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에 해당되는 글 2246건

  1. 2021.07.30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39편(시리즈 3편 그리스 IOA올림픽사관학교 정규과정 대한민국 KOC참가대표 생생기행문)
  2. 2021.07.30 세계스포츠외교 UN총회인 ANOC서울2021총회 왜 무산되었을까?
  3. 2021.07.29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38편(시리즈 2편 그리스 IOA올림픽사관학교 정규과정 대한민국 KOC참가대표 생생 기행문)
  4. 2021.07.28 아뿔싸! Tokyo2020올림픽 기간 중 서울2021 ANOC총회 그리스 아테네(Athens)로 개최권 넘어가버린 한국스포츠외교의 뼈아픈 현실(7월28일)
  5. 2021.07.28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37편(시리즈 1편 그리스 IOA올림픽사관학교 정규과정 대한민국 KOC참가대표 생생 기행문)
  6. 2021.07.23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36편(마타도어 Matador로 흠집 내는 한국 스포츠 계 현실과 불편한 진실 및 전세계 IOC위원들 Photo Gallery)
  7. 2021.07.21 Tokyo개최 제138차 IOC총회 둘째 날(Day 2)최종일 주요 결정사항 결산 스케치(호주 Brisbane2032올림픽개최지 확정)
  8. 2021.07.21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35편(북한체육인사들 및 사상최초 남북한올림픽위원회 NOCs 간 스포츠교류협정 체결 생생 현장 포토 갤러리) 1
  9. 2021.07.21 Tokyo IOC총회 첫날(Day 1) Bach IOC위원장 진솔한 고백과 총회 주요결정사항스케치
  10. 2021.07.20 여성 IOC부위원장과 IOC집행위원 및 IOC위원 등 다수 교체선출임박 7월21일 Tokyo IOC총회 4
스포츠 외교2021. 7. 30. 12:50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39(시리즈 3편 그리스 IOA올림픽사관학교 정규과정 대한민국 KOC참가대표 생생기행문)]

 

<고대 올림피아에 위치한 IOA 본부>

 

다음날(75) 아침 일찍 각국 참가자들을 태운 버스는 코린트와 그리스의 관문인 파트라스를 경유하여 고대 올림피아에 도착하였다.

 

지중해성 기후에 건기를 맞이하여 햇볕은 쨍쨍 내리쬐고 타는 듯이 뜨거웠으나 무덥지는 않았다. 맑은 공기와 수려한 자연경관에 모든 참가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감탄사를 연발하였다.

 

 (IOA회장 Nissiotis<좌측>外 지휘부 임원 진<우측>)

 

IOA 본부에 도착하자 먼저 방 배정을 하였다.

 

전년도 참가자들에 의하면 사이프러스 출신인 턱수염이 울창한(?) 스테파노 영감을 찾아 선물공세를 하면서 부탁하면 좋은 방을 우선 배정해 줄 것이라는 귀띔을 철석같이 믿고 있는지라, 우리 일행은 먼저 스테파노 영감의 소재부터 알아보았으나, 불행히도 당시에는 사정상 올림피아에 오지 못하게 되어있다는 이야기였다.

 

 

(고대 올림피아 유적지 시찰 중 각국 참가자들과 함께<정면 가운데가 필자-캐나다 NOC출신 참가자>)

 

IOA 교육참가자 숙소배정은 국제친선을 도모한다는 취지 하에서 각국 참가자들을 임의로 섞어 8~10인씩 1방에 배치함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물론 남녀 별도배정이며 부부 사이라 할지라도 혼숙이 금지되어 있다.) 우리 일행은 모두 뿔뿔이 흩어져 이산가족이 되고 말았다.

 

대개 동양권 사람들이 대중 지향적이 되지 못하고, 더구나 외국어 의사소통이 그리 원활하지 못한 관계로 이대로 2주일간을 견딘다는 것은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을 것이리라.

 

더구나 방의 시설을 살펴보니 칸막이 샤워, 화장실 및 세면대가 각각 2개씩 밖에 구비되어 있지 않아 이 또한 많은 불편을 안겨줄 것임이 명약관화(明若觀火) 하였다.

