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5. 27. 15:01

최근 한 외신(AFP)보도에 의하면 3수도전인 평창이 2018년 동게올림픽유치경쟁에서 또다시 고배를 마실 수 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독 평창뿐만 이니라 3수째 도전하거나 했던 어느 유치후보도시에게나 가능한 이야기다.
그만큼 올림픽유치에는 변수와 함정과 의외의 복병이 많다는 이야기다.
왜 카타리나 비트만 거론했을까?


                              (1984년 사라예보,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피겨 2관왕 카타리나 비트/46세)


평창의 강적 뮌헨에는 헤비급 로비스트들이 즐비하다.
"매혹의 화신"으로 맹활약 중인 카타리나 비트를 포함한  3인방 뮌헨 로비스트 리스트에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인사들을 짚어보자.
우선 2013년 차기 IOC위원장 후보 1순위로 손꼽히는 Thomas Bach IOC 겸 DOSB(통합 독일 NOC)의원장 겸 뮌헨 유치 위원회 총괄위원장은 투표권자들인 IOC위원들 개개인의 호불호, 취향과 성향, 투표성향 그리고 취약점까지 전반적으로 꿰뚫어 보고 있다.
IOC위원들 사이에서의 그의 막강한 외교력과 로비행보는 그 어떤 간섭도 없이 파죽지세로 평창표를 잠식할 위험도 있어 보인다.
이어서 Merkel 독일 여성 총리다. 그녀의 셩격으로 보아 각국 수뇌부들과의 공식 비공식 셔틀 정상회담을 통하여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성층권로비 또한 가공할 만하다.
예를 들면 4명의 IOC위원이 포진하고 있는 이태리의 경우 벨루스코니 이태리 총리와의 긴밀한 상호공조 채널을 가동하면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당시 러시아 푸틴대통령이 거두었던 유사한 성과거양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태리에는 4명의 IOC위원이 포진하고 있다.
2016년 리오 올림픽유치당시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공조, 그리고 룰라대통령과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공조 협력등은 IOC윤리규정과도 무관하다.
국가 원수들 간의 정상협력 공조채널 가동을 IOC가 간섭하거나 문제 삼을 수 없다.
이 공조 여파로 브라질 IOC위원 2명은 2016년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과 독일 메르켈 총리의 영향력에 힘입어 프랑스 IOC위원 2명과 독일 IOC위원 2명 등 4명의 지지를 어렵지 않게 얻었기 때문에 신세 갚음의 일환으로 이번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 최종 라운드인 더반 IOC총회에서 1차 투표에서는 안시를 2차투표에서는 뮌헨을 지지할 것 같은 예상이다.
외신 기사 내용을 보면 IOC소식통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뮌헨의 카타리나 비트가 IOC위원들을 매혹시키고 있다는 이야기다.
평창은 기술적 재정적측면에서 우수하지만 뮌헨의 비트처럼 능숙하고 매력적으로 유치전을 이끌 수 있는 "얼굴"이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 같은 비트의 역할이 평창과 뮌헨의 2파전에서 균형을 기울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유명인의 인기유치전의 승패가 갈리는 것은 아니지만, 카리스마와 유머, 진지함을 고루 갖춘 비트가 IOC의 부동표를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4년 전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투표 보름 전에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한 "올림픽 유치전에서는 기술적 평가 보다는 "인간적 요인"(Human Facotor)이 유치의 성패를 가름한다는 유명한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외신보도에 IOC위원들이 "평차에 대해 식상하고 있다."라는 멘트는 우리가 더반에서 극복해야 할 마지막 장애물이기도 하다.

평창이 이제 승리할 수 있는 길은 IOC위원 개개인들과의 막판 맨투맨 각개격파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평창 ‘비트 경계령’…‘피겨 전설’ IOC위원 표심 매혹 (서울 신문 보도내용)

평창의 3수(修)에 최대 장애물은 독일의 ‘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

두 차례의 좌절에 이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평창이 오는 7월 개최지 발표에서 세번째로 고배를 마실 수 있다고 AFP가 25일 보도했다.

AFP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소식통을 인용, 평창과 경합하고 있는 독일 뮌헨의 동계올림픽 유치위 대외위원장 카타리나 비트(46)가 IOC 위원들을 매혹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평창은 기술적·재정적 측면에서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만, 뮌헨의 비트처럼 능숙하고 매력적으로 유치전을 이끌 수 있는 ‘얼굴’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비트의 역할이 평창과 뮌헨의 2파전에서 균형을 기울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유명인의 인기유치전의 승패가 갈리는 것은 아니지만, 카리스마와 유머, 진지함을 고루 갖춘 비트가 IOC의 부동표를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AFP는 1984년 사라예보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비트가 이번 유치전에 성공함으로써 뮌헨을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창에 식상한 IOC 위원들이 개인적인 친분과 매력을 앞세운 비트의 유치활동으로 인해 뮌헨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AFP는 이날 보도에서 평창 유치위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21)의 유치 활동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PyeongChang is not frontrunner in Games bid'

By Yoon Chul

Park Sun-kyu, vice minister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said Wednesday that PyeongChang is not the frontrunner among the three cities bidding for the 2018 Winter Olympics.

“Munich of Germany has a strong bid and Annecy of France, which started ramping up its bid lately, also demonstrated its advantages during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s Technical Committee meeting in Lausanne.

“We are doing our best to win in Durban on July 6, but it is too early to say that we are ahead of the other candidates,” Park said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the Press Center in central Seoul.

The three candidate cities made presentations in front of the IOC members on May 18.

“Munich has been strong. Its manpower, environment and experiences are attractive factors,” Park said. He also emphasized the advantage of PyeongChang’s bid such as opening a new market for winter sports in Asia with the slogan “New Horizons.”

“We learned many lessons during the two previous bids and we have tried to overcome the shortcomings,” Park said.

“Many media outlets reported that PyeongChang is definitely the frontrunner but we don’t totally agree with this point. The one thing that I can say is we have worked hard so far and we will keep doing so until the last second.”

yc@koreatimes.co.k


Koreans warned over Witt X-factor (AFP보도)

Pyeongchang may be considered the favourite to make it third time lucky when the host of the 2018 Winter Olympics is announced in July but according to one source close to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their hopes could yet be shattered.

The reason for that - main rival Munich's standardbearer ice skating legend Katarina Witt.

The source - who has been behind several winning bid candidates - told AFP that while Pyeongchang had everything on both the technical side and the financial guarantees they lacked the 'x factor' of having a well known ambassador or front person, which could tip the balance in what is considered to be a tight two horse race.

The French Alpine town of Annecy is the third candidate in a race which will see the 100-plus IOC members vote on in the South African city of Durban on July 6.

Witt has been according to observers as radiant and professional on the campaign trail as she was when she took to the ice for her native East Germany and won Olympic golds in Sarajevo in 1984 and Calgary in 1988.

"She (Witt) has shown the same verve for this battleground as Sebastian Coe did when he fronted up for the London bid, and we saw what the end result of that was," the source told AFP referring to how London stunned favourites Paris in the race for the 2012 Olympics.

"She may lack the previous political experience that Coe had (he had been a Conservative Member of Parliament), but she has a natural charm and the sparkle and personality which can swing undecided voters.

"She is part of Olympic history like Coe was but also she doesn't simply rest on that image and makes it clear she wants to give back to the Olympics a real legacy.

"She wants to make history by bringing the Games to Munich and making it the first city to host both the winter and summer games."

The source said that because of her freshness and vibrancy Munich - who received a very strong appraisal from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 a fortnight ago - presented a viable alternative to those members who were getting weary of the Pyeongchang bid.

"Pyeongchang have an excellent bid, but then their last one was as well and they still lost to Sochi (for the 2014 Games).

"What they really need is that front person, an instantly recognisable face but also one who brings charisma and humour and also gravitas to the table and they plainly don't have one of the stature of Witt.

"Its not about cult of personality in winning the hosting of an Olympics but it is a very important aspect these days to have a warm hands on approach as the vast majority of IOC members are forbidden from visiting the candidate cities."

- 3수의 평창이 2018 개최지 경쟁에 앞선다는 평가가 있지만, IOC와 가까운 한 소식통에 따르면 평창의 희망을 다시 한 번 무너뜨릴 수 있는 요소는 바로 2018뮌헨을 대표하는 카타리나 비트

- 여러 개의 성공적인 비드와 함께한 바 있는 이 소식통은, 평창이 기술적·재정적 측면에서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만, 뮌헨의 비트처럼 능숙하고 매력적으로 유치전을 이끌 수 있는 ‘얼굴’이 없다고 주장

- 또한 이 같은 비트의 역할이 평창·뮌헨 2파전에서 균형을 기울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

- 지금까지 유치 과정을 지켜본 여러 사람들에 따르면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때와 마찬가지로 매력적이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2018뮌헨을 이끌어 왔음

- 이 소식통은 “세바스찬 코우가 런던 비드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때와 같은 모습을 비트가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며 “비트는 비록 코우와 같은 정치적인 경험은 없지만, 부동층의 표를 끌어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매력과 성격의 소유자”라며 “코우처럼 올림픽 역사의 일부이되 그에 그치지 않고, 뮌헨을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로 만들어 올림픽에 또 다른 진정한 유산을 남기고자 한다”고 추켜세워

- IOC 실사보고서에서 매우 좋은 평을 받은 뮌헨 비드에 카타리나 비트의 신선함과 활기가 평창 비드에 식상한 IOC 위원들에 현실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도 설명

- “평창 비드는 훌륭하지만, 지난 비드도 훌륭함했는데 소치에게 패했었다.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카리스마와 유머, 진지함을 고루 갖춘,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대표인물인데, 평창에게는 비트와 같은 위상을 갖춘 사람이 없다.”

- “유명인의 인기로 유치전의 승패가 갈리는 것은 아니지만, IOC 위원들의 후보도시 방문이 금지된 현 상황에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물을 가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1. 5. 23. 14:54
국내 영향력있는 한 일간지(동아일보)가 최근 기사에서 "평창, 김연아 라이벌 심장에 캠프설치"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중략~그러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전은 이제부터다. 평창과 독일 뮌헨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KOC)는 이와 관련해 독일의 심장부인 프랑크푸르트에 평창 홍보 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다. IOC 위원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뮌헨 유치위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IOC 총회 직전까지 유럽 지역 IOC 위원을 만나 표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평창은 2010년과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전에서 모두 2차 투표에서 졌다. 이번 더반 총회 역시 2차 투표까지 가면 유럽 표의 결속이 예상돼 위험하다. IOC 위원 111명 가운데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할 때 1차 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위원은 103명. 1차 투표에서 무조건 과반수인 52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평창 유치위와 대한체육회가 마지막까지 IOC 위원의 표심을 잡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글을 평창과 접전을 펼치고 있는 뮌헨2018이 보았을때 어떨까?
왜 평창/KOC은 적의 심장부에 캠프를 설치할까?
독일 IOC위원 2명은 투표권도 없고 투표전 내내 평창을 전후방 로비전에서 압박할 뮌헨 로비스트들이다.
평창 홍보캠프를 독일의 심장부인 프랑크푸르트에 마련하여 무슨 이득이 있는 걸까?
차라리 IOC위원들이 수시로 들락 거리고 있고 IOC본부와  많은 국제연맹 본부 사무실이 위치한 스위스 로잔이라면 모를까?

KOC도 나름대로 투표전략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동게올림픽유치경쟁의 창구는 유치위원회다.
프랑크 푸르트 캠프 설치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토마스 바하 IOC부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니?
바하 IOC부위원장은 견제 받을 만큼 호락호락 하지도 않다. 
한국에서도 카타리나 비트에 필적 할 로비스트를 비밀리에 특파하는 것은 고려해 봄직 하다. 



평창,김연아 라이벌 심장에 캠프설치

“2018 겨울올림픽, 1차투표서 뮌헨 따돌린다”

“평창 반응 좋아요” “평창 알리고 돌아왔어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유치위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후보 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을 마치고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미소 짓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활짝 웃었다. 김연아는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2018년 겨울올림픽 후보도시에 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테크니컬 브리핑을 마치고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나도 역할을 다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로잔에서 직접 느껴보니 평창의 유치 가능성이 보였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건희 IOC 위원(삼성전자 회장)도 “지난해부터 굴곡은 있었지만 상승세로 잘 왔다. 지금 시점에서 더 올라갈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위원은 “IOC 위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이 많았다. 가만히 있는데 먼저 ‘축하한다. 잘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리가 다 됐다고 떠들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며 낙관론은 경계했다.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 IOC 총회까지 남은 시간은 44일. IOC의 공식 행사는 더 이상 없다.

그러나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전은 이제부터다. 평창과 독일 뮌헨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KOC)는 이와 관련해 독일의 심장부인 프랑크푸르트에 평창 홍보 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다. IOC 위원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뮌헨 유치위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IOC 총회 직전까지 유럽 지역 IOC 위원을 만나 표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평창은 2010년과 2014년 겨울올림픽 유치전에서 모두 2차 투표에서 졌다. 이번 더반 총회 역시 2차 투표까지 가면 유럽 표의 결속이 예상돼 위험하다. IOC 위원 111명 가운데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할 때 1차 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위원은 103명. 1차 투표에서 무조건 과반수인 52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평창 유치위와 대한체육회가 마지막까지 IOC 위원의 표심을 잡으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1. 5. 23. 12:26
"올림픽유치, 특히 동계올림픽유치성패는 머리가 아니고 가슴에 달렸다."("Members will vote more with their hearts than with their heads,") 이는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으로서 올림픽종료 후 바로 당시 사마란치 IOC위원장에게 발탁되어 이례적으로 같은 해 IOC위원이 되었고 IOC마케팅위원장 겸 IOC집행위원으로 IOC내 실세 중 한 명인 Gerhard Heiberg 노르웨이 IOC집행위원(아래 사진)의 내공 깊은 통찰력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투표행태전망이다.


(Gerhard Heiberg 노르웨이 IOC집행위원 겸 IOC마케팅 위원장과 함께/ 2011년 초 오슬로에서)

77개국 110명으로 구성된 IOC위원들 중 70%이상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동계올림픽과 동계스포츠에 대해 문외한이란다.
이 분들 나라에는 눈도 얼음도 없다고 한다.
그러니 그들 나라에서는 동계종목선수들 그림자조차 찾기 어렵다. 
그래서 이들은 유치후보들이 정성들여 만들어 보내온 홍보물이 주장하고 있는 유치 명분이나 당위성 등으로는 쉽게 감동 받지 못하는 이유다.
평창이 왜 2010년 및 2014년 두 번의 유치에서 번번히 역전패 했을까를 곰곰히 생각해 보면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해답이 보인다.

지난 두 번의 역전패는 사실 너무 억울 한 감이 적지 않다.
왜냐하면 절반 정도의 IOC위원들이 개인적 친소관계와 자국이익논리에 쉽게 젖어 들었기 때문이다.
2010년에는 2012년 유럽에 올림픽을 가져오기 위한 유리한 교두보를 쌓기위한 유럽 IOC위원들의 집단 움직임이 평창으로 하여금 1차 투표에서 승리요건인 54표에서 단 3표 부족한 51표를 획득하여 2차투표에서 캐나다 밴쿠버에게 53:56으로 믿기 어려운 역전패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였다.
당시 2012년 올림픽 결선 진출 후보도시들로는 런던, 파리, 마드리드, 뉴욕, 모스크바 등 5개 도시였으니 막강하다고 유럽후보도시들이 내심 두려워했던 미국의 뉴욕을 떨쳐내기 위하여서는 같은 북미대륙 국가 후보도시인 캐나다의 밴쿠버가 2010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가 되어야 했다. 
그래서 평창은 눈물을 떨궜다.
2014년에는 시설도 준비도 인지도도 별 볼일 없었던 러시아의 소치가 또다시 유치명분과 당위성 그리고 최고의 준비태세를 갖춘 평창을 밀어내고 동계올림픽 개최도시가 되었다.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소치승리를 정당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 투표 보름 전에 기자회견을 자청하여(conference call) IOC현지실사 결과보고서에 나와 있는 종합기술평가는 올림픽개최도시선정에 중요요인이 아니라 참고 사항이며 "인간적 요인"(human factor)가 진정한 성패를 가리는 것이다라는 발언을 하였다.
IOC가 스스로 자기부정(self denial)을 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시설, 명분, 정부지원, 국민 지지도, 준비계획 등이 모두 좋은 후보도시를 뽑아 주어야 하는 것이 IOC의 신성한 의무이며 직분이다. 
그렇게 "인간적 요인"으로 올림픽개최도시를 선정하려면 왜 구태여 비싼 비용을 낭비해 가면서 해외홍보, 유치파일작성, IOC현지실사 평가, 국제행사 프레젠테이션 등의 쇼를 하도록 방치하는가?



평창은 2010년과 2014년에 IOC평가보고서나 국제 언론들로부터 찬사와 선두주자라고 칭송을 받아왔다.
그러나 번번히 낙방이다.
그래서 IOC현지실사평가 보고서내용의 행간을 잘 읽어 보면 IOC의 의도가 보인다.
즉 후보도시들의 장단점을 기술적으로 나열해 평가해 놓지만 최종 결론은 천편일률적으로 "그러나 IOC평가위원회는 세 후보 도시 모두 공히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고 믿는다."이다.
그러니 IOC위원들로서는 어느 도시가 선정되어도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Heiberg IOC집행위원이 던진 "가슴 론"이 설득력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평창이 또다시 "가슴 아프게"라는 청승 맞은 노래를 부르지 않으려면 남은 기간 동안 적과 동지, 호불호를 가리지 말고 "all-court pressing" "가슴득표작전"에 매진해야 한다.

왜 이건희 회장(IOC위원)이 " IOC위원들과 만날 사람은 다 만났는데 IOC위원들이 속내를 보이지 않는다."라고 답답해 하는 데 에 대한 정답은 "가슴으로 투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양호유치위원장도 이번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선전한 평창2018이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표방하고 있는 것이다.

IOC위원들의 "가슴"을 잡으려면 오랜동안 그들의 "가슴"이 통하는 사람들과 김연아와 같이 "가슴"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들로 막판득표시나리오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 
평창이 이제 로잔 브리핑을 통하여 평창의 명분, 당위성, 대회 개최계획의 우수성, 강력한 정부지원, 92%의 경이적인 국민적 지지도, 조밀한 경기장 배치 개념도 등 기술적이고 외부적인 요인은 이미 국제적으로 공인되고 충분히 평가 받은 것이다.
 그렇다면 오는 7월6일 더반 IOC 총회에서는 다시 이런 내용을 지리하게 확인차 중언부언하지 말고 "쌈빡한" "가슴 잡기" 감동 연출 프레젠테이션을 cool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건 자명해 질것이다.
더반 출전 평창 프레젠테이션 공식대표구성도 이에 준해야 함은 불문가지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1. 5. 21. 02:27
평창2018유치의 수호천사 김연아는 Criag Reedie 영국 IO집행위원조차도 흠잡을데 없을 정도의 영어로 아주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을 소화해 냈다며 극찬했다고 한다.
김연아는 이제  평창2018유치 막판 표심잡기에 빠져서는 안되는 절대적인(?) 존재로 거듭난 셈이다.
IOC위원들은 이구동성으오 김연아를 칭찬한다.
그냥 입발린 립 서비스(lip service)가 아니고 진정성이 엿 보이는 진심 어린 칭찬이다.
평창으로선 김연아가 강적 뮌헨2018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고 더반에서의 마지막 순간에는 승리의 여신이 보낸 메신저와도 같을 존재다.

