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10. 1. 11:30

[국제근대오종연맹(UIPM)회장 Klaus Schormann 8(32년 재임) 당선 확실시 한국인은 집행위원후보명단에도 없다]

 

 

국제근대오종연맹(UIPM: International Modern Pentathlon Union)현 회장인 Klaus Schormann이 오는 11월총회선거에 앞서 회장단독후보출마로 확정됨으로 사실상 8번째회장 선출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Klaus Schormann회장은 독일출신으로 1993년 처음 UIPM회장으로 선출된 이래 28년 째 재직하고 있다.

 

8선회장을 재직하고 나면 UIPM회장으로만 32년을 보내는 셈이다.

 

(Klaus Schormann UIPM회장<우측>)

 

미국 출신 John Helmick 역시 UIPM재무(treasurer)로 단복후보출마함으로 재선이 확실시 되고 있지만 반면 5명으로 구성된 UIPM부회장 자리에는 9명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UIPM현 부회장 5명 모두 재선을 노리고 있는데 스페인 IOC위원<부위원장 역임>Juan Antonio Samaranch, Jr.도 그중 한 명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출신인 1)프랑스의 Joël Bouzou2)러시아 前 세계우승자인 Viacheslav Aminov3)카자흐스탄의 Berik Imashev 4)멕시코의 Juan Manzo Orañegui 5)Juan Antonio Samaranch 포함 5명 모두 UIPM부회장 재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나머지 4명의 후보자들은 6)이집트의 Sharif El Erian, 7)터키의Veil Ozan Cakir, 8)불가리아의 Andrey Kuzmanov 9)우즈베키스탄의 Bakhromjon Gaziev 인데 이들도 UIPM부회장 직을 노리고 출마 중이다.  9명 후보 모두 남성인 점이 아쉽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인 후보는 전무하다.

 

UIPM집행위원자리를 놓고 회원국 연맹이 지명한 7명의 후보들 역시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데 모두 남성이다. 역시 한국인 후보는 전무하다.

 

(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에서 함께 한 Klaus Schormann과 필자<당시 평창2014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이 밖에 의무위원회(Medical Committee),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사업위원회(Business Affairs Committee)위원장 및 위원들 자리에도 각국 연맹들이 각각 지명한 후보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The UIPM2021총회 Congress)1127~28일 양일간 온라인(Lumi Global업체가 운영하는 원격투표시스템/the remote voting system 활용)상으로 개최된다고 Shiny Yang UIPM사무총장이 밝혔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9. 29. 09:41

[스포츠외교의 요람인 모교 한국외국어대학교(HUFS)와 필자의 인연과 추억(외대영어과입학, 스포츠외교관으로 가는 神의 한수)]

 

1976년 재수까지 하면서 적성에 안 맞는 서울공대 2번 낙방한 후, 마침 서울공대 전자공학과 재학중인 고교 선배 한 분이 필자의 적성에 맞는다고 하면서 당시 후기인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에 지원하라고 권고하였다.

 

(모교인 서울 동대문구이문동소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최근 전경)

 

 

고교재학시절 및 재수시절 정통종합영어를 달달 외우고 섭렵하였으므로 영어에는 남다른 흥미와 소질이 많은 것으로 느껴졌던 것 같다.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영어 과외 교재로도 십 수차례 활용하면서 각종 영어 표현과 숙어와 문장 등이 필자 영어 실력의 기본이 된 것 같다.

 

영어에 남 다른 관심과 적성에 맞아 응시하였고 합격하였다.

 

 (상단: 필자 1학년 외대재학시절 마지막 영문학강의를 하신 교수였으며 보사부장관을 역임한 故 박술음학장<총장>/하단: 1968년 외대를 방문했던 故 육영수여사<영부인>와 박술음<Solemn Park>학장)

 

외대 재학 중 영어과 과대표자격으로 용산 American High School로 찾아가 교장(Principal)과 만나 외대영어과 학생들과 미국 고3 여학생(Senior Students)들과의 Blind Meeting도 주선하였고 남영동에 있는 미국 군 관련 서비스기관인USO(United Services Organization)에서 3년 간 Volunteer로 활동하였다.

 

 

(상단: 좌로부터 외대동문초빙 특강 강연자로 모교 강단에 섰던 포스터, 필자가 10년 전 외대 영어대학 동문회 사무총장으로 추대되어 외대영어대학 동문회연례총회 時 외대영어과 동문들이니 영어로 사회를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배우고 익히고 현장에서 갈고 닦았던 영어실력 발휘<?>하는 모습과 바로 아래사진은 2011년 총회 후 당시 외대총장(박철/-3)), 부총장(김인철 현 총장/-1), 영어대학동문회장(임경자 선배/-2) 및 엄홍길(한국 대표 산악인/-3) 외대동문과 윤용로 영어과 선배(기업은행장 및 외환은행장 역임) 필자(-1) 기념촬영/하단: 외대졸업식에서 미국봉사기관인 USO공로표창패 수여대상자로 영어과졸업생 수상자 석에 맨 앞에 앉아 있던 필자와 USO표창패)

 

재학 중 전교영어수필경시대회에서도 “Prelude to Autumn”(가을로 가는 전주곡)이란 제목의 영어 수필로 가작 수상하였다.

 

 

(영어 수필 가작 입상후 외대 영자신문 The Argus에 실린 필자의 수상작 및 가작 상장)

 

(사진 좌측: 외대영어과 재학시절 조직하였던 영어회화 동아리 후배들과 함께/사진 뒷줄 맨 우측이 필자/사진 우측: 외대영어과 박순함교수님 자제인 Larry Kim 김석규와 외대1년 선배 여학생과 필자)

 

 

국제핸드볼심판강습회 통역 -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1회 공기총 세계선수권대회-박스컵 국제축구대회-8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국내 개최 모든 국제스포츠대회에 외대통역단장 겸 미국 팀 통역으로 활동하였다.

 

(1978년 당시 영동 반도 유스호스텔에서 국제핸드볼강습회와 함께 제7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아시아 최종예선<한국: 일본>의 경기에 앞서 국제핸드볼연맹<IHF>Karl E. WANG기술위원장의 축사를 통역 중인 필자)

 

(상단: 1978년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각국선수단통역으로 활동한 외대각국외국어 전공동문들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함께/필자는 우측에서 두번째-사진 우측은 당시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겸 대한사격연맹회장 이후 대한체육회장과 KOC위원장 및 IOC위원이 되어 동베를린 IOC총회에서 해후한 바 있는 고 박종규 IOC위원과 함께/하단: 1979년 제1회 세계공기총사격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미국여자국가대표 사격선수로 참가한 Ashley와 함께)

 

(좌측 사진: 1979년 제8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후 피로연 만찬 장에서 좌-2가 필자, -3이 이병희 대한농구협회장, -3이 박찬숙 한국팀 주장 및 미국여자농구선수들/우측 사진: 환송리셉션에서 미국여자선수단 통역이었던 필자가 ‘Oh when the saints come marching in’팝송을 Louis Amstrong목소리를 모창하여 부르고 있다)  

 

(1978년 제8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각국선수단통역으로 외대 각국외국어전공 재학생들과 함께 활동하였는데 필자는 미국여자농구팀 통역 겸 통역단장역할도 맡았다. 서울신문인터뷰 시진 속 여학생은 이태리어과 허유회 동문)

 

 

외대 졸업 후 30년 후인 2010년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입학사정관으로 2회연속 활동하기도 하였다.

 

(외대 입학사정관 위촉장)

 

(외대 신문 및 외대영어대학 동문회보와의 인터뷰 기사/김연아 피겨 퀸과 함께 한 사진이 이채롭다)

 

 

(외대출신 제1호 대한체육회장출마 예비후보소식과 필자의 7번째 출간 책스포츠외교론소개 외대 Global HUFS에 실린 기사)

 

 

외대 영어과 진학은 내 인생에서 하나님이 만세 전부터 디자인하신 '신의 한수'(God's Providence)였다.

