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7. 17. 11:53
3수도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성공은 대한민국 스포츠외교가 넘어 서야 할  시대적 사명이다.
동계올림픽유치경쟁 마라톤 코스의 반환점을 돌아섰고 이제는 결승지점인 남아공 더반을 향해 질주해야 한다.
소위 미니 비드북(mini bid book)/유치신청도시 파일에 대한 IOC의 점수평가가 발표되었다.
종합점수결과는 뮌헨이 근소하게 평창을 앞서고 있으나  2010년 6월23일 부로 3개 유치경쟁도시들 모두가 공식후보도시로 예선 통과를 한 시점에서 보면 겨우 탐색전에 불과하다.

이제는 2011년 1월11일까지 IOC에 제출 할 300페이지 분량의 비드파일(bid file)작성과 IOC평가단의 현지실사에 대비하여 만반의 철저한 준비와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비드파일의 내용은 2011년 2~3월경 현지 방문 예정인 IOC평가단의 실질적 면접시험내용의 근간이다.
면접성적, 즉 IOC현지실사 평가 최종보고서결과는 투표권이 주어진 106명 IOC위원들 표심 향방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지침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IOC평가위원장이 경우에 따라 최고점수가 주어진 후보도시를 거명할 수 도 있다.
2016년 올림픽유치 IOC평가위원장 까지는  결선진출 후보도시 모두가 올림픽을 훌륭히 치를 수 있다고 언급하여 사실 상 IOC평가 최종보고서결과의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고 IOC위원 개개인의 선호도 투표로 표심향방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국제스포츠 계의 현실은 냉혹하다.
만일 행여 상상하기도 싫지만 IOC현지 실사평가결과점수까지 뮌헨2018이 평창2018의 그것보다 유리하게 나왔을 경우 IOC 부위원장으로서 또한 2013년 차기 IOC위원장 1순위 후보로서 무소불위의 파워를 자랑하는 Thomas Bach 뮌헨2018 유치위원장의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리고 그 사람 전매특허의  교묘한 스포츠외교파워의 파장이 어떠한 전술 전략으로 어떻게 IOC위원들에게 어필될런지에 대하여서는 아무도 예측 불허다.
따라서 평창2018은 비드파일 작성과 IOC현지 실사 평가심사과정에 있어서 무슨일이 있더라도 한 점이라도 실수나 하자나 허점이 결코 지적당하여서는 안된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극복이 어려운 스포츠외교력의 열세를 극복하는 1차 관문이다.

        (2010년 동계올림픽 1차 도전당시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수뇌부와 IOC실사평가단과 평창현지 회의모습:앞줄 좌로부터 2003년 2월 당시 권혁승 평창군수, 김진선 강원도지사, 공로명 평창유치위원장, 박용성IOC위원, 도영심유치위원, 윤강로 국제사무총장 겸 사회자/moderator, 최만립 평창유치위 부위원장, 김영환 KOC명예총무)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106명 IOC위원들 표심잡기 전략수립 및 실행이 2차 관문이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 어록의 중요 항목으로 자리매김한 '인간적 요인'(human factor)에 올인하여야 한다.
계산 상 1차투표 승리요건은 54표다.
물론 불참하거나 기권, 또는 무효처리 될 수 있는 표까지 감안하면 50표 정도로도 가능 할 수 있다.
그래도 55표를 목표로 뛰어야 한다.
친한파 IOC위원들의 수가 해마다 줄어 들고 있다.
연령제한으로 인한 은퇴 또는 사망으로 인해 그렇다.
최근 종신직 IOC위원 한분이 타계하였다.
이 분은 친한파였고 IOC위원들 사이에서 존경 받고 영향력 있는 분 이셨다.
평창2018로써는 손해다. 
새로 선출된 IOC위원들에 대한 집중 공략이 급선무다.
이 분야도 평창2018은 상대적 열세다.
흑묘백묘가 항상 문제다.
외국영화에서 보면 해당 분야에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으면 사형을 언도 받은 중죄인이라도 동원하여 조국을 위해 힘써 달라고 설득하고 활용한다.
평창2018유치성공을 위하여 국가 총 동원령을 내려야 할 때다.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