 

모두들 암담한 표정이었다. 피곤해하는 우리 일행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잠자리를 편히 해주어야만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하였겠다.

요리조리 궁리 끝에 묘책을 내어, 많은 참가자들도 방 배정에 불만을 표시하여 모두들 바꿔달라고 아우성치는 판에 끼어들어 관망하다가 책임자 격인 직원에게 우리 일행 중 몇몇이 만성(CHRONIC) 불면증(INSOMNIA) 환자들이라고 정색을 하면서 호소하니, 그 와중에도 신경이 날카로워진 실무자에게 그 뜻이 전달되었고 그도 하는 수 없이 강사들에게 배정되는 안락한 방을 결국에는 우리 일행들에게 강사 용 21실 숙소 여러 개를 배정하여 주었다.

 

영어 어휘력과 위기(?)상황 임기응변이 안락한 숙소 배정에 견인차 역할을 해 줄 줄이야~ (English Word Power made our Stay in Olympia Easy!)

 

(좌로부터 IOA숙소배정책임직원, IOA Social Evening 총 책임자인 VASSOS CONSTANTINOV, 필자, 이성민 SLOOC국제과팀장)

 

 

그리하여 우리 일행은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다소 미안하였지만 어쨌거나 오붓한(?) 잠자리를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우리 일행은 아테네에서 거의 7시간 걸린 장거리 버스 여행과 뜨거운 햇볕에 지친 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는 듯이 짐을 옮겨 보금자리(?)를 차지하고, 스케줄에 따라 근방에 있는 올림피아 유적 박물관 및 올림픽 성화를 채취하는 고대 올림픽 개최지 및 제우스 신전 등 유적지 등을 신나게 다니면서 연방 사진도 찍고 답사도 하며 일과를 즐겼다. 이렇게 하여 올림피아에서의 첫날은 지나갔다.

 

 

(IOA최고 명당의 안락한 숙소 배정 후 대한민국 KOC참가대표단 일행/배정 숙소 앞에서/좌로부터 홍상표 당시 부산시체육회 사무처장, 이병훈 체육부 사무관<현 국회의원>, 필자, 김호 미국태권도협회 직원<AIBA사무총장 역임>, 이성민 SLOOC국제팀장, 이헌수 참가자, 양승관대한체육회 직원)

 

<48개국서 178, 8시 반부터 강의 시작>

 

76일은 일요일이었지만 아침 9시부터 제26 IOA 교육 개막식을 포함하여 강의 등 정식으로 아카데미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지고, 그리스 IOC 위원이며, IOA회장인 니시오티스(Nissiotis)교수의 개막연설과 이 지방 지사의 환영사 등이 있었고 이어 IOA학장이자 모든 강의의 진행을 도맡아 담당할 오토 슈미체크 박사가 교육참가자 전원을 알파벳순으로, 국가별로 신상 소개를 하였다.

 

(좌측: Nissiotis IOA회장부부와 필자/우측: 오토 슈미체크 IOA학장과 함께)

 

참가자수는 모두 48개국 178명에 이르렀다.

 

이중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대만(Chinese Taipei),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7개국 20명이 참가하였다.

 

이어서 IOA 본부 전면에 있는 계단에 모두 모여 기념촬영을 한 다음, 근대 올림픽의 부활자인 쿠베르탱 남작과 IOA의 창설자인 칼 디엠(Karl Diem) 및 존 케씨아스(John Kecias), 세 분의 기념비 앞에서 헌화하고 묵념하였다.

 

 

(그리스 고대 올림피아에서 IOA각국 참가자들과의 기념 촬영)

 

올림피아에서의 하루 일과는 먼저 기상과 동시에 은은한 음악이 새벽의 적막을 적시면서 시작된다. 아침 6시 반부터 에어로빅댄스 및 조깅, 그리고 인근에 있는 크로니온산 정상까지의 산책 등으로 나뉘어 많은 공기를 폐부 깊숙이 받아들여 건전한 신체의 바이오리듬을 모든 참가자들이 즐기도록 배려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참여하는 인원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었다. 인지상정인가보다!

