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에 해당되는 글 2247건

  1. 2021.06.03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7편(지구촌 스포츠외교활동 결실 6대 개인적 글로벌 영광과 영예)
  2. 2021.06.02 독도 이슈 스포츠외교참사와 남은 스포츠외교해법
  3. 2021.06.01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6편(중국의 스포츠외교 의리보은<義理報恩>과 중국현지 SARS현장체험 및 극복사례) 1
  4. 2021.05.29 몽골 명예박사학위(Doctor Honoris Causa) 수여의 추억과 감사 1
  5. 2021.05.28 민주평통자문회의 2032년 서울 평양 공동올림픽유치지원 2021년 서울평화컨퍼런스
  6. 2021.05.28 세계태권도(WT)총재선출선거(중국Wuxi총회10월11일)와 김운용 WTF창설총재 및 "김운용스포츠외교아카데미설립" 그리고 조정원 2대 WTF(WT)총재 3
  7. 2021.05.27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5편(IOC올림픽평가위원/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2008 경이로운 실사현장이야기/프랑스 Paris2008유치도시 방문 종결편 Part VII)
  8. 2021.05.26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4편(IOC올림픽평가위원/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2008 경이로운 실사현장이야기/Istanbul2008 Part VI)
  9. 2021.05.25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3편(IOC올림픽평가위원/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2008 경이로운 실사현장이야기/Osaka2008 편 Part V)
  10. 2021.05.24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2편(IOC올림픽평가위원/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2008 경이로운 실사현장이야기/Toronto2008편 Part IV) 1
스포츠 외교2021. 6. 3. 10:20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7(지구촌 스포츠외교활동 결실 6대 개인적 글로벌 영광과 영예)]

 

첫 번째(1) 필자가 생각하는 6대 가문의 영광은 2002년 부산아시간게임 성공적 유치와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길목에서 얽히고설켰던 국제 스포츠외교문제 해결 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 10 28일 故 안상영 부산광역시장으로부터 수여 받은 「제78호 부산명예시민증」이고, 두 번째(2) 2003 11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당시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 참석하에 수여 받은 「몽골 국립 올림픽 아카데미 제1호 명예박사학위」이며, 세 번째(3) 2005 5월 중국 3대 대학교인 인민대학에서의 「객좌교수」임명이다.

 

또한 2008Beijing개최 전세계각국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개회식 자리에서 한국 최초로 수여 받은 ANOC올림픽공로훈장(Olympic Merit Award)과 표창 패 또한 스포츠외교 네번째(4) 영예 리스트에 포함된다.

 

생각건대, 아시아인이나 한국인 그것도 IOC위원이나 NOC위원장-사무총장 또는 평창2018동게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정도가 되어야 이름을 올릴 수 있는 IOC평가위원자리에 그것도 2000년에 대한체육회 국제사무차장 직책으로 임명되어 활동한 것도 따지고 보면 가문의 영광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다섯번 째(5) 스포츠외교 영예 리스트에 등재하고 싶다.

 

끝으로 지구촌구석구석 스포츠외교현장을 누비며 쌓인 대한항공 마일리지(Korean Air Mileage) 200만 마일러(Tow Million Miler)달성 기록은 포스트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에는 다시 쌓기 어려운 대기록으로 여섯 번째(6) 영예리스트에 포함시킨다.

이러한 탑승 기록 역시 국가가 필자에게 준 보너스 혜택임에 국가와 국민께 감사 드린다.

 

(지구촌 스포츠 외교활동 결실 6가지 영예: (1)한국최초ANOC공로훈장-(2)몽골국립올림픽아카데미 제1호 명에박사학위-(3)중국 3대 명문 중 인민대학교 객좌교수<장쩌민 중국국가주석 면담>-(4)부산광역시 명예시민증<78>-(5)한국 최초 IOC평가위원-(6)대한항공 누적 탑승 거리 200만 마일 달성)

 

(Prague2003 IOC총회 불어 프레젠테이션, 반기문 UN사무총장과 Copenhagen2009 IOC총회 시 재회, Jacques Chirac 프랑스 대통령 면담)

 

 

이 여섯 가지(Five-Rings Six-Star Honors)는 현재까지 필자에게 스포츠외교관으로서의 소중한 개인적인 영광이자 영예라고 지칭할 수 있겠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6. 2. 11:02

[독도 이슈 스포츠외교참사와 남은 스포츠외교해법]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평창2018동계올림픽 다시 남북단일기로 사용된 한반도기에 독도가 포함되자 일본정부가 항의하였고 IOC는 논란의 소지가 되니 독도 삭제를 평창2018조직위원회에 요청하였으며 한국 정부는 IOC의 요구를 순진무구하게 받아 들였다.

 

 

 

이 대목에서 우리의 외교, 아니 스포츠외교의 근시안적인 스탠스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당시 2년 후 열릴 Tokyo2020올림픽을 대비하여 호혜평등으로 Tokyo2020올림픽에서도 독도를 일본영토지도에 표기하지 않는다는 조건부 응대를 하지 못한 것이다.

 

일본은 Tokyo1964올림픽 당시에도 올림픽성화봉송로 지도에 독도(일본 명 다케시마)를 버젓이 삽입하였다.

 

London2012올림픽 당시 한국축구대표팀이 일본을 누르고 올림픽동메달을 따자 감격한 나머지 애국심의 발로로 박종우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이란 팻말을 들며 독도 세레머니를 감행하였다.

 

이때 IOC는 올림픽 헌장(502)규정을 앞세워 경기장에서 정치적 선전행위라고 규정하고 동메달 박탈 위협도 있었다.

 

올림픽이나 스포츠 경기에서 핵심가치는 공정성(equality and fairness)이지만 예외적으로 고려되어 작용하는 힘이 바로 마케팅 파워라고 볼 수 있는데 일본의 경우 세계적 경제대국답게 IOC올림픽 글로벌 마케팅 TOP Partner들중 3개 일본기업(Panasonic-Toyota-Bridgestone)이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 한 개 기업뿐이다.

IOC가 히틀러의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Hakenkreuz)는 금기시하면서 일본의 2차대전 전범깃발인 욱일기’(the Flag of the Rising Sun)를 일본팀 응원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간과하는 것은 일본을 의식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만일 정부가 Tokyo2020올림픽 보이콧을 실행에 옮길 경우, 그 피해 당사자는 국가대표선수들인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Tokyo2020올림픽을 계기로 독도가 자칫 일본영토로 귀속될 개연성이 존재하는 이 판국에 한국선수단의 참가 만을 고집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묘수가 있다면 최근 효과가 없었던 한국내 NOC인 대한체육회(KSOC)차원의 대응보다는 IOC차원에서 한국 IOC위원이 Thomas Bach IOC위원장과 배수진을 치고 스포츠외교담판을 짓는 한편 전세계 IOC위원들과 국제연맹(IFs)회장을 비롯하여 전세계외신을 상대로 공정성과 부당함을 호소하여 평창2018당시 독도문제 해결에 적용한 방법으로 회귀하게끔 IOC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남은 유일한 해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올림픽헌장 50 2]

 

"No kind of demonstration or political, religious or racial propaganda is permitted in any Olympic sites, venues or other areas." (올림픽 개최장소, 경기장 또는 기타 지역 그 어떤 곳에서도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을 표출하는 어떤 종류의 행위도 불허된다)

 