 

 

이 모든 것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스포츠외교활동으로 부여되었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9. 27. 19:52

서울1988올림픽 33주년 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메거진 9월호에 특별기고한 글이다:

 

 

(특별기고)서울 1988올림픽 33주년/지속가능한 레거시 사업으로 올림픽 정신을 잇다

 

*특별기고/글 윤강로(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서울올림픽레거시 자문위원회 위원)

 

지난 8월 18일 올림픽문화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제1차 서울올림픽레거시 자문위원회가 열렸다. KSPO 조현재 이사장을 필두로 각계 스포츠 관련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이번 자문위원회는 지난 2월 조 이사장이 KSPO 이사장으로 부임하면서 발의한 새로운 패러다임인 글로벌 올림픽 유산발전 및 계승의 선구자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향후 KSPO의 지속가능한 서울올림픽레거시사업의 발전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한 자리였다.

 

1. 세계 화합과 평화를 이끌어 낸 서울올림픽

 

33년 전 1988년 9월 17일은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 개회식이 개최된 날이었다. 서울 1988올림픽 30주년 되는 지난 2018년 2월 9일 역사적인 평창 2018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림으로 대한민국은 글로벌 최대 스포츠 제전 4개 대회(동․하계올림픽, FIFA월드컵 축구대회, 세계 육상선수권대회)개최를 모두 석권한 全세계 5번 째 그랜드슬램 국가대열에 우뚝 서게 되었다. 평창 2018동계올림픽은 서울 1988올림픽이 모태이며, 레거시(Legacy)로 세계스포츠지도에 각인되었다. 특히 한 세대(30년)만에 그랜드슬램을 이룩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무이(唯一無二)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하는 진기록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한 ‘올림픽보이콧’이라는 망령은 완전히 그 자취를 감추었다. 특히 동서독은 서울올림픽 참가 후 1년 후인 1989년 독일 분단의 상징이자 동-서 베를린 장벽이었던 브란덴부르크문이 붕괴되고, 이듬해인 1990년 드디어 동서독은 하나의 독일로 재통일 되는데 서울올림픽이 국제적 계기가 되었다.

 

또한 구소련 역시 베를린장벽 붕괴 2년, 독일 재통일 1년 후인 1991년 11개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로 분리, 독립되는데 단초가 되는 영향력의 일부로 서울올림픽의 세계 정치사적 유산이라고 확신한다. 결과적으로 동서 냉전종식과 세계평화 정착을 이루어 낸 올림픽 무브먼트 일취월장 선구자로서 스포츠로 한반도 평화 정착에 서광을 비췄던 평창 2018동계올림픽 개최까지 이뤄냈다.

 

2. 서울올림픽 최고의 레거시,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을 치른 나라들은 ‘레거시’를 증여받게 되고 레거시 사후 관리, 발전이라는 큰 숙제를 받아들게 된다. IOC가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Olympic Agenda2020+5중 최고 핵심가치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유산(Legacy)’이다. IOC가 Olympic Agenda 2020+5를 통해 지향하는 5개 분야는 (1)결속(Solidarity) (2)디지털화(Digitalization) (3)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4)신뢰성(Credibility) 및 (5)경제적 및 재정적 대응력/복원력(Economic and Financial Resilience)이다.

 

그 중 지속가능성의 결실은 중장기적 관점의 올림픽유산인데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KSPO)’의 존재와 지속 가능성은 IOC가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지향하는 올림픽유산의 역할 모델 중 백미이다.

 

특히 서울1988올림픽 개최 후 33년 동안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통해 한국의 스포츠발전과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해 오며, 올림픽 레거시를 관리 계승 발전시켜온 KSPO의 족적은 동서양 전무후무하고 유일무이한 모범 사례이며 올림픽운동사의 글로벌 벤치마킹대상이다.

 

이는 IOC가 전 세계 국가올림픽위원회를 대상으로 재정적 기금지원 종합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오고 있는 올림픽연대성 프로그램(Olympic Solidarity Program)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 사마란치 IOC위원장에 이어 바흐 IOC위원장도 서울평화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 또한 서울 1988올림픽평화구현 유산사례다.

 

3. 올림픽레거시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올림픽유산은 IOC와 올림픽 개최국만이 가질 수 있는 자산으로 스포츠 뿐 아니라 사회문화, 환경, 지역개발, 경제까지 아우르는 유․무형의 가치이다. KSPO는 오는 9월 17일 서울올림픽 33주년을 기념하여 서울올림픽의 훌륭한 레거시들을 지속가능한 사업을 통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후대에까지 연결시키기 위한 올림픽 레거시 비전을 준비 중이다. 이에 서울올림픽레거시 비전의 취지를 담아 KSPO 사업들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레거시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몇 가지 실행 프로젝트를 제안해 보고자 한다.

 

1) 미래지향적 올림픽레거시 국제포럼창설 및 운영이다. KSPO 부설연구기관인 한국정책과학원에서는 매월 스포츠정책 관련 주요 이슈 및 아젠다에 대해 전문가들과의 의사소통 및 정책 분석 공유를 위한 스포츠정책포럼을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연구과제로 진행 중인 지속가능한 올림픽 가치 확산 전략 추진체계 구축을 위한 “올림픽가치 확산 비전 수립 연구”가 이 제안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하는 바,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견해와 방안은 듣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훌륭한 서울올림픽 레거시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

 

2) 우리 미래인 청소년들의 올림픽정신 고취를 위해 학교 과정 중 올림픽과 국제소통 커리큘럼 개설을 제안한다. KSPO는 서울올림픽기념관(현재 리모델링 중)과 연계한 도전, 우정, 존중의 올림픽가치를 일깨워주는 올림픽가치확산 프로그램(K-OVEP)운영을 경험삼아 놀이와 체험으로 올림픽을 인지하고 표현활동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등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면 후손들에게 올림픽의 정신적 유산을 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서울 1988올림픽 레거시 스쿨을 개설해 KSPO 올림픽레거시 운영사업과 관련해 IOC와 MOU 체결 및 협력 등을 통해 올림픽개최국으로서의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공조를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다.

 

3) 국제스포츠외교 인재양성아카데 개설 및 운영이다. 인력양성은 미래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핵심기반이다. 이미 KSPO에는 체육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체육인재아카데미라는 훌륭한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올림픽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코스를 확대 마련해 국제무대에서 경험과 인맥 그리고 각종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올림픽의 국제적 위상을 지속발전 가능한 궤도에 자리매김할 차세대 스포츠외교 인력을 발굴해 키워내야 할 것이다.

 

4) 근대올림픽 사에 있어서 불후의 올림픽레거시최고 가치창출모범사례의 최고봉인 서울1988올림픽을 재조명할 ‘서울올림픽레거시 실록편찬프로젝트’도 병행 실행함으로 찬란한 역사를 후대에 길이 남겨야 한다.

 

5)IOC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을 테마로 한 ‘국제올림픽레거시포럼’을 정규적으로 개최 및 운영을 통하여 전 세계 올림픽레거시가치 확산운동에 선구자 격으로 기여할 것 또한 제안하는 바이다.

 

서울올림픽의 레거시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서울올림픽의 기적이 30년 뒤 한반도 평화의 출발점이 된 평창2018동계올림픽의 기적으로 이어졌듯이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또 한 번의 평화올림픽을 염원한다. 2036년은 손기정 옹이 일제강점기에 베를린 1936올림픽 마라톤 우승자로서 한민족의 우수성을 만천하에 떨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서울1988올림픽개최 48주년이 되는 해이다. 지구상의 마지막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2036년 평화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일이야 말로 서울올림픽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길일 것이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9. 26. 12:5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신임회장으로 프랑스 출신 Luc Tardif 선출(925)]

 

프랑스 출신 Luc Tardif (68)후보가 925일 러시아 Saint Petersburg에서 열린 연 2회 개최되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총회(semi-Annual Congress)에서 신임 IIHF회장으로 선출되었다.

