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1.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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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윤강로 국제스포츠 외교원장 “엘리트 시스템 해체가 해법인가?”






유럽식 클럽제도 현 세대 ‘체육인들 희생 불가피’
‘교육제도 혁신’ 스스로 진로 개척해야 진정 효과
글로벌 마인드! 전인적 실용적 인문학적 지식배양



▲ 윤강로 국제스포츠 외교원장

 

● 엘리트 시스템 개혁 ‘진지한 성찰’

오늘은 연이어 엘리트 선수들의 교육 문제를 짚어 보고자 한다. 미국-소련(현 러시아) 냉전의 유산인 엘리트 시스템을 한국 스포츠계는 지금까지 이어 왔다. 여전히 분단국가이면서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국민의 세금으로 연금을 주고, 국가 대표 선수촌에 많은 예산을 할애하고 있는 한국 체육계는 투자한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어 왔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도 여전히 높다.

그러나 이제는 구시대의 산물인 엘리트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성찰이 진행 중이고, 유럽식 클럽 제도에 기반한 엘리트 시스템의 해체가 모범 답안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유럽식 클럽 제도는 그들만의 문화와 토양 위에 자생적으로 발전해 온 것이고, 국가 주도로 급하게 들여오려는 것은 현 세대 체육인들의 희생을 강제한다. 그리고 엘리트 시스템 자체가 사회악인 것처럼 여길 이유도 없다.

체육인에 대한 우대는 각 민족과 나라들이 각자도생을 추구하는 냉혹한 경제전쟁 시대에 오히려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국민통합의 정신적 기재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필자는 엘리트 시스템을 해체하지 않고, 현 세대의 체육인들이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엘리트 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맹점들을 해소할 방안들을 연속 소개하여 본다.

 

▲ 김연아 선수와 함께


● 스포츠 개혁안의 명암 ‘득과 실’

최근에 국가 주도로 진행된 스포츠 개혁안의 골자는 운동하는 선수들도 일반 학생들과 동일하게 수업을 받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들이 언제든 운동을 그만 두더라도, 공부를 통해 스스로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가 담겨 있다.

좋은 방안이지만, 몇 가지 생각할 점들이 있다.

첫째로 유럽의 교육 제도는 한국보다도 훨씬 더 수업 분량이 적다. 그들은 교과 과정이 마친 이후 운동을 해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선수가 될 수 있는 수업량으로 편성되어 있다. 이웃인 일본도 20여년의 세월 동안 엘리트 시스템을 해체하고 클럽 제도로 바꾸었는데, 그 기반에는 방과 후 수업 제도가 있다.

방과 후 수업으로 프로 선수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하면 아주 이상적이다. 그러나 학교 수업으로도 부족해 사교육까지 받는 한국의 교육 문화 속에서 운동선수들이 정규 수업 시간을 다 채우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에는 상당한 한계가 있다.

둘째로 이런 방안이 비현실적인 조치라고 생각되는 데 큰 원인은 바로 시설의 부족 문제이다. 한국은 개인 종목뿐만 아니라 올림픽 메달이 걸린 수없이 많은 단체 종목 등에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그런데 그 모든 종목의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 부족하다. 개혁안에 따르면 수많은 학생들이 시합을 치를 수 있는 시기는 학교 수업에 지장이 없는 방학 기간이다.

그런데 그 기간에 그 많은 종목들이 기존의 경기들을 현재의 시설 한계 내에서 다 진행할 수 있는가? 불가능한 이야기다. 결국 학기 중 체육 시설들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 물리적 한계이다.

셋째로 한국 교육의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 유럽의 경우 중고등학교도 수없이 많은 과목을 다 공부하지 않고 선택한 몇 개의 과목을 공부하도록 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기본적으로 수업 분량 자체가 적다. 그리고 선수로 성장할 학생들은 체육 교과를 선택해서 운동 시간을 확보할 수도 있다. 한국은 전체 학생이 전 과목을 공부하며, 운동선수를 위한 별도의 교과 과정이 없다. 


▲ 故 이건희 IOC위원과 함께
● 진정한 대안 ‘독립적 교과과정 신설’

이상 세 가지 사안들을 살펴볼 때 현재 운동하고 있는 선수들을 교실에 집어넣는다고 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그래서 필자는 운동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교과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운동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체육고등학교(체고)가 있긴 하지만 개인 종목에 그치고 있고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 연고제를 바탕으로 한 수많은 단체 경기 선수들은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또 각 팀 별로 학교에 분산되어 지원을 받고 있으므로 체고 시스템을 전체 종목에 적용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그들을 교육의 사각 지대에 두고 운동만 하게 하는 것도 구시대적 발상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에 아래와 같은 방안을 제시한다.