“No form of publicity or propaganda, commercial or otherwise, may appear on persons, on sportswear, accessories or, more generally, on any article of clothing or equipment whatsoever worn or used by all competitors, team officials, other team personnel  and all other participants in the Olympic Games, except for the identification – as defined in paragraph 8 below – of the manufacturer of the article or equipment concerned, provided that such identification shall not be marked conspicuously for advertising purposes. The IOC Executive Board shall adopt guidelines that provide further details on the implementation of this principle. Any violation of this Bye-law 1 and the guidelines adopted hereunder may result in disqualification of the person or delegation concerned, or withdrawal of the accreditation of the person or delegation concerned, without prejudice to further measures and sanctions which may be pronounced by the IOC Executive Board or Session. The numbers worn by competitors may not display publicity of any kind and must bear the Olympic emblem of the OCOG.” (Olympic Charter Article 50-2-bylaw 1)

 

50 2항 부칙 1조에는 정치적 선전과 상업적 광고 문구 표기에 대한 구체적 관련 대상자, 대상물품, 스포츠의류, 스포츠 등 각종 기구와 매개체 에 어떠한 형태로도 부착내지 표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 규정 위반 시 IOC집행위원회는 해당 선수나 선수단의 자격박탈 또는 AD카드 취소 재제조치를 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6. 1. 10:42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6(중국의 스포츠외교 의리보은<義理報恩>과 중국현지 SARS현장체험 및 극복사례)]

 

필자가 아시아대륙을 대표한 유일무이한(필리핀의 Elizalde IOC위원은 미국하버드대학 출신 스페인 계였음) IOC평가위원으로 2001년 당시Beijing2008유치의 걸림돌이었던 중국의 글로벌 인권문제를 정치 화두로 정의하고 IOC최종보고서에 인권 문구를 삽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 당시 IOC본부에서 종합적인 토론과 최종 논의과정에서 IOC평가위원회 공식보고서 내용에 인권문제는 공식적으로 포함시키지 않도록 설득한 필자의 숨은 노력이 당시 Zhenliang HE IOC부위원장 겸 IOC문화위원장을 통해 추후 중국에 알려지게 되었나 보다.

 

(중국역대 최고의 스포츠외교관이었던 Zhenlinag HE 중국 IOC부위원장 겸 IOC문화위원장과 함께)

 

 

당시 필자는 “IOC Evaluation Members are not supposed to touch upon the political issue, but to deal with technical assessments.”(IOC평가위원들은 정치적 이슈는 건드리지 말고 기술적인 평가만을 하도록 부여 받은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일갈하고 Samaranch IOC위원장의 최종 판단에 힘 입어 인권 이슈는 보고서 내용에서 제외된 바 있다.

 

(Pierre Coubertin 근대올림픽 주창자 겸 제2IOC위원장이래 현대올림픽을 반석에 올려놓은 올림픽 운동 사상 최고의 IOC위원장으로 평가 받아 마땅한 Samaranch IOC위원장과 함께 했던 사진과 그의 감사편지 중 한 장)

 

이후 중국인들과 중국당국은 필자를 Beijing2008올림픽유치성공에 나름 크게 기여한 고마운 인물로 각인되었던 모양이다.

 

(중국 Beijing 방문 시 올림픽신문과의 중국어 인터뷰 기사 및 Beijing2008조직위원회 수석부위원장<BOCOG> Liu Jingmin 과의 면담 뉴스 기사)

 

 

2010년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결정 불과 1개월 전인 2003 6월 중순 당시 중국 NOC 신임사무총장 GU Yaoming 명의로 베이징에 공식 초청해 주어 중국 IOC 위원 및 NOC 관계자들과의 회동을 가능케 배려해 주었다.

 

그 당시에는 SARS(Seven Acute Respiratory Syndrome)가 중국에 만연하여 많은 이들이 중국 방문을 기피하는 시기였는데 김치 성분이 체내에 오랫동안 축적되어온 체질인지라 서슴지 않고 사스의 중심지역을 오로지 당시 평창2010유치를 위해 용감하게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날아갔다. 막판 표 모으기에 뭔들 못하겠는가?

 

베이징국제공항에는 중국 NOC 여성 의전도우미와 영접요원이 필자를 맞이하였으며 예약된 5성급 호텔에 도착했을 때 필자는 아연실색하였다.

 

호텔 프런트 데스크에 아무도 없다가 필자 도착사실이 통보되자 그제야 객실 열쇠를 주기 위해 두 명의 호텔 직원이 등장했으며, 8대의 호텔 엘리베이터도 단 1대만 가동되었고 필자가 유일무이한 승객인 것 같았다.

 

아침식사도 하루 전에 메뉴 예약을 하여 평소 100여 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조찬장을 독점 전세 낸 듯이 혼자서 이용했던 진풍경을 체험하였다.

 

사스(SARS) 창궐지역을 무사히 다녀오고 1주일가량 뒤 노무현 대통령께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핵심 관계자들을 청와대에 초청하여 프라하 현지 출발에 앞선 격려 오찬간담회를 베풀어 주셨는데 사스(SARS) 창궐지역 최근 열흘 이내 방문자는 애초 청와대 방문명단에서 제외되었다가 김진선 강원도지사(유치위 집행위원장)의 배려로 필자는 예외적으로 청와대 방문이 허용되었으나, 대통령과의 환영 악수 대상 명단에는 결국 배제되었다.

 

그리고 오찬 간담회에서는 자유로운 토론이 허용된 뒤 행사 후에 노대통령과의 작별 악수는 나눌 수 있었다. 어쨌든 필자는 노대통령의 환영 악수 장면의 사진이 없다. 하지만 작별 시 노무현대통령은 필자에게 악수를 청하여 다행히도 작별 사진 한 장을 건진 셈이다.

 

          (2003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노무현대통령과 오찬 후 작별 악수 장면)

 

 

그 후 필자는 중국 개최 국제스포츠관련행사에 공식 초청받는 일이 많아졌으며 2001년 북경하계유니버시아드, 2005 5월에 개최된 Beijing2008올림픽 유치기념 문화축전, 2005 10월에 4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올림픽대회보다 참가규모가 더 방대한 중국전국체전(난징) 등에 초청되어 준 국빈급 예우를 받은 바 있다.

 

2005 5월에 베이징에서 개최된 Beijing2008올림픽 유치기념 문화축전에 초청되어 참가한 필자는 함께 초청받은 장웅 북한 IOC 위원과 함께 베이징대, 청화대와 함께 중국 3대 대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인민대학교이 객좌교수로 임명되어 임명장을 받고 특별 강연도 하는 등 가문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필자의 IOC평가위원시절 Beijing2008유치도시 현지실사 방문 시 장쩌민 중국국가주석 면담과 중국 3대 명문대학 중 인민대학교 객좌교수임명장)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5. 29. 09:51

[몽골 명예박사학위(Honorary Doctor's Degree) 수여의 추억과 감사]

 

 

몽골에서의 추억, 언감생심(焉敢生心) 꿈도 못 꾸었던 명예박사학위를 기꺼이 수여해준 몽골 친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특히 당시 몽골 NOC위원장 Zagdsuren Otogontsagaan 몽골 NOC사무총장 그리고 Magvan 몽골 IOC위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이제 고인이 된 Dr. Zagdsuren의 명복을 빈다. Rest in peace!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5. 28. 20:02

[민주평통자문회의 2032년 서울 평양 공동올림픽유치지원 2021년 서울평화컨퍼런스]

 

2021528 14:00~15:10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민주평통자문회의에서 주최하는 한반도 평화와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주제로 2021년 서울평화컨퍼런스가 열렸다.

