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7. 21. 17:43

국제복싱연맹(AIBA)은 최근 모로코의 마라케쉬(Marrakesh)에서 임시 긴급 집행위원회를 개최하였다.
당초 금년 11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AIBA연례총회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금번 총회는 차기 AIBA회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총회다.
현AIBA회장은 2007년 도미니카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개최된 AIBA총회에서 장기집권 중이던 파키스탄 출신 Anwar Chowdhry 당시 AIBA회장을 물리치고 당선된 대만 IOC위원인 C.K. Wu다. 
재선을 노리는 C.K, Wu 현 AIBA회장은 지금까지 친한파로써 활동해 왔다.

                (좌로부터: Dr Nat Indrapana 태국 IOC위원, 필자, Dr. C.K. Wu AIBA회장 겸 대만 IOC위원)

부산은 2010 AIBA총회뿐만 아니라 2011년 세계복싱선수권대회 개최권도 함께 놓치고 말았다.
최근 Marrakesh에서 개최된 AIBA임시 집행위원회는 2010년 11월 예정되었던 부산 AIBA총회를 카작스탄의 수도 Astana에서 대신 개최키로 결정하였다.
또한 2011년 예정 되었던 세계복싱선수권대회 부산개최권도 물 건너 갔다.
이 대회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Baku)로 빠꾸(Back)했다.
C.K. Wu AIBA회장은 성명서에서 부산의 양대 AIBA 행사 취소 세부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성명서에 따르면 양대회 주관단체인  대한복싱연맹의 현재 상황과 개최능력이 전문적이지도 못하고 적절치 않기 때문이라고 되어있다.

외신에 따르면 AIBA와 대한복싱연맹은 그 동안 불화상태 였으며 심지어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한 소송에도 상호 관여되어왔었다라고 전한다.
부산광역시가 그 동안 들였던 정성이 아깝다.
스포츠외교의 부재다.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10. 7. 21. 13:53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전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
2011년  남아공 더반 개최 제123차 IOC 총회 첫 날인 7월6일 최종 판가름난다.
평창, 뮌헨, 안시의 3파전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외신보도에 의하면 현재 제21회 중미 및 카리브해연안대회가 개최되고 있는 푸에르토리코의 Mayaguez에는 이 지역 출신 IOC위원이 7명이나 참가하고 있다.
(Central American and Caribbean Games로고)


지난 6월22일 이후 3도시 모두가 결선에 진출한 후보도시단계에 들어서면서 해외홍보 및 프레젠테이션 경쟁도 이제 본 궤도에 진입하였다. 
공식적으로 IOC위원들이 모이는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득표와 직접 관련 된 로비는 사실상 불가하다. 
그러나 최소한 소수로 구성된 유치대표단의 참석 IOC위원들에 대한  관심표명은 필수적이다. 
왜냐하면 유치경쟁은 상대적이고 표심은 인간적 요인(human factor)에 의해 많이 좌지우지되기 때문이다.
만일 다수의 IOC위원들이 모이는 공식 스포츠행사에 3개 유치 후보도시들 중 어느 한 도시 대표만 나타나 IOC위원들과 인사하고 인간적 교분을 가질 경우 이는 당연히 해당 유치후보도시의 플러스 요인이다:

첫째 성의가 있어 보일 것이다.
둘째 부지런함이 돋 보일 것이다.
세째 관심이 집중 될 것이다.
끝으로 IOC위원들 전체에 이러한 평가가 은연 중 전달되어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작지만 가치 있는 행보로 기억 될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향후 국제스포츠행사에는 적재적소의 유치위원 또는 홍보대사들도 계기 별로 참석하도록 사전에 준비하여야 한다.
철저한 계획과 전략에 입각한  맞춤식 유치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외신보도에 의하면 푸에르토리코 대회에 7명이나 되는 중남미지역 IOC위원들이 참석하였는데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후보도시들 중 뮌헨2018  CEO인 Willy Bogner만이  3 개후보도시 대표들들 중  유일하게 외롭게 참석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제21회 중미 및 카리브해연안 대회 참석 IOC위원 명단(7명):

1. Mario Vazquez Rana ANOC및 PASO회장 겸 멕시코 IOC집행위원(자크 로게 IOC위원장 대리)
2. Richard Carrion 푸에르트리코 IOC집행위원(본인 은행인 Banco Popular가 대회 스폰서로 참여)
3. Andres Botero 콜롬비아 IOC위원 겸 CACSO사무총장
4. Nicole Hoevertsz 아루바 IOC위원 겸 NOC사무총장
5. Richard Peterkin 세인트 루시아 IOC위원
6. Julio Cesar Maglione 우루과이 IOC위원 겸 FINA(국제수영연맹)회장
7. Willi Kaltschmitt Lujan 과테말라 IOC위원

                          (Mario Vazquez Rana ANOC 및 PASO회장 겸 IOC집행위원과 함께)

                               (Richard Carrion 푸에르토리코 IOC집행위원과 함께)

                          (Julio Cesar Maglione 우루과이 IOC위원 겸 FINA회장과 함께)

                            (Nicole Hoevertsz 아루바 IOC위원 겸 NOC사무총장과 함께)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10. 7. 17. 11:53
3수도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성공은 대한민국 스포츠외교가 넘어 서야 할  시대적 사명이다.
동계올림픽유치경쟁 마라톤 코스의 반환점을 돌아섰고 이제는 결승지점인 남아공 더반을 향해 질주해야 한다.
소위 미니 비드북(mini bid book)/유치신청도시 파일에 대한 IOC의 점수평가가 발표되었다.
종합점수결과는 뮌헨이 근소하게 평창을 앞서고 있으나  2010년 6월23일 부로 3개 유치경쟁도시들 모두가 공식후보도시로 예선 통과를 한 시점에서 보면 겨우 탐색전에 불과하다.

