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24.03.30 Paris 2024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배포 예정인 30만개의 콘돔(Condoms) 39
  2. 2024.03.29 여성지도자의 전성시대 그리고 한국 체육계의 여성지도자들의 위상 42
  3. 2024.03.27 Bach IOC위원장의 탁월한 인성과 지도력을 알아본 故 김운용 IOC부위원장이 쓴 회고의 글(2010년 10월18일) 37
  4. 2024.03.27 Bach IOC위원장, Brisbane 2032 올림픽철회우려는 가짜 뉴스(Fake News)로 지칭하다 33
  5. 2024.03.26 Bach IOC위원장, Paris 2024올림픽이 전세계환영준비모드에서 정상적으로 전진 중(Paris is on track to welcome the world)이라고 확언하다 36
  6. 2024.03.25 프랑스스포츠계 성적 학대와 폭력(Abuse in Sport)수위가 미국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34
  7. 2024.03.23 Brisbane2032올림픽 개최포기여부 심사숙고 중인 호주 Queensland 州 정부(Queensland government considered abandoning 2032 Olympics)의 최종 결론은? 32
  8. 2024.03.22 IOC윤리위원회, Bach IOC위원장에게 3선 출마 촉구에 대한 수락여부결정을 Paris 2024대회 종료 시까지 자제하도록 요청하다 32
  9. 2024.03.21 스포츠외교정책은 확증(確證 Evidence)과 실리(實利Benefit)를 바탕으로 세워져야(故 김운용 IOC부위원장의 산고곡심山高谷深 칼럼 중에서 2012년 12월27일) 34
  10. 2024.03.20 역대 최고의 스포츠지도자 겸 스포츠외교관 故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의 회고록(체육은 체육인 손으로 2013년 1월14일 산고곡심山高谷深 칼럼 중에서) 29
스포츠 정보2024. 3. 30. 20:29

[Paris 2024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배포 예정인 30만개의 콘돔(Condoms)]

 

코로나19 팬데믹 방지를 위한 접촉 제한/제약 용도(with contact restrictions to stop the COVID-19 pandemic)로도 활용된 바 있는 Tokyo2020 올림픽 이후, 올림픽에서의 엄격한 보건 정책이 복귀(the strict health policy of the Olympic Games is back)하였으며 Paris 2024조직위원회는 London 2012올림픽때 의 2매에 해당하지만 Rio 2016올림픽이 세운 기록에는 훨씬 못 미치는 30만개의 콘돔을 선수들에게 배포할 것(distribute 300,000 condoms to athletes, twice as many as London 2012, but far from the record set by Rio 2016)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어 홀수 년도(an odd year)2021년에 열리게 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하여 선수들과 관람객들과 취재기자들 간에 엄격한 접촉 제한/제약이 적용되면서 약간 특이한(somewhat peculiar) Tokyo2020올림픽 개최 후, hems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with strict contact restrictions between athletes, spectators and journalists due to COVID, everything is back to normal)이라고 합니다.

 

올림픽대회전통들 중 하나는 전세계 수 천명의 선수들이 단지 경쟁적인 스포츠 활동이라기보다는(rather than only competitive sport)참가국들 단합과 평화의 상징으로(as a symbol of unity and peace between nations)우정과 동료의식을 증진하기위해 올림픽선수촌에서 함께 거주하는 것(thousands of athletes from all over the world live together in the Olympic Village to promote a spirit of friendship and camaraderie)이라고 합니다.

 

수 년간(for years), 이러한 장면은 수 천, 수 만개의 콘돔이 선수들과 대표단 수행 인원들 및 코치들에게 배포되어 이벤트 기간 중 사용이 가능해 지면서(with thousands of condoms made available to athletes, delegation escorts and coaches for use during the event) 책임이 동반된 보건 정책으로 뒷받침되었다(accompanied by a responsible health policy)고 합니다

 

Laurent Michaud Paris 2024올림픽 선수촌 국장은 영국Sky News와의 인터뷰에서 Paris 2024올림픽에서 Paris근교에 위치한 올림픽선수촌에서 거주하게 될14,000명이 넘는 선수들과 코치들이 사용하도록 배포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곳 선수촌에서의 유쾌한 분위기가 고조되는 것이 매우 중요함”(It's very important that the conviviality here is something big)이라고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Tokyo2020올림픽에서는 150,000개의 콘돔이 배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간의 친밀한 교제에도 제약/제한적 정책과 금지조치가 밀접한 신체접촉이 현저히 부재중인 상황에서 주인공으로 자리매김(restrictive policies and bans on intimacy for athletes were the protagonists of where close physical contact was conspicuously absent)하기도 하였지만 Paris 2024의 이러한 정책은 일상적 지표의 원상복귀(a return to the usual parameters)라고 합니다

 

서울1988올림픽이래로 대회조직위원회관계자들은 AIDS바이러스감염으로부터의 보호와 이에 대한 인식 제고는 물론 사람들의 건강을 기본권으로 보호하기 위하여 콘돔을 배포해(distributed condoms to raise awareness of and protection against the AIDS virus and to protect people's health as a fundamental right) 온 바 있는데 Laurent Michaud Paris 2024올림픽 선수촌 국장은 “IOC선수위원회와 협업하면서 우리는 선수들이 열정과 안락함을 주는 장소를 창출하기를 원했음”(Working with the athletes' commission, we wanted to create some places where the athletes would feel very enthusiastic and comfortable)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친밀한 교제는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허용되는 반면(While intimacy is once again allowed at the Olympic Games, alcohol will not be allowed in the Olympic Village) 알코올은 올림픽 선수촌에서 불허될 것이지만 중요한 채식 메뉴를 포함하여 세계각국의 문화를 존중하는 음식뿐만 아니라 프랑스 별식을 제공하는 공식 요리제공장소 밖에서 알코올 섭취를 금지할 수 없는 노릇(although no one can ban it outside the official gastronomic venue, which will offer French specialities as well as dishes that respect cultures from around the world, including a significant vegan menu)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올림픽선수촌 거주자 1인 당 콘돔 배포 수는 20개 남짓이지만(although the number is just over 20 condoms per Olympic Village resident) IOCRio2016올림픽 당시 배포했던 대략 450,000개의 콘돔과 여성용 콘돔 100,000개 그리고 175,000병의 윤활제와 같은 기록적인 콘돔 수보다는 훨씬 못 미치는 것(far from the record set at Rio 2016, where the IOC distributed nearly 450,000 condoms, 100,000 female condoms and 175,000 bottles of lubricant)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환산해 보면 배포 개수는 선수 또는 대표단 임원 1인 당 평균 거의 40개로써 726~811일 개최되는Paris 2024올림픽에서 배포되는 수의 거의 곱절에 해당한다(an average of almost 40 per athlete or delegation member, almost double the figure for Paris 2024 between 26 July and 11 August 고 합니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Paris 2024 website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4. 3. 29. 11:01

[여성지도자의 전성시대 그리고 한국 체육계의 여성지도자들의 위상]

 

 

한국에는 아직까지 대한체육회장에 선출된 여성지도자는 없습니다.

 

IOC위원이나 국제스포츠계 수장에도 한국의 여성지도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여성 최초의 태릉국가대표선수촌장으로 용인대 교수를 역임한 현 국제체육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에리사 前 국회의원 겸 사라예보 세계여자탁구 선수권대회 우승자가 첫 테이프를 끊었으며 최윤희 여자 수영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선수 출신의 첫 문체부 제2차관과 이어 장미란 여자역도 올림픽금메달라시트 겸 용인대교수출신이 그 뒤를 이어 현 문체부 제2차관직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앞줄 가운데가 태릉선수촌장시절 이에리사 현 국가체육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

 

 

IOC위원에도 아직 여성선수출신이 배출되고 있지 않는 가운데 여자 골프 Tokyo2020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박인비선수가 Paris2024올림픽에서 한국대표 선수 IOC위원후보명단에 그 이름이 등재되어 있지만 선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긴 하지만 전망이 밝아 보입니다. 박인비 선수가 한국 최초의 여성 선수 출신 IOC위원이 되기를 바라며 응원합니다.

 

2024116일에는 대한수영연맹 부회장을 역임하고 2022년 윤곡 김은용 여성체욱대상 공로상 수상자 겸 여성스포츠회 부회장인 박지영 아티스틱스위밍(Artistic Swimming/以前에는 Synchronized Swimming) 국가대표상비군 선수 출신이 2020년 설립된 스포츠윤리센터(스포츠 계 비리를 조사하고 징계를 권고하는 직무 수행) 신임이사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좌로부터: 류제훈 아시아스키연맹 사무총장, 필자, 반기문 제8UN사무총장, 박지영 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IOC쿠베르탱 메달리스트인 필자, Thomas Bach IOC위원장, 박지영 당시 여성스포츠최 부회장)

 

故 김운용 前 IOC부위원장 겸 KOC위원장은 생전에 자신의 아호를 딴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을 제정하여 매년 한국 체육계 여성지도자들을 발굴하여 공로를 인정해 주어 2024년이 벌써 34회 째입니다.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고()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여성체육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한 한국 최초의 여성 스포츠 시상으로 자리매김하여 그분의 사후(2017)에도 지속되어 오고 있습니다.

