, 존중)이다.

 

Thomas Bach IOC위원장이 선호하는 문구 슬로건은 Unity in Diversity”(다양 함 속의 단합)이다

도핑방지 세계기구인 WADA(World Anti-Doping Agency)의 슬로건은 “Play True”(진실되게 경기에 임하자)이다.

세계환경단체가 사용해 온 슬로건은 “Think globally, act locally.”(생각은 지구전체를, 행동은 우리 주변에서)이다.

Salt Lake City2002
동계올림픽유치과정에서 불거져 IOC조직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던 Salt Lake City 올림픽유치스캔들을 수습하고 IOC는 개혁안을 세상에 내 놓은 바 있었다.

이로써 1999 IOC가 새롭게 태어난 셈이었다.



 

 

새롭게 태어난 IOC가 채택한 슬로건은 “New Horizon”(새로운 지평)이었다.

1990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무력 침공한 바 있었다.

이 여파로 쿠웨이트 소재 OCA(Olympic Council of Asia: 아시아 올림픽평의회)본부 역시 약탈당한 바 있었다.

당시 OCA초대회장이던 Sheikh Fahad 쿠웨이트 IOC위원이 총격전에서 사망하였다.

1991년 사망한 Sheikh Fahad의 아들인 당시 약관 28세의 현 OCA회장 Sheikh Ahmad Al-Fahad Al-Sabah가 우여곡절 끝에 뉴델리 개최 OCA임시총회에서 OCA신임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후 OCA본부도 재 정비되었었다.

이후 OCA는 새롭게 태어났다고 자축하면서 뉴스레터를 발간하기 시작하였는데 그 뉴스레터(News Letter) 제목 역시 “New Horizon”이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의 슬로건도 공교롭게도 또한”New Horizons”이었으며 평창2018조직위원회 역시 유치 당시 슬로건을 대회종료 시까지 대회개최 핵심 주제로 사용한 바 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슬로건은 이념 제정위원회의 권고안은 "Kiss of Blue"였으나 전반적인 문화정서 상 시기상조로 채택되지 않았고 그 후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Diversity Shines Here)로 결정된 바 있다.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슬로건은 공모 중이었는데,
대회조직위원회 이념제정위원회가 잠정 작성하여 제출한 슬로건은 “Aura of the New”(새로움을 뿜어내는 아우라/광휘)이었다.

대한민국 대표 빛 고을광주광역시의 상징적 특징과 잘 맞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결국 공모 수상작으로 최고를 향한 도전/Challenge for the Best”가 최종 선정된 바 있었다가 최종 슬로건은 창조의 빛, 미래의 빛” (Light Up Tomorrow)가 되었다.



 

2019년 빛 고을 광주광역시가 주최하는 제18 2019년 광주 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슬로건은 "Dive into Peace(평화의 물결 속으로)"으로 알려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대회(Slogan: One World One Dream/하나된 세계 하나된 꿈) 기간 중 IOC는 새로운 슬로건을 사용한 바 있었다.

베이징 호텔에 본부를 설치한 IOC사무실에는 The Best of Us!”(IOC의 제1공식언어인 불어로는Le Meilleur en Nous!”<우리는 모두 다 최고!>라는 슬로건이 부착되어 있었다.

 

2018년 및 2022 FIFA월드컵 유치 결정이 2010 122일 취리히 FIFA본부에서 24명의 FIFA집행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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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유치경쟁국들이 내 세운 슬로건 역시 현란하였다.

2018 FIFA 월드컵 개최국으로 가장 유력했었던 영국의 슬로건인 “England United. The World Invited.”(영국이 단결되었도다. 전 세계가 이곳에 초대되었도다.) 2018 FIFA월드컵 유치성공을 기정사실화하고 사실상 초청장문구처럼 들렸는데 결국 러시아로 개최권이 넘어 갔다.

WFI지표 중간 평가 2위인 러시아의 슬로건인 Ready To Inspire”(놀라움을 기대하시라)는 아주 특별한 차별화를 강조 하는 문구인바 "개봉박두"처럼 들렸는데 당첨되는 행운(?)을 맞혔다.