이제는 2011년 1월11일까지 IOC에 제출 할 300페이지 분량의 비드파일(bid file)작성과 IOC평가단의 현지실사에 대비하여 만반의 철저한 준비와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비드파일의 내용은 2011년 2~3월경 현지 방문 예정인 IOC평가단의 실질적 면접시험내용의 근간이다.
면접성적, 즉 IOC현지실사 평가 최종보고서결과는 투표권이 주어진 106명 IOC위원들 표심 향방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지침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IOC평가위원장이 경우에 따라 최고점수가 주어진 후보도시를 거명할 수 도 있다.
2016년 올림픽유치 IOC평가위원장 까지는  결선진출 후보도시 모두가 올림픽을 훌륭히 치를 수 있다고 언급하여 사실 상 IOC평가 최종보고서결과의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고 IOC위원 개개인의 선호도 투표로 표심향방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국제스포츠 계의 현실은 냉혹하다.
만일 행여 상상하기도 싫지만 IOC현지 실사평가결과점수까지 뮌헨2018이 평창2018의 그것보다 유리하게 나왔을 경우 IOC 부위원장으로서 또한 2013년 차기 IOC위원장 1순위 후보로서 무소불위의 파워를 자랑하는 Thomas Bach 뮌헨2018 유치위원장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고 그 사람 전매특허의  교묘한 스포츠외교파워의 파장이 어떠한 전술 전략으로 어떻게 IOC위원들에게 어필될런지에 대하여서는 아무도 예측 불허다.
따라서 평창2018은 비드파일 작성과 IOC현지 실사 평가심사과정에 있어서 무슨일이 있더라도 한 점이라도 실수나 하자나 허점이 결코 지적당하여서는 안된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극복이 어려운 스포츠외교력의 열세를 극복하는 1차 관문이다.

        (2010년 동계올림픽 1차 도전당시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수뇌부와 IOC실사평가단과 평창현지 회의모습:앞줄 좌로부터 2003년 2월 당시 권혁승 평창군수, 김진선 강원도지사, 공로명 평창유치위원장, 박용성IOC위원, 도영심유치위원, 윤강로 국제사무총장 겸 사회자/moderator, 최만립 평창유치위 부위원장, 김영환 KOC명예총무)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106명 IOC위원들 표심잡기 전략수립 및 실행이 2차 관문이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 어록의 중요 항목으로 자리매김한 '인간적 요인'(human factor)에 올인하여야 한다.
계산 상 1차투표 승리요건은 54표다.
물론 불참하거나 기권, 또는 무효처리 될 수 있는 표까지 감안하면 50표 정도로도 가능 할 수 있다.
그래도 55표를 목표로 뛰어야 한다.
친한파 IOC위원들의 수가 해마다 줄어 들고 있다.
연령제한으로 인한 은퇴 또는 사망으로 인해 그렇다.
최근 종신직 IOC위원 한분이 타계하였다.
이 분은 친한파였고 IOC위원들 사이에서 존경 받고 영향력 있는 분 이셨다.
평창2018로써는 손해다. 
새로 선출된 IOC위원들에 대한 집중 공략이 급선무다.
이 분야도 평창2018은 상대적 열세다.
흑묘백묘가 항상 문제다.
외국영화에서 보면 해당 분야에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으면 사형을 언도 받은 중죄인이라도 동원하여 조국을 위해 힘써 달라고 설득하고 활용한다.
평창2018유치성공을 위하여 국가 총 동원령을 내려야 할 때다.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10. 7. 1. 17:31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2018년 및 2022년 FIFA월드컵 축구대회 개최국을 선정하는 유치판도가 서서히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초 9개국(공동개최 2개조포함)이 혼전양상을 띠우고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 유치신청
국들이 2018년 및 2022년 양 대회 모두에 양동작전을 펼쳐온 바 있다. 그러나 FIFA내의 기류가
2018년은 유럽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 속에서 비 유럽 유치 국들은 2018년은 유럽에 양보하고
2022년을 놓고 격돌하는 양상으로 교통정리 되고 있다.

호주가 최근 2018년 대회 유치신청을 철회하면서 2022년 대회 유치로 선회하였다. 특이한 사실은
이러한 호주의 2018년 월드컵 유치 철회의사를 FIFA와 호주 축구연맹이 공동성명형식으로 발표한
것이다. 공동성명서에 따르면 FIFA는 호주 유치수뇌부와 수개월간의 대화를 지속해 왔으며 그 결과
호주축구연맹(FFA: Football Federation of Australia)이 2022년 월드컵 유치에만 초점을 맞출 것을 결정
하였다고 한다.