김연아는 올림픽 총본산인 IOC 본부거 위치한 로잔을 처음 방문하였고 SportsFeatures.com과 단독 인터뷰를 나무랄데 없이 또 소화해냈다.
김연아는 평창유치를 위한 그녀만의 열망(aspirations)과 "새로운 올림픽 꿈"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다.

"김연아"다운, "김연아"스러운 동계올림픽유치의 꿈을 실현하고 싶다는 진솔한 월드 스타의 소망이기에 반드시 이루어 질 줄 믿고 싶다.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국제총장시절 김연아와 함께)

다음은 외신기자와의 일문일답내용이다.:

How is the bid part of your personal Olympic Dream?

*질문 1: "어떻게 평창유치가 연아의 개인적 꿈의 일부가 되는지요?"

Yu-Na Kim: I fulfilled one Olympic dream by winning a Gold Medal in Vancouver. Now I have a new dream to help PyeongChang win the right to host the Winter Games in 2018.
*김연아답변 1: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하나의 올림픽 꿈을 이루었죠. 지금 제게는 새로운 꿈이 있어요. 그건 평창을 도와 2018년에 동계올림픽개최권을 가져오는 거 랍니다."
                  

It would be so special for me to have the chance to host the Winter Games in Korea and have the opportunity to compete at home, welcome athletes from around the world and importantly, encourage more people to participate in winter sports.
"저로서는 한국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찬스가 주어지니 특별하고 그럼으로써 우리나라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니까 또 특별하죠.. 뿐만아니라 전 세계 각지에서 한국에 오는 동료선수들을 환영할 수 있어 또 특별할 거고, 더 중요한 시실은 더 많은 사람들이 동계 스포츠에 참가하도록 동기부여가 되니까 더더욱 특별할 거라고 생각되어요." 


How would you envision using your star power to promote the sport of skating to the youth?

*질문 2: "연아가 스타적 기질을 어떻게 활용해서 어떤 방식으로 스케이팅종목이 청소년들에게서 붐을 일으키게 할 건데요?"

Yu-Na Kim: Figure skating has been my passion since I was a little girl and it would be a dream come true to see the Winter Games come to Korea, my home country.

*김연아 답변 2: "피겨는 제가 어릴 적부터 지녀온 열망이었죠. 그리고 동계올림픽이 우리 나라인 한국에서 열리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면 그게 또 하나의 꿈을 실현하는 거 아닐까요?" 

It would be an honour for me to help promote figure skating to young people around the world, and particularly Asia.

"제가 피겨를 전 세계, 특히 아시아의 청소년들에게 널리 전파되는데 도움이 된다면  저로선 영광이죠."

What is your personal take on the ice skating facilities in Gangneung and how great the bid would be for the athletes?

*질문 3: "강릉에 있는 빙상 경기장 시설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와 아울러 평창유치가  선수들을 위해 어떻게 잘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 줄래요?" 

Yu-Na Kim: I recently had the chance to visit Gangneung and the excellent facilities they have there.

*김연아 답변 3: "전 사실 최근에 강릉과을 방문해서그곳에 있는 여러 경기장 시설등을 둘러볼 기회를 갖게 되었지요." 

It gives me great pleasure to be part of PyeongChang 2018’s Athletes Committee and help with the development of the Winter Games Plan to ensure convenience, comfort and a great setting for outstanding athletic performances in 2018.

"전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한 선수위원회 일원이 되었다는 것과  그 일원으로서 동계올림픽개최계획을 더 잘되도록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다는데 무척이나 기뻤어요. 그 계획은 선수들의 편리함, 편안함을 담보해 주고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기량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훌륭하게 잘 짜여야 하지 않겠어요?"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1. 5. 20. 21:17

1. "Golden Era" (황금기)와 " Era Without History" (역사 없는 시대)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 서거 1주기(4월21일)를 맞이하여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 겸 WTF창설총재 겸 전 KOC위원장이 Newsis에 글을 기고 하였다.
이 글에서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이 이끌었던 올림픽운동은 " 황금기"(Golden Era)였고 현 로게 IOC위원장이 10년 째 리드하고 있는 올림픽운동은 "역사없는 시대"(Era without Histroy)라고 올림픽운동에 정통한 한 영국 대 기자의 표현을 빌어 비교하기도 하였다. 



2. 사마란치 후임 IOC위원장 선거 출마후보들과 선출과정


로게 현 IOC위원장은 2001년 모스크바 IOC총회에서 있었던 IOC위원장 선거에서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을 결선에서
누르고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후임으로 10년 동안 IOC수장 역할을 수행하여 왔다.
당시 IOC위원장 후부들로는 김운용후보이외에,
두 번째로 사상 최초의 여성 IOC집행위원과 IOC부위원장을 역임하고 IOC여성과 스포츠 분과위원장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조정종목 동메달리스트인 Anita DeFrantz 미국 IOC위원을 비롯하여,
세 번째 후보로는1968년 멕시코 및 1972년도 뮌헨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로서 21년 간(1989~2010) 헝거리 NOC위원장과 8년 간(1999~2007) 세계올림픽피안협회(WOA)회장, 스페인과 스위스 주재 헝가리 대사 그리고 IOC의전장을 역임한 Dr. Pal Schmitt 현 헝가리 대통령 겸 IOC스포츠와 환경분과위원장 겸 IOC위원,
네 번째로 IOC부위원장을 8년 간 두 번씩(1987~1991, 1996~2000)역임하고 IOC마케팅위원장, 2002년 솔트 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유치 스캔들 조사 위원장, 초대 세계 반도핑기구(WADA)회장(1999~2008), 캐나다 NOC위원장(1977~1982), 올림픽대회연구위원회 위원장(2002~2003)을 역임한 1960년 로마올림픽 수영종목 결승전 진출자 출신인 Richard Pound 현 캐나다 IOC위원 등 자크 로게 후보 포한 총 5명이 경합을 벌인 바 있다.

(Anita DeFrantz 미국 최초 흑인 여성 IOC위원겸 IOC위원장 후보였던 IOC여성과 스포츠위원장과 함께/데프란츠 IOC위원은 필자와 함께 중국인민대학 외부위촉 동료객좌교수이기도 하다.) 

(H.E. Pal Schmitt 헝가리 IOC위원겸 IOC위원장 후보였던 현 헝가리 대통령<좌측사진 가운데> 및 우측사진 우측 사진 <우-1>과 1995년도 미스 코리아 최윤영<우-2>와 함께/2003년 프라하 IOC총회 리셉션장에서)

(2008년 베이징ANOC총회에서 한국최초 ANOC공로훈장 수상시 자크 로게 IOC위원장 그리고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리셉션장에사 함께)

(1995년 GAISF서울총회에서 GAISF회장으로 총회주재하고 있는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과 좌측 옆에는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함께 참석하고 있다./6년뒤 김운용 IOC위원장 후보는 자크 로게 후보에게 결선투표에서 패하였다.)

(Dick Pound 캐나다 IOC위원으로 사마란치 IOC위원장 시절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였고 그 저력으로 IOC위원장 후보로 출마하였다.)

(1991년 바르셀로나와 28년 뒤인 2009년 코펜하겐에서 함께한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 



이들 5명 중 사마란치 당시 집권 IOC위원장이 지지한 후보는 벨기에 IOC위원이었던 자크 로게였다.
자크 로게는 벨기에 NOC위원장(1989~1992), 유럽올림픽위원회(EOC)회장(1989~2001:12년간), IOC집행위원 등을 역임하였고 약관 46세였던 1988년 서울올림픽에는 벨기에 올림픽선수단장으로 서울올림픽에 참가하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46세로 당시 벨기에 올림픽 선수단장시절의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좌측>이 당시 김종하 KOC위원장<우측>이 주최한 플라자호텔 중국관 도원에서의 오찬회동후 기념품을 받고 있다. 가운데는 필자)


정형외과 출신인 그는 선수단장과 자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NOC경력과 올림픽 출전 선수 경력(1968년 멕시코, 1972년 뮌헨 및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요트 선수)을 앞세워 해박한 지식과 현장경험 그리고 스포츠 행정경험등이 IOC위원들에게 어필한 바 있다.
그러나 그것 보다는 사마란치 당시 IOC위원장의 신임과 지원에 힘입어 당시 가장 막강하였던 한국의 김운용 후보를 최종 결선에서 이기고 IOC위원장이 되었다.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도전장을 냈던 김운용(당시 70세) 대한체육회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 집행위원은 아쉽게 고배를 들었었다.

자크 로게 후보는 2001년 7월16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세계무역센터 콩그레스홀에서 열린 제112차 국제올림픽위 총회 마지막날 8대 위원장 선거에서, 2차 투표 끝에 과반수 표를 얻어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당시 81세)의 후임자로 결정됐다.

김 회장은 1차 투표에서 자크 로게와 함께 과반수 표 확보에 실패해 2차 투표에 들어갔으나 국제올림픽위 107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인 위원장 자리를 노렸던 꿈을 실현시키지 못했다.

사마란치는 투표 뒤 컬럼홀로 옮겨 자크 로게의 당선을 공식 발표했다.

정형외과 의사 출신인 로게는 사마란치의 강력한 지원과 유럽위원들의 적극 지지로 새 위원장에 당선됐다. 특히 로게는 솔트레이크시티 뇌물스캔들에 연루되지 않는 등 깨끗한 이미지와 올림픽 규모 축소 등 개혁적인 운동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로게는 지난 91년 국제올림픽위 위원에 선출됐으며, 그동안 국제올림픽 집행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유럽국가올림픽위원회 회장도 맡고 있었다.



3. 자크 로게 IOC위원장 연임과 김운용 전 IOC위원장의 관계


첫 번째 임기 8년(2001~2009)를 마치고 올림픽헌장 상 2회(4년) 최장 12년까지 연임할 수 있는 규정과 이를 존중하여 2009년 코펜하겐 IOC총회에서는 예의 상 경쟁후보가 나오지 않아 단독출마하여 연임에 성공하여 오는 2013년까지 IOC위원장 직을 수행한다.
2002년 솔트 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 스캔들로 연루된 10명의 IOC위원들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1999년 IOC개혁안이 공표되었다.
그 여파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취임 일성이 "부패 및 도핑에 대한 무관용주의"( Zero Tolerance on Corruption and Doping)를 표방하였고 그 덕분에 그의 별명은 "Mr.Clean"이다.
사실 그의  IOC위원장으로서 평가는 2013년 임기를 모두 끝냈을 때 내려지는 것이 관례지만 이미 임기의 90%가까이 끝낸 시점에서 그에 대한 점수가 매겨지고 있다는 것은 당사자인 자크 로게 IOC위원장으로선 그리 달갑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 간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은 오래된 공공연한 비밀이다.
정황 상 할 수 없이 자크 로게를 IOC위원장으로 밀었던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은 사실 인간적으로는 김운용 전 IOC위원장과 훨씬 더 가까웠다.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은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과 거의 매일 통화와 소통을 통해 인간적이고 업무적인 관계형성과 신뢰도가 돈독해 졌다.
그 이후 사마란치 후계자 논의가 나올 때마다 세계 언론조차 자크 로게 보다는 Dr. Un Yong KIM을 선두주자로 꼽을 정도 였다.
그러나 유럽 중심의 IOC구도와 아시아인의 한계라는 벽은 높았다.
누구에게나 "적과 동지"가 있기 마련이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2013년 퇴임 전에 IOC위원직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자진 사임한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을 IOC 명예위원으로 직권 추천하여 해원상생(Win-Win)의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람이다.



4.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청소년올림픽(YOG: Youth Olympic games)창설과 향후 문제점


2010년 싱가폴에서 막을 내린 제1회 청소년 올림픽(YOG)에 대한 평가가 자못 궁금하였다.
외신에서는 "대성공(great success)과 쓸데 없는 장식물(boondoggle)"이란 두 가지  상반된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우선 싱가폴에서 개최된 제1회 청소년 올림픽대회는 그럭저럭 첫 번쨰 관문을 통과 한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새로운 국제스포츠이벤트에 대하여 미디어가 조롱하는 말투로 묘사하듯이 "거품 낀 쥬니어 올림픽"(a bloated junior Olympics)으로 전락해 가는 과도기로 접어드는 길로 향하고 있는 것일까?


The first-ever Youth Olympics came to a close in Singapore Thursday night. (Singapore 2010)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은 YOG의 중요성에 확신하고 있는 반면, 아직도 이러한 새로운 대회를 "쓰잘데 없는
가죽 장식물(boondoggle)"정도로 묘사하고 있는 IOC위원들은 새로운 이벤트를 무대에 올리기 위하여 소요되는 비용과 자원들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것이다.

로게 IOC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Mr. YOG"타이틀을 거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YOG의 목자(shepherd)이다.
그는 2007년 YOG개최계획에 대부분의 동료 IOC위원들이 찬성하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 한 바 있다.
문제는 그가 이러한 무리들을 계속 같은 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면서 동시에 YOG가 전진하도록 의구심을 해소시켜야 한다라는 것이다.
현 상황으로는 YOG가 지속되리라 예상된다.
로게 IOC위원장은 싱가폴 개최 제1회 YOG대회 직후 2014년 제2회 대회개최도시인 중국 난징으로 날아가서 대회 조직위원회 책임자들에게 대회자체를 필요이상으로(beyond what is really needed) 키우지 말 것을 종용하고 권고 한 것은 올바른 조치로 여겨진다.

한 외신 보도에 의하면 제1회 싱가폴YOG개최 비용이 2억9천만 불(약 3,100억원)로 잠정 계상되고 있다고 하였다.
로게 위원장은 물론 이러한 규모의 대회개최비용이 향후 YOG주최자들이 감당해야 할 수준점(benchmark) 액수는 아니길 바라고 있음에 틀림 없다.

2007년 YOG를 창설키로 서두른 시점에서 대회자체가 올림픽을 치르기에는 과부족인 작은 도시들을 대상으로 선정되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추진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인구 5백만의 싱가폴이나 인구 약 8백만의 난징의 경우를 보면서 YOG가 작은도시 중심으로 선정되어 개최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야말로 올림픽이 아마튜어리즘(Amateurism)에 충실해야 한다는 개념처럼 약간 기묘하다고 해야 할까?

제1회 동계 YOG개최도시인 오스트리아의 인스부르크도 동계올림픽개최지 개념으로 보면 이미 두 차례(1964년 제9회 및 1976년 제12회 동계올림픽)나 대회를 개최한 본격적인 동계올림픽도시지 동계올림픽개최하기에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선정된 개념의 작은 도시가 결코 아니다.

향후 미국의 인구 170만 명의 소규모 도시인 Raleigh-Durham이나 인구 60만의 영국 소도시인 Glasgow와 같은 잠재적 YOG개최 희망도시들은 규모가 더 큰 경쟁도시들이 유치전에 뛰어 들 경우 유치경쟁에서 도태되지 않토록 IOC가 이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구해 주도록 요구 할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모스크바와 아테네와 같은 거대 도시들이 YOG개최를 윈하는 5개 도시들중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IOC가 난징 개최도시에게 주문해야 할 벤치마킹 포인트는 전통적안 TV채널이든 신개념 미디어든 간에 세계미디어주류의 관심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취재로 수 천명의 보도진들이 밀려 들어 온 경우와 비교해 볼 때 싱가폴 YOG대회취재 보도진 수는 그야말로 극소수(infinitesmal)에 불과 하였다.

미국 주요 일간지 기자는 단 한명도 파견되지 않았다. 전 세계 주요 다른 언론매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 주요 신문이나 웹사이트를 뒤져보아도 싱가폴 YOG대회 관련 취재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영구불변의 질문하나: "숲에서 나무 한그루가 쓰러졌지만 아무도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이 없다면  그래도 그 소리는 나는 걸까?"
(If a tree falls in the forest but no one hears it, does it make a sound?)

올림픽스폰서들이 두려워하는 질문하나가 있다. 도대체 이러한 국제스포츠이벤트라는 것이 과연 돈과 지원을 한 만큼 그에 필적하는 가치창출을 해주고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대하여 심사숙고해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러한 맥 풀리고 시들시들한 미디어의 관심은 2014년 제2회 YOG개최도시인  중국 난징에게 조짐이 썩 좋지 못하다.
역동적이고  모든 편리한 최신 시설들로 탑재된 영어권 도시국가 싱가폴에도 보도진을 끌어 들이는 것이 어려웠다면 차기 개최도시 난징은 YOG대회 보도가 철저히 도외시는 것으로부터 벗어 나기 위해  제1회YOG개최도시 싱가폴 보다 수십배 더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서방 취재기자들이 보도와 관련 봉착했던 항의사태를 떠올렸을 때 과연 서방기자들이 열정적으로 YOG취재차 중국에 다시 돌아올 것인가 하는 회의적 전망을 야기 할 수 있다.
대회기간 중 인터넷격론(internet hassles), 보도제한(press restrictions), 언어장벽(language barriers), 입국비자 수속(visa process) 그리고 중국까지 오는 데 드는 여행경비 등의 문제점은 2014년 난징 YOG조직과 관련 서방 취재기자들이 난징 YOG에 올 것인가를 저울질하게 하는 요인들이 될 것이다.
또한 강한 흥미를 끌게하는 이야기거리가 결핍된다면 중국이외의 외국에서 오는 취재기자들의 인원수가 필연적으로 감소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IOC President Jacques Rogge hands over the Olympic Flag to the Mayor of Nanjing, Jianye Ji. (Singapore 2010)

제1회 싱가폴 YOG처럼 중국선수단이 메달을 독식하였던 실력을 감안해 볼 때 2014년 제2회 난징 YOG는 홈그라운드에서 중국선수단이 더 더욱 많은 메달을 딸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부여하게 될 공산이 아주 크다.
따라서 IOC와 대회조직당사자들은 색다른 이야기거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
각국 NOC들이 한층 강력한 선수단을 구성하여 파견한다는 방안도 모색 할 수 있겠다.

IOC가 YOG를 계기로 창출한 쥬니어 리포터 프로그램(Young Reporters Program)은 획기적이다.
29명의 YOG 쥬니어 기자들을 배출하였다.
이들은 TOP스폰서인 Coke, McDonalds, Acer, Smasung등의 지원을 받았다.
이들 중 2명은 2012년 런던올림픽 미디어 스태프 보직을 받아 활동하고 있을 것이다.