3위인 미국의 슬로건인 “The Game is in U.S.!”(이제 월드컵은 미국에서/’대회는 우리 안에서라는 이중적 의미도 함축) 1994년 미국 월드컵 개최 이후 미국다운 게임개최가 정답이라는 취지의 대회유치의지가 결연하였는데 고배를 마셨다.

벨기에-네덜란드 연합후보의 슬로건인 “Together for Great Goals!”(위대한 골 사냥을 모두 함께!)는 행운과 결실의 개최지라는 메시지를 띠우고 있었다.

호주의 슬로건은 “Come and Play.”(그냥 와서 축구 경기하면 된다네.)로 단순, 단촐, 단조롭지만 자신감이 엿보인 작품이었다.

스페인-포르투갈 연합후보의 슬로건인 Together we are better.”(함께해야 더 잘한다/백지장도 맞들어야 더 가볍다)는 치밀하고 완벽한 공동작전의 게임조직을 예고하는 메시지가 스며들어가 있었다.

WFI평가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의 슬로건인 Truly Universal”(진정한 세계 표준)은 일본의 자긍심과 여유로움도 비쳐진 바 있었다.

2002
년 한-일 공동개최 FIFA월드컵대회의 슬로건은 “New Millennium, New Encounter, New Start”(새 천년, 새로운 만남, 새로운 출발)였다.

다소 정적이고 새 천년 첫 월드컵에 초점을 맞춘 동양적 정서가 묻어나는 문구로 생각된다.

4강신화에 빛나는 한국 FIFA월드컵 응원의 세계적 슬로건은 꿈은 이루어진다”(Dream is coming true.)로써 마치 예언과도 같이 메아리 친 바 있다.

2006년 독일 FIFA월드컵대회의 슬로건은 “A Time to Make Friends”(지금 세계가 친구로)로써 축구의 인기 도를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2010년 남아공 FIFA월드컵의 슬로건은”"Ke Nako Celebrate Africa's Humanity”(이제 때가 도래 했도다. 아프리카에서의 인류축제 축하하라)로써 아프리카 대륙의 첫 FIFA월드컵 축구대회를 기념하고 축복하였다.

1998년 프랑스 FIFA월드컵은 신축 Saint Denis경기장에서의 명승부가 압권이었다.

개최국 프랑스의 FIFA월드컵 우승 그리고 프랑스의 Art Soccer(예술적 경지의 축구)가 프랑스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주었다.

프랑스 FIFA월드컵1998 슬로건인 The Beauty of a World at Play”(스포츠가 아우러진 세상은 아름다워라!)는 축구경기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체를 찬미한 감각적 마음이 디자인 된 문구로 보인다.

 

촌철살인의 언어예술의 결정체인 슬로건(Slogan)은 상업적인 면에서 더 치열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인 나이키(Nike)의 대표적 광고 슬로건인 “Just do it!”(그냥 해 버려!/ 그냥 저질러!/일단 해봐!)인데 골프 황제타이거 우즈의 섹스 스캔들과 잘 어울리는 메시지이기도 했다.

독일의 세계적 명품 스포츠용품 메이커인 아디다스(Adidas)는 광고 슬로건으로 "Nothing is impossible."(불가능은 없도다.)를 선 보였다.

다른 스포츠 용품 메이커는 이 문구를 응용하여 "Anything is possible.(무엇이든 가능하도다.)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교묘히 사용하기도 하여 일종의 Ambush Slogan(매복 슬로건)인 셈이다.


가히 응용력이 절묘한 짝퉁 명품 슬로건입니다.

유명 스포츠 음료인 게토레이(Gatorade)의 대표 광고 슬로건은 “Is it in you?”(당신 몸 안에 그 음료가 들어 있나요?/당신도 그 음료를 마셨나요?/성공할 자신이 있느냐?)였다.

그러던 와중에 당시 섹스 스캔들(Scandal)이 일어 났고 그 후 타이거 우즈(Tiger Woods)의 일부 광고주들은 그가 나오는 광고를 중단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슬로건이 가미된 관련 Joke를 소개해 본다.

 

 

 


타이거 우즈와 당시 이혼한 부인 Elin Nordegren(출처: Korea Times)

 

*Sports drink Gatorade dropped ads featuring Tiger Woods, because it would be tasteless to say, “Is it in you?”
(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드'는 타이거 우즈가 나오는 광고를 중단 했다. “그것은 당신 안에 있습니까?”라는 광고 문구가 이제 저속하게 들릴 것이기 때문이다, <Is it in you?> '게토레이드'를 당신도 마셨습니까?란 뜻도 되고 "성공 할[이길]자신이 있느냐?는 뜻도 된다.)