FIFA는 이러한 호주의 2018년 대회 철회수순을 FIFA집행위원 24명 중 8명의 유럽 집행위원들과도
조율한 바 있다고 언급하였다. Jerome Valcke FIFA사무총장은 “FIFA회장을 포함한 FIFA사무국은
2009년 가을이래로 호주의 유치의향에 대하여 지속적인 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FFA(호주축구연맹)는 유럽 및 유럽유치당사국들과의 모범적 수준의 연대감(solidarity)을 보여주었고 2018년 FIFA월드컵대회가 유럽에서 개최되어야 한다는 공감대형성이 분명해 진후 FIFA사무총장과
이와 관련 공개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에 참여한 첫 번째 그룹에 해당한다고 FIFA사무총장은 강조한다.

FIFA는 이례적으로 FFA(호주)가 2018년 월드컵 유치신청을 철회하고 2022년 월드컵유치에만 전념
한다는 발표를 FIFA수뇌부와 24명으로 구성된 FIFA집행위원회가 고맙게 여기고 있으며 환영 받을
만한 제스처라고 치켜 세우면서 Mr. Lowy 호주 FFA회장과 호주정부에 감사의 뜻까지 표명하였다.

호주 FFA회장인 Mr. Lowy도 호주의 2018년 월드컵유치 철회결정 사실을 공식 확인하였다. 그는
또한 FIFA와 수 개월간 지속적인 논의 끝에 FIFA집행부와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2018년 월드컵은
유럽 유치당사국들 중 결정하고 호주는 2022년 월드컵유치에 집중한다는 성명서내용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Sepp Blatter FIFA회장과 Michel Platine 유럽축구연맹회장이 2018년 월드컵 축구대회
는 유럽대륙 몫이라고 암시한 최근 수개월 동안의 행적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달 5월 Blatter FIFA
회장이 아시아는 2018년 월드컵유치 대상국으로 고려되고 있지 않다라는 충고가 있자 일본은 즉시
2018년 유치신청을 접고 2022년 월드컵에 전념하겠다고 방향전환 한 바 있다. FIFA는 FIFA의 이러한
결정이 2009년 10월 이래로 계획되어온 복안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아시아축구총연맹(Asian Football Confederation: AFC) Mohamed Bin Hamman회장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대회 기간 중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AFC임시총회에서 AFC는 2018년 월드컵의
유럽개최를 지지한다는 취지의 연설을 한 바 있다.


실제로 FIFA는 2018년 월드컵이 유럽에 개최권을 확실히 부여할 것이라고 공식확인 시켜 주지는
않았지만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유치신청 국 9개국 중 2018년 월드컵유치 전에 아직 잔류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을 제외하면 모두 유럽국가들이다.


                                         Abramovich lends his support to the Russia bid. 
                                         Pictured with Shuvalov and Mutko (Russia 2018)


비 유럽유치국들(한국, 일본, 카타르, 호주, 미국 등 5개국) 중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양 대회 유치신청국은 미국뿐이다. FIFA관측 통에 의하면 미국도 FIFA의 충고를 받아들여 곧 호주의 전례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18년 FIFA월드컵은 영국, 러시아, 네덜란드-벨기에연합, 및 스페인-포르투갈 연합 등 4개조가 경합 양상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은 축구 icon 베컴을 합류시킴과 동시에  함께 축구종가의 프리미엄을 내세워 FIFA집행위원들로 하여금 2018은 영국이란 등식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선두주자로 앞서나가고 있다.

               Beckham gives AFC president Mohamed Bin Hammam a firm handshake (England 2018)
                            (베컴이 아시아축구연맹 함만회장과 의미심장한 악수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초 2022년 월드컵만 유치 신청한 한국은 호주, 일본, 카타르 및 미국 등과 처절한 유치
전을 치러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모종의 밀약인가?

최근 호주와 FIFA의 밀월관계 지향적 행보를 지켜보면 2022년 월드컵 유치 전에서 가장 많은 유럽 세의 지지를 받게 될 후보 국은 호주로 짐작된다. 그러나 WFI의 월드컵 비드 파워 인덱스(World Cup Bid Power Index)에서 영국다음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카타르 또한 만만치 않다.

1위: 영국
2위: 카타르
3위: 러시아
4위: 미국
5위(공동): 한국 및 네덜란드-벨기에 연합
7위: 호주
8위: 스페인-포르투갈 연합
9위: 일본  

                                                   <세부 점수 도표>


2014년 FIFA월드컵 개최권이 브라질에 주어질 때까지만 해도 FIFA는 대륙별 순환개최규정에 의거
하여 남미 유치후보국들 중 선정하였다. 그러나 이 규정은 철폐되었다. 글로벌 흥행과 관심, 유치
열기가 줄어들기 때문이리라.

또 다시 월드컵유치경쟁에 5개 대륙 전 회원국들이 공히 참여는 하지만 실제로 개최국 선정 시에는
대륙순환 심리에 의해 결정되는 건 아닐까?

