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9. 11. 1. 11:56

[대한민국스포츠외교실록-국제스포츠기구본부 대한민국유치과제 및 스포츠외교관행동강령(Code of Conduct) (29)]

 

 

<국제스포츠기구의 본부를 대한민국에 유치해야>

 

앞서 언급한 스포츠외교인력 양성 외에도 중요한 것이 또 있는데, 그것은 국제스포츠기구의 본부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것이다.

 

국제스포츠기구의 본부가 가장 많이 자리매김한 곳은 스위스의 로잔느, 취리히, 모나코의 몬테카를로 등이다.

 

아시아에는 OCA본부가 있는 쿠웨이트와 한참 전에 부산광역시가 유치신청을 냈다가 실패한 국제배드민턴연맹(IBF) 본부가 새롭게 이전한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등이다.

 

물론 우리 한민족의 우수성이 찬란히 간직되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자리매김한 태권도(WT: World Taekwondo)연맹(WTF-àWT로 개칭)의 세계본부가 서울에 있다.

 

한편 국내에서 국제기구를 법인화 할 경우 법인설립절차가 복잡하여 아일랜드 비영리법인자격으로 본부를 전임 회장 거주지역인 서울에 둔 바 있었던 국제유도연맹(IJF)의 본부가 한동안 존치했었다.

 

그러나 현행 국내법상 국제스포츠기구가 현지 법인화하여 대한민국 내에 본부를 두고 둥지를 틀기에는 정비하고 개정·보완해야 할 제반 관련 규정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외공동사무총장을 맡았던 필자와 공로명 유치위원장, 김진선 강원도지사(집행위원장) 등 몇몇 유치위원회 인사들이 지난 2003년에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출사표를 제출하고 개최도시가 결정될 제115 IOC총회 참석차 프라하로 출발하기 앞서 청와대에서 초대한 당시 한국 IOC위원, KOC위원장, 유치위원회 핵심임원 등을 위한 격려오찬이 있었다.

 

당시에 참석자 전원에게 발언권이 주어졌는데, 필자는 맨 끝 순서로 발언권을 부여받아 故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제스포츠기구의 본부를 대한민국 내에 유치할 것을 건의를 드린 바 있었다.

 

(2003년 평창2010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외공동사무총장자격으로 청와대 오찬 장에서 故 노무현대통령과 함께)

 

 

故 노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필자의 건의에 대해상당히 중요하고 주목할 만한 사안이라고 규정하시면서 당시 이창동 문화관광부장관과 함께 각종 관련법령의 개정 및 완화방안을 마련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시일이 다소 걸리더라도 관련법령 등의 개정을 통하여 국제스포츠기구가 하나 둘씩 대한민국 내에 그 둥지를 트는 날, 국가인지도 상승과 관광진흥, 해당 국제회의 개최 등 한류 스포츠-관광 접목 파급효과와 더불어 우리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의 위상은 물론 영향력도 그만큼 지대해질 것이다.

 

지난 주 2019 826일 중국 Taizhou에서 열린 국제정구연맹(ISTF)총회에서 회원국대표들과 故 박상하 ISTF회장추모를 겸하여 특별상임고문(Special Standing Advisor)자격으로 총회회의까지 주재해 주고 돌아왔다.

 

다행히 ISTF본부는 20년 가까이 대구광역시에 존치하여 왔었는데 2019 25일 지병으로 별세한 박상하 ISTF회장이후 국제정구연맹(ISTF)본부의 향방은 아직 불분명한 상태다.

 

<스포츠외교관 행동강령/Code of Conduct>

 

대한민국 스포츠 계는 지금부터라도 학연, 지연, 혈연, 파벌 등 구태의연한 구습을 과감히 타파하고 우리나라의 스포츠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고, 뛰어난 친화력과 경쟁력으로 국제스포츠외교 계에서 활동할 능력을 가진 스포츠인재들을 과감히 발탁 기용하여야 한다.

 

스포츠외교의 지속 가능한 일취월장을 위하여 철저히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글로벌 스포츠정책 차원의 탕평책 성 인사등용을 제안한다.

 

경기인, 메달리스트, 체육행정가, 국제심판, 체육기자, 체육교수, 스포츠외교관 등의 뛰어난 식견·경험·지식·인맥을 총동원하여 스포츠‘Thinktank를 만들어 운영해야한다.