202421일에 거행된 시상식에서는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선수가34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신유빈 선수/출처: IOC website)

 

 

故 김운용 前 IOC부위원장의 세계관과 여성지도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그분 생전의 글을 소개합니다.

 

(서울1988올림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Samaranch IOC위원장<사진 가운데>와 김운용 KOC위원장<사진 좌측>과 필자<우측>)

 

 

[김운용의 산고곡심(49)] 여성 지도자의 전성시대 2012.12.3(뉴시스 게재 글)

 

최근 들어 일류국가라고 하는 우리나라에 여성을 비하하는 말들이 정치권에서 튀어나와 귀를 의심하게 하는 일이 잦다.

아무리 윤리, 도덕, 법치가 어지러워졌고 믿거나 말거나 막말과 막가파 세상이라고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상대방 인신공격 자료가 부족해서인지 몰라도 이것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현대국가 중에서 일류를 향해 달리는 선진국이고, 아직 유교 사상도 남아있는 나라다. 얼마 전에는 모 야당 의원이 여당 대선 후보를 '' 운운해 물의를 일으키고 또 다른 이는 믿거나 말거나 사생활 자격을 논하더니 이번에는 연세대의 황 모 교수가 생식기만 여자 운운하는 발언을 하고 같은 대학 출신 김성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위원장이 모교까지 가서 황 교수의 처벌을 요구하는 일이 생겼다. 내가 만난 사람 모두가 그같은 발언은 상식 이하라고 한다.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18세기의 '남존여비(男尊女卑)' 사상을 가진 정치꾼이 있는 것인가? 6·25전쟁때 나라를 지켜낸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을 역적이라고 발언한 국회의원도 있다. 그는 6·25전쟁 때 나라를 지키는 일에 참여하고서 그같은 말을 하는지?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버리고 나라를 지키지 못했다면 아마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만약에 대선을 위한 '포퓰리즘(Populism· 대중인기영합주의)이었다면 잘못된 것이다. 국민은 국민복지와 경제성장, 국가보존을 위한 실천 가능한 정책 대결을 보고 싶지 실제로 매일같이 보게 되는 네거티브(Negative·부정적인) 운동은 국민을 역겹게 할 따름임을 깨달아야할 것이다.

올 봄에 영국의 재상 마가렛 대처에 관한 '철의 여인(The Iron Lady, 주연 메릴 스트립)이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 일본의 산케이신문에 앙겔라 D. 메르켈 독일 총리, 줄리아 E. 길라드 호주 총리, 크리스틴 라가라드 IMF 총재,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함께 박근혜 새누리당 바상대책위원장(당시)의 사진이 실려있는 것을 보고 여성 지도자의 출현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마 가렛 대처는 영국의 고질병인 노조 문제를 정리하고 경제 재건을 하고 1982 4월 포클랜드섬 문제로 아르헨티나와 영토 분쟁이 터졌을 때, 항공모함을 보내 승전으로 이끌었다. 그 아르헨티나에서도 여성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가 대통령이 되었다.

올 런던올림픽에서는 선수 1만 명 중 44.4%가 여자선수였고 204개 참가국 가운데 34개국이 여자선수를 더 많이 파견했다. 미국의 금메달 46개 중 29개가 여자선수가 딴 것이었고 26개 종목 모두 남녀 종목이 있었다. 자크 로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100% 여성 포함을 자랑했다. 한국도 원래 여자선수들이 더 활약하는 나라로 알려졌고 지금도 여자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IOC 1981년부터 당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이 여성 IOC 위원을 선출하기 시작했고 부위원장, 위원장 후보까지 나왔다.

필자가 KOC(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때 IOC 주최로 1996 IOC생활체육총회(Sports for all Congress)가 서울에서 열렸다. 갑자기 사마란치 위원장이 집으로 국제전화를 걸어와 병원에서는 아무 탈이 없다는데 등허리가 아파서 도저히 올 수가 없다는 난감한 소식을 전했다. 한국에 와서 한방치료를 받으라고 참석을 간청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내 내자(內子)의 말소리가 들렸는지 전화를 바꾸라는 것이었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여자의 직관이 남자보다 낫다고 하면서 결국 나의 내자의 권고로 사마란치 위원장은 결심을 바꾸고 서울총회에 참석하고 국내 병원에서 양한방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행사를 마치고 귀국한 일이 있다.

지금 유럽의 금융위기 대응을 주도하는 두 명은 메르켈 총리와 IMF(국제통화기금)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다. 아시아에도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 호주의 길라드 총리, 뉴질랜드의 헬렌 엘리자베스 총리, 그리고 브라질의 딜마 라나 로제프 대통령, 코스타리카의 로라 친칠라 대통령, 인도의 프라티바 D. 파틸 대통령, 필리핀의 마리아 아로요 전 대통령과 마리아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덴마크의 헬렌 T. 슈미트 총리, 리투아니아의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트 대통령, 라이베리아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 말라위의 조이스 힐다 반다 대통령, 아일랜드의 매리 로빈슨 전 대통령, 핀란드의 타르야 할로넨 전 대통령 등 여성 국가 수반이나 내각 총리가 현저히 늘고 있다.

대선에 실패는 했지만 대만의 채영문(蔡英文) 총통 후보도 여자고 미국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꼽히며 그의 리더쉽에 대한 기대가 크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미국에 여성대통령이 나오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한다. 물론 미국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콘돌리자 라이스, 힐러리 클린턴까지 세계 문제를 다루는 국무장관이 세 명이나 여자였다. 이번에도 수잔 라이스 UN 대사가 국무장관 물망에 오른다. 대처 수상이 등장했을 때 이제 여성이 리더가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또 정치 지도자뿐 아니라 경제, 사회 분야에서도 CEO들이 줄을 잇는다. 그중 힐러리 클린턴은 재임 중 세계 112개국을 방문한 역사상 가장 훌륭하고 강력한 국무장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가자 지구의 하마스와 이스라엘간의 정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요청이 있자 텔아비브로 날아가 베냐민 나타냐후 수상을 만나 휴전 조건을 만들고 다음날 이집트의 모하메드 무르시 대통령을 만나 설득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성공적인 국무장관직 수행은 첫 미국 여성 대통령의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보다 여자 CEO가 적다. 미국은 인상적이다. 식품업체 크래프트의 CEO 아이린 로젠필드, 뉴욕타임스의 편집인 질 에이브람슨, 최고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국토안보부 장관 자넷 나폴리타노, 미국식품의약국(FDA) 장관 마가렛 A. 햄버그,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메리 샤피로 의장, 디즈니ABC(Disney ABC)의 앤 스위니, 듀폰의 CEO 엘렌 쿨먼, NBC 유니버셜(NBC Universal)의 보니 하머 회장, BOA(Bank of America)의 마가렛 렌 사장, 록펠러재단의 주디스 로딘 사장, 캠벨의 CEO 데니스 모리슨, 하버드대의 드루 길핀 파우스트 총장 등이 있다. 그 외 국가에도 영국 버버리의 CEO 안젤라 아렌츠, 세계무역기구 마가렛 창 사무총장 등, 셀 수가 없다.

국가가 어려울 때 영웅이 나온다고 한다. 그것도 평범한 사회 속의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아프리카의 평범한 소년이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 승리 연설에서 '미국은 위대한 나라다. 3억 인구가 사니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결국 하나의 미국이고, 거기에는 여당과 야당도 없고 남자·여자, 백인·흑인·히스패닉·아시안계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나라이며 그래서 위대하다'고 갈파했다.

이제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나라가 태반이다. 왜 여성이 지도자로 요구되는지 모 식자에게 물어보았는데 여성은 남성과 달리 덮어놓고 위에서 밑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계급의식이 적어 강한 사람에게 덜 위협을 받으며 순수성과 감수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람의 마음가짐을 보고 상대의 경계성을 풀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한다. 또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고 있으며 공공성도 배려한다.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즉, 의사소통이다. 그리고 원칙과 소신으로 행동한다. 사무실에 여성 직원이 한 사람 있는 것만으로도 사무실이 밝아지고 한다. 그러한 것이 여성의 특성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 경제가 혼돈한 지금 여성의 힘을 활용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돌파구이며, 국민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능력 발휘가 있는 나라가 더 부강의 길로 간다는 것이다. 일본도 여성의 힘이 더 발휘되어야 한다고 주요 신문의 사설에 나온다. 며칠 전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TV토론회를 보았다. 여성 대통령으로서 국가위기때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육영수 여사 서거 직후 외국유학에서 귀국하자마자 "휴전선은 이상 없습니까?"라고 했던 일과 독도나 국토방위, NLL(북방한계선) 지키기 등에는 양보가 없고 대처 수상의 포클랜드 승전과 메르켈 총리의 유럽 금융위기 구제 주도를 예로 들면서 연평도공격이나 천안함폭침 같은 도발에는 즉각 강력 대응 의지를 보인 것은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여성 지도자의 리더십과 자질을 보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국민도 그 정도 민도가 높아졌는지 기대해 본다.