IOC가 YOG를 통해 새로운 올림피안(Olympinas)을 배출하고자 희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청소년올림픽은 차세대 올림픽에 정통한 기자들(Olympics-savvy journalists)을 배출케 할 것이다.
이같은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추진 된다면 2014년 난징 청소년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의 젊은 기자들이 전 세계에서 방문하는 비슷한 또래 기자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문호가 개방될 것이다.

YOG의 문화 교육 프로그램의 가치는 대회 경기의 그것과 같은 비중이 주어진 바, 지금으로써는 미완의 대기(the great unknown)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다.
그러면 그 가치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경기점수나 시간측정보다는 훨씬 더 어려운 과제일 것이다. 

YOG참가자들(YOGers)은  Yelena Isinbayeva, Frank Fredericks, Sergey Bubka 등과 같은 올림피안들과의 대회시간도 가졌다.
로게 IOC위원장은 올림픽선수촌에서 90분 동안  한 개 그룹 참가자들과 즉석 재치일문일답(repartee)도 가졌었다.
도핑(doping)이나 페어플레이(fair play)에 대한 학습도 병행하였었다.
하지만 대회 첫 날 이란 태권도 선수인 Mohamed Soleimani은 이스라엘 선수 Gili Haimovitz와의 금메달  
결정 태권도시합출전을 기권하였다.
이란선수 코치는 Sileimani선수가 준결승 전 경기까지 치르는 동안 입은 부상이 악화되었다고 기권이유를 설명하였다.
준결승 시합에서 미국선수에게서 입은 부상으로 시상대에 못가고 병원으로 후송되었단다.
결승전 시합이었으므로 Haimovitz선수와 시합하지 않고 시합장만에 나왔어도 최소한 은메달은 따논 당상이었다.

물론 선수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이긴 하지만 이란선수의 결승전 기권소식은 이란이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이스라엘선수와의 시합을 단지 회피하려는 책략(ploy)일 것이라는 의혹을 증폭시 킨 바 있다.

이것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에도 이란 유도선수 한 명이 이스라엘 선수와 시합대면을 거부하고 아테네 올림픽을 기권한 에피소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태권도 메달 시상대로 가지 않고 병원 행을 선택함으로써 이란 태권도 선수는 Alex Giliday 이스라엘 IOC위원이 하기로 되어 있는 메달수여도 피할 수 있었으리라.

올림픽대회 시상식에 참석을 거부하는 시태가 과연 용납 될 수 있는 사안인가?
태권도 메달 시상식 은메달 스탠드가 비어있는 광경은 올림픽운동사에 커다란 오점으로 기록 될 수 있다.

이를 보도 했던 한 인터넷 외신 기사 홈페이지는 이러한 보도가 포함 된 청소년 올림픽 문제점 분석 기사를 최근 갑자기 삭제하였다.
무슨 까닭일까?
문제점은 개선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하여 다시금 이러한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하지 못 하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란선수의 회피 행위에 대한 구체적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로게 IOC위원장은 이 사건을 이슈화하지 않았다.(The IOC President declared the incident a non-issue)

이와 관련 이란선수단에서는 의혹을 잠재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시상식에 참가하지도 않았고 통상 갖게 되는 금,은,동 메달리스트 3명의 사진 촬영 또는 사적인 회합도 전혀 없었다.
병원 행을 택하여 시합에 기권하였다 하더라도 경기 성적 상 이란선수에게 은메달이 주어져야 되는 것이 아닐까? 
알 수 없다.
어떤 결정이 내려 진 것일까?

이스라엘 선수단측에서 어떤 제안이나 예비교섭(overtrures)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대회 참가에 앞서 대회 개회식에서 선수들이 선서를 한다.
"in the true spirit of sportsmanship, for the glory of sport and the honor of our teams..."

청소년 올림픽이 올림픽정신에 충실하기 위하여서는 기성세대들이 14세-18세에 해당하는 YOGers들에게 진정한 스포츠맨쉽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심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올림픽의 가치는 "Excellence(우수성), Friendship(우정), Respect(존중)"이다.
올림픽은 종교와 인종과 문화와 언어의 벽을 넘어서야 비로서 참된 올림픽정신이 구현되어야 진정한 올림픽운동의 중심축이 된다. 


5.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뛰어난 정치력과 흡인력 그리고 결집력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유럽 및 아랍의 왕족 거의 모두를 IOC위원에 선출시켜 IOC를 고귀(?)하게 만드는데 초석을 놓았다.
1980년 모스크바 IOC총회에서선출된 사마란치 위원장은  IOC가 직면했던 재정적 위기, 정치적 위기(올림픽 보이코트), 인종차별 위기(Aparthied), IOC위원들이 연루된 부패스캔들위기 등을 모두 극복하고 역사상 가장 보수적이고 폐쇄적이었던 IOC를 개방하고 개혁하였다.

(1998년 서울올림픽개최 10주년기념식에 참석하여 올림픽공원에서)

 

 



 1998년 12,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촉발한 부패관련 주장이 불거짐에 따라 당시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즉각적으로 관련증거 수집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구성 6주일 후 IOC는 그 조사결과를 공표하고 연루된 IOC위원들의 징계를 IOC총회에 상정하였다. 그러한 IOC의 위기국면에서 4명의 IOC위원이 사퇴(resignation)하였고, 6명의 IOC위원이 퇴출(expulsion)되었으며, 10명의 IOC위원이 공식경고(official warning)를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위기로 말미암아 IOC위원들은 IOC 기존제도의 현대화를 절감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1999년 동안 단시간 내에(in a very short space of time) 파격적인 결정사항(radical decisions) 12개 항을 결의하게 이르렀다.

  *IOC개혁안 12개 항목:


1) 2006년 올림픽후보도시 선출 절차 개정과 IOC위원들의 후보도시 개별방문 폐지

 

2) 올림픽대회 시 올림픽대회참가 동료 선수들에 의한 15명 선수자격 IOC위원 선출

 

3) IOC위원 직 선출을 위한 IOC위원후보추천심의위원회(Nomination Commission for IOC membership) 신설

 

4) IOC위원의 위임재직기간(mandate)을 매 8년씩으로 하되 재선절차에 의한 재 선출허용 규정제정

 

5) IOC위원 정원을 최대 115명으로 제한

 

6) 위원장 임기 8년으로 제한하되 1회에 한해 4년만 추가 임기재선가능

 

7)국제연맹(IFs)자격 15, 국가올림픽위원회(NOCs)자격 15명 및 개인자격(individual members) 70명으로 IOC위원구성( 115)

 

8) IOC위원 연령제한 70세로 하향조정(Age limit lowered to 70)

 

9) IOC윤리원회(IOC Ethics Commission) 신설

 

10) 세계 반 도핑 기구(World Anti-Doping Agency/WADA) 신설

 

11)올림픽운동 수입금 내역(sources)과 사용에 대한 재정보고서 공표를 통한 재정투명성(financial transparency)확대

 

12) IOC총회내용 보도진에 공개시작

 

1999년 IOC 개혁 이후 IOC위원은 특권 귀족계급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고 공평무사하고 평등하고 차별대우가 없으며 일하는 무보수, 자원봉사, 선출 직 실무형 스포츠외교관으로 탈바꿈 되었다.


전 세계 브랜드 중 "올림픽"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최고수준으로 유지 시키면서 IOC 및 국제연맹(IFs), 국가올림픽위원회(NOCs)들의 재정상태를 건전하게 만드는데 앞장 섰다.
재정적 사유로 올림픽에 불참하는 사례를 종식시키기 위해 Olymic Solidarity기금을 창설하여 모든 NOC가 최소 선수 3명과 임원 2명이라도 참가시키기 위하여 항공료, 체제비, 장비비까지 지원하였다.
또한 경기력이 현격히 떨어져 올림픽 예선에서 참가자격을 획득 못하는 NOC를 위하여 와일드 카드(Wild Card)시스템을 가동 시켜 최소규모의 선수들이 참가토록 하였다.
올림픽박물관을 새로히 건립하였는데 모두 외부의 건립헌금을 기초로 하여 IOC재정에 전혀 무리가 가지 않토록 하는 치밀한 기획력도 돋 보였다. 



6. 사마란치 전임 IOC위원장과 로게 후임 현 IOC위원장의 비교


누구나 장단점과 공과가 있다.
개인적 역량과 특성 그리고 시대적 흐름에 따라 영웅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한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 비교의 한계다.
현역 IOC위원장이 임기를 모두 마치고 난 후 다시한번 재 평가해 보는건 어떨가 생각해 본다. 

       

(故 사마란치 전임 IOC위원장 캐리커쳐)             (자크 로게 후임 현 IOC위원장 캐리커쳐)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Newsis지에 쓴 글 중에서>

(초략) ~"그래도 IOC는 사마란치 전과후로 나눠진다고 평가될 만큼 사마란치는 큰 업적을 남긴 사람임에 분명하다. 자크 로게 현 위원장도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겠지만 아무리 차별화하려고 해도 사마란치와는 비교가 되기 힘들어 보인다.

IOC의 최상부에서 사마란치와 로게의 시대를 모두 겪은 까닭에 사마란치와 로게, 전·현직 두 IOC 위원장을 비교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기 싫어 대부분 정중히 거절했지만 스포츠외교를 연구하는 후학 및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이 들어 생각을 정리해 봤다.

사마란치 타계 직후 두 사람의 차이를 영국의 한 대기자가 압축해서 명료하게 논평하는 것을 들은 바 있다. 그는 "사마란치 시대를 '황금시대'라고 한다면 로게 시대는 '역사가 없는 시대'"라고 말했다.

먼저 사마란치는 경륜이 많은 정치가, 경제인, 외교관, 스포츠행정가, 스포츠맨이다. 스페인의 자치령 카탈루냐의 주지사, 정당 당수, 스페인올림픽위원장, 체육장관, 주 모스크바 대사, 까샤(CAIXA) 은행 회장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았고, 그 축적된 힘은 상당했다. 또 상당한 재력가이자 문화인이다.

이에 비해 로게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 벨기에의 정형외과 의사이며 올림픽 요트경기에 3회 출전한 선수 출신이다. 자국의 올림픽위원장을 한 번 지내고 두 번째는 반 덴 에디에게 패해 낙선했다. 이로 인해 유럽 올림픽위원장의 자격이 상실되자 사마란치가 규정을 바꿔가며 헝가리 장관을 낙마시키고 자리를 유지시켜준 바 있다.

인간적으로 보면 사마란치가 좀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면 로게는 다소 냉혈적인 것 같다. 로게는 사마란치가 가진 품성 즉 승리에 대한 겸손, 패자에 대한 동정, 진정한 위대함 등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앞서 말한 영국의 대기자는 로게에 대해 "직업(의사)에서 오는 꼼꼼함으로 경직돼 있다. 주변이 요새화된 느낌이다. 의사라는 직업은 필연적으로 자기가 옳다고 믿는 관념의 소유자가 되도록 한다"고 했다. 이 말이 로게의 그릇과 품성을 어느 정도 잘 표현하는 듯 싶다.

그럼에도 사마란치는 퇴임 3년 전부터 그를 데리고 다니면서 키웠다. 이에 대해 사마란치는 늘 부인해 오다가 지난해 봄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자기가 (로게를)지지했다며 처음으로 진실을 밝혔다. 죽음이 목전으로 다가왔기 때문일까, 사마란치는 그렇게 마지막 순간에 중요한 증언을 남겼다.

그러나 로게는 사마란치의 도움 없이도 IOC 위원장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다녔다. 언론과 파리의 기자들도 "모스크바에서의 선거 규정은 그(로게)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유럽연맹 비용으로 출장을 다니고 유럽연맹의 후원으로 선거준비를 했다"고 꼬집은 바 있다. 밝히지는 않지만 액수까지 돌아다닌다.

사마란치 입장에서는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격'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로게에게 도움되는 말을 하든지 아예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일례로 사마란치는 로드 킬라닌 전 위원장에게 1주일에 한 번은 전화를 걸고 상의를 했다. 반면 로게는 1년에 한 번도 사마란치에게 연락하는 일이 없었다."~(후략)




Ex-IOC Member Slams Rogge in Samaranch Tribute(Around The Rings 기사원문)

5/13/2011

Then IOC vice president Un Yong Kim in 2003, the year he was arrested in Korea. (ATR)
(ATR) An ex-IOC member exploits the one year anniversary of the death of Juan Antonio Samaranch to raise questions about current IOC President Jacques Rogge.

Translated copies of the commentary, which appeared first on the Korean website www.newsis.com, have been mailed around the world from the Seoul office of Un Yong Kim. The one year anniversary of Samaranch’s death was April 21.

Kim resigned as an IOC member in 2005 ahead of a vote on whether he should be expelled for his conviction and jail sentence on charges he misused funds while president of the Korean Olympic Committee and the World Taekwondo Federation.

Now 80, Kim became an IOC member in 1986, serving terms as a member of the Executive Board and as a vice president. As president of the General Association of 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s, he launched the Sport Accord convention that is now an annual fixture.

Since leaving the IOC, Kim has issued statements from time to time to offer his views on the Olympics and the leadership of the taekwondo federation.

“His achievement was great, writes Kim about Samaranch, followed in the next sentence with a back-handed comment about Rogge.

“We know Jacque [sic] Rogge in his own way is also trying hard but it looks difficult to compare with Samaranch,” says Kim.

Kim says
In 2003, Kim became a scapegoat for allegedly putting his candidacy for IOC vp ahead of the bid from PyeongChang for the 2010 Winter Olympics.(Getty Images)
that Samaranch “had to work hard to organize” the 1988 Games in Seoul, while “Rogge never worked with Seoul people for success of Seoul Olympics”.

Kim goes on to suggest Rogge has mishandled issues involving Korea, such as the speedskating medals controversy at the 2002 Winter Games that led to protests in Korea against the IOC.

The convoluted comparison of how Samaranch and Rogge stack-up reaches a near comical conclusion as Kim implies that the honorary degree awarded to Rogge by Kyunghee University “at the outskirt of Seoul” is inferior to the honorifics bestowed on Samaranch by Seoul National University.

And then in a closing non-sequitor, Kim offers enigmatic advice to the 2018 bid from PyeongChang.

“They should remember as they bid for Pyeongchang Winter Olympics again that Rogge is not Samaranch. They have to deal with different kinds of people as some IOC insiders say,” writes the Kim.

He signs the work “Un Yong Kim IOC Vice President (R)”. Whether Kim regards the (R) designation as signifying “resigned” or “retired” is not made clear.


<Newsis에 게재된 관련 기사내용/한글 및 영문>

[김운용의 산고곡심⑦]후안 A 사마란치와 자크 로게 전·현 IOC 위원장
    기사등록 일시 [2011-04-25 07:18:25]    최종수정 일시 [2011-04-28 20:15:26]

【서울=뉴시스】지난 21일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종신 명예위원장이 이 세상을 떠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름을 떨친 사람마다 공과(功過)가 있게 마련이지만 그는 우리 한국민들에게는 고마운 존재임은 틀림없다.

그는 우리가 세계를 향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88서울올림픽의 성공을 도왔고, 2002년 FIFA한일월드컵 유치에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채택 결정에도 큰 도움을 줬다.

정상적이면 서울에서 올림픽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1주기 추도 모임을 갖고 싶었지만,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걸려 있어 현재는 IOC 관계자를 초청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추도 모임은 훗날을 기약하고, 아쉽지만 이 글로 대체하려고 한다.

"우리가 자주 가던 바로셀로나의 비아 베네토(Via Beneto) 레스토랑에서 5월17일 14시에 만납시다."

필자와는 30년 지기 친구인 사마란치 IOC 종신 명예위원장과의 마지막 통화였다. 세계 스포츠계의 위대한 별이 운명을 달리하기 얼마 전이었다. 지난해 4월21일은 개인적으로 '반평생의 동지이자 형제'를 잃은 안타까운 날이기만 했다.

사마란치는 올림픽 운동을 중흥시키고, 재정파탄으로 빈사 직전에 있던 IOC를 살려내며 황금시대를 이끌었다. 그리고 필자에게는 애증의 대상이었다.

필자가 유색인종 최초로 IOC 위원장에 도전했던 2001년 모스크바 총회 때, 사마란치는 백인우월주의에 빠졌는지 객관성을 상실한 채 자신의 후계자로 자크 로게 현 IOC 위원장을 내정했다. 여기에 있을 수 없는 선거규정을 즉흥적으로 만들고, 심지어 투표 직전에 인신공격까지 했다. 이에 앞서 IOC 권좌에 대한 지나친 욕심이 '솔트레이크시티 스캔들'로 이어져 자신과 IOC의 명예에 큰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그래도 IOC는 사마란치 전과후로 나눠진다고 평가될 만큼 사마란치는 큰 업적을 남긴 사람임에 분명하다. 자크 로게 현 위원장도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겠지만 아무리 차별화하려고 해도 사마란치와는 비교가 되기 힘들어 보인다.

IOC의 최상부에서 사마란치와 로게의 시대를 모두 겪은 까닭에 사마란치와 로게, 전·현직 두 IOC 위원장을 비교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기 싫어 대부분 정중히 거절했지만 스포츠외교를 연구하는 후학 및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이 들어 생각을 정리해 봤다.

사마란치 타계 직후 두 사람의 차이를 영국의 한 대기자가 압축해서 명료하게 논평하는 것을 들은 바 있다. 그는 "사마란치 시대를 '황금시대'라고 한다면 로게 시대는 '역사가 없는 시대'"라고 말했다.

먼저 사마란치는 경륜이 많은 정치가, 경제인, 외교관, 스포츠행정가, 스포츠맨이다. 스페인의 자치령 카탈루냐의 주지사, 정당 당수, 스페인올림픽위원장, 체육장관, 주 모스크바 대사, 까샤(CAIXA) 은행 회장 등 여러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았고, 그 축적된 힘은 상당했다. 또 상당한 재력가이자 문화인이다.

이에 비해 로게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 벨기에의 정형외과 의사이며 올림픽 요트경기에 3회 출전한 선수 출신이다. 자국의 올림픽위원장을 한 번 지내고 두 번째는 반 덴 에디에게 패해 낙선했다. 이로 인해 유럽 올림픽위원장의 자격이 상실되자 사마란치가 규정을 바꿔가며 헝가리 장관을 낙마시키고 자리를 유지시켜준 바 있다.

인간적으로 보면 사마란치가 좀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면 로게는 다소 냉혈적인 것 같다. 로게는 사마란치가 가진 품성 즉 승리에 대한 겸손, 패자에 대한 동정, 진정한 위대함 등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앞서 말한 영국의 대기자는 로게에 대해 "직업(의사)에서 오는 꼼꼼함으로 경직돼 있다. 주변이 요새화된 느낌이다. 의사라는 직업은 필연적으로 자기가 옳다고 믿는 관념의 소유자가 되도록 한다"고 했다. 이 말이 로게의 그릇과 품성을 어느 정도 잘 표현하는 듯 싶다.

