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1. 11. 12:37

{대한체육회장의 자질과 덕목 ​[대한체육회장 선거 D-7]}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진흙탕 싸움?"

 

'진흙탕 싸움'은 영어로 'Mudslinging'이라고 표현하고 한자 사자성어로는 '泥田鬪狗'(Dogfight)인데 언론에서 지난 19일 대한체육회장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두고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라는 사실에 마음이 아픕니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 아주경제신문사에서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1 18)를 앞둔 상황에서 윤강로(64)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을 모시고 4회 이상에 걸쳐 대한체육(大韓體育)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한 길을 제시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사진=윤강로]


2021
년부터 시작된 대한체육의 새로운 100, 새 시대를 책임질 제41대 대한체육회장은 어떠한 자질이 필요할까.

대한체육회장은 ▲ 정부·국회를 상대로 선수들을 포함한 모든 체육인들을 대표하여 체육인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 ▲ 우수선수 및 지도자 양성 ▲ 올림픽 등 국제경기대회 참가에 따른 국제적 위상 강화 ▲ 생활체육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 ▲ 은퇴체육인 일자리 창출 ▲ 체육 백년대계 지향 탄탄한 재정 확립방안 마련 ▲ 체육계의 양성평등권 보장에 따른 구체적인 로드맵 실현 ▲ 실추된 한국의 국제 스포츠외교 강화를 위한 차세대 스포츠외교관 양성 및 전 방위적 국제무대 실행 인적 네트워크 가동 등 막중한 책무를 지휘해야 하는 체육 최고 통수권자이자 현장 체육사령관이다.

국제화·세계화·글로벌화 지구촌 시대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상대로 한국체육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은 글로벌 마인드다.


따라서 차기 한국 체육계 수장은 국제스포츠 무대에서의 적재적소(適材適所) 인맥 구축과 활용, 국제스포츠 무대의 흐름 파악 및 영어 등 외국어 소통을 포함하여 원활한 3박자 자격 즉, 글로벌 마인드로 준비된 사람이 답이다.

하지만, 현 회장 등 몇몇 후보자들은 이러한 자질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물을 삼고초려(三顧草廬) 하는 심정으로 찾아서 활용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지도자가 글러벌 마인드로 무장하여 글로벌 소통 및 글로벌 활약이 뛰어나야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100, 새로운 지평을 믿고 맡길 수 있으며 허물어진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금자탑을 우뚝 세울 수 있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외대동시통역대학원 수학
-
대한체육회 26년 근무(국제사무차장, KOC위원 겸 KOC위원장 특보)
- 2008
년 올림픽 후보도시 선정 한국 최초 IOC평가위원
-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및 평창2018조직위원회 위원장 특보
-
몽골국립스포츠아카데미 명예박사학위 및 중국인민대학교 객원교수 등
-
세계각국올림픽위원회 총 연합회(ANOC)스포츠외교 공로훈장 한국최초수상
-
부산 명예시민(78)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1. 1. 10. 17:09

[대한체육회장 출마 후보자 정책 토론회에 대한 평가(2021 19)]


 

<집중 토론이기흥 'KOC 분리', 강신욱 '위기에 몰린 엘리트 운동부', 이종걸 '4년 집중 과제', 유준상 '재정 자립'

 

대한체육(大韓體育)의 백년대계(百年大計)는 누구의 손에서 시작될까.

9
일 오후 2시경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이종걸(64·기호 1), 유준상(79·기호 2), 이기흥(66·기호 3), 강신욱(66·기호 4) 후보가 자리했다. 순서는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공통 질문, 집중 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모두 발언에서는 네 후보자의 출마 이유와 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체육회장후보자 전체 발언부터체육회 전문가 코멘트까지]

 

#아주경제신문사에서는 윤강로(64)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과 장정수(69)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장을 모시고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풀어 봤습니다.

 

윤강로 원장은 "체육회와 KOC는 발전적으로 분리 독립돼야 한다. 통합 대한체육회가 감당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 4년 전 KOC 분리 문제는 추후 논의하기로 한 사안으로 미루어왔던 과제다. 여러 나라의 통합 NOC의 경우도 NOC가 중심축이고 체육회가 흡수된 경우인데 한국은 정반대로 이루어져 효율성과 조직 운영 효과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현 회장은 국제스포츠계 경험과 소통 및 네트워킹 구축이 필수적인 스포츠외교 능력이 미흡하다. 국제스포츠계 인맥을 넓히고, 지속적으로 폭넓게 소통해야 하지만 아쉬움이 많다"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공동유치성사를 위해서는 실행 가능한 유치 당위성과 글로벌 올림픽 유산 창출 효과인 가시적 한반도 평화 정착 효과 등으로 IOC를 설득해야만 가능하다. 정부는 4000억원의 예산을 체육회에 주고 있으니 관리·감독의 뜻을 밝히고, 분리된 KOC는 올림픽헌장을 준수하여 철저히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도 독립된 단체가 아니다. 체육회장에 당선되면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체육회 임직원 조직개편도 승인 대상이며 예산 등 제도적으로 정부의 감사대상 단체이고 선거 또한 미국 등 선진국과 같이 자율적 방식이 아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진행한다. 독립된 단체가 아니라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그는 명예직이 아닌, 상근직 변경도 주장했다. 이유는 '윤리 의식에 따른 무한 책임'이다. 윤강로 원장은 "지금의 체육회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부분이 중요하다. 미국 성폭력 사건의 경우 가해자에게 형을 집행했고, 줄줄이 사퇴했다. 상근직으로 변경하고, '무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자신이 없으면 내려놔야 한다. 체육인들이 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과 재정 자립 부분에 대해서는 "현실에 맞게 해야 한다. 정부·국회와 소통 및 적재적소의 돕는 인사 영입 또한 필요하다. 필수적인 예산도 받으면서 글로벌 마인드에 입각한 다양한 재정 창출 방법을 통해 점차적으로 재정 자립을 꾀해야 한다"고 평했다.

 

장정수 회장은 "네 분의 열정적인 토론과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한 부분을 잘 봤다. 전체적으로 훌륭했고 다양한 의견도 나왔지만, 핵심 포인트가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체육회장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 4000억원보다 배를 받아서 국가 체육 장려와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복지 향상은 재정 없이는 안 된다. 국회·정부와의 소통이 필요한 시점이다. 긴급체육지원금도 좋은 안이다. 현재로서 가장 좋은 처방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8일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2170명이다.

 

*References:

-아주경제신문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정보2021. 1. 9. 15:57

[Tokyo2020올림픽 비상벨(Alarm Bell) 일본정부 Tokyo대도시 지역에 긴급사태(A State of Emergency) 선포에 따른 국제적 현황 전망 요약 스토리]


 

일본 정부는 2021 17일 부로 Tokyo 및 인근 3(Kanagawa, Saitama Chiba) (prefectures)에 확대일로로 치솟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escalating infections from the coronavirus)으로 인해 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2021 17일부로 Tokyo도 내 일일 확진자 수가 이전 1,591명을 훨씬 뛰어 넘는 2,447명이란 기록적인 수치가 보도 되었다

 

 

(Tokyo2020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본부 빌딩/출처: insidethegames)


 

IOC는 일본 교토 뉴스(Kyoto News Service) 언론매체에 성명서를 보냈다:

 

*IOC성명서 주요내용 요약:

 

1) “IOC는 일본당국과 일본정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The IOC has full confidence in the Japanese authorities and the measures they are taking)


2) “일본 파트너들과 함께, 우리는 금년 여름 안전하고 성공적인 Tokyo2020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를 위하여 전폭적으로 온 힘을 다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 (Together with our Japanese partners, we continue to be fully concentrated and committed to the safe and successful delivery of the Olympic and Paralympic Games Tokyo 2020 this summer)

 

IOC 최 고참 IOC위원인 캐나다의 Richard Pound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 움직거리고 있는 거대한 골치덩어리는 다름 아닌 코로나바이러스 급증 현상이기에 확신감이 떨어지고(less sure) 있다” (I can’t be certain because the ongoing elephant in the room would be the surges in the virus)고 전망하였다.

 

(2008년 올림픽 후보 도시였던 캐나다 Toronto2008현장에서 IOC평가위원으로 현지실사 방문 행사 중 네덜란드 IOC위원을 역임한 Els Van Breda Vriesman 당시 국제하키연맹<FIH>회장이 선물한 오렌지 양말을 신은 필자의 바지 단을 동료 IOC평가위원인 호주의 Simon Balderstone이 들쳐 올린 장면이 캐나다 언론에 화제로 보도되기도 하였다<좌로부터 4번 째 인사가 Richard Pound 캐나다 IOC위원>)

 


BBC는 다음과 같이 주목하면서 “Pound IOC위원은 이제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백신 접종 순위에 관한한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고 첨언하였다” (Pound added that competitors should be high up the priority list when it comes to getting vaccinated) 보도하였다.

 

*예측 전망(Prediction): nothing is going to get decided until late March or early-to-mid April. (20213월 쪼는 4월 초순에서 중순까지 아무 것도 결정되는 것은 없을 전망이다)

 

 

*References:

-The Sports Examiner

-BBC

-Kyodo News Service

-insidethegames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1. 1. 8. 10:30

People

<특별기고> 윤강로 국제스포츠 외교원장 “엘리트 시스템 해체가 해법인가?”






유럽식 클럽제도 현 세대 ‘체육인들 희생 불가피’
‘교육제도 혁신’ 스스로 진로 개척해야 진정 효과
글로벌 마인드! 전인적 실용적 인문학적 지식배양



▲ 윤강로 국제스포츠 외교원장

 

● 엘리트 시스템 개혁 ‘진지한 성찰’

오늘은 연이어 엘리트 선수들의 교육 문제를 짚어 보고자 한다. 미국-소련(현 러시아) 냉전의 유산인 엘리트 시스템을 한국 스포츠계는 지금까지 이어 왔다. 여전히 분단국가이면서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국민의 세금으로 연금을 주고, 국가 대표 선수촌에 많은 예산을 할애하고 있는 한국 체육계는 투자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어 왔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도 여전히 높다.

그러나 이제는 구시대의 산물인 엘리트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성찰이 진행 중이고, 유럽식 클럽 제도에 기반한 엘리트 시스템의 해체가 모범 답안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유럽식 클럽 제도는 그들만의 문화와 토양 위에 자생적으로 발전해 온 것이고, 국가 주도로 급하게 들여오려는 것은 현 세대 체육인들의 희생을 강제한다. 그리고 엘리트 시스템 자체가 사회악인 것처럼 여길 이유도 없다.

체육인에 대한 우대는 각 민족과 나라들이 각자도생을 추구하는 냉혹한 경제전쟁 시대에 오히려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국민통합의 정신적 기재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엘리트 시스템을 해체하지 않고, 현 세대의 체육인들이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엘리트 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맹점들을 해소할 방안들을 연속 소개하여 본다.

 

▲ 김연아 선수와 함께


● 스포츠 개혁안의 명암 ‘득과 실’

최근에 국가 주도로 진행된 스포츠 개혁안의 골자는 운동하는 선수들도 일반 학생들과 동일하게 수업을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들이 언제든 운동을 그만 두더라도, 공부를 통해 스스로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좋은 방안이지만, 몇 가지 생각할 점들이 있다.

첫째로 유럽의 교육 제도는 한국보다도 훨씬 더 수업 분량이 적다. 그들은 교과 과정이 마친 이후 운동을 해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될 수 있는 수업량으로 편성되어 있다. 이웃인 일본도 20여년의 세월 동안 엘리트 시스템을 해체하고 클럽 제도로 바꾸었는데, 그 기반에는 방과 후 수업 제도가 있다.

방과 후 수업으로 프로 선수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하면 아주 이상적이다. 그러나 학교 수업으로도 부족해 사교육까지 받는 한국의 교육 문화 속에서 운동선수들이 정규 수업 시간을 다 채우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에는 상당한 한계가 있다.

둘째로 이런 방안이 비현실적인 조치라고 생각되는 데 큰 원인은 바로 시설의 부족 문제이다. 한국은 개인 종목뿐만 아니라 올림픽 메달이 걸린 수없이 많은 단체 종목 등에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그런데 그 모든 종목의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부족하다. 개혁안에 따르면 수많은 학생들이 시합을 치를 수 있는 시기는 학교 수업에 지장이 없는 방학 기간이다.

그런데 그 기간에 그 많은 종목들이 기존의 경기들을 현재의 시설 한계 내에서 다 진행할 수 있는가? 불가능한 이야기다. 결국 학기 중 체육 시설들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물리적 한계이다.

셋째로 한국 교육의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유럽의 경우 중고등학교도 수없이 많은 과목을 다 공부하지 않고 선택한 몇 개의 과목을 공부하도록 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기본적으로 수업 분량 자체가 적다. 그리고 선수로 성장할 학생들은 체육 교과를 선택해서 운동 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한국은 전체 학생이 전 과목을 공부하며, 운동선수를 위한 별도의 교과 과정이 없다. 


▲ 故 이건희 IOC위원과 함께
● 진정한 대안 ‘독립적 교과과정 신설’

이상 세 가지 사안들을 살펴볼 때 현재 운동하고 있는 선수들을 교실에 집어넣는다고 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필자는 운동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교과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운동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체육고등학교(체고)가 있긴 하지만 개인 종목에 그치고 있고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 연고제를 바탕으로 한 수많은 단체 경기 선수들은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또 각 팀 별로 학교에 분산되어 지원을 받고 있으므로 체고 시스템을 전체 종목에 적용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그들을 교육의 사각 지대에 두고 운동만 하게 하는 것도 구시대적 발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에 아래와 같은 방안을 제시한다.





▼ 운동선수들에게 적합한 과목을 선별하여 별도의 교과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에서 경기할 경우가 많으므로 ◇영어 과목이 필요하고, 기타 인문 사회적인 상식을 포함하는 ◇교양과목과 ◇간단한 기본 논술 과목 및 ◇기초적인 문서작성 과목도 보강해야 한다.