[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4. 3. 27. 21:15

[Bach IOC위원장의 탁월한 인성과 지도력을 알아본 故 김운용 IOC부위원장이 쓴 회고의 글(20101018)]

 

한국에서 Thomas Bach IOC위원장과 본인이 가장 친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필자는 Bach IOC위원장과 2018년 이래 벌써 20여차례가 넘는 올림픽운동발전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제안내용을 담은 서한 교신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친숙하게 교류해 왔습니다.

 

 

 

 

Bach IOC위원장은 역대 IOC위원장들 중 한국 방문 동안 공식시상식을 통해 IOC쿠베르탱 메달을 한국인 수상자 최초로 직접 전수 받는 영예를 누리도록 해주었으며(20221021), 2024년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 폐회식 하루 전인 2024131일 강릉올림픽박물관 방문 시 필자에게 한국 최초로 IOC문화 및 올림픽 헤리티지 위원회(IOC Culture and Olympic Heritage Commission)위원 임명장을 직접 수여해 준 IOC 및 올림픽 운동사에서 필자를 높게 평가해 주는 멘토들 중 한 분입니다.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그분께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Bach IOC위원장은 필자의 저서(스포츠외교론/한국 스포츠외교실록)에 추천장을 써서 보내 주었으며 필자가 2027FISU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전국 공모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을 때 축하 사한을 보내 주기도 한 고마운 분입니다.

 

 

 

 

다음은 故 김운용 IOC뷔원장이 본 Bach IOC위원장 스토리입니다:

 

 

 

 

독일의 초대 통합올림픽위원회·체육회 수장이자, IOC 부위원장을 처음으로 연임한 토마스 바흐는 지금도 올림픽운동을 주도하는 지도자이지만 모두들 앞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구촌 스포츠 지도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보고 있다. 물론 세상일은 길게 보아야 하고 선거는 뚜껑을 열어 보아야 하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IOC 관련 이런저런 대소사를 앞두고 있는 KOC에게는 제일 신경이 쓰이는 인물임에는 분명하다.

토마스 바흐는 서독 뷔르츠부르크에서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에 태어났다. 그는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법과 정치학을 공부했고 법학박사를 받았다. 이후 다방면으로 활동을 했고 기업체 회장과 여러 회사의 이사직을 수행했고 아랍, 독일 상공회의소 회장도 지냈다.

일찍부터 펜싱 테니스 럭비 등 활발한 운동을 즐긴 바흐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펜싱(플뢰레)단체에서 금메달을 땄고 1976·1977년에 유럽 펜싱선수권 우승 등 많은 경기에서 입상한 펜싱맨이다.

2000
년 시드니올림픽 때 필자는 IOC 집행위원으로서 올림픽 경기 전반 관리, 최초로 올림픽 종목이 된 태권도 경기의 운영 및 감독,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올림픽위원회 수장으로서 한국의 메달 획득을 책임지는 역할 등 유례가 없는 세 가지 소임을 동시에 맡고 있었다.

거기에 덧붙여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으로서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를 교섭해야 할 입장이었고, 자연히 북한올림픽위원회와의 남북동시입장 교섭이 덤으로 진행됐다. 원래 국제경기나 회의 때는 많은 사람이 장시간 모여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을 하기 좋다.

어쨌든 이렇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드니올림픽 기간 중 필자는 갑자기 기대를 안 했던 펜싱에서 한국의 김영호가 독일 선수와 결승에 맞붙는다는 연락을 받고 뛰어갔더니 독일의 바흐 집행위원이 와 있었다. 바흐가 메달 시상자로 예정돼 있었다. 독일이 우승할 줄 알고 시상자 신청을 한 것 같았다. 필자도 미리 한국이 우승할 만한(가끔 빗나가기도 하지만) 종목인 양궁 배드민턴 태권도(총재로서 당연히)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의 시상 신청을 해왔다. 개인적으로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는 아이스하키 금, , 60명 시상을 룩셈부르크 대공, 호주의 고스퍼(Gosper) IOC 부위원장과 셋이서 치른 적도 있다.

시상자는 일단 결정되면 함부로 현장에서 바꿀 수 없다. 그런데 바흐가 독일 선수가 이기면 예정대로 자기가 시상하고 만약 김영호가 우승하면 나에게 시상을 양보하겠다고 제안해 왔다. “그렇게 할 수가 있느냐며 정중히 사양하는데도 바흐는 괜찮다고 말했다. 참고로 애틀랜타올림픽 때 이건희 회장이 갓 IOC 위원이 됐는데 마땅히 시상할 종목이 없자 IOC 위원장 비서실에 부탁을 넣은 적이 있다. 그래서 남자 양궁 시상자가 노르웨이의 스타우보(Staubo) 위원에서 계획에 없던 이건희 위원으로 무리하게 바뀌었다. 이 일로 양궁 회장이던 제임스 이스턴(James Easton) IOC 위원(미국)이 필자를 엄청나게 오해했고, 현장까지 와서 시상을 못하게 된 스타우보 위원은 IOC 위원장에게 항의편지까지 썼다. 이때 불행히도 한국은 금을 따지 못해서 시상효과가 반감되고 말았다.

 

시드니에서는 예상 밖으로 김영호가 선전하여 금메달을 따게 됐고 그 덕에 필자가 시상을 했다. 남을 배려하는 토마스 바흐의 인간성을 잘 보여주는 일화였다.

시간을 좀 거슬러 올라가면 바흐가 1981년 바덴바덴 IOC총회에서 선수 출신 대표로 두각을 나타냈고,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아디다스(Adidas) 관계로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집무실로 필자를 찾아온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유럽 스포츠계는 아디다스 출신이 많다.

곧이어 바흐는 1991년 버밍엄 총회에서 자크 로게(Rogge) IOC 위원장과 함께 IOC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93~94년쯤에는 IOC총회에서도 소장파로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그는 96년 애틀랜타에서 이미 집행위원이 되었다. 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집행위원이 된 로게보다 2년이 빠른 셈이다. 필자는 로게가 그때 준 300달러짜리 몽블랑 만년필을 아직도 쓰고 있다.

바흐는 곧 IOC의 여러 가지 업무를 맡게 됐고 동계올림픽 평가위원장, 선수분과위원, 신문분과위원, 사업분과위원, TV교섭위원, 법률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변호사이므로 법률 쪽에 주로 관여했다. 최근 유럽 지역 TV방영권 교섭도 바흐의 책임 하에 진행됐다. 또 메르세데츠 벤츠, 루프트한자 등이 IOC의 스폰서가 되는 데 교량 역할을 했고, 북한올림픽위원회에 트럭과 버스를 기증하고 다리도 놓았다. 바흐는 사마란치 지시로 직접 북한에 가기도 했지만 사실 별 성과는 없었다.

바흐는 가끔 독일 외무장관이 외국에 갈 때 동행하곤 했다. 2001 APEC 회의 때도 독일 총리를 수행했다. 93년 필자와 차녀인 피아니스트 김혜정이 독일 쾰른 국제콩쿠르에 1등으로 입상하여 부상(副賞)으로 베를린, 쾰른, 졸링엔 등에서 연주회를 갖게 돼 필자 내외도 독일로 가곤 했다. 그럴 때마다 바흐 부부는 200㎞씩 떨어진 곳에서 달려왔다. 선물은 꼭 독일 작곡가 베토벤이나 바흐 등의 곡이 담긴 CD였다. 외교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다.

바흐가 IOC의 최고 유망주니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얼마 전 한번은 문체부의 김대기 차관이 독일에 가는데 바흐를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이 비서를 통해 있었다. 이에 앞서 필자는 유인촌 장관이 러시아 갈 때 소치에 가있던 스미르노프(Smirnov) 위원을 모스크바로 올라오게 했고, 신재민 차관(당시)이 광주U대회 유치를 위해 하얼빈의 FISU회의에 갔을 때 킬리안(Killian)을 만날 수 있도록 국제전화를 통해 주선해 준 바 있다. 하지만 김 차관과 바흐의 면담은 뮌헨과 평창이 경합하는 상황에서 필자가 주선하는 것이 서로 부담이 될 것 같아 직접 재외공관을 통해 만나도록 권고했다. 그 후 만났다는 말은 못 들었다. 이럴 때마다 비서들이 연락을 하기에 정말 장·차관 부탁이냐 물어보았더니 그렇다 했다. 그러나 바흐와의 면담주선을 안 해준 후에는 문광부의 부탁은 끊어졌다.

2001
년 모스크바 IOC총회에서 IOC 위원장 선거 때 필자는 바흐를 지지자로 알고 있었는데 막판에 인상을 쓰고 달려와 이러한 식으로 선거가 혼탁하면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당시에는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 사마란치와 사마란치 주변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자기 나름대로 필자에게 알려준 것 같다.

바흐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부위원장을 지냈고, 2006년에 다시 부위원장에 당선되었고, 2010년에 연속해서 부위원장에 선임되었다. 얼마 전 뮌헨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때는 IOC 위원 30~40명이 몰려갔는데 로게도 거기에 가서 바흐가 2013 IOC 위원장 선거에서 1순위라고 말하면서 조심스럽게 2011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과 2013 IOC 위원장 선거는 별개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한 나라에 두 개는 안 준다’ ‘대륙순환원칙이 어떻다’ ‘삼수는 어떻다등 자가발전식의 말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 그런지 잘 살펴볼 대목이다. IOC는 고차원적인 외교적 발언이 난무하는 사회다.