현정은 민주평통 서울부의장-장영란 민주평통 2032 특위 위원장-배기찬 민주평통 사무처장-안민석국회의원의 인사말씀에 이어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위장의기조연설이 있었다.

 

1세션에서 2032 하계올림픽 우성 협상자 선정과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전망(발제자: 김동선 경기대 교수)과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전략에 대한 제언(발제자: 정관호 모노플레인 대표)에 따른 토론세션에 필자는 토론자로 참석하였다.

 

 

토론내용은 아래 내용을 중점으로 하였는데 유인물 책자로 제작되어 사전에 배포되어 있어서 원고에 없는 최근 동향과 전망 그리고 문제점 및 향후 대책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민주평통 2032 하계올림픽 우선 협상지 선정과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 전망 및 대책 (토론자 입장) 원고]

 

1.   한반도2032 올림픽유치추진 경과 요약

 

1)  故 박원순시장에게 건의하여 사전에 추진하려 했던 先 서울2032 단독유치, 後 공동개최안에 대하여 통일부-문체부 등 정부 단독유치에 부담감 작용

2)  호주 Brisbane2032약진과정에서 서울-평양2032 유치관련 대외홍보 전무함으로 IOC 및 국제사회 한반도2032유치 추진 미진 인상각인

3)  당초 Bach IOC위원장의 한반도2032올림픽유치 지원 의지(20192Lausanne 남북대표단 초대 등 기회제공) 퇴색

4)  2019년호주 John Coates IOC부위원장, Tokyo2020올림픽 개최전 IOC총회에서 2032개최도시 결정 계획 시사 언론플레이

5)  20199월 뉴욕 UN총회 시 문재인대통령-Bach IOC위원장 회동 시 문대통령 한반도2032올림픽유치 지속추진 의사 강력 표명 및 IOC위원장 지지요청

6)  201910 Bach IOC위원장, 2020년에 2032년 올림픽개최지 결정계획 없음을 대와 공표로 한반도2032 시간 벎

7)  2020년 코로나로 Tokyo2020올림픽 1년 연기 결정으로 2021IOC총회 시 2032년 올림픽개최지 결정 가능성 회자

8)  이와 관련 2020년 내내 한반도2032유치추진 위한 서울시 단독유치위원회 구성 건의, 정부 및 BH 미온적 반응

9)  20208월 경 서울시, IOC FHC에 논의회의제안-à IOC, 가을 회동 언질 후 차일피일 무응답

10) 서울시, 2032유치제안서 작성-à 당초 10월 하순 서울평화상 수상 차 방한 에정이었던 Bach IOC위원장과 서울시장 권한대행 회동 일정확보-à유럽 코로나확산사태로 방한 취소

11) 2021224IOC집행위, Bribane2032우선협상대상자 전격발표-à경쟁후보도시들 볼멘소리로 반발 움직임

12) 202132Bach IOC위원장에서 개인 메시지로 Brisbane2032조기 결정 부당성 조목조목 지적 및 한반도2032 특장점과 북한과의 교신 어려움으로 先 서울2032 단독유치, 後 공동개최추진 계획 힌트 줌

13) IOC FHC위원장(Kristin Kloster Aasen)에게 IOC위원장 실 필자 개인메시지 이첩 사실 회신-à 312일 개최된 IOC총회에서 FHC위원장 Brisbane2032최종선출 예약결정이 아님을 발표

14) John Coates AOC위원장 IOC부위원장, Brisbane2032따논 당상은 아직 아님(It’s not a done deal)을 조심스럽게 언급

15) 41, 서울시---Bach IOC위원장에게 유치제안서 제출로 유치의지 및 준비상황 재 천명

16) 47일 오세훈서울시장 취임--à유치상황보고 및 이후 서울시장명의 IOC위원장 수신 서한 발송 및 회신 접수

17) 서울시장, 2032년이 불가할 경우 2036올림픽 지속추진 의지 파악

18) 규정상 어려운 유치위원회 대신 서울단독 유치기획단 구성 제의에 무응답

19) 호주 Brisbane시장 긴급 시의회 특별회의소집--à100여개 호주 각급 정부 및 유관 기관 보증서 작성 및 송부(5월 중)

20) 5월중순, Brisbane2032-AOCIOC FHC3일 회의 개최--à최종서류 금명간 송부 예정 발표

21) 5월 중순 IOC FHC, 서울시와 61일 화상회의 개최키로 서울시에 통보-à서울시 화상회의 대책 준비중

22) 68IOC집행위원회, Brisbane2032최종협의회의 결과에 따른 Feedback논의 예정

23) 빠르면 718Tokyo IOC집행위 및 720IOC총회 상정 후 최종 판가름

 

2.   문제점 및 향후 전망

 

1)  한반도2032유치위원회 또는 유치기획단 조직 미 구성

2)  서울시장, Bach IOC위원장 방문 및 유치 호소 미 확정

3)  Bach IOC위원장에게 한반도2032유치 특장점과 국가차원의 스포츠외교 미흡

4)  IOC발표대로 Brisbane2032가 미흡한 점 도출 시, 한반도2032포함 카타르-헝가리-인도네시아-독일인도 등 나머지 후보지들 간 경합 예상이나 가능성 희박

5)  6월 중 대통령 친서와 함께 정부차원의 대 Bach IOC위원장 설득 특사 파견이 급선무

6)  차선책으로 2036올림픽 유치를 위한 유치위원회 조기 구성 및 사전 교두보 마련을 위한 접근방식 탐색과 스포츠외교전략 수립 급선무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5. 28. 11:40

[세계태권도(WT)총재선출선거(중국Wuxi총회1011)와 김운용 WTF창설총재 및 "김운용스포츠외교아카데미 설립"그리고 조정원 2WTF(WT)총재]

 

세계태권도(World Taekwondo)기구는 금년 WT총재 선출을 위한 입후보신청과정(application process for its Presidential election)을 시작하였다

 

총재직 및 집행부 임원 출마희망입후보자들은 오는 1011일 중국 Wuxi개최 WT총회에서 거행될 선거에 출마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디지털화된 태권도 경기장면)

 

현 조정원총재가 유일한 후보로 떠오르지 않는다면 의외의 사태로 비춰질(seen as a surprise) 것이다

 

조총재는 2004년 김운용WTF창설총재가 횡령과 뇌물혐의로 구속된 후(following his arrest on embezzlement and bribery charges) 잔여임기를 맡게 되면서 세계태권도연맹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는 1973년 김운용총재가 WTF란 명칭으로 창설하였던 세계태권도기구의 유일한 두 번째 총재가 되었다

 

김운용 전총재는 구속 후 2년 반 투옥되었으며 옥중에서 2005년 싱가폴 개최 IOC총회 전에 IOC위원 직 사임서를 제출함으로 1986년 선출된 이래 19년 활동했던 IOC위원직을 내려 놓게 되었다

 

(GAISF회장-IOC부위원장-KOC위원장 시절의 김운용 당시 WTF총재는 OlympAfica재단 집행위원장 자격으로 세네갈 수도 Dakar를 방문하여 당시 세네갈대통령<우측>을 예방하였다/당시 대통령궁에서 사진촬영 일정이 없어서 수행했던 필자가 직접 번개 촬영하었다)

 

 

한민족의 얼이 담긴 태권도를 Sydeny2000올림픽이래로 올림픽 정식종목 메달스포츠로 일취월장 성장시킨 김총재는 2017년 향년86세로 별세하였으며 여러가지 그분의 혁혁한 공적으로 금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이기도 한 중국 Wuxi에서 태권도 명예의 전당에 최초 멤버로 이름을 올릴 것(will be inducted into the World Taekwondo Hall of Fame)이다.