▼ 운동선수들에게 적합한 과목을 선별하여 별도의 교과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에서 경기할 경우가 많으므로 ◇영어 과목이 필요하고, 기타 인문 사회적인 상식을 포함하는 ◇교양과목과 ◇간단한 기본 논술 과목 및 ◇기초적인 문서작성 과목도 보강해야 한다.

▼별도의 교과 과정을 담당하는 순회 교사 및 교수를 육성할 것을 제안한다. 운동하는 선수들을 전담하는 교사/교수는 각 지역별로 흩어진 팀들을 순회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되, 선수들의 운동량을 고려해서 전일 교과를 진행하기 보다는 학기 중 소요되는 일정 시간을 사전 조율 및 조정 후 배정해서 정해진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교과 과목이 다르므로 시험도 별도의 시험이 필요하고, 운동선수들 간 경쟁해서 성적을 매겨야 한다. 즉 운동하는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특별 교과 진행 및 수업 이수 과정이 선별적으로 연구되어 확립될 필요가 있다.


● 백년대계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구축’

위와 같이 할 경우, 운동선수들은 운동에 집중하면서도 사회활동을 영위하는데 글로벌 마인드와 함께 필요한 언어와 상식 및 문서 작성 등의 필수불가결한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인문 사회학적 수학을 통해 수직적인 권위 체계를 벗어나 대등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을 받을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계라고 한다. 스포츠에 종사하는 체육인의 교육이라고 백년지계가 아닐 수 없다. 새로운 백 년 앞으로 내다보고, 현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이다.

부디 한국 체육계가 전 세계가 보고 배울 수 있는 새로운 선수 교육 패러다임을 수립하기를 고대해 본다. 이것이야말로 때마침 2021년에 맞이하는 대한체육회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체육주도성장’의 발판이며 ‘스포츠가 답이다’의 문제 해결방식의 한 축이다.


■ 프로필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외대동시통역대학원 수학 / 대한체육회 26년근무(국제사무차장, KOC위원 겸 KOC위원장 특보) 및 2008년 올림픽 후보도시 선정 한국 최초 IOC평가위원 /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및 평창2018조직위원회 위원장 특보 / 몽골국립스포츠아카데미 명예박사학위 및 중국인민대학교 객좌교수(국내 다수 대학교 겸임교수) / 세계각국올림픽위원회 총 연합회(ANOC)스포츠외교 공로훈장 한국최초수상 및 부산 명예시민(제78호) / *저서: 총성 없는 전쟁 및 스포츠 외교론 등 7권(영문판 1권포함) 책 발간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1. 1. 8. 10:07

[대한체육회의 실상과 현주소 스케치]


최근 아주경제신문사에서 금번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와 연계하여 새로운 대한체육회 100년이 시작되는 원년인 2021년 대한체육회가 거듭 날 수 있는 생각과 조언을 겸한 글 기고를 요청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4편에 걸쳐 필자 39년 간 국내외 스포츠 현장에서 접하고 체험하며 숙고하여 펼치고 싶었던 청사진의 일부를 글로 풀어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세계최초로 몽골국립올림픽아카데미에서 제1호 스포츠과학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연설 중인 필자)

                       


[대한체육회장 선거 D-10] 대한체육회의 실상과 현주소

이동훈 기자입력 : 2021-01-08 06:00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아주경제신문사에서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1월 18일)를 앞둔 상황에서 윤강로(64)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을 모시고 4회 이상에 걸쳐 대한체육(大韓體育)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한 길을 제시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사진=본인 제공]

[사진=본인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 도쿄올림픽이 사상 처음 1년 연기돼 올해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확실하다. 일본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날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해외 정세도 어지럽지만, 국내 정세도 만만치 않았다. 심석희 선수(빙상)에 이어 고(故) 최숙현 선수(트라이애슬론) 사건이 벌어지면서 한국 체육은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실로 애석하고 비통한 일이다.

2016년 미국에서도 이 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여자 국가대표 체조선수들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다. 가해자는 국가대표 팀 닥터였다. 이 사건으로 미국 전역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가해자는 175년 형을 선고받았다. 미국체조협회장 등 임원들과 미시간 대학교 총장 등이 사표를 제출했다. 뒤이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위원장과 사무총장도 도덕적 책임을 이유로 물러났다. 위원장의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도 함께 내려놓은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미국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대한체육회 수뇌부는 책임을 통감하지도, 행동에 나서지도 않았다. 대책 마련도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한 국가의 체육회라면 사건이 터졌을 때 대응 방안을 내놓고, 여론과 정부를 상대로 소통을 해야 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미동도 없었다. 해결의지와 지도력도 변변치 않았다. 그저 국고에서 나온 4000억원으로 운영되는 껍데기뿐인 산하 단체처럼 행동했다.