**Gatorade will soon introduce a new product called: "Get-her-laid"." But they will stick to the slogan "Is it in you?"
(
게토레이드/게로레이드는 곧 새 상품을 출시 할 예정이다. "게럴레이드"[그녀를 눕혀라] 그러나 "그게 당신 안에 들어가 있습니까?"란 광고 문구는 그대로 두기로 했다.)

***NIKE would never drop its sponsorship of Tiger Woods, because he has lived up to their slogan "JUST DO IT!"
(
나이키는 타이거 우즈에 대한 후원 사 계약을 절대로 중단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타이거는 나이키의 슬로건인 "그냥 해버려!"에 충실하게 살아 왔으니까.)

국내 광고시장을 통해 선 보이는 상업광고 슬로건 또한 기발하다.
"
침대는 과학이다."라는 슬로건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또 다른 차원의 과학개념(?)을 주입시켜 주었다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지성 선수가 등장하여 인기 슬로건이 된 한 정유회사 광고문구인 "I'm your energy." 는 한 TV 개그<Gag> 프로그램에서도 패러디 되어 매주 TV에 등장하기도 한 바 있다.

관련 정유회사(GS)는 따로 광고비용 부담 없이 천문학적 광고 효과를 톡톡히 즐기고 있었다고 여겨진다.

르노(Renault) 삼성 자동차 회사의 브랜드 광고슬로건은 "Discover the Difference. (차이를 찾자) Brand Identity를 구가 한 바 있다.

그 외에 "Samsung DigitAll"(Samsung Digital/ Samsung Digit all.)"(삼성은 모든 것을 디지털화 합니다.) 또한 절묘하다는 느낌이다.

현대카드의 광고 슬로건인 기다림을 make, break, make하다라는 슬로건 역시 HyundaiCard Library"와 함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대한항공(Korean Air)의 슬로건인 "Excellence in Flight"(탁월한 항공여행의 결정판)은 영국항공(BA: British Airways)의 슬로건인 "The World's Favorite Airlines"보다 훨씬 더 스마트하고 탁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각국의 국가 관광홍보 슬로건 역시 세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1) “Australia, See You There”(
호주, 그 곳에서 그대를 보리라!)/”Life in a Different Light.”(색 다른 햇빛아래 새로운 삶)

(2) “Incredible India!”(신비로워라! 인도여)

(3) “China Forever!”(중국이여 영원하여라!)

(4) “Malaysia, Truly Asia”(말레이시아, 정말로 아시아!)

(5) “Uniquely Singapore”(싱가포르, 독특함 그 자체!)

(6) “Hong Kong, Live It, Love It!’(홍콩에서 살아보라, 사랑하리라!)

(7) “Amazing Thailand”(놀라워라! 태국이여!)

(8) “100% Pure New Zealand”(100%청정, 뉴질랜드)

(9) “Korea, Colorful Adventures”(대한민국, 형형색색 다채로움)

당시 한국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번화하다(Lively and Prosperous)” 1, 역동적(Dynamic)이다 2위 그리고 아름답다(Beautiful)” 3위를 차지 하였다고 한다.

 

그 후 “Dynamic Korea”, “Creative Korea”로 진화한 것을 보았다

번화하고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삼천리 금수강산 대한민국을 홍보할 더 감칠 맛 나고 촌철살인적인 영문 슬로건은 없을까?

다음과 같이 제안해 본다:

1) “Cozy Corea”(포근하고 정겨워라, 대한민국)
2) “Balanced Life in Korea”(
살기 좋고 균형 잡힌 대한민국)
3) “Korea, Love Forever!”(
대한민국, 영원히 사랑하리!)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금연의 날(World's No-Tobacco Day)에 선정한 1990도 주제 슬로건은 “Childhood and Youth Without Tobacco”(담배 없는 어린 시절 그리고 청춘이어라!)였고 1998 금연 슬로건은 “Growing Up Without Tobacco”(담배 연기 없이 자라나게 하자!)였었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