 

(좌로부터: Jacques Rogge 8IOC위원장, 김운용 IOC부위원장, Thomas Bach 9IOC위원장)

 


2003
년 필자가 IOC 부위원장이 되기 위해 평창을 방해했다는 터무니없는 비난을 받고 곤욕을 치르고 있을 때 미국의 ITF계 태권도매체가 바흐에게 질문서를 보냈다. 사실 여부를 질의한 것이었다. 당시 바흐의 답신을 읽어보면그런 사실도 없고 부위원장 선거와 개최도시는 별개의 문제며, 파운드(Pound)의 위원장 출마와 토론토의 올림픽 유치가 동시에 있었고 더구나 프라하에서의 부위원장 선거는 평창이 떨어진 후에 있었다고 돼 있다. IOC의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던 독일 법률가의 답신인 것이다. ITF 총재를 맡고 있는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지금도 그런 질의서를 보낸 사람이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고개를 흔든다.

2008
년 광주가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할 때 바흐와 트로거(Troger)에게 독일 교수(FISU 집행위원)에게 우리를 지지하도록 부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때 우리는 너무 늦게 나와 불리했고 킬리안 FISU 위원장의 호의로 다음 대회인 2015년 대회까지 염두에 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바흐에게 독일의 함부르크도 2015년 대회를 유치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더니 “2000만 유로 이상 예탁금을 내고 유치하는 것은 내가 허가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그 말대로 광주가 2015년에 재도전할 때 함부르크는 나오지 않았다. 약속도 지키고 실리도 고려한 것이다. 광주는 작년에 쉽게 2015년 유니버시아드 개최권을 따냈다. 킬리안 FISU 위원장도 고마운 사람이다. 광주가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국제화되기를 빈다.

 

바흐는 2006년 독일 월드컵축구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2011 FIFA 여자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독일은 예산을 가지고 있는 슈포르츠 분트(Sports Bund·체육회)와 올림픽에 선수를 보내는 독일올림픽위원회가 오랫동안 옥신각신하는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독일 체육회와 올림픽위원회가 독일올림픽체육회(GOSB)로 통합되면서 바흐가 창설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제 그가 할 일은 통일 독일의 체육을 발전시키고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을 내는 것, 2011년에 뮌헨-가미쉬(Munchen Garmish)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하는 것(그렇게 되면 같은 도시가 하계·동계올림픽을 다 치르는 도시가 된다), 2013년 차기 IOC 위원장 선거에서 승리해 21세기 올림픽 운동을 이끄는 것 등이 있다.

바흐를 보면 우리와 참 다른 것은 3수가 어떻고, 한 나라에 두 개는 안 준다, 대륙순회가 어떻다 등의 근거 없는 상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나타내지 않으면서 조용히 내실을 기하면서 확실한 계산과 판단과 확증에 의해 능률적으로 움직인다. 독일 사람들은 딱딱해 보여도 따뜻하고 지킬 것은 지킨다. 허튼 수작을 한다든가 쓸데없는 짓은 안 하고 아주 확실하다. 향후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런 바흐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얼마 전 싱가포르에서 우리 일간지 기자가 필리핀의 엘리잘데(Elizalde) IOC 위원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같은 이야기였다. 대륙별 순회에 대해서는개최 준비 여건이 중요하다”, “일본은 두 번이나 동계올림픽을 하지 않았느냐는 답이 나왔다. 또 평창은 어떠냐는 질문에는준비나 잘하라. 인천에서 철도를 개설한다는 말은 들었다하며 내실을 강조했다. 귀담아 들을 일이다.

IOC 수석부위원장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정보2024. 3. 27. 11:17

[Bach IOC위원장, Brisbane 2032 올림픽철회우려는 가짜 뉴스(Fake News)로 지칭하다]

 

 

Bach IOC위원장은 320IOC집행위원회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Brisbane 2032올림픽 관련 Queensland 주정부가 대회개최경비에 대한 우려로 대회 철회를 심사숙고하고 있다라는 보도의 와중에(amid a report that the Queensland government considered whether to renounce the Games on cost concerns) Brisbane 2032올림픽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asked about the controversies in Brisbane for the 2032 Games)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1)  이것은 단순히 추측 성 기사임; 실제로 움직이는 조직위원회 등 당사자들의 어떠한 대화나 계획 추진 사항 발언에서 그들은 그와 같은 언급이 없음을 명백히 하였음. 따라서 이러한 이야기는 분명히 가짜뉴스아류 임”(This is mere speculation; all the actors have made it very clear there was no mention of this in any of the conversations or planning they had, so this was some kind of fake news apparently.)

 

Bach IOC위원장은 혹 IOC가 올림픽을 대비하여 새로운 대형스타디움을 건축하지 않겠다는 결정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further asked whether the IOC was concerned over the decision not to build a large new stadium for the Games) 그는 올림픽운동사에 새롭게 도입된 주요 개혁 내용에 대한 일관된 입장을 펼치며 다음과 같이 대응하였다(reacted consistently with his position that has been a major reform he has introduced to the Olympic Movement)고 합니다:

 

2)  여러분이 알고 있는 Brisbane 2032올림픽 후보와 관련하여 인용할 뿐인데 그들은 새로운 스타디움이나 새로운 경기장 신축에 대하여 언급한 바 없음.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입장이며 올림픽 어젠더 2020에 입각하여 가능한 최대한 기존 경기장을 활용할 것을 우리는 바라고 있음. 만일 그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임시 시설을 발굴할 것이며 내가 이해하기로는 이틀간의 논의 결과 독자적인 검토 후 모종의 시나리오가 논의 중이라는 것임”(I can only refer, you know, to the candidature of Brisbane, where it was said that no new stadium or venue would be built for the Games. And this is our position, that we want to have Games being in line with Olympic Agenda 2020, and that means making use of existing venues as far as possible, and if not, looking for temporary facilities, and I understand from two days’ discussion that there are some scenarios being discussed now after this independent review. …)

 

3)  지금으로서는 우리 모두가 언급된 원칙에 맞추어 나아가고 있으므로 이순간에 주요한 우려는 가지고 있지 않음”(At this moment in time, I think we are all aligned with these principles, so I do not have at this moment, major concern.)

 

같은 질문이 연이어 나오자 이번에는 IOC올림픽수석국장인 Christophe Dubi(스위스)이 상세히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1)  우리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이야기한 것, 즉 개최국 공동체가 약속을 이행하고자 하는 것에 일관성있음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함. 그리고 올림픽대회가 현지 조건에 부합되도록 조율되어 가는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 이 경우 또한 기존 또는 임시 경기장들을 최대한 활용하게 되는 케이스임.”(We should all take pride in being consistent in what we have said at the time, which are Games that do deliver the goods for the host community. And it’s very important to maintain this line that we said the Games would adapt to the local conditions. It was also the case that maximum use of existing or temporary venues would be made.)

 

2)  물론, 이 경우에서 우리로서는 최종적으로 사용될 경기장과 관련한 가치판단은 할 수 없음. 위원장님, 지금 떠오르고 있고 Brisbane경기장 검토 보고에 따른 핵심이기도 한 여러가지 다른 시나리오가 실존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Victoria주 새로운 구역에 새로운 스타디움 신축 아이디어임. 하지만 우리는 기존 시설에 대한 보수 공사에 무게를 두는 쪽을 선호한다고 이해하고 있음” (Of course, in this we have no judgement of value with respect to the final venue that will be used. Now there are different scenarios, indeed, President, that were floated and that was the crux of the [Brisbane venue review] report, with one of them being the creation of a new stadium in a new location in Victoria Park. But we understand that the preference would be to look into the renovation of an existing facility.)

 

3)  그리고 우리로서는 이것이 현지 공동체가 수행해야할 선택지 라는 생각이며 우리는 그러한 보수공사가 진행될 스타디움의 사이즈가 어떻든, 위치가 어디든 분명히 그렇게 맞춰나갈 것임”(And as far as we are concerned, this is a choice that has to be made by the local communities and we will obviously adapt, whatever the size of that stadium will be and whatever the location will be.)

 

4)  핵심적 중요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은 선수들의 경험치가 머무는 것이며 우리로서는 이것이 우리가 설정해온 유일한 지침과 원칙인 것임. 그리고 우리는 그리 될 것이라는 완전한 확신과 보증을 받은 상태임”(What is of central importance, though, is that the experience for the athletes remains and as far as we are concerned this is the only guiding principle that we have established. And we have received full assurance that it would be the case. …)

 

5)  규모는 중요치 않음, 정말 중요한 것은 레거시(遺産)와 해당 공동체의 선택을 고려하는 것임. IOC와 국제연맹에 관한 한 우리는 더 이상 최소한의 표준이라는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음. 그리고 그렇게 많은 도시들이 향후 올림픽개최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거대한 경기장을 건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음. 사이즈나 규모가 어떻든 기존 또는 임시 경기장으로 우리는 적응해 나갈 것임”(The size does not matter. What really is important is to consider the legacy, the choice of the given community. As far as the IOC and the federations we do adapt, we don’t have minimum standards any more. And that’s probably also why so many cities are interested for the future because they know they don’t have to build huge venues. Existing or temporary, whatever the size, we will adapt.)