▼별도의 교과 과정을 담당하는 순회 교사 및 교수를 육성할 것을 제안한다. 운동하는 선수들을 전담하는 교사/교수는 각 지역별로 흩어진 팀들을 순회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되, 선수들의 운동량을 고려해서 전일 교과를 진행하기 보다는 학기 중 소요되는 일정 시간을 사전 조율 및 조정 후 배정해서 정해진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교과 과목이 다르므로 시험도 별도의 시험이 필요하고, 운동선수들 간 경쟁해서 성적을 매겨야 한다. 즉 운동하는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특별 교과 진행 및 수업 이수 과정이 선별적으로 연구되어 확립될 필요가 있다.


● 백년대계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구축’

위와 같이 할 경우, 운동선수들은 운동에 집중하면서도 사회활동을 영위하는데 글로벌 마인드와 함께 필요한 언어와 상식 및 문서 작성 등의 필수불가결한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인문 사회학적 수학을 통해 수직적인 권위 체계를 벗어나 대등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계라고 한다. 스포츠에 종사하는 체육인의 교육이라고 백년지계가 아닐 수 없다. 새로운 백 년 앞으로 내다보고,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부디 한국 체육계가 전 세계가 보고 배울 수 있는 새로운 선수 교육 패러다임을 수립하기를 고대해 본다. 이것이야말로 때마침 2021년에 맞이하는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체육주도성장’의 발판이며 ‘스포츠가 답이다’의 문제 해결방식의 한 축이다.


■ 프로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외대동시통역대학원 수학 / 대한체육회 26년근무(국제사무차장, KOC위원 겸 KOC위원장 특보) 및 2008년 올림픽 후보도시 선정 한국 최초 IOC평가위원 /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및 평창2018조직위원회 위원장 특보 / 몽골국립스포츠아카데미 명예박사학위 및 중국인민대학교 객좌교수(국내 다수 대학교 겸임교수) / 세계각국올림픽위원회 총 연합회(ANOC)스포츠외교 공로훈장 한국최초수상 및 부산 명예시민(제78호) / *저서: 총성 없는 전쟁 및 스포츠 외교론 등 7권(영문판 1권포함) 책 발간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1. 1. 8. 10:07

[대한체육회의 실상과 현주소 스케치]


최근 아주경제신문사에서 금번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와 연계하여 새로운 대한체육회 100년이 시작되는 원년인 2021년 대한체육회가 거듭 날 수 있는 생각과 조언을 겸한 글 기고를 요청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4편에 걸쳐 필자 39년 간 국내외 스포츠 현장에서 접하고 체험하며 숙고하여 펼치고 싶었던 청사진의 일부를 글로 풀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세계최초로 몽골국립올림픽아카데미에서 제1호 스포츠과학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연설 중인 필자)

                       


[대한체육회장 선거 D-10] 대한체육회의 실상과 현주소

이동훈 기자입력 : 2021-01-08 06:00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아주경제신문사에서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1월 18일)를 앞둔 상황에서 윤강로(64)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을 모시고 4회 이상에 걸쳐 대한체육(大韓體育)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한 길을 제시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사진=본인 제공]

[사진=본인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 도쿄올림픽이 사상 처음 1년 연기돼 올해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하다. 일본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날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해외 정세도 어지럽지만, 국내 정세도 만만치 않았다. 심석희 선수(빙상)에 이어 고(故) 최숙현 선수(트라이애슬론) 사건이 벌어지면서 한국 체육은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실로 애석하고 비통한 일이다.

2016년 미국에서도 이 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여자 국가대표 체조선수들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다. 가해자는 국가대표 팀 닥터였다. 이 사건으로 미국 전역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가해자는 175년 형을 선고받았다. 미국체조협회장 등 임원들과 미시간 대학교 총장 등이 사표를 제출했다. 뒤이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위원장과 사무총장도 도덕적 책임을 이유로 물러났다. 위원장의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도 함께 내려놓은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미국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대한체육회 수뇌부는 책임을 통감하지도, 행동에 나서지도 않았다. 대책 마련도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한 국가의 체육회라면 사건이 터졌을 때 대응 방안을 내놓고, 여론과 정부를 상대로 소통을 해야 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미동도 없었다. 해결의지와 지도력도 변변치 않았다. 그저 국고에서 나온 4000억원으로 운영되는 껍데기뿐인 산하 단체처럼 행동했다.

이는 세계 4대 메이저급 국제스포츠 이벤트(동·하계올림픽, FIFA월드컵,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최단 시간(30년)에 개최해 G5에 이름을 올린 한국 체육의 위상에도 흠집을 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적 경기의 취소 및 연기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스포츠의 침체 및 붕괴를 연상하게 하는 맥락이다.

대한체육회가 더이상 이 모든 것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서는 안 된다. 한국 체육의 생명을 연장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대한체육 백년대계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선행돼야 하는 부분은 적폐 청산이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가 언제까지 안타깝고, 힘들어야 하는가?"

얼마 전 대한체육회는 한국 체육 100년의 역사를 타임캡슐에 담아 땅속 깊이 묻었다. 함께 묻힌 지난 100년간의 오점과 치욕이 적폐로 인해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한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외대동시통역대학원 수학
- 대한체육회 26년 근무(국제사무차장, KOC위원 겸 KOC위원장 특보)
- 2008년 올림픽 후보도시 선정 한국 최초 IOC평가위원
-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및 평창2018조직위원회 위원장 특보
- 몽골국립스포츠아카데미 명예박사학위 및 중국인민대학교 객원교수 등
- 세계각국올림픽위원회 총 연합회(ANOC)스포츠외교 공로훈장 한국최초수상
- 부산 명예시민(제78호)
- 저서 7권(총성 없는 전쟁 및 스포츠 외교론 등) 발간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1. 1. 8. 09:23

필자의 20번째 저서인 "스포츠외교론"에 대하여 일요주간 매체에서 소개한 신간서평내용을 공유한다



[신간 서평] 저자 윤강로 ‘스포츠외교론’

소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11-30 10:00


IOC평가위원 OCA집행위원 두루역임 ‘글로벌 거목’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종횡무진 활약 혁혁한 공로자
스포츠외교는 고부가가치 창출 ‘블루오션’ 전략제시
▲ 스포츠외교사와 이론 및 실제를 모두 아우르는 필독서 ‘스포츠외교론’

 

● 스포츠외교사! ‘이론‧실제’ 겸비 필독서


최근 발간된 ‘스포츠외교론’은 40년 가까이 국제 스포츠외교를 무대로 종횡무진 국위 선양을 하며 대한민국을 스포츠로 빛낸 발로 뛰고 말로 뛰면서 경험했던 이야기와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역사를 진솔하게 풀어 낸 장르와 종류 면에서 예전에 알 수 없었던 스포츠외교사와 이론 및 실제를 모두 아우르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저자인 윤강로는 현재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고,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시통역대학원을 거쳐 대한체육회 26년과 평창동계올림픽 3수 유치 10년 내내 국제통-외교통으로 활약하면서 대한체육회 국제사무차장-KOC위원-평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직과 한국 최초로 2008년 올림픽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평가위원과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집행위원 등을 두루 역임하며 국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 스포츠외교관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 사이 그는 몽골 국립올림픽 아카데미 명예박사, 중국 인민대한 객좌교수, 한국최초 세계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스포츠외교공로훈장, 부산광역시 명예시민증을 수여 받았고 40여 년간 3명의 IOC위원장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국제스포츠계 지도자들과 친분 또한 두텁다.

그는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두 개 대회를 유치 및 조직 운영하는데 깊이 관여하였다. 이십여 차례 동 하계올림픽,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종합대회를 비롯하여 IOC총회를 포함하여 200여 차례 각종 국제스포츠회의에 단골 한국대표로 이름을 떨치기도 하였다.

그러한 치열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그의 책에서는 가슴으로 풀어낸 국제스포츠외교무대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그가 이룩해낸 혁혁한 공적들이 이곳저곳 땀 냄새를 물씬 풍기며 숨겨진 비화들로써 활자화 되어 눈길을 끈다.

특히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이어지는 모든 동 하계올림픽 선수촌 공식메뉴로 한국이 자랑하는 김치와 쌀밥(sticky rice)이 매회 포함되도록 끈질기고 정성어린 협상과 설득으로 성사시켜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들이 더 이상 김치와 고추장을 따로 지참하지 않고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열리는 올림픽대회에서 미각의 시공을 초월하여 입맛을 잃지 않는 음식섭취를 통해 많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도록 기여한 한국대표선수들의 올림픽메달 획득의 숨은 공로자이기도 하다.

그는 일찌감치 K-Food로써의 김치의 우수성을 국제회의에서 영어와 불어로 당당하게 소개하였으며, 김치 세계화 촉진에 일익을 담당한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는 올림픽기간 중 밥 뜸 들이는 방법까지 올림픽 선수촌 주방에 초빙되어 그 비법까지 전수하였다고 한다.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의 ‘추천사’

저자는 금년 대한체육회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 책을 출간하면서 책 속에 2021년부터 시작되는 한국 체육의 새로운 백년에는 한국에서 유능하고 역동적인 스포츠외교관들이 많이 배출되어 한국스포츠외교관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스포외교관 양성 아카데미’ 개설 및 공적발전지원(ODA)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등지에서도 연수생들을 불러들여 ‘아시아 중심-한국 중심 스포츠외교’의 중흥을 계획하고 실행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스포츠외교관증’발급인데 향후 기존의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과 2021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할 ‘한국스포츠외교연구원’을 중심으로 주로 한국의 스포츠외교관 지망생들을 중심으로 야심 찬 ‘스포츠외교관 아카데미’과정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로키’(Rocky)로 불리는 저자의 책 발간을 축하하며 추천사를 보내 주기도 하였다, 그의 추천사 메시지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이렇게 피력하기도 하였다

“한국인들과의 내 개인적인 연대는 서울1988올림픽 기간 동안 시작되었다. 그 당시 본인은 올림픽대회 운영위원회에 선수대표역할을 수행하였다. 한국인들과 한국문화에 이처럼 일찍이 접촉하였던 덕분에 그러한 훌륭한 인상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인은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급인사이자 이 책 저자이기도 한 “로키 윤강로’(Rocky Kang-Ro Yoon)를 알게 되었고 또한 고맙게 여기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인 ‘로키 윤강로’는 자신에 경험하고 체득한 올림픽운동에 대한 엄청난 지식의 바탕 위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대하여 그가 목격하고 체득한 수많은 사례와 스포츠를 통하여 이 세계가 보다 더 나은 곳으로 승화되도록 하는 스포츠 역할론에 대하여 지혜로운 통찰로 책 내용을 풀어 펼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역량의 소유자로 이상적인 인물이다.”라고 책 추천사에서 언급하였다.

● 스포츠외교관 다수배출 ‘역량 구축시점’

스포츠외교 분야야말로 앞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진정한 ‘블루오션’이 아닐까? 향후 추진하려고 계획 중인 한국 최초의 ‘스포츠외교관인증서’ 발급은 미래의 스포츠외교관들에게 비전과 용기와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겠다.

스포츠외교는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외교는 복잡 미묘 다단한 국제스포츠 계의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태동하고, 성장하고, 이어지고, 오고 가고, 주고받는 우정과 우애와 의리가 끈끈한 연결고리처럼 연쇄작용을 일으켜 상호간에 화학반응을 통해 진화·발전하는 살아 움직이며 숨 쉬고 느끼고 상응하는 유기체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외교를 잘 하려면 우선 국제스포츠 계의 동향과 흐름을 잘 이해하고 국제스포츠단체의 성격과 기능과 역할 등도 잘 숙지해야 한다. 스포츠외교의 최고봉은 역시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림픽운동의 이모저모를 잘 꿰고 있어야 스포츠외교관으로 대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2~3개의 외국어(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불편 없이 구사할 수 있어야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고 상호간에 소통이 되어 국제스포츠 계에서 진정한 의미의 스포츠외교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본서는 대학에서 스포츠를 전공하는 많은 학도들과 ‘국제기구에서의 활동’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있는 수많은 차세대 스포츠외교관들에게 국제스포츠 세계와 그 무대, 올림픽운동의 면모와 패러다임, 그리고 국제스포츠기구와 연관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려는 의지와 열망을 가지고 대한체육회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스포츠외교에 대한 인식 및 스포츠외교역사 재정립 차원에서 기획·출판되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대한민국스포츠외교사’를 본격적으로 집대성한 사상 첫 번째 실록으로서 스포츠외교사와 현장의 생생히 살아 숨 쉬는 흐름과 체험사례들을 음미해 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대한민국스포츠외교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고, 동시에 우리나라 스포츠외교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그는 책 서문에서도 재차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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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강로
말씀과 마음씀2021. 1. 7. 11:20

[우리들교회 2021 13일 주일예배 말씀 요약(사도행전 15: 1~ 5/성령의 구원)]


 

<사도행전 15:1~5>


1    어떤 사람들이 유대(Judea)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2    바울 및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sharp dispute and debate)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3    그들이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Phoenicia)와 사마리아(Samaria)로 다니며 이방인들(Gentiles)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

4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5    바리새파(the party of Pharisees)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Gentiles)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1. Some men came down from Judea to Antioch and were teaching the brothers: "Unless you are circumcised, according to the custom taught by Moses, you cannot be saved."
  2. This brought Paul and Barnabas into sharp dispute and debate with them. So Paul and Barnabas were appointed, along with some other believers, to go up to Jerusalem to see the apostles and elders about this question.
  3. The church sent them on their way, and as they traveled through Phoenicia and Samaria, they told how the Gentiles had been converted. This news made all the brothers very glad.
  4. When they came to Jerusalem, they were welcomed by the church and the apostles and elders, to whom they reported everything God had done through them.

5.   Then some of the believers who belonged to the party of the Pharisees stood up and said, "The Gentiles must be circumcised and required to obey the law of Moses."

 

 


 

 

<Prologue>


성령을 받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것이지요. 그러려면 구원의 확신이 있어야 하지요. 구원의 확신은 세상에서 누리는 그런 평강과는 다르죠. 하나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는데, 구원의 확신은 이런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를 이 땅에서 누리는 것입니다. 그것을 성령이 효과적으로 도와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누릴 자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성령의 구원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말씀 요약>

 

성령의 구원은?

1.   구원의 확신이 필요합니다.