그럼에도 사마란치는 퇴임 3년 전부터 그를 데리고 다니면서 키웠다. 이에 대해 사마란치는 늘 부인해 오다가 지난해 봄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자기가 (로게를)지지했다며 처음으로 진실을 밝혔다. 죽음이 목전으로 다가왔기 때문일까, 사마란치는 그렇게 마지막 순간에 중요한 증언을 남겼다.

그러나 로게는 사마란치의 도움 없이도 IOC 위원장이 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다녔다. 언론과 파리의 기자들도 "모스크바에서의 선거 규정은 그(로게)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유럽연맹 비용으로 출장을 다니고 유럽연맹의 후원으로 선거준비를 했다"고 꼬집은 바 있다. 밝히지는 않지만 액수까지 돌아다닌다.

사마란치 입장에서는 '은혜를 원수로 갚은 격'이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로게에게 도움되는 말을 하든지 아예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일례로 사마란치는 로드 킬라닌 전 위원장에게 1주일에 한 번은 전화를 걸고 상의를 했다. 반면 로게는 1년에 한 번도 사마란치에게 연락하는 일이 없었다.

사마란치는 올림픽에서 보이콧을 없앴다. 또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별을 없앴다. 지금은 올림픽 때마다 TV나 스폰서에서 들어오는 돈이 30억 달러가 넘는다. 또 많은 도시가 올림픽 유치를 신청하고, 많은 기업이 6500만 달러씩 내고 너도나도 스폰서가 되려고 한다. 재정적인 안정은 운동선수의 삶을 풍요롭게 했다. 1994년 로잔에 모금으로 모은 1억 달러를 들여 올림픽박물관도 개관했다. 당시 한국도 필자가 앞장서 650만 달러를 기부했다.

사마란치는 비밀사교클럽 같은 IOC를 공개하고 개혁을 추진했다. 그는 각국 국가수반과도 대등하게 정치와 외교교섭을 해냈다. 또 올림픽에서 한 명도 없던 여성 IOC위원을 11명으로 늘리고, 모든 종목에 여성종목을 있게 하고 올림픽 참가 여자선수 비율도 거의 50% 수준으로 만들었다.

반쪽짜리 올림픽이었던 모스크바올림픽이 80개국, 동서진영이 모두 참여해 위대한 올림픽으로 평가받는 서울올림픽은 160개국이었고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참가국이 205개국이었다. 올림픽 TV 시청자는 40억명이다. 베이징올림픽 개회식만 시청자가 10억명이라고 한다. 올림픽은 회를 거듭할수록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모해 갔다. 반면 세계반도핑기구(WADA)를 압력에 의해 만들기도 했지만 여전히 약물복용이 문제가 되었고, 올림픽의 비대화라는 문제가 대두됐다.

결국 솔트레이크 유치관련 부패는 부자 나라가 아니면 올림픽을 개최할 수 없다는 말까지 만들었다. 사마란치는 끊임없이 IOC 위원의 연령 제한을 바꾸고, IOC 헌장을 변경해 21년간 IOC의 수장 노릇을 했다. 권좌에 대한 욕심이 솔트레이크 스캔들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다.

사마란치는 처음 약속대로 1997년에는 은퇴를 했어야 했다고 후회하곤 했다. 올림픽을 동계·하계로 분리해 2년마다 개최하게 한 것은 올림픽의 희소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야구, 축구처럼 프로스포츠가 올림픽과 대등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고 다른 군소종목들도 재정적으로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해 졌다. 다시 말해 올림픽에 목을 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NFL, MLB, NBA가 좋은 예다.

IOC의 황금시대를 이끈 사마란치는 왜 자신의 후계자로 로게를 선택한 것일까?

이에 대해 영국의 그 대기자는 "사마란치가 모든 것을 이뤄 놓은 상태에서 아마 IOC의 평온시대를 바랐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로게는 자신을 사마란치와 차별화하려고 노력해왔다.

예를 들어 로게가 처음으로 관장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은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판정 시비와 노르딕 종목에서 9차례나 메달을 따낸 라리사 라주티나의 실격 문제로 논란이 일주일간 지속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푸틴은 IOC가 지나친 상업주의와 편파적인 판정으로 솔트레이크 올림픽은 실패작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여당은 선수단 철수를 준비했고, 러시아 NOC도 2004아테네올림픽 보이콧을 선언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자 로게는 페어 금메달을 두 개로 쪼개고, 실격된 선수에게 실격 이전에 획득한 은메달 2개를 수여하는 등, 수습하기에 바빴다.

자신도 IOC에 무언가 유산을 남겨놓기를 희망하는 로게는 얼마전 청소년올림픽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했다. 로게는 청소년 경기를 유럽 NOC 회장 시절 유럽에서 매년 시행했는데 스포츠 행사라기보다는 놀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0년 제1회 청소년올림픽도 IOC가 3000만 달러를 지원해 성사시켰는데, 스포츠보다는 청소년의 문화, 교육, 친목행사 참가 등에 더 중점을 두었다.

사실 청소년올림픽은 1998년 사마란치의 제안으로 필자가 준비위원장으로 연구를 시작했고, 아쉽게도 솔트레이크 사건이 터져 중단되었던 것이다. 올림픽이 20세기 말에 극적인 대중화에는 성공했지만 청소년 교육과 세계평화라는 근본 취지가 많이 훼손되지 않았나 염려가 많다. 그래서 로게는 청소년올림픽을 자신의 치적으로 남기고 싶어 했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로게는 사마란치와의 차별화를 위해 극단적 언행까지 보이며 노력했지만, 세론은 사마란치가 만들어 놓은 재정왕국을 유지하면서 특전을 누렸을 뿐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하고 있다.

두 사람은 '보스' 기질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사마란치는 IOC 위원들의 활동이 문화적 차이로, 혹은 각국의 법이나 제도에 저촉돼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반면 로게는 그러한 경우 외면한다. 또한 윤리위원회를 자기 구미에 맞게 적용한다.

어쨌든 로게는 사마란치의 소망대로 평온을 유지하고는 있다. 그리고 다음 위원장 선거 때는 IOC 헌장대로 물러나기로 했다. 그는 극소수의 측근을 거느렸지만 아무하고도 상의를 하지 않았고, 그 결과 IOC 내도 사마란치 때와 같은 가족 분위기는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진정한 차이점과 업적은 후에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사마란치와 로게의 행보는 한국과 관련해서도 큰 차이점을 보인다. 즉 한국과 어떤 관계이며, 한국을 위해 무엇을 했느냐를 비교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친한파였던 사마란치는 평화시 일류의 최대 종합제전인 서울올림픽을 보이콧 없이 성공시키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였고 30회 이상이나 서울을 방문했다. 그는 한때 한국의 대변자처럼 한국을 보호했고 서울올림픽 성공 외에도 부산아시아게임 유치 때 대만의 정치적 물량공세에 부산이 고전하자 직접 방한해서 도와주기도 했다. 앞서 언급했지만 태권도의 올림픽종목 채택은 사마란치가 없었다면 아무리 필자가 열심히 했어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1995년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요청으로 FIFA의 주앙 아벨란제 회장을 반협박조로 두 번이나 몰아붙여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이건희 삼성회장을 IOC위원으로 만든 것이나, 2000시드니올림픽의 남북공동입장도 모두 사마란치의 작품이다.


그런 사마란치가 2003년 프라하 IOC총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해 한 조언을 한국 사람들은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지금도 삼수(三修) 성공을 위해 엄청난 돈을 쓰고 국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물론 선거는 뚜껑을 열어 봐야 그 결과를 아는 것이지만 2003년 당시 로게는 평창이 20표가 나올 것이라고 미국 NBC방송의 딕 에버솔 회장에게 말했다. 이때 에버솔 회장은 동계올림픽이 아시아에 가면 NBC방송의 광고손실이 5억 달러는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물론 필자의 조직에서 나오는 표 덕에 평창이 선전했지만, 결과는 사마란치의 조언대로였다.

그때 사마란치의 조언은 "네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번에는 밴쿠버나 잘츠부르크를 꺾기 힘들 것이다. 2등만 해라 2등도 좋은 2등을 해라. 개최지 표결 후에 있을 부위원장 선거에서 네(김운용)가 당선되면 그 힘으로 4년 후 과테말라총회에서는 틀림없이 이길 것이다"였다.

반면 로게와 한국의 관계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벨기에 선수단장으로 온 것, 1999년 서울 IOC총회 때 온 것, 대구 U-대회, 부산아시안게임 폐회식, ANOC 총회 참석이 전부다. 물론 2004년 11월에는 부부가 비밀리에 그 말 많은 삼성미술관 리움을 방문하기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

그 때는 KOC(대한올림픽위원회)에 보도관제(報道管制)를 요청하고 아무도 만나지 않는 '은밀한' 방문이었다. 무슨 목적이 있었을까?

당시 일정의 마지막은 KOC 위원장의 건의로 청와대가 초청을 하는 것이었다. 청와대가 로게에 대한 접대 및 선물증정이 끝난 후 김정길 KOC 위원장을 IOC위원으로 임명해 달라고 요청하니 로게는 그 자리에서 "노 아이 캔낫(No, I cannot)”이라고 잘라 거절했다고 한다.

김영삼 대통령이 사마란치에게 IOC위원 추가선임(이건희 삼성회장을 염두)을 요청했을 때 "가서 연구해서 김운용 IOC부위원장을 통해 알려주겠다"고 한 것과는 너무 대조적인 부분이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사마란치는 서울올림픽 직후 서울대학교에서, 로게는 2005년 ANOC 총회 직후 경희대학교에서 각각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로게는 가는 나라마다 명예박사학위를 수집하고 다닌다고 한다. 한국에서 하나쯤 주었다고 그다지 고마워 할 것 같지는 않다.

사마란치가 세상을 떠나기 1년전 광주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바로셀로나로 그를 찾아 갔을 때였다. 프라하 IOC총회에서 내가 부위원장이 되기 위해 평창을 돕지 않았다는 터무니 없는 비난과 공격을 받은 사실을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왜 너를 공격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너는 서울올림픽을 성공시키고 태권도를 올림픽 종목에 넣은 사람이고 한국체육을 세계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사람인데 어떻게 그렇게 공격할 수 있는지, 너 없이는 태권도는 올림픽에 못들어 갔을텐데 이해가 안 간다"며 고개를 저었다. 한참 생각하더니 이어서 "질투인 것 같다"고 했다. 그것이 마지막 만남이었다.

로게를 만나고 돌아온 사람들은 마치 그가 평창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것처럼 떠들고 다닌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IOC는 모든 유치 신청자, 유치 희망자에게 '잘 해 보시오'라고 권장하는 것이 통례이다. 로게도 그런 입장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의 IOC위원과 언론이 부정적인데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할 만하다' '해보라' 등 운을 떼는 것도 좋은 예다.

스포츠 외교는 실리와 확증으로 하는 것이지 공상과 이념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선거와 운동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다. 득표만 잘 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아직 사대주의 사상과 포퓰리즘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자가당착에 빠져 있다면 냉엄한 사고를 가진 의사 출신 로게에게 이용만 당할 수 있다. 그는 소위 서양식 이중인격자인지도 모른다. 로게는 '서울올림픽을 가장 위대한 올림픽'으로 또한 '보이콧 없는 올림픽'으로 한국과 함께 성공시킨 사마란치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IOC 지인들에 의하면 로게는 이미 레임덕(Lame duck)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이 쓴 '사마란치와 로게' 전·현 IOC 위원장에 대해 쓴 영어 원문이다.

<On the 1st memorial of Samaranch.>

Samaranch and Rogge

Since the great icon of the Olympic Movement Juan Antonio Samaranch died on 21st April of last year, one year has passed. With his heritage in mind, it will be appropriate to gather all Olympians in Korea to pay tribute to his contributions to Korean sports and society.

As we cannot invite IOC members to Seoul with bid of Winter Olympics at hand, I would like to substitute with this article at this time.

I had a luncheon appointment with Lifetime IOC Hon. President Juan Antonio Samaranch at 14:00 hrs on May 17 of last year at Via Beneto Restaurant in Barcelona but it never took place due to his death. We thought he would live a few more years and look after progress of his ideals which he pursued all his life.
Michael Payne, IOC Marketing Director under Samaranch stated in his book 'Olympic turn around' that Samaranch saved IOC from brinks of financial bankruptcy.

Samaranch restored Modern Olympics, saved IOC from brinks of financial bankruptcy, and thus built a Golden Era of IOC. For Korea, he helped Seoul Olympics to a great success, helped Taekwondo to become an Olympic sport, and supported 2002 Korea-Japan FIFA World Cup. I had a low days with him sometimes. At 2001 Moscow IOC Session, Samaranch supported Rogge for IOC Presidency as he clearly stated in Japan’s Yomiuri Shimbun Interview in Janurary. All other candidates wished he would stay neutral for fair chance for all. Instead, very strange election rules was formulated through Keva Mbaye and no one was given floor to speak on their policy programs. His excessive ambition lead to Salt Lake scandal. And yet, modern history of IOC could be divided into pre and post Samaranch Era. His achievement was great. We know Jacque Rogge in his own way is also trying hard but it looks difficult to compare with Samaranch.

Now that Samaranch is gone, many students wish to compare two previous and incumbent heads of IOC. It could be informative to those who research or engage in Olympic related affairs. After death of Samaranch, an English reporter commented "Samaranch Era is a golden era" and Post Samaranch era can be called "Era without history".

Samaranch is an experienced politician, economist, diplomat, sports administrator and sportsman. He was a governor of Cataluna, Head of a political party, President of Spanish Olympic committee, Minister of Sports, Ambassador to Soviet Union, a bank chairman. He is very experienced in many fields and has accumulated a considerable strength, He is quite well-to–do and understands art and culture.
Rogge is a professional orthopedist in Belgium, and participated in Olympics as Yachting athlete. He served as President of Belgium NOC once, He lost election for the 2nd try to Van den Eede. He was not elegible for ENOC Presidency but Samaranch swayed the rules to elect Rogge. Samaranch at the time said Minister from Eastern Europe will not be efficient and is not desirable for the job. People say Samaranch has warm heart while Rogge is rather cool. Rogge has yet to learn compassion for those who fail, and open mind of true wisdom, and humble and gentle in victory like Samaranch.

Same English reporter said Rogge is fortified and limited by his professional exactitude, typically of a medical man, and medical profession necessarily believes that it is correct. It seems to tell Rogge’s caliber and personality. Insiders say Samaranch did his best to build up Rogge for 3 years before Moscow Session.

Samaranch always has denied but last spring, he stated in his interview with Japan’s Yomiuri Shimbun that he had supported Rogge. However, Rogge was heard saying he could have been elected without Samaranch’s help. But many insiders do not think so. How many important jobs and tools did Samaranch give to Rogge?

Samaranch made boycotts are no longer a serious threat, cities are eagerly bidding to play host to the games; corporations are shelling out 65 million dollars apiece to become official sponsors; athletes can build lucrative careers as professionals; and women are involved in larger numbers than ever as administrators and participants. Almost equal numbers of women participate in Olympics. In Sydney, already 199 countries participated compared with 80 at the 1980 summer games in Moscow.With the exception of Pierre de Couvertin, French founder of modern Olympics in 1896, Samaranch has been the most significant leader in modern Olympic history. Said John MacAloon, an Olympic historian and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Chicago. 'The Greatest single' accomplishment has been a kind of political maturity, an ability to deal with political elites, heads of states, industrial elites. That was something the movement never really had. Sydney game alone had 3.9 billion people worldwide access to TV. Samaranch also opened IOC to the world. It is no more closed door social club. His problem was doping but finally established WADA putting Dick Pound as its head.

On the other hand, Samaranch had to pay a price. Too often changes of age limit of IOC members, and 21 years of long tenure of IOC presidency brought Salt Lake City scandal. Nowadays, professional sports such as football, baseball have grown almost equal to Olympics, and many minor sports are also growing fast.

As to a question of why Samaranch has chosen Rogge as his successor, a reporter said "maybe Samaranch wanted a period of tranquility now that he had laid the foundation." Rogge tried to differentiate from Samaranch. Olympics which Rogge presided was 2002 Salt Lake Winter Games. Problem lasted a week with desision of Figure skating pair between Russia and Canada. Situation aggravated with disqualification of Russian Nordic medalist Lazutina. Russian President Putin asserted that Salt Lake Games was afailure under administrative bias and commercialism of IOC. Russian NOC threatened to withdraw and boycott Athens Games. Rogge quickly moved to share gold medals between Russian and French, and restored two Silver medals for Luzutina, although Rogge admitted awarding duplicate gold medals had been wrong in an interview with New York Times a year later.
At the same time, public in Korea was fuming over loss of gold medal which went to American athlete. Korea Olympic Committee released a statement upon request of Rogge and as prepared by IOC that it wouldnot boycott, which further aggravated public sentiment in Korea but saved Salt Lake games as Rogge lated complimented.

He also needs to leave heritage behind. Youth Olympic maybe is the one. It is understood IOC has subsidized 30 million dollars. Samaranch initiated idea of Youth Olympics but it was stopped after Salt Lake scandal erupted. Youth Olympic may be what Rogge tried to re-orient Olympic ideals for education of youth. Samaranch called Lord Killanin every week. Rogge never called Samaranch or consulted, is quite a contrast.

No one will deny Rogge has maintained the empire Samaranch has built up. in a good shape. Samaranch always emphasized solidarity and friendship among Olympic family. Is it still so? History will tell.
They also differ in their relationships to Korea. Samaranch had to work hard with Korea to organize one of the most successful Olympic Games after 12 years of boycott by the East and West. He visited Korea 30 times, and helped Korea to win 2002 Korea-Japan FIFA World Cup and 2002 Busan Asian Games. Everybody knows that it would have been difficult or impossible for Taekwondo to become Olympic sport without Samaranch’s support. He supported South & North Korean delegation to march jointly at Opening of Sydney Olympics after 50 years of separation. Samsung’s Lee Kun Hee was coopted as IOC member. Samsung provides 60 million dollars of official sponsorship money every 4 years. And yet, Korean people didn’t listen to his advice in Prague in 2008 that it would be difficult to win Vancouver at that time. Therefore Pyongchang should try for good 2nd place but surely win 4 years later in Guatemala IOC session. Samaranch said if Un Yong KIM was later to be elected to IOC Vice President again, he would be more active, But Pyongchang didn’t listen and it is still long way to go. They accused that KIM sacrificed Pyongchang for IOC Vice Presidancy according to 2005 UN Human Right Commission. Kim was a scape goat for its defeat to Vancouver.