 

김운용 WTF창설총재는 한국이 낳은 전설적인 글로벌스포츠외교관이며 아시아인으로는 전무후무하게 IOC부위원장-국제연맹(WTF)총재-GAISF회장-KOC위원장/대한체육회장-대한태권도연맹회장-IOC TV분과위원장-강원1999동계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부산2002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등 국내외 스포츠기구 전체를 아우르는 최고 직 모두를 석권함으로 한국스포츠외교를 선진국 대열에 당당히 합류시키고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불세출의 국제적 스포츠외교영웅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차제에 김운용스포츠외교아카데미를 설립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성원과 응원을 기대한다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KOC위원장과의 추억의 사진들)

 

 

그분의 탁월한 스포츠외교역량과 국제스포츠 계 인맥과 내공을 고스란히 물려 받아 국제스포츠계에서 당당하게 역량을 발휘한 그분의 후배 겸 후계자로서 필자는 한국스포츠외교의 중흥을 위해 차세대 김운용 Kids양성을 위한 재능 기부할 것을 다짐하면서 다시 한번 삼가 그분의 명복을 빈다. Rest in peace!

 

(WTF초창기 Logo와 바뀐 Logo--->WT Logo및 국기원 Logo 변천사)

 

2004년 김운용 전총재의 잔여임기 1년을 채우고, 조종원총재는 이후, 2005~2009, 2009~2013, 2013~2017, 2017~2021까지 전임자 김운용총재의 잔여임기 포함 총 5연속 총재로 선출되었다.

 

Chungwon Choue, right, seen with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President Thomas Bach, has led World Taekwondo since 2004 ©Getty Images(조정원총재와 Thomas Bach IOC위원장/출처: insidethegames)

 

 

재선을 추구하는 후보자들에게는 연령제한 상한선이 80세로 상향조정되어 있어서(an upper age limit of 80 for candidates seeking re-election) 73세인 조정원총재는 총재직 재출마가 가능하다.

 

하지만 신규 후보자들의 경우 출마하려면 70세이하여만 가능하다.

 

선출된 임원들의 경우 최대 연속 3선까지로 제한한(a maximum of three consecutive terms) 지난달 개정된 선거관련 규정에 조총재 또한 영향을 받지 않게(also not impacted by a rule change made last month)되어 있다.

 

개정된 규정에 의하면 규정개정前에 재임했던 임기는 카운트하지 않도록 명시되어 있다(It was ruled that terms served before the rule was changed will not count)

 

조총재는 자신의 임기 동안 테크놀로지 와 디지털 혁신을 밀어 붙였으며 PSS스코링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조총재는 2016년에 태권도 박애구호재단(Taekwondo Humanitarian Foundation)을 설립하여 전세계 난민들에게 태권도스포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왔으며, 태권도를 하계올림픽종목 국제연맹연합회(ASOIF)가 설정한 지배구조 검토대상(governance review)에서 A2반열(status)로 격상시켰다.

 

(필자의 평창2014국제사무총장시절 WTF총재 집무실에서 조정원 WTF <WF>2대 총재와 함께)

 

17명의 이사(Council members)1명의 감사(auditor)임원도 금년 Wuxi개최 WT총회에서 선출한다.

 

WT이사들의 직위는 지리적으로 아시아(4)-유럽(4)-남미/북미(4)에 골고루 분포되어(spread out geographically)있으며 나머지 5명의 이사들은 각각 아프리카에 3, 오세아니아에 2명씩 분포되어 있다.

 

각 대륙 별로 최소 1명의 여성 이사가 의무적으로 선출되도록 되어 있으며, 여성 이사들 중 최다득표를 한 여성 이사는 태권도의 성 평등 증진을 위한 일환으로(president in a bid to improve World Taekwondo's gender equality)부회장으로 선출될 것이다. 

 

WT측은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중국 Wuxi로 여행에 불가한 각국대표들의 경우 온라인 투표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WT총재 및 이사직 입후보자들은 7112359(한국시간)까지 후보신청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5. 27. 12:30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5(IOC올림픽평가위원/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2008 경이로운 실사현장이야기/프랑스 Paris2008유치도시 방문 종결편 Part VII)]

 

네번째 올림픽유치후보도시인 터키의 Istanbul2008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이자 다섯번 째 유치후보도시임 프랑스 Paris2008에 도착했다.

 

샤를 드골(Charles De Gaulle)국제공항에는 활주로 앞까지 붉은색 카펫을 깔고 의장대, 군악대까지 동원된 가운데 Bertrand Delanoe신임 파리시장, Paris2008유치위원장, 프랑스 IOC위원 및 NOC(CNOSF)위원장 등 거물급 인사들이 Charles De Gaulle 국제공항에서의 IOC평가위원회위원들 영접에 총출동하여 필자가 속한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단 일행 모두에게 국빈급 예우를 해주었다.

 

조스팽(Jospin) 프랑스 총리 예방에 이어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 궁(Palais d’Elysee)으로 초대되어 자크 시라크(Jacques Chirac)프랑스 대통령의 환대를 받았다.

 

(IOC 평가위원들의 프랑스 총리 예방 時 필자와 악수하는 당시 프랑스 총리 Jospin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바로 뒤>)

 

(Jospin프랑스 총리<사진 가운데>및 IOC평가위원들)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IOC평가위원들 개개인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특히, 유일한 동양인인 필자에게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해주었다.

 

(IOC평가위원단의 Paris2008유치도시 방문 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친필 서명이 담긴 필자와 엘리제 궁에서 악수 장면 사진을 보내주었다)

 

 

대통령 예방 티타임 시, IOC평가위원장인 베르뷔르겐(Hein Verbruggen)네덜란드 IOC위원겸 국제사이클연멩(UCI)회장이 대표격인 바, 시라크 대통령과 주로 대화를 나누던 중. 시라크 대통령이 좌중을 둘러 부면서 IOC평가위원들 중 누가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띄우자, 배석한 기 드뤼(Guy Drut) 프랑스 IOC위원(프랑스 청소년 체육장관 역임: IOC국제관계 위원장 역임)은 필자더러 “Rocky, vous avez pose beaucuop de questions en francais dans la reunion” (Rocky, you asked mant questions in French at the meeting/로키, 회의 중 불어로 질문 많이 하던데)라면서 시라크 대통령 대화상대로 지목하는 운을 떼었다.

 

필자는 약간 당황했지만 조국 대한민국과 아시아대륙을 대표한다는 자긍심과 책임감과 일종의 오기가 발동되어, “Volontiers, mais avec la permission de noter President” (Certainly, but with the permission of our Chairman/기꺼이 응하겠지만 우리 평가위원장의 사전 허락을 받고서 하지요)라고 하지 Verbruggen 위원장은 “Allez-y”(Go ahead/좋고 말고요, 하시지요)라고 필자에게 발언 등장무대를 허락 해주었다.

 

필자는 자리가 자리인 만큼 프랑스의 자부심과 자존심 그리고 프랑스의영광을 높여주는 덕담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전날밤 혹시 몰라 미리 준비해 두었던 내용을 마음먹고 평소 필자의 주특기인 동의어 표현을 계속 나열하여 표현하는 형용사 풍차 돌리기를 시도하였다.