 

1)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안디옥교회는 바울과 바나바(Paul and Barnabas) 1년간 성경을 가르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던 교회이다. 아가보 선지자가 흉년의 예언을 해도 잘 받아들이고, 예루살렘 교회에 구제까지 한 건강한 교회이다. 근데 그들은 비록, 개종을 해서 복음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유대의 전통에 대하여 큰 자부심을 가짐으로 또 이방인 개종자들도 할례를 받고 모세의 율법을 지켜야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계속 유포를 하니까, 초신자가 많은 안디옥 교인들은, 율법을 좔좔 꿰고있는 그들이 맞아 보였어요. 이 사람들은 이 안디옥 이후에도 갈라디아 지방 그리스인들도 혼란에 빠지게 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사도회에서, 또 시키지도 가결 되지도 않은 내용이었어요. 그들은 안디옥 교회가 이방인에게 전도하여 엄청나게 부흥했다는 소문을 듣고 5백 킬로미터나 되는 길을 달려왔다. 여행 기간이 1달은 걸리는 기간이다. 굉장한 열심이다. 무슨 열심인가? 자기들의 자랑인 율법을 가르치고자 하는 열심이다.

믿음의 반대는 무서운 열심이다. 그래서 열심인 사람들이 믿기 어렵다. 그들이 음성적으로 활동하고 폐해가 큰다는 것은 그들이 거짓 형제이고, 예수 안에서 종으로 삼고자 했다고 비판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이 열성적으로 가르쳤다. 여기에 구원이 흔들린 사람들이 생긴다.

신약 시대는 이미 시작이 됐다. 하지만 신약의 신학은 정립되지 못한 과도기였다. 그래서 유대인 출신으로만 구성된 초기 예루살렘 성도들도 구약의 율법에 얽매여 있었다.

이방인의 유입이 교회의 순수성과 윤리적 기준을 저해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다. 동시에 이면에는 자신들은 율법을 지키며 수고하며 교회의 일원이 되는데, 이방인은 쉽게 교회의 일원이 된다는 생색도 있었을 것이다.

실컷 죄짓고 살다가 나중에 회개하고 천국 가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는 경건하게 살아도 구원을 못 받고, 누구는 죄짓다가 구원 받으면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할례가 너무 몸에 익은 전통이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 맞다. 갑자기 할례를 안하려고 하니까 이상하기도 했다. 유대인들에게 할례를 안받은 것은 아픔을 모르는 것이고, 일원이 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초신자들은 할례를 안하니 그들의 아픔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바울과 바나바에게 가르침을 받을 때는 확실한 것 같았는데, 배움이 짧은 것이다. 그리고 이방인들이 많았다. 특별히 가르치는 사람이 없어 흔들린 것이다.

 

                                                     (바나바/Barnabas)


우리들교회도 구원의 확신을 점검해 봐야 한다. 비로서 그리스도인이라 칭함을 받은 자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흔들리는 사람은 없는가? 가르쳐야 하는데, 가르침 받는 이단같은 사람은 없는가? 사람은 기복이 본능이기에 자꾸 변질이 되는 것이다.


1차 전도한 갈라디아 교회들도 바울이 떠나자마자 이단에 빠졌다는 것이다. 요란케 하는 다른 복음에 왜 빠지냐 하면, 이런 사람들이 ‘할례를 받아야 된다, 율법을 지켜야 된다’ 이 구원을 조건으로 내세워서 결국에는 성공 복음, 합격 복음이 경건해 보이지만. 신천지, 이단에 빠지는 것은 기복이기에 그런 것이다. 내가 회개하지 않고도 구원을 받을 길이 있기 때문이다.


성령으로 시작했는데, 사업이 안되고 상처를 받고 그러면 떠나가게 된다. 다른 복음 들어오는 것이다.


(적용#1)

-새해 벽두에 여러분은 구원의 확신이 있습니까?

 

2.   말이 아닌 삶의 변론을 해야 합니다.

 

2) 바울 및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안디옥 교회에서 제자들과 머물던 바울과 바나바는 이 인본적인 가르침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다툼/투쟁은 맞서 일어나는 걸 말하고 변론은 치열하게 논쟁하는 걸 말한다. 이 문제는 넘어갈 수 없었던 것이다. 위험한 주장이기에 안디옥 교회에 찬성과 반대로 분쟁이 일어난다.


그래서 여기 적지 아니한 다툼이 일어났다고 했는데 수적으로도 굉장히 다툼이 많았고 기간적으로도 상당히 오래 지속되었으며, 정도에 있어서도 매우 격렬하고 아주 심각했다는 것이다.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여행에서 돌아온 후 예루살렘 공회가 열리기 까지 대략 1년정도 시간이 있었다. 이 기간 동안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이 설에 따르면 이방인들이 할례를 받아야 하고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바울이 1차 전도를 한 교회들이 현혹 됬다는 것이다. 그래서 갈라디아서에 구원은 우리 힘으로 받는 것이 아니다고 쓴 것이다.


자신들을 양육한 사도와 장로들이 모여 있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 예루살렘 교회에서 사람들을 가르칠 때 그 권위를 거스를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바울은 히브리인중에 히브리 인이고, 바리새인 인 것이다. 그래서 사도행전 22 3절에도 유대자들을 향해서 인본적인 율법준수에서 그야말로 원탑이었다고 하는 것이다.


율법주의자들의 말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 예전에 딱 이와 같은 생각으로 교회를 핍박한 장본인이다. 누가(Luke)는 무슨 말로 논쟁했는지 기록하지 않는다. 하지만 바울의 편화된 태도가 중요한 내용이다. 말로 하는 논쟁은 대부분 온전한 결론을 낼 수 없다. 그래서 인류가 수천년 넘게 붙들고 논쟁하는 여러 주제들이 있다. 사람의 말에서 답을 구하니 결론이 나오지 않는다. 늘 방황한다. 이를 멈추게 할 것은 변화된 삶이다. 말로는 안된다.


내가 믿었고, 광야를 거칠 때, 말씀이 없으면 흔들리는 것이다. 진정한 회개가 없으면 광야를 건너가도 깨달을 수 없다. 깨닫지 못하니, 자기가 인본적인 가치관인지 모르고, 변론에 맞설 수 없는 것이다. 자기 죄를 깨닫고 돌이켜야 각자가 사로잡힌 바리새인적인 가치관에 맞설 수 있다.


사건이 올 때 사건에 절망하지 말고 말씀을 묵상하며 회개를 해야 한다. 내 안의 인본적인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 직면하며 대적하는게, 바로 믿음의 선한 싸움이다.


이 변론을 듣던 안디옥의 제자들은 바울과 바나바가 자신들의 영적 지도자였기에,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인 손님들을 거부할 수 있는데, 안디옥 교회들은 윗 질서의 사도와 장로들에게 묻기로 결정한다. 교만해 지지 않고, 겸손히 자신을 낮추고, 예루살렘 지도자들에게 맡기는 것이다.


바울과 바나바가 잘 들은 것처럼 안디옥 성도들은 잘 묻는다. 흥왕하는 성령에게 양육 받은 결과인 것이다. 바울과 바나바는 또 이 안디옥 교회에 순종 한다. 이것이 변화된 삶으로 변론 하는 것이다. 구원의 확신은 삶의 변론으로 나타난다.


목사님도 큐티가 잘못되었다고 많이 듣는다. 알고 보니 변론할 문제가 아니었다. 우리들교회 성도들의 삶으로 변론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성령의 구원은 구원의 확신으로 삶의 변론을 하게 되면 말이다

 

3. 구원을 함께 기뻐하는 공동체를 허락하십니다.

 

구원을 함께 기뻐하는 공동체를 허락하세요. 구원의 기쁨을 주시는 거죠. 구원은 나쁜 것만 (주시는 것)이 아닌 거예요.

 

3) 그들이 교회의 전송을 받고 베니게(Phoenicia)와 사마리아(Samaria)로 다니며 이방인들이 주께 돌아온 일을 말하여 형제들을 다 크게 기쁘게 하더라


베니게는 해변가에 있었고, 사마리아는 예루살렘 위쪽의 내륙에 있었고, 가는 길에 있었다.


근데 사마리아는 북이스라엘의 수도를 중심으로 했으니 내륙지역이고, 해변 지역이 있는데, 유대인들에게 베니게는 옛적부터 세속적인 이방 문화를 대표하는 중심지인 거예요, 이 베니게가. 두로와 시돈하면 딱 기억나는 게 있다. 사마리아는 앗수르에 의해서 북이스라엘이 멸망했잖아요. 거기에 살던 사람들이 같이 혼혈족이 되어서 유대인들은 이방보다 더 무시하는 게 혼혈족이며 혼혈족. 그래서 인종적으로 타락했다고, 막 잡족이라고 여기는 거예요. 아주 무시 받던 지역이다


그런데 여기에 스데반(Stephen) 순교 이후에 핍박을 받아 흩어진 예루살렘 성도들이 이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데, 바울은 이곳을 들려 1차 전도 여행을 보고하는 것입니다. 이 보고를 들은 베니게와 사마리아 성도들의 반응이 모두 크게 기뻐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원어를 보면 영어 메가의 어원이 나옵니다. 매우 기뻐했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은 못 갔지만 바울이 가서 너무 고맙고 이방인들이 영접한 게 너무 기쁜 것입니다. 함께 크게 기뻐한 이 성도들이 바울과 바나바의 구원 공동체가 된 것입니다. 성령의 선물입니다.


이 공동체가 거룩을 위해 좁은 길을 가고, 무시와 배신을 당해서 흔들리지 않는 비결이 됩니다.


별 인생이 없고 별 기쁨도 없다. 이제 새해가 되어 목장이 새롭게 시작되는데, 이 코로나의 슬픈 상황에서도 목장에서 가장 큰 기쁨을 얻으시기 바란다. 여러분들이 기쁨 못 얻는 거는 구원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나한테 책임이 있는 거예요. 목장마다 성령의 구원의 확신이 생기기를 기도합니다.


(적용#2)

-여러분은 이렇게 구원의 증언을 들을 때 크게 기쁩니까, 여전히 옳고 그름으로 판단합니까아 이러니까 믿지, 저러니까 믿지, 이러면서 판단을 합니까?

 

4. 구원의 결론은 인내입니다.


구원의 결론은 인내인 거예요.


4) 예루살렘에 이르러 교회와 사도와 장로들에게 영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계셔 행하신 모든 일을 말하매


헤롯 아그립바 1세의 박해로 예루살렘을 떠났던 베드로도 아그립바가 죽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공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바울은 지금 벌써 몇 차례 선교 보고를 했고 연습이 충분했다. 안디옥에서, 베니게에서, 사마리아에서. 그래서 쟁점을 풀어야 하는 중요한 자리에 선교 업적을 자랑한 게 아니고, 14 27절처럼,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신 모든 일, 이걸 말했는데, 그것은 아까도 말했듯이 신인 협력적 이라기 보다 바울의 허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함께 행하셨다고 진심으로 보고를 했다.


5)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 말하되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구원의 일에 같이 기뻐하지 않고 슬퍼하지 않습니다. 바울 사도가 얼마나 마음이 녹았겠어요?


예루살렘 교회는 모 교회지만, 구원 받고 나서는 계속 적대적이고 발을 붙일 수가 없는 거예요. 17년이 지나고 이방 선교의 공을 혁혁하게 세우고 갔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인 모 교회였다. 그때 유대교가 점점 세력이 약화되어 가니까, 본능적으로 그랬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구원의 열매가 바울에게 있으니까 예루살렘 교회가 이렇게 바울을 공격합니다. 구원의 길이 구원받아 좋지만 힘든 것이다. 구원의 여정은 끝이 없다. 말로는 안되고,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 예루살렘 교회에서도 드러내야 한다. 바울은 복음을 듣고 기뻐하는 공동체 힘으로 복음을 부정하는 자들의 공격을 계속 받아내고 참아야 한다.

(적용#3)


-구원의 결론은 인내라고 하는데, 인내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정말 이렇게 노래, CCM도 들어가 보면, 백만 이렇게. 설교 하면 몇 만인데.


그게 한이 서린 어떤. 정말, 우리가 눈물을 흘린다는 게 굉장히 우리를 건강하게 해준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타인을 위한 눈물을 사실 어찌 악하고 음란한 인간이 흘릴 수가 있겠습니까? 이 눈물은 구원 때문에만 가능하다. 더 많은 사람의 구원을 위해 눈물을 흘린 사람은 자신의 어떤 상황에도 감사할 줄 알 것입니다. 근데 그것은 바로 함께하는 삶이다. 이런 구원의 눈물을 흘리는 2021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적용#4)

-여러분은 구원 때문에 우십니까, 자기 연민 때문에 우십니까?


 

<Epilogue>

1)  성령을 받는 것은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것이다.

2)  그러려면 구원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

3)  구원의 확신은 세상에서 누리는 그런 평강과는 다르다

4)  하나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했는데, 구원의 확신은 이런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를 이 땅에서 누리는 것이다.

5)  그것을 성령이 효과적으로 도와주시지 않으면 아무도 누릴 자가 없다

6)  성령의 구원은 구원의 확신이 필요하다.

7)  믿음의 반대는 무서운 열심이다. 그래서 열심인 사람들이 믿기 어렵다.

8)  사람은 기복이 본능이기에 자꾸 변질이 되는 것이다.

9)  성령으로 시작했는데, 사업이 안되고 상처를 받고 그러면 떠나가게 된다. 다른 복음 들어오는 것이다.

10) 다툼/투쟁(dispute)은 맞서 일어나는 걸 말하고 변론(debate)은 치열하게 논쟁하는 걸 말한다.  

11) 말로 하는 논쟁은 대부분 온전한 결론을 낼 수 없다.

12) 그래서 인류가 수천년 넘게 붙들고 논쟁하는 여러 주제들이 있으며 사람의 말에서 답을 구하니 결론이 나오지 않고 늘 방황하는 데 이를 멈추게 할 것은 변화된 삶이고 말로는 안된다.

13) 내가 믿었고, 광야를 거칠 때, 말씀이 없으면 흔들리는 것이다.

14) 진정한 회개가 없으면 광야를 건너가도 깨달을 수 없다.

15) 깨닫지 못하니, 자기가 인본적인 가치관인지 모르고, 변론에 맞설 수 없는 것이다.

16) 자기 죄를 깨닫고 돌이켜야 각자가 사로잡힌 바리새인적인 가치관에 맞설 수 있다.

17) 사건이 올 때 사건에 절망하지 말고 말씀을 묵상하며 회개를 해야 한다.

