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5. 16. 10:23
IOC는 5월10일, 투표결정 50 여일을 앞두고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 반환점을 훨씬지나 막판 승부처에서 3개 후도시들의 중간종합 평가를 하였다.
내용만 읽어 보면 평창이 압도적이다.
그러나 결론은 역시 세 도시 모두 2018년에 동계올림픽을 잘 조직 운영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따라서 냉철하게 말하면 IOC실사 종합평가 1위란 최종 승리와는 별 관계가 없다라는 것이다.

2007년 6월 중순경, 로게 IOC위원장이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와 관련 개최도시 결정 보름을 앞두고 전 세계 외신을 상대로 IOC실사 종합평가에서 1위를 한 평창과 2위를 한 찰스부르크가 자켜보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개최도시 투표결과는 IOC평가위원회의 기술적 평가 결과에 의해 향방이 정해지지 않고 IOC위원들의 인간적요인(human factor)에 의해 좌우 된다라고 예언(?)하였다.

실제로 2007년 7월 과테말라 개최 IOC총회 투표결과 푸틴대통령을 앞세우고 IOC위원들 전방위로비에 전념한 IOC실사 결과 3위(꼴찌)였던 러시아의 소치가 1위였던 평창을 2차 투표에서 누르고 로게 IOC위원장의 점괘(?)<占卦>대로 막판승리를 쟁취한 바 있다.

 
(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 첫날 2차에 걸친 투표결과 2014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된 러시아의 소치를 승자로 발표하고 있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평창2014는 1차투표에서 36:34로 소치에 앞섰으나 25표로 탈락한 찰스부르크를 제외한 2차결선투표에서 47:51 4표차로 2010년에 이어 2번 째 역전 패 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로게 IOC위원장이 내년 남아공 더반 IOC총회를 앞두고 이와 비슷한 발언을 할 것인가?
사실상 뮌헨2018이 평창2018보다 더 나은 IOC실사 평가를 받았지만 똑같은 발언을 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평창2018이 뮌헨2018이나 안시2018보다 상대적으로 가장 좋은 IOC실사평가 결과가 나왔음에도 차기 IOC위원장후보로 지목 받고 있는 Thomas Bach 뮌헨2018유치위원장 겸 IOC부위원장과 유럽대륙을 의식하여 로게 IOC위원장이 본인의 기존 입장견지라는 명분으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언급한 '인간적 요인'(human factor)이란 이야기가 투표를 앞둔 시점에서 다시 외신에 회자될 수도 있다는 가상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한다.
로게 IOC위원장의 평소 지론대로 투표 3개월 전, 3주 전, 3일 전이 가장 중요한 길목들이기 때문이다.

스포츠외교가 객관적 열세인 평창2018으로선 감수해야 할 대목이다.
평창2018이 승리하려면 무조건 맨투맨으로 IOC위원들의 표를 철저하게 더 확보하여야 한다.
가능하면 1차투표에서 과반수 투표를 획득하여 당당히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가 되어야 한다. 
이제 다시는 2차 투표 역전패란 굴레를 벗어 던져야 한다.
평창2018이 유치성공으로 바로서야 대한민국 스포츠외교가 일취원장할 수 있다.




<IOC, 2018후보도시 실사보고서 발표 <3개 후보도시 종합기사>


 

<총평>

- 평창 우수, 뮌헨 긍정적, 안시 여전히 뒤쳐져 / 세 도시 모두 실사보고서 내용 환영 입장 발표

- 평창에 대해 거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며 평창의 선두주자 입지 공고히 했다는 언론평 다수


<평창>

- 높은 주민지지도(IOC 설문조사: 평창 92%, 강원도/전국 87% 찬성)와 컴팩트한 게임플랜이 강점

- 과거 비드에 비해 “상당한 인프라 및 스포츠 발전”을 통해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확인

- 'New Horizons' 컨셉에 대해 “2018평창의 유산이 아시아 동계스포츠 발전에 상당한 영항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받아들임

- 개·폐막식으로 사용될 스키점프 경기장에 “운영상의 일부 어려움이 제기”되고 개·폐막식 예산도 “다소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

- 입장권 발매수입 및 스폰서쉽 규모에 대해서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평가


<뮌헨>

- “리스크 낮은 재정 컨셉”과 “높은 수준의 지속가능성”을 칭찬

- “기존 및 임시 시설의 충분한 활용”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구적 영향이 매우 낮은 수준”

- 주민 지지도에 대한 우려 여러 차례 거론 (IOC 설문조사: 뮌헨 60%, 바이에른 53%, 전국 56%)

- 유치위는 이에 대해 IOC 조사 이후 현지에서 여러 대회를 치르며 지지도가 올랐다고 우려 일축

- 입장권 발매수입 및 스폰서쉽 규모에 대해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평가


<안시>

- 두 중심지 안시와 샤모니에서 설상/빙상 종목을 고루 경험하게 하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자연경관을 칭찬하면서도 안시 계획의 실질적인 측면들에 대해서는 우려 섞인 평가

- 개선작업에도 불구하고 분산된 경기장 배치와 숙박계획, 긴 이동시간 등이 우려로 지적

- 동계올림픽을 “올림피즘 확산을 위한 교육적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의 구체성 부족 지적

- 아직 미확보된 부지 8%의 확보 과정의 리스크 지적

- IOC 설문조사: 안시 51%, 론알프스 63%, 전국 62%

- 입장권 발매수입 및 스폰서쉽 규모 관련 “효과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달성 가능”하다고 평가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