 

Tardif신임회장은 과반수 득표(a majority of the ballots)를 위한 몇 차례의 선거 끝에(after rounds of voting)1994년부터 최장수(27년간) IIHF회장을 맡아왔던 스위스 출신 René Fasel의 후임회장으로 선출 된 것이다.

 

IOC위원이기도한 René Fasel전임회장임기가 이미 만료되었지만 코로나19로 선거가 연기된 바 있으며 그는 이제 IIHF종신 회장(IIHF’s Life President)로 남게 되었다.

 

(Luc Tardif 신임 IIHF회장 선출자)

 

925일 실시된 IIHF회장 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입후보하였는데 덴마크의 Henrik Bach Nielsen, 벨라루스의Sergej Gontcharov, 체코의 Petr Bříza, 독일의 Franz Reindl 및 프랑스의Luc Tardif가 후보자들이었다.

 

체코의 Bříza103명의 투표에서 단 8표만 획득하여 1차 투표에서 탈락하였으며 덴마크의 Bach Nielsen2차 투표에서 105표 중 12표를 받아서 두 번째 탈락자가 되었다.

 

3차 투표에서는 벨라루스의Sergej Gontcharov20표로 최저 득표를 받아 세 번째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Luc Tardif후보는 여전히 과반수에서 2표가 모자랐다.

 

따라서 5명 후보 중 프랑스의 Luc Tardif와 독일의 Franz Reindl 2명이 결선투표 대결을 벌였는데 Tardif67, Rein이이 39표로 당락이 갈린 것이다.

 

Tardif신임회장 당선자는 당선직후 향후 회장으로서 계획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내용의 스피치를 하였다:

 

A.  "René asked me eight years ago to be treasurer, I totally invested myself in this mission, but I am still a hockey guy and I know I can offer more." (8년 전 Rene 전임 회장의 요청으로 IIHF재무로 재직하였지만 난 아직 하키 인이며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음)

 

B.  "I humbly come in front of you, I have only my determination, my crazy passion for this sport, my sense of teamwork, my respect for the people and my honesty to offer.

 

C.  "I will do everything to be at the level of your expectation.

 

D.  "I am committed to open up our beautiful sport, promoting it, defending it, preparing it for the future and above all representing it with dignity.

 

E.   "There is a sentence I always like to use - 'alone we go faster, together we go further'." (혼자서는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Tardif 신임회장과 새로운 이사들은 2026년 이후 전통적인 4년임기로 회귀하겠지만 지금은 5년 임기를 수행하여 2026년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Rene Fasel IIHF직전회장<우측> IOC집행위원 겸 현 IIHF종신회장과 함께)

 

 

F.   "I want to thank Rene for everything he's done for me, because I think I'm ready to take the lead of the Federation right now because he gave me a role which helped me to understand and be ready for that."

 

G.  "Thank you to my colleagues of the Council.

 

H.  "I want to congratulate also Franz, I think it was a fair competition and I'm sure we're going to come back together after this election and I'm confident about the future.

 

I.    "We're going to have a great Council around me.

 

J.   "The development of our sport will be our main purpose and that's really something I want to achieve.

 

K.  "We had a plan, I was supposed to share that job because Petr Bříza did a fantastic job and I will need him by my side for this mission."

 

이어서 차점자였던 독일의 Rein이은 Tardif의 승리 축하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A.  "First of all I'd like to really congratulate Luc for his big success in the playoffs here."

 

B.  "It was a long time watching the games, I really appreciate the patience you've all had for this game and for the election.

 

C.  "I wish you all the best Luc for the future, and I hope I will join you in the future at the Council.

 

선거 전날 밤 독일 일간지 두 곳(Der Spiegel  Augsburger Allgemeine)Reindl후보자가 지난 6월 초 의문의 돈을 받았다("some questionable payments")는 의혹 보도가 터져(allegations broke in German newspapers) 나오기도 하였다.

 

Franz Reindl was first to throw his hat in the ring for the IIHF Presidency ©Franz Reindl(차점자로 낙선 독일의 Franz Reindl후보/ 2번째 임기의 IIHF이사로 선출됨)

 

 

Luc Tardif 신임 IIHF회장은 처음에 프랑스 빙상 스포츠 연맹(Federation of Ice Sports)를 이끌다가 2006년부터는 독자적인 프랑스 아이스하키연맹회장(the President of the standalone French Ice Hockey Federation)으로 재임하여 왔다.

 

2012년부터 그는 IIHF이사 겸 재무로 활동하였다

 

Tardif 2006년이래로 프랑스 NOC(CNOSF)위원이었으며 2021년에는 CNOSF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Sochi2014 및 평창2018동계올림픽 프랑스선수단장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는 14번째 IIHF회장이 되었는데 프랑스인으로는 창설회장이었던 Louis Magnus에 이어 두번째 프랑스인 IIHF 회장이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9. 22. 09:46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위원장 Andrew Parsons재선가도 무혈입성 및 IPC집행위원 선거(12월12일 IPC Taipei 총회)]

 

Andrew Parsons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위원장 4년 임기가 만료되고 재선 가도를 향하는 가운데 920일 오는 12월 예정된 IPC총회 선거 출마 지명자들이 발표되었다.

 

2017IPC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래 4년이 되어 두 번째 위원장임기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는데 이번에는 단독 후보(unopposed)

 

  (Andrew Parsons IPC현 위원장과 평창2018 당시 함께)

 

Parsons IPC위원장은 2001~2017년까지 16년간 IPC위원장으로 재임했던 당시 전임위원장인 영국의 Sir Phil Craven 후임자로 2017년 선출되었다.

 

IPC현 부위원장(incumbent Vice President)인 뉴질랜드 출신Duane Kale도 역시 IPC부위원장에 단독 입후보하였다.

 

20211212일 대만 Taipei개최 IPC총회에 출사표를 던져 승인된 입후보 지명자들(nominees) 26명에 달한다.

 

입후보 신청서(applications)IPC자격검증위원회(IPC Credentials Commission)에 접수되었다.

 

IPC위원장 1, 부위원장 1인 및 IPC집행위원 10인 등 총 12인 자리를 놓고(12 positions to fill) 선거를 치르는데 위원장-부위원장은 단독 출마로 당선이 기정사실화되어 있어 10명의 IPC집행위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26명의 출마후보자들은 각각 국가패럴림픽위원회(NPC), 국제연맹(IFs), 장애인스포츠 관련 국제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s for Sport for the Disabled) 및 지역별 기구들로부터 지명되어 신청된 후보들이다.

 

 Italian Paralympic Committee President Luca Pancalli is seeking re-election to the IPC Board ©Getty Images(Luca Pancalli이태리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도 IPC집행위원 재선을 위해 출마하고 있다/출처: insidethegames)

 

남아공 출신 세계 트라이애슬론의 Debra Alexander, UAE출신 Mohamed Alhameli, 앙골라 출신 Leonel da Rocha Pinto, 미국 출신 Muffy Davis, 캐나다 출신 선수대표(athlete representative) Chelsey Gotell, 영국 출신 Tim Reddish, 이태리 출신 Luca Pancalli 및 콜롬비아 출신Juan Pablo Salazar 8명은 모두 IPC 집행위원 재선을 노리고 있다(all seeking re-election to the Board)

 

기존 IPC집행위원들 중 하차하는 임원들은(those standing down) 네덜란드 출신 Rita van Driel, 한국 출신 김성일 및 일본 출신 Yasushi Yamawaki 3명이다

 

한국의 정재준(Jai-Jun Chung), 이집트의 Khatab Hayat, 스위스의 Sabrina Ibanez, 핀란드의Tanja Kari, 일본의 Miki Matheson, 대만(Chinese Taipei) Ming-Chu Mu, 덴마크의 John Petersson, 독일의Karl Quade, 이스라엘의 Ehud Rassabi, 파키스탄의 Imran Jamil Shami, 인도의 Gursharan Singh, 호주의 Robyn Smith, 헝가리의 László Szabó, 네덜란드의Esther Vergeer, 중국의 Jianmin Zhou 15명 역시 IPC집행위원 출마 후보다

 

아시아 패럴림픽 위원회 위원장인 Majid Rashed IPC집행위원 자리를 노리고 입후보하고 있다(also vying for a position on the Board)

 

뉴질랜드 출신Duane Kale은 단독입후보한 IPC부위원장자리외에 집행위원자리에도 지명되어 후보이지만 이미 부위원장자리가 확보된 이상 집행위원으로 지명되지는 않을 것 같다.