물론 월드컵을 한번도 개최한지 않았던 호주가 혜택을 받게 될 공산이 크긴 하나 모든 투표가 그러
하듯이 뚜껑을 열 때까지 속단은 금물이다.

ⓒ 스포츠둥지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10. 7. 1. 11:36
IOC위원은 지구촌에서 최고선망의 자리 중 하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IOC위원이 되고자  각고의 노력을 한다.
글로벌 신분상승으로 여기기 때문이리라.
현재 115명 정원 중 113명이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IOC위원들은 다양한 직업과 지위로 특징지워진다.
황태자, 공주 등의 왕족,  공작, 후작, 백작, 남작,자작, 등의 귀족, 전직 수상, 장관, 기업인, 영화감독, 올림픽 메달리스트, 선수, 코치, 각국올림픽위원회임원, 국제연맹 임원, 기자, 스포츠행정가, 의사, 변호사, 방송인, 외교관, 교수, 금융인 등 다채롭다.

이번에는 그러한 지위와 경력을 배경으로 IOC위원이 되는 케이스가 아니다.
현역 IOC위원이 자국 대통령의 자리로 영전하는 사상초유의 케이스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Pal Schmitt 헝가리 IOC위원이다.
Schmitt IOC위원(68세)은 6월29일(화) 헝가리 의회에서 헝가리 중도-우파(center-right) Fidesz-Christian 민주당 연합 대통령후보로 출마하여 압도적인 표차로 헝가리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2007년 평창2014유치와 연관하여 제작하여 보내 준 Pal Schmitt IOC위원 캐리커쳐)


(1984년 당시 Pal Schmitt IOC위원 겸 헝가리 체육차관<가운데>이 헝가리 체육장관을 필자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


      (2003년 프라하 IOC총회당시 Pal Schmitt IOC위원<우-1>, 최윤영 1995년 미스 코리아<우-2>, 필자<우-3>)

Schmitt 당선자는 오는 8월6일 헝가리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그는 2002년 당시 부다페스트 시장선거에서는 패 한바 있으나,  스페인 및 스위스 주재 헝가리 대사로 활동해 왔으며 유럽의회의원과 헝가리 의회 의장(the speaker of the parliament)직을 수행해 왔다.

그는 1983년 IOC위원으로 선출되었고 IOC위원 고참서열 제11위다.
그는 IOC의전장 그리고 IOC스포츠와 환경 분과위원장이다.
그는 국제올림피안협회(International Olympian Association)전임 회장이기도하다.
그는 2001년 IOC위원장후보로 출마 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1968년 멕시코 및 1972년 뮌헨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다.
그는 헝가리어, 영어, 스페인어를 구사한다.

Dr. Pal Schmitt IOC위원의 헝가리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10. 6. 29. 16:02
지난주 6월22일 IOC집행위원회는 예상대로 3개유치신청도시(평창, 뮌헨, 안시) 모두를 2018년 동계올림픽공식후보도시로 결정, 발표하였다.

The announcement of the three candidate cities came at a press conference in Lausanne. (ATR)


3개 신청도시 유치파일내용을 토대로 매겨진 결과는 뮌헨2018이 근소한 차이로 평창보다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계스포츠 전문가 그룹에 의한 파일분석 결과는 뮌헨이 1위, 평창이 2위, 안시가 3위다.
물론 이 결과는 2011년 더반 IOC총회 투표결과와 무관하며 2011년 1월 제출될 300페이지 분량의 유치파일(Bid File)심사 결과와 IOC평가위원회의 현지실사 방문 평가보고서 결과에 비하면 그야말로 아무 것도 아닐 수 있다.

총 11개 카테고리 중 4개 분야(총체적 구조/general infrastructure, 환경여건/environmental conditions, 스포츠 경험도/sports experience 및 재정/finance)에서는 뮌헨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 되었다.

평창의 경우 3개 분야(정부지원/government support, 올림픽선수촌/Olympic Village 및 수송 컨셉/transport concept)에서 우위를 점하였다.

나머지 4개 분야(스포츠 경기장/sports venues, 숙박/accommodation, 안전/safety and security 및 전체 컨셉/overall concept)는 뮌헨과 동일 점수를 받았다.

안시는 경기장 배치계획이 산재되어 있어 "운영상, 재정상 도전과제로 작용되며 모든 참가자들 특히 선수들의 대회경험에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의 평가였으나 경기장배치계획 등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결선진출기회를 부여하였다.

안시의 경우 정부지원/government support분야에서는 오히려 뮌헨보다 우위를 점하였고 스포츠 경험도/sports experience분야에서는 뮌헨과 대등한 점수를 받았으나 전체 컨셉은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조양호 평창2018유치위원장은  "평창이 가장 효율적이고 콤팩트(compact)한 경기장 계획을 제시하였다."고 언급하였고 실제로 IOC평가보고서에 평창2018의 경기장배치면에서 "효율적 밀집성"(compactness)에 점수를 주었다.