 

스포츠 계 기라성 같은 후배들을 위한미래 스포츠외교 글로벌 꿈나무 일백 명 양성계획을 통하여 이 모든 소중한 가치가 담긴 스포츠외교 유산이 전달 및 전수 되도록총체적 스포츠지식 및 인맥 전수 프로그램을 제도화하여야 한다.

 

“Think globally, Act locally!”

 

우리나라 스포츠외교관 (경기분야, 선수분야, 국제심판분야, 체육기자분야, 체육학분야, 체육행정분야, 스포츠외교분야 등)들 중에는 개인적 경륜과 인맥이 출중한 기라성 같은 분들이 많다.

 

그러나 제도적 지원체제미비로 인하여스포츠문화재적 국제 외교인맥자산이 방치되어 그러한 분들의 탁월한 외교인맥과 경험과 지식이 후배들에게 전수되지 못한 채 대가 끊긴 예도 비일비재하다.

 

『섬김으로 성공한 기업경영(데이비드 L. 스튜어트 & 로버트 L. 슈크 지음/ 전상돈 옮김)』이란 책 내용의 일부를 다음에 소개한다.

 

다양한 노동력·인력이 회사·단체를 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마치 미국이 다양한 인종을 갖고 있는 역동성으로 세계 최강국이 된 것처럼 회사·단체도 문화적 배경과 사고의 다양성을 갖고 있는 사람, 즉 인 재들을 고용·발탁함으로써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러면 서로 다른 색깔과 무늬가 새겨진 다양한 크기의 천으로 만든 정교한 이불처럼 전체적으로 아주 아름다운 모습을 띠게 될 것이다.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조직에서는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다양한 접근방법이 제시될 수 있다. 좋은 리더 주변에 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회사·단체의 발전을 위해 가능한 가장 우수한 사원/인재들, 자신보다 더욱 우수한 사원/인재들을 끌어 모은다. 반대로 허약한 리더들은 자신의 위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우수한 인재를 불러들이는 것을 주저하며, 혹시 자신보다 더욱 빛이 나면 자신의 위치가 흔들릴 것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결코 이런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 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 잠언 13 20절에는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고 나와 있다. 좋은 리더는 항상 우수한 사람들과 함께할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충분히 권한을 위임해서 그들이 회사·단체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도록 돕는다. 그들을 통제하면 회사·단체는 발전하지 못한다. 그들을 믿는 믿음과 신뢰의 분량만큼 돌려받는 것이다.” <후략>

 

그렇다. 좀더 요약해서 표현하면믿음은 충신을 낳고, 의심은 배신을 잉태하는 법이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ISDI)은 국내스포츠단체장 선출과 IOC위원장 선출,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과 2016년 올림픽정식종목(태권도 정식종목 포함 확정적) 결정(121차 코펜하겐 IOC총회) 15년만에 개최되어 글로벌 올림픽운동의 방향을 새로 설정하는 근간이 되는 전세계스포츠 가족의 대 토론회 격인 제13차 올림픽 콩그레스(2009 10월 초 코펜하겐)가 열린 2009년을스포츠와 올림픽운동의 해로 정한 바 있었다.

 

2019 1030일 국회본청 귀빈식당 3호실에서 열린 남북 공동올림픽유치 2차 토론회에서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유치 현실과 전략이란 명제를 놓고 “2032년 올림픽유치 로드맵(Roadmap)과 전망 및 스포츠외교란 제목의 발제를 발표하였다.  

 

발표와 함께 제안사항으로 한반도 국제정세 및 IOC의 올림픽개최지 선정 로드맵의긴박한 흐름 등을 감안하여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유치 대신 先 서울단독유치, 後 서울-평양공동개최카드를 제시한 바 있다.

 

같은 날 밤 한체대 대학원 김경호 담당교수의 초빙으로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야간 심화과정강의에도 임하였는데 강의에 앞서 허진석교수(미디어 본부장 겸직)와도 교수실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으며 강의내용도 "2032년 올림픽유치 로드맵(Roadmap)과 전망 및 스포츠외교란 제목으로 소수정예 수강생들의 열띤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진행하였다.

 

 

(한국체육대학교 허진석 교수<미디어본부장 겸임>과 함께)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