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10. 12. 09:28
지난 달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Barbados)에서는 제6회 세계여자 복싱선수권대회가 열렸다.


Katie Taylor beat Queen Underwood in the tournament's most thrilling bout. (AIBA)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복싱이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75개국 300여 명의 여자 복서들이 참가 하였다.

인도 여자복서인 Mary Kom은 이번 대회를 포함, 벌써 라이트플라이급(light flyweight)을 5 차례나 석권하였다.


Mary Kom earned her fifth light flyweight title. (AIBA)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복싱 최초의 인도 금메달리스트가 될 공산이 크다.
중국의 Ren Cancan여자복서도 플라이급을 연이어 두 번이나 재패하였다.
러시아의 Nadezhda Torlopova여자복서는 헤비급(heavyweight)에서 그리고 Elena Savelyeva선수는 밴텀급(bantamweight)에서 각각 금메달을 쟁취하였다.

최근 17세이하 FIFA 월드컵 여자축구대회에서 한국의 앳띤 소녀들이 한국축구의신기원을 이룩한 전인미답의 세계1위를 차지 한 바 있다. 
한국 스포츠는 여자가 유독 세계무대에서 강하다.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 선수권대회에서 이애리사-정현숙 선수가 여자단체전을 석권하여 한국탁구가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현정화선수와 양영자선수가 탁구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캐냈다.
여자배구팀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대회에서 동메달, 여자농구팀이 1984년 LA올림픽에서 은메달, 여자 핸드볼팀은 1984년 LA올림픽에서 은메달, 1988년 서울 올림픽 및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 2연패,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1984년 LA올림픽참가 후 귀국 대한항공 비행기내에서/조승연 한국선스단 여자농구팀(은메달)감독, 필자, 박찬숙선수<대한체육회 부회장 역임>)

여자하키팀은 금메달보다 더 값진 올림픽은메달을 조국에 선사하였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여자수영의 전성기를 구가한 최윤희, 초윤정 자매 수영 굼메달리스트의 활약도 빛났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수영금메달리스티 최윤정, 최윤희 자매와 함께한 필자/뉴델리 주재 한국대사괸저에서)

그뿐이랴!
기라성 같은 여자궁사들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물론 올림픽대회에서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는 한국올림픽금메달획득의 일등공신들이다.


-
여자양궁 개인전 (6,5,4)

1984 23L.A 올림픽 :(서향순) /(김진호)

198824회 서울 올림픽 : (김수녕) /(왕희경) /(윤영숙)

199225회 바로셀로나 올림픽 :(조윤정) /(김수녕)

199626회 아틀란타 올림픽 :(김경욱)

200027회 시드니 올림픽 :(윤미진) /(김남순) /(김수녕)

200428회 아테네 올림픽 :(박성현) /(이성진)

200829회 베이징 올림픽 :(박성현) /(윤옥희)

 

- 여자양궁 단체전 (7)

198824회 서울 올림픽 :  (김희경, 왕희경, 윤영숙)

199225회 바로셀로나 올림픽 : (김수녕, 조윤정, 이은경)

199626회 아틀란타 올림픽 : (김경욱, 김조순, 윤혜영)

200027회 시드니 올림픽 : (윤미진, 김남순, 김수녕)

200428회 아테네 올림픽 :(박성현, 윤미진, 이성진)

200829회 베이징 올림픽 :(박성현, 윤옥희, 주현정)

 

 

(1984년 LA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당시 여고생>, 김진호선수와 함께한 필자)


박세리, 신지애, 박지은, 위성미(미셀 위)등 여자 프로골퍼들의 미LPGA석권이야기는 어떤가?

                                (골프 여제 스웨덴의 소렌스탐과 함꼐)


전이경(동계올림픽금메달 4관왕), 김소희, 원혜경, 김윤미, 최민경, 진선유, 변천사, 최은경, 전다혜, 강윤미, 고기현 등을 비롯한 여자 숏트랙 선수들의 동계올림픽 금빛 역사와 이상화 선수의 2010년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금메달은 한국빙상의 최고봉이다.

            (동계올림픽 4관왕 금메달리스트인 전이경선수와 IOC올림픽박물관에서 함께)

세계여자피겨역사를 다시 쓰게 만든 세계피겨여왕 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선수의 서사시는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최고의 여자피겨여왕 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와 함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사격의 여갑순 선수가 공기소총에서 대회제1호 올림픽 금메달을 쏘아 올린 것을 신호탄으로 올림픽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배드민튼 종목 여자복식에서도 황혜영선수와 정소영 선수가 감격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유도 72kg급의 김미정 선수, 양궁여자 개인종목에서 조윤정선수, 양궁여자단체전(조윤정, 김수녕 및 이은경선수)에서도 모두 금메달을 일구어 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한국선수단 귀국 후 인천광역시에서 마련한 환영 카퍼레이드 중인 필자와 임신자 당시 한국선수단 여자태권도코치 겸대한 태권도연맹 전무이사 겸 한국여성스포츠회이사)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김동문선수와 한 조를 이룬 김영아선수가 혼합복식에서 역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방수현선수는 배드민튼 여자 개인전에서 역시 금메달을 스메싱(smashing)했고 여자유도 66kg의 조민선 선수의 올림픽금메달도 너무 값진 보물이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한국선수단 금메달리스트들과 임원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이선희 선수와 정재은 선수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 종목 여자 -67kg과 -57kg급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의 쾌거를 이루었고 초롱이 강초현선수가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한국선수단 김대중 대통령초청리셉션장인 청와대에서 강초현선수와 함꼐)

2004년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박성현선수가 양궁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박성현, 윤미진, 이성진)에서 금메달을획득하여 2관왕에 올랐고 장지원선수가 태권도 여자 -57kg급에서 금메달을, 이보나 선수가 사격 여자 더블 트랩에서 은메달을, 이성진 선수가 양궁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장미란 선수(2008년 베이징 올림픽 세계신기록 겸 금메달획득)가 여자 역도 +75kg급에서 금메달과 다름 없는 은메달을, 그리고 이은실, 석은미 선수가 탁구 여자 복식종목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 한바 있다.

 핸드볼 및 하키와 같은 구기종목의 경우 척박한 환경, 몇 개 안되는 실업팀을 중심으로 지원도 신통치 않는 여건에서 우리나라 여자선수들은 신들린 듯한 경기력과 패기와 열정으로 한국남자선수들 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기여를 해왔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처음 선 보이게 될 여자복싱종목에서도 한국 여자 복서들이 세계 정상에 우뚝 서도록 국가차원의 지원과 국민들의 성원이 기대된다.

(동계올림픽 숏트랙 여왕 4관왕 금메달리스트 전이경선수는 IOC선수분과위원을 거쳐 현재 IOC여성과 스포츠 분과위원이며 평창2018유치위원으로 활발한 스포츠외교를 전개하고 있다./필자가 평창2010 및 2014 국제사무총장시절 평창동계올림픽유치 관련 외신 기자회견장에서 전이경선수와 함께)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10. 11. 17:21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최근 대대적인 미국스포츠외교발전방향 집중토론에 수 백명이 운집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Larry Probst USOC위원장과 Scott Blackmun USOC CEO가 기조연설을 통해 스포츠외교진수에 대한 촌철살인의 명언을 남겼다.