평창2018의 가장 치명적인 지적은 평창2018이 계상한 동계올림픽관련 국내스폰서 마케팅 수입금(domestic sponsorship revenue) 목표치가 $6억5천 만 불(약 7,800억 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IOC평가는 이 목표치를 "보수적"(conservative)이라고 판단하였다.
뮌헨2018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조양호유치위원장이 국내마케팅수입금 목표치를 2배 상향조정하겠다고 하였으니 다행이다.
올림픽개최권은 오직 1위를 한 금메달리스트 후보도시에게만 주어진다.
2010및 201유치경쟁에서 두번이나 은메달(2위)에 머물렀다.
유치경쟁에서의 은메달은 백개를 가져와도 아무런 가치가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2011년 더반 IOC총회에서는 반드시 1위를 하자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신청도시파일이 공개 된 이래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경쟁도시인 뮌헨2018과 안시2018이 제안 한 호텔객실요금은 엇 비슷한 가격이데 평창2018의 그것은 너무 저렴하다.
1) 3성급(3-star)호텔 객실료(single 기준): 평창/$72(약 8만6천원), 뮌헨/$117(약13만원), 안시/$172(약 20만6천원)
2) 스위트 룸(5-star)호텔: 평창/$364(약43만7천원), 뮌헨/$1,800(약 216만원), 안시/$1,573(약 189만원)

3성급 호텔객실료의 경우 평창이 안시보다 2배 반 가량 저렴하다.
스위트의 경우 평창이 뮌헨보다 약 5배, 안시보다는 4배 가량 저렴하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 호텔가격이 훨씬 저렴하니까 평창이 유리할 것이라는 발상은 그리 설득력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
올림픽유치는 바겐세일 경쟁이 아니기 때문이다.


Newly constructed Alpensia resort is the site for the IOC hotel as well as the Olympic Village and Media Village. (ATR)(평창 알펜시아 뉴타운 IOC호텔 및 올림픽선수촌 기자촌 입주예정지)


The track in Koenigssee, 110 minutes south of Munich. (ATR)


Annecy launched its Club 2018 program. (Annecy 2018)

호텔 객실요금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되어 있을 경우, 공통적으로 또한 객관적으로 볼때 세 가지정도의 의구심이 생긴다.
첫째, 얼마나 허름한 호텔시설이길래?
둘째, 동계올림픽유치에 혈안이되어 바겐세일 중?
셋째, 유치 파일작성 예산수지 책정수치 관련 통계에 혼선 또는 실수?

올림픽유치는 무작정 호텔비를 낮게 책정하고 예약제한규정도 관대하게 풀어 놓는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받을 것은 다 받되 합리적이고 업무처리는 융통성 있어야 하고 또한 공평무사해야 국제신뢰도가 생긴다.



올림픽유치는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에 충실해야 한다.
올림픽은 자선사업이 아니다.
올림픽은 수조원의 알토란 같은 국제수지가 창출되는 고부가가치 황금알 낳는 거위다.
올림픽유치는 유치파일(Bid File)내용이 아무리 선심성있게 작성되어도 득표고려 대상이 결코아니다.
올림픽유치성공 후 뒤 늦게 현실성 있게 하기위해  관련 항목계수조정을 시도하려 한다면 오산이다.
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되면 당일 즉시 IOC와 개최도시 협약서(Host City Contract)를 서명하게 되어 있다.
이 계약서(HCC)내용에는 유치후보도시가 유치과정에서 제안하고 공약하고 보증한 모든 세부사항이 포함된다.
이 계약서(HCC)는 국제법상의 효력을 발생한다.
다시 말해서 유치파일에 담긴 모든 내용은 되돌릴 수도 되바꿀 수도 없는 법적구속력(legally binding)이 따른다.

지금은 숙박/accommodation점수가 뮌헨2018과 동일하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안심하고 예단하지 말자.
세계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IOC실사평가단이 내년 2월 평창 현지방문 시에는 아직까지 지적되지 않았던 숙박 및 기타 취약점 관련 도전과제들을 철저히 해부하며 대책규명을 요구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후속조치를 강구하자.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10. 6. 28. 20:55
현재 정원115명 중 선출된 114명 IOC위원들의 임기는4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가 종신직이다
1966년 이전에 선출 된 IOC위원의 임기는 종신이다.
그러한 IOC위원은 2명뿐이었다.
FIFA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세계스포츠 라틴 계의 거두인 Joao Havenage 브라질 IOC위원(1916년 생:94세/1963년 선출)와  튀니지아 수상을 역임한 Mohamed Mzali IOC위원(1925년 생: 85세/1965년 선출)이 그들이었다.


                      (IOC종신위원 두분: 위로부터 Havelange IOC위원/94세, Mzali IOC위원/향년 85세)

두 번째는 1966년부터 1999년까지 선출된 IOC위원들로서 80세까지다.
세 번째는 1999년 이후에 선출된 IOC위원들로서 70세까지다.
네 번째는 선수자격 IOC위원들로서 선출 후 무조건 8년 간이다.