18) 내 안의 인본적인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 직면하며 대적하는게, 바로 믿음의 선한 싸움이다.

19) 구원의 확신은 삶의 변론으로 나타난다.

20) 성령의 구원은 구원의 확신으로 삶의 변론을 하게 되면 이룬다

21) 구원을 함께 기뻐하는 공동체를 허락하시고 구원의 기쁨을 주시는 것인데 구원은 나쁜 것만 (주시는 것)이 아닌 것이다

22) 함께 크게 기뻐한 이 성도들이 바울과 바나바(Paul and Barnabas)의 구원 공동체가 된 것으로 이것이 성령의 선물이다.

23) 이 공동체가 거룩을 위해 좁은 길을 가고, 무시와 배신을 당해서 흔들리지 않는 비결이 된다.

24) 별 인생이 없고 별 기쁨도 없다.

25) 여러분들이 기쁨 못 얻는 것은 구원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고 나한테 책임이 있는 것이다.

26) 구원의 결론은 인내인 것이다

27) 구원의 길이 구원받아 좋지만 힘든 것이며 구원의 여정은 끝이 없다.

28) 구원의 길은 말로는 안되고,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

29) 바울처럼 복음을 듣고 기뻐하는 공동체 힘으로 복음을 부정하는 자들의 공격을 계속 받아내고 참아야 한다.

30) 더 많은 사람의 구원을 위해 눈물을 흘린 사람은 자신의 어떤 상황에도 감사할 줄 알 것이다

31) 목장이란 구원공동체가 없으면 신앙생활을 안하는 것과 같다

32) 피의 논리와 땀의 논리가 아니라 뜨거운 눈물 한 방울의 논리가 구원을 말해 준다

33) 구원을 위해서만 구원의 눈물 흘림이 가능하다

34) 영적 진실성의 결과는 인내이다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1. 1. 6. 18:09

[새해 이태리 NOC의 잠재적 IOC자격정지이유는 이태리정부의 스포츠 관련 법령 제정 때문]


 

202114일 자 한 외신 기사 제목은 이태리올림픽위원회(CONI)위원장 Malagò가 이태리 선수단이 Tokyo2020올림픽에 이태리 국기와 국가 사용금지처분 받게 될 위험 수준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다 (CONI President Giovanni Malagò warns risk of Italian flag and anthem ban at Tokyo 2020 is "very high")였다

그 이유는 물론 잠재적 이태리 정부 간섭(potential Government interference)때문이다.

 

(사진 가운데 인물이 CONI위원장 겸 이태리 IOC위원인 Giovanni Malagò)

 

 

Malagò CONI위원장은 Radio Rai와의 인터뷰에서 이태리 정부가 통과시킨 스포츠 법령 초안(a draft sports law)이 몰고올 잠재적 파장과 반향(repercussions)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IOC는 동 법령이 국가 NOC에 대한 정부 간섭으로 작용할 것임을 우려하고 있는데 이는 올림픽 헌장 규정 상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므로 CONI의 자율성에 대한 의혹을 불러 일으켜(raised doubts about the autonomy of CONI) 왔다.


Malagò 위원장은 IOC2021년 첫 IOC집행위원회가 열리는 127일 차기 회의에서 가능한 제재 조치(possible sanctions)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209Thomas Bach IOC 위원장은 IOC“CONI의 상황과 기능에 대해 상당이 우려하고 있다”(Very concerned about the situation and the functioning of the CONI)고 경고한 바 있다.


Malagò는 근자에 이태리 총리인 Giuseppe Conte와 회동을 갖고 동 상황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태리 정부가 이러한 분쟁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라면 이태리 선수단이 Tokyo2020올림픽에 자국 국기와 국가 없이 올림픽에 참가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아무도 제재조치를 원하고 있지 않으며 그러한 상황은 두렵기(it would be scary)까지 하다고 언급하였다.

 

2018년 말 이태리 의회는 정부가 통제하는 스포츠 기구(government-controlled organization) 신설 법령을 승인하였으며 그 신설 기구는 향후 이태리 국내경기 단체들에게 필요 기금을 직접 배분(to distribute funds to the country’s national governing bodies)하도록 되어 있다.


신설 기구 명칭은 “Sport e Salute”(Sport and Health/스포츠와 건강)인데 이로 말미암아 CONI의 역할은 오직 올림픽대회 준비 만을 관장하도록 역할이 축소되고(reduces CONI's role to only handling preparation for the Olympic Games) 있다는 것이다.



IOC President Thomas Bach has previously expressed his concerns about the draft sports law ©Getty Images (Thomas Bach IOC위원장/출처: insidethegames)

 

 

동 법령에 따르면 CONI임원의 임기 또한 제한되는 것을 규정의 일부로 도입될 수 있다(Term limits could also be introduced to CONI as part of the new regulations) 


Vincenzo Spadafora 이태리 체육장관은 지난 202011IOC에 보내 서한을 통하여 CONI는 동 법령이 통과되더라도 자율성(autonomy)을 여전히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유화 제스처가 2019Milan-Cortina d’Ampezzo2026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권을 부여 받은 지 2개월 후 CONI에게 엄중한 서한을 보낸 바 있는IOC를 설득할 것 같지는 않지만(unlikely) IOC의 경고 서한은 동 법령이 과감하게 개정되니 않는 한 가능한 자격정지조치를 취하겠노라고 압박하고 있는 내용(threatening a possible suspension if drastic changes were not made to the law)을 담고 있다.

 

비록 러시아가 정부 간섭보다는 도핑 관련 위반으로 인해 부과된 제재조치이긴 하지만 Tokyo2020올림픽에 자 국기와 국가가 부재한 상태로9 The Russian flag and anthem will be absent from Tokyo 2020) 참가하도록 되어 있다.

 

COVID-19 pandemic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1년 연기되어 개최되는 Tokyo2020올림픽은 2021723~88일 개최 예정인데 이태리는 Tokyo2020올림픽이 28번째 참가로 기록될 것이다.

 

이태리는 Rio2016올림픽에서 금메달8, 은메달 12개 및 동메달 8개를 획득한 바 있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1. 1. 6. 10:48

[대한체육회장선거 출마 출사표 철회 후기(My Suspended KSOC Presidential Election Campaign Review)]


 

 

평소 잘 알고 지내온 IOC집행위원 한 분이 문자로 필자의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거캠페인 근황을 묻기에 후보 단일화를 위해 살신성인하는 마음으로 후보직을 사퇴하였다고 알려주니 “It is noble of you”(그것은 고귀한 결단이요)라고 답신하여 주었습니다

 

2021년 시작되는 새로운 대한체육회 100년을 준비하고자 대한체육회장선거에 출마하고자 출사표를 던지고 전국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지방 체육회 관계자들과 중앙 경기단체 주요임원들과 그리고 주요 언론매체 체육부장 및 기자들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선거 캠페인에 매진한 바 있었습니다.

 



 

후보등록을 앞두고 정치적 성향이 짙어진 대한체육회장선거 유세 현장에서 문제로 얼룩지고 글로벌 마인드가 미흡한 현 대한체육회지배구조(governance) 및 운영 체재 개혁(reform and change of current operational management and readiness structure)에 동참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려고 두 차례 회동을 주선하고 조율하였으나 역부족을 실감하고 사실상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대한체육회장 후보등록 마지막 날 공허 하지만 그래도 후보 단일화를 지향하며 후보 난립을 지양하고자 출마의 꿈을 접었습니다.

 

부디 체육인들의 꿈과 희망을 진심으로 관철시킬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되기를 간구합니다.

 


 

 

저는 이제 제 본연의 분야인 국제스포츠외교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미래 한국 스포츠외교의 중흥을 이루고자 사명 감당하려 합니다. 그 동안 성원을 보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윤강로 拜上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1. 1. 5. 16:20

[대한체육회장후보 경쟁에서 단일화를 위해 결단을 내린 윤강로출마자의 스포츠외교관인생외길과 스포츠 비전(Vision) 2021]


 

1982년 대한체육회 특채 입사를 기점으로 39년간 체육계에 몸담아 왔다. 그 긴 세월 동안 국내외 스포츠 동향을 살피고 스포츠 외교현장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외교관으로 치열하게 활동해온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벌써 총 20여권의 책을 편찬한 바 있다.

 



 


2021년 시작되는 새로운 대한체육회 100년을 준비하고자 대한체육회장선거에 출마하고자 출사표를 던지기도 하였다.


정치적 성향의 대한체육회장선거 판에서 가능한 현 대한체육회장체재를 개혁에 동참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려고 두 차례 회동을 주선하고 조율하였으나 인간 속성 상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대한체육회장 후보등록 마지막 날 공허한 후보 단일화를 지향하며 출마의 꿈을 접었다.


평소 잘 알고 지내온 IOC집행위원 한 분이 문자로 필자의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거캠페인 근황을 묻기에 후보 단일화를 위해 살신성인하는 마음으로 후보직을 사퇴하였다고 알려주니 “It is noble of you”(그것은 고귀한 결단이요)라고 답신하여 주었다.




 

아래 내용은 필자의 대한체육회장 출마를 전제로 한 언론 매체에 보냈던 인터뷰를 통해 밝힌 필자의 스포츠외교인생과 향후 비전을 담은 것이다.

 

 

01.  2006 10월에는 국제스포츠무대 체험담을 담은총성 없는 전쟁을 출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올해 최근 "Thomas Bach IOC 위원장과 저자 윤강로"라는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 두 단행본의 주요 내용과 차이점들을 명료하게 말씀하여 달라.

 

-2006년 출간한총성 없는 전쟁은 근대올림픽 개최 110주년과 필자의 출생 50주년을 맞이하여 펴낸, 아마도 그 장르와 범주에 있어서 세계최초일지도 모르는 필자 개인의 생생한 체험스토리를 통해 국제스포츠외교 무대를 실감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취지에서 출간하였다. 당시 전세계 203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National Olympic Committee)들도 동참하여 자국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올림픽의 날 달리기 대회(Olympic Day Run)」등 각종 기념행사를 6 23일 전후의 「올림픽 주간(Olympic Week)」에 개최함으로써 올림픽운동의 전 세계 확산에 IOC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었다. 필자는 공교롭게도 아니 신기하게도 「올림픽의 날」이자 「IOC 창립기념일/생일」이기도 한 양력 6 23(음력 5 18)에 태어났다. 필자가 지금까지 줄곧 올림픽운동 외길인생을 걸어온 것도 따지고 보면 언필칭 운명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2005년은 UN IOC가 정한 「스포츠와 체육의 해(The year of Sport and Physical Education)」였으며 2006년은 쿠베르탱 남작이 부활시킨 근대올림픽대회 개최 110주년이 되는 해였다. 6 23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립 112주년이 되는 생일날이었다. 또한 필자의 양력 생일이기도 하다. 근대올림픽 개최 110주년과 필자의 출생 50주년을 맞이하여 펴낸, 아마도 그 장르와 범주에 있어서 세계최초일지도 모르는 필자 개인의 생생한 체험스토리를 통해 국제스포츠외교 무대를 실감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펴낸 책이었다.

 


 

-2020 10월 출간한스포츠외교론은 원래 8개월간 집필을 거쳐 탈고한  대한민국스포츠외교실록방대한 분량의 1/10정도에 해당하는, 말하자면시즌 1’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간략한 역사에 이은 IOC-NOC등에 대한 스포츠외교小史-스포츠외교개론-스포츠외교현장-평창3수 끝에 유치에 성공한 평창2010-2014-2018유치이야기-필자의 한국 최초 IOC평가위원 시절 숨 막히는 야사 및 여러 가지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 책에 담았다. 특히 토마스 바흐 현 IOC위원장이 신간 책스포츠외교론에 대하여 찬사 겸 추천 메시지를 보내 주어 책 출판이 더 한층 빛을 발하게 되었다. 필자는 위 두 권 뿐만 아니라 2012년에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대경북스 출판)을 출간한 바 있고 영문 판 스포츠외교 및 올림픽운동 전반에 걸친 이론과 현장이야기를 담은 ‘When Sport Meets the World Over Five Rings’이란 책을 출간하여 당시 IOC위원장을 비롯한 전체 IOC위원-전체 국제연맹회장단-전 세계 주요각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주요 외신기자 등 세계스포츠지도자들 모두에게 배포한 바 있다, 그 외에스포츠영어(한국체육기자연맹)’, ‘스포츠외교 마스터플랜(체육인재육성재단)’ ‘국제스포츠동향집 5출간을 비롯하여 2008년 시작한 블로그(윤강로의 스포츠 세상)를 통하여 국제스포츠동향 및 스포츠외교관련 정보 등을 전파하며 국내 체육인 공동체가 국제스포츠동향에 친숙하도록 거의 날마다 핵심동향소식을 요약 및 분석하여 공유해 오고 있다.

 

02. 지난 11 16, 내년 1월에 치러지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는데, 본인이 왜 적임자인지, 세가지 항목으로 구분하여 특장점들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밝혀 달라.

 

이번 선거는 세 가지 면에서 기존의 선거와 다르다고 본다. 첫째로 폭력의 문제로 인해 스포츠계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둘째로 정부에서는 엘리트 스포츠계를 악으로 보고 유럽식 클럽제도에 기반한 생활체육을 선보여 체육계의 전면적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셋째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실내 스포츠가 크게 위축되고 실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 조건하에 부분적으로 치러지는 등, 전반적인 체육계의 위기 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므로 과거에 비해 조정자, 관리자, 집행자의 이미지보다는 방안 창출자, 해결자, 리더의 역할이 중요해 졌다.

 

1)  첫째로, 윤강로는 선진 스포츠 현장을 누비며 쌓은 경험과 관록으로 한국 스포츠계에 만연한 문제들을 해결할 방안들을 제시할 수 있다. 폭력의 문제는 냉전시대의 산물이며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엘리트주의의 부작용이다. 그런데 이것을 급격하게 바꾸는 혁명적 변화를 통해 뭔가를 이루려고 하면 현 세대의 선수들이 희생당하게 되고, 한국 스포츠계는 급속한 위축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외 각국의 사례들을 토대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며, 이것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마련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정보를 축적해 온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대한체육회 26년 근무(국제과장-비서실장-국제부장-기획조정실장-국제사무차장-KOC위원 겸 위원장 특보)하면서 우리나라 체육계의 모든 사안과 구조적 취약점과 개선 대상 국내외 핵심현안들을 누구보다 철저하고,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문제점-취약점에 대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하고 발전 가능한 대안을 적시 적기에 적용하도록 제시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국내외 체육 현장친화적으로 행동하는 국내외 스포츠 계에서 검증된 후보이다.