 

*자체분석:

 

(1) IOC의 경우 새로운 경기장이나 시설 건축으로 인해 과도한 개최 비용과 사후 올림픽시설관리유지보수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예산낭비라는 지적 등의 Feedback을 유치 단계 및 사후에 경험해 보았음

 

(2) IOC는 십 수년간 수 많은 강력유치후보도시들의 유치과정에서 해당국내 여론조사결과 도중하차라는 쓰라린 체험담을 거울삼아 올림픽이란 돈 먹는 하마’(White Elephant)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자 Olympic Agenda 2020+5라는 지침서를 통해 돈 안 드는 올림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심기일전한 결과치를 사수하려 하고 있음

 

(3) 호주 Brisbane 2032의 경우 Queensland주정부의 선거(10)결과에 따라 야당이 올림픽을 대상으로 돈 먹는 하마 퇴출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하는 정치행위로 보임.

 

(4)따라서 선거결과 야당이 승리할 경우 Brisbane2032올림픽의 거취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개연성이 엿보임

 

 

*References:

-The Sports Examiner

-IOC website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정보2024. 3. 26. 12:57

[Bach IOC위원장, Paris 2024올림픽이 전세계환영준비모드에서 정상적으로 전진 중(Paris is on track to welcome the world)이라고 확언하다]

 

321일 외신 보도 내용입니다.

 

Bach IOC위원장은 319~20일 양일 간 개최된 2024년도 1/4분기 IOC집행위원회를 마치면서 행한 기자회견에서 Paris 2024 올림픽 조직위원회 브리핑 보고를 받고 Paris2024 올림픽 준비 현재 상태를 간결하게 정리하면서(Paris 2024 status in a nutshell) Paris 2024올림픽에 대한 발언 내용입니다:

 

 

 

 

1)  제반 준비는 일사천리로 잘 진행중임”(The preparations are going extremely well. …)

 

2)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Paris는 전세계를 환영할 준비 절차가 장착되어 있으며 시종일관 올림픽 어젠더 2020에 명시된 것과 딱 들어맞게 특별한 올림픽을 선사할 준비 채비를 착착 진행 중임”(All together, Paris is on track to welcome the world and to deliver exceptional Olympic Games, in line – and fully in line, from the start to the finish – with Olympic Agenda 2020.)

 

3)  그래서 Paris 2024올림픽은 더 젊어지게 될 것이며 더 도시 풍으로 치러질 것이고 더 많은 것을 포용할 것이고 더 지속 가능한 대회가 될 것이며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IOC는 남녀선수들에 대한 쿼터를 동일하게 할당하여 왔음으로 Paris 2024 올림픽은 완전한 양성평등 대회가 될 것임”(So these Olympic Games Paris 2024 will be younger, they will be more urban, they will be more inclusive, they will be more sustainable and, as you know, the IOC has allocated the same number of quota places for male athletes and for female athletes, so they will be the first Olympic Games with full gender parity.)

 

4)  우리는 모든 사람이 무엇에 염두에 두어야하며 세상에서 대규모 이벤트에 있어서 조직을 관장하는 사람의 주요한 근심거리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불행하게도 여러분이 알고 있다고 이야기 한 바 있으며 그것은 바로 안전문제임”(We talked also about what has to be on everybody’s mind and what unfortunately you know has to be a major concern for every organizer of a big event in world, and this is security.)

 

5)  안전문제에 관하여 우리는 스포츠를 관장하는 프랑스 각료 대표인 Mr. Michel Cadot가 제출한 또 하나의 매우 포괄적인 보고 내용에 대하여 청취하였으며 그 결과 우리는 프랑스 관계당국에 대하여 완전한 신뢰를 같게 되었으며 프랑스 관계당국으로서는 그들의 국제적 파트너들과의 매우 긴밀한 협력관계로부터 실리를 취할 수 있는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임”(There, we received another very comprehensive report by the [French] Interministerial Delegate [for Sport], Mr. Michel Cadot, and as a result, I can inform you that we have full confidence in the French authorities, and the French authorities, [in] their turn they can also benefit from a very close cooperation with their international partners.)

 

그러면서 Bach IOC위원장은 Paris 올림픽이 이렇게 어려운 세상에서 희망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겠다고 자신의 희망을 재차 반복하였다(Bach reiterated his hope that the Paris Games can be a hopeful event in a difficult world)고 합니다:

6)   지구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날마다 접하고 있는 분노, 침략,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뉴스, 전쟁, 분쟁과 갈등 상황에 진저리를 치고 있음. 그리고 여러분은 그들이 우리의 마음과 같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갈망하고 있다는 감정을 통렬하게 공감하고 있음. 그들은 모든 이러한 분열과 침략 안에 내재되어 있는 통합적인 그 무엇을 찾고 있음. 그리고 그렇게 암울한 시대지만 어쩌면 우리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 무엇을 찾고 있는 것임”(The people around the globe are fed up with all the hate, the aggression, the extremely negative news, wars, conflicts they are facing day in and day out. And you really get the feeling that they, as we, in our hearts, they are longing for a positive message. They are looking for something what is unifying them in all these divisions and aggression. And they are looking for something what gives us hope in these otherwise so dark times.)

 

IOC가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실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하여(Asked if the IOC can actually help make peace) Bach IOC위원장은 이 세계에서의 IOC의 입장과 IOC가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고 합니다:

 

7)   우리는 평화를 구축할 만한 힘도 없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를 증오하지 말라고, 그렇게 공격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설득할 힘도 가지고 있지 않음. 우리의 임무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이런 것들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모두 함께 모일 수 있는 것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임.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느끼고 있는 것임---이것이 수 백만 심지어 수억만 명에 해당하는 지구촌 사람들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음”(We don’t have the power to make peace and to convince people not to hate each other, not to be so aggressive. Our mission is to send a signal, to set a symbol that despite all of these what is happening in the world, it is still possible to come together. And this is what we feel and … that this is a feeling of many, many millions or even billions of people around the globe.)

 

 

*References:

-The Sports Examiner

-IOC website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세상2024. 3. 25. 10:29

[프랑스스포츠계 성적 학대와 폭력(Abuse in Sport)수위가 미국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

 

 

프랑스의 스포츠 학대행위가 미국의 행태를 훨씬 능가한다(Abuse in sport goes far beyond the U.S.)Amelie Oudea-Castera 프랑스 교육, 체육, 올림픽 장관(French Minister of Education, Sports, and Olympic Games)Paris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321언급하였다고 합니다.

 

 

              (Paris2024올림픽 및 패럴림픽  금-은-동메달 문양/출처: IOC website)

 

 

그녀는 2023년에 300명이상의 프랑스 코치들과 교사들과 스포츠임원들이 성폭력 행위로 고발당하였거나 은폐하려 시도했다(more than 300 French coaches, teachers and sports officials were accused of sexual abuse, or tried to cover it up, in 2023)고 폭로하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폭력희생자의 81%가 여성이었으며 피고인 또는 실제 가해자들은 90%가 남성이었다(that of the victims, 81% were female and the accused or actual perpetrators were 90% men)고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AP뉴스 보도 내용입니다:

 

“2020년 이래로 1,284명의 코치, 교사 및 스포츠 인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이 접수되었음. 이들 중 186명은 형사소송에 직면하였으며 624명은 임시 또는 영구 금지조치 제재를 받아오고 있음”(Since 2020, complaints have been filed against 1,284 coaches, teachers and sports officials. Of those, 186 faced criminal proceedings and 624 have been sanctioned with temporary or permanent bans.)

 

2023년 한해 동안, 고소고발건에 해당되는 가해자 수는 377명에 이르렀는데, 이들 중 293명이 코치들이었으며 15명은 스포츠 임원들이었다((During 2023, complaints were made against 377 individuals; of these, 293 were coaches and 15 were sports officials)고 합니다. 이들 중 176명은 금지조치를 받았는데 직위해제 등 임시 또는 영구 조치에 해당되며 36명은 형사처벌에 직면하고 있으며(Of these, 176 have been banned – either temporarily or permanently removed from their posts – and 36 have or are facing criminal prosecution) 지방에서 다른 건들에 대해 조사가 진행중(local investigations are under way into other cases)이라고 합니다.

.

나머지 가해자들의 경우 미성년자 또는 자원봉사 직의 행정 직에 종사하는 부류(The rest held minor or voluntary administrative positions)라고 합니다.

 

프랑스정부는 프랑스 여자스케이팅 10관왕인 Sarah Abitbol선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자신이 10대선수시절이었던 1990~1992년 코치였던 Gilles Beyer from 1990-92)로부터 강간을 당한 바 있다고 폭로했던 4년전 전국에 걸쳐 스포츠 계 성폭력 적발 및 성폭력근절노력에 착수하였다(launched a nationwide effort to uncover and combat sexual violence in sports four years ago when 10-time French skating champion Sarah Abitbol said in a book that she was raped as a teen athlete by her coach)고 합니다.

