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0. 12. 30. 11:15

[대한체육회장출마를 내려 놓으면서]


 

긴 터널을 통과한 기분입니다. 2020년 초부터 시작된 대한체육회장선거 출마의 종착역 도착 바로 당일 날 전역에서 내려버렸습니다. 종착역 전역에서 탑승객 여러분 중 하나 둘 내리면서 대한체육회장으로 가는 열차 안에 빈자리가 생기나 싶더니 종착역 행 열차 출발 직전 다른 새로운 승객 한 분이 탑승하였습니다.




이제 최종적으로 네 분이 제41대 대한체육회장 한 자리를 놓고 19일간의 출마당선경쟁에 돌입한 셈입니다.


40년 가까이 스포츠 계에서 동고동락했던 지인들의 출마 권고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선수출신 지도자를 비롯한 체육인들의 연이은 출마 권고가 합쳐져 출마 결심을 한 지 10개월 동안 가열차게 출마 준비를 하였습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듣고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많은 것을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2021년부터 새로운 대한체육회 100년을 맞이하면서 평생 체육계에서 잔뼈가 굵어진 저로서는 그 동안 갈고 닦아온 국내외 스포츠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추려 각 분야에 실력 있는 분들과 힘을 합쳐 한국 체육 발전과 중흥에 썩어지고 죽어지는 밀알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 청사진을 마련하기도 하였습니다.


故 김운용 회장 시절에 국제스포츠계에서 함께 모시고 활동하면서 쌓아 올려 놓았던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살리기 위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계획들도 대한체육회장 출마 공약에 모두 녹여 넣기도 하였습니다.


어제(2020년 12월29일) 대한체육회장 출마 접수 마지막 전날밤까지 두 차례에 걸쳐 야권 후보단일화를 위하여 끝까지 주도적으로 노력하였지만 결실을 맺지 못한 점 통한으로 남긴 합니다. 그래서 저는 후보단일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저도 불출마 대열에 최종 합류하였습니다.  


그 동안 저의 대한체육회장출마를 위하여 함께 내일처럼 애써 주시고 아껴주시고 귀한 시간 할애하시어 함께 걱정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저는 이제 제 본연의 영역인 스포츠 외교 분야에서 40년 쌓아온 국제적 인맥과 지식과 경험을 한국스포츠외교 중흥을 위해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가 성사되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저의 대한체육회장출마를 위해 보내주셨던 성원과 응원에 대하여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다가오는 2021년 새해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길 간구합니다.

 

20201230

대한체육회장후보출마자였던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올림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