Larry Probst said the last year was "one of the most challenging in the history of the USOC". (ATR)

세계 최고의 NOC인 USOC수장들의 국제괸계와 스포츠외교에 대한 정의는 단순하고 간단하지만 매우 명료했다.
Prost USOC위원장은 "올림픽운동에 있어서 국제관계란 개별적 대인관계의 결실이다."(International relations in the Olympic Movement is about personal involvement.)
"스포츠는 언제나 인간관계/안면 장사가 될 것이다."(Sport wil always be a relationship business.)
"그렇지만 올림픽운동에 있어서의 스포츠는 사업적 측면 보다는 문화적 분위기를 선도해 가는 공통분모적 이상에 근거를 두고 있다."(but in the Olympic Movement, it is based on a set of shared ideals that make it much more of a culture than a business.)
"다방면에서, 관계정립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순환 및 가동시켜주는 베이스 캠프는 결국 스포츠 세계다. 그러한 인간관계가 바로 올림픽운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형성해 주는데 결정적 도움을 해주고 있다."(In many ways, it is a society of sport that revolves around relationships and networks of friends who help shape the direction of the Olympic Movement.) 
"이러한 게임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한가지 필수 요건이란 바로 스포츠외교 현장에 직접 참석하여 맞닥드리는 것이다.(The single most important requirement for success in this game is being there.)


Several hundred people listened to the speeches from Larry Probst and Scott Blackmun. (ATR)

그렇다. 스포츠외교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하여서는 오랜기간 동안 동일한 얼굴이 국제스포츠무대에서 우정과 친숙, 신뢰감과 친밀도를 공고히 해 가면서 국제 스포츠 계의 각종 현안 참여와 활발한 사교활동 등을 통해서 탁월함과 끈끈함을 심도록 해야 한다.
미래 스포츠외교관 양성은 이러한 기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실천적 관점에서 방법을 제시 한다면 우선 50개가 넘는 국내 올림픽 및 비올림픽 스포츠 가맹경기단체에서 스포츠외교관 꿈나무들을 선별 발탁하여 스포츠외교관 특별기금을 통해 국제 스포츠무대에 꾸준히 참석케 하고 이들이 해당 국제경기연맹의 임원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여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들 중의 하나는 무엇보다도 국가적 차원에서 엄선된 몇 몇 국제 경쟁력이 있는 기존 스포츠외교관들을 해당국제기구에 최상급 임원진으로 정략-포진시켜야 한다.
이후 이들로 하여금 차세대 꿈나무 스포츠외교관후보들을 해당 국제기구에 영입하도록 이끌어 준다면 대한민국은 머지 않아 자연히 스포츠외교력이 일취월장 할 수 있는 근간이 마련될 수 있다.

스포츠 계 제2의 반기문, 제3의 반기문이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스포츠외교 발전 백년대계의 구심점이다.

(UN사무총장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2009년 10월 코펜하겐 개최 올림픽콩그레스/IOC총회에 참석하여 기조 연설을 한 바 있는 대한민국 사상 최고국제기구 수장 반기문UN 사무총장과의 해후)

기약도 없는 중장기 스포츠외교관 양성프로그램을 구체적 성과를 고려치 않고 막연히 진행시키기 보다는 국제스포츠외교현장가동식 국제스포츠기구 임원 선출 전략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가시적이며 지름길로써 정상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리되면 올림픽유치나 올림픽대회 각 종목 별 경기에서 스포츠외교적 측면의 불이익을 사전 차단할 수 있고 스포츠외교 선진국 대열에 지속적으로 합류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대한민국도 향후 IOC위원장, ANOC회장, OCA회장, SportAccord-GAISF회장, 국제연맹 회장 겸 IOC위원들을 끄끊임 없이 배출해 내는 명품 스포츠외교선진국으로 거듭 나도록 지금부터 씨를 뿌리자.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10. 5. 13:51
지난 3월 IOC는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신청도시 3곳(평창, 뮌헨, 안시)으로부터 재1단계 유치신청제안서류(Mini Bid Book)를 제출받아 중간 평가를 단행하였다.
비공식 평가결과 뮌헨이 아주 미세한 차이로 평창을 누르고 1위, 평창이 2위, 안시가 3위였다라고 전한다. 

1. Munich
2. PyeongChang
3. Annecy

3위였던 프랑스의 안시(Annecy)가 IOC가 지적한 경기장 배치계획을 일신하여 최근 발표하였다.
사방으로 흩어져 있던 경기장을 평창과 뮌헨처럼 2곳으로 집약시켜 놓은 것이 그 골자다.

안시의 재조정된 경기장배치도를 보면 안시(Annecy)와 샤모니(Chamonix: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개최도시) 두 지역에 모든 경기장과 올림픽선수촌을 집약시켜 놓은 것이다.
두 도시간 거리는 자동차로 한 시간 이내다.
두 지역은 자동차도로(motor way)와 게임열차(Games Train)로 연결된단다. 
모든 알파인 스키 종목과 아이스하키 종목은 샤모니로 그리고 모든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과 스노보드 종목은 안시로 재조정되어 배치되었다.
컬링종목도 빙상종목 주 개최도시인 안시로 재 배치되었다.
봅슬레이, 스캘레톤, 및 루지 등 썰매종목은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경기장 이었던 La Plagne지역으로 정리하였다.
따라서 올림픽선수촌 규모도 확장되어진다(3,000명 선수 및 임원 수용).
제2올림픽선수촌(주 선수촌의 50%규모)도 몽블랑(Mont Blanc)산악지역에서 샤모니 중심구역으로 이동된단다.

이로써 안시는 IOC가 취약점으로 꼬집었던 경기장 및 올림픽선수촌 배치계획을 획기적으로 재배치완료하여 이제 평창 및 뮌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그리되면 기술적 평가에서 세 도시 모두 엇 비슷한 평가점수를 받게된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스키 모굴(Mogul)종목 우승자인 Edgar Grospiron 선수출신 안시2018 유치위원장은
 새롭게 재조정된 경기장 배치계획에 대하여 "울트라 콤팩트(ultar-compact) 배치(set-up)"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올림픽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 버스로 6~7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고 기염을 토한다.

오는 2011년 1월11일까지 IOC에 제출되는 유치파일(Bid File)에 새롭게 포함 될 안시의 경기장 및 올림픽산수촌 그리고 수송계획은 이제 올림픽 수준급으로 격상될 것이다. 

Annecy's new venue plan.



안시2018의 동계올림픽유치 슬로건은 "Snow, Ice, and You!"(La neige, la glace et vous!)다.


Grospiron 안시유치위원장은 이 슬로건이 매 동계올림픽의 기본이 되는 자연적 요소들을 축복해 주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설명한다.
"안시는 눈(snow)과 얼음(ice)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우리의 DNA의 일부이며 snow 와 ice야말로 세계로 향한 우리의 초청장인 것이다."(Our region is made of snow and ice. This is part of our DNA and this is our invitation to the world.)

평창2018의 슬로건은 "New Horizons"(새로운 지평)이다.



뮌헨2018의 슬로건은 "Die Spiele im Harzen"(The Games in heart)<마음 속에 투영 된  게임>이다.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당시 평창2014의 슬로건은 "New Dreams@PyeongChang"이었다.
유치에 성공한 러시아 소치의 슬로건은 "Gateway to the Future"였다.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 슬로건은 "Yes, PyeongChang!"이였다.
평창자체의 슬로건은 "Happy 700"이다.(해발 700m에 위치한 곳이 인간생활및 활동의 최적지란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10. 1. 10:04
World Football Insider의 월드컵 유치 능력점검지표(power index)는 9개 유치후보국들간의 상대적 강점(strengths)과 약점(weaknesses)을 평가해 주고 있다.



오는 12월2일 FIFA집행위원회의 월드컵 개최국 최종 결정을 앞둔 D-64일 시점에서 공개된 각 후보국 별 유치능력 지표(bid power index)는 지난 5월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이번 지표는 금년 남아공 FIFA월드컵 대회 기간 중 벌였던 유치후보국들의 유치활동성과와 FIFA평가단의 유치후보국 방문에 따른 현지 실사 점검후에 매겨진 새로운 등급(rankings)이라고 볼 수 있다.