 

Beyer코치는 성폭력예비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조사가 진행 중(was handed preliminary charges of sexual assault and the investigation is ongoing.)이라고 합니다.

 

학대혐의에는 성폭력, 성희롱 또는 다른 형태의 폭력이 포함되었다(alleged abuse included sexual assault, harassment or other violence)고 합니다.

 

이러한 학대 사례는 프랑스 전역 전체 해당 구역에 걸쳐 자행되었으며(The abuse reached across the country and across the whole sector) 45개 프랑스 경기 단체를 대상으로 고소고발이 이루어졌다(with accusations targeting a total of 45 sports federations)Amelie Oudea-Castera 프랑스 교육, 체육, 올림픽 장관이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References:

-The Sports Examiner

-AP news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정보2024. 3. 23. 11:14

[Brisbane2032올림픽 개최포기여부 심사숙고 중인 호주 Queensland 州 정부(Queensland government considered abandoning 2032 Olympics)의 최종 결론은?]

 

 

320일자 외신 중 호주 9News Queensland보도에 따르면 Queensland 주 정부가 대회개최 경비와 경기장건설에 따른 논란 등으로(in view of controversies over costs and venues) 2032년 올림픽개최포기를 심사숙고하고 있었다가 개최를 강행하기로 결정하였지만 호주 정치인들은 지금 찬반여부를 놓고 열띤 공방전이 활활 타오르고(the politicians are now aflame) 있다고 합니다.

 

 

 

 

9News Queensland 정치란 편집자(political editor)Tim Arvier319() 깜짝 보도(stunning report)에는 Queensland 주정부가 치솟는 경비를 고려하여 2032년 올림픽을 포기하는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the Queensland government looked into renouncing the 2032 Olympic Games in view of rising costs )고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고 합니다:

 

(1) 오늘밤 본인은 Queensland주정부가 자문을 구하였으며 Brisbane2032올림픽 취소에 대하여 심사숙고하였다는 소식을 폭로할 수 있음” (Tonight I can reveal the Queensland government sought advice and considered canceling the Brisbane 2032 Olympic Games.)

 

(2) 호주Cricket경기장인 Gabba에 대한 해체와 재건축을 포함하여 스타디움 계획에 대한 대중적 반발에 대한 논란 와중에, 주정부는 대회 포기에 연관된 잠재적 소요 경비와 합법적으로 낙오하는 방법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고 함”(Amid controversy and public backlash over stadium plans, including the knock-down and rebuild of the Gabba, the government asked for advice about the potential cost and legal fall-out involved in abandoning the Games.)

 

 

Arvier 편집장은 2032년 올림픽개최를 벗어 나려면 최소 A$ 5억불(3,000억원/A$1=$0.65 U.S.) 을 배상으로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the reply was that getting out of hosting the 2032 Games would cost at least A$500 million in compensation)고 합니다.

 

게다가 올림픽대회개최에 따른 호주연방정부가 약속한 보조금인 A$30억불(2.2조원)이 취소될 것(promises attached to the Games of A$3 billion in funding from the Australian federal government would have been canceled)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Queensland 주정부는 납세자들을 위한 더 나은 가치창출뿐만 아니라 국가/주정부의 평판때문에도 2032년 올림픽을 그대로 밀고 나아가기로 결정하였다(decided to go ahead with the 2032 Games, not only because of the “better value for taxpayers” but also for the state’s reputation)고 합니다.

 

올림픽대회최소청문회 공개(disclosure of the cancellation inquiry)는 호주 Victory 州가 영연방대회개최에 따른 고비용문제로 고심하다가 결국 배상금으로 영연방대회연맹에 A$38천만불(2.600억원)을 지불하는 대가를 치르고 나서 영연방대회개최 철회(Australian state of Victoria pulled out of hosting the 2026 Commonwealth Games over projections of high costs and had to pay A$380 million to the Commonwealth Games Federation as compensation)를 한지 단지 9개월만에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Brisbane 2032올림픽 개최도시협약서에는 Queensland가 개최에 따른 책임에서 벗어나려 하거나 그러한 경우에 지불될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규정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하는데(does not include any provision for Queensland to back out of its hosting responsibilities, or any specification of damages to be paid in such a case) Victoria주의 2026년 영연방대회개최 철회의 케이스에서처럼 협상이 의무조건으로 사료되며 인용된 A$ 5억불(3,000억원/A$1=$0.65 U.S.)보다 훨씬 더 높은 배상금이 될 것(it would have to be negotiated as was the case with Victoria and the Commonwealth Games and would have been far higher than the quoted A$500 million figure)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319() Queensland 입법부에서는 시끄러운 토론이 불을 뿜었는데(loud discussions erupted in the Queensland legislature) 집권여당인 노동당과 야당이 318() 배포된 독자적인 스포츠경기장에 대한 검토 사안에 따른 제시된 권고안에 대하여 치열하게 경쟁 하였는바(the governing Labor Party and its opponents sparred over the recommendations of the independent Sport Venue Review) A$27억불(1.8조원)이 소요되는 Gabba스타디움 철거와 재건축 그리고 Victoria 파크에 새로운 스타디움 건설(A$34억불/2.4조원)방안 모두를 백지화한(scrapped both the A$2.7 billion demolition and re-building of the Gabba and the building of a new stadium in Victoria Park (at A$3.4 billion) 주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대안으로 Queensland 스포츠 및 육상 센터를 개조하여 육상 종목을 개최하고 Lang Park로 알려진 Suncorp 스타디움을 FIFA여자 축구월드컵과 올림픽대회처럼 스폰서명칭사용이 불허되는 종목들을 경기장으로 격상하여 각종 개폐회식 및 기타 종목들을 소화하는 것(Instead, the Queensland Sports and Athletics Centre will be renovated to host track & field and Suncorp Stadium – known as Lang Park for events which do not allow sponsor names, like the FIFA Women’s World Cup and the Olympic Games – will be upgraded for ceremonies and other events)으로 제안한다고 합니다.

 

 

*분석:

 

(1) Queensland주가 2032년 올림픽대회 포기 발상은 2023년에 Victoria州가 2026년 영연방대회와 같은 대형스포츠이벤트 개최를 철회한 여파와 함께 호주의 평판에 깊은 상처를 줄 것(A renunciation of the 2032 Games by Queensland would have deeply injured Australia’s reputation as a mega-event host after the Commonwealth Games pull-out in 2023)으로 사료됩니다. 순수한 입장에서 올림픽대회개최에 활용 가능한 경기장이라면 어느 것이든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는 Brisbane20232조직위원회가 이 모든 소요사태의 피해자(The injured innocent bystander in all of this is the Brisbane 2032 organizing committee, which is ready to use whatever venues are made available to it)로 보입니다.

 

(2) 집권중인 노동당이 지배하는 Queensland주정부(the current, Labor-controlled Queensland government)2021년에 Brisbane2032년 올림픽유치확정에 앞서 합의된 지출 계획에 의거하여 호주연방정부와 협업을 계속해 오고 있는 가운데 호주 미디어는 야당인 자유 민족당(LNP) Queensland주 당대표인 David Crisafulli에게 만일 LNP10월 선거에서 집권할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하여 질문공세를 펼치고(Australian media are already asking questions of Liberal National Party state leader David Crisafulli– the leader of the opposition – about what will happen if the LNP takes power in the October elections) 있다고 합니다.

 

(3) 그리고 Sydney2000올림픽이 개최된 New South Wales 지역 재무관인 노동당 출신 Daniel MookheyBrisbane2032를 진폭 지지(no shortage of glee)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Queensland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기준을 충족하도록 세팅해 왔음. 만일 여의치 않을 경우 그들은 나에게 연락해야 할 것임”(We’ve set a very high standard for Queensland to reach, and if they can’t do it, they should give me a call.)

 

 

*References:

-The Sports Examiner

-9News Queensland

-IOC website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4. 3. 22. 11:08

[IOC윤리위원회, Bach IOC위원장에게 3선 출마 촉구에 대한 수락여부결정을 Paris 2024대회 종료 시까지 자제하도록 요청하다]

 

320일자 외신 보도 내용 중 하나 입니다.

 

IOC윤리위원회는 Bach IOC위원장에게 올림픽 헌장규정개정이 요구되는 3선 출마 촉구에 대한 수락여부 결정 자체가 이슈의 초점으로 맞춰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in order to keep the focus away from the issue) Paris 2024올림픽 종료 시까지 공개하지 않아 줄 것(not to reveal his decision on whether to accept calls for a third term)을 요청하였다고 합니다

 

 

(반기문 IOC윤리위원장 겸 제8UN사무총장 및 Thomas Bach IOC위원장과 함께)

 

 

202310월 인도 Mumbai개최 IOC총회에서 알제리 IOC위원인 Mustapha Berraf16명에 달하는 아프리카 IOC위원들을 대신하여 Thomas Bach IOC위원장이 올림픽운동을 둘러싼 복수의 위기이슈등을 감안하여 2025IOC위원장 직에서 물러나자 말고 재임, 사실 상 3선하도록 요청함(asking on behalf of the 16 African members that President Thomas Bach (GER) stay on in view of the multiple crises surrounding the Olympic Movement)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caused a sensation) 바 있습니다.