 

“Je suis sur, certain, convince, et persuade que(I am sure, certain, convinced and persuaded that) le programme de la manifestation culturelle de la ceremonie d’ouverture des Jeux Olympiques en France sous le ciel de Paris(the cultural program of the opening ceremonies of the Olympic Games in France under the sky of Paris)sere excellent, passionant, impressionant, interessant, ravissant, charmant, elegant, flamboyant, romantique, dynamique, chic, mangique, fantastique, magnifuque, symbolique, historique, unique, merveilleux, mysterieux, superbe, splendide, memorable, inoubliable, adorable, admirable, remaqable, notable, incomparable, inagalable, incroyalbe, impeccable, irresistible, et spectaculaire.(excellent, passionate, impressive, interesting, delighted, charming, elegant, flamboyant, romantic, dynamic, stylish, magical, fantastic, magnificent, symbolic, historic, unique, wonderful, mysterious, superb, splendid, memorable, unforgettable, aforable, admiable, remarkable, notable, incomparable, matchless, incredible, impeccable, irresistible, and spectacular)”

 

굳이 번역한다면 저는 파리 하을 아래서 거행되는 올림픽대회 개회식문화행사야말로 출중하고 열정적이고 인상적이고 흥미롭고 쾌적하고 매력적이고 우아하고 현란하고 낭만적이고 역동적이고 세련되고 매혹적이고 환상적이고 장대하고 상징적이고 역사적이고 독특하고 경이롭고 신비롭고 훌륭하고 화려하고 기억될 만하고 잊을 수 없고 찬탄할 만하고 감탄할 만하고 주목할 만하고 두드러지고 비겨할 수 없고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고 완벽하고 거역할 수 없고 장관일 것이라고 확신하고 신념을 갖고 믿고 납득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En particulier, j’etais bien impressione par le grand succes de non seulement l’orgnisation de la Coupe du Monde de France de FIFA en 1998, mais aussi de la grande victoire gagnee par l’Equipe nationale de France dans le stade de Saint Denis”(In particular, I was very much impressed by the great success not only in the organization of the French FIFA World Cup in 1998, but also the great victory achieved by the French national team at the Saint Denis Stadium.) En outre, j’espere que la France continura a demonstrer le bon match dans la prochaine Coupe du Monde de FIFA en 2002, qui co-organiera par Coree-Japon. )(In addition, I hope that French Team will continue to demonstrate the good match at the forth-coming FIFA World Cup to be co-organized by Korea-Japan in 2002/특히, 저는 1998년 프랑스가 개최한 FIFA월드컵대회의 성공적인 조직력과 생드니 스타디움에서 프랑스 국가대표축구팀의 대회 우승에 대해 감명 받았습니다. 덧붙여서 프랑스가 2002년 한국-일본 공동개최 FIFA월드컵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성과 이루기를 희망합니다)

 

끝으로 필자는 714일이 모스크바 IOC총회에서 2008년 올림픽개최지 결정일 다음 날이자 프랑스대혁명 기념일인 것에 착안하여, “Je vous souhaite sincerement que la France celebra le grand jour le 14 juillet possiblement avec le bon resultat dans la reunion de la session du CIO en Moscou pour Paris2008”(I sincerely wish you that France will celebrate the great day on 14 July possibly with a good result at the Moscow IOC Session for Paris2008)(7 14일에는 가능하다면 Moscow개최 IOC총회에서 Paris2008에게 좋은 결과와 함께 프랑스가 이 위대한 날을 기념 하시길 기원합니다)로 필자의 불어 덕담을 마무리하였다.

 

이렇게 청산유수로 불어를 덕담을 신들린 것처럼 쏟아내자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필자가 동양인으로 기대 이상의 불어 실력과 불어 어휘력 그리고 휘황찬란한 표현력과 덕담 내용에 대해 놀라고 기분 좋은 표정이 역력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필자에 대하여 지금까지 불어를 구사했던 외국인들 중 가장 어휘력과 표현력이 뛰어난 귀재라고 엘리제 대통령 궁 공개석상에서 공식적으로 칭찬하며 추켜세웠다.

 

물론 필자의 풍차 돌리기표현기법과 축원메시지에 대해 더욱 감명을 받았을 뿐이지, 필자의 불어 실력이 프랑스 시라크 대통령이 평가한 만큼 출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아무리 불어 실력이 뛰어나도 불어의 본고장 프랑스 대통령 앞에서 그 정도로 박력 있고 자신감을 가지고 겁 없고 거침 없는 불어를 구사한 사람이 그때까지 없어서 그 당시 그 자리에서 필자의 용기와 순발력이 발군이었다는 평가라고 생각한다.

 

프랑스 유학도도 한번 가 보지 못하고 학부시절 부전공 수준으로 공부 했었고 이 후 외대 동시통역대학원 영-불과에 입학해 공부했던 순수 토종 국내파 불어구사자인 필자가 그 정도로 과분하게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평가받았다는 것은 필자 개인과 모교인 외대(HUFS)로서는 평생 잊지 못할 영광이고 추억이라고 생각하며 그 당시를 회상해 본다.

 

(Paris Saint Denis스타디움에서 Paris2008유치위원회 관계자들과 IOC평가위원들<좌로부터 Jean Claude Killy 프랑스 IOC 위원 겸 세계 스키 계의 전설, Guy Drut 프랑스 IOC위원 등)

 

(Paris2008 IOC평가단 현지실사 및 시찰과 Paris2008유치위원회와의 회의 장면 등)

 

엘리제 궁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의 필자에 대한 칭찬과 평가 이후, 동료 IOC평가위원들이 필자를 대하는 태도부터 눈에 띄게 달라졌다. 필자의 용기와 어휘력 그리고 순발력에 힘입어 한 때 영어의 달인에 이어 불어의 달인(?)’이 되었던 순간이기도 했다.

 

그 이후 IOC총회 등 국제회의나 올림픽대회 에서 프랑스 IOC위원이자 세계 스키 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Jean Claude Killy, 프랑스 체육장관 겸 IOC위원 그리고 세계육상선수권자였던 Guy Drut위원은 필자와 만나면 늘 귀하의 불어 친구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안부 전하더라라는 농담 섞인 인사말을 하곤 하였다.

 

 

(Paris2008 실사 기간 중 프랑스 IOC위원들과 IOC퍙가위원들과의 실무 오찬 장면/좌편 시계방향으로, 필자, Henri Serandou프랑스 IOC위원 겸 NOC위원장, Gut Drut 프랑스 IOC위원, 파리 유명 레스토랑 Chef, Hein Verburggen IOC평가위원장, Catrin Norinda국제승마연맹<FEI> 사무총장, Robert McCULLOUGH IPC대표)

 

 

벌써 20년 전 일이지만 그때 그 장면들과 함께 동고동락했던 IOC평가위원들의 면모들이 새로 칠한 페인트 냄새처럼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I still vividly remember as I smell the fresh paint).

 

그럼에도 이제 그 유명(幽明)을 달리한 故 Hein Verbruggen IOC평가원장 겸 네덜란드 IOC위원(SportAccord회장 역임) 우리 2008올림픽 IOC평가위원들의 영원한 보스인 그를 기리고 그리워하며 이 글과 사진들을 그분의 영전에 올린다. 부디 영면하소서! (Rest in peace!)