 

IPC총회를 2일 앞둔 1210일에 지명된 각 후보들은 IPC전체회원국들 앞에서 각자의 소신과 포부를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하기로 되어 있다.

 

IPC집행위원회는 매 4년마다 집행위원들을 선출하며 최대 3선까지 연임(serve a maximum of three terms)할 수 있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9. 21. 13:26

[특별기고] 윤강로 ‘자크 로게’ 前 IOC위원장을 추모하며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 기사승인 : 2021-09-07 18:21:43

  • 제8대 IOC위원장…벨기에 정형외과의사 출신
    다국어에 능통하고 스포츠 관련 ‘업무의 달인’

    평창 2018 지구촌 곳곳 메아리치게 한 장본인
    필자! 2004년 ‘아테네올림픽 특별게스트’ 초청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 벨기에 출신의 ‘제8대 IOC 위원장’

    벨기에 출신인 故자크 로게(Jacques Rogge, 79세 1942년 5월2일생 말띠) 前 IOC 위원장은 2001년 제112차 모스크바 IOC 총회에서 제8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벨기에 국가대표 럭비선수와 1968년(멕시코시티), 1972년(뮌헨), 1976년(몬트리올)올림픽에 요트국가 대표선수로 활약하였으며 정형외과의사 출신이다.

    그는 서울1988올림픽에 벨기에 올림픽선수단장과 올림픽위원장 및 유럽올림픽위원장을 역임하였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제3대 ‘앙리 드 바예라투르 백작’(Comte Henri de Baillet-Latour) IOC 위원장에 이은 벨기에 출신 두 번째 IOC 수장이었다. 영어, 불어, 스페인어, 벨기에어 등 다국어에 능통하고 스포츠 행정에 박식한 스포츠 및 올림픽 관련 업무의 달인이었다.

    정형외과의사 출신인 관계로 일단 추진 방향이 정해지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불도저같이 밀고 나가는 행동파이며, 원리원칙주의자이다. 그는 재임시절 부패와 약물복용에 관한 한 무조건적 ‘인정사정 볼 것 없다’식의 신봉자였다.

    따라서 그의 정책은 ‘부패와 도핑, 약물복용에 대한 무관용 주의’ 이 한마디로 함축된다. 따라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별명은 “Mr. Clean”(청렴결백의 표상)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유치 스캔들로 얼룩졌던 올림픽운동의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한 IOC의 투명성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이미지를 지닌 IOC 개혁의 주도자로서 각인되었다.

    그는 1991년 유럽올림픽위원회(EOC)위원장 재직 당시 유럽 내 40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15~18세 사이의 동계종목 청소년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루고 친선을 도모하는 유럽청소년올림픽축제(The European Youth Olympic Festival : EYOF) 개최 아이디어의 창안자이기도 하다. 이 대회는 2001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0년 싱가포르에서 제1회 청소년올림픽대회를 개최케 함으로써 청소년올림픽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겠다.

    2005년 2월 초순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한 로게 IOC 위원장은 현지 기자들의 이상 기온 예보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나는 날씨 걱정을 하지 않으며 당신들이야말로 자나 깨나 날씨 이야기만 하는 유일한 친구들이군요.”라고 하면서

    “나는 올림픽대회에 참가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어느 한 해의 날씨가 몇 년 후 까지 예보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소. 2002년 솔트레이크대회 개최 1년 전에도 눈이 안 와서 어쩔 수 없이 모든 행사가 취소된 적도 있었소. 그래서 으레 신들께서는 올림픽만은 보호해 주는 모양이오.”라고 응수한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 2011년 남아공 더반개최 IOC총회에서 대한민국의 평창2018을 전세계에 메아리치도록 발표한 故 자크 로게 IOC위원장

    ● 자크 로게와 필자의 첫 만남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필자의 만남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개최에 즈음하여 방한한 벨기에 NOC(국가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겸 선수단장으로 그가 김종하 KOC(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의 오찬 회동 시 배석했을 때가 첫 번째였다.

    그 후 그가 유럽올림픽위원회(EOC)위원장 재직시절 EOC 총회에 초청받아 필자가 김종하 KOC 위원장을 모시고 EOC 관계자들과 회동할 때 다시 만났다. 특히 그가 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면서 ANOC(국가 올림픽 연합회) 총회 마지막 날 개최되는 IOC 집행위원회와 세계 각국올림픽위원회들과의 연석회의석상에서 주로 필자가 태권도, 카페인, 도핑, 올림픽표어 등 예민한 주제에 대해서 공식 발언을 함으로써 자크 로게 위원장의 머릿속에 인상이 남기 시작했을 것이다.

    자크 로게 박사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되기 1년 전인 2000년 제12차 리우데자네이루 ANOC 총회 시 필자가 당시 전임자인 사마란치 IOC 위원장에게 1998년 제11차 스페인 세비야 ANOC 총회에서 이미 제기했었다.

    필자는 당시 상세한 공식서한까지 제출하여 IOC 금지약물리스트의 제1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던 카페인(Caffeine, IOC 제1등급 스폰서 그룹에 속해있던 코카콜라에 농축 함유되어 있는 성분)논란에 대하여 IOC 의료부문 전문가 자격으로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요구에 의해 이와 관련한 대리답변을 필자에게 하였던바, 그 내용은 ‘카페인의 경우 선수들에게 주사로 인체에 주입되지 않는 한 도핑 검사 시 검출되지 아니한다.’였다.

    필자가 발언권을 얻어 “마케팅과 도핑 사이에서 상충되는 올림픽 가치와 연관된 윤리적, 도덕적 연관성은 어찌되는 것이냐?”이라고 반문하자 당시 로게 IOC 집행위원은 “마케팅은 소관분야가 아니다.”이라고 대답하였다. 잘 들어맞지 않는 답변이었지만 곤란한 상황을 피해가는 노련하고 절묘한 회답으로 여겨졌다.

    자크 로게 박사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되고(2001년) 다음 해(2002년) 쿠알라룸푸르 ANOC 총회 시에 필자가 1998년, 2000년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는 카페인(Caffeine)의 논란에 대한 IOC 위원장으로서의 견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지만, 답변은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 “주사기로 주입되지 않는 한, 선수들이 카페인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필자의 6년여에 걸친 집요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페인(Caffeine)은 구체적인 배경 설명 없이 어느 날 조용히 IOC 금지약물 리스트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로써 코카콜라는 마케팅과 윤리적 갈등의 굴레에서 해방되었다.

    지난 2002년 5월20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13차 ANOC 총회 마지막 날 5월 25일 개최된 IOC 집행위/NOC((국가올림픽위원회) 연석회의가 끝난 후,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친 마이클 페인(Michael Payne) IOC 초대 마케팅 국장은 필자더러 “질문 및 의견제시 횟수를 보면 귀하야말로 기록 보유자입니다.”라고 귀띔해 주었다.