영국(100점 만점에 68점/5월 지표대비 3점 상승)이 부동의 1위이며 푸틴 러시아 실세총리가 앞장 서자 러시아(67점/5월 지표대비 5점 상승)가 영국에 단 1점차이로 2위로 급부상하였다.
그 뒤를 이어 미국(66점/5월 지표대비 5점 상승)이 지난 5월 2위였던 카타르(65점/5월 지표대비 2점 상승)를 4위로 밀어내며 3위로 점프하였다.
대한민국은 61점으로 여전히 5위권이다. 
네덜란드-벨기에 연합 후보도 61점으로 대한민국과 동률 5위다.
호주가 급격히 퇴보하였다. 60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스페인-포루투갈 연합 후보는 56점으로 8위를 턱 걸이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여름기간 맥 빠진 유치활동(lacked spark and dynamism)으로 55점을 마크해 현 시점에서 꼴찌다.오는 12월2일 FIFA투표 때까지 심기일전 분발하여야 승리를 기대 해 볼 수 있다.


9개 FIFA월드컵 유치 후보국들에 대한 점수계산에는 다음의 10개 범주(category)가 적용되었다.:

1)유치 운영 및 지도력(bid operations/leadership)
2)열광적 요인과 구매력 점수(wow factor and unique selling points)
3)FIFA집행위원들과의 관계(relations with FIFA Executive Committee members)
4)비용과 기금마련 재원(cost and funding resources)
5)정부지원 및 대중 지지도(government and public support)
6)국제 홍보(international PR)
7)경기장 배치 계획(venue plans)
8)안전(security)
9)수송(transport)
10)유산(legacy)


<월드컵 축구 전문 분석기관인 World Football Insider가 발표한 2018-2022 FIFA월드컵 유치후보국 별 유치능력 대비 지표에 따른 랭킹/2010년 9월29일 현재>:

World Football INSIDER - 2018 / 2022 World Cup Bid Power Index - 29-September-2010

 Eng 
 Rus 
 USA 
 Qatar 
 Kor 
 Hol-Bel 
 Aus 
Spn-Prg
 Jap 
Bid operation/leadership

6

7

7

6

6

6

5

4

4

Wow factor and USPs

8

6

6

6

5

5

7

5

5

Relation w/ FIFA members

7

7

7

7

8

6

6

8

5

Cost/funding resources

7

8

6

8

5

5

5

5

5

Government/public support

6

8

6

6

6

6

6

5

6

International PR

7

6

6

7

6

6

6

4

6

Venue plans

8

8

8

7

6

7

5

7

6

Security

6

5

6

5

6

6

6

6

6

Transport/Accommodation

7

5

8

6

6

7

7

7

6

Legacy

6

7

6

7

7

6

7

5

6

Bid Power Index Totals 68 67

66

65

61

61

60

56

55

(Note: individual scores out of 10 possible)


위 등급 도표에 의한 랭킹이 오는 12월2일 결정 될 FIFA투표를 예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투표 결정 전 유치후보국가들의 장단점을 단계 별 시기 별로 점검하고 집계해 나타내 주고 있다. 

대한민국의 강점은 정몽준 FIFA부회장의 활발한 인적 네트워크 덕분에 9개 후보국들 중 스페인-포루투갈 연합후보와 함께 8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U-17 여자월드컵대표 선수단을 초청해 가진 환영 오찬에서 정몽준 FIFA부회장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10.9.29>

따라서 오는 12월2일 24명의 FIFA집행위원들이 실시하는 투표에서 의외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경쟁 당시 IOC실사평가 결과 최하위였던 러시아의 소치가 1위로 평가 된 평창을 누르고 최종 투표에서 개최도시로 선정된 전례를 비추어 볼 때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정몽준 FIFA부회장을 중심으로 유치위원회가 총력 막판 표몰이 all-court pressing 전법을 구사한다면 대한민국이 2002년 FIFA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에 이어 20년 만에 2022년 FIFA월드컵 단독개최국이 될 수도 있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9. 16. 17:22
Gilbert Felli는 스위스 사람으로서 국제 스포츠 및 올림픽대회의 행정적 기술적 모든 측면을 훤히 꽤뚫어 보는 금세기 최고의 테크노 크랏(Technocrat)으로 손색이 없다.
그의 공식직함은 IOC올림픽대회 수석국장(IOC Olympic Games Executive Director)이다.

동 하계 올림픽유치단계에서 부터 후보도시 실사방문, IOC평가위원회 최종 결과 보고서, 올림픽조직과정에 이르기까지 그의 입김이 거의 절대적 수준으로 작용한다.
동계 하계를 막론하고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려면 그의 지적 경험적 수준을 뛰어 넘고 그와 좋은 인간적 신뢰관계구축 그리고 그의 탁월한 기술적 행정적 통찰력이 어우러진 예리한 포위망을 적절히 풀고 뛰어 넘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유치위원회 조직, 구조, 인적구성, 경기장배치, 올림픽선수촌, 수송, 숙박, 방송, 미디어, 정부보증, 올림픽개최 이후 유산(legacy) 등 그의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경험 그리고 노련한 통찰력 등 그의 업무영역은 한계가 없다.
로게 IOC위원장의 신임 역시 두텁다.
올림픽유치후보도시들의 준비 상황를 점검하기 위하여 구성되는 IOC올림픽평가위원회(IOC Evaluation Commission for the Olympic Games)위원으로 그와 함께 일해본 IOC위원들도 이구동성으로 그의 실력과 안목을 높히 평가 한다.
필자도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으로 그와 수 개월간 동료 IOC평가위원으로서 동고동락한 처지였고 20여 년간10여 차례 올림픽대회와 관련된 각종 국제회의를 비롯한 현안논의 및 협의 과정회의에서 여러가지 사안을 놓고 갑논을박, 직접 맞닥드리기도 했던 경험자의 입장에서 보아도 그는 정말 철저히 공부하고 완벽하게 준비하는 세계적 올림픽 행정 전문가임에는 틀림 없다.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회위원전원이 평가보고서작성을 끝내고 당시 사마란치 IOC위원장과 함께 IOC본부 집행위원회 회의실 앞에서 기념촬영하였다. 앞줄 우측 맨 끝에 빨간 재킷입은 Felli수석국장, 필자<우-3>, Elizalde 필리핀 IOC위원<우4>, 사마란치 IOC위원장<가운데>, 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우-7>, Sergey Bubka 우크라이나 IOC위원<뒷줄 우-2>, Carlos Nuzman 브라질 IOC위원<사마란치 우측 뒤편>, Criag Reedie 영국 IOC집행위원<사마란치 좌측 뒤편>, Patrick Baumann 스위스IOC위원<국제연맹자격: 뒷줄 Reedie 좌측 옆>, Jacqueline Barrett IOC후보도시 담당 팀장<앞줄 좌-2> 등)