지난 6월18일(목) IOC로부터 비보가 흘러나왔다.
생존 중인 2명의 종신직 IOC위원 중 한명이며 IOC위원 전체 의전 서열 2위였던 튀니지아수상출신 Mohamed Mzali IOC위원이 별세한 것이다.
이제 IOC에는 종신직 IOC위원이 최고령자 (95세)한명 만이 남게 되었다.
따라서 IOC위원수는 113명이 되었다.
불과 2개월 전인 2010년 4월,  IOC의 큰 별이 떨어졌다.

      (역대 IOC위원장들 중  역대올림픽개최도시 중 서울을 가장 빈번히 방문하시던 시절의 고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향년 90세)이 그 큰 별이셨다.

Mzali IOC위원은 IOC위원이 되기 전인 1962년부터 IOC위원 재임 중이던 1986년까지 무려 24년 간이나 튀니지아 NOC위원장을 역임하셨다.
그는 1962년부터 1963년까지 1년 간 튀니지아 축구협회회장 직도 역임하셨다.
그는 !973년부터 1980년까지 7년 간 IOC집행위원으로 재직하셨다.
또한 1976년부터 1980년까지 4년 간은 IOC부위원장으로 IOC지휘부의 핵심 지도자셨다.
Mzali IOC종신위원은 정치와 올림피즘에 관련된 수 권의 책을 집필하셨다.

무엇보다도  Mzali IOC종신위원은 골수 친한파셨다.
그는 종종 1984년 당시 튀니지아 수상자격으로 한국에 국빈방문을 하면서부터 한국을 높히 평가하게 되었노라고 술회하면서 방한 중 경험했던  에피소드 등도 들려주곤 하셨다.
그후 IOC위원자격으로 십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셨다.
파리에서 오랜 망명생활을 하다가 그대로 파리지엥(Parisien)이 되기도 하셨다.
프랑스어 만 구사하는 까닭에 늘 그 분의 불어( francais/French) 통역역할을 해온 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이야기 도중 유머가 깃들인 농담을 즐겨하셨다.
2009년 2월 평창도 다녀 가셨다.
2010년 2014년 완벽한 평창지지자셨다.
아프리카 IOC위원들의 정신적 지주셨다.
2011년 남아공 더반 IOC총회에서 3수도전 중인 평창이 반드시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다하겠노라고 말 버릇 처럼 격려해 주시고 각별한 평창사랑, 한국사랑의 전도사였기에 아쉽고 슬프다.
남은 유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중국 난징개최 중국전국체전/2006년 당시 살아생전의 건겅한 모습의 Mzali IOC종신위원부부와 함께) 

부인과 큰 아들(Hatem Mzali)과의 그 동안 쌓였던 각별한 개인적 친분이 마음 아픈 한 구석을 더 찌른다.


동네  할아버지처럼 다정다감하셨던,그러나 지금은 고인이 되신  Mzali IOC종신위원의 여유로운 모습과 스스럼 없이 들려주시던 재미 있는 유머가 아직도 생생하게 보이고 들리는 듯하다.

"아, 님은 떠나 갔지만 우리는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10. 6. 28. 17:06
ANOC는 205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ssociation of the National Olympic Committees)다.






전 세계올림픽위원회의 통합체로서 올림픽운동의 수장 격인
IOC
를 상원에 비유할 때 ANOC는 하원에 해당한다

스포츠의 유엔총회로 불리며 2년에 한번씩 전 세계 205 NOC가 모두 함께 모이는 ANOC총회가 개최된다.

IOC, GAISF/SportAccord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거대기구 중 하나다.
이제 그 거대한 세계 스포츠 3대 기구 모두가 세게스포츠의 명당으로 자리매김한 스위스 로잔느로 총 집결하였다.
로잔느는 과연 명당자리인가?

                         (해가 지지 않는 세계올림픽운동의 총본산  명당자리인 로잔느 IOC 본부 정문 앞)

그 3대 기구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큰 ANOC는 1979년 창립이래 31년 간이나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어 왔다.
6월 중순, 드디어   파리 중심부 샹젤리제(the Champs Elysees)근처에 틀었던 ANOC본부가 IOC본부와 GAISF/SportAccord가 함께 위치한 스위스, 로잔느로 새로운 둥지를 틀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며칠 전 자크 로게 IOC위원장, 마리오 바즈케즈 라냐 ANOC회장 및 여러 명의 IOC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부 이전 축하 리셉션을 가진 바 있다.

                   (멕시코시티에 소재한 ANOC회장 집무실에서 마리오 바즈케즈 라냐 ANOC회장과 함께)
                                            
ANOC본부는  200평방미터 규모의 공간에 5명의 직원이 상주하는 사무실과 로잔느 방문 각국 NOC대표들이 함께 사용할 별도의 공동 사랑방 격의 사무실 공간으로 되어 있다.
정확한 위치는 IOC위원들의 공식 호텔 격인 로잔느 팔라스(Lasanne Palace Hotel) 건너 편 빌딩 3층이며 로잔느 시가지 스카이 라인이 한 눈에 들어 오는 전망 좋은 ANOC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셈이다.
                                                  (로잔느 팔라스 호텔 전경)

연혁을 보면 1979년 푸에르토리코 상환(San Juan)에서 열린 제9 NOCs총회에서 ANOC가 창립되었다..