    ANOC(국가 올림픽 연합회) 총회 전야제 겸 환영 리셉션에서는 여흥 시간에 총회 개최국 ‘콕 치 시에’(Sieh Kok-Chi) 말레이시아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이 사회자에게 미리 추천을 하는 바람에 아시아 대륙 대표로 등 떠밀려 무대로 나가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 내외, 마리오 바즈케스 라냐 ANOC 회장 내외, 80여 명의 IOC 위원, 20여 명의 국제연맹회장, 202개국 NOC 위원장 및 사무총장 등 1,000여명의 관중들 앞에서 노래 한 곡조를 부르게 되었다.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 중에서 밴드 연주가 가능하고 노태우 前 대통령 겸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의 애창곡이기도 한 ‘베사메 무초’를 감정을 살려서 부르고, 앙코르를 받아 ‘아리랑’을 이어서 뽑았다. 노래는 국제 공용어인가 보다. 모두 흥겨워 보였다.

    필자가 국제회의 국가대표로서 로게 IOC 위원장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기타 사항에서 또다시 발언권을 신청하니까 로게 IOC 위원장은 농담조로 “노래 한 곡조 더 부를 것을 약속하면, 발언권을 드리겠소!”라고 하면서 발언권을 주었다.

    필자의 질문 내용은 “현재 IOC 헌장에 명시되어 사용되고 있는 올림픽 표어(Olympic Motto)인 ‘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Faster, Higher, Stronger)는 현대 스포츠가 진화하여 온 결과 그대로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니 미세조율(Fine Tuning)이 필요할 것 같다.

    예를 들면 사격(Shooting), 양궁(Archery), 체조 종목의 평균대(balance beam), 피겨스케이팅 등에 고전 표어대로 적용하면 잘 어울리지 않으므로(사격할 때 보다 높이, 보다 빠르게, 보다 강하게 쏜다면 좋은 기록은커녕 예선탈락 감이다),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필자의 대안 표어는 VIP인데, ‘보다 생동감 있게, 보다 인상 깊게, 보다 정확하게’(More Vividly, Impressively, Precisely), IOC에서 연구하여 채택할 의향이 없느냐?”였다. 로게 IOC 위원장은 가만히 경청하고 나서, “그것과 관련한 지적재산권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IOC로서는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변하였다.

    물론 IOC가 100년 넘게 사용해 온 올림픽 표어를 바꾸기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ISDI)을 2004년 초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ISDI의 표어를 VIP(More Vividly, Impressively, Precisely)로 설정하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 2008년 5월 베이징 개최 ANOC(국가 올림픽 연합회) 총회 개회식에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 ANOC공로패를 수여받다. 좌 맨끝의 ‘마리오 바스케스 라냐’ ANOC회장에게서도 ANOC 최고의 스포츠외교공로훈장인 공로훈장을 수여받았다.

    ● 초특급 예우…‘2004년 아테네 올림픽’

    스포츠 외교는 단순히 올림픽 대회 및 국제스포츠기구총회 유치나 국제기구 임원피선을 위한 로비활동에만 국한되어 행해지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대회(2004년 8월 13일~8월 29일)에 자크 로게(Jacques Rogge) IOC 위원장의 특별 게스트 자격으로 정식 초청받아 IOC 본부호텔인 힐튼호텔에 체류하면서 VIP AD 카드를 발급받고, 차량도 신청만 하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고 IOC 총회 및 올림픽 대회 기간 동안 지속적인 한국스포츠외교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IOC 본부 호텔에 숙박하다 보니 매일 IOC 위원장을 포함한 전 세계 IOC 위원들, 국제경기연맹회장들, 전 세계 스포츠 지도자들과 번갈아 가면서 만나고 자연스럽게 조찬도 같이 하고, 경기장도 같이 가고, 저녁식사도 함께 하고 늦은 저녁 무렵에는 칵테일도 한잔하면서 각종 정보와 근황 및 동향에 대하여 귀중하고도 신빙성 있는 교감을 갖는 기회를 많이 맞이하게 되었다.

    특히 당시 한국선수단 임원으로 현지에 와 있던 이기흥 당시 대한카누협회장이 IOC본부호텔로 직접 찾아와서 국제카누연맹(ICF)회장 소개 및 면담 요청을 받고 평소 지인으로 잘 알고 지내던 국제카누연맹회장 및 사무총장을 올림픽카누경기장으로 함께 가서 소개해 주고 통역해 주고 사진까지 촬영해 주었는데 그는 현재 대한체육회장에 NOC자격 IOC위원까지 되었다. 스포츠외교의 성과라고 생각되니 가슴 뿌듯하다.

    아테네 공항에 도착하여 AD 카드 발급을 위하여 IOC 본부 호텔인 아테네 힐튼호텔에 가보니 테러경계태세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IOC 위원장 초청장 사본을 보여 주고 나서야 힐튼호텔 뒤편 지하1층에 위치한 등록 센터로 안내되었다. 그곳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 AD카드발급을 위하여 대기하고 있었다.

    마침 30분 후에 IOC 총회 개회식이 예정되어 있어, 그곳 책임자에게 IOC 위원장 초청장 서한을 제시하자 곧바로 IOC 위원장 집무실 책임자에게 확인하더니 IOC 총회 개회식에서 IOC 위원장이 필자를 기다린다는 전갈이 왔다고 했다.

    통상적으로는 안전 및 보안확인 절차를 위해서 최소 3일간의 대기시간이 소요되지만 예외적 경우로 분류하여 10여 분만에 그야말로 초고속 수속절차를 거쳐 서둘러 힐튼호텔 건너편에 위치한 IOC 총회개회식장으로 향했다. IOC 위원들조차도 정식초청장을 지참하여야 출입이 가능했으나 조직위원회 의전요원에게 IOC 위원장 초청장 서한을 보여 주자 필자를 직접 에스코트까지 하면서 총회 개회식장 2층 좌석으로 안내했다.

    마침 올림픽찬가(Olympic Hymn)가 울려 퍼지면서, 개회식이 시작되고 있었다. 주최국 그리스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정부 요인들과 IOC 위원들, 및 국제 스포츠계 거물들이 모두 총집결되어 있는 이곳은 그야말로 ‘세계 스포츠정상회담’(World Sports Summit)장을 방불케 하였다.

    개회식 직후 베풀어진 리셉션장에서 많은 IOC위원들과의 해후가 이루어졌다.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큰 키에 국제매너가 세련된 국제 스포츠외교통이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사이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리셉션 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마침 필자가 제일 먼저 맞이하게 되었다.

    위원장님, 초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본인 ID 카드를 VIP급으로 격상시켜 주신 배려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필자가 이렇게 말을 건네자, IOC 위원장은 간단하게 한마디로 압축해서 응답하였다. “you are always our friend!”(귀하는 늘 우리의 동지일세!)

    ▲ 자크 로게 故 IOC 위원장과 막역했던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 ‘견디기 힘든 것’ 모함과 질시

    필자는 2004년 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22년간 청춘을 불살랐던 보금자리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국제담당사무차장(1급)을 끝으로 떠났다. 직원으로서는 끝까지 올라간 셈이었으니 후회는 없었다. 개인 1명이 아무리 방어를 잘해도 여러 명으로부터 계속 모함과 질시와 질투를 받게 되면 결국에는 견디기 힘든 것이 세상의 이치다.

    그런 와중에 몽골에선 필자에게 ‘바가반디’(Bagabandi) 몽골 대통령 등 저명인사들이 배석한 가운데 수도 울란바토르로 초청해서 명예박사학위도 수여해주고, 몽골 NOC 위원 겸 국제 관계 자문역이란 직위도 부여해주고, 2004년 2월 아테네 개최 ANOC 총회에 각국에 2명씩만 주어지는 몽골국가회의 대표 자격도 정식으로 부여해 주었다.

    유병진 관동대학교 전 총장께서는 필자를 관동대학교 겸임 교수로 임명해 주었고,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필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도 필자의 박물관 활동 등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는 공문까지 보내주셨다.

    2006년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기간 중 필자는 장웅 북한 IOC 위원의 주선으로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함께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개인 면담을 하게 되었다.