2002년 솔트 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선수출신 IOC위원후보로 출마 했다가 아깝게 IOC위원으로 선출되지 못했던
동계올림픽 숏트랙 4관왕 전이경 선수에 대한 IOC선수분과위원 임명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있다.
당시 IOC부위원장이자 KOC위원장이었던 김운용 WTF창설총재의 강력한 추천으로 전이경선수는 IOC위원자격이 아닌 IOC선수분과위원후보로 최종 리스트에 등재되었다.
2002년 4월 어느 날 Gilbert Felli IOC수석국장은 IOC본부에서 서울에 있었던 필자에게 휴대폰으로 장거리 전화를 해왔다.
"지금 IOC선수분과위원 후보추천과 관련 추천후보리스트를 모두 정리하여 로게 IOC위원장 최종재가를 위해 대기 중인데 한 가지 최종 확인 할 사안이 있다. 한국인 전이경후보에 대한 영어실력에 대하여 솔직하고 정확한 평가를 내려달라. 영어실력만 검증되면 5분이내에 IOC선수위원으로 최종 확정된다. 당신을 신뢰하니 정확하고 책임 있는 의견을 달라. 그대로 믿겠다."라는 내용이었다.
필자는 그 당시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회 동료위원으로 동고동락했던 Sergey Bubka 우크라이나 IOC집행위원겸 선수위원장(1988년 서울올림픽 장대 높이뛰기 세계기록 수립)을 떠 올렸다.
그가 처음 IOC선수위원으로 입문 할 당시 그의 영어 실력은 거의 초보수준이었다. 물론 지금은 외신 기자회견 및 각종 국제회의에서 의견을 영어로 유창하고 노련하게 발표하고 있지만 초창기 그의 영어 역시 그리 능숙하지 못해 IOC평가위원으로 같이 활동 할 당시 필자에게 때로 후보도시대상 IOC평가 사안 별 질문내용을 영어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 만큼 Bubka위원도 열심히 노력하여 지금 차기 IOC위원장 후보군에 그의 이름이 거명 될 정도로 일취월장하였다.
Felli와 통화하면서 떠올린 Bubka를 언급하였다. "전이경 선수 역시 영어가 당신만큼 유창하지는 못하지만 Bubka가 처음 IOC선수위원 입문 당시의 영어실력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변하자 Felli는 잠시 동안 가만히 있다가 "O.K. I understand. Thank you for your confirmation."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전이경선수가 IOC선수위원으로 확정되는 순간이라고 직감하였다.
전이경선수 또한 IOC선수위원, IOC여성과 스포츠위원으호 활동 하면서 지금 유창하고 설득력있는 영어를 구사하고 있다.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과정에서는 IOC평가단이 평창 및 강릉 현지 실사 시 유창한 영어로 브리핑까지 훌륭하게 수행 한 바 있다.

                     
                (IOC올림픽박물관에서 전이경 IOC선수위원<현재는 IOC여성과 스포츠위원>과 함께)


이러한 사례를 보면 그가 34개 IOC분과위원회 후보추천에 따른 최종 확인 권한까지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실제로 IOC내 그의 권위와 직권은 웬만한 IOC위원들 보다 더 막강한 것이 사실이다.

그는 평창에 대해 손바닥 보듯이 정통하다.
2010년 평창의 첫 번째 동계올림픽유치 도전 당시 만해도 평창, 강릉, 횡성, 정선, 원주등 지명도 숙지하지 못하고 복잡한 평창의 유치구도에 취약했었다.
2010년 동계올람픽유치 첫 번째 도전 시점에서 그는 평창으로 연결되는 도로망, 경기장 별 세부사항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워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부지런히 공부하고 숙지한 끝에 지금은 가히 평창 전문가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2014년 평창의 제2차 도전 준비과정 중 2005년 리오 데 자네이로 PASO총회에서 그를 또 다시 만났다. 세계적 관광지로 유명한 거대한 예수상이 자리잡은 "빵산"에서였다.



(꼬르꼬바도<Corcovado>언덕 정상 해발 710m에 위치한 7대 新 불가사의 거대 예수상은, 1931년 브라질 독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만들어졌고, 높이 30m에 달한다. 영화 007의 배경이 되었던 빵산<영어로는 Sugar Loaf>에 위치해 있다.)




(브리잘 리오데 자네이로에 위치한 빵산에서 조우한 IOC최고 실세 실무자 Gilbert Felli<좌-2>, 우측으로부터 문동욱 2014평창유치위 국제팀장, 문부춘 기획처장<강릉부시장 역임>, Felli IOC올림픽대회 수석국장, 필자/당시 2014 평창 유치위 국제총장)
 


그는 대뜸, 평창2014가 2010유치도전 때와 같은 유치맥락인가?(The same bid or different bid?)라고 물어왔다.
재수하는 평창2014의 기본 유치개념이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므로 "거의 같은 유치개념"(Most probably the same bid)이라고 답변하자 그는 웃으면서 이렇게 우정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평창은 강릉, 횡성, 원주, 정선까지 포함하는 흩어져 있는(spread-out)경기장 배치구조로 알고 있다. 경기장이 분산되어 있으면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 여러가지 문제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한다면 아주 커다란 밧줄로 4개 지역을 끌어들여 한곳으로 가깝게 끌어당겨 모아라."라고 조크 섞인 충고를 해주면서 윙크하였다.
Felli수석국장의 한국과 평창에 대한 애정과 비공식적 배려로 생각되었다.
이후 천신만고 끝에 당시 한승수 2014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과 김진선강원도지사 겸 집행위원장의 결심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지역배치구조는 평창(설상 경기장/snow cluster), 강릉(빙상 경기장/ice cluster)의 동계올림픽 사상 가장 간결한(compact)하고 편리하고(convenient) 편안한(comfortable) "3C"의 특장점을 자랑하는 유치 컨셉트로써 거듭나게 되었다.
그 결과 평창 2014는 IOC평가위원회 평가 결과보고서 상에 최우수 유치여건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훌륭한 동계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후보도시로 평가 받게 되었다.
물론 평창(1위), 찰츠부르크(2위), 소치(3위)의 수능평가를 받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3위였던 소치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막강한 전 방위 러시아의 로비에 밀려 3위가 1위로 2014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가 되었다. 
그 만큼 Felli의 한마디 한마디가 평창으로하여금 환골탈태할 정도의 위력을 발산한 반증이기도 하다.

오는 11월3일-4일 양일 간 2012년 올림픽개최도시인 영국 런던 Twickenham Stadium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6년 리오 올림픽, 2010년 싱가폴 제1회 청소년올림픽,  2012년 인스부르크 제1회 동계청소년 올림픽, 2014년 난징 제2회 청소년 올림픽 조직위원회관계자, 국제 연맹 스포츠서 군들이 총 출동하는 가운데 국제 스포츠이벤트 매니지먼트 회의(International Sports Event Management Conference)가 개최된다.

이 회의를 주재하고 오픈하는 이가 바로 Gilbert Felli IOC올림픽대회 수석국장이다.
Felli는 현재 동 하계올림픽, 동 하계 청소년올림픽(YOG)의 모든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불세출 금세기 올림픽최고 전문가인 Felli가 65세가 되는 2012년 말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소식이다.
제2의 Felli가 등장하여 향후 올림픽 문제를 쾌도난마(快刀亂麻)할 수 있어야 겠다.  

<<*쾌도참난마 [快刀斬亂麻]:'잘 드는 칼로 헝클어져 뒤엉킨 삼 가닥을 단번에 잘라 버린다'라는 뜻으로, 복잡한 사안을 명쾌하게 처리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남북조시대에 북제(北齊)를 세운 고양(高洋)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네이버 지식 자료 참조>>

차제에 우리나라도 국제적 스포츠행정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IOC및 국제연맹 그리고 각종 국제스포츠기구에서 쾌도난마할 수 있는 인재들이 배출되어 Felli에 버금가는 실력으로 활동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고 보니 Felli수석국장으로서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IOC실사평가단 활동이 그의 마지막 공식 임무가 된다. IOC평가위원회에서 그의 위상은 IOC평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지막 공식 미션(mission)에 출장하는 Felli국장이 평창2018의 진면목을 다시금 진실되게 평가하여 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9. 16. 09:59

(국제올림픽아카데미<IOA: International Olympic Academy>2주간 세계연수회는 IOC와 그리스 NOC 그리고 IOA가 주관하고 주최하는 전 세계올림픽운동 지망생들의 꿈의 교육 및 사교모임이다.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올림픽성화가 점화되는 올림픽 성지>에서 매년 전 세계 각국 올림픽위원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엄정 선발된 각국 IOA참가 차세대 올림픽지도자 그룹 대표<각국 3-4명>들이 한데 모여 세계 저명 석학 들로부터 올림픽운동 전반에 걸친 종합 강의도 수강하고 올림픽의 숭고한 이념과 발전 방향을 분임토의와 전체토론형태로도 논의하면서 친선도모, 우의결속, 사교활동<social evening>, 스포츠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국제소통과 초보스포츠외교를 겸한 국위선양도 함께 도모하는 소위 "올림픽 사관학교"<Olympic Academy>국제단기과정 이수코스라고 할 수 있다. 1986년 한국대표로 참가한 필자는 Social Evening결산행사에 사회를 맡아 각국 참가자들의 연수회 기간 중 보여준 개개인 특성과 장점 그리고 성취도 별로 종합 평가하는 품평회를 진행하였다. 하이라이트(Highlight)행사로"Goodwill Miss IOA"선발 행사도 최초로 제안하고 사회자로서 여성참가자들에 대해 모두 각별한 애정어린 코멘트와 푸짐한 시상식도 거행하여 많은 호응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만끽하였고 이를 통한 한국 스포츠외교이미지제고와 1988년 서울올림픽개최국 NOC인 KOC의 위상도 높혔다. 이때의 최고 인기 품목은 88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 인형과 서울올림픽 뱃지 였다.)


