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6. 28. 20:55
현재 정원115명 중 선출된 114명 IOC위원들의 임기는4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가 종신직이다
1966년 이전에 선출 된 IOC위원의 임기는 종신이다.
그러한 IOC위원은 2명뿐이었다.
FIFA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세계스포츠 라틴 계의 거두인 Joao Havenage 브라질 IOC위원(1916년 생:94세/1963년 선출)와  튀니지아 수상을 역임한 Mohamed Mzali IOC위원(1925년 생: 85세/1965년 선출)이 그들이었다.


                      (IOC종신위원 두분: 위로부터 Havelange IOC위원/94세, Mzali IOC위원/향년 85세)

두 번째는 1966년부터 1999년까지 선출된 IOC위원들로서 80세까지다.
세 번째는 1999년 이후에 선출된 IOC위원들로서 70세까지다.
네 번째는 선수자격 IOC위원들로서 선출 후 무조건 8년 간이다.

지난 6월18일(목) IOC로부터 비보가 흘러나왔다.
생존 중인 2명의 종신직 IOC위원 중 한명이며 IOC위원 전체 의전 서열 2위였던 튀니지아수상출신 Mohamed Mzali IOC위원이 별세한 것이다.
이제 IOC에는 종신직 IOC위원이 최고령자 (95세)한명 만이 남게 되었다.
따라서 IOC위원수는 113명이 되었다.
불과 2개월 전인 2010년 4월,  IOC의 큰 별이 떨어졌다.

      (역대 IOC위원장들 중  역대올림픽개최도시 중 서울을 가장 빈번히 방문하시던 시절의 고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향년 90세)이 그 큰 별이셨다.

Mzali IOC위원은 IOC위원이 되기 전인 1962년부터 IOC위원 재임 중이던 1986년까지 무려 24년 간이나 튀니지아 NOC위원장을 역임하셨다.
그는 1962년부터 1963년까지 1년 간 튀니지아 축구협회회장 직도 역임하셨다.
그는 !973년부터 1980년까지 7년 간 IOC집행위원으로 재직하셨다.
또한 1976년부터 1980년까지 4년 간은 IOC부위원장으로 IOC지휘부의 핵심 지도자셨다.
Mzali IOC종신위원은 정치와 올림피즘에 관련된 수 권의 책을 집필하셨다.

무엇보다도  Mzali IOC종신위원은 골수 친한파셨다.
그는 종종 1984년 당시 튀니지아 수상자격으로 한국에 국빈방문을 하면서부터 한국을 높히 평가하게 되었노라고 술회하면서 방한 중 경험했던  에피소드 등도 들려주곤 하셨다.
그후 IOC위원자격으로 십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셨다.
파리에서 오랜 망명생활을 하다가 그대로 파리지엥(Parisien)이 되기도 하셨다.
프랑스어 만 구사하는 까닭에 늘 그 분의 불어( francais/French) 통역역할을 해온 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이야기 도중 유머가 깃들인 농담을 즐겨하셨다.
2009년 2월 평창도 다녀 가셨다.
2010년 2014년 완벽한 평창지지자셨다.
아프리카 IOC위원들의 정신적 지주셨다.
2011년 남아공 더반 IOC총회에서 3수도전 중인 평창이 반드시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다하겠노라고 말 버릇 처럼 격려해 주시고 각별한 평창사랑, 한국사랑의 전도사였기에 아쉽고 슬프다.
남은 유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중국 난징개최 중국전국체전/2006년 당시 살아생전의 건겅한 모습의 Mzali IOC종신위원부부와 함께) 

부인과 큰 아들(Hatem Mzali)과의 그 동안 쌓였던 각별한 개인적 친분이 마음 아픈 한 구석을 더 찌른다.


동네  할아버지처럼 다정다감하셨던,그러나 지금은 고인이 되신  Mzali IOC종신위원의 여유로운 모습과 스스럼 없이 들려주시던 재미 있는 유머가 아직도 생생하게 보이고 들리는 듯하다.

"아, 님은 떠나 갔지만 우리는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부디 영면하소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