    필자는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 집행위원장직도 겸하고 있는 김진선 지사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준비 관련 내용설명을 로게 IOC 위원장에게 차분히 영어로 통역해 주고 나서, 그동안 항간에 필자에 대하여 몰지각한 어떤 국내스포츠 인사가 퍼뜨린 터무니없는 모함 등에 대하여 필자의 입장과 근황을 피력하는 신상발언을 하였다.

    로게 IOC 위원장은 필자의 설명을 듣고 나서 빙긋이 웃으면서, “걱정 마시게. 그런 소문은 없다네. 귀하는 우리 동지일세”라고 하였다. 로게 IOC위원장의 사진 촬영제의에 김 지사와 필자는 함께 개별사진촬영의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다.

    ▲ 자크 로게 故 IOC 위원장은 다국어에 능통하고 스포츠 행정에 박식한 달인이었다.

    ● 스포츠계 최대 행사 ‘Sport Accord’

    2006년 4월 초 대한민국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와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제15차 ANOC총회와 IOC집행위원회 그리고 국제연맹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열린 ‘Sport Accord’ 회의에 참석키 위해 세계 스포츠지도자들이 모두 방한하였다.

    Sport Accord회의란 국제경기연맹총연합(GAISF),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ASOIF), 동계올림픽종목협의회(AIOWF)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회의 및 전시회이다. 각종 회의와 국제학술회의, 스포츠산업전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며, 국제스포츠계 인사 약 천여 명이 참가하는 스포츠계의 최대 행사 중 하나이다.

    ANOC 총회 사상 처음 실시한 ANOC 환영식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제일기획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다채롭고 수준 높고 감명 깊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참석한 전 세계 올림픽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감동의 환영식의 피날레가 끝나자 모든 이들이 기립박수로서 답례하였다.

    그러나 당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옆에 자리한 단 한명의 VIP는 앉은 채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바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었다. 모두 의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왜 그랬을까? 필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은 그 환영식 프로그램 내용이 IOC 윤리규정 테두리 안에서 구성되었지만 콘텐츠는 분명히 당시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맥락이 은연 중 흐르고 있었다.

    마케팅으로 말하자면 ‘매복마케팅’(Ambush Marketing)이라고나 할까? 이러한 평창에 대한 캠페인 성 프로그램이 로게 IOC위원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이었다. 환영식 다음날 제15차 ANOC 총회 개회식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라냐 ANOC 회장, 로게 IOC 위원장, 이건희 IOC 위원을 비롯하여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 김정길 KOC 위원장, 조정원 WTF(세계태권도연맹 총재), 강영중 국제 배드민턴연맹 회장, 도영심 관광 스포츠 대사와 ANOC 및 IOC 수뇌부(부위원장급) 임원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졌다.

    필자는 VIP 접견행사 공식 MC로서 지정되어 참석자들 안내와 진행을 맡았다. 전날 밤 심기가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던 로게 IOC 위원장에게 필자가 다가가 필자의 역할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 “That's good"이라고 응수하면서 미소 지었다. 밤새 안녕(?)해 지셨던 모양이었다.

    아무튼, 노무현 대통령과의 간담회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끝나고 필자의 영어 안내에 따라 참석자들이 총회 개회식장으로 이동하였다. ANOC 서울총회, IOC집행위원회, SportAccord 컨벤션이 모두 끝나고 서울을 떠나는 날인 2006년 4월 8일 아침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조찬 장에서 만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아침 뷔페 식단 중 김치를 접시 가득 담고 있었다.

    필자가 다가가 “김치가 인류 5대 최고 건강 음식 중 하나이며 20여 년 동안 올림픽 공식메뉴로 이미 자리매김해왔다.”고 말을 건네면서 전날 조정원 WTF 총재로부터 부여 받은 태권도 명예 10단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자 로게 IOC 위원장은 “Thank you, my friend." 고 미소 지으며 필자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식탁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하고 있던 로게 위원장 부부에게 “식사 맛있게 하시고 좋은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작별인사를 한 후 ANOC 서울 총회에 참석한 IOC 수장과의 서울 만남을 결산하였다.

    올림픽대회 유치와 관련 ‘대륙별 순환 원칙’이란 말이 종종 회자되곤 하여 필자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에게 확인 차 질문한 적이 있다.

    로게 IOC위원장은 이 질문에 대하여 한결같이 다음과 같은 답변을 하곤 하였다. “유치 자체가 막강하다면 올림픽대회 대륙 간 순환 원칙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렇다. 만일 올림픽대회 개최 대륙별 순환 원칙이 적용된다면, IOC는 FIFA처럼 대륙별로 제한된 유치신청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올림픽운동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 될 것이므로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IOC 위원들 간에 심리적인 잣대로서 작용할 수도 있으나, 이 역시 ‘case by case’라고 볼 수 있다. 자크 로게 박사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2001년 이후, 첫 번째 올림픽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대회에 앞서 개최된 제113차 IOC 총회에서는 국제유도연맹(IJF)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에 피선된 한국의 박용성 IOC 위원을 비롯하여

    엔디아에(Ndiaye) 세네갈 IOC 위원, 차문다(Chamunda) 잠비아 IOC 위원, 알타니(Al-Thani) 카타르 IOC 위원, 압둘라지즈(Abdul Aziz) 사우디 IOC 위원, 홀름(Holm) 덴마크 IOC 위원, 위버그(Wiberg) 스웨덴 IOC 위원(선수자격) 등 7명의 신임 IOC 위원을 선출하였으나, 이들은 2001년 사마란치 IOC 위원장 시절 이미 내정된 것이었다.

    그럼 IOC 위원은 어떻게 결정될까. 네 가지 방법이 있다. ▶올림픽 운동에 헌신한 인물 중 IOC 총회에서 선출하는 위원 ▶국제경기단체회장 중 15명 ▶각국 NOC(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중 15명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 중에서 뽑는 선수위원 15명 등이다.

    1999년 IOC 개혁프로그램 내용대로라면 IOC위원 정원은 115명(개인자격 70명, NOC 자격 15명, 국제연맹자격 15명, 선수자격 15명)이나 기존 IOC 위원들의 정년(80세:1999년 이전 선출된 위원들) 만료까지는 115명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인 것을 고려한 자크 로게 신임 IOC 위원장은 2003년-2005년까지 신규 IOC 위원 선출을 중단시켰다.

    매년 개최되는 IOC 총회 시 3년 동안이나 연속해서 신규 IOC 위원이 선출되지 않자, IOC 총회 결산 외신 기자 회견 시 “왜 신규 IOC 위원을 선출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로게 위원장은 전임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즐겨 사용했던 구절을 인용하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답변했다. “버스는 지금 만원입니다. 아무도 내리지 않으면, 누구도 더 태울 수 없습니다.”

    2005년에 들어서야 정년퇴임하는 IOC 위원이 5명 생기면서 2006년 제118차 토리노 IOC 총회에서 결원 5명을 보충하였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신임 IOC 위원 선출 관련 지침은 ‘간결, 명확, 투명’하였다.

    NOC 자격 후보든 국제연맹(IF)자격 후보든 개인 자격 후보든 간에 IOC 위원 후보 지명 전형위원회(IOC Nominations Commission)의 관련 규정에 입각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최종 후보선발기준이 적용되었다.

    ▼ 먼저 203개 NOCs 중 IOC 위원을 1명이라도 보유하고 있는 NOC는 78개에 불과한 바, 올림픽운동 확산을 위하여 우선 지명 대상자는 나머지 IOC 위원이 전혀 없는 125개국 NOC 출신 후보라야 함. ▼ IOC의 여성 인사 점유 비율 20% 목표치 달성을 위해 1항 해당 후보 중 여성 후보를 우선 고려 대상에 편입함. ▼ 가능한 대륙별 안배를 고려함.

