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5. 28. 10:09
2018동계올림픽유치경쟁의 국제홍보전이 사실상 막을 내린 셈이다.
이제 IOC가 지정한 공식 프레젠테이션의 하이라이트였던 5.18-19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도 끝났다.
승부를 결정할 최종 프레젠테이션과 운명의 투표 그리고 개최도시 발표식 모두가 오는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개최되는 제123차 IOC총회 첫 날에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에는 이제 천편일률적이고 구태의연한 인적구성과 진부한 내용도 미세조정(fine tuning)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최근 한 외신이 보도한 내용 중 "IOC위원들이 평창에 식상해 있다."라는 기사가 마음에 걸린다.  
3수 도전이 주는 지루함과 지리함도 그 원인일 수 있지만 그 보다는 너무 장거리 랠리를 하면서 생동감 넘치는 푸릇함의 결핍일 수도 있다.
더반 프레젠테이션은 IOC위원들의 선택 투표 바로 직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바로 투표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까지 외신이 요란하게 보도해온  "평창 선두주자론"은 잊어 버리자. 
이러한 "선두주자론"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어 집단최면에 걸리게 되면 평창이 마치 개선장군이나 된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여 마지막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화룡점정" (Finishing Touch)에 소홀 할 수 있다.
타성에 젖어 막판 뒷힘이 약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지금부터 승리를 겨냥한 패러다임에 입각한 "더반 프레젠테이션 평창 팀"을 새롭게 구성하여야 한다.
IOC위원들이 식상하지 않도록 프레젠테이션 팀과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을 쌈빡하게 구상해야 한다.
젊은 피가 수혈되어야 한다.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대표 젊은 피의 표상인 "김연아"의 새로운 등장에 IOC위원들과 외신들로부터 얼마나 인상적인 평가를 받았는지를 생각해 보라.
더반에서는 "선수 중심 프레젠테이션 드림팀 구성"을 제안해 본다.
지구 촌 피겨퀸 "김연아", 전대미문의 동계올림픽사상 최초의 여성 올림픽 4관왕 숏트랙 퀸 "전이경", 한국 빙상 사의 최초의 속도빙상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모태범-이상화", 한국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의 선구자 "강광배", 한국 스키의 대들보 1명, 한국 아이스하키의 대들보 1명 그리고 장애인 휠체어 동계종목 선수 1명 등으로 구성해 보면 어떨까?
더반에서는 IOC위원들이 꺼려하고 식상해하는 사람이나 요소들은 누구든 무엇이든 간에 과감히 배제해야만 그들의 진정한 표심을 얻을 수 있다.
평창의 "더반 대첩"에 도움이 된다면 무언 들 못하겠는가?
조금이라도 부정적이고 팀웍에 불협화음을 조장하는 요소들은 무자비하게 쳐내야 한다.
이것이 감성적인 평창의 더반 프레젠테이션과 더반 대첩에 도움이 되는 길이다.

오늘 아침 조간 신문에 "민정수석실 달려간 MB '분노의 1시간'"이란 제목이 눈에 띄었다.
부산저축은행 비리사건에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참모인 은진수 전 감사원 감사위원이 연루됐다는 사실이 보도된 27일 이 대통령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처리하라"고 말했다.~후략~라는 기사를 읽었다.
평창의 "더반 대첩"을 위하여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대비하고 준비하라."라는 지시가 떨어져야 할지도 모르겠다.
  
반복되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자.
"The second-class preparation is the first-class mistake."
평창이여 부디 성공하라!


 
[2018 동계올림픽후보도시중간 성적표]

<IOC 위원들의 주요 발언 보도>

 

1) 평창

IOC 위원

매체

일자

발언 요지

Mariso Casado

SportCal

5.19

평창은 P/T를 통해 IOC에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

Rene Fasel

AP

5.19

평창이 여전히 선두주자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정학적 논쟁은 아이스하키 종목을 아시아로 확산하고 싶어하는 그에게 매력적. “독일인들이 무언가 준비하면 물론 100% 정확하고 정돈되게 진행된다. 하지만 한국도 세 번째 도전이고 이제 아시아 쪽으로 갈 때가 되었다. 세 번째 도전은 분명 이점으로 작용한다.

Anita Defrantz

SportCal

5.19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8명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하며 “그런 사실은 드림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보증(strong endorsement)

Craig Reedie

ATR

5.18

김연아가 유창한 영어로 한 연설이 “꽤 특별했다”고 칭찬

선두주자를 꼽지는 않았지만 평창이 세 번째 도전한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언급

5.19

세 차례 비드를 통해 평창이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중심지”를 개발한 점을 지적하며 “이제 (평창은) 우리 차례라고 말할 자격이 있다”

SportCal

5.19

“밴쿠버 최고의 피겨스케이터 김연아가 P/T의 일부로 참여한 것은 훌륭하다”

5.20

P/T 후 평창과 경쟁도시의 다른 점을 묻는 질문에, 평창은 “우리는 세 번째 비드를 하고 있고, 매번 발전했다. 여러분(IOC)은 우리에게 개선을 요구했고 우리는 해냈다. 이제 우리 차례”라고 말할 자격이 있다고 답변

Prince Willem Alexander

ATR

5.18

2003 실사에 참여했던 경험을 떠올릴 때 놀라운 점은, 드림 프로그램과 스키점프 경기장 등 그 때의 약속을 실제로 많이 이행했다는 점. 그리고 방문객 수도 증가.