On the other hand, Rogge came to Korea as Chef de mission during 1988 Seoul Olympics; 1999 Seoul IOC Session, 2003 Taegu Universiade Game, 2002 Busan Asian Games and 2005 Seoul ANOC meeting. Rogge and his wife came to Korea in November 2004 to privately visit Samsung Leum: Art Gallery.

Rogge asked KOC to blackout the visit. They made no activities and met no one. Why? Nobody knows the purpose of visit to Samsung Art Gallery. He was invited to Korea once more as guest of Blue House at request of KOC President Kim JungKil. Blue House asked cooptation of KIM as IOC member after dinner and presentation of gift. Rogge answered he couldn’t. To the contrary, Samaranch’s answer to Kim Young Sam (implying Lee Kun Hee) was a cordial reply that he would study and let it be known. IOC members are often bound to conflict with local authorities or legal system as they perform duties for IOC. Samaranch did his best to protect his members although he could not interfere; quite a contrast with Rogge who would exploit Ethics Commission to his needs or stay away. And Rogge never worked with Seoul people for success of Seoul Olympics. Rogge received Hon. Doctor degree from Kyunghee University at outskirt of Seoul. Samaranch received one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after Seoul Olympics. They should remember as they bid for Pyongchang Winter Olympics again that Rogge is not Samaranch. They have to deal with different kinds of people as some IOC insiders say.

[Dr. Un Yong KIM, IOC Vice President(R)]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1. 5. 20. 16:02
1. 김연아, 한국스포츠외교관 및 평창유치성공 구세주?

김연아가 크게 뜨고 있다.
빙판에서뿐만아니라 스포츠외교무대에서도 관심과 각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평창2018은 물론 뮌헨2018 그리고 안시2018 프리젠터들 가운데 가장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는 사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스포츠외교관으로 국제무대에 데뷰한 "스포츠외교 신데렐라" 김연아/사진출처: 강원도민일보)

김연아의 국제스포츠외교 등장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계스포츠기자연맹(AIPS)총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한 것이 첫 데뷰무대가 된 셈이다.

평창홍보대사인 김연아는 이제 평창2018 유치성공의 간판스타 및 수호천사
로서 평창 3수도전 막판 승리의 최고의 견인차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여실히 입증되었다.

평창2018의  김연아 카드가 알려지자 막강 뮌헨2018이 동계올림픽 피겨 2관왕에 빛나는 카타리나 비트 대외유치위원장으로는 김연아의 욱일승천, 파죽지세를 감당하기 역 부족임을 절감하기 시작한 것 같다.

오죽하면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 뮌헨 프레젠테이션에 ‘빙상 여제’인 카타리나 비트 외에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바이애슬론(10㎞ 추적, 12.5㎞ 집단 출발)에서 2관왕을 차지한 마그달레나 노이너를 합쳐 김연아 대항마로 추가참석시키는 나름대로의 고육지책(?)내지 타도 김연아 대안을 내 놓았을까?








2. 올림픽금메달 리스트는 IOC위원선출에 유리한 고지


중국의 숏트랙 세계챔피언이었던 양양선수가 2010년부터 어엿한 선수출신 IOC위원으로 당당히 국제스포츠외교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양양선수는 동계올림픽 숏트랙 2관왕이지만 한국의 숏트랙 여제 전이경선수는 동계올림픽 4관왕이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아직까지 동계올림픽 여성 4관왕은 눈을 씻고 보아도 찾아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숏트랙 여제 전이경의 존재는 아직도 크게 부각되고 있지 않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동계올림픽 4관왕에 빛나는 전이경선수와 함께)



그 이유는 한국 스포츠외교정책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김연아의 경우는 매우 낙관적이다.
IOC의 경우 보수적이긴 하지만 국제무대 특히 IOC위원들에게 호평 받는 후보자를 영입하는데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금번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 현장에서 세계언론의 집중 조명의 대상이 된것은 어찌보면 김연아의 복이다.
만일 김연아가 평창홍보대사지만 IOC위원들과 세계언론이 운집한 올림픽수도(Olympic Capital) 스위스 로잔에 등장하지 않고 프레젠테이션에도 참가하지 않았다면 김연아는 그냥 빙판의 월드스타로서 제자리 걸음수준에 머물렀을지도 모른다.

한국선수들의 취약점으로 인식되어 왔던 외국어구사문제도 김연아의 경우 이번 프레젠테이션과 외신 기자회견등에서 호평을 받아 검증된 셈이다.
따라서 수호천사 김연아가 평창2018유치 뉴리더로서 남아공 더반에서 괄목할만한 활동으로 성공적인 성과거양이 가시화될 경우 IOC가 최근들어 새롭게 적용하기 시작한  "활발한 선수"(Active Athlete)카테고리에 부합되는 가장 우력한 후보가 될 공산이 크다.
바야흐로 급물살을 탄 대한민국의 김연아는 세계가 인증한  "신델렐라 IOC위원"이 될 유망주로 부상된 것이다.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국제사무총장 시절 김연아 및 한국마라톤대들보, 이봉주 선수도 함께) 


3. 홈그라운드 잇점에 소홀한 한국 스포츠외교의 현주소와  미래진단


오는 8월27일부터 9월4일까지 대구광역시에서 개최되는 2011년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맞물려 열리는 IAAF총회는 회장, 부회장, 및 집행위원 등 임원선출 총회이기도 하다.
세계 어느 곳이거나  IOC총회, ANOC총회, SportAccord/GAISF총회,OCA총회, FISU총회를 비롯하여 각 종목 별 세계선수권대회와 함께 열리는 해당 국제연맹총회가 조직되는 개최국에는 눈에 안 보이는 Home Ground Advantage겸 프리미엄 패키지가 있다. 
황영조선수는 국제스포츠 계에서는 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현존하는 유일무이한 올림픽 마라톤금메달리스트(1992년 바르셀로나 몬주익의 영웅) 겸 한국을 대표하여 국제육상연맹(IAAF)수뇌부 임원으로 부각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스포츠외교 인간문화재(?)이기도 하다.

         (故 손기정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및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와 함께)



오는 8월 대구개최 IAAF총회에 한국의 스포츠외교 유망주들을 IAAF집행위원을 비롯한 각분과위원 등으로 추천하여 미래 IAAF수뇌부 임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섭하고 밀어 부쳐야 한다.

우리나라는 IOC총회(1988년 및 1999년), ANOC총회(1986년 및 2006년), OCA총회(1983년부터 7~8차례), GAISF총회(1990년대), FISU총회(1997년 무주 전주 및 2003년 대구)를 비롯하여 무수히 많은 종목 별 세계선수권대회 및 아시아 선수권대회 등을 개최하여 왔고 또한 개최예정이기도 하다.

                                     (1999년 제109차 IOC서울총회에 참석한 IOC위원들)




그러한 홈그라운드 어드벤티지 패키지는 찾아 챙기지 않으면 거저 주는 법이 없다.
ANOC창설회장 겸 거의 종신회장이면서 친한파인 멕시코 언론재벌 Mario Vazquez Rana IOC집행위원이 우호적으로 한국을 돕고 있는데도 한국출신 ANOC임원(집행위원 등)은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추천되거나 영입노력을 한 적도 없다.
따라서 ANOC에서 한국스포츠외교 영향력은 아직도 변방이다.

                   (Mario VazquezRana ANOC창설<1979년>회장 겸 현 회장 겸 멕시코  IOC집행위원과 함께)


ANOC는 전 세계 205개국이 회원국으로되어 있는 각국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로써 IOC 및 국제연맹(IFs)와 함께 국제스포츠외교의 삼대 거점이다.
전 IOC부위원장을 역임한 김운용 WTF창설총재 겸 전 GASIF회장을 제외하면 한국은 세계스포츠내각으로 막강한 스포츠외교 수뇌집단인 IOC 집행위원 15명 그룹에 포함될 전망은 언감생심이다.

                               (1993~2002 9년동안 KOC위원장 시절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과 함께)
(1990년대 한국스포츠외교는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Vitaly Smirnov 러시아 IOC부위원장 겸 러시아 NOC위원장<현 IOC위원/좌측>과 한국-러시아 NOC간 스포츠교류협정 체결조인식 후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우측>/뒤편 좌로부터 KOC국제부장이었던 필자, 장주호 당시 KOC부위원장, 김성규 KOC국제본부장/서울 신라호텔)

아시안게임을 세 차례(1986년 서울, 2002년 부산 및 2014년 인천)나 개최하고 OCA총회를 가장 많이 조직함으로써 OCA발전에도 가장 크게 기여한 몇 안되는 아시아 스포츠 강국으로서 아직까지도 OCA 헤게모니는 차치하고 아시아 스포츠 외교의 주역다운 주역노릇을 해 본 적이 없다. 

(1991년부터 아라크 쿠웨이트 침공시 사망한 OCA초대회장 고 Sheikh Fahad의 뒤를 이어 금년까지 OCA회장직을 20년 이어 오고 있는 Sheikh Ahamd OCA회장 겸 쿠웨이트 IOC위원 겸 부총리<우측> 및 Anne Beddow IOC국제관계팀장<가운데>과 함께)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함께)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 당시 IOC본부에서 당시 사마란치 IOC위원장과 함께) 

(2008년 올림픽유치후보도시들 중 하나인 캐나다 토론토 IOC평가위원으로 현지 실사 중 크레티앙 캐나다 총리<가운데> 및 김숙 당시 토론토 총영사 겸 현 주 UN대사<좌측> 그리고 현지교민대표등과 함께)



향후 대한민국 스포츠외교관들이 IOC, ANOC, OCA, FISU, 및 IFs에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어 한국 스포츠외교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게 되도록 국가차원의 중장기 청사진과 Action-Plan 마련이 시급하다.

     

4. 한국 올림픽메달리스트들을 국제스포츠외교무대에 전진배치하자.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국제스포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IOC위원을 지내고 있는 무수히 많은 각국스포츠스타들의 경우를 벤치마킹해야 한다.
자국 국회의원(2002~2006)을 역임한 Sergey Bubka(1963년 12월4일생: 48세) 우크라이나 출신 IOC위원은 자국 NOC위원장 겸 IAAF상임부회장으로 2015년 차기 IAAF회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금번 8월말 대구개최 IAAF총회에서 부회장 연임이 확실시 된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올림픽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 보유자 겸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출신 Sergey Bubka 우크라이나 IOC위원이 2006년 ANOC서울총회 기간 중 필자가 문을 연 양평소재 평산스포츠박물관을 방문하였다. Bubka 위원은 필자와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으로 함께 활동하며 우의를 돈독히 해왔다.) 

그밖에 육상을 비롯한 각종목 별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IOC위원으로 또는 해당 국제연맹임원으로 선출되어 자국위 스포츠외교관으로 한몫 단단히 하고 있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역대올림픽메달리스트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들 중 IOC나 해당 국제경기연맹에서 주요임원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스가 영~ 눈에 띄질 않는다.
예를 들면 양궁의 경우 한국은 역대 올림픽을 포함하여 세계양궁의 사실산 지배국이다.
기라성같은한국 양궁 스타들의 국제양궁연맹(FIFA/회장은 Ugur Erdener 터키 IOC위원 겸 NOC위원장)수뇌부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물론 동계올림픽 국제연맹의 경우 올림픽메달리스트 출신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여러 명이 국제연맹 집행위원 및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1)국제빙상연맹(ISU): 장명희 집행위원 역임(현역은 아직 없음)
2)국제스키연맹(FIS): 이승원 집행위원
3)국제봅슬레이연맹(FIBT): 강광배 부회장
4)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김나미 부회장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 홍보대사였던 김나미 IBU부회장<우-2>, 유치위원장 한승수 전 총리<좌-2>, 이경우 전 대사 겸 유치위 부위원장<우-1> 그리고 유치위 국제총장이었던 필자<좌-1>)


5. 스포츠외교 "Drive the Dream Project" 로써 은퇴선수 활동방안 마련하자.

평창2018유치를 계기로 대한민국정부는 동계종목 시설 강화 동계종목 꿈나무 선수 육성등을 위해 5,0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투자하여 한국내에 동계스포츠 활성화 방안 및 청사진을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직접 국내외에 공식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과 연계하여 차세대 스포츠외교관 발탁 및 양성을 위한 방안마련과 실질적 투자가 병행되도록 건의한다. 
특히 각종목 별 올림픽 메달리스트 및 세계선수권 입상자들을 대상으로 미래 스포츠외교관 양성기구로써 "스포츠외교클리닉을 겸한 스포츠외교 협력재단(가칭)" 설립을 촉구한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한국선수단 금메달라스트들과 함께한 본부임원들)

(1992년 일베르빌 동계올림픽 숏트랙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기훈<우측> 선수, 이준호<좌측>선수에 대한 외신기자회견장에서/가운데는 통역 중인 필자)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수영 금메달리스트 아시아의 인어 자매 최윤정<좌>및 최윤희<우>와 함께)

이 기구에는 각 종목 별 은퇴선수들을 기용하여 스포츠외교뿐만 아니라 국위선양에 기여한 스포츠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은퇴 후 활동보장 차원의 항구적 제도적 장치를 현실화 함으로써 한국스포츠의 미래가 밝아진다.
 
이 재단을 통해 우선 김연아를 비롯한 올림픽메달리트, 각종목 별 스포츠외교 유망주들을 가까운 장래에 선수출신 IOC위원 및 국제기구 임원등으로 선출되도록 체계적이고 현장감 있는 대책연구 및 실행(R&D/Reserach and Development)기관인 국가차원의 상설기구를 발족해야 한국 스포츠외교가 경쟁력이 있게되고  현역을 마감한 은퇴선수들에 대하여서도 살 맛나는 제2의 인생전개의 발판을 마련해 줄 수가 있다. 
"사람이 미래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1. 5. 18. 15:37
평창홍보대사 김연아는 과연 월드 스타였다.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 평창2018 프레젠테이션에 공식 등장한 김연아의 인기도와 관심도는 상종가 그 자체였단다.
박수도 가장 우렁차게 받았지만 그녀의 자신감 있는 표정과 영어대사 그리고 동영상 화면에 그림을 그리듯 펼쳐진 빙판위에서의 천상하강한듯한 예술적 경지의 피겨 동작에 이어지는 현란한 몸놀림과 애틋한 표정등은 참석한 IOC위원 88명을 작년 2010년 2월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잔잔한 추억과 찬란했던 그 영광속으로 끌어 들였으리라. 
그 피겨 세계여왕 김연아가 시간여행의 벽을 넘어 밴쿠버에서 스위스 로잔으로 날아 왔다. 그리고 88명의 IOC위원들 앞에서 또 다른 매력과 평창2018의 동계올림픽유치 당위성과 우수성을 영어로 설명하였다.
과거 저마다 최고의 올림픽 스타들을 동원하여  올림픽유치 당위성을 홍보한  무수한 각국 각 유치후보도시들의 프레젠테이션에서도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과 그녀의 말 한마디 한마디처럼  IOC위원들 귀에 쏙쏙들어가도록 만들었던 적이 있었을까?
그 정도로 김연아는 과거, 현재 , 그리고 미래의 올림픽운동사에 빛날 올림픽유치최고 스타로서 자리매김한 셈이다.
김연아가 평창2018유치승리의 주역으로 우뚝선 것이다.
김연아가 있는 곳에 인기와 기쁨과 환희에참  승리가 기다릴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평창2018은 그야말로 "천군만마"의 전력을 얻은 것이다.
이제 평창은 카타리나 비트(Katharia Witt)도 토마스 바하(Thomas Bach)도 두렵지 않다. 
망설이던 IOC위원들도 평창2018을 선호하기 시작하는 전주곡 연주에 빠져들 것이다.
오는 7월6일 대한민국 평창의 남아공 더반 대첩에 서광이 밝게 비추기 시작했다.
그것은 휘황찬란한 "김연아 아우라<Aura>"다.

지금부터는  로잔테크니컬 브리핑 현장을 종횡무진 취재하여 스케치해준 국내 신문 특파원들이 보내준 글들을 함께 읽어내려가자.

그리고 평창을 응원하자!
"Yes! PyeongChang2018"

<평창유치위 '김연아 효과'에 반색>/연합뉴스 보도  
김연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설명회
(로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18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설명회가 끝난 뒤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1.5.18 mangels@yna.co.kr

IOC 위원들 "평창 프레젠테이션 분위기 젊고 밝아졌다"

(로잔=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이 열린 스위스 로잔에는 한국과 독일, 프랑스의 스포츠 주무부처 장관이 총출동하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들도 대거 참석했지만, 최고의 스타는 단연 '피겨여왕' 김연아(21)였다.

   1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최한 후보도시 브리핑을 위해 김연아가 올림픽 박물관에 들어서자 수십 명의 외국 기자들이 몰려들어 치열한 취재 경쟁을 펼쳤다.

   박물관 로비에는 각국 장관은 물론 여러 명의 중견 IOC 위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지만 수십 대의 방송카메라가 일제히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녔다.

   평창유치위원회에 따르면 김연아는 IOC 위원들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뒤 큰 박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아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내가 어린 시절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워 금메달을 땄듯이 평창은 아시아의 어린 선수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평창유치위 관계자는 "김연아가 오기 전부터 상당수 IOC 위원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김연아가 처음 등장한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본 일부 IOC 위원은 평창의 분위기가 훨씬 젊고 밝아졌다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김연아 '로잔 브리핑'서 獨 노이너와 PT 대결>

(로잔=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가세한 '피겨 여왕' 김연아(21)가 후보도시들 간의 브리핑 대결 무대에서 독일의 바이애슬론 스타와 경쟁하게 됐다.

   독일의 바이애슬론 간판스타인 마그달레나 노이너(24)는 뮌헨유치위원회의 프레젠테이션(PT) 대표로 18일 오후(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으로 열리는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에 참석한다.

   노이너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바이애슬론 여자 10㎞ 추적과 12.5㎞ 집단 출발에서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했고 7.5㎞ 추적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한 스타 플레이어다.

   바이애슬론은 국내에서는 저변이 워낙 약해 비인기 종목이지만, 노르딕스키가 활성화된 유럽에서는 알파인스키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종목이어서 IOC 위원들 사이에도 노이너의 지명도가 높은 편이다.

   토마스 바흐 뮌헨유치위원장은 "노이너가 합류해 매우 기쁘다"며 "아주 중요한 홍보대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은 프랑스 안시가 약간 밀리는 가운데 평창과 뮌헨이 치열한 2파전을 벌이고 있는 구도다.