(1986년 그리이스 고대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픽아에서 전 세계 올림픽위원회 대표들이 참가하여 매년 개최되는 IOA<Internaitonal Olympic Academy>연수회<2주간>장기자랑 대회에서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 시범 중인 필자)
 

                    
                  (태권도 시범에 이은 한 손 팔굽혀 펴기<one-hand push-up> 시범 중인 필자)



(IOA연수회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 중 영국<좌측>대표와 호주 대표<우측> 및 필자<가운데>가 올림피아 IOA연수회 프로그램 중 Pool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 옛날이여! Good Old Days!!!)




(각국 IOA참가대표들이 분임토의 조 별로 야외에 모여 다양한 의견 교환과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물론 분위기는 언제나 화기애애 그자체였다. 필자는 앞줄 우-3)
 



(고대 올림픽유적이 위치한 델피<Delphi>는 고색창연하지만 지중해와 고대 그리스 문명이 함께 어우러진 장엄한 아우라<aura>를 느낄 수 있었다.)





(프랑스 참가대표들은 별도의 세련된 디자인과 파스텔톤의 코린트문화 느낌을 주는 듯한 색상을 상징한 유니폼을 입고 프랑스NOC 스포츠 외교 사절단으로서의 활달함과 자부심을 한껏 뽐내기도 하였다.) 



 
(고대 올림픽 유적지 탐사는 육로로 배를 타고 이동한 해로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주었다.)




(고대 올림픽 유적지의 전경이 마치 영화 한 장면 처럼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리스 델피<Delphi>는 탐사할 가치가 많은 올림픽역사의 성지 중 한 곳이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9. 14. 11:03

로게 IOC위원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후보도시들 현지 실사를 겸한 IOC전문가들의 3개 후보도시 종합평가를 담당할 2018년 동계올림픽 IOC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11명의 명단을 발표하였다.
 
우선 IOC평가위원장에는 Gunilla Lindberg 스웨덴 여성 IOC위원을 선정하였다.

(Gunilla Lindberg 스위덴 IOC위원 겸 ANOC사무총장 겸 2018년 동계올림픽 IOC평가위원장<좌>은 필자와는 근30년 간 올림픽운동 동료지기이며 올림픽가족구성원이기도 하다. 맨 좌측에 앉아 있는 사람은 피지 IOC위원인 Robin Mitchell 이며 ONOC<Oceania National Olympic Committees:오세아니아 올림픽위원회연합회)회장이기도 하다.) 


Lindberg IOC평가위원장은 스웨덴 NOC사무총장으로서 실무경험이 풍부하고 2016년 리오 올림픽 IOC조정위원장 이로 활동 중이며 IOC 집행위원 및 부위원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최초의 여성ANOC사무총장 직도 맡고 있는 영향력 있는 대표적인 스웨덴 스포츠 외교관이다.

1984년부터 스웨덴은 3개도시가 18년 간 6회(1984, 1988, 1992, 1994, 1998, 2002) 연속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해 6수도전하였으나 결국 모두 유치에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스웨덴의 3개 동계올림픽유치후보도시들의 피나는 유치활동 중심에는 언제나 Gunilla Lindberg IOC위원 겸 NOC사무총장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녀는 동계올림픽유치후보도시들의 특징과 속성 그리고 IOC실사평가단에 대하여 그 누구 보다도 실무적, 외교적 측면에서 완벽하게 꿰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산전수전을 다 경험한 그녀가 2018년 동계올림픽 IOC평가위원장으로 선정되었다.

○ 고텐버그/팔룬/외스테르순드(스웨덴, 3개 도시가 6회 연속)

 1984 : 고텐버그, 1차 투표에서 탈락(3)/사라예보 승리

 1988 : 팔룬, 2차 결선투표에서 패배(1 2)/캘거리 승리

 1992 : 팔룬, 5차 결선투표에서 3위로 패배(1~4 3)/일베르빌 승리

 1994 : 외스테르순드, 3차 결선투표에서 패배(1 3, 2 1)/릴리함메르 승리

 1998 : 외스테르순드, 3차 투표에서 탈락(1~3 3위/나가노 승리)

 2002 : 외스테르순드, 1차 투표에서 패배(2)/솔트 레이크시티 승리


 


따라서 평창2018이 3수도전이란 명분은 어쩌면 그녀에겐 그리 크게 와닿지 않는 도전횟수로 보일지 모른다.
국제스포츠 계에서 존중 받고 존경 받기 위하여서는 무조건 실력과 능력이 출중해야 한다.
신뢰(trust)와 인간관계(human network)에 충실하여야 국제 신인도가 그 빛을 발한다.

평창은 2010년 및 2014년 두 차례에 걸친 둥계올림픽 유치 과정을 통해 국제적 신뢰도와 인지도를 구축하였다.
평창2018은 그 여세를 몰아  훌륭한 평창 현지의 국제 수준의 인프라와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2월8일-3월5일 3개 후보도시들을 대상으로 현지 방문을 통해 실시될 고 강도 실사대비를 완벽히 수행함으로써 이들 11명의 IOC평가단에게 감동과 신뢰감을 심어 주어야 한다.

IOC평가단은 2011년 1월11일까지 3개 유치후보도시들이 제출할 후보도시유치파일을 면밀히 검토한 후 취약점 등을 중심으로 해당 후보도시들에 대하여 강도 높고 날카로운 질문과 현장 검증 및 확인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IOC평가위원회는 올림픽운동(IOC, IFs, NOCs 및 주요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평창은 이미 IOC전문가 그룹에게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질문 내용이 오히려 더 까다로을 수가 있다.
평창이 2번의 실사과정에서 받은 높은 점수에 만족하고 자칫 타성에 젖는 듯한 준비를 해서는 예상이외로 낮은 점수 평가에 직면 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벌써 지난 6월 제1단계인 동계올림픽신청도시 파일(Mini Bid Book)평가에서는 평창2018이 경쟁도시인 뮌헨2018에 아주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랭크되어 있는 상태이다.

로게 IOC위원장이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와 관련 개최도시 결정 보름을 앞두고 전 세계 외신을 상대로 IOC실사 종합평가에서 1위를 한 평창과 2위를 한 찰스부르크가 자켜보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개최도시 투표결과는 IOC평가위원회의 기술적 평가 결과에 의해 향방이 정해지지 않고 IOC위원들의 인간적요인(human factor)에 의해 좌우 된다라고 예언(?)하였다.
실제로 2007년 7월 과테말라 개최 IOC총회 투표결과 푸틴대통령을 앞세우고 IOC위원들 전방위로비에 전념한 IOC실사 결과 3위(꼴찌)였던 러시아의 소치가 1위였던 평창을 2차 투표에서 누르고 로게 IOC위원장의 점괘(?)<占卦>대로 막판승리를 쟁취한 바 있다.

