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7. 21. 17:43

국제복싱연맹(AIBA)은 최근 모로코의 마라케쉬(Marrakesh)에서 임시 긴급 집행위원회를 개최하였다.
당초 금년 11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AIBA연례총회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금번 총회는 차기 AIBA회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총회다.
현AIBA회장은 2007년 도미니카 수도 산토도밍고에서 개최된 AIBA총회에서 장기집권 중이던 파키스탄 출신 Anwar Chowdhry 당시 AIBA회장을 물리치고 당선된 대만 IOC위원인 C.K. Wu다. 
재선을 노리는 C.K, Wu 현 AIBA회장은 지금까지 친한파로써 활동해 왔다.

                (좌로부터: Dr Nat Indrapana 태국 IOC위원, 필자, Dr. C.K. Wu AIBA회장 겸 대만 IOC위원)

부산은 2010 AIBA총회뿐만 아니라 2011년 세계복싱선수권대회 개최권도 함께 놓치고 말았다.
최근 Marrakesh에서 개최된 AIBA임시 집행위원회는 2010년 11월 예정되었던 부산 AIBA총회를 카작스탄의 수도 Astana에서 대신 개최키로 결정하였다.
또한 2011년 예정 되었던 세계복싱선수권대회 부산개최권도 물 건너 갔다.
이 대회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Baku)로 빠꾸(Back)했다.
C.K. Wu AIBA회장은 성명서에서 부산의 양대 AIBA 행사 취소 세부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성명서에 따르면 양대회 주관단체인  대한복싱연맹의 현재 상황과 개최능력이 전문적이지도 못하고 적절치 않기 때문이라고 되어있다.

외신에 따르면 AIBA와 대한복싱연맹은 그 동안 불화상태 였으며 심지어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를 통한 소송에도 상호 관여되어왔었다라고 전한다.
부산광역시가 그 동안 들였던 정성이 아깝다.
스포츠외교의 부재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