 



2)  둘째로, 유럽의 클럽제에 기반한 생활 체육 육성안과 엘리트 선수 지원책은 꼭 하나는 없어지고 하나로 통합되어야 할 문제가 아니고 서로 상생하면서 더 나은 한국형 체육 제도를 만들어야 할 문제인데, 이에 대해 소통하면서 실행 안을 제출하여 정부와 같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기에는 세계 각국의 조언을 들을 창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체육 분야에만 몰두한 인물들보다 체육 외교 분야에 몸담아 온 윤강로가 더 적합하며, 밀어붙여 성취하는 리더쉽이 아닌 상생의 리더쉽을 가진 윤강로가 체육 단체 및 학부모, 정부의 3자 사이에서 최적의 조정안을 이끌어 내기에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스포츠국제무대에서 40년 가까이 쌓고 다져온 은 인맥과 토마스 바흐 현 IOC위원장을 비롯한 IOC위원들은 물론 국제연맹회장단들에게 현장에서의 실력과 경험과 신뢰를 바탕(IOC평가위원-ANOC공로훈장-OCA집행위원-중국 인민대학 객좌교수-몽골명예박사)으로 한국스포츠가 당면한 과제와 향후 해결요망 국제적 위상강화 및 가맹경기단체 임직원들에 대한 국제스포츠무대 진출 및 국제연맹과의 돈독한 관계 증진 등에 실질적 기여를 함으로써 체육을 본연의 영역으로 끌어올려 체육회다운 대한체육회로 새롭게 탈바꿈하도록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여 세계로 뻗어 나아가게 할 수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유일무이한 국제통 후보이다. 특히 2032년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를 실질적으로 리드하고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의 일대일 직접 교섭과 설득을 실행할 수 있는 유일한 차별화된 스포츠외교관이다.

 


 (Thomas Bach IOC위원장 및 정주영대한체육회장 겸 KOC위원장과 함께)

 


3)셋째로, 대한체육회장은 앞으로 정부 예산을 받아서 실행만 하는 집행 기관에서 벗어나 바이러스 상황 속에서 체육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이를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하여야 할 것인데, 이런 구체적인 기획력과 실행력에 있어서도 국제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증명된 실력이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기존의 정치지향적이고 구태의연한 지위와 자리에 연연하는 패러다임 답습이 아니라 체육인들의 실질적 소망과 염원이 이루어지도록 체육인이 원하는 방향을 최대한 수렴하여 가맹경기단체는 물론 체육 동호인들이 실행 가능한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활약할 수 있도록 반영하겠다. 선순환적 전략적 가치를 최우선시하여 쌍방향 소통을 이루어 내도록 2021년부터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100년 시작이 힘차게 도약하는 추진동력을 글로벌 마인드로 업그레이드하겠다. 그러한체육주도성장을 이루어내는 새로운 인물로 새 역사를 체육인들과 함께 쓸 수 있도록 하여 이 시대를 주도하는 테마로 스포츠가 답임을 글로벌 마인드로 증거 하겠다. 체육이란 사명을 띠고 체육계에 몸담으며 시작했다가 체육의 본연의 사명에 따라 섬기고 획기적 체육발전의 사명을 완수하면서 임기를 마칠 수 있는 내공 충만한 리더가 되겠다. 40년 가까이 국애외 체육계에서 크고 자라나 어마어마하게 내실 있는 봉사와 헌신을 할 수 있는 순도 100% 순수 평생 체육공동체 출신, 쌍방향 국내외 체육계 소통력 검증과 실행 가능성이 담보된 유일무이한 후보이다.

 

02.  지난 2004년 대한체육회 국제사무차장직을 끝으로 공직에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을 만들어 원장으로 취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민간에서 어떤 일들을 중점 연구하면서 실사구시 심혈을 기울였나?

 


 

-현업에서 물러나면 일하던 곳을 속세로 여기고 등지는 경우도 있으나 윤강로는 대한민국 체육계의 앞날에 대한 고민을 안고 살아온 만큼 스포츠 미래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엘리트스포츠와 생활 체육 간에 편을 가르고 하나를 악으로, 다른 하나를 선으로 보는 현재의 시각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며, 대한체육회가 나서서 갈등을 조정하고, 한국적 상황에 맞는 새로운 미래상을 마련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거듭하다가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하게 되었다. 대한체육회 명예퇴직 후 곧바로 비영리법인단체인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ISDI)을 설립하였는데, 주요 업무로는 국제스포츠동향이란 제목으로 매일 쏟아져 나오는 각종 스포츠 최신정보들을 정리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그곳은 국제스포츠외교현장에서의 경험과 인맥 그리고 각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지속 발전 가능한 궤도에 자리매김하게 할 차세대 스포츠 외교 인력의 굳건함을 지켜 나가기 위한 선구자적 실험실로 활용하고 함께 나가자는 취지로 출발하였다. 2004년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설립 초기부터 본격적으로 거의 매일 아침마다 각종 외신을 종합 발췌 요약하고, 분석을 요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평가, 분석 및 전망도 곁들인 국제스포츠의 종합분석 자료를 세계 스포츠 사상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장르 상 세계최초의 시도로써 유익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2004 1년 동안은 매일, 2005년부터는 주간단위로 주로 체육계 인사들, 대한체육회 및 대한올림픽위원회 임직원들, 일간지 및 방송관련 스포츠기자들, 가맹경기단체 관계자들, 각 체육대학 교수들 및 체육 유관단체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300여 명에 달하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인터넷상의 이메일을 통해 완전 무료로 보낸 바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It takes more than pearls to make a necklace)”라는 말도 있듯이, 그냥 읽고 지나쳐버려 귀중했던 국제스포츠계 정보와 소식들이 그대로 사장되며 「국제스포츠외교사적 가치」의 중요성과 쓰임새가 세월 따라 소멸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고, 후학들에게 「국제스포츠외교동향실록」으로서 선구자 격이며 독보적인(unique) 스포츠 역사적 기록물로서 계보를 이어가고자하는 필자의 소망과 열정이 함께 어우러져 제2, 3, 4탄 등도 그 빛을 보게 되었다. 2005년 이맘때보다 조금 이른 시점에 국제스포츠동향 보고서(2003.11~2005) 첫 작품을 이 세상에 선보인 바 있었다. 지난 14년여 동안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으로서 활동하면서 국내외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에 힘입어 여러 가지 좋고 유익한 일들이 필자를 축복해 주었다. 「관동대학교 스포츠 레저학부 겸임교수」, 「몽골 국가올림픽아카데미 제1호 명예박사학위수여」, 「몽골 국가올림픽위원회 사상 최초 외국인 NOC 위원」, 「중국 인민대학교 객좌교수」, 「대한 철인3종 경기연맹 부회장」, 「국내 유일의 개인스포츠박물관 개관」, 「한국체육기자연맹 공로상 수상」, 2010-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2018년 평창유치성공과정에서 전세계 IOC위원 표심확보 실질적 최선봉장 역할 및 활동,「평창2018조직위원회 위원장 보좌역으로 성공적 조직 운영에 최첨단 자문 및 IOC최종보고서 영-불 최종감수자」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겸 KOC위원장 특보」,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로상 수상」, 「한국체육기자연맹 자문역 위촉」 등을 이룩할 수 있었다. 2015년 평창2018동계올림픽 빙상개최도시인 강릉시에 30여년 수집하여 평상스포츠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던 올림픽 및 스포츠관련 수집품 일체를 무상으로 기증하였으며 2018 4월 말 강릉올림픽박물관이 IOC올림픽박물관과 협력 단체로 등록 및 활동하도록 IOC위원장-올림픽박물관장-강릉시장 3자간의 사상초유의 양해각서(MoU)체결성사에 전방위로 기여함으로 평창2018 지속가능 유산 1호의 문을 활짝 열었다.

 


(IOC본부 현관에 설치된 근대올림픽 주창자 쿠베르탱 남작 제2IOC위원장 흉상 앞에서)

 


4. (02 항목과 부문 연관하여)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몰락한 이후 한국스포츠 외교의 영향력은 계속하여 하락세를 걷고 있는데, 이런 추세를 반전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국제스포츠 무대에서의 활약상들을 회고하면서 그 설득력 높은 근거들을 몇 대목 선명하게 들려 달라.

 

-한국 스포츠계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한국의 외교적 위상이 줄어든 탓도 아니요, 대한민국의 경제가 어려워져서도 아니다. 다만 국제무대에서 끊임없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지속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세계 체육계에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을 발굴하고 키워 내야 한다. 그러나 국제 스포츠계는 결국 영어로 소통하는 곳이며, 영어 소통 능력이 부족하면 실력이 있어도 제 목소리를 의견을 내고 대안을 제시 할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국제단체나 기구도 마찬가지이며, 그 결과 영어에 약한 일본이나 중국의 발언권이 국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반해 영어권에 속하는 아프리카 등 제 3세계 지도자들이 오히려 쉽게 국제기구의 수장이 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 그런 면에서 이미 국제 스포츠계에서 수 십 년간 역량을 쌓아 온 윤강로에게 대한체육회장직을 맡기는 것은 향후 대한민국 스포츠계가 세계 스포츠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임을 확신하는 바이다. 뿐만 아니라 영어를 잘하는 가맹경기단체를 비롯하여 전방위적으로 체육인을 국제 스포츠계에 데뷔시키도록 국제스포츠계 인맥 연결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성장 시켜야 하는데, 이런 역할도 자타가 공인하는 국제통인 윤강로가 적임자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다. 비근한 예로 우리나라는 영어를 잘 하는 심판진이 부족해 국제 경기에서 심판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매우 부족하다.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이에 대한 타개책을 마련함으로 한국 체육계가 국제 체육계에서 저변 확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윤강로는 열심히 뛸 것이다. 13 2002년 국가올림픽위원회 총 연합회(ANOC) 콸라룸푸르 총회 시 IOC 집행위원회와 NOCs와의 연석회의 발언을 통해 당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에게 기존 올림픽모토(Olympic Moto) “Citius, Altius, Fortius"(Faster, Higher, Stronger: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를 근대올림픽 스포츠종목의 진화에 걸맞게 조율(Fine-Tuning)하여 V.I.P.(More Vividly, Impressively, Precisely : 보다 생동감 있게, 보다 감명적으로, 보다 정확하게)로 과감히 바꿀 것을 공식 건의하였고 당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필자가 개인 지적재산권을 요구하지 않을 경우, 긍정적으로 고려할 용의가 있다.(Unless you claim your personal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we will positively consider it.)」고 답변하였다. 지난 20여 년간 한 차례도 빠지지 않아 개근상감인 ANOC 총회에서의 필자의 출석율과 총회 시 발언 내용 등은 물론 그동안 필자의 국제스포츠 외교무대에서의 궤적을 지켜보았고, 필자를 한 식구처럼 아껴주었던 당시 마리오 바스케즈 라냐 ANOC 회장 겸 멕시코 IOC 집행위원은 회의가 끝나면서, 필자가 단상으로 가서 작별인사를 건네자귀하는 21세기 쿠베르탱 일세.(You're the 21st Century Coubertin.)”라고 별명을 붙여 준 바 있다. 스포츠외교인생 40년간 성취한 국제외교실적과 근거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윤강로 스포츠외교인생 40년간 성취한 국제외교실적 10가지>


(1) 세계 최초로 김치(K-Food)를 올림픽선수촌 공식 메뉴로 채택 공로(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이후~현재까지

(2)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기간 중 한국최초로남북한NOC 간 스포츠교류협정 체결 막후 교섭 및 성사(남측: 이연택 KOC위원장/북측: 박명철 북한 NOC위원장)

(3) 세계 최초로 IOC금지약물리스트에서 카페인(Caffeine) 목록에서 제외토록 ANOC총회 공식 발언 3차례 후 성사(2003년 경)

(4) 세계 최초로 ANOC총회-IOC집행위원회 연석회의 석상에서 태권도의 올림픽공식종목 채택 당위성 최초 공식 건의(1980년 대)

(5) 세계 최초로 올림픽 표어(Motto) “Citius, Altius, Fortius”(Faster, Higher, Stronger)보완 Update 대체 표어(VIP: More Vividly, Impressively, Precisely) ANOC총회-IOC집행위원회에서 Rogge IOC위원장에게 제안 및 공식 긍정적 답변(2003년 개최 Kuala Lumpur ANOC총회)

(6) 한국 최초로 대한올림픽위원회(KOC)/대한체육회 IOC TOP마케팅 배당 지분 2배 이상으로 증액 실현(당시 IOC마케팅 대행사/Meridian) 대표 협상 및 타결(삼성의 TOP파트너 기업 참여 혜택/1997 이래)

(7)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OCA지불이행각서 체결 성사 및 그에 따른 미화2천만불( 240억원) 홍콩HSBC은행 위탁 예치 및 대회 종료 후 환불 시 상당 금액의 환차 이익 발생토록 기여

(8) 동계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안게임 OCA지급수익금 OCA와 교섭 결과 미화300만불(36억원) 절감 및 선수촌 숙박 시설 중 전체침대대신 온돌방+(Korean mattress)대체 제공 각국선수단장설득 결과 미화 200만불( 24억원) 도합 60억원 대회 경비절감 직접 기여

(9) 올림픽 사상 최초로 평창2018동계올림픽 이후 빙상개최도시 강릉 시장과 Thomas Bach IOC위원장과 IOC 올림픽 박물관장 3자간 강릉올림픽박물관(GOM)이 스위스 로잔느 IOC본부에서 MoU체결 교섭 및 서명식 막후 교섭 및 체결 성사

(10) 한국 체육 역사 상 최초로 양평 소재 평산 개인스포츠박물관 건립 운영(2004~2015) 후 강릉시 요청으로 35년 간 수집 전시 중이던 올림픽 기념품 스포츠 관련 수집품 3만여점 강릉시에 무상 기증 (강릉올림픽박물관 용: 평창2018 유산 제1)   