Ser Miang Ng

ATR

5.18

평창 P/T가 인상적(impressed)이었다고 소감 밝혀

Dick  Pound

ATR

5.19

평창은 2010/2014 유치 승리 “직전까지” 갔었다고 언급

Gerhard Heiberg

Reuters

5.19

평창의 세 번째 도전이 경쟁도시에 비해 강점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IOC 투표는 간단히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답변

불특정 다수

ATR

5.18

88명의 IOC 위원이 P/T를 들었고, 여러 IOC 위원이 ATR에 평창이 잘 했다(performed well)고 언급

 

2) 뮌헨

IOC 위원

매체

일자

발언 요지

 Toni Khoury

ATR

5.18

카타리나 비트와 토마스 바흐의 풍부한 경험이 뮌헨 비드에 도움이 되고 있음

Dick Pound

ATR

5.18

“뮌헨 비드는 매우 잘 정돈되고 구성되어 있다.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SportCal

5.18

“훌륭한 P/T”을 선보였으며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소감 언급

“어떤 비드가 선택될지 모르지만, 뮌헨이라면 틀림없이 괜찮은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프라, 교통, 경기를 도시와 산악지역에 분산배치한 점 등을 두루 칭찬

Gerhard Heiberg

SportCal

5.18

Pound 의원의 의견에 동의하며 뮌헨은 “아주 훌륭한 P/T”를 선보여 “매우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해

 

3) 안시

IOC 위원

매체

일자

발언 요지

Denis Oswald

ATR

5.18

“몇 달 전에는 안시 비드가 매우 뒤쳐졌다고 느꼈지만 이제 그들은 경쟁도시들과 나란한 입장이다. 다른 두 후보도시와 마찬가지로 가능성이 있다.

반대 시위에 대해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반대는 어디서든 마주친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일축

P/T와 동영상에 대해 “고전적이고 정확했던 뮌헨보다 조금 혁신적임. (비드 컨셉을) 제시하는 방법이 독창적임”

Patrick Hickey

ATR

5.18

안시가 좋은 P/T를 선보였으며 “확실히 나아졌다. 올림픽 정신을 훨씬 더 많이 보여주고 있고, 장 끌로드 킬리 위원이 단상에 함께한 점은 큰 장점”

실사보고서가 우려점으로 지적한 경기장 간 이동거리에 대해서는 안시 비드를 크게 손상시키는 부분은 아니라는 의견 밝혀

SportCal

5.18

(장거리 이동에 대한) 모든 질문에 대답했다. 동계올림픽 때는 모든 것을 문 밖에서 곧바로 찾으려 하면 안 된다”

 Toni Khoury

ATR

5.18

평창이 세 번째 비드라서 강점이 있다고 지적하며 한편 “위치적으로는 안시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Dick Pound

AP

5.18

안시가 IOC 위원들에게 “동계올림픽을 산악 경기장을 ‘빌려 쓰는’ 대도시에 한정할 것인지, 아니면 처음 시작할 때 의도했던 것처럼 전통적인 대회로 돌아갈 것인지?” 질문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SportCal

5.18

동계올림픽 때 장거리 이동은 “피할 수 없는 현실”

반대 시위에 대해 “반대가 없다면 진정한 대회가 없는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

 

4) 기타

IOC 위원

매체

일자

발언 요지

Dick Pound

SportCal

5.18

선두(favourite)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뮌헨이 “가운데”에 있고 평창이 약간 앞서고 안시가 약간 뒤따라오고 있다며 “안시가 오늘 이후 어떻게 반응할지 흥미롭다”고 언급

Gerhard Heiberg

 AP

5.19

“많은 IOC 위원들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투표를 한다”

“감성적인, 개인적인 측면의 결정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평창 보도 분석>

 

1) 긍정적 내용

 

IOC 위원들이 평창을 선두(favourite)로 인식: 다수의 IOC 위원들이 여전히 가장 앞선 후보도시로 평창을 꼽고 있음

선두(favourite) 타이틀에 대한 대처: 미디어는 선두 타이틀에 대해 평창 유치위가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보도

매우 분명한 메시지: P/T를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 대한 긍정적인 언론평