평창과 뮌헨은 특히 이날 프레젠테이션에서 발표자로 나서는 '밴쿠버 올림픽 피겨 챔피언' 김연아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왕년의 피겨 여제' 카타리나 비트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뮌헨은 김연아와 비트의 '신구 빙상스타 경쟁'에 설상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노이너를 전격적으로 합류시켜 동계스포츠 강국임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는 17일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공식 리허설을 마친 뒤 "연습 시간이 조금 부족했지만 자신 있게 무대에 올라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어린 시절 내가 올림픽을 보고 꿈을 키웠듯이 평창이 반드시 동계올림픽을 유치해 아시아의 많은 어린 선수들도 꿈을 가질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창 유치 설명회 김연아. 김성환 외교
(로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18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설명회가 끝난 뒤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1.5.18 mangels@yna.co.kr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평창 대표단과 합동 기자회견에 나선 김연아는 "처음 프레젠테이션 준비를 하면서 굉장히 떨렸다"고 밝힌 뒤 "나는 틀리기 싫었기 때문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또 "걱정했던 것과 달리 모든 게 잘 끝나 무척 기쁘다. 내가 평창유치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게 정말 큰 영광"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김연아는 기자회견이 끝나고서도 외국 언론들의 개별 취재에 일일이 응하며 개인적인 사진 촬영도 마다하지 않았다.

   유치위 관계자는 "김연아는 오늘 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내일 후보도시 홍보 부스에서도 IOC 위원 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뮌헨유치위원회의 집행위원장인 카타리나 비트와의 '신구 피겨여왕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연아가 평창의 가슴에 깊이 맺힌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hoeless@yna.co.kr




<평창유치위 '로잔 브리핑' 순조롭게 마무리(종합) /연합뉴스 보도>
평창유치위 '로잔 브리핑' 순조롭게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18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설명회에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회장(오른쪽부터), 문대성 IOC 위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연아, 조양호 유치위원장, 나승연 대변인,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이병남 평가준비처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하고 있다. 2011.5.18 << 평창유치위 제공 >> photo@yna.co.kr

일부 IOC 위원 "평창, 엄청난 진전 이뤘다"

(로잔=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개최지 선정 투표를 50여 일 앞두고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평창유치위원회는 18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 박물관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을 순조롭게 마쳤다.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에 이어 세 번째로 무대에 오른 평창은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 나승연 대변인, 이병남 평가준비처장 등 6명이 브리핑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후보도시 브리핑은 45분간의 프레젠테이션과 45분 동안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는데 IOC 위원들의 질문이 9개밖에 나오지 않아 예정시간보다 20여 분 일찍 끝났다.

   앞서 한스-페테르 프리드리히 내무부 장관이 정부 대표로 참석한 뮌헨은 7개의 질문을 받았고, 샹탈 주아노 체육부 장관이 나선 안시는 11개의 질문에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리핑을 마친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는 평창의 명분과 당위성을 IOC 위원들에게 충실하게 전달했다"고 자평했다.

   평창이 45분간의 프레젠테이션을 마치자 게하르트 하이베리(노르웨이) IOC 위원과 이가야 치하루(일본) 위원 등은 "평창이 앞선 두 번의 유치 신청 때보다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높은 평가를 했다고 대표단이 전했다.

   정부 대표로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김성환 장관은 "우려했던 것처럼 까다로운 질문이 하나도 없었다. 대다수 IOC 위원들이 아주 우호적이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평창 유치설명회 나서는 김연아와 문대성 IOC 위원
(로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와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18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 박물관에서 열린 평창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설명회에 나서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1.5.18 mangels@yna.co.kr

   '로잔 브리핑'에는 전체 110명의 IOC 위원 중 88명이 참석했다.

   일부 IOC 위원은 '지구 온난화가 계속되는데 스키 경기에 지장이 없겠느냐', '한국은 동계스포츠 중 일부가 비인기 종목인데 관중이 많이 오겠느냐'는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평창 대표단은 "동계스포츠 활성화 정책 등으로 7년을 준비하면 올림픽을 치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IOC 위원들을 상대로 처음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피겨여왕' 김연아는 유창한 영어로 동계올림픽에 대한 자신의 꿈을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처음엔 너무 긴장했는데 끝나고 나니 대부분 잘했다고 덕담을 해 줘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브리핑이 끝난 뒤 외국 주요 언론 매체들의 집중적인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후보도시 브리핑이 끝난 뒤 "오늘 세 후보도시 모두 아주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며 "이번 브리핑을 통해 IOC 위원들과 후보도시 모두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뮌헨, 안시 등과 함께 2018년 후보도시로 선정됐던 평창은 이번 로잔 브리핑을 끝으로 공식 유치행사를 마무리 짓고 오는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의 개최지 투표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shoeless@yna.co.kr





<이건희 IOC 위원 "분위기 좋은 것 같다"(종합2보)/연합뉴스 보도>  
평창 동계올림픽 설명회에 참석한 이건희 IOC 위원
(로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18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설명회에 참석,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1.5.18 mangels@yna.co.kr

(로잔=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강원도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되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18일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후보도시 테크니컬 브리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의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힘들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유치위 '로잔 브리핑' 순조롭게 마무리
(서울=연합뉴스) 18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설명회에 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회장(오른쪽부터), 문대성 IOC 위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연아, 조양호 유치위원장, 나승연 대변인,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이병남 평가준비처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참석하고 있다. 2011.5.18 << 평창유치위 제공 >> photo@yna.co.kr

   이 위원은 사위인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과 함께 평창의 프레젠테이션 예정시간보다 10여 분 일찍 올림픽박물관 로비에 도착했다.

   이 위원은 프레젠테이션이 열리는 강당 입구에서 세르미앙 응(싱가포르) IOC 부위원장 등 동료 IOC 위원들과 악수를 하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IOC 부위원장과 인사 나누는 이건희 회장
(로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건희 삼성 회장이 18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올림픽박물관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설명회에 앞서 세르미앙 응 IOC 부위원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1.5.18 mangels@yna.co.kr

   '분위기가 좋으냐'라는 질문에 "그런 것 같다"고 답한 이 위원은 이날 특별히 만날 IOC 위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고 말했다.

   평창유치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위원은 전날 본부호텔인 로잔팰리스 호텔에서 동료 IOC 위원들을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 2018년 동계올림픽 공식후보도시 비교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2018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인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는 오늘(18일)부터 내일(19일)까지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박물관에서 전체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테크니컬 브리핑' 행사에 참여한다. bjbin@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다른 IOC 위원들의 평창 지지 여부에 대해선 "속내를 얘기 안 한다"라고 밝혔다.

   이 위원은 또 프레젠테이션 준비상황에 대해선 "늘 그렇듯이 (평창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날 오전 진행된 뮌헨과 안시의 프레젠테이션에는 불참했지만, 평창의 프레젠테이션과 답변과정을 문대성 IOC 위원과 함께 끝까지 참관한 뒤 올림픽 박물관을 떠났다.

   shoeless@yna.co.kr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 사전 리허설관련 강원일보 보도내용>

2018평창동계 유치리더 스위서 로잔 총집결

오늘 IOC '테크니컬 브리핑' 준비 만전



`감동적이고 진정성 있는 프레젠테이션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18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테크니컬 브리핑에 대비해 평창 유치 리더들에게 내려진 특명이다.


지난 15~17일까지 각자 맡은 임무와 역할에 따라 속속 로잔에 도착한 평창 유치 리더들은 도착과 동시에 프레젠테이션 준비에 들어갔다.


조양호 유치위원장, 김성환 외교부 장관, 박용성 KOC 위원장, 나승연 대변인, 피겨 여왕 김연아, 이병남 평가준비처장 등 대표단 6명과 문대성 IOC 위원은 17일 오전 9시부터 로잔 미라보호텔에 마련된 유치위 본부 회의실에 총집결했다. 이 자리에는 첫 해외홍보 활동에 나선 최문순 지사를 비롯해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지철 유치위 부위원장, 강광배 스포츠 디렉터 등 유치 관계자 40여명도 함께했다.


이미 오랫동안 같은 훈련을 해왔지만 D데이를 하루 앞둔 만큼 실제와 똑같은 방식으로 프레젠테이션과 가상 질의응답 훈련을 오전 내내 수차례 반복했다. 대표단은 이날 아시아 동계스포츠 확산, 정부의 강력한 지원, 열렬한 국민 지지, 콤팩트한 경기장 시설 등 완벽한 대회 계획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등 시종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프레젠테이션장인 올림픽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똑같은 방식으로 최종 리허설을 진행했다.


하루 종일 리허설을 지켜본 정병국 장관은 “필기시험인 평가보고서는 잘 받았으니까 이제 면접이라고 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끝내야 한다”며 “유치 모든 관계자들이 먼 이국인 로잔까지 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부분의 IOC 위원도 로잔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으며, 밤에는 부인들과 함께 IOC가 주최한 IOC 위원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한편 평창은 18일 오후 2시15분부터(한국시각 18일 밤 9시15분) 1시간30분 동안 IOC 위원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실시하고, 오후 5시30분부터 30분 동안 유치대표단은 전 세계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는다.


스위스 로잔=김창우기자




05-17-2011 16:46
'IOC members appreciate PyeongChang's bid'


Teresa Rah, PyeongChang bid committee spokeswoman
By Yoon Chul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members appreciate PyeongChang’s bid to host the 2018 Winter Olympic Games, according to a bid committee spokeswoman.

“I think they are appreciative of the fact that PyeongChang has continued to show unflagging passion and commitment to host the Winter Games,” spokeswoman Teresa Rah (Rah Seung-yun), 37, told The Korea Times last week.

“Our vision of expanding the fan and athlete base for the Winter Games and winter sports is powerful and persuasive,” she said just before heading to Lausanne in Switzerland for an IOC Technical Briefing.

The IOC plans to select the host city during a general assembly on July 6 in Durban, South Africa.

She noted that the IOC members are pleased since PyeongChang has included all stakeholders in its planning along the way and has encountered no opposition, only overwhelming support.

PyeongChang, competing to host the 2018 Winter Games against Munich of Germany and Annecy of France, lost in its two previous bids to Sochi of Russia and Vancouver of Canada.

The city is regarded as a frontrunner in terms of support from residents and the central government, facilities and compactness among the venues, according to a recent IOC report on assessment on the bid cities.

“We have continued to make progress and improve our bid. Completing the Alpensia Resort, continuing the Dream Program, improving our performance in more winter sports disciplines were just some of the promises that we made and kept during previous bids,” Rah explained.

She also called on IOC members to focus on the concept of “New Korea,” rather than the tension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We have such a dynamic, young and international culture that may be known in Asia but not much beyond,” Rah said.

She shed light on the fact South Korea i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countries in Asia and its impact is expanding in various categories.

“We have a variety of food, cultural and natural attractions that need to be better communicated to the outside world,” Rah said while underlining the need to spread the “New Korea” to the outside world.

Cultural products enjoy immense popularity abroad, especially in Asia, coining the term “hallyu,” which means Korean cultural wave.

Korean food is also receiving more attention as a healthy food, and some performances such as the musical “Nanta” are becoming more popular in the world having appeared on Broadway, New York.

But foreigners and IOC members may pay attention to the tension between the two Koreas.

“I think most of the perceptions that foreigners and IOC members have of Korea were formed during their last visit to Korea, usually taking place several years ago or during a very short stay in which their experiences are quite limited,” Rah said.

While many foreign journalists express concern over Korea’s security, the IOC’s Evaluation Commission already mentioned in its report that PyeongChang and the region can be regarded as a safe and low risk environment for the Games. The quality of the security agencies is high, and proposals made to secure the Games should ensure a safe environment.

“PyeongChang represents a chance for Korea to make another leap forward in economic and social growth, not to mention winter sports. I hope that after July 6, it will be known around the world as the host city for the first Winter Games in Korea.”

yc@koreatimes.co.kr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1. 5. 18. 14:11
어제로 평창2018 동계올림픽유치성공여부판가름승부투표일까지 "D-50" 이었다.
그러니까 오늘은 D-49일 되는 날이다.
현지 시각 오늘 오후부터 2018동계올림픽유치성공의 분수령이 되고 어찌보면 7월6일 남아공 더반 IOC총회 최종 공식 프레젠테에션보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훨씬 더 중요한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5.18-19/ 90여 명 IOC위원들 대상)이 시작된다.
뮌헨과 안시가 오전에 평창은 오찬 후 오후에 각각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다.
그야말로 피 튀기는 혈전으로 보면 된다.
45분 프레젠테이션 내용 표출도 중요하지만 이후 곧바로 이어지는 45분짜리 질의 응답(Q & A)이 더 어려운 대목이다.
IOC현지실사평가단의 실무적인 질문수준이 아니라 기상천외한 질의와 질문 그리고 확인과 검증이 모두 포함 될 수 있는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잔혹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다음에 제시한 평창10가지 필승제안은 는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와 똑같은 패러다임으로 진행된 바 있는 2016년 하계올림픽유치과정을 벤치마킹하여 작성한 것이다. 



<*2018평창유치성공제안 10가지>


하나. IOC와 KOC간의 유기적, 건설적, 상호 협조적, 우호적 지속적 상생관계유지 
   둘. KOC위원장, 사무총장 등 수뇌부의 국제 스포츠 계 핵심 인사들과 친근하고 우호적인 
         이미지 구축(스포츠외교 활성화)

   셋. 초심의 자세로 1차 투표부터 확고한 기반 다지기 유치 활동
          (OCA회장 및  아시아 대륙 IOC위원들로부터 신뢰성 있는 지지기반 구축)

   넷.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뿐만 아니라 유럽전체를 대상으로 폭 넓은 지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스킨쉽 스포츠외교 및 눈높이 맞춤식 국제 홍보(소수정예)전개

다섯. 유치위원장 등 평창 유치활동 최전방 대표주자들의 전 방위적 개인적 친밀감과 
         신뢰감 확산을 통한 적극적 스킨쉽 로비활동 강화(국제적 친화력과 사교성 등이
         뛰어난 인사 발탁 및 지속적 활용)

여섯. 2차 투표 대비 고단위 전략수립 및 해당책임인사 적재적소 배치
일곱. 각종 국제 프레젠테이션時 이미지 극대화 방안 수립 및 현장장악시나리오 사전 철저준비
         (2011년 더반 IOC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내용은 지속적 개발/IOC친화적 인사들 적극 참여)

여덟. 동양인 특유의 겸손과 겸양태도(자신감 결여로 비춰짐)는 국제 유치 활동 時에는 가급적 지양
아홉. 직업적 철새형의 국제 컨설턴트 선별적 신중고용 및 차별적 활용(유치위원회 기밀사항은 
         절대 대외주의로 하여 경쟁도시 컨설턴트들과의 은밀한 상호고급정보교환 사전차단)

   열. 평창만의 차별화된 이미지와 한국적인 특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전략적 유치 활동 
          방안마련 및 전개로 강대국 경쟁도시들을 제압할 수 있는 득표 작전 실행
          (IOC위원 개개인별 성향 및 DNA 철저 분석하여 최적합 마크맨이 지속관리토록
       게놈지도와 로드맵 작성 및 실행)



<*2016년 올림픽유치성공 신화(코펜하겐 대첩)를 쓴 리오의 사례>


척박한 국제 스포츠 세계의 냉혹한 환경을 극복하고 값진 승리를 일군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Rio de Janeiro)의 2016년 올림픽유치 성공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싶다. 이번
리오유치의
일등공신인 Carlos Arthur Nuzman 리오유치위원장 겸 IOC위원 겸 브라질 NOC위원장은
살신성인하는 자세, 초지일관한 열정과 유머 그리고 인간적인 채취가 물씬 풍기는
스킨쉽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2012년 리오 예선 탈락 발표 직후 브라질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던
그 모습이 4년 후인 2009년 10월 코펜하겐에서는 백전불굴의 투지와 집념으로 고진감래의
환희에 찬 모습으로 환골탈태하여 보는 이의 가슴을 뿌듯하게 해 주었다.
2001년 당시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회 같은 위원으로서 몇 개월간 5개국 5개 올림픽유치도시들
(베이징, 오사카, 토론토, 이스탄불, 파리)을 실사 평가 차 방문하며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료이기도
했기에 남다른 감회와 기쁨이 교차했다. 

                      (2008년 IOC 평가위원회 파리 실사 방문 시 엘리제궁에서 IOC 실사평가단 일행을
                    당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영접하고 있음/ 맨 좌측이 Rio 2016 유치위원장 겸
                       브라질 IOC위원 Carlos Nuzman, 중앙이 IOC평가위원장 Hein Verbruggen,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악수 중인 필자)


코펜하겐 IOC총회현장에서 만났던 여러 명의 IOC위원들은 리오의 승리 직후 2018년 평창의
동계올림픽유치 성공을 위하여 리오를 벤치마킹하라고 우정 어린 충고를 하여 주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수뇌부가 코펜하겐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로게 IOC위원장은 “평창이 열심히 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리오를 벤치마킹할 것”을 권고했다고 한다.

당초 리오는 IOC평가위원회 보고 내용 상 경쟁도시들에 비해 여러 가지 잠재적 문제점이
세계 언론 등에 부각될 정도의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고 열성적인 맨투맨 IOC위원
개별공략과 IOC출범(1894년 6월23일) 11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남미에서 올림픽개최가
결정된 바 없다는 리오의 올림픽 역사적 유치 당위성 등도 크게 어필되었다.
실제로 코펜하겐 IOC총회 첫날 투표 전 실시된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리오는 화면에 그려진
세계지도위에 역대올림픽개최 현황도표(유럽 30회, 북중미 12회, 아시아  5회, 오세아니아 2회) 등을
브리핑해 가며 올림픽운동의 건전한 확산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남미대륙에서도 올림픽이
반드시 개최되어야 한다고 Nuzman유치위원장이 동료 IOC위원들에게 호소하였다.

                                   (2009년 10월2일, 2016년 리오가 올림픽개최도시로 확정되면서 
                                      드디어 남미대륙에도 “1”이란 숫자가 빛을 발하고 있음)


<*2016년 4개 유치후보도시 별 최종 프레젠테이션(2009년 코펜하겐 IOC총회)내용 및 전략 분석>


2018년 동계올림픽 3수도전에 나선 평창의 경우도 20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 복귀하는 동계올림픽이란
점을 부각시키는 데 기술적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2016년 올림픽유치경쟁에서 탈락한 나머지
3개 도시의 유치활동면모를 잘 살펴보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활동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의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교훈이 드러나 있다.
지금까지 스포츠외교현장에서 느끼고 파악하고 정리했던 나름대로의 분석내용을 요약해 봤다.