 

(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 첫날 2차에 걸친 투표결과 2014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된 러시아의 소치를 승자로 발표하고 있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평창2014는 1차투표에서 36:34로 소치에 앞섰으나 25표로 탈락한 찰스부르크를 제외한 2차결선투표에서 47:51 4표차로 2010년에 이어 2번 째 역전 패 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로게 IOC위원장이 내년 남아공 더반 IOC총회를 앞두고 이와 비슷한 발언을 할 것인가?
만일 뮌헨2018이 평창2018보다 더 나은 IOC실사 평가를 받게 될 경우에 똑같은 발언을 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평창2018이 뮌헨2018이나 안시2018보다 상대적으로 가장 좋은 IOC실사평가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는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차기 IOC위원장후보로 지목 받고 있는 Thomas Bach 뮌헨2018유치위원장 겸 IOC부위원장과 유럽대륙을 의식하여 로게 IOC위원장이 본인의 기존 입장견지라는 명분으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언급한 '인간적 요인'(human factor)이란 이야기가 다시 외신에 회자될 수도 있다는 가상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한다.

스포츠외교가 객관적 열세인 평창2018으로선 감수해야 할 대목이다.
평창2018이 승리하려면 무조건 맨투맨으로 IOC위원들의 표를 철저하게 확보하여야 한다.
가능하면 1차투표에서 과반수 투표를 획득하여 당당히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가 되어야 한다. 
이제 다시는 2차 투표 역전패란 굴레를 벗어 던져야 한다.
평창2018이 유치성공으로 바로서야 대한민국 스포츠외교가 일취원장할 수 있다.

2011년2월8일부터 3월5일까지 실시되는 IOC평가위원회 3개 후보도시 현지방문일정은 경험과 전례에 비춰볼 때
평창이 첫 방문지가 될 공산이 크다.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으로 임명되어 5개 후보도시<베이징, 오사카, 토론토, 이스탄불 및 파리>현지 실사 방문 중 3번 째 기작지인 캐나다 토론토 방문 시 2008올림필 토론토유치위원회가 제작 발행한 뉴스레터/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맨 가운데>과 필자 그리고 IOC평가위원들 및 토론토 유치위 관계자들)

 

IOC평가위원회 11명 평가단이 방문하게 되면 3개후보들은 일정 별로 IOC평가위원회 위원들에게 현지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며 질문공세에 유효적절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후 3개 유치후보도시 대표단은 2011년 5월 예정된 로잔느 IOC본부에서 유권자들인 112명 IOC위원들을 상대로 브리핑 형식의 2차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다.

같은시기인 로잔느 브리핑회의시 IOC위원들과 3개 유치후보도시대표단들이 한자리 모였을때 IOC실사 기술평가 보고서가 발행될 예정이다.
IOC실사 평가보고서내용은 IOC위원들이 그후 2개월 후인 2011년 7월6일 남아공 더반 개최 제123차 IOC총회 첫 날 투표와 연계하여 3개도시에 대한 표심결심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란다.

IOC가 발표한 2018년 동계올림픽 IOC평가위원회위원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1. 위원장: Gunilla Lindberg 스웨덴 IOC위원
2. 위원(10명): -Gilbert Felli IOC올림픽대회수석국장(부위원장 역할)
                   -Angela Ruggiero 동계종목여자선수출신 미국 IOC위원(IOC선수위원회 대표 자격)
                   -Barry Maister 뉴질랜드 IOC위원
                   -Dwight Bell 올림픽동계종목연합회 대표
                   -Tsunekazu Takeda ANOC대표(JOC위원장)
                   -Ann Cody IPC(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대표
                   -Simon BALDERSTONE(호주)/환경분야 전문가
                        -Philippe BOVY(
스위스)/수송분야 전문가
                        -John MCLAUGHLIN(
캐나다)/인프라분야 전문가 
                        -Grant THOMAS(
미국)/재정분야 전문가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가 되기 위한 단 1장의 티켓을 쟁취하기 위하여 치열한 각축전 중인 평창, 뮌헨, 안시 3개 후보도시 대표단은 오는 10월20일-22일 멕시코 아까뿔꼬 개최 ANOC 총회에서 야심찬 프레젠테이션을 통하여 각자 국제홍보와 IOC위원 표심잡기 사상 첫 번째 동시다발 격돌을 하게 된다.

평창2018이여 당당하라! 그리고 최후승리의 교두보를 확보하라!!!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9. 3. 09:37
조선일보 고석태차장이 내공있는 글(제목: 스포츠외교 저기압)로 한국스포츠외교와 3수도전 중인 평창2018유치위원회의 유치활동에 대한 근황을 평가 한 셈이다.
스포츠외교는 '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된다.
올림픽유치경쟁은 가장 구체적인 "스포츠외교 전쟁"이다.
신라시대 원광법사가 신라대표 화랑 귀산()과 추항(箒)에게 내린 세속오계는 화랑도의 신조(credo)가 되어 삼국통일의 기초확립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사군이충(:충성으로써 임금을 섬긴다)·사친이효(:효도로써 어버이를 섬긴다)·교우이신(:믿음으로써 벗을 사귄다)·임전무퇴(退:싸움에 임해서는 물러남이 없다)·살생유택(:산 것을 죽임에는 가림이 있다)이 바로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운 세속오계다.

이중 "임전무퇴"정신은 국가대표 선수나 스포츠 외교관이 무장해야 할 신조라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올림픽유치경쟁은 올림픽유치후보도시가 속해 있는 국가수반(대통령, 수상 등)이 진두지휘해 가며 치러내는 현대 판 세계대전이기도 하다.
2012년 올림픽유치경쟁에서 승리한 런던은 당시 토니 블레어 영국수상을, 패배한 파리는 자크 시락 프랑스대통령을, 역시 패배한 마드리드도 후앙 카를로스 스페인국왕을 유치경쟁 선봉에 내세운 바 있다.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전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내세운 흑해 연안의 인프라가 보잘 것 없고 IOC실사평가 결과 최하위였던 소치(Sochi)가 IOC실사평가 1위였고 올림픽운동 발전에 가장 이상적이었던 대한민국의 평창을 누르고 2014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되었다.
2016년 올림픽유치 경쟁에서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을 앞세운 리오가 오바마 미국대통령부처가 유치전 막판에 현지합류한 시카고(초반 최하위 탈락),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본총리를 내세웠지만 패배한 도쿄(초반 탈락), 후앙 카를로스 스페인국왕부처가 분전한 마드리드(결선에서 리오에 석패)를 모두 무너뜨리고 최후 승자가 되었다.
그렇다면 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2012년 런던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한 당시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처럼 오바마 미국대통령이나 후앙 카를로스 스페인국왕이나 일본 총리보다 인기도 면이나  IOC위원들에 대한 어필정도가 출중해서 리오가 2016년 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되었을까?

척박한 국제 스포츠 세계의 냉혹한 환경을 극복하고 값진 승리를 일군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Rio de Janeiro)의 2016년 올림픽유치 성공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싶다. 
2009년
 
리오유치의 일등공신인 Carlos Arthur Nuzman 리오유치위원장 겸 IOC위원 겸 브라질 NOC위원장은 살신성인하는 자세, 초지일관한 열정과 유머 그리고 인간적인 채취가 물씬 풍기는 스킨쉽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2012년 리오 예선 탈락 발표 직후 브라질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던
그 모습이 4년 후인 2009년 10월 코펜하겐에서는 백전불굴의 투지와 집념으로 고진감래의
환희에 찬 모습으로 환골탈태하여 보는 이의 가슴을 뿌듯하게 해 주었다.
2001년 당시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회 같은 위원으로서 몇 개월간 5개국 5개 올림픽유치도시들
(베이징, 오사카, 토론토, 이스탄불, 파리)을 실사 평가 차 방문하며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료이기도
했기에 남다른 감회와 기쁨이 교차했다. 