 



05. 2020년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도쿄 하계 올림픽이 2021년으로 7월 개최로 순연되었다. 스포츠는 국경과 이념을 초월한다.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한국의 협조가 양국 간 관계의 경색 국면을 해빙무드로 조성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일본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1년 연기된 도쿄2020올림픽 개최 실행계획으로 인해 최근 일본 미디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Tokyo2020올림픽이 1년 연기됨으로써 현재 추산 치로는 약 2000억엔(US$ 19 2천만불/2.31조원)에다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비용으로 약 1000억엔(US$ 9 6천만불/ 1 1520억원)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Tokyo2020올림픽을 2021년에 치르기 위해 일본은 예비비로 책정된 US$3억불( 3,600억원)이 가용 되느냐 에 따라 현재 책정된 대회 조직 예산 US$126억불(15.92조원)에 추가로 US$28.8억불(3.456조원)이 더 들게 된 셈이다. 올림픽정신과 이념은 순수하며 높은 차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웃 일본은 원전 사고를 덮고 자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올림픽을 이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분명 짚고 넘어갈 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국제 스포츠계로서는 큰 낭패이며 이는 막아야 할 일임에는 틀림 없다. 양국 간 여러 갈등 상황을 고려해서 큰 틀에서 전면적인 협력이나 지원을 약속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체육계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 방법적 차원의 협력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06. 윤원장은 2032년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위원회 서울시유치특보(국제분야)를 맡고 있기도 하다. 성사 가능성을 높이려면 남북한 체육교류가 일단 활성화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남북체육교류는 양국 정부나 민간 차원을 비롯해서 국제적으로도 매우 환영하고 있으며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희소하다. 이는 스포츠가 가진 순기능이며, 정치적 갈등 상황 속에서 인류 공동의 화합을 위한 전진을 앞당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2032년은 12년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도 할 수 있으나 실제 실행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므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서 체육 교류의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 최근에는 탁구를 통한 남북한 교류의 물꼬가 이어져 왔는데, 앞으로 이를 더 확장하기 위한 여러 실행방안들이 추가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일례로 남북한 대학생들 간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탁구 대회를 연다거나, 남북한 대학교간 교류 협력전 같은 형태의 민간 교류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각종 세계 대회나 올림픽 등에 남북한 공동팀을 만드는 문제도 지속 발전적으로 이어가야 한다. 더 나아가서 탁구 이외의 종목들에서도 이런 선례에 따라 교류와 협력의 계기가 생기도록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제안하고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07. 2003 12월에는 몽골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으로 선임됨으로써 세계스포츠 사상 처음 다른 국가의 올림픽위원이 된 기록을 남겼는데? 스포츠 강국인 한국이 다른 분야에 비해 스포츠 후진국인 국가들에 후원이나 지원이 빈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좌상: 몽골 H.E. Bagabandi대통령 및 H.E. Nambar Enkabayer후임 대통령-징기스칸/좌하: Magvan몽골 IOC위원-몽골명에박사학위수여자인 필자-Zagdsuren몽골 NOC위원장-문동욱 대구 계명대 교수)

 

-타 국가에 대한 지원이 빈약하다는 것은 물질적인 지원을 말하는 것 같다. 사실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하고 있는 나라의 경우 그 이면에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이웃 국가인 일본의 경우는 전범국 이미지 희석을 위해 많은 지원책을 개발도상국들에게 만들어 지원해왔고, 중국의 경우는 아시아 권, 혹은 세계적인 차원에서의 패권국으로서의 위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개발도상국들에 의도적인 지원을 해 왔다. 그에 반해 한국은 여전히 남북한 대치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는 자국의 안정화가 국제적으로 더 중요했음을 인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수많은 스포츠 지도자들이 해외에 진출하여 개발도상국 팀들을 키워내고 있으며 이는 수많은 나라에 한국인 태권도, 양궁, 탁구, 축구 등 많은 종목 지도자들이 진출해 있음을 통해서 충분히 알 수 있다. 돕는다는 것은 결국 능력이 될 때 할 수 있는 일이다. 한국은 실제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등 기구가 실행하고 있는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통해 경제적인 면뿐만 아니라 사회봉사 사업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한국은 경제적인 분야느 물론 스포츠계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선진국이며 선도국이다. 앞으로 나누고 베푸는 리더쉽을 더 확장시켜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08. 한국 체육계가 이전 보다 한층 혁신해야 할 대목들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현실적 개선안들에 대한 복안들을 종합적으로 제시하여 달라개선안들에 대한 복안들을 종합적으로 제시하여 달라.


-우선 스포츠계에 만연한 폭력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엘리트 스포츠계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불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는 시점에 와 있다. 이를 위해서 아래와 같은 세부 방안들을 제안한다.

(1) 합숙 훈련은 가족과의 단절을 가져와 청소년기의 균형감 있는 성장을 저해하고, 운동을 그만 두었을 때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데 정서적인 어려움을 가져 온다. 특별한 훈련 캠프를 제외하고 일상적인 합숙 훈련은 앞으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2) 지도자들에게 정기적인 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해야 한다.

(3) 또한 유럽식 클럽제도를 기반으로 하는 생활체육 육성 방안의 경우는 경착륙 보다는 연착륙을 도모해야 한다. 실제로 많은 유럽 선진국들에서도 엘리트 제도에 준하는 국가대표 훈련 센터나 혹은 스포츠 학교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엘리트 제도를 없애야 할 악습으로 보면 안 되며, 생활체육을 활성화 하면서 그 중에서 직업적인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한 엘리트 육성 방안이 병행되어야 한다.

(4) 코로나 상황 속에서 스포츠 계가 침체되어 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수가 줄어들어 가면서 생기고 있는 빈 교실들을 활용한 탁구장, 헬스장, 태권도장 등 여러 실내 종목들을 위한 시설들을 늘려가면서 체육인들과 연계한 학교 체육 활성화, 혹은 전문화를 시도해야 한다.

 

09. 한국은 여전히 국제무대에서 메달 위주의 엘리트 체육 중심 국가이다. 대조적으로 생활체육은 낙제점 수준이다. 국민건강증진 관점에서 어떻게 균형 잡을 것인지, 세부적 묘책들을 들려 달라.

 

-생활체육이 낙제점 수준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 한국의 생활 체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국민체육센터나 각종 지원시설도 증가하고 있고, 정부 예산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코로나 시대 2021년 체육 예산이 17594억원으로 최근 확정되었다. 이는 2020년 본예산 16961억원 대비 634(3.7%)증액된 것이다. 생활체육분야는 일부 체육시설 건립사업의 종료로 2020년 예산 대비 410억원이 줄어든 8727억원으로 편성되었지만 생활체육프로그램 등의 지원은 2020년 예산 대비 267억원(4.2%) 증액된 6658억원이 편성되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민들의 삶 전체가 아직도 느리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럽 선진국들은 오후 5시면 퇴근해서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퇴근 시간이 늦고 운동에 전념하기 위한 전반적인 시간 여유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유럽적 토양을 만들려면 이런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강구할 대책이 있다면 우선 학교 체육 활성화를 제안하고 싶다. 유럽 선진국들은 학생들의 학습량이 적고 체육 교과의 경우 2-3시간 동안 충분히 운동하고 샤워도 할 수 있으나, 한국은 학업을 중시하며 체육 시간마저 자습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한 시간 내에 운동을 위해 옷을 갈아입고 이동하고, 다시 곧바로 공부를 해야 하는 현재의 체육시간 형태는 운동을 하기에 매우 열악하다. 그러므로 체육 시간을 더 늘리고 샤워 시설이나 체육 관련 부교재들 더 확충해야 한다. 생활체육의 경우는 배드민턴, 탁구, 태권도, 헬스 등 실내 스포츠 종목 위주로 많이 확대되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로 인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앞으로 유럽식 클럽제가 도입되면서 각 종목별로 클럽을 후원하는 기업체가 연계된다면 자생적인 활성화가 가능해져 갈 것으로 기대된다.

 

10.(08항목과 부문 연관하여) 한국 스포츠 지도자들은 여전히 군대식 위계로 선수들을 관리 감독하는 후진적 관행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선수 폭행이나 학대로 인해 비극적 선택을 하여 큰 충격을 던졌는데, 아직도 개선의 효과는 요원하다는 지적이 상당하다. 효과적 정책에 대해 조언하여 달라.

 

-우선 지도자 선발 과정에서 인 적성 검사를 해야 하며, 임용 전 필수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수 등의 제도를 통해 정기적인 교육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합숙 훈련 제도를 지양하고, 특별한 경우 외에는 합숙 훈련을 일상화 하지 않아야 하며, 지도자들의 급여를 현실화하여 처우 개선을 해 주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11. 윤원장은 한국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불 동시통역) 출신으로 알고 있다. 여러 국제무대나 행사에서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스포츠 외교에서 그 역할은 매우 중요하지 않나?


-국제스포츠무대에서 외국어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스포츠외교를 잘하려면 영어 등 외국어에 능통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을 이야기하곤 한다. 그렇다. 그렇지만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 사유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미국인, 영국인 등 영어를 모국어로 완벽하게 구사하는 이들이 모두 스포츠외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필자는 지난 40년 가까이 20여 차례 동·하계 올림픽대회에 참가한 바 있는데 주로 한국선수단 섭외임원 겸 선수단장 대행(각종 선수단 관련 국제회의, 단장회의 등에 단장 대리인 자격으로 붙박이 회의 대표 역할을 수행함)으로 또한 IOC 총회, ANOC 총회, OCA 총회, EAGA 총회, 외신 기자회견 등에도 200여 차례 빠짐없이 KOC 회의대표 및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 사무총장자격으로 단골대표로 평가 받을 만큼 활동함으로써 스포츠계에서 국제대회에 가장 많이 참석하고 발언도 제일 많이 한 국·내외 기록 보유자 중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리라고 확신한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각종 스포츠관련 국제회의 등에서 영어가 모국어인 미국대표, 영국대표들 중 발언 한 번 변변히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으며 오히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국가대표들이 옹골찬 발언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모국어로서 한국말 잘하는 스포츠 문외한(특정 전문분야에 근무해 본 적이 없는)이 명문대 국문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대한체육회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사하여 회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다가 15개 시·도지부 대표들이 모두 모인 전국체전 비교평가분석회의에 참가할 경우 그 우리말 회의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할 것이며, 더구나 연관된 발언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회의에 참석한 생소한 얼굴의 시·도 지부 대표들과 얼마나 효과적인 대화와 외교를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면 국제 스포츠외교 무대에서 어떤 사람들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낼 수 있을지 감이 잡히리라.   「스포츠외교는 안면장사」라는 진리 아닌 진리가 스포츠외교의 성격을 가장 효과적이고 단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물론, 안면이 잘 통하면서 영어 등 외국어 구사능력이 수준급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인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역대 한국 IOC 위원을 역임한 분 가운데 故 장기영 박사는 영어가 결코 수준급은 아니었지만 동료 IOC 위원들 사이에서 가장 존경받고 인기 있고, 신뢰감을 주는 국제 스포츠외교통으로 한국스포츠외교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인물이었다.   그러한 예는 지금도 즐비하다. 각 경기단체 인사들 중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힘깨나 쓰고 잘 통하는 분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이분들도 처음에는 영어 등 외국어 구사능력이 수준급이었던 사람들은 아주 드물며 오히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함으로서 실전용 외국어 실력이 갈고 닦여 자기고 모르게 늦깎이 외국어 구사자들로 변모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故 김운용 박사가 대한체육회장/KOC 위원장 재직시절(1993~2002) 필자는 국제부장, 국제사무차장으로서 모시는 입장으로 국제 스포츠외교 무대에서 함께 활약했었다. 어느 날 김박사께서 필자에게본인은 미국에서 박사학위도 했고 영어 등 외국어에 관한 한 아무런 불편이 없을 정도인데도 국제 스포츠 회의에 참가하기 시작하여 10년 지나니까 겨우 귀가 뚫리고 입이 트이더라라고 술회한 적이 있었다. 김운용 IOC부위원장이 IOC위원 직에서 자진 사임한 뒤 그 시절 IOC에서 유일하게 활동 가능했던 한국 IOC 위원 청일점인 故 이건희 삼성그룹회장과 IOC 위원 선출 동기생인 북한의 장웅 IOC 위원 겸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기간 중 필자가 주선한 조선일보 등 한국 일간신문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스포츠외교 전문가 양성」과정을 일본의 「스시 전문가」의 그것에 비유하여 설명하였다.  스시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0년간은 초밥을 손바닥 안에서 적절히 뭉치는데 전념해야 하고, 그 후 5년에서 10년간은 회를 적절한 두께로 뜨는 기술을 연마하며 그 후 15년 내지 20년의 초밥위에 회를 얹는 기술을 연마하는 기간을 지내야만 비로소 스시 전문가로서 인정받게 되는 것처럼 스포츠외교 전문가를 키우려면 국제 스포츠 무대에 15년 이상 꾸준히 내보내서 정성들여 투자하고 관리해야만 가능하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한 국가의 산림녹화사업을 예로 들면 키 크고 우람하게 자란 나무 몇 그루를 옮겨 심어 당장 그늘 만들고 산을 덮을 수는 있지만 바람과 벼락을 맞으면 뿌리 채 뽑혀 죽어버려 산림녹화사업이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될성부른 묘목을 선별해서 산 전체에 골고루 심고 정성스레 관리해 울창한 숲으로 가꿀 경우 산림 백년대계가 보장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국스포츠외교 미래 군단을 양성하려면 단발마적, 실적 위주의 비효율성, 사후활용도가 미미한 외국어 연수과정을 중심으로 제한된 스포츠외교원 양성 계획보다는 KOC 국제업무전담 실무직원들과 가맹경기단체 국제업무 담당 직원들, 그리고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를 포함한 선수 및 경기인들 중 분야별 스포츠외교요원 꿈나무 자원으로 선별하여 이에 상응하는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통한 중·장기 인재양성 플랜을 수립해야 한다.   여기에는 필자가 목격한 중국의 전설적인 스포츠외교통의 성장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루 쉥롱(Mme Lu Shengrong)여사는 필자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 진출하기 시작할 무렵인 1980년대 초, 중국 스포츠외교 실무자로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필자도 유이균 당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의 국제배드민턴연맹(IBF) 임원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외교력 수행을 위해 故 박종철 대한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의 요청에 따라 KOC의 경기단체 스포츠외교지원 차 참석한 아시아배드민턴연맹 총회 및 이사회 등에서 루 쉥롱 여사와 조우하게 되었다.   필자가 루 여사의 역할 등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자 루 여사는 중국올림픽위원회 및 중국국가체육위원회의 국제담당실무자로서 중국배드민턴연맹 회장 등 고위임원에 대한 영어 통역 등 국제업무를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그 후 필자는 1986년경 1988 서울올림픽대회 전시종목으로 채택되어 향후 올림픽정식종목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조직위 관계자 로비 차 방한한   영국올림픽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필자와 2008년 올림픽 IOC 평가위원으로 함께 활동하였고 현재 영국 IOC 위원인 Craig Reedie 당시 IBF 회장과 신라호텔에서 장장 4시간의 마라톤 담판을 벌여 배드민턴의 서울올림픽 전시종목 채택을 조건으로 당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을 IBF 집행위원도 거치지 않은 채 월반하여 파격적인 조건부 IBF 올림픽 부회장으로 특별 선출되도록 Reedie IBF의 언질을 받아내었으며 실제로 유이균 회장은 당시 최초의 한국인 국제 스포츠 단체 부회장으로 특별 선출되어 활동하였으며 그 대가로 유이균 회장은 배드민턴이 서울올림픽 전시종목이 되도록 결정적 기여를 하였다. 배드민턴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정식종목이 되어 한국은 황혜영, 정소영, 박주봉, 김동문, 길영아, 하태권 선수 등 기라성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군단을 탄생하게 한 금밭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반면, 루 쉥롱 여사는 아시아는 물론 국제배드민턴 무대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안면도 익히고 차츰 중국의 회의대표로서 입지도 굳히기 시작하였으며 중국정부 및 올림픽위원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었다. 그 결과 루 여사는 아시아연맹과 국제연맹에서 분과위원으로 집행이사로 부회장으로 결국에는 IBF 회장으로 선출되어 국제업무실무자가 해당분야의 제1인자가 된 입지전적 변신에 성공하였다.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는데 15년 가량 소요된 것이다.  루 쉥롱 IBF 회장은 이후 배드민턴이 올림픽 정식종목인 관계로 국제 스포츠 무대, 특히 IOC에서 그의 능력을 인정받아 국제연맹(IF) 회장자격의 IOC 위원이 되어 IBF 회장직을 그만 둘 때까지 IOC 위원으로서 중국 스포츠외교 권익을 위해 로비하였고 지금도 맹활약 중이다.  이는 필자가 스포츠외교요원 발굴 및 양성과정에 있어서 좋은 예가 되는 「성공신화」로 인용하는 실화이다.