 

다음은 Berraf위원의 발언 내용 요약입니다:

 

“Bach IOC위원장은 고난의 기간을 이겨내며 자신의 결단력을 증명한 바 향후 성취를 이룩하도록 추가적으로 임기를 연장하도록 허용되어야 하며 그리 함으로 IOC가 아주 차분하게 인수인계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함” (President Thomas Bach should be allowed to carry out an additional term of office, which would allow the IOC to go through this period of torment with a President who has proved his mettle, and which will allow the IOC to prepare a transition in a very much more serene manner.)

 

Berraf 알제리 IOC위원의 이 같은 제안은 3명의 다른 IOC위원들로부터 재청과 3청을 받은 바(endorsed by three other members) 있지만 2013년에 8년 첫 임기 후 2021년에 두번째 임기 4년 재임을 완수한 후 3번째 임기를 허용 받기 위해서는 올림픽헌장규정이 개정될 필요성(the Olympic Charter would need to be amended)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319() IOC윤리위원회는 차기 IOC위원장 선거를 위한 지침(directives)과 관련하여 IOC집행위원회에 메시지를 발송하였는데 그 내용을 Mark Adams IOC대변인이 IOC 집행위원회 후 기자회견에서(at the post-meeting news conference) 낭독하였다고 합니다:

 

(1) 지침서 내용은 Mumbai개최 IOC총회에서 언급된 바대로 현재 검토 중임. 2번의 이전 IOC위원장선거에서 적용되었던 원칙이 유지될 것임” (The directives are currently being reviewed, as mentioned during the IOC Session in Mumbai. The principles which apply during the two previously election processes will remain in place.)

 

(2) 신종 미디어, 소셜 미디어 및 디지털환경을 고려하여 텍스트는 그와 걸맞게 조정될 것임. 2024년 버전은 IOC윤리위원회가 하계올림픽이전에 제도화된 차기 회의기간 동안 최종 마무리될 것임”(Considering the new media, social media and digital landscape, the text will be updated accordingly. The 2024 version will be finalized by the IOC Ethics Commission during its next institutional meeting before the Olympic summer.)

 

(3) 이러한 지침서의 관점은 중요한 것인데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2025년에는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러한 규칙들은 향후 모든 선거과정에서 적용 되어야할 것들임”(The view of these directives is important, since there will be an election – as we all know – in 2025, and these rules will have to apply during all future election processes.)

 

(4) 선거와 관련된 IOC위원장의 결정과 연관하여, 그러한 결정의 타이밍이 (차기 IOC위원장)선거 캠페인 자체뿐만 아니라 (Paris2024)올림픽개최 전반에 걸쳐 대회자체에도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는 고도의 위험요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도 모름”(In relation to the IOC President’s decision regarding the election, it is clear that the timing of such a decision, may create a high risk of overshadowing the course of the Olympic Games, as well as the election campaign itself.)

 

(5) 따라서 이러한 선거과정을 보호하기 위하여, IOC위원장은 그러한 결정을 올림픽 종료 시까지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바임” (Therefore, in order to protect this election process, it is recommended to the IOC President to postpone any such a decision until the end of the Olympic Games.)

 

(6) 올림픽헌장규정개정이 필요하다고 사료될 경우, 이러한 것은 (추후) 언제라도 IOC위원들에 의한 우편 투표로 실행될 수 있음”(In the event that the Olympic Charter may need to be amended, this can be organized at any time by a postal vote by the IOC members.)

 

Bach IOC위원장은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추가 임기를 위한 위원장선거돌입여부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has not said publicly whether he would agree to run for an additional term)이러한 생각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사적으로 논의할 요량이라고(he would discuss it privately with those who are supporting the idea)언급하였다고 합니다.

 

Bach 자신이 1999년 올림픽헌장규정개정에서 위원장선거규정을 다시쓰기과정에서 현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는데 일조하였기 때문에 Bach IOC위원장으로는 특히 어려운 문제일 것(an especially difficult question for Bach, since he helped to form the current guidelines in the re-write of the election regulations in the revision of the Charter in 1999.)으로 사료됩니다.

 

IOC집행위원회는 권고사항을 채택하였음으로 Paris2024올림픽이 종료되는 8월까지는 향방에 대해 알 수 없을 것으로 예상( expect to hear nothing one way or the other from Bach until August) 되지만 갑론을박은 향후에도 누그러지지 않고 계속될 것(the chatter will continue unabated)으로 보입니다

 

 

 

*References:

-The Sports Examiner

-IOC website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4. 3. 21. 10:52

[스포츠외교정책은 확증(確證 Evidence)과 실리(實利Benefit)를 바탕으로 세워져야(故 김운용 IOC부위원장의 산고곡심山高谷深 칼럼 중에서 20121227)]

 

 

세계스포츠지도자로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셨던 故 김운용 IOC부위원장의 스포츠외교정책에 대한 가치관을 담은 글이 여전히 인상적입니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KOC위원장과 Vitaly Smirnov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겸 IOC부위원장이 양국 NOC가 역사적인 스포츠교류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다음은 작고하시기 전인 20121227Newis에 기고한 칼럼 내용입니다.

 

얼마 전 문재인 후보가 휴전선 DMZ(비무장지대)에 남북공동으로 평창올림픽 경기장일부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내건 한반도 평화통일을 2007년 과테말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총회 때 하도 많이 얘기했더니 IOC위원들이 올림픽은 스포츠행사인데 너무 많은 정치 슬로건을 내거는 것은 식상하니 그만하라고 권고했고 그때는 대통령이 앞장섰지만 유치에 실패했다. 2011년 남아공 더반 IOC총회 때는 내용을 수정해 올림픽 개최 이념, 유산, 경기장 시설, 운영계획, 문화행사, 청소년 육성 등을 내세워 독일 뮌헨을 누르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세 번에 걸친 유치 운동에 퍼부은 돈은 얼마인가? 그때 내세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도 하루에 이자만 1억씩 까먹는 애물단지가 되었고 몇 개월 안가서 파산한다고 올림픽 관련 소식지 '스포르트 인테른(Sport Intern)'도 이를 기사화하기도 했다.

최근에 대선 후보들이 앞으로 있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방문할 때마다 재정지원과 건설지원을 약속한다. 물론 유치해 놓은 대회는 성공을 시켜야 하겠지만 안 그래도 수입은 없는데 지금까지 유치했던 대회도 재정투자(국민세금)만 들어가고 사후관리와 유지비가 적잖게 소요돼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마당에 말이다. 월드컵 축구장도 문 닫는 곳도 두 개나 된다. 그런 돈은 국민복지와 국방에 투입함이 더 타당한 것 같다.

선거 때는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이 난무한다고 하지만 특히 DMZ 내에 남북공동으로 경기장을 건설한다는 일방적인 주장은 IOC의 웃음거리가 되고 현실성이 전혀 없는 것이다. 또 북한도 놀랄 일이다. IOC는 영토와 국민은 없어도 IOC헌장만 갖고 100년 이상 살아남으면서 미국, 소련의 두 번에 걸친 보이콧도 물리친 올림픽운동의 통합기구다. 88서울올림픽 때는 북한이 소련, 동독 등을 통해 서울올림픽 공동개최를 요청했지만 IOC헌장에 공동개최는 언급돼 있지 않아 몇 종목 분산 가능성을 놓고 4차에 걸쳐 남북체육회담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했지만 실효성이 없어 무산됐고 그 결과 소련 등 공산권 국가들이 참가하게 됐다. 이때 북한에서의 분산개최는 경기장뿐만 아니라 선수, 임원, 방송통신 요원, 내빈의 출입국, 안전, 경비, 방송, 통신, 수송, 경기운영 등의 문제에서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만 공동개최가 소련·동독 등 공산권 국가들에 서울올림픽 참가 명분을 준 감은 있다.

2000
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6·25 전쟁 발발 50년 만에 '코리아(KOREA)'라는 국호와 한반도기를 내걸고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남북 선수 180( 90)이 개회식에 하나가 돼 동시 입장해 세계의 갈채를 받았다. 이때도 IOC위원과 남북 IOC위원이 어려운 협상을 벌여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도움으로 겨우 성사시켰다. 이때 한국 선수단은 300명였지만 경기 스케줄에 따라 선발대 110명만 와있었고 나머지 후발대는 1주일 후에 오게 돼 있었다. 특히 행진인원을 동수로 맞추어야 하는데 북한의 경우 출전 임원선수가 65명밖에 안돼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항공료와 숙소, 비자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하고 IOC의 특별초청으로 25명을 평양에서 급히 불러오고 유니폼 대금 4만 달러도 IOC가 마련해 모양 좋게 90명씩 총 180명이 동시입장을 했는데 이 같은 사정을 모르는 모 정당대표가 서울에서 간 선수가 300명인데 90명만 행진하면 나머지 200명은 희생하라는 말이냐며 KOC(대한올림픽위원회)를 비난하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 와 있는 110명도 그 다음날 경기에 나갈 선수들이 많아 90명을 채우는 것도 무척 힘들었다. KOC에 물어 보았으면 그같은 발언은 안했을 것이다. 정말로 선수를 아끼고 생각하는지 가치 없는 포퓰리즘이 작용했다.