 

(生前의 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과 함께한 추억의 사진)

 

 

이상으로 2008년 올림픽유치 결선 진출 5개 후보 도시에 대한 IOC평가위원회 위원들의 현지실사방문 에피소드 시리즈는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5. 26. 11:01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4(IOC올림픽평가위원/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2008 경이로운 실사현장이야기/Istanbul2008 Part VI)]

 

Beijing2008-Osaka2008-Toronto2008을 거쳐 네 번째 유치후보도시인 터키의 Istanbul2008을 실사 평가 방문하였다.

 

“Seni Seviyorum/세니 세비요룸”(터키어로 당신을 사랑합니다’)에 얽힌 일화를 먼저 소개한다

 

Istanbul2008 IOC평가위원회 현지실사방문 중 터키 핵심 언어를 습득하여 이동 중 유머와 더불어 사용하며 친숙해 지자 필자가 단골 터키어로 사랑합니다란 뜻의 “Seni Seviyorum<세니 세비요룸>”이 현지언론에 먹혀 들어갔으며 현장 방문 時 Istanbul2008유치위원장이 필자의 IOC평가위원 유니폼 등뒤에 Istanbul2008유치 로고 스티커를 몰래 붙이는 장난 어린 제스처를 현지언론이 촬영하여 다음 날 신문에 대서특필되기도 하였다.

 

(Istanbul2008 IOC평가위원회 현지실사방문 중 터키 핵심 언어를 습득하여 이동 중 유머와 더불어 사용하며 친숙해 지자 필자의 단골 터키어인 사랑합니다란 뜻의 Seni Seviyorum<세니 세비요룸>이 현지언론에 먹혀 들어갔으며 현장 방문 Istanbul2008유치위원장이 필자 등뒤에 Istanbul2008유치 로고 스티커를 몰래 붙이는 장난 어린 제스처를 현지언론이 촬영하여 다음 날 대서특필되기도 하였다.)

 

(Istanbul 시내 지하철 시승 현장에서 필자 유니폼 등뒤에 부착된 장난 문구를 보고 박장대소하고 있는 IOC평가위원회 위원들)

 

그러다 보니 현지실사 방문 중 필자는 Istanbul에서 한국에서 온 '터키를 사랑하는' 인기 만점(?)의 '올림픽 한류'(Olympic K-Wave)로 유명인사가 되기도 하여 특히 현지 언론의 취재 대상으로 IOC평가위원회 실사단 현지방문기간내내 각광을 받기도 하였다.

 

 (Istanbull 현지 신문 등 언론은 매일 IOC올림픽유치실사평가단 동정을 보도하였는데 필자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도 하였다)

 

(어쩌다 보니 필자가 유명인사가 되어 버린 Istanbul2008올림픽유치 IOC평가위원회 현지 실사단 관련 소식 현지언론 사진)

(Istanbul 중시가 聖 소피아 대성당 앞에서 IOC평가위원들과 함께/좌로부터 Robert Mccoullough IPC대표, Francisco Elizalde 필리핀 IOC위원 겸 IOC위원후보추천위원장, Sergey Bubka IOC집행위원<우크라이나>IOC선수위원장, Simon Balderstone 호주 환경전문가, 필자, Carlos Nuzman 브라질 IOC위원 겸 NOC위원장<추후 Rio2016올림픽 조직위원장 역임>, Tommy Sithole짐바브웨 IOC집행위원, 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 겸 UCI회장 겸 네덜란드 IOC위원<추후 SportAccord회장 역임>)

 

 

터키의 현재 수도는 앙카라(Ankara)지만 Istanbul은 로마 44대 황제이자 313년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대제(Constantinus 1 Magna)의 이름을 따서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로 명명되기도 했던 터키의 가장 대표적인 역사 문화적 명소다.

 

그리스 시대에는 비잔티움(Byzantium)으로 불렸다. Bosporus해협 남쪽 입구이며 그러한 지리적 위치로 2008년 올림픽유치 당시에는 동서양이 만나는 곳’(Istanbul, where East and West meet)이란 Slogan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IstanbulBosporus해협을 사이에 두고 아시아와 유럽을 한데 이어 아우르는 지역으로 형성되어 있는 도시로써 고대사와 현대사가 점철되어 있는 유서 깊고 매력 만점의 터키 대표도시이다.

 

터키는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를 전파했던 주요 사역지로써 터키 남서부 이즈미르(Izmir)근방은 기독교의 초대 7대교회가 고스란히 소재하고 있는 성지이기도 하여 터키는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하는 유일한 국가이며 과거 오스만 투르크는 남부 유럽을 정복한 강력한 고대 국가였다.

 

고대와 현대 세계의 교차로(crossroads)이기도 한 IstanbulIOC실사평가던에게 매혹과 유혹을 선사하기에 충분하였다.

 

Istanbul2008공식만찬에서는 터키 최고의 벨리댄서(belly dancer)가 등장하여 흥을 돋우기도 하였고 필자는 여전한 방식으로 분위기메이커 노릇을 다 하였다.

 

 (IOC평가위원회 대표로 초대되어 함께 Belly Dancing 삼매경 중인 필자)

 

(필자는 국제관례에 따라 터키 Belly Dancer에게 1불짜리 팁을 주면서 IOC평가위원회 바로 앞자리 짝꿍이었던 스위스출신 국제농구연맹<FIBA>사무총장<우측: 이후 IOC위원 및 GAISF회장 역임 중 2017Buenos Aires개최 청소년올림픽대회 Sport Climbing경기 관전 중 심장마비로 급사함-이 사진과 함께 명복을 빈다/Rest in Peace!>에게도 미화 1불짜리를 주며 팁을 주도록 하였다)

 

 

IOC실사 평가단이 Istanbul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거리에 덮인 올림픽유치표지물이 즐비하여 우리 IOC유치 평가위원회위원들을 맞이 하였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Bosporus해협 인근에 위치한 숙소호텔로부터 펼쳐지는 기상천외의 특별한 광경들은 터키와 Istanbul2008이 왜 올림픽을 유치하려 하는지에 대해 적절히 대답을 대신해 주고 있었다.

 

Istanbul2008의 올림픽유치열망은 아직까지 한번도 성공하지 못하였지만 2020년 올림픽유치까지 5번 도전(2000-2004-2008-2012-2020)의 은근과 끈기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게다가 Istanbul2008유치관계자들은 물론 터키 정부와 Istanbul 시 당국 관료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는 메시지는 터키의 청소년 인구 전체가 올림픽대회의 영감(inspiration)을 고스란히 전달하는데 충분하였다고 느껴졌다.

 

Istanbul2008유치위원회에서 가장 기억나는 터키스포츠외교관으로는 Yalcin Aksoy인데 그는 터키 올림픽유치총괄국장이며 유머도 풍부하여 특히 필자와 죽이 잘 맞았다. 그는 2020년올림픽유치까지 총 5Istanbul유치의 중심 인물이기도 하였다

 

                                 (Yalcin Aksoy)

 

터키를 넘어서 Istanbul에서의 올림픽이란 이 지역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첫 번째 무슬림 공동체(Muslim Community)에 영감을 불어 넣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였다.