    ▲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좌로부터 당시 국제카누연맹 호세 페루레나 로페즈 사무총장(현 회장), 이기흥 당시 대한카누협회장(현 대한체육회장), 국제카누연맹회장 펠트호프,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상기 선발 기준에 의거 5명의 신임 IOC 위원 후보가 2005년 10월 말 스위스 로잔 개최 IOC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내정되었다. △ 아프리카 1명(감비아 NOC 여성 부위원장 베아트리스 알렌(Beatrice Allen) △ 아시아 1명(말레이시아 NOC 위원장 툰쿠 임란 왕자(Prince Tunku Imran) △ 미주 1명(아루바(Aruba) 출신 NOC 여성 사무총장 니콜 호에베르츠(Nicole Hoevertsz) △ 유럽 2명(네덜란드 출신 세계사이클연맹 UCI 부회장 하인 베르브루겐(Hein Verbruggen), 이탈리아 출신인 국제테니스연맹 ITF 회장 프란시스코 리치 비티(Francisco Ricci Bitti). 이들 5명은 2006년 2월 제118차 토리노 IOC 총회 시 모두 출석 IOC 위원 과반수를 획득하여 신임 IOC 위원으로 선임되었다.

    이같이 자크 로게 위원장은 정확하고 보편타당성 있고 객관적인 잣대로 전 세계 올림픽운동을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자크 로게 위원장의 ‘옥에 티’라면 ‘너무 맑은 물에는 많은 물고기가 모이지 않는다’였다.

    2008년 베이징 개최 ANOC총회개회식에서 전 세계 206개 올림픽위원회 수뇌부가 총 출동한 가운데, ‘마리오 바스케스 라냐’(Mario Vazquez Rana) ANOC회장은 20여 년간 ANOC총회 단골회의대표로 공식발언을 가장 많이 한 필자에게 ANOC 최고의 스포츠외교공로훈장인 공로훈장을 수여하였다. 바로 이어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필자에게 ANOC공로패를 수여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축해해 주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2011년에는 남아공 더반개최 IOC총회에서 동계올림픽유치 3수 도전 만에 투표 1차전에서 독일의 뮌헨2018과 프랑스의 안시(Annecy)2018을 큰 표차로 누르고 개최도시로 선출된 대한민국의 평창2018을 전 세계에 메아리치도록 발표한 장본인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다음날 평창2018조직위원회 간부들을 위해 주최한 “Thank you 조찬”에 토마스 바흐(Thomas Bach) IOC위원장을 위시 자크 로게 IOC명예위원장도 참석하여 오랜만에 조우하였다. 그는 시종일관 필자에게 온화한 미소를 지었는데 그 얼굴이 필자가 본 그의 마지막 얼굴이 되었다. 로게 IOC위원장의 명복을 빌며 그의 영전에 이 글과 사진을 봉헌한다.

    ■ 프로필
    現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졸-외대동시통역대학원 수학 / 대한체육회 26년근무(국제사무차장, KOC위원 겸 KOC위원장 특보) 및 2008년 올림픽 후보도시 선정 한국 최초 IOC평가위원 /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및 평창2018조직위원회 위원장 특보 / 몽골국립스포츠아카데미 명예박사학위 및 중국인민대학교 객좌교수(국내 다수 대학교 겸임교수) / 세계각국올림픽위원회 총 연합회(ANOC)스포츠외교 공로훈장 한국최초수상 및 부산 명예시민(제78호) / *저서: 총성 없는 전쟁 및 스포츠 외교론 등 7권(영문판 1권포함) 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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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9. 21. 12:54

[북한에 대한 IOC의 최근 자격정지(Suspension) 파문과 Beijing2022동계올림픽 참가 가능성(MBC TV인터뷰)]

 

Tokyo2020올림픽단독불참여파로 IOC가 최근 북한에 내린 자격정지(suspension)조치결정발표로 북한은 Beijing2022동계올림픽과 Hanzhou2022아시안게임 공식 참가의 문이 닫혀 버렸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북한 체제상 선수들만의 단독 자력 출전 또한 어려워 보인다.

 

중국과의 관계상 북한이 베이징2022에는 참가해야하는 개연성이 높긴 하지만 IOC로서는 이번 기회에 북한의 일방적 올림픽보이콧에 따른 페널티 성 경종으로 다른 나라의 유사 행동에도 미리 쐐기를 박는 효과로도 해석된다. 

 

따라서 북한이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IOC에 고개 숙이고 반성의 제스처를 취한다면 자격정지기간이 단축될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이다.

 

이 경우 개최국인 중국의 IOC와의 물밑 접촉과 적극적인 외교노력이 관건이다.

 

자격정지 상태이므로 굳이 북한이 선수 참가를 원할 경우에는 러시아의 경우처럼 선수들은 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3자 단축형)NOC선수단으로 국가명(사용금지)과 시상식 국가 연주(사용금지) IOC지정방식으로 다른 방식에 의거하여 진행되게 된다.

 

미국 상원 등 정치권의 외교 보이콧(Diplomatic Boycott) 움직임에도 경고성 메시지 겸 일벌백계 시그널일뿐만 아니라 Beijing2022동계올림픽개최국중국 입장 옹호와 보이콧에 대한 총체적 군기잡기등등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918() 방영된 MBC TV ‘통일전망대전화인터뷰 방영 화면과 발언내용을 공유한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9. 18. 09:38

[2021년가을IOC집행위원회(1016)개최지 Athens로 이동 국제올림픽아카데미(IOA)본부개축낙성식(落成式)Bach IOC위원장 참석 예정]

 

IOC2021년도 3/4분기 가을철 IOC집행위원회회의를 10월셋째주 그리스에서 주말 행사의 일환으로 (as part of weekend of events in Greece) 아테네로 이동하여 열기로 하였다

 

대면미팅으로(in-person gathering) 예정되었던 가을철 IOC집행위원회는 당초 105~6일로 예정되었다가 IOC집행위원회 100주년기념시기와 맞추기 위해(16 to coincide with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Executive Board) 1016일로 스위치 되었다.

 

  (Thomas Bach IOC위원장)

  

 

또한 Bach IOC위원장은 IOC집행위원회다음날 올림피아로 이동하여 개축한 국제올림픽아카데미(the renovated IOA)낙성식(innovation)에 참석할 예정이다.

 

IOA시설 현대화 작업은 2019Bach IOC위원장덕분에 US$1,410만불(169억원)IOA시설 현대화를 위해 투자지원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고대 올림피아에 위치한 낙후된 IOA본부 건물 사이로 각국 IOA정규과정 참가자들이 도착하여 이동하고 있다/사진 가운데 좌로부터 한국 대표 중 한명인 필자와 캐나다 참가자 대표)

 

 

1016IOC집행위원회와 IOA본부 개축 낙성식에 맞춰 Beijing2022동계올림픽 성화점화행사도 같은 주말에 실시할 가능성도 있지만 IOCBeijing2022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공식시작일정을 확인해 주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Beijing2022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대회로 가는 길목에서 맞닥뜨린 인권 문제에 대한 우려로 점철되어 있는 상황에서(dominated by human rights concerns) 아직까지 계획된 성화봉송 루트에 대하여 공개하고 있지 않는(yet to reveal the planned route of the Relay) 상황이다.

 

 

 

동하계올림픽 성화봉송은 전형적으로 그리스 고대 올림피아(Ancient Olympia)에서 시작되어 해당올림픽개최도시로 이동 여정출발전까지(before starting its journey to the Olympic host city) 그리스에서 1주일간 관련 행사를 치른다

 

1024~25일 그리스 크레타(Crete)섬에서 ANOC연례총회가 예정되어 있어서 1016IOC집행위원회와 17IOA낙성식 후 1주일 간 그리스에서휴식을 취할 수 있는(Bach could spend the rest of the week in Greece)타이밍이 될 수 있다.