과테말라 IOC총회를 전후해 남북공동 개최를 강원도가 말끝마다 내걸었는데 북한 IOC위원이 북한에는 함경남도 삼방(三防)에 썰매장 정도밖에 없는데 무엇으로 공동개최를 하느냐며 불가능하다고 말해준 적이 있다. 올림픽경기장은 막대한 건설비용 이외에도 임원, 선수, 내빈, 자원봉사자, 방송통신 요원의 출입, 통관, 안전경비, 전자장비, 숙소, 방송센터, MPC, 수송, 접근로, 사후관리 등 수 없는 과제를 갖고 있다. 또 올림픽 경기가 UN 사무총장 소관도 아니고 IOC위원장인 자크 로게가 함부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경제적 타당성을 고려해 사후관리가 안 되는 대회 유치를 제한하는 일과 이왕 지금까지 유치한 2014인천아시안게임,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경제적으로 성공시키고 국민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요즘 지방자치단체가 2024년 부산올림픽,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남이 개최하는 자동차 경기인 F1 2013년에 얼마나 손해를 볼까. 한국이 세계의 봉이 된 지 오래다. IOC의 웃음거리가 되고 실효성 없는 구호는 스포츠에는 금물이다.

12
일 아침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보도됐다. 유엔(UN)과 미국, 중국, 일본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UN안전보장이사회도 소집된다. 과연 북한을 믿고 상호협력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야당 대선후보의 장밋빛 대북정책도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되어야만 국민이 안심을 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국토 보존이다. 외교는 극단적인 '이데올로기(Ideology)' '상상(Imagination)' 만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 '확증(Evidence)'과 실리로 하는 것이라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말이 생각난다.

[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4. 3. 20. 10:20

[역대 최고의 스포츠지도자 겸 스포츠외교관 故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의 회고록(체육은 체육인 손으로 2013114일 산고곡심山高谷深 칼럼 중에서)]

 

역대 최고의 스포츠외교관 겸 최고의 지도자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고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의 국내외 스포츠 미래와 현실을 직시하는 탁월한 통찰력과 역사적 관점에서의 식견은 고인이 되셨지만 현 시점에도 눈 여겨 보고 벤치마킹해야 할 대목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1985년 동 베를린 개최 IOC총회에 당시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SLOOC)부위원장자격으로 참석한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총재<좌측> 당시 노태우 SLOOC위원장 그리고 이영호 체육부장관 겸 SLOOC집행위원장 보좌관 자격으로 수행한 필자와 함께)

 

 

이래 내용은 김운용 IOC부위원장이 2013년 뉴시스(Newsis)에 게재했던 칼럼 내용 중 일부입니다:

 

원래 체육은 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하던 것이 경제 발전과 함께 20세기 말에 극적인 대중화를 이룩하면서 모든 사람이 즐기게 됐고 이야기하게 됐다. 소비자로만 생각하던 경제도 스포츠의 마케팅 가능성과 부가가치성을 보고 참여했고, 메시지와 감동, 동원력이 큰 것을 본 정치도 관여하게 됐다. 이제 스포츠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관광, 교육, 환경, 마케팅, 마약, 베팅(Betting), 법률, 학술, 의학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해 발전하게 됐다.

올림픽 경기는 평화時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서 프로화·상업화 했고, 이제 정부의 막대한 투자 없이는 올림픽경기 유치와 메달 획득이 어렵게 됐다.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독일, 일본, 호주 등 상위 10위권(한국 포함) 국가들은 메달 획득을 위한 '무기 경쟁(arms race)'을 벌인다. 경기력 강화에 중국은 1년에 4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그러면서도 올림픽은 긍정적인 사회운동으로서 세계평화와 청소년 교육이라는 올림픽 이념을 내걸고 나름대로 노력한다. 원래 한국의 스포츠는 메달보다 참여에 만족하던 변방 스포츠였으나 1981년 바덴바덴에서 기적적으로 88서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막대한 정부 투자를 통해 스포츠 시설을 건설하고 경기력을 향상시켜 세계스포츠강국과 자웅을 겨루게 됐다.

'
체력은 국력' '체육 입국'을 내걸었던 박정희 대통령 때 체육고등학교와 체육대학도 설립하고 태릉선수촌도 건립됐다. 소년 체전도 창설했지만 1970년대 대한체육회 예산은 연간 1억원(문교부 보조)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처럼 각 경기 단체에 국가 보조도 없었고 단지 경기단체 회장의 능력과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재정동원수완에 의존했다.

사격 박종규, 축구 장덕진, 야구 김종낙, 농구 이병희, 스케이트 김재규, 레슬링 김영관, 럭비 주창균, 배구 이낙선, 태권도 김운용, 복싱 김택수, 체육회장 민관식·김택수가 기억나고 각자 헌신적으로 자기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다. 1974년에 처음으로 세계사격선수권대회(1978년 개최)가 유치됐고, 1972년에는 국기원 건립, 1973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창설됐다.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민체육심의회의(최규하·남덕우 총리, 박찬현 문교, 정상천 서울시장, 박종규 KOC(위원장), 김택수 IOC(위원), 김운용 WTF/총재)가 국무총리 주재로 1979년에 두 번 개최됐다. 오늘날의 스포츠 강국으로의 기초가 다져진 것이다.

다음 단계는 전두환 대통령 시절,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유치 후 일이다.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스포츠 면에서나 세계의 변방이었던 한국이 1988서울올림픽 개최 준비를 하고 국민을 기쁘게 할 메달 경쟁을 시키기 위해 정부는 막대한 재정 투자를 올림픽 마케팅과 함께 했으며 일부경기단체를 대기업 회장에 위임하는 형식을 취했다. 육상은 한전, 수영과 양궁은 현대, 배구는 효성, 야구는 태평양, 조정·근대5(대한주택공사) LG, 축구·요트는 대우, 테니스는 대한항공, 농구와 마라톤은 코오롱, 레슬링은 삼성, 탁구는 동아건설, 복싱은 김승연, 핸드볼은 김종하 등이다. 서울올림픽 성공을 위해 거국적인 노력을 했고 재벌들의 공헌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후 백년대계를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창설되고 올림픽 잉여금 3000억원과 대한체육회진흥재단 기금 500억원을 바탕으로 모든 스포츠 (마케팅)휘장권까지 부여 받아 스포츠 지원금의 큰 몫을 차지한다.

메달리스트 지원금과는 별도로 대한체육회의 연간 예산 1350억원은 국민 세금과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배정한다. 이 예산으로 세계에 자랑하는 태릉선수촌은 각 종목 대표선수, 후보 선수들을 1년 내내 훈련시킨다. 국제 규격의 실내스케이트장도 2000년 필자가 대한체육회장 때 국비 250억원으로 건립한 것이다. 국가지원 덕에 각 경기 단체도 수십 억씩 기금 적립도 하게 됐다. 이제 재벌에 의한 약간의 홍보성 지원 갖고는 국가의 방대한 투자를 통한 올림픽 경기 유치나 메달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경기장 시설 건립과 유지도 마찬가지다.

곧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각 종목경기단체장 선거가 돌아온다. 체육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체육도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탈세, 수뢰, 배임 등으로 경제 민주화의 대상이 되고 사업에 열중해야 할 사람 또는 매명(買名)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인이 체육 단체를 독점하는 시대는 끝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체육회가 공정선거위원회를 형식상 만들었다. 하지만 어느 선거이든 보이지 않는 손이 미리 작업을 하는 예가 태반이었 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도 향기롭지 못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대한체육회장은 물론 아마추어·프로를 모두 차지하겠다는 종목, 될 가능성도 안 보이는 IOC위원 운동을 하는 등 가관이다. 오늘날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호주 어느 곳도 그같은 나라는 없다. 자신의 스포츠에 열정을 갖고 헌신하지 않는 사람은 언제나 그만두고 나가면 그만이지만 평생 스포츠에 헌신하는 체육인들은 체육 발전을 위해 영원히 정열을 바쳐야 할 사람들이다. 경제 민주화처럼 체육계도 체질 개선을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독일 대통령(요하임 가우크)은 얼마 전 "스포츠는 스포츠인이 주역이고 정부는 어디까지나 지원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인이 주역이 되고 정부나 재계가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체육인이 헌신적으로 지도하고 대기업이 후원하는 체제가 이루어져야 할 때가 왔다. 재벌도 스포츠단체를 지원해주면서 프로스포츠를 육성한다든가, 고령화 시대 지역사회 건전화를 위한 사업에 힘을 보태주는 것이 시대에도 맞고 바람직하다. 대한체육회 이사진도 체육인들은 배제되고 오로지 재벌 인사로 채워져 있는 것도 국민통합이라는 시대 정서에 안 맞는다.

체육인들은 21세기에 세계와 경쟁하고 엘리트 체육, 학교체육, 생활체육을 균형 있게 지원 발전시키고 체육인들의 복지를 지원 조정하고 청소년 교육을 지도하는 체육청소년부의 문화관광부로부터의 독립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의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근절 그리고 사회 참여에도 스포츠의 역할이 요망될 때다.

[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