1. 시카고

 ► IOC와의 불협화음(올림픽 수입금 배분 및 미국 올림픽 TV채널/ USON사업 일방적 발표 등)
► 신임 USOC위원장 및 사무총장의 對 IOC 및 국제 스포츠 계와 친근하고 우호적 이미지구축 실패 (전임자들과 차별적 이미지표출)
► 1차 투표에서의 확고한 지정학적 지지기반 구축 실패 (북미 지역 IOC위원 단 4명: 캐나다 2명, 미국 2명 외에 타 대륙지지 투표 확보미진 )
► 유럽 IOC위원들 사이에서 잔존하는 반미 감정 불식 실패
► 유치위원장의 외부에 드러난 차가운 이미지와 친근감 결여로  IOC위원들에 대한 개인적 우호적 신뢰구축 미약
►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자격으로 앙금으로 남아있는 USOC와 IOC간의 불협화음 불식 적극노력메시지 내용전달 실패(프레젠테이션 연설내용 속에 IOC를 존중하면서 USOC로 하여금 IOC와 적극 협조토록 하겠다는 간접적이지만 효과적 전략적 메시지 전달 간과)
► 결과: 1차전에서 꼴찌로 탈락(마드리드: 28표, 리오: 26표, 도쿄: 22표, 시카고: 18표) 


2. 도쿄

► IOC여론조사(23%반대) 이외에는 별 다른 취약점이 없었던 도쿄유치 실사 평가 내용에도 불구하고 최종프레젠테이션 내용에 환경보호 측면을 너무 강조하여 선수중심 올림픽대회 개최라는 핵심 개념(Concept) 일부 간과
► 프레젠테이션 등장인물들의 취약적인 영어소통과 소극적 메시지 전달로 자신감 결여 인상
► 투표 전달 불거져 나온 일본 올림픽 운동 핵심 고위관계자를 둘러싼 내부 스캔들의 IOC위원들 사이에 은밀한 확산
► 일본인들이 담당하고 책임져야 할 유치활동에 과다한 외국 컨설턴트 기용으로 일사분란하지 못한 유치로비와 이로 인한 전략적 판단 혼선
► 동양인 특유의 겸손함과 겸양(자신감 결여로 해석), 유머 감각 부족 그리고 소극적 스킨쉽으로 IOC위원들에 대한 개별적 득표공세 미약
► IOC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신뢰구축이 용이한 국제관계 친화적 일본인 출신 유치위 수뇌부 인사 발탁 및 활용 미흡
► 결과: 2차 투표에서 탈락(리오: 46표, 마드리드: 29표, 도쿄: 20표)

3. 마드리드

► 2010년 런던, 2014년 소치개최로 인한 올림픽 유럽 편중개최에 대한 부담감
► 사마란치 IOC명예위원장의 적극적인 호소(프레젠테이션 직접 참여) 등으로 결선까지 진출하였으나 리오에 역부족
► 후앙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소피아 왕비 등이 투표 전 날 밤 리셉션 장에서 의전과 경호를 뒤로하고 IOC패밀리 친화적 적극로비로 막판 표몰이 활동에 올인 하는 등 최선을 다함
►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신청도시 국가 출신 IOC위원들(프랑스 및 독일), 2020년(로마/이태리 IOC위원 5명), 2022년(동계), 2024년(하계) 등 향후 올림픽유치 잠재적 신청 국 유럽 IOC위원들이 주축이 된 안 보이는 反 마드리드정서 등도 표몰이 작업에 걸림돌로 작용
► 전통적 친 스페인 성향이었던 라틴계인 남미 출신 IOC위원들의 리오 선호현상으로 표몰이 뒷심 분산
► 결과: 결선 투표에서 66:32로 리오에 완패 탈락 (남미 첫 올림픽 리오 낙점)


<*자승자박은 제발, 그만하시길...>

2016년 올림픽유치 경쟁은 일찌감치 2년 전에 끝났다.
이제는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성공을 향한 스포츠외교의 ‘총성 없는 전쟁’의 피날레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국제사회는 냉혹하며,  약육강식의 무대이며,  불필요한 허점을 절대외부에 드러내서는 안 된다.

최근 유력 모일간지에 평창2018유치조직에 대해 "사분오열"이란 제목의 기사가 등장했다.

또한 모대학 교수가 인터넷 상에 기고한 글(평창 올림픽? 범죄자를 위한 저 거국적 헛발질)이 국내외애 회자되고 있다.
이 글 내용에는 "'숭고한 올림픽? 소가 웃는다", "다시 보자 올림픽, 속지 말자 올림픽", "서커스가 떠나고 나면",  "유치위원회는 전과자 클럽?(Is bidding Committee a Club of Criminals?) 등 예민하고 극단적인 주장들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와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 평창2018유치경쟁 선 상에서 이는 별로 좋은 조짐이 아니다.
싫든 좋든 간에 오는 7월6일까지 국내에서 이러한 불필요한 허점이 더 이상 나오지 말아야 한다.


<*IOC평가 결과 평창 1등 선두주자자리매김과 1차 로잔 면접고사 그리고 막판 빙판길 조심>

물론 3수 도전이라는 배수진을 친 2018년 평창유치위원회가 확실한 정부지원과 92%가 넘는 국민적 지지 IOC가 현지실사 결과 공식최종 보고서에서 가장 의미심한 평가대목이 눈에 띈다.
 "전체적으로 IOC실사평가단은 과거 두 차례 유치를 통해 이룩해 낸 유산을 바탕으로 발전된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아시아 동계스포츠 발전에 상당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장최대한의 효과를 거양할 수 있도록 (Overall, the Commission believes the legacy from a 2018 Pyeongchang Games, building on existing legacies from previous Olympic Winter Games, building on existing legacies from a 2018 Pyeongchang bids, would be significant to further develop winter sport in Asia.)

자, 이제 "올림픽고시"의 "수능성적"은 자타가 공인하는1등이다. 
지금 이 시점까지는 분명히 명실공히 선두주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OC는 세 후보도시 모두가 성공적으로 동계올림픽을 치를 수 있다고 유치경쟁을 3파전이라고 결론지어 놓았다.
따라서 투표권자들인 IOC위원들은 세 도시들 중 어느 도시에 투표를 해도 양심에 어긋난다던지 잘못된 판단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역전승이 나오는 것이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1시 경으로 예정된  "로잔 1차 면접고사"를 평창 대표단이 무난히 치러야만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 지금까지 벌어 놓은 점수가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다. 

초지일관, 한마음 한뜻으로 사심일랑 일체 버리고 대동단결하여 달랑 49일 남은 7월6일 대한민국 평창의
‘남아공 더반 대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자.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1. 5. 18. 10:26
<*국제스포츠외교 판도 변화>


국제 스포츠 계를 쥐락펴락했던 미국과 영국이 최근 잇달아 치욕적고 굴욕적인 예선탈락 그것도 모자라 꼴찌를 기록하며 꺼져가는 불꽃을 연상시키고 있다.

첫 번째 꼴찌행진선두주자는 미국이었다.
그 조짐은 2005년으로 거슬어 올라간다.
당시 2012년 올림픽유치를 위해 미국은 세계금융중심도시이자 UN본부가 위치한 미국 제1의 도시인 뉴욕을 앞세워 올림픽개최권 사냥에 나섰다.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법이다.
7~8개 올림픽 신청도시들 중 결선에 진출한 후보도시들은 런던, 파리, 마드리드, 뉴욕, 모스크바 등 모두 세계적으로 내놓으라 하는 5개도시였다.

런던으로 결정된 2012년 올림픽개최도시투표에서 미국의 뉴욕은 모스크바에 이어 꼴찌에서 두 번째로 탈락하는 치욕을 경험하였다.
이후 4년 뒤 미국은 1984년 LA올림픽개최 성공신화의 영웅 Peter Ueberoth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위원장의 초반 지원하에 시카고 출신 기업총수 Pat Ryan을 2016년시카고올림픽유치위원장으로 영입하였다.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개최 제121차 IOC총회 첫날 오바마 미국대통령부처까지 합세한 가운데 또 다시 굴욕적인 꼴찌로써의 쓰라린 패배를 맛보았다.
그것도 1차투표에서 달랑18표만을 획득하는데 그쳐 에선 첫 관문에서 맨 꼴찌((마드리드: 28표, 리오: 26표, 도쿄: 22표, 시카고: 18표)로 탈락한 것이다. 




<*미국 2016년 올림픽유치후보 대표도시 시카고의 치욕적인 꼴찌/ 1라운드 K.O./ 1차 예선 탈락> 

 ► IOC와의 불협화음(올림픽 수입금 배분 및 미국 올림픽 TV채널/ USON사업 일방적 발표 등)
► 신임 USOC위원장 및 사무총장의 對 IOC 및 국제 스포츠 계와 친근하고 우호적 이미지구축 실패 (전임자들과 차별적 이미지표출)
► 1차 투표에서의 확고한 지정학적 지지기반 구축 실패 (북미 지역 IOC위원 단 4명: 캐나다 2명, 미국 2명 외에 타 대륙지지 투표 확보미진 )
► 유럽 IOC위원들 사이에서 잔존하는 반미 감정 불식 실패
► 유치위원장의 외부에 드러난 차가운 이미지와 친근감 결여로  IOC위원들에 대한 개인적 우호적 신뢰구축 미약
► 오바마, 미합중국 대통령자격으로 앙금으로 남아있는 USOC와 IOC간의 불협화음 불식 적극노력메시지 내용전달 실패(프레젠테이션 연설내용 속에 IOC를 존중하면서 USOC로 하여금 IOC와 적극 협조토록 하겠다는 간접적이지만 효과적 전략적 메시지 전달 간과)
► 결과: 1차전에서 꼴찌로 탈락(마드리드: 28표, 리오: 26표, 도쿄: 22표, 시카고: 18표)



<*축구종가 영국 2018년 FIFA월드컵 유치경쟁에서 1차투표에서 굴욕적인 꼴찌 탈락/ 영국이 2표라니?>

영국은 영국황태자 Prince William, 영국 총리David Cameron 그리고 영국의 축구 우상이자 icon인 베컴(David Beckham)의 취리히 현지 막판 집단구애로비에도 불구하고 단 2표만을 건진데 그쳐 그만 치욕스럽게도 1차투표에서 잔인하게 제거되었다.
2009년 코펜하겐 개최 IOC총회에서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현지 로비 활동과 프레젠테이션 참석 및 지지요청 연설에도 불구하고 2016년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투표시 시카고2016이 1차 투표에서 꼴찌로 탈락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러시아가 막강 영국과 쟁쟁한 축구강국들인 스페인-포루투갈 연합팀그리고 네덜란드-벨기에 연합팀을 차례로 물리치고 사상최초로 동유럽을 대표하여 2018년 FIFA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FIFA president Sepp Blatter makes the announcement Thursday. (FIFA)



12월2일 취리히 FIFA본부에서의 결전투표를 며칠 앞두고 터진 영국 발 BBC TV 파노라마 폭로 프로그램은 22명 FIFA집행위원들의 평정심을 뿌리채 흔들어 놓았다.
투표 2일 전 WFI가 실시한 10개 부문 비드 파워 인덱스 평가결과로는 2018년 경쟁국들 중 영국이 70점으로 단연 1위를 점하였고 러시아는 2개월 전 보다 비약적인 약진으로 2위(67점)을 기록하였었다. 


 

World Football INSIDER - 2018 / 2022 World Cup Bid Power Index - November 30-2010


 Eng 
 USA
 Rus
 Qatar 
 Kor 
 Hol-Bel 
 Aus 
Spn-Prg
 Jap 
Bid operation/leadership

6

7

7

7

7

6

5

5

4

Wow factor and USPs

8

6

6

6

5

5

7

5

5

Relation w/ FIFA members

6

7

7

8

8

6

6

9

5

Cost/funding resources

7

7

8

8

5

5

6

5

5

Government/public support

7

6

8

7

6

6

6

5

5

International PR

7

6

6

7

6

6

6

4

6

Venue plans

8

8

8

7

6

7

5

7

7

Security

7

7

6

5

7

7

7

5

5

Transport/Accommodation

7

8

4

5

6

7

7

7

7

Legacy

7

6

7

7

7

6

7

5

6

Bid Power Index Totals 70
68

67

67

63

62

62

56

55

(Note: individual scores out of 10 possible)
(출처: World Football Insider)



그랬던 것이 러시아는 푸틴효과를 내세운 막판 뒤집기 전략이 주효하였다.
영국은 영국황태자 Prince William, 영국 총리David Cameron 그리고 영국의 축구 우상이자 icon인 베컴(David Beckham)의 취리히 현지 막판 집단구애로비에도 불구하고 단 2표만을 건진데 그쳐 그만 치욕스럽게도 1차투표에서 잔인하게 제거되었다.
2009년 코펜하겐 개최 IOC총회에서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현지 로비 활동과 프레젠테이션 참석 및 지지요청 연설에도 불구하고 2016년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투표시 시카고2016이 1차 투표에서 꼴찌로 탈락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David Dein: "We did our best." (WFI)

<영국유치위원장인 David Dein은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We did our best.) 우리는  훌륭한 프레젠테이션을 해냈다.(We has a great presentation.) 우리는 정말 열심히 일했다.(We worked hard.) 결과는 아주 슬프다.(It is very sad.)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유치초창기부터 줄곳 선두주자였던 영국이 1차전에서 맨꼴찌로 퇴장한것은 축구종가 영국으로는 쇼킹 그 이상의 사건이었지만 막판 예견된 현상이기도 하였다. 
2005년 싱가폴 개최 IOC총회시 영국 런던이 당시 영국총리였던 토니 블레어 방식의 현지 득표로비가 전혀 먹혀 들지 못했다. 
2005년 싱가폴 IOC총회에서의런던의 올림픽개최도시투표는 70여개국 출신 100명이상의 IOC위원들이 대상이었으므로 그 당시에도 영국 BBCTV파노라마의 "몰래 카메라"프로그램이 일부 IOC위원 매표관련 내용을 폭로하여 후유증 폭풍이 있었지만 그야말로 "찻잔속 폭풍"(Storm in a Tea Cup)수준에 머물렀기에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현지 IOC위원 로비효과가 힘을 발휘하였다.
그러나 이번 FIFA월드컵 개최국선장에 참여한 FIFA집행위원의 수는 고작 22명이었고 연이은 영국 발 FIFA집행위원 때리기 언론보도는 FIFA집행위원들로 하여금 안티-일글랜드로 선회하도록 자극한 독극물 그자체였다. 
영국 Suday Times지의 폭로로 2명의 동료 FIFA집행위원이 각각 3년과 1년 씩 자격정지조치를 당했고 곧 이어 영국 국영 방송인 BBC TV가 등장하여 FIFA집행위원 3명을 추가로 거론하여 FIFA의 상처부위에 소금과 고추가루를 뿌려댔다. 
"몰래 카메라"의 원조격인 영국의 BBC 파노라마가 또다시 "FIFA의 더러운 비밀사건들"(FIFA's dirtyu secrets)을 파헤쳐 보도하면서 FIFA는 점입가경의 신세에 놓이게 되었다.
특히 아프리카 축구 총연맹(CAF)회장 겸 FIFA부회장 겸 카메룬 IOC위원인 Issa Hayatou가 ISL(Internaitonal Sports and Lsisure)로부터 10만 프랑을 받았다고 BBC파노라마 프로그램은 고발하였다.
ISL은 1980년대부터 IOC의 올림픽마케팅 대행사로도 활동했다. 

작고한 Horst Dassler 아디다스회장이 주도로 창설된 ISL은 특히 FIFA월드컵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 받았었다.
ISL은 2001년 누적된 부채와 소유권 논란 등으로 파산 붕괴된 바 있다.
수년 간에 걸친 스위스 당국의 범죄수사결과 ISL이 1989년부터 1999년 까지 10년간 뿌린 뇌물 액수만 미화1억불(약 1.150억 원)에 해당 한단다.
그러면서도 뇌물수수자 명단은 최근까지 공개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영국 BBC TV파노라마 측은 ISL내부 관계자로부터 175건에 해당하는 뇌물수수 관련 리스트가 포함되어 있는 비밀문건을 입수하였단다.
이러한 영국 BBCTV의 폭로 방송은 2018년 FIFA월드컵유치전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던 영국유치위원회관계자들을 막판 당혹과 두려움에 떨게하였고 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만것이다.
이러한 폭로로 말미암아 임박한 FIFA집행위원회 투표에서 영국유치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인지상정이며 인과응보로 받아들여 질 수 밖에 없다.
꼴찌로 1차 투표에서 퇴장당한 영국은 비참하게도 2표로 마감하였다.
그 두표는 자국 FIFA 집행위원인 Geoff Thomson과 일본인 FIFA집행위원인 Junji Ogura 또는 CAF회장이며 FIFA부회장인 Issa Hayatou(카메룬 IOC위원)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Tages-Anzeiger 스위스 신문은 Teixeira 브라질 축구연맹회장 겸 FIFA집행위원 겸 2014년 브라질 FIFA월드컵 조직위원장이 리히텐슈타인 소재 회사로부터 $950만 불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주장한 바 있다.
BBC파노라마측도 Teixeira란 이름거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 브라질인이 돈을 받았다는 "강력한 증거"(compelling evidence)가 있다고 하였다.
Teixeira FIFA집행위원은 2011년 5월 FIFA회장 출마의 야심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지만 이번 BBC 파노라마 폭로 방송으로 FIFA회장 출마에 대한 꿈은 물 건너 갈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CONCACAF회장인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인 Jack Warner FIFA집행위원의 이름도 함께 거명되었다.
다시 말해서 이미 자격정지로 투표권을 상실한 2명의 집행위원외에 3명의 FIFA집행위원도 함께 뇌물수수 혐의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다.
물론 FIFA는 이에 대해 스위스 법정에서도 FIFA에 대한 심리가 없었다고 애써 부인한 바 있다.
Blatter 현 FIFA회장은 이래저래 좌불안석일 수 밖에 없었다.
당초 영국지지표로 분류했던 CONCACAF 출신 3명 중 최소 2명은 1차 투표 당시 영국에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명도 영국이 아닌 다른 후보국에 투표한것으로 알려졌다.
CONCACAF회장 겸 FIFA집행위원인 Jack Warner에 대하여 Cameron 영국총리가 현지에서 만찬을 베풀었고
베컴과 윌리엄 황태자도 적극 로비활동을 전개하였으나 이미 상처 받은 마음은 끝끝내 돌아서지 않았다.  
왜냐하면 투표 개시 얼마 전  또 다시 BBC TV 파노라마 프로그램이 한술 더 떠서 노르웨이 언론이 보도한 Jack Warner 회장 겸 FIFA집행위원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입장권 판매브로커 시도 내용을 조사하는 방송을 감행한 것이었다.
미화$84,000에 달하는 티켓판매브로커사업은 성사되지는 않았다고 하나 이 무슨 치욕스러운 고발인가?
영국은 너무 민주적이고 너무나 언론자유가 보장된 때문인지 국익도 아랑곳 없나보다.



<*러시아 스포츠외교의 영웅 푸틴/Putin 파워>


이러한 국제적 언론 및 여론동향을 간파하여 전략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심리적 전술전략에 적용한 사람은 다름아닌 러시아 총리 푸틴이다. 

“I like when we win.” said Putin at a press conference in Zurich. (WFI)
("승리할 때가 좋다.")