 

 

(좌로부터 Togay Bayatli 터키 NOC위원장 겸 AIPS<국제체육기자연맹>회장, Gilbert Felli IOC올림픽 수석국장, Tommy Sithole 짐바브웨 IOC집행위원, 필자, 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

 

 

2008년올림픽유치 슬로건 “Istanbul, where East and West meet”에 이어 2020년 올림픽유치 슬로건 역시 “Bridge Together”로써 유럽과 아시아를 한데 아울러 팽창하는 지도의 이미지와 산뜻하게 겹쳐지는 통합적인 힘(a unifying force)으로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는 유치 수뇌부의 비장한 각오가 느껴지기도 하였다.

 

이후 IOC평가위원회 최종보고서에서는 Istanbul2008의 교통 수송대책 필요성(transport needs)문제를 지적하고 코멘트를 한 바 있었지만 IOC현지 실사 기간 중 이동하는데 별 애로사항은 없었다.

 

벌써 5수 도전을 하였던 Istanbul의 유치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열정으로 더 이상 만년 올림픽유치지망생(Olympics wannabe)수준이 아니며 만만한 상대가 아닌 명백한 경쟁 도시(a clear contender)로써 가까운 시일내 반드시 올림픽 개최도시로 우뚝 설날이 오리라 확신한다.

 

터키어는 우리말과 같은 우랄-알타이어족의 알타이어군에 속한다. 그래서 우리말과 문법이나 어순이 비슷하다고 한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공식언어는 오스만 어였는데 아랍문자로 표기되었고 아랍어와 이란어 어휘가 많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터키공화국 설립과 동시에 터키 독립의 아버지이며 초대 대통령인 케말 아타튀르크1925년에 개혁정책의 일환으로 터티 국민들의 문맹율을 줄이기 위하여 익히기 쉬운 라틴문자로 개혁을 단행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유용한 일상 터키어 9가지*

 

1)  안녕하세요: Merhabe? (메르하바?)

2)  감사합니다: Teekkr ederim (테쉐큐르 에데림)

3)  고마워: Sag ol~(사올~)

4)  저는 한국인입니다: Ben koreliyim (벤 코렐리임)

5)  이건 얼마예요? : Bu ka lira? (부카리라?)

6)  또 만납시다: Yine grsrz (이네 교류슈루즈)

7)  사랑합니다: Seni seviyorum (세니 세비요룸)

8)  저도 사랑합니다: Ben de seviyorum (벤데 세비요룸)

9)  행복해요: Mutluyum (무틀루이움)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5. 25. 10:41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3(IOC올림픽평가위원/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2008 경이로운 실사현장이야기/Osaka2008 Part V)]

 

Beijing2008유치도시현지실사방문 다음 두 번째 결선 진출 유치후보도시는 일본의 Osaka2008이었다.

 

IOC평가위원회 현지실사 방문 시 Osaka2008유치위원회와의 유치파일 각 항목 별 회의 시 대회개최예산을 넘어서는 경비지출과다(cost-overrun)의 경우, Osaka시의 예산염출의지와 대책에 대한 IOC평가위원들의 질문에 일본정부가 과다지출분에 대하여는 일본정부가 책임질 것이다라는 답변을 기대하였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답변에 나선 Osaka시장은 시 예산이 풍족하지는 않다라고 모호하고 순진(?)하게 응답하면서 Osaka2008유치의 위험요소로 부각이 되기 시작하는 바람에 결국 좋은 평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좌초되어 버린 단초가 되었다.

 

일본측 영어-일어 동시통역사도 올림픽에 대한 지식과 감각 그리고 현장 분위기를 살리는 순발력이 세련되지 않아 일본의 국력과 Osaka2008의 특장점을 부각시키는데 능수능란한 통역이 이루어 지지 못하고 다소 어눌한 점이 아쉽기도 하였다.

 

필자는 추후 非 유럽인 최초로 Cortina d’Ampezzo1956동계올림픽 스키 회전(Slalom) 종목 은메달리스트 출신이며 필자와 좋은 관계였던 당시 Chiharu Igaya IOC집행위원에게 Osaka2008유치도시의 약점보강을 위해 몇 가지 귀뜸하여 줌으로 Moscow2001 IOC총회 최종프레젠테이션에서 만회하도록 팁을 주기도 하였다.

 

(Igaya IOC집행위원<좌측>은 필자<우측>가 평창2014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시절 IOC평가위원장으로 방한하여 평창2014 현지실사 IOC측 총 감독관으로 호의를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미 IOC평가위원회 최종보고서에 명시되어 투표권자들인 IOC위원들 모두에게 사전 배포되는 바람에 Osaka2008유치는 막판 뒤집기에 실패하고 고배를 마셨다.

 

당시 일본 총리인 Yoshiro MoriIOC평가위원들에게 만찬을 베풀면서 상당히 적극적이고 정력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2001Osaka2008올림픽유치 당시 IOC평가위원회 현지실사 방문 時 필자와 함께 했던 당시 일본총리 Yoshiro Mori20년 후인 2021Tokyo2020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재임하다가 여성비하 발언으로 사퇴 직전 Mori 전 일본총리)

 

(Osaka2008 경기시설 현장방문 시 Osaka가 자랑하는 Osaka Dome프로야구 돔 경기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프로팀 포수에게 IOC평가위원회를 대표하여 시구하는 필자)

 

(Osaka <Castle> 방문 時 IOC평가위원들과 함께/좌로부터 IPC대표인 Robert McCullough, Tomas Sithole 짐바브웨 IOC집행위원 겸 ANOCA사무총장, Francisco Elizalde 필리핀 IOC위원 겸 IOC위원후보추천위원장, 필자, Simon Balderstone호주 환경 전문가/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립한 오사카 성은 16세기 당시에는 요도가와 강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큰 규모였지만 대부분이 소실되어 1950년대에 재건된 일부 성채만 남아 있다. 지금은 일부의 성채를 중심으로 공원을 조성하여 많은 사람이 쉬어 갈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되었다/출처: Daum백과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5. 24. 12:11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12(IOC올림픽평가위원/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2008 경이로운 실사현장이야기/Toronto2008Part IV)]

 

세 번째 방문 도시인 캐나다 토론토(Toronto)에서는 쌀쌀하다 못해 겨울 날씨를 보이던 날 아침 일찍 부브카(Bubka)가 필자 객실로 전화를 해왔다.

 

날씨가 춥지만 밖으로 나가서 뛰자는 것이었다. 얼떨결에 반바지,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로비에 등장한 필자에게, 밖이 너무 추우니 하다못해 목욕 타월 가운(bath robe)이라도 다시 입고 나오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타월 가운(gown)을 입고 토론토(Toronto)시가지의 중심부를 질주하였다.

 

다섯 걸음마다 타월 가운이 벌어져서 다시 가운에 달렸던 허리끈을 동여매면서 뛰니까 이는 그야말로 코미디 영화촬영을 방불케 하였나 보다.

 

거리의 시민들도 웃고, 이후 그 장면은 IOC 평가위원단뿐만 아니라 Toronto2008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에게도 한동안 회자하여 재미난 에피소드로 기억되었다.

 

이러한 해프닝이 생긴 후, 부브카는 필자의 외국명인 로키(Rocky) 이외에 옛 소련의 영웅, 우주비행사인 「유리 가가린」의 이름을 따 「유리(Yuri)」라고 부르면서 모든 공개석상에서 동료 IOC 선수위원들뿐만 아니라 국제 스포츠계 지도자들에게 필자를 자신의 「Twin Brother」라고 소개해오고 있다.