미디어가 꼽는 선두(favourite): 기사들은 P/T 후에도 평창을 선두로 꼽았음

훌륭한 P/T 진행: 평창 유치위의 P/T 전달에 대해 IOC 위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이 보도를 통해 드러났음

김연아 효과 및 김연아의 P/T: 김연아 선수가 평창 P/T에 가져온 스타 효과에 대한 미디어의 긍정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김연아 선수가 훌륭한 P/T 연설을 선보여 IOC 위원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었음

드림 프로그램: IOC 위원들의 드림 프로그램(내용 및 성과)에 대한 칭찬

김연아 대 카타리나 비트: 언론들은 두 인물의 ‘대결’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음이 보도를 통해 나타났음

남북문제: 남북문제가 전혀 언급되지 않았음

과거 비드 및 약속 이행: IOC 위원들이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평창의 끈기와 약속 이행을 칭찬했다는 여러 보도 확인

긍정적 에너지: 평창 대표단의 화합 (유기적인 모습)

문화의 조화: 전시실에서 한국 문화와 글로벌 문화를 적절히 조화시킨 모습이 독일의 전통을 강조한 뮌헨 전시실과 대비됐음

새로운 동영상: 새롭게 제작해 선보인 동영상들에 대한 칭찬

 

2) 시사점

 

머리보다는 마음: IOC 위원들이 비드의 감성적인 부분에 영향을 받아 선택을 할 것이라고 여러 보도들이 강조

동계스포츠 배경이 없는 IOC 위원들: 동계스포츠 관련성이 없는 IOC 위원들이 다수 있다는 언론의 지적

의문점들: 평창 비드에 관한 여러 의문점/의제들을 언론에서 제기 – 확산주의가 2018까지 계속될지 여부, IOC 투표의 예측불가능성 

IR 활동의 중요성: 7 6일까지 IR 활동이 매우 중요함을 여러 매체가 지적

알프스 대 아시아: 유럽 비드 2개 대 평창의 구도에 미디어가 더 집중하는 모습이 나타났음

IOC 투표의 예측불가능성: 언론에서 반복적으로 강조

 

 

뮌헨 보도 분석>

 

1) 긍정적 내용

 

열정: 뮌헨 유치위, 동계스포츠에 대한 독일의 열정 강조

토지 분쟁 해결: P/T 전날에 토지 분쟁 해결 소식을 발표

스폰서쉽: 독일 스폰서 시장의 강점 재강조

코펜하겐 IOC 총회: 뮌헨 유치위, 2009년 코펜하게 IOC 총회에서 제기된 주요 과제들과 연계한 P/T  

IOC 위원들의 칭찬: IOC 위원들은 전반적으로 뮌헨의 P/T에 대해 칭찬하는 반응

바흐의 영향력: 여러 IOC 위원들이 바흐의 영향력과 경험을 높이 사는 발언 보도

3D 영상: 전시실에서 선보인 뮌헨의 3D 영상에 대해 언론의 긍정적인 반응

 

2) 부정적 내용

 

적설량 부족: 가르미쉬-파르텐키르헨 지역의 적설량 부족 가능성에 대한 보도

국민 지지 부족 / 주민투표 결과의 불확실성: 미디어는 뮌헨 비드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의견 표현

“저렴한 프레젠테이션”: 독일 전통의상과 음식 등을 지나치게 나타낸 뮌헨 전시실에 대한 일부 혹평

 

 

안시 보도 분석>

 

1) 긍정적 내용

 

위치: 안시 지역에 대한 칭찬 보도

개선된 비드: 지난 몇 달 간 안시 비드가 크게 개선되었음을 칭찬했고 이제 다른 경쟁도시들처럼 승산 있는 비드로 평가되었음

P/T 전개 및 방식: 안시 유치위, IOC 위원 대상 P/T를 양호하게 수행했고 방식도 칭찬 받았음

장 끌로드 킬리: 킬리 위원의 P/T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

Mountain Games: 산속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이라는 안시의 컨셉 칭찬

프랑스의 라이더컵 유치: 2018 라이더컵 대회 개최지가 프랑스로 결정되며 안시 비드에 긍정적으로 작용

 

2) 부정적 내용

 

국민 지지: 낮은 지지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보도 확인

클러스터 간 이동시간: 일부 IOC 위원의 미온적인 변호에도 불구, 언론은 안시의 클러스터 간 이동시간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

뒤쳐진 비드: 개선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시는 두 경쟁도시에 비해 뒤쳐진 것으로 평가

반대 시위: P/T장 밖의 안시 반대 시위대에 대한 보도 언급 다수

프랑스의 비드 실패 역사: 프랑스의 올림픽 유치 실패 역사를 언급하며 ‘이기는 법을 잊었다’고 표현

앰부시 마케팅: 안시 컨셉의 앰부시 마케팅 우려에 대해 일부 보도 지적


<자료출처: 평창2018 유치위원회 홍보처>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