이는 세계 4대 메이저급 국제스포츠 이벤트(동·하계올림픽, FIFA월드컵,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최단 시간(30년)에 개최해 G5에 이름을 올린 한국 체육의 위상에도 흠집을 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적 경기의 취소 및 연기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스포츠의 침체 및 붕괴를 연상하게 하는 맥락이다.

대한체육회가 더이상 이 모든 것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서는 안 된다. 한국 체육의 생명을 연장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대한체육 백년대계의 초석을 마련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선행돼야 하는 부분은 적폐 청산이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가 언제까지 안타깝고, 힘들어야 하는가?"

얼마 전 대한체육회는 한국 체육 100년의 역사를 타임캡슐에 담아 땅속 깊이 묻었다. 함께 묻힌 지난 100년간의 오점과 치욕이 적폐로 인해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한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외대동시통역대학원 수학
- 대한체육회 26년 근무(국제사무차장, KOC위원 겸 KOC위원장 특보)
- 2008년 올림픽 후보도시 선정 한국 최초 IOC평가위원
-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및 평창2018조직위원회 위원장 특보
- 몽골국립스포츠아카데미 명예박사학위 및 중국인민대학교 객원교수 등
- 세계각국올림픽위원회 총 연합회(ANOC)스포츠외교 공로훈장 한국최초수상
- 부산 명예시민(제78호)
- 저서 7권(총성 없는 전쟁 및 스포츠 외교론 등) 발간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1. 1. 8. 09:23

필자의 20번째 저서인 "스포츠외교론"에 대하여 일요주간 매체에서 소개한 신간서평내용을 공유한다



[신간 서평] 저자 윤강로 ‘스포츠외교론’

소정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11-30 10:00


IOC평가위원 OCA집행위원 두루역임 ‘글로벌 거목’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종횡무진 활약 혁혁한 공로자
스포츠외교는 고부가가치 창출 ‘블루오션’ 전략제시
▲ 스포츠외교사와 이론 및 실제를 모두 아우르는 필독서 ‘스포츠외교론’

 

● 스포츠외교사! ‘이론‧실제’ 겸비 필독서


최근 발간된 ‘스포츠외교론’은 40년 가까이 국제 스포츠외교를 무대로 종횡무진 국위 선양을 하며 대한민국을 스포츠로 빛낸 발로 뛰고 말로 뛰면서 경험했던 이야기와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역사를 진솔하게 풀어 낸 장르와 종류 면에서 예전에 알 수 없었던 스포츠외교사와 이론 및 실제를 모두 아우르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저자인 윤강로는 현재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고,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시통역대학원을 거쳐 대한체육회 26년과 평창동계올림픽 3수 유치 10년 내내 국제통-외교통으로 활약하면서 대한체육회 국제사무차장-KOC위원-평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직과 한국 최초로 2008년 올림픽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평가위원과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집행위원 등을 두루 역임하며 국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 스포츠외교관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 사이 그는 몽골 국립올림픽 아카데미 명예박사, 중국 인민대한 객좌교수, 한국최초 세계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스포츠외교공로훈장, 부산광역시 명예시민증을 수여 받았고 40여 년간 3명의 IOC위원장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국제스포츠계 지도자들과 친분 또한 두텁다.

그는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서울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두 개 대회를 유치 및 조직 운영하는데 깊이 관여하였다. 이십여 차례 동 하계올림픽,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종합대회를 비롯하여 IOC총회를 포함하여 200여 차례 각종 국제스포츠회의에 단골 한국대표로 이름을 떨치기도 하였다.

그러한 치열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그의 책에서는 가슴으로 풀어낸 국제스포츠외교무대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그가 이룩해낸 혁혁한 공적들이 이곳저곳 땀 냄새를 물씬 풍기며 숨겨진 비화들로써 활자화 되어 눈길을 끈다.

특히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부터 이어지는 모든 동 하계올림픽 선수촌 공식메뉴로 한국이 자랑하는 김치와 쌀밥(sticky rice)이 매회 포함되도록 끈질기고 정성어린 협상과 설득으로 성사시켜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들이 더 이상 김치와 고추장을 따로 지참하지 않고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열리는 올림픽대회에서 미각의 시공을 초월하여 입맛을 잃지 않는 음식섭취를 통해 많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도록 기여한 한국대표선수들의 올림픽메달 획득의 숨은 공로자이기도 하다.