ANOC는 세계 각국 NOCs들간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올림픽운동에서의 NOC의 역할과 위상 강화 그리고 NOCs상호 간의 이해와 우의증진이 그 목적이다.

Mario Vazquez Rana(멕시코:1932년 생/ 78세) 1979년 당시 멕시코 NOC회장이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현재까지 장기집권 중이며 2010년 10월 멕시코 아까뿔꼬에서 개최될 ANOC총회에서 연임이 확실시 된다.

창립대회인 1979년 총회에 참가국가 120개국, 차기 총회(1981 7월 이태리) 131개국, 1986년 제5차 서울총회에는 152개국, 1990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총회에는167개국, 1994 12월 미국 애틀랜타 총회에는 193개국, 15차 서울총회에는 198개국, 2008년 베이징 총회에는 205개국의 회원국으로 증가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4차 멕시코시티 총회에서는 1980년 모스크바 와 1984 LA올림픽이 미국과 구 소련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야기된 보이콧올림픽에 대한 올림픽가족들의 우려와 각성이 부각되었으며 더 이상 올림픽이 국제정치의 희생물이 되어서는 안되며 다음대회인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과 협력을 촉구하는 ‘멕시코 선언문’이 채택된 바 있다.

5차 서울총회(1986년)에서는 올림픽 선수자격(eligibility) 및 상업주의화 문제가 거론되었으며 ANOC헌장개정 토론이 있었다.

                                    (1986년 제5차 ANOC서울총회/소공동 롯데호텔)

1988년 제6차 총회(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는 올림피즘의 증진 방향, 올림픽대회의 보호와 안전대책, NOC의 발전대책과 ANOC위상강화방안, 선수보호조치와 함께 스포츠에 있어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결의문이 채택되었고 각국 스포츠 지도자 11명에 대한 ANOC공로훈장 시상과 마리화나를 IOC금지약물대상리스트에 포함시키는 것을 결정하였다.

2008년 제16차 총회(중국 베이징)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윤강로 KOC위원 겸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2008년 올림픽대회 IOC 평가위원 등 역임) ANOC공로훈장(한국인 제1호)을 수여 받은 바 있다.


ANOC공로훈장은 '세계 스포츠외교 공로훈장'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수상자 후보는 20년 이상 자국NOC에서 활동한 인사들 중 세계올림픽운동에 크게 기여한 자 들을 대상으로 해당국 NOC의 추천에 의해 ANOC집행위원회의 심사 후 적격 훈장 수상자를 선정한 후 2년마다 ANOC총회시 공식적으로 수여한다.
평생에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세계스포츠외교 금메달'이다.
한국은 서울에서 2회에 걸쳐 ANOC총회(1986년 및 2006년)를 개최한 바 있다.
우리도 향후 기라성 같은 세계 스포츠기구들 본부를 대한민국땅에 유치하는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 
미래 제2의 세계스포츠 최고의 명당자리로 재 정립하는 날이 오는 날 한국은 세계스포츠의 허브로 거듭 날 수 있다. 꼭 그리되길  기원한다.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10. 6. 17. 14:48
1980년대 국제스포츠 계에 '라틴마피아'라는 단어가 인구에 회자된 바 있다.
IOC를 좌지우지한 스페인출신 사마란치IOC위원장, 세계축구를 쥐락펴락한 브라질출신 아베랑헤 FIFA회장, 세계육상과 국제대학스포츠를 주무른 이태리출신 네비올로 IAAF회장 겸 FISU회장, 그리고 205개 국가 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 종신총통 격으로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며 아직까지도 건재한 멕시코출신 마리오 바즈케즈 라냐 ANOC회장 겸 IOC올림픽솔리다리티 위원장/IOC집행위원/PASO회장 등 '라틴 4인방'의 무소불위의 막강한 파워를 일컫는 말이었다.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의 말년 시절)

                                       (아베랑헤 전 FIFA회장 겸 IOC종신위원/94세)

(국제대학스포츠위원회 로고)
                                         
이제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과 네비올로 IAAF회장은 작고하였고 아베랑헤 FIFA회장(1916년생: 94세)은 은퇴하여 종신직 IOC위원활동만 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국제스포츠 사회에서 쌓아놓은 저력과 인맥 덕분에 2009년 10월 코펜하겐 IOC총회에서 막강한 3개 후보도시들(시카고, 도쿄, 마드리드)을 모두 밀쳐내고 조국인 브라질이 리오데자네이로에 2016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게큼  견인차 역할을 한 바 있다.

마리오 바즈케즈 라냐 ANOC회장만이 철옹성의 파워를 자랑하며 아직 건재하다.
1932년 원숭이띠로 2012년 80세가 되면 IOC위원 임기가 만료되어 IOC위원으로서는 은퇴한다.
그러나 그의 힘과 영향력은 지칠줄 모른다.
ANOC회장 선거가 2010년 멕시코 아까뿔꼬에서 개최되면 다시 연임이 확실시 된다.
                                      (마리오 바즈케즈 라냐 ANOC회장과 띠동갑 필자)

다시 4년 후인 2014년에도 ANOC회장직을 고수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건강이 허락되는 한 라냐회장은 ANOC종신통령으로 노익장을 과시할 전망이다.
차기 후임ANOC회장을 꿈꾼다해도 그 위세에 눌려 수면아래에 맴돌 뿐이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그저 속만 태우고 있지..."