 

IOC집행위원회(1016) 안건은 Beijing2022동계올림픽 관련 토픽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IOC집행위원회가을회의가 두 번째 대면 회의가 되는 셈인데 첫번째 IOC집행위원회 대면 회의는 Tokyo2020올림픽 직전 열린 IOC집행위원회 회의였다.

 

IOC1921년에 처음 도입되어 시작된 지 100주년이 되는 2021년 기념식 계획은 아직 공개하고 않고 있다. (The IOC has not revealed how it will mark the 100th anniversary of the Executive Board, founded in 1921)

 

 

*References:

-insidethegames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9. 16. 12:17

[OCA회장직무대행 인도출신 Randhir Singh OCA집행위원회 주재하다(OCA새시대 열릴까?)]

 

OCA회장직무대행으로 지명된 인도 출신 Randhir Singh(IOC위원 및 OCA사무총장 역임) OCA평생 명예부회장이 최근(910) 스위스 제네바 형사법정에서 위조죄로 유죄판결을 받아 징역13개월을 선고 받아 자리에서 물러난 장기집권 OCA회장(자격정지)Sheikh Ahmad Al-Fahad Al-Sabah에게 찬사를 보냈다.

 

(사진 상단 좌로부터: OCA초대회장인 고 Sheikh Fahad(1982.12~1990>와 후계자 아들 Sheikh Ahmad2OCA회장<1991~2021>과 함께/하단: 좌로부터 OCA초대사무총장 인도의 Air Vice Marshall Mehta와 제2대 OCA사무총장 Randhir Singh 현 OCA회장 직무대행과 함께 )

 

 

Randhir Singh OCA회장 직무대행은 첫 화상 OCA집행위원회를 주재하였다.

 

(Randhir Singh OCA회장 직무대행)

 

 

1991년이래 30년 간 OCA회장으로 철옹성을 자랑하던 Sheikh Ahmad910일 유죄판결선고에 대하여 항소할 계획임을 발표(announced plans to appeal against the sentence)하였다.

 

다음은 Randhir Singh OCA회장대행의 화상회의발언내용이다:

 

A.  "I am honoured to be the Acting President of an organisation which we have all so lovingly built and nurtured, but I would like to assure you that this is an interim set-up until Sheikh Ahmad clears his name." (Sheikh Ahmad 자격정지 OCA회장이 누명을 벗을 때 까지 회장대행으로 활동하게 되어 영광임)

 

B.  "I would like to place on record my appreciation and admiration for Sheikh Ahmad in successfully leading this organisation for 30 years; Sheikh Ahmad has been responsible for the growth of the OCA and the Asian Games as one of the biggest multi-sports events in the world. (30년간 재직해온 Sheikh Ahmad회장에 대한 칭송과 찬사)

 

C.  "We, as the OCA Executive Board, should lend all our moral support to him during this critical period and hope and pray that he clears his name sooner rather than later. (Sheikh Ahmad회장의 누명이 벗겨지도록 정신적 성원과 기도 할 것임)

 

D.  "I can assure you the work of the OCA will continue to carry on as usual without any hindrance, as per OCA Constitution and the Olympic Charter. (OCA업무는 OCA헌장과 올림픽헌장에 의거하여 어떠한 장애도 없이 지속적으로 처리될 것임)

 

E.   "I have full confidence that the OCA Headquarters and its director general will continue to carry on the good work which they have been doing for well over four decades." (OCA본부와 사무총장이 지난 40년간 해 오던 업무를 계속 잘 수행할 것으로 확신함)

 

 

OCA집행위원회는 중국 Hanzhou2022아시안게임을 포함하여 향후 4개 아시아대륙 종합대회(four multi-sport games)에 대한 준비상황보고에 대해 청취하였다

 

또한 OCA집행위원회는 2022년 태국 방콕 및 Chonburi개최 제6회 아시아 실내 및 무예대회(the sixth Asian Indoor and Martial Arts Games)와 코로나19로 최근 202212월로 연기된 중국 Shantou개최 제3Shanton2021아시아청소년게임 준비상황보고에 대하여서도 청취하였다.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다가 2023년으로 연기된 중국 Sanya개최 제6Sanya2020아시아비치게임(Asian Beach Games)에 대한 준비상황보고(an update)도 아울러 청취하였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9. 15. 10:27

[IOC집행위원회(98)가 내린 북한NOC자격정지 관련 IOC입장과 진행과정]

 

Tokyo2020올림픽 폐막 1달 후인 98IOC는 집행위원회를 열었다.

Thomas Bach IOC위원장은 화상(Ser Miang NG Denis Oswald는 직접 참석)으로 진행된 IOC집행위원회에서 회의에 앞서 829일 별세한 전임 IOC위원장 겸 IOC명예위원장이었던 고인 Jacques Rogge에 대하여 1분간의 묵념(to observe a minute’s silence in tribute to IOC Honorary President Jacques Rogge)에 동참하도록 요청하였다.

 

 

©IOC/Philippe Woods

 

Tokyo2020올림픽 206개 참가국 중 유일하게 불참한 북한 NOC(PRK NOC)에 대하여 IOC집행위원회는 202212월까지 자격정지(올림픽 헌장 273항 위반) 결정을 내렸다.

 

IOC에 따르면 IOCTokyo2020올림픽 개최에 앞서 북한 NOC와의 교신을 통하여 IOC가 북한이 우려하는 점들(안전한 올림픽 등)에 대한 보장조치(백신제공포함)와 건설적인 제안 제시로 거듭 약속하였지만 끝내 대회참가를 거부한 것(the IOC provided reassurances for the holding of safe Games and offered constructive proposals to find an appropriate and tailor-made solution until the very last minute (including the provision of vaccines), which were systematically rejected by the PRK NOC)이라고 한다

 

다음은 불참에 따른 NOC자격정지와 관련된 IOC조치결과에 따른 보도자료 전문내용이다:

 

The NOC suspension has the following consequences:

The accrued financial support from the IOC, that was due to be allocated to the PRK NOC but had been withheld due to international sanctions, will be definitively forfeited, given that the PRK NOC did not contribute to the success of the Olympic Games Tokyo 2020. (북한 NOC에 대한 재정지원금몰수조치)

 

The PRK NOC will not be entitled to benefit from any assistance or programme from the IOC during the period of suspension. (자격정지 시행 기간 중 IOC지원프로그램 혜택 자격 박탈)

 

Should any athlete(s) from the PRK NOC qualify for the Olympic Winter Games Beijing 2022 through the qualification process in force, the IOC EB will take an appropriate decision in due course for the athlete(s) concerned. (북한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자격 취득 시 IOC집행위원회가 해당선수들에 대한 Beijing2022동계올림픽 참가에 따른 적절한 결정 내릴 것임)

 

The IOC EB reserves the right to reconsider the duration of the suspension at its discretion. 

The PRK NOC was the only NOC that did not participate in the Olympic Games Tokyo 2020.

Through the various communications and discussions held between the IOC and the PRK NOC over the months preceding the Olympic Games Tokyo 2020, the IOC provided reassurances for the holding of safe Games and offered constructive proposals to find an appropriate and tailor-made solution until the very last minute (including the provision of vaccines), which were systematically rejected by the PRK NOC.

Throughout the process, the PRK NOC was given a fair opportunity to be heard, and received very clear warnings about the consequences of its position and the fact that any violation of the Olympic Charter would ultimately expose the PRK NOC to the measures and sanctions provided in the Olympic Charter. 

By not participating in the Olympic Games Tokyo 2020, the PRK NOC failed to fulfil one of the fundamental duties and obligations of an NOC, as per Rule 27.3 of the Olympic Charter, which states: “The NOCs have the exclusive authority for the representation of their respective countries at the Olympic Games and at the regional, continental or world multi-sports competitions patronised by the IOC. In addition, each NOC is obliged to participate in the Games of the Olympiad by sending athletes.” 

 

 

*References:

-IOC website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