 

또 한 가지 추억은 필자와 함께 IOC 평가위원이었던 Els Van Breda Vriesman의 「오렌지색 양말(Orange Socks)」 사건이다. 필자는 오렌지색 넥타이를 공식만찬 등에서 즐겨 맨다.

 

이를 눈여겨본 Els 회장이 중국의 Beijing2008과 일본의 Osaka2008, 두 후보도시 방문 후 잠시 각자 귀국하여 3~4일 정도의 말미 후 세 번째 평가대상 후보도시인 캐나다의 Toronto2008에 집결하자, Els 회장은 15명의 IOC 평가위원들이 재회한 자리에서 필자에게 선물을 준비해 왔노라고 하면서 「오렌지색 양말」을 펼쳐서 주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반드시 착용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다.

 

(좌로부터 Els Van Breda Vriesmann 국제하키연맹<FIH>회장<추후 IOC위원역임>, 필자, 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 겸 네덜란드 IOC위원<추후 SportAccord회장 역임>)

 

 

오렌지색은 네덜란드의 상징색깔로서 필자를 親-네덜란드화하자는 친화적 제스처였으므로, 필자도 이에 호응하여 기꺼이 착용하겠노라고 서약(?)하였다.

 

문제는 다음날 Toronto2008 유치후보도시 방문 공식 공개일정 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하였을 때 벌어졌다.

 

물론 출발 직전 Els 회장이 필자의 바지를 걷어보면서 「오렌지색 양말」 착용사실을 확인한 후, 이를 염두에 두었던 호주의 환경전문가인 Simon Balderstone IOC 평가위원이 캐나다 수상 및 VIP들과 캐나다 언론이 운집한 공식행사에서 필자에게 슬그머니 다가와 필자 바지를 슬쩍 들어올리는 것이었다.

 

짙은 색 바지 아래로 들어낸 오렌지색 양말은 그야말로 「휘황찬란」 그 자체였다.

 

 

 (Toronto2008 올림픽유치도시 공식행사장에서 필자가 착용한 오렌지 양말을 짓궂게 들어 올리는 장면이 현지 언론 및 유치도시 뉴스레터 지면을 장식하였다)

 

참석한 모든 이들 눈을 즐겁게 하여 주었음은 물론 카메라 플래시(camera flash) 세례의 대상이 되었음은 불문가지이다.

 

그 사건 이후 Toronto2008 유치후보도시의 의전담당 미모의 한 여성이 필자에게 오렌지색 넥타이 및 양말과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양복 왼쪽 주머니에 넣는 오렌지색 장식용 손수건(pocket handkerchief)을 선물하여 주었다. 따라서 필자는 스포츠 관련 만찬 등 행사시 이 세 가지 오렌지색 물건 중 양말을 제외한 두 가지를 애용하게 되었다.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당시 강원도 평창의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설명회(Presentation)에서 공식 발표자 중 한 명이었던 필자는 이 오렌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발표를 한 직후 네덜란드 IOC 위원 겸 황태자(Crown Prince) Prince Orange가 필자에게 다가와 “오렌지색 넥타이가 매우 인상적이며,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해줌으로써 실제 투표 시 네덜란드 IOC 위원 3명 중 최소한 확실한 두 표는 확보하지 않았을까 유추해보기도 했다.

 

(네덜란드 IOC위원 겸 황태자 Prince Orange<좌측/현 네덜란드 국왕 Willem Alexander>와 필자/우측 사진은 체코 프라하 IOC총회에서 약속대로 오렌지 넥타이를 착용하고 프레젠테이션 중인 필자)

 

Toronto2008유치도시 현지 실사 중 복싱종목 경기장 후보지인 Hamilton지역을 방문하여 복싱경기장 시설 시찰하다가 주니어 여성 복싱지망생이 복싱글러브를 끼고 있다가 IOC평가위원들이 필자 더러 공개 복싱스파링을 한번 해 보면 어떻겠냐고 장난스런 제의가 들어왔다.

 

각 유치 도시를 돌며 분위기 메이커였던 필자는 즉석에서 주니어 여성 복싱지망생의 글로브 낀 손을 필자의 탁에 가져다 대어 마치 펀치로 가격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의 장난 섞인 깜짝 장면을 연출하였다.

 

현장에서 폭소와 환호가 교차 하였음은 불문가지였다. 만일 한국에서 이러한 해프닝을 벌였다면 어떻게 받아 드렸을까?

 

이때 Toronto2008현지 사진기자들이 백만 불짜리 펀치 작열 장면을 사진에 담아 다음날 신문과 Toronto2008유치위원회 뉴스레터에 대서특필(?)하는 에피소드 또한 기억에 남는다.

 

명 장면을 카메라에 담은 기자는 아마도 대박을 터뜨린 셈이었다

 

필자는 무상으로 맞는 장면을 연출함으로 또 다시 IOC평가위원회의 분위기 메이커로 기록 하나를 추가하게 되었던 셈이다.

 

(Toronto2008인근 Hamilton소재 복싱경기장에서 필자의 펀치가 작열하여 턱에 명중한 듯한 즉석 연출 복싱 명 장면/다음날 현지 신문과 Toronto2008뉴스레터 1면을 장식한 사진 컷)

 

 

각 유치후보도시별 IOC 평가실사방문 최종 일정은 해당국 언론과의 단 1회뿐인 공식기자회견이다. 유치도시에 대한 실사 평가결과를 브리핑하여 주고 질의응답이 뒤따른다.

 

캐나다 Toronto2008 유치 실사 최종일 숙소 호텔에서 기자회견장으로 가기 위하여 필자는 Hein Verbruggen IOC 평가위원장 및 몇몇 평가위원들과 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던가? 내내 작동이 잘 되었던 엘리베이터가 「동작 그만」으로 멈춰 서버린 것이었다.

 

그것도 30분이나 계속되어 갇혀버린 셈이 되었다. 모두 내심 긴장하고 있었다.

 

필자가 모두를 안심시키기 위하여 즉흥적으로 내뱉은 말은 “이제 IOC 평가위원회(Evaluation Commission)를 피난/대피위원회(Evacuation Commission)로 바꿔 불러야 할 것 같다.”였다.

 

필자의 이 말 한마디가 갇혀 불안에 떨던 10여명의 위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것 같다.

 

Hein Verbruggen IOC 평가위원장은 늦게 도착한 기자회견장에서 필자가 거명한 Evacuation Commission 이야기를 하면서 지각 사유를 설명하였다.

 

(좌로부터 김숙 당시 토론토 주재 한국총영사관 총영사, 오렌지넥타이 사나이 필자, Jean Chretien캐나다 총리)

(캐나다 Toronto2008유치 실사 방문 중 당시 주 토론토 김숙<우측> 한국총영사 관저에서 부부와 함께)

 

 

이것은 「복선의 배치」였다. 결국 가장 좋은 기술평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여겨졌던 캐나다의 Toronto200유치는 중국 Beijing2008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필자는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중국이 스포츠와 관련이 없는 인권 문제로 인해 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자연발생적 평등권 보호 본능에 의해 사수(?)한 것이고 Toronto20018이나 Paris2008 등 다른 후보도시를 겨냥한 것이 아닌 순수한 올림픽 패밀리의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입장의 발로였음을 밝혀둔다.

 

이러한 뒷이야기가 훗날 알려지자 중국 스포츠계 지도자들은 그 후 필자를 중국, Beijing2008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에 있어서 숨은 공로자로서 드러내지 않은 예우를 해주어 온바 있다.

 

…To Be Cont’d…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