 


 

12.(11항목과 부문 연관하여) 최근 외국인 코치나 감독들이 많이 부임하면서 국가대표 통역사들의 역할이 막중하다. 스포츠 통역사들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조언의 말씀을 들려준다면?(질문을 바꾸어서,  영어의 달인이 되려면 경험상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1) 영어의 달인이 되려면

한국에서 태어나 외국 유학 한번 못해보고영어의 달인이란 호칭까지 듣고 보니, 쑥스럽기도 하고 과분하기도 하다. 그러나 진정한달인의 경지에 미치기 위해서는 영어를 날마다 부담 없는 생활의 일부로 호흡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실천함으로써 평생 실전세계의 수많은 과정을 통해 단련하고, 수련하고, 무엇보다도 대기 중의 공기를 들여 마시듯, 의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주고받다 보면, 그 과정이 곧 영어 수련이요, 그 자체가 훈련 겸 숙달이 된다. 이렇게 하여 어느 정도의 기간이 지나가고 나면, 그 과정의 열매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고, 어느덧 주위에선 「영어 잘하는 부류」로 통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물론, 모든 외국어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우선 익숙한 기본 단어와 흥미로운 문형을 찾아서(search) 자연스럽게 외우고(memorize), 대화체 내용을 흉내 내고(mimic), 실전에 응용하다(apply)하다 보면, 그냥 걷는 습관처럼, 자전거타기처럼 저절로 몸에 배고(habituated) 입에서 흥얼거리게(murmur) 되고, 그러면 그 자체로서 평소에 외국인과의 막혔던 대화(dialogue)와 회화(conversation)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지 않을까?

“아픈 만큼 성숙하리니.”(No pains, no gains.)....

“결코, 부담스러워하지 말지어다!”(Never feel pressed!)

필자는 외국어 대학교 재학시절 영어를 전공하고 제2외국어는 「독일어」를 하다가 부전공으로 「불어」를 선택하였고, 각고의 노력 끝에 외국어 대학교 부설 동시통역대학원(·불 동시통역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사실 제2외국어는 과목 자체도 필자를 포함한 대개의 경우, 시간 보내고, 시험 점수 잘 받아 이수학점을 성공리(?)에 따는 것이 관건이었지, 2외국어 과목설치 취지대로 선택한 제2외국어를 능숙하게 독해하고 말하고 듣는다는 것은 거의 모든 이들의 관심사가 될 수는 없었다는 것이 실제상황이리라. 하물며, 머리에 털 나고 처음 접해보는 「불란서어」를 부전공으로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요, 무모한 도전으로 실속 못 차린 객기로 느껴졌지만, 어쩌랴.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는데(Dice is cast).

대학 2학년 때 시작하는 부전공 불어과목을 불어교육과 1년생들과 합반 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 난생처음 보는 불어 단어, 발음, 문장을 접할 때마다 두통과 멀미까지 느껴졌다. 당시 외대 불어과 주임교수이셨던 서정철 선생님께서 불어 부정관사 「un」이 포함된 문장을 읽어보라고 해서 나름대로 예습까지 해 온 터라 조심스럽게 자신만만하게 「앵」하고 읽었더니 「어디서 파리가 날라 다니냐」라고 하였고, 모든 학생들이 박장대소하는 바람에 나는 그만 부끄러워서 몸 둘 바를 몰라했고, 그 후 아무리 발음 연습을 해도 「그놈의 파리」는 나의 혓바닥과 목과 코 사이를 계속 왔다 갔다 할 뿐이었다. 그럭저럭 이 눈치 저 눈치 보아가며 근근 적선으로 학점은 겨우 땄지만, 불어 부전공과목 강의 시마다 주눅이 들어서 「못살겠다. 꾀꼬리」를 하염없이 외쳐 대다가,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수소문 끝에 회현동 신세계 백화점 뒤편에 있는 프랑스 문화원 부설 불어 학원인 「알리앙쓰 프랑세즈(Alliance Francaise」에 등록했다. 겨울 방학 3개월 동안 낮에는 기초교양불어과정인 「모제(Mauget)」라고 통칭하는 과목(Cours de Langue et de Civilisation Francaises)을 듣고, 가지고 간 도시락을 먹은 뒤 그 건물 내에 있는 도서실(biblioteque)에서 하루종일 그날 배운 것을 복습하고, 또 저녁때 수강할 불어회화코스(De vive voix)까지 예습까지 하면서 그야말로 불철주야 집중코스(Intensive course) 3개월간 맹진하고 나니까 비로소 불어의 본체를 깨닫게 됐다. 그 과정에서 꿈에 불어로 이야기하는 「현몽(Appearance in a dream)」현상까지 생기다 보니 비로소 생소하기만 했던 불어에 대해 애정도 생기고 수업시간에도 인정받다 보니 그때부터 필자에게 펼쳐진 불어의 세계는 실로 예전 같지 않더라는 실제 체험담을 지면을 통해 소개해 보는 것이다. 물론 나도 보통 사람인데 어찌 놀고 싶지 않았겠으며, 불어 공부 자체가 즐겁기만 했었겠는가. 하루에도 열두 번 때려치우고 싶고, 하품과 졸음과 지루함과 지리함이 늘상 엄습해 왔지만, 이러한 「공부 방해 사탄」의 시련을 극기하고자 하는 노력은 우리가 치러야 할 최소한의 대가가 아닐성싶다.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어학은 배우고 익힌 문장과 단어를 무대 위의 배우처럼, TV 탤런트처럼 라디오 방송국의 성우처럼 상대방과의 실감나는 감정교류를 하듯 마치 역사의 한 인물처럼 그 감동, 그 느낌을 자기 목소리에 실어 크게 소리 내어 실감나게 실전처럼 어느 정도 지속적으로 연습하게 되면, 외국어를 관장하는 神이 반드시 감응하여 그대들을 기필코 도우리라!(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천우신조(天佑神助 Heaven helps and God assists)란 이렇게 간절히 간구하고 노력하는 자에게만 해당하는 말이 아닐까?

 

 (1979년 외대 4학년 시절 USO행사에서 만난 당시 주한 미국대사 Willian Gleysteen, Jr.와 함께)

 

아래에 필자의 영어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신문에 났던 기사를 실어 보았다.

 

2000 4 21일 금요일 - 「조선일보 9면」

영어의 달인 시리즈 중 15번째 인물-윤강로 대한체육회 사무차장

 

대한체육회 국제담당 사무차장 윤강로씨는 한국 체육의 얼굴이다. 각종 체육관계 국제회의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 우리나라 입장을 전달하고 새로운 정보를 입수한다. 82년 대한체육회에 입사한 뒤 매년 10여 차례, 지금까지 1500회 이상 각종 국제 대회와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왔다. 당연히 영어를 잘하지 않으면 안 될 위치다. 그러나 윤씨는 단 일 년도 외국에서 산 적이 없다. 윤씨는 외국어대 영어과 76학번. 아버지가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이어서 어릴 때부터 영어와 가까이 지냈다. 아버지가 그에게 가르친 것은 영어 단어나 문법이 아니었다. 영어를 대하는 자세.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틀리면 어떠냐. 틀리면서 배워나가는 게 외국어다.”

윤씨는 이후 현장에서 외국인들과 직접 부딪치면서 영어를 배웠다. 그래서 자기 영어를실전 영어라고 부른다. 그는 대학 시절 미군 부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주한 미군 가족이나 군속, 관광객을 위해 여행 가이드로 일하며 그들로부터 살아 있는 영어를 받아들였다. 판문점이나 경주 등 관광지를 돌며 우리나라 역사와 상황을 영어로 설명하는 일은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

대학 3학년 때 교내 영어 경시대회서 공동 1위를 차지한 것도 영어데 자신을 붙게 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박스컵 축구대회가 꽤 큰 국제대회였지요. 그 대회와 세계 여자농구 선수권대회, 세계 사격선수권대회 등 국제 체육대회에서 통역을 맡으면서 체육계와 인연을 쌓았습니다.” 윤씨 영어는 나라에 따라 발음과 악센트가 달라진다. 수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온갖 영어를 하다 깨달은 것이, “나라마다 다른 영어가 있다.”는 것. “어학은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 세계 누구와도 통할 수 있는 영어가 진짜 살아 있는 영어 아닙니까?”

윤씨는 요즘 영어회화 책을 쓰고 있다. 제목은쪽집게 영어라고 붙였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영어 표현을 쉽게 찾아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자녀에게도영어를 즐기라.”고 예기한다는 윤씨는잘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부딪쳐야 영어가 는다.”며 다시 한번실전 영어를 강조했다.

 

2) 자신 있는 모국어야말로 최상의 실전 외국어 (Mother tongue is the best foreign language)

필자가 대한체육회(Korea Sports Council) 및 대한 올림픽 위원회(Korean Olympic Committee) 국제과장(Director of International Relations) 5년차 시절인 1989년 당시 체신부 우표디자인 실장 겸 KOC(대한 올림픽 위원회) 문화위원(Cultural Commission Member)이었던 이근문 씨와 함께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Lausanne)에서 개최된 세계 스포츠 박물관장회의(International Conference of World sports Museum Director)에 참가했을 때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스위스는 영세중립국으로서 영어, 불어, 독어, 이탈리아어가 공통어로 쓰이는 국가인데, 지역별로 4개 국어 중 1개 국어가 중심 외국어로 사용되는바, 로잔 지역은 불어권 지역이므로, 호텔을 제외한 일반 상점에서는 불어가 통용된다. 그 당시, 이근문 위원은 포도가 먹고 싶다고 하면서, 거리에 있는 과일가게로 같이 가서 포도를 사는데 필자가 불어를 하니까 같이 가자는 것이었다. 필자는 장난기도 발동하고, 평소 「모국어가 가장 뛰어난 외국어」라는 신념도 실험해 보고 싶은 취지에서, 이 위원한테 필자가 불어 한 마디 안하고 한국어만 사용해서 포도를 구입할 수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더니, 「말도 안 된다」면서, 만약 그리된다면, 그날 저녁식사와 와인 1병을 사기로 약속했다.


과일가게에 갔더니 전형적인 스위스 중년여성이 과일을 팔고 있어서, 그 여자에게안녕하세요?”하니까 그쪽에서는 “Bon Jour”하면서 “Qu'est que vous desirez?/What do you want?” 하는 것이었다. 필자는 시침 뚝 떼고, 포도를 가리키면서아줌마, 이 포도 사고 싶은데 얼마죠?” 라고 천연덕스럽게 물었더니, 그 스위스 아줌마는 어깨를 으쓱이면서 “Les raisins?/ 포도 말이유?”라고 되물었다. 필자는 손가락 1개를 내보이면서무슨 말인진 모르지만, 이 포도 1kg만 달란 말이에요!”라고 하니까 그 아줌마는 “un kilo?” 라고 하였고 필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래요, 1킬로 달란 말이에요라고 하니, 저울에 1kg의 포도를 달아 종이에 둘둘 말아 주면서, “Huit francs! 8 스위스 프랑!”이라고 했고, 필자는얼마라구요? 8프랑?” 하니까, 손가락으로 8을 표시해 주고 옆에서 지켜보던 이 위원은 8프랑을 지불하면서, 의아해하면서, 신기해했다. 포도가게 스위스 아줌마는 “Merci! Au revoir!/ Thanks! See you again”이라고 인사했고 필자는그래요, 또 봐요.”라고 하면서, 프랑스 과일 상점에서의 포도구매는 불어 한마디 쓰지 않고 한국어로 100% 성공하였다. 아직 미심쩍은 표정의 이 위원은 호텔로 돌아와 필자에게 room maid 아줌마한테 불어로 실내화 한 켤레 좀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였고, 필자는 한국어로쓰레빠를 달라고 해봐라.”고 하니까, 이 위원은 놀리지 말라고 하면서 다시 부탁하자, 필자는 마침 객실 옆을 지나가는 room maid아줌마에게, 내 발을 가리키면서아줌마, 이 아저씨한테 쓰레빠 한 켤레 좀 가져다 주시구레.”하니까 필자에게 “Les pantoufles?”하면서 곧바로 쓰레빠(slippers)를 가져다주는 것이었다. 어때요? 한국말이 어설픈 영어나 불어보다 훨씬 더 자신만만하고 편하고, 효과적이지 않아요? 그날 저녁식사와 와인의 맛은 그야말로 죽여주게 맛있었구말구. 내기는 어디까지나 내기니까!