                      (2008년 IOC 평가위원회 파리 실사 방문 시 엘리제궁에서 IOC 실사평가단 일행을
                    당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영접하고 있음/ 맨 좌측이 Rio 2016 유치위원장 겸
                       브라질 IOC위원 Carlos Nuzman, 중앙이 IOC평가위원장 Hein Verbruggen,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악수 중인 필자)


코펜하겐 IOC총회현장에서 만났던 여러 명의 IOC위원들은 리오의 승리 직후 2018년 평창의
동계올림픽유치 성공을 위하여 리오를 벤치마킹하라고 우정 어린 충고를 하여 주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수뇌부가 코펜하겐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로게 IOC위원장은 “평창이 열심히 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리오를 벤치마킹할 것”을 권고했다고 한다.

당초 리오는 IOC평가위원회 보고 내용 상 경쟁도시들에 비해 여러 가지 잠재적 문제점이
세계 언론 등에 부각될 정도의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고 열성적인 맨투맨 IOC위원
개별공략과 IOC출범(1894년 6월23일) 11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남미에서 올림픽개최가
결정된 바 없다는 리오의 올림픽 역사적 유치 당위성 등도 크게 어필되었다.
실제로 코펜하겐 IOC총회 첫날 투표 전 실시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리오는 화면에 그려진
세계지도위에 역대올림픽개최 현황도표(유럽 30회, 북중미 12회, 아시아  5회, 오세아니아 2회) 등을
브리핑해 가며 올림픽운동의 건전한 확산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남미대륙에서도 올림픽이
반드시 개최되어야 한다고 Nuzman유치위원장이 동료 IOC위원들에게 호소하였다.

                                   (2009년 10월2일, 2016년 리오가 올림픽개최도시로 확정되면서 
                                      드디어 남미대륙에도 “1”이란 숫자가 빛을 발하고 있음)

2018년 동계올림픽 3수도전에 나선 평창의 경우도 20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 복귀하는 동계올림픽이란
점을 부각시키는 데 기술적 외교 심리적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올림픽유치경쟁은 스포츠외교전이다.
리오2016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리오유치위원장 겸 브라질 IOC위원으로서 동료IOC위원들간에 인간적으로 심정적으로 어필된 Carlos Nuzman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동료IOC위원들간에 인간적 매력과 신의와 우정이 돈독한 세계 최고의 스포츠외교관들 중 한명이다. 

스포츠외교력을 앞세운 국제 스포츠 계에서 특히 자국이익이 걸린 올림픽유치경쟁에서 적용되는 원칙은 "인정 사정 볼 것 없다."라고 할 수 있다.
특히 2013년 차기 IOC위원장으로 가장 유력한 IOC수석부위원장Thomas Bach가 유치위원장으로 있는 뮌헨2018과 동계올림픽발상지 겸 근대올림픽창시자(쿠베르탱 남작)의 조국인 프랑스의 안시2018을 꺽을 수 있어야 한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2018은 유치실사내용은 물론 올림픽운동 발전과 동계스포츠 세계확산이란 명분 면에서 세계최강이다.
그러나 올림픽개최도시선정은 수능성적과 명분싸움이아니다.
올림픽개최도시 선정의 관건은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언급한 대로 유권자들인 IOC위원들에 대한 "인간적 요인"(human factor)이 결정요인이다.
남은 기간동안 IOC위원들 개개인에 대한 맨투맨 득표작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사설·칼럼
조선데스크

[조선데스크] 스포츠 외교 저기압

고석태 스포츠부 차장대우
지난달 14일부터 26일까지 싱가포르에선 제1회 청소년올림픽이 열렸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기획한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단순한 체육행사가 아닌 문화 및 각종 행사를 통한 전 세계 젊은이들의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다. 각국 선수들은 경기 외에 다른 나라 선수들과의 교류 및 문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해야 했고,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물론 국가별 메달 경쟁은 있었지만 올림픽만큼 치열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로게 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만큼 이번 대회엔 거의 모든 IOC 위원이 참석했다. 그에 따라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한국·독일·프랑스 세 나라의 스포츠 외교전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선두 주자로 꼽히는 독일 뮌헨은 공동 유치위원장인 피겨 스타 카타리나 비트가 전면에 나섰다.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인 비트는 높은 지명도를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스포츠 지도자들을 만나 뮌헨의 장점을 열심히 홍보했다. 그는 이번 청소년 올림픽의 핵심 주제인 '승부보다 친선'을 2018년 동계올림픽 때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연아가 오서 코치와의 불화로 국제 스포츠계에서 좋지 않은 인상을 주고 있던 때여선지 비트의 활동은 더 돋보였다.

독일은 토마스 바흐 IOC 부위원장의 위세가 특히 대단하다. 그는 2013년 10월로 임기가 끝나는 로게 위원장에 이어 차기 IOC 위원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사람이다. 로게 위원장은 며칠 전 독일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바흐 부위원장이 차기 IOC 위원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것은 차기 위원장에 대한 로게 위원장의 첫 공식 언급으로 바흐 부위원장을 은근히 지원한 모양새가 됐다. 이에 대해 바흐 부위원장은 "차기 위원장을 얘기하기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몸을 사렸다. 자신이 IOC 위원장에 도전함으로써 혹시 뮌헨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쁜 영향을 주지나 않을까 우려한 것이다. 하지만 로게 위원장은 "뮌헨의 동계올림픽 유치와 IOC 위원장 선거는 별개다. 뮌헨이 승리한다고 해서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도 이건희 IOC 위원과 조양호 평창유치위원장,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그리고 문대성 IOC 위원 등이 총출동해서 유치활동을 펼쳤다. 그런데 평창유치위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을 벌이는 것은 IOC 규정에 위배되므로 '유치활동'이란 표현은 자제해 달라"고 국내 언론에 요청했다. 거리낌 없이 공개적으로 동계올림픽 유치를 거론하는 독일과는 다른 분위기로 느껴졌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체육회와 정부는 요즘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과 대한복싱연맹 간의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AIBA는 지난 7월 2011년 11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세계선수권 개최지를 아제르바이잔으로 변경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엔 "오는 9월 10일까지 대한복싱연맹이 새 집행부를 구성하지 않으면 AIBA 회원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통고했다. 스포츠 외교 분야에서 요즘 우리 상공은 저기압인 듯 보인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8. 31. 14:59
처음으로 공식 거론된 차기 IOC위원장은 누가 될까?
그것도 다른사람이 아닌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 입을 통해 본인의 후계자이름이 공식거론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사람이 출마하리라 기대하고 있다.(Everyone expects him to run.)"라면서  Frankfurter Allegemeine Zeitung <FAZ>지와의 인터뷰기사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Thomas Bach IOC부위원장에 대하여 운을 띠었다.

독일 NOC위원장 겸 IOC부위원장 겸 2018년뮌헨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이기도 한 Thomas Bach는 차기 IOC위원장 선출이 3년 남은 시점에서 동료 IOC위원들이 모이는 사석에서는 로게로부터  IOC위원장 직을 인계 받을 유일한 차기 IOC위원장후보로 인정 받고 있다.


Rogge and Bach last year in Berlin. (ATR)


자크 로게는 2013년 12년(8년+4년)IOC위원장 임기를 모두 마치고 IOC위원장 직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그는 아직 공식적으로는 어느 누구도 가능성 있는 그의 후계자라고 인정하지 않는다.

FAZ와의 인터뷰에서도 Bach를 직접 지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후보라고 운을 띠었다고 한다.

Bach와 함께 차기IOC위원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IOC위원들로는 모로코 육상 여성 금메달리스트 출신 IOC집행위원인 Nawal El Moutawakel, 우크라이나 육상 장대 높이뛰기 세계신기록 보유자 출신 IOC위원인 Sergey Bubka, 푸에르토리코 금융가 출신 IOC집행위원인 Richard Carrion, 그리고 싱가폴  IOC부위원장 겸 2010년 제1회 청소년올림픽조직위원장인 Ser Miang NG 등이 있다.