푸틴 러시아총리는 투표직전 2018년 월드컵 개최국 결정에 앞서 영국미디어의 일련의 보도는 "FIFA집행위원회에 대한 하나의 압력행사"( a pressure excercise for the FIFA executive)라고 언급함으로써 자존신 뭉게지고 있는 FIFA집행위원들에게 위안이 되고도 남았으리라.
그리고 푸틴 총리는 자신이 러시아를 위해 막판로비차 취리히 현지로 날아가야 했지만 가지 않은 것은 FIFA의 고결함(integrity)에 모아지고 있었던 글로벌 촛점때문이며 그는 자신이 취리히 투표현장에서 "불편부당한 결정"(impatial decision)에 영향력을 행사하는것으로 보여지는 것을 원치 않았었기 때문이었다고 러시아의 승리 확정 후 취리히로 날아와 외신기자들에게 소감을 피력하였다.


 (사진출처: ATR/WFI)

"아무런 근거도 정당성도 없으면서 미디어 관계자들이 (FIFA의)부패를 운운하며 비난한다면 무슨 좋은 것을 여기서 볼 수 있겠는가? (What good can you see here when they blame corruption when there is no ground or justification.) 그것은 다름아닌 FIFA집행위원들에 대한 압력행사다.(It was a pressure excercise for the FIFA executive.) 그들(영국 미디어)은 부패 관련보도를 전 세계에 퍼트렸다.(They put it out around the world.) 그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I thought it was unaceptable.)"
얼마나 계산되고 치밀한 행보인가?
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유치 전략과 같은 맥락의 사전 로비를 마무리한 상태에서 여유있는 행보까지 보임으로써 영국과 차별화하였다.
러시아는 막강한 자금력을 지닌 국영 가스회사인 Gazrpom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출귀몰한 푸틴과 러시아의 로비력은 지구상 어느나라도 뛰어 넘을 수 없으리라.
축구강국인 러시아, 세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 동유럽 맹주면서 FIFA월드컵을 한번도 개최하지 못 했던 러시아, FIFA의 대륙순환 분위기에 걸 맞는 동유럽국가권에 대한 배려 명분과 자금력이 풍부한 실리 두가지를 충족시키고 뭉게진 자존심까지 위로해준 러시아와 푸틴은 22명 FIFA집행위원들에게는 어느 후보국 어느 누구보다도 더 우호적이었으리라.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년 FIFA월드컵 유치 2관왕의 주역이 된 푸틴은 이제 무소불위의 국제스포츠행사유치 달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년 러시아의 FIFA월드컵 중 푸틴의 가장 보람있고 선호하는 국제스포츠행사 유치성과는 어떤 것이었냐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대하여 푸틴의 입술은 미소를 띠었다(Putin's lips pursed into a smile.)고 한다.
러시아판 정치적 '염화시중'의 미소(拈華示衆의 微笑)인가?  

*투표결과:
1) 1차 투표: 영국 2표<탈락>, 네덜란드-벨기에 연합 4표, 스페인-포루투갈 연합 7표, 러시아 9표[과반수 12표에 3표 부족]
2) 2차 투표: 러시아 13표<개최국으로 확정>, 스페인-포루투갈 연합 7표, 네덜란드-벨기에 연합 2표




<*FIFA의 구조적 헛점>



한편 알 자지라(Al Jazeera)아랍 TV방송국은  카타르의 2022년 FIFA월드컵 개최국 확정뉴스를 개최국 공식발표 20분 전에 사전 보도하였으며 러시아 미디어도 러시아가 2018년 FIFA월드컵 개최국 확정될 것이라고 미리 보도하였다.
FIFA의 총체적 허점이 엿보인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준비상황점검차 OCA아시아게임수석조정관자격으로 카타르, 도하아시아게임 경기장 등 현장 실사후 Al-Jazeera TV와 인터뷰 장면)

FIFA의 월드컵 개최국 발표 의전규정에 따르면  투표결과는 투표과정을 감독한 스위스 공증(notary)기관과 KPMG회계감시관(auditor)만이 알고 있으며 Blatter FIFA회장이 발표장에서 봉투를 개봉할 때까지 비밀에 부쳐져야 한다고 되어 있다.

Blatter FIFA회장은 발표직후 러시아 유치팀에게 축하인사를 건냈다.
"나는 오늘이 위대한 날이라고 말했다."(I have said it is a great day.)



<*2022년 FIFA월드컵 개최국 선정: 카타르의 비상>



2022년 FIFA월드컵 유치 결정 투표에서 22명의 FIFA집행위원 투표 중 1차전에서 4표를 얻은 한국은 비참했다.
호주가 단 한표로 1차 투표에서 탈락한 후 2차투표에서는 1차투표에서 3표를 얻었던 일본이 1표가 줄어든 단 2표만을 기록하여 호주에 이어 탈락하였다.







이때 한국은 미국과 함꼐 각각 5표 동수를 기록했다.
미국과 함께 1차 투표 4표를 얻었던 한국은 2차 투표에서는 역시 미국과 함께 5표씨을 얻는데 그쳤고  카타르는 11표를 획득하면서 기염을 토하였다.
카타르는 1차 투표에서 승리요건인 과반수 12표에 단 한표가 부족했다.
2차 투표에서는 1차투표에서 11표를 얻었던 카타르가 1표가 줄어들은 10표를 기록하였다.
과반수인 12표에 다시 2표가 모자랐다.
이어서 3차투표에서 한국은 다시 5표에 그쳐 카타르 11표, 미국 6표에 이어 꼴찌함으로써 탈락하였다.



4차투표이자 최종 라운드인 4차투표에서 맞닥드린 미국과 카타르의 결전은 결국 카타르가 미국을 14:8로 누르고 2022년 FIFA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되었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 비유하자면 조그만 소국 다윗이 거대국 미국 골리앗을 보기 좋게 꺽고 승리한 셈이다.
성경말씀대로 이루어 진 것일까?
한국이 꼴찌는 면했지만 단 4~5표 선에 그쳤다는 사실은 부끄럽다.
3차전이 무슨 대수 인가?
최종투표까지 피말리는 접전이었으면 했다.
로비 전에서 밀린 것이 여실히 증명된 것이리라.
한국이 스포츠외교 전쟁에서 최종라운드까지도 못 가다니...
그래도 평창은 2010년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결선까지 선두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최종 결선투표에서 각각  3~4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그것도 IOC위원 100명이 넘는 투표전에서 말이다. 

FIFA president Sepp Blatter makes the announcement Thursday. (FIFA)

중동국가로서는 카타르가 최초로  FIFA월드컵 개최국이 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카타르 유치위원장인 Sheikh Mohammed bin Khalifa Al Thani는 승리소간 발표 연설에서 "카타르를 믿어 주어 고맙다.(Thank you for believing Qatar.) 월드컵 게임이 확산되어야 한다는 믿음에 감사한다.(Thank you for believing in expanding the game.) 카타르에 기회를 부여해 주어 고맙다.(Thank you for gicing Qatar a chance.) 우리는 여러분 모두를 실망 시키지 않겠다.(We will not let you down.) 여러분은 우리와 중동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며 이 사실을 약속한다.(You will be proud of us and the Middle East and I promise you this.)"라고 피력하였다.


Qatar bid chairman Sheikh Mohamed opened his bid's presentation. (ATR)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1. 5. 17. 10:35
올림픽운동과 IOC 그리고 올림픽유치경쟁 현장내용에 정통한 한 미국 스포츠 전문기자의 시각으로 본 평창2018의 IOC 현지실사평가결과에 대한 평창승리예감을 전문가의 경험에 비추어 견해를 밝혔다.
물론 IOC현지실사 평가 결과가 아무리 훌륭해도 투표권자들인 IOC위원들의 표심을 잡아 채지 못하면 이 또한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다.
우선 기분은 좋겠지만 자칫 우월감에 안도하면 자만할 수 밖에 없고 방심하게되면 되풀이 되어 온 막판 역전패배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양기자가 객관적으로 쓴 견해피력 내용이 평창에 대한 애정과 평창유치컨셉의 뛰어남을  보여주고 있어 우선 고맙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IOC실사평가보고서 내용과 실제 투표결과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자.

 

(지난 2월 3수도전 중인 평창2018의 스키점프장을 시찰하고 있는 IOC현지 실사단: 미국여자 하키금메달리스트 출신의 Angela Marie Ruggiero 여성IOC위원 등 IOC평가위원들과 평창유치위 관계자들)

미국 스포츠 전문기자 Alan AbrahamsonIOC 실사보고서 발표 관련 논평 기사내용(3-Wire-Sports)


<Pyeongchang’s 2018 evaluation report win (2018평창 실사보고서의 승리)>

과거 냉전 시절, 외부 전문가들은 구소련의 군사행진을 면밀히 관찰하곤 했었다. 관람석을 분석하며 어느 고위관리가 어느 장군 옆에 앉아있는지 확인했다. 이를 통해 철의 장막 뒤편에서 어떤 역학관계가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내려는 것이었다.

IOC 실사보고서의 숨은 진의를 파악하는 작업도 이와 매우 비슷하다.

사실 방법이 있다. 뉘앙스를 읽는 것이다. 보고서 문장의 표면적 내용보다는 그 문장이 어떤 식으로 기술되었는지가 중요하다

화요일 발표된 보고서를 이런 면밀한 방식으로 읽어내면, 그동안 2018 유치경쟁의 선두주자로 꼽히던 평창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음이 명백히 보이며, 이로써 다음 주 로잔에서 IOC 위원 전원 앞에서 펼칠 중요한 브리핑을 앞두고 한국 비드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고 할 수 있다.

실사단이 뮌헨과 안시도 칭찬하기 위해 매우 노력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보고서가 평창에 대한 칭찬을 기술한 방식과 장애물로 인식됐던 사항들을 불식시킨 방식이 바로 핵심이다.

예를 들어, 한반도의 긴장 상태 걱정거리가 아니다 보고서는 긴장 상황이 60년 간 이어졌으며 평창 지역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안전하고 리스크 낮은 환경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컴팩트한 베뉴 플랜 확인됐다.

대회를 위해 필요한 부지 확보 그것도 확인.

국민 지지도?  “눈에 띄는 대회 반대 의견 없음.” 보고서는 IOC 여론조사 결과 한국 국민의 87%, 평창 주민의 92%가 대회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분명히 기술했다.

정부 지원 한국 정부는 대회 유치가 국가적 과제라고 IOC에 확인해 주었다.

게다가 여기, 보고서 전체에 걸쳐 가장 의미 있는 문장이 있다 : “전체적으로, 실사단은 과거 비드를 통해 이룬 유산을 바탕으로 발전된 2018평창 동계올림픽은 아시아 동계스포츠 발전에 상당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물론 유의할 점은 있다 : IOC 투표에 있어 그 어떤 예상도 금물이다.  2012 하계올림픽 유치전의 승자로 점쳐지다 2005년 투표 막판 런던에 패한 파리의 경우를 보라.

또 하나 유의할 점이 있다 : 실사보고서의 중요도는 다음 주 로잔 브리핑보다는 훨씬 덜하며, 이는 실제 투표가 이루어질 7IOC 총회와 비교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사보고서는 IOC 위원들에게 안전한 방어막이 될 수 있다., 필요하다면, 본인이 투표한 이유에 대한 논리가, 되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16 실사보고서 요약 부분에 이런 문장이 있었다 : “2016리우 대회는 브라질과 리우의 잠재력, 사회•경제적 성장과 아름다운 자연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 문장은 평창의 유산에 대한 문장처럼 온전히 긍정적이다.

이에 반해 2016 시카고 비드에 대한 요약은 이러했다. “잘 설계된 컴팩트한 선수촌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하지만 웬일인지 전차를 타고 도시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시카고에 대해 교통부문은 중대한 어려움으로, 유치위가 기발한 혁신으로 선전했던 임시 경기장은 리스크 요소를 높인다고 평가됐다 게다가 2016 시카고 유치위는 보고서 인쇄시점까지 필요한 재정 개런티를 제출하지 않았고 실사단은 모든 도시에 동일한 표준 개최도시 계약서가 적용된다고 유치위에 통보했다고 한다.

이제 시카고가 1차투표에서 겨우 18표만 받고 탈락한 이유가 이해 되시는지?

기술적인 내용 그 자체가 핵심이 아니다. 그보다는 그런 요소들이 비드에 대한 인식에 미치는 영향이 간혹 IOC 위원들 사이에 쏠림을 일으킨다.

분명히 말하건데 이번 2018 실사보고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절대 후보도시들의 순위를 메기지는 않는다.  보고서는 각 후보도시의 컨셉은 IOC에 유효한 선택권을 제시하며, 각각은 나름의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유치경쟁을 3파전으로 제시한다.

하지만 보고서가 완곡하게 또는 시카고의 경우를 보자면 때론 완곡하지 않게 우려점들을 지적한다면, ‘?’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실사단이 지적할 수 있는 수 많은 사항들 중에 왜 이것을 지적했을까? 어떤 과정으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뮌헨에 대한 보고서는 분명히 긍정적이고, 이는 1972 하계올림픽 베뉴의 재사용, 뮌헨이라는 역동적인 도시 자체의 매력, 독일의 열정적인 관중과 동계스포츠에 대한 재정적 후원을 감안하면 이는 마땅한 결과다.

하지만 이런 평가도 있었다 : “지역 단위에서 비드에 대한 일부 반대가 있다고 기술했고, IOC 여론조사 결과 주민지지율은 뮌헨시 60%, 바이에른주 53%, 독일 전체 56%로 나타났다.

50~60%대의 여론조사 결과라 어허 이런!

뮌헨 비드 리더십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전국 지지도 75% 수준으로 나왔다고 설명한다.

안시는 나름대로 이번 보고서에서 몇 달 전 조사보다는 좋아진 성적을 받아 들었고, 보고서는 심지어 산악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촉매이자 모델이 되고자 하는 안시의 비전을 칭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는 안시가 여전히 선수단의 운영 및 이동의 어려움이 될 수 있는 비교적 분산된 선수촌 시스템 등 기본적인 운영의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모든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다. 다만 그걸 읽어내는 방법을 알아야 할 뿐이다.

하지만 IOC 위원들이 늘 그렇듯 이런 보고서를 실제로 읽어볼지는 알 수 없다.  이번 보고서는 무려 199쪽에 이른다

예전 군사행진을 보며 일반 장군과 지배층을 구분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보다 나은 방법은 물론 있겠지만 그건 오는 7월 투표 이후나 또 다른 칼럼에서 다룰 내용이 될 듯 싶다.

<Pyeongchang’s 2018 evaluation report win>

In the old days of the Soviet Union, experts from afar used to watch the grand parades ever so carefully. They would carefully parse the reviewing stand to see which dignitaries were seated next to which generals. That way they might be able to figure out what might really be going on behind the Iron Curtain.

It’s much the same in trying to divine the real meaning of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s evaluation commission reports.

There is, actually, a method to it. It’s all nuance. It’s not just what is said but how.

Such a close read of the document issued Tuesday makes plain that Pyeongchang, the perceived front-runner all along in the 2018 race, got the best marks, cementing the Korean bid’s status heading into next week’s pivotal briefing before the full membership at IOC headquarters in Lausanne.

The evaluation commission went to lengths to praise Munich and Annecy, France, too.

But it’s the way the praise for Pyeongchang was written, and the way perceived obstacles deflected, that proved so key.

For instance,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Not to worry. Such tensions have existed for 60 years, the report said, adding that “Pyeongchang and the region can be regarded as a safe and low-risk environment for the Games.”

Compact venue plans? Check.

Land required for the Games? Roger that.

Public support? “No apparent opposition to the Games.” Indeed, the report said, an IOC poll shows support for the Games at 87 percent across Korea, 92 percent in Pyeongchang.

Federal backing? The Korean government assured the IOC that hosting the Games was a national priority.

And then this, probably the most significant sentence in the full report: “Overall, the commission believes the legacy from a 2018 Pyeongchang Games, building on existing legacies from previous Olympic Winter Games bids, would be significant to further develop winter sport in Asia.”

Disclaimer: Nothing is predictable in an IOC election. Just ask Paris, the perceived 2012 Summer Games front-runner. Paris lost to London in the final round of voting in 2005.

Further disclaimer: The evaluation report is not nearly as important as the meeting next week in Lausanne and, at the risk of being obvious, the IOC session in July, in Durban, South Africa, at which the 2018 vote will be taken.

Even so: What the evaluation commission report can do is offer members a safe harbor. That is — a rationale, if they want one, for voting a particular way.

For instance, this from the summary section of the 2016 evaluation commission document: “A Rio 2016 Games aims to showcase Brazil’s and Rio’s capabilities, social and economic development and natural features.”

Like the sentence about Pyeongchang and legacy — that just radiates sunny optimism.

Compare this from the summary section about Chicago’s 2016 bid. The “well-designed and compact” athletes’ village would be a “special experience.” But transport, in a city where the el train takes people everywhere, was somehow thought to be a “major challenge.”  Temporary venues, which the bid committee had played up as a clever innovation, “increases the element of risk.” Worst of all, Chicago 2016 had not at press time provided the necessary finance guarantees and “the commission informed the bid that a standard Host City Contract applied to all cities.”

Thud. And you wonder why, among other reasons, Chicago got just 18 votes and was bounced in the first round?

It’s not the “technical” stuff itself. It’s more the way those elements contribute to the perception of a bid that sometimes starts sweeping the membership.

To be clear, this 2018 report — like its predecessors — absolutely does not rank the cities. The report presents the race as a three-horse derby, saying “each city’s concept offers a viable option to the IOC though the very nature of each project presents different risks.”

Again, though, when the report gently — or as in the case of Chicago, not so gently — points out challenges, that’s when you have to ask, why? Of all the things the commission could point out, why this? And how did this come about?

In Munich’s case, the report was — no question — positive, as it should have been, given that many of the 1972 Summer Games venues would be re-used for the Winter Games; the allure of Munich itself, one of the world’s most dynamic cities; and avid German crowd and financial support for winter sports. But then this:

“There is some opposition to the bid at the local level,” the report said, and the IOC opinion poll fixed public support for the Games at 60 percent in Munich, 53 percent in Bavaria and 56 percent nationally.

Poll numbers in the 50s and 60s? Uh-oh.

Munich bid leaders say their own poll now shows a 75 percent nationwide approval rating.

For its part, Annecy got way better marks in this report than in a survey several months ago, the commission even citing the Annecy vision of being a “catalyst and a model for sustainable development in the mountain region.”

Nonetheless, the report said, Annecy still faces basic logistical issues, including a “relatively spread out” system of athlete villages that would pose “operational and transport challenges” for coaches and athletes.

It’s all right there. You just have to know how to read it.

As ever with the IOC members, however, you don’t know if they do read these reports. After all, this one runs to 119 pages.

Like trying to decipher generals from potentates at the old-style parades,  there has to be a better way — but that’s a column for another day, perhaps after the vote this coming July.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