여러분들도 외국여행가서 말이 안 통할 경우, 우리말로 보디랭귀지(Body Language; 보다 정확히는 Sign Language)를 섞어서 사용해 보시라!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리라.

 

P.S. 화날 때 어설픈 외국어로 그대로 표현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니까 이 경우에는 차라리 늘 애용하셨던 우리의 고유한, 빵빵한, 휘황찬란한 한국말 욕지거리를 시원하게 해 보시라! 스트레스 확 풀리죠, 상대방이 잘못 알아들어 황당해하는 모습도 함께 즐겨가면서 말이다.

 

3) 생동감 있는 우리말과 번역 참 통역

 

필자는 우리말 표현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우리말 표현은 살아 숨 쉬듯 생동감 있게(vividly), 그 표현을 들으면 감동과 감흥이 함께 어우러져 감명 깊게(impressively), 또한 마음에 담긴 속내까지 은연중에 정확하게(precisely) 전달되는 지구상에서 인류가 떠들어대는 수천 가지 언어 중 한국어야말로 언어 중에 백미(Best of the Best)라고 자부한다. 정말이지 필자도 여러 개 외국어를 배우고 구사하고 있지만 한국어처럼 심오하고(profound) 심금을 울리는(touching heartstrings) 외국어를 듣고 느껴본 적이 없다.


이 세상의 어떠한 종류의 소리도 발음이 다 되고, 심지어 바람소리, 동물 울음소리 등도 우리말로 표현하고 발음해야 감칠맛(savory taste)도 나고 생동감(vividness)이 전해진다. 색깔표현은 그 어느 외국어도 우리말처럼 다양하게 묘사되질 않는다. 필자는 가끔 유행하고 있는 재미난 우리말 표현을 딱 들어맞고 감칠맛 나는 영어 표현으로 옮기는 시도를 많이 해본다. 한 가지 재미난 표현과 비슷한 영어표현을 찾는 데 34일이 걸린 적도 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가 그것이다. 번역은 대충 그 의미만 비슷하게 맞도록 뜻만 통하면 되지만, 참 번역은 느낌까지 살아 숨 쉬도록 옮겨야 하는 것이다. 34일 동안 틈만 나면 고민(?)에 빠졌다. 「지성이면 감천이다.(Sincerity Moves Heaven). 4일째 되는 날 갑자기 하늘에서 계시(Revelation)가 마음속으로 전달되었다. 실제로 경험한 체험 이야기이다. 「노래는 노래로 풀거라.」이 계시를 받자마자 1960년대 영국의 4인조 록그룹인 비틀즈(Beatles)“Yesterday”의 선율(Melody)과 가사(Lyrics)가 즉시 떠올려졌다.


Yesterday love was such an easy game to play.」 바로 이거다. 즉시 이를 응용한 표현이 탄생하였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 = Love is not such an easy game to play


1970년대 미국의 지미 카터(Jimmy Cater)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故 박정희 대통령께서 당시 통역을 담당한 최광수 의전수석에게 「임자, 인권 좋아하시네를 영어로 생각해보도록 하시오」라고 주문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책을 보고 알았다. 과연인권 좋아하시네를 뭐라고 영어로 통역했는지 필자로서는 알 수가 없는 노릇이지만, 한 번 정확한 번역을 시도해 봤다.


필자가 1976년도 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입학시험을 치를 때 나온 문제가 머리에 떠올랐다. 「세상살이는 겉보기와는 다르다 = There is more to life than meets the eye」 이 표현에 대입하여 보았다. 「인권 좋아하시네 = Remember, there's more to 'human rights' than meets the eye


그러면 「못 먹어도 고!」란 표현을 참 번역한다면? 참 듣기는 쉽지만 번역하는 것이 간단치 않았다. 상황별로 응용해서 쓰면 여러 가지 표현이 가능하겠지만, 예를 들면, 「내일 소풍은 못 먹어도 고야!」라고 한다면 「We're going on a picnic, rain or shine!」이라고 번역하면 되지만 모든 상황에서 공통으로 통용되도록 참 번역을 한다면? 다시「계시」(Revelation)가 내려왔다. 18세기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 겸 비평가인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유명한 글귀 「The show must go on!」이 떠올랐다. 정말이지 이 말이면 「못 먹어도 고!」와 거의 필적하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대형서점에 가보면 영어회화, 영어표현과 관계된 영어책의 수와 종류가 100m 달리기가 가능할 정도로 「우후죽순(to spring up like so many mushrooms after rain)」처럼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자도 「우리말 표현에 딱 들어맞는 영어 표현 3000가지」를 실생활과 현장 경험 등을 통해 취합해 놓고 출판하려고 벼른 지 이미 10년이 되어 가건만, 영어책 출판해서 공연히 이윤창출이 안 되면, 정성들인 출판사 쪽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10년째 보류 중(in suspension and reservation)이다.


필자가 대한 올림픽위원회 사무차장(Deputy Secretary General) 시절인 1999년도에 제109 IOC 총회를 서울서 개최키로 하고 실무 총괄 준비 및 조직 운영 책임을 맡았었다. 의전 요원(protocol personnel/assistants)을 선발키 위하여 서울에 있는 8대 유명 대학교에 해당학교로 국제적으로 국가를 빛낼 수 있는 외국어에 능통하고 용모 단정한 여대생 자원봉사자 선발을 의뢰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애초 참석 예정인 110명 정도의 IOC 위원 수행 통역과 안내 데스크 및 공항 의전 요원 등 150명 정도의 인원이 필요했는데, 각 대학교에서 추천된 인원은 1,000여 명에 육박하였다. 다시 재조정하여 500명으로 줄이고, 최종 면접시험을 통해 150명만 선발키로 했다. 한 번 면접에 15분당 10명씩 15회에 걸쳐 외국어(영어, 불어, 서반아어, 독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로 필자가 주로 인터뷰를 하면서 채점을 하는 방식을 택했다.


영어, 불어, 서반아어 등은 필자가 직접 구사하면서 면접을 했고, 나머지 언어는 서류전형 및 신청자가 해당 외국어로 말하도록 하면서 능통 정도를 가늠했다. 필자는 깜짝 놀랐다. 지원자 500명 중 영어의 경우 대부분의 신청자들의 발음(pronunciation), 억양(accent and intonation) 및 유창함(fluency)이 거의 본토인 수준이었다.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흐뭇하게 생각했다. 필자의 학창시절에는 영어로 인사말과 자기소개 정도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영어 전공자가 그리 흔치 않았던 터라 지금과 비교해보니 격세지감(completely different age)으로 느껴졌다.


필자가 KOC 국제 업무를 맡으면서 수많은 VIP 통역과 번역을 도맡아 해 왔지만, 참 통역, 참 번역의 길은 멀고도 먼, 평생 연마하고 겸허히 노력해야만 그 참 경지에 들어서고 맛깔스런 우리말 표현과 잘 어우러진 외국어가 탄생하는 것이리라.


필자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1993년부터 유치가 결정된 1995년까지 부산을 수십 차례 왕복하면서, 아시아 각국 올림픽위원회 수뇌부(office-bearers)들과 부산 아시아게임 유치위원장(우병택 제1대 부산광역시 의장 역임) 및 부산시장(김기재 국회의원 역임)의 예방 시 통역에 얽힌 일화를 소개해볼까 한다.


우병택 유치위원장께서 외국 인사들과의 공식 만찬 시 인사말로 운을 떼었다. 「이렇게 협소한 자리에 왕림하여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들을 모시고….」 통역은 본토인의 발음을 방불케 하고 영어구사력도 뛰어난 외국에서 오랫동안 공부하고 온 여성 통역이었는데, 갑자기 영어 통역이 안 나오고 침묵이 흐른 것이다. 왜일까? 필자가 그 여성 통역을 의아하게 쳐다보자, 모기만한 소리로 「협소함이 무슨 뜻이죠?」라고 되묻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통역이든 번역이든 우선 우리말 어휘력과 표현력이 수준급이어야만 어떤 경우라도 통하는 것이다. 「통 하였느냐?


필자(외대 동시통역대학원 영·불과 2기 출신)는 최초로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의 곽중철 교수(·번역대학원장)의 부탁을 받고, ·번역 대학원생 특강을 나간 적이 있었다. 국제 스포츠 외교관행과 현장경험, 스포츠 용어 등에 대해 강의하였고, 끝날 무렵, 수강생들에게 사자성어 몇 가지를 물었으나, 10%정도 밖에 이해하지 못했다. 물론, 기타 전공 분야에는 뛰어난 소양과 어휘력과 순발력을 겸비하고 있겠지만, 고사성어나 흔히 쓰이는 압축된 표현 어휘는 등한시했거나, 관심 부족이리라.


영어표현을 우리말 표현으로 옮기는 것은 어느 정도 뜻이 통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 그러나 우리말 표현을 감칠맛 나고 딱 들어맞는 영어 표현으로 구사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적다. 「아픈 만큼 성숙하는 거야」를 영어로 옮겨보라고 하면 선뜻 나서는 이가 드물다. 그러나 「No pains, no gains」를 우리말로 옮기라고 하면 「고진감래」「고생 끝에 낙이 온다」등으로 나오지만 「아픈 만큼 성숙하는 거야」라고까지는 나오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말과 외국어를 균형 있게 반상에 올려놓은 경지라고 볼 수 있다.

 

「까라면 까! = Do as you are told!

「꼴값하고 있네 / 생긴 대로 놀고 있네 = That's just like you

「꼴리는 대로 하쇼! = Suit yourself!

「쪽 팔려! = It's downright insulting.

「호떡집에 불났어? = What's the big emergency?

「우째, 이런 일이? = How could I let this happen?

「꿈도 꾸지마! = Don't even think about it!

「눈에 띄네! = (It's)Eye-catching!

「끗발 오르고 있다구 = I'm on fire

「한판 붙자는 거야? = This means war!

「봐 주라! = Have a heart!

「손 좀 봐야겠구만 = I'll get my hands on you.

「첫 끗발이 개 끗발 = Just grabbing an early lead.

「살맛 나는 세상이군! = What a wonderful world!

「애 떨어질 뻔했잖아! = You scared me to death!

「몸이 오싹오싹하네 = I feel under the weather.

「너무 오버하지마! = Don't overdo it!

「가가 가가? = Is that her / him?

「뻥이야! = I was just kidding!

「똥개 훈련시키나? = Are you teaching us a little discipline or something?

「뿅 갔었다구! = I was spellbound the whole time!

「큰일 날 뻔했네 = It was a close call.

「꿇어! = At your feet!

「오메 좋은거! = My very favorite!

「같은 걸로 한잔씩 더 할라우? = Same all around?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수? = It's costing every blessed penny?

「그놈이 그놈/한통속 = Two of a kind.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지. = All's well that ends well.

「유구무언이여 = No comment.

「엿 먹이고 있구만 =It's like killing with kindness.

「잔머리 굴리지 마 = Think less.

「기가 막혀! = Speechless!

「불가근불가원 = Not to close, not too far

「헷갈리네! = I'm all mixed up!

「해가 서쪽에서 뜨겠는걸?! = This is a surprise!

「지금 아니면 국물도 없지라 = It's now or never. = This is once-in-a-life-time chance.

「겁먹을 것 없다네 = Have no fear!

「잘 자! 내 꿈꿔! = Sleep tight! have a dream of me!

「턱도 없지 = Far from it.= It's a far cry = Over my dead body, you can do that.

「아픈 만큼 성숙하는 거라네 = No pains, no gains.

「마음은 박남정, 몸은 김정구/마음만은 이팔청춘이라네 = I'm too young at heart.

「이래선 안 되는 줄 알아 = I know this isn't the way it should be.

「봄날은 간다 = That's the way the cookie crumbles.

「이러는 내가 정말 미워 = I really hate myself doing this.

「왜 사니? = What are you living for?

「금시초문일세/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 That's news to me

「저도 같은 걸로 주세요 = Make it two.Me too」는 안 맞아요.

「오늘 어땠어요? = How was your day?

「어떻게 더 좋아?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지 = It couldn't be better.

「살아남게 될 거야 / 난 괜찮을 거라구 = I will survive.

「이 정도면 만족일세 = I can't complain.

「한 줄로 서세요 = Single file, please.

「잘 났어 정말! = You're too much!

「그래 싸다 싸! = You deserve it.

「감수해야지 = We deserve it.

「까무러치겠네 = I probably faint.

「느끼하구만! = That's disgusting.

「열 받네! = I'm so pissed off!

「그 친군 오락가락 한다네 = He's one day up and one day down.

「한물갔다구 = He's over the hill.

「꿈 깨! = Forget it.

「꿈이냐? 생시냐? = Is it real or dream?

「간발의 차이 = by the skin of the teeth

「본 놈이 임자라구 = Finders(are) keepers.

「지성이면 감천 = Dedication makes all the differences = Sincerity moves heaven

 

 

13. 태권도장과 탁구장 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생계 위협에 몰린 민간 체육 시설들이 살아날 수 있는 상생 방안에 대해 실효성 높은 구체적 대안을 말씀하여 달라. 아울러 능력 출중한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방안들은?

 

-각 학교들과 연계한 방과 후 체육 교실 방안을 확산할 필요가 있다.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해외 에이전시들에게 지속적으로 홍보 자료와 선수 명단을 보내고 한국 선수들을 해외로 보내는 것을 도와줄 특화된 전문기구를 체육회 내에 신설하고 인력을 확보하여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