그는 일찌감치 K-Food로써의 김치의 우수성을 국제회의에서 영어와 불어로 당당하게 소개하였으며, 김치 세계화 촉진에 일익을 담당한 선구자이기도 하다. 그는 올림픽기간 중 밥 뜸 들이는 방법까지 올림픽 선수촌 주방에 초빙되어 그 비법까지 전수하였다고 한다.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의 ‘추천사’

저자는 금년 대한체육회 100주년을 맞이하여 이 책을 출간하면서 책 속에 2021년부터 시작되는 한국 체육의 새로운 백년에는 한국에서 유능하고 역동적인 스포츠외교관들이 많이 배출되어 한국스포츠외교관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스포외교관 양성 아카데미’ 개설 및 공적발전지원(ODA)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 등지에서도 연수생들을 불러들여 ‘아시아 중심-한국 중심 스포츠외교’의 중흥을 계획하고 실행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스포츠외교관증’발급인데 향후 기존의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과 2021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할 ‘한국스포츠외교연구원’을 중심으로 주로 한국의 스포츠외교관 지망생들을 중심으로 야심 찬 ‘스포츠외교관 아카데미’과정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라고 한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로키’(Rocky)로 불리는 저자의 책 발간을 축하하며 추천사를 보내 주기도 하였다, 그의 추천사 메시지에서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이렇게 피력하기도 하였다

“한국인들과의 내 개인적인 연대는 서울1988올림픽 기간 동안 시작되었다. 그 당시 본인은 올림픽대회 운영위원회에 선수대표역할을 수행하였다. 한국인들과 한국문화에 이처럼 일찍이 접촉하였던 덕분에 그러한 훌륭한 인상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인은 한국 스포츠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급인사이자 이 책 저자이기도 한 “로키 윤강로’(Rocky Kang-Ro Yoon)를 알게 되었고 또한 고맙게 여기게 된 계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인 ‘로키 윤강로’는 자신에 경험하고 체득한 올림픽운동에 대한 엄청난 지식의 바탕 위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대하여 그가 목격하고 체득한 수많은 사례와 스포츠를 통하여 이 세계가 보다 더 나은 곳으로 승화되도록 하는 스포츠 역할론에 대하여 지혜로운 통찰로 책 내용을 풀어 펼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역량의 소유자로 이상적인 인물이다.”라고 책 추천사에서 언급하였다.

● 스포츠외교관 다수배출 ‘역량 구축시점’

스포츠외교 분야야말로 앞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진정한 ‘블루오션’이 아닐까? 향후 추진하려고 계획 중인 한국 최초의 ‘스포츠외교관인증서’ 발급은 미래의 스포츠외교관들에게 비전과 용기와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겠다.

스포츠외교는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외교는 복잡 미묘 다단한 국제스포츠 계의 얽히고설킨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형성되어 태동하고, 성장하고, 이어지고, 오고 가고, 주고받는 우정과 우애와 의리가 끈끈한 연결고리처럼 연쇄작용을 일으켜 상호간에 화학반응을 통해 진화·발전하는 살아 움직이며 숨 쉬고 느끼고 상응하는 유기체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외교를 잘 하려면 우선 국제스포츠 계의 동향과 흐름을 잘 이해하고 국제스포츠단체의 성격과 기능과 역할 등도 잘 숙지해야 한다. 스포츠외교의 최고봉은 역시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림픽운동의 이모저모를 잘 꿰고 있어야 스포츠외교관으로 대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2~3개의 외국어(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불편 없이 구사할 수 있어야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고 상호간에 소통이 되어 국제스포츠 계에서 진정한 의미의 스포츠외교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본서는 대학에서 스포츠를 전공하는 많은 학도들과 ‘국제기구에서의 활동’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있는 수많은 차세대 스포츠외교관들에게 국제스포츠 세계와 그 무대, 올림픽운동의 면모와 패러다임, 그리고 국제스포츠기구와 연관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려는 의지와 열망을 가지고 대한체육회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스포츠외교에 대한 인식 및 스포츠외교역사 재정립 차원에서 기획·출판되었다.

아무쪼록 이 책이 ‘대한민국스포츠외교사’를 본격적으로 집대성한 사상 첫 번째 실록으로서 스포츠외교사와 현장의 생생히 살아 숨 쉬는 흐름과 체험사례들을 음미해 보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대한민국스포츠외교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고, 동시에 우리나라 스포츠외교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그는 책 서문에서도 재차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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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