자크로게 현 IOC위원장은 2013년이 임기만료 시점이다. 그는 대체적으로 합리적이며 Mr. Clean으로 별 다른 마피아성 성향은 없었다. 다만 카톨릭 신자로서의 내부 서클(inner circle) 계보는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자크로게 IOC위원장과 필자)

지난 5월 러시아 NOC신임회장으로 선출된 Zhukov 러시아 정부의  실세 부총리가 본인 생각에 만만해 보이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으로 하여금 서양장기(chess)를 올림픽 공식종목에 포함시키기 모종의 압력을 가하고자 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 발표 직후 영국의 The Independent지는 Zhukov 러시아 부총리 겸 NOC위원장에 대하여 마피아식 술수를 쓰려한다고 힐난하고 나섰다.

Zhukov부총리는 러시아 언론을 통해 " 유감스럽게도 IOC는 서양장기를 올림픽프로그램에 넣기를 꺼려하고 있지만 우리는 밀어부칠 것이다."라고 의지를 천명하였다.


Zhukov will combine his NOC role with chairing the Sochi 2014 supervisory board (Sochi 2014)
(Zhukov 러시아 부총리 겸 NOC위원장)

이에 대해 The Independent지는 Zhukov부총리가 러시아 마피아에 버금가는 방식의 모종의 제안을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Mr. Zhukov(...) is making the sort of offer that sounds more in keeping with the Russian mafia.)라고 논평했다.

 Alan Hubbard 칼럼니스트는 "올림픽이 좀더 지성적인(cerebral) 대회가 되길 희망하는 부류가 있을 지 모르지만 그리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올림픽이 서양장기를 포함시킨다고 가정할 때 그 여파는 걷 잡을 수 없을거다. '끝말이어 점수내기 게임'(Scrabble)', '서양주사위놀이'(backgammon), 포카(Poker)는 어쩌라구? 스쿼시가 올림픽종목포함에 실패한 이유가 TV어필(televisual appeal)이 부족해서 라는데 서양장기따위는 어떨건가?"라고 힐난하였다나?

소위 정신게임(Mind Game)이라 분류되어 스포츠의 정의를 새롭게 해주는 것이 지금의 추세다.
바둑, 장기, 윷놀이 등도 이에 해당된다.
SportAccord/GAiSF(회장: Hein Verbruggen)가 World Mind Games를 구상 중이라니 차근차근 수순을 밟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들:좌로부터, Sergey Bubka, Hein Verbruggen 위원장, Carlos Nuzman 브라질 IOC위원/2016년 리오올림픽유치 및 조직위원장, 필자)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10. 6. 17. 11:31
이건희회장이 움직인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 Lamine Diack 세네갈 IOC위원)는 최근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국제육상 다이아몬드 리그(Diamond League)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체결하였다.

금년부터 발효되어 향후 2개 시즌에 해당되는 이번 계약은 삼성그룹이 육상발전에 대한 국제적 기여를 전 세계에 표명한 것으로 국제스포츠 계에 좋은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원 할 경우 지속적인 타이틀 스폰서로 계약할 수 있는 옵션권도 부여 되어있다.

이번 계약으로 "IAAF Diamond League"로 명명된 이 대회는 향후 "Samsung Diamond League"로 변경된다.
Diamond League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주관하여 전 세계 지구촌 곳곳에서 열리는 육상 경기 월드시리즈 성격의 의미있는 육상대회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여자육상 3관왕인 미국의 Marion Jones선수에게 금메당을 수여하는 이건희 IOC위원)

Diamond League육상대회에는 국제 스포츠 저면명인사들이 대거 초청된다.
삼성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가 한국스포츠외교를 후원하는 계기도 된다.

114명 IOC위원들 중 10여명이 육상선수 출신이거나 IAAF임원직을 가지고 있다.
육상은 올림픽종목 중 세계 제1의 영향력과 고부가 가치 스포츠마케팅 및 TV광고 대상이다.
많은 IOC위원들이 육상대회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삼성의 IAAF Diamond League 타이틀스폰서쉽은 3수도전 중인 평창2018유치홍보에 커다란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은 IOC내외에서 영향력 또한 지대하다.
                      (2006년 4월 ANOC서울 총회에서 자크로게 IOC위원장과 환담하는 이건희 IOC위원)

이건희 IOC위원은 한국 유일무이한 개인자격 IOC위원이며 임기는 2022년까지다.

또 한명의 IOC위원은 2004년 아테네 태권도 영웅 문대성동아대 교수다.
문대성 선수자격 IOC위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기간 중 동료선수들이 선출해 주었으며 최다득표로 IOC위원이 되었다. 임기는 8년으로 2016년까지다.

이건희IOC위원이 움직이면 표심도 움직일 수 있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