(좌로부터: Hicham El Guerrouj 선수출신 모로코 IOC위원, 필자, Nawal El Moutawakel IOC집행위원 겸 차기 IOC위원장 잠재 후보)

(IOC위원장 잠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Sergey Bubka 우크라이나 IOC위원<우측>이 필자가 운영하는 평산 스포츠박물관을 방문하였다.) 

(좌로부터: Sergey Bubka, Hein Verbruggen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장, Carlos Nuzman 브라질 IOC위원, 필자<IOC평가위원>/터키 이스탄불에서 2001년)

                   (차기 IOC위원장 후보 물망에 오른 Richard Carrion 푸에르토리코 IOC집행위원과 함께)

                 (차기 IOC위원장 후보로 부상되고 있는 Ser Miang NG 싱가폴 IOC부위원장과 함께)


예상대로 Thomas Bach가 2013년 자크 로게에 이어 차기 IOC위원장으로 등극할 경우 로마 바티칸 시에 있는 세계 카톨릭의 총본산 교황청의 독일 출신 교황 베네딕트 14세에 이어 세계스포츠 교황으로 독일인이 선출되는 진기록이 될 것이고 또 다시 세인의 관심을 끌 것이다.

Pope Benedict XVI met with members of the organizing committee for the 2010 FIVB World Men’s Championship, which will be hosted by Italy. (FIVB)


또한 세계스포츠외교의 판도가 독일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다.
독일의 스포츠경쟁력은 동계 및 하계 종목 공히 세계 최강국위 대열에 우뚝서 있다.

IOC수석부위원장 Thomas Bach는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후보도시 중 하나인 뮌헨2018유치위원장이기도 하다.
능수능란한 Bach는 차기 IOC위원장 야망과 관련된 일체의 질문에 대하여 발을 빼고 있다.
왜냐하면 뮌헨2018 유치위원장 직을 맡고 있는 Bach로서는 우선 2011년 7월6일 예정된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선정 투표에 승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번에 하나씩? (One at a time?)


Bach, Raña, Rogge and Prime Minister of Bavaria Horst Seehofer attended ISSF ceremonies Friday in Munich. (ISSF)/ISSF회장 겸 멕시코 IOC위원<좌-2>이 Thomas Bach와의 친근함을 보여주듯 팔장을 끼고 있다. 그의 우측 옆에는 로게 IOC위원장 함께 하고 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2011년 뮌헨2018이 승리하더라도 2년 뒤인 2013년 IOC위원장 선출에 Bach가 제외되는 일은 없다라고 극구 주장한다.(Rogge insisted that a Munich win would not rule out Bach for the presidential vote two years later.)
왤까? 
"뮌헨2018이 승리한다해도, 그것은 바하의 IOC위원장 출마에 나쁘지 않다.(If Munich wins, that's not bad for a possilbe candidacy of Thomas Bach.)"라고 FAZ의 Christoph Hein 기자에게 언급하였다.

로게는 IOC위원들이 두 가지 사안을 별개로 취급할 것이라고 말한다.(There are two completely different things that IOC members separate from each other.)

현재 뮌헨2018의 골치거리인 스키장 예정지 Garmisch-Partenkirchen 해당지역 땅 소유자와의 협상에 따른 갈등문제에 대하여서도 로게는 그 일을 마무리할 시간이 주어져 있다라고 대변해 준다.
"만일 IOC투표가 당장 내일 거행된다면 지역 주민들의 항의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IOC투표는 1년 뒤가 아닌가? 나는 독일인들이 내년 7월6일 결단을 내려 해결점을 찾게 되리라 확신한다."(If the vote was tomorrow, the protest could have a negative impact. But the election is in a year, I am sure that the Germans will have found a solution by the decision on 6th July nest year.)
과연 로게는 누구 편일까?
IOC위원장은 엄정중립적 입장에서 올림픽유치과정을 지켜보고 혹 편향적 의견으로 비쳐 질 지도 모르는 사안에 대하여서는 가급적 말을 아껴야 한다. 
로게 IOC위원장은 "Mr. Clean"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금까지 부패와 도핑에는 가차 없는 정책을 펼쳐왔다.(Policy of Zero Tolerance on Corruption and Doping)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8. 31. 14:11
네덜란드 출신 Anton Geesink는 네덜란드 국가 스포츠영웅이었다.
1964년 도쿄 올림픽 유도 무제한 급(open class)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어 유도 종주국이자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 전체를 경악케하면서 유도종주국 일본을 본토에서 한판 넘어뜨렸던 유도영웅, Anton Geesink 올림픽유도챔프가 향년 76세로 고향인 Utrecht에서 지난 주 금요일(8.27) 병사하였다.
공식적으로 발표는 없었으나 한 외신보도에 의하면 전립선 암(prostate gland cancer)으로 몇 년간 고통받아 왔다고 한다.
                (생전의 유도 세계영웅, 삼손/Samson,  Anton Geesink 네덜란드 IOC위원 부부와 함께)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유도는 개최국 일본의 주도로 올림픽 처녀 데뷰종목이었다.

1961년에도 일본인이 아닌 최초의 유도 세계챔프였다.
1964년 도쿄올림픽유도 금메달외에도 1964년 및 1965년 유도 세계선수권자였으며 21차례난 유럽 유도선수권자로서도 명성을 떨쳤다.
선수 은퇴 후 영화 '삼손과 데릴라'에서 주인공 삼손(Samson)역을 맡기도 했었다고 고인으로부터 들은 바 있다.

1987년 IOC위원으로 선출되었고 IOC셍활체육 분과워원 및 1996년 올림픽 IOC평가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IOC내 고참서열(seniority order)순위는 16위였다.
네덜란드에서는 1964년 도쿄올림픽 유도대첩을 계기로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인 네덜란드 Utrecht 시내의 거리를 Anton Geesink 거리라 명명하였다.
그 이후 그는 줄곳 자기이름의 거리에서 거주 하였었다.(Anton Geesinkstraat,9/ 3552 BA Utrecht, Netherlands)

그는 올림픽운동의 활발한 족적을 남겼으며 친하파 였다.
내년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에 3수 도전하는 평창2018에게는 마이너스다.
얼마 전 골수 친한파였던  Mohamed Mzali 튀니지 수상출신 IOC종신위원도 별세하였다.

         (얼마 전 별세한 튀니지 수상출신 IOC종신위원 故 Mohamed Mzali위원 부부와 함께/중국 난징)


금년에만 친한파 2명이 연달아 세상을 떠났다.
따라서 IOC위원 총 수는 112명이 되었다.
올림픽 관련 자국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s)이유로 3개 동계올림픽유치후보도시포함 3국(한국2, 독일2, 프랑스2)IOC위원6명은 투표권을 제한당한다.
그리고 IOC위원장은 투표가 가부동수일 경우에만 casting vote를 행사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역시 투표에 참여 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2011년 7월 초까지 더 이상 사망하는 IOC위원이 안 생길 경우 총 투표 해당 IOC위원 수는 105명이 된다.
과반수로 1차투표에서 승리하기 위한 매직 넘버는 53표다.
그러나 질병 또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남아공 더반 IOC총회에 결석하는 IOC위원들 서너명을 감안할 때 매직 넘버는 50표면 충분 할 수도 있다.

한편 네덜란드 또 다른 IOC위원 겸 황태자인 Prince Orange, Wilem Alexander는 "Anton Geesink는 위대한 스포츠맨이었으며, 잊을 수 없는 인물이다."라고 추모 하였다.

                                   (Prince Orange 네덜란드 IOC위원 겸 황태자와 함께)

네덜란드 출신 Hein Verbruggen SportAccord회장(IOC명예위원)은 그를 " 위대한 챔프(A great Champion)"라고 묘사하였다.

                                       (Hein Verbruggen SportAccord회장과 함께)

 미망인 Johana, 3명의 자녀 그리고 4명의 손자 손녀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