 

7시부터 8시까지라야만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침식사라야 삶은 달걀 1개에 토스트 2조각과 커피 또는 차 한 잔이 고작이다. 그러나 그나마 먹어 두지 않으면 오후 1시까지 쫄쫄 굶으면서 오전 강의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 전날 아무리 늦게 취침한다 할지라도 7시에는 기상해야 했다. 아침 830분부터 첫 강의가 시작되어 1시간 단위로 되어 있으나 강의 후 질의 응답 순서가 있기 때문에 100분짜리 수업이라고 해야 적당했다.

 

점심식사시간 전까지 3개의 강의가 계속되며, 오후 1시부터 점심식사를 한 후 오후 5시에 오후 강의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오수시간으로 되어있으나 대다수 참가자들은 이 시간을 이용하여 스포츠를 즐기거나 고국으로 전화를 하거나 잡담을 하거나 구내 풀장에서 일광욕과 수영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상단: IOA본부 실외 수영장에서 영국 대표 참가자 및 호주 대표 참가자와의 다정한 한 때/하단: 고대 그리스 유적지에서 자연인이 되어 보았다)

 

부대시설로는 200명가량을 수용하는 통합강의실, 통합식당, 4개의 탁구대와 음료수 만을 판매하는 매점이 한 군데 모여 있는 휴게실, IOA 회장실과 IOA 행정사무실, 도서실, 우체국 겸 간이은행, 국제전화통화용 공간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행정편의 블록과 3개 동으로 되어있는 숙소, 운동장, 농구대, 배구대, 풀장 등으로 되어 있으며 사이사이마다 푸릇푸릇한 잔디와 울창한 나무들이 계속 교대로 돌아가며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주는 스프링클러 덕분에 보는 이의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나게 해주었다.

 

 

(오전 강의 후 IOA본부 뒷산에 마련된 실외 모임실에서 주제 별 그룹 별 분임토의 중인 필자가 속한 참가자 그룹 일행과 함께)

 

다시 오후 5시에는 수업 종이 땡땡 울리고, 4시부터 아이스크림 또는 복숭아 등으로 간식을 먹고 난 참가자들은 더위를 피해 강의실로 모여들어 그날의 마지막 강의에 진지하게 임하였다. 8시부터 저녁식사를 하고 9시에는 역대 올림픽의 개폐막식 및 감명 깊었던 경기장면을 영화로 보여주었다. 이러한 영화상영은 참가자들의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매일 밤 상영하는 것은 아니었다.

 

IOA 기간 중 3번에 걸쳐 저녁 9시부터 친선장기자랑 겸 사교의 밤(SOCIAL EVENING)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것은 각국 참가자들이 각자 고유의 춤, 노래 등을 소개하고 함께 참여토록 하여 정겨운 국제친선을 도모하는 한여름 밤 추억과 꿈(Mid-Summer Night Dream)의 사교모임으로서, 계속되는 강의에 새로운 활력과 각국 참가자 상호간의 우애를 돈독히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시간은 IOA 프로그램 중 단연 최고의 참여도와 인기를 누렸다.

 

바쏘스 콘스탄티노프(VASSOS CONSTANTINOV)는 사이프러스 사람으로서 10여년간 IOA SOCIAL EVENING 사회진행 및 교육참가자들의 모든 과외 여가선용 활동 안내 및 지도는 물론, 친절한 해결사 노릇까지도 도맡아 하는 유머와 익살이 풍부한 IOA의 최고 익살꾼으로 역대 IOA 교육참가자들로부터 인기와 사랑을 독차지하는 IOA의 숨겨놓은 보물 1호라고 해도 좋을 만했다.

 

 

(IOA참가자들과의 즐거운 댄스 파티 모습)

 

 

각국 참가자들의 출연신청이 연일 쇄도하여, 우리나라 참가자들은 ’86 및 ’88 양 대회 주최국의 아량을 베풀어 예정된 두 번째 날에 참가키로 양보하기도 하였다.

 

첫 번째 무대에 선보인 그리스 고유의 발랄한 춤사위는 이를 지켜보는 모든 참가자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였으며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특유의 민속춤 또한 발랄함과 경쾌함으로 한껏 분위기를 돋구었으며, 대만 참가자들도 필요한 의상을 갖추고 나와 음악에 맞추어 민속무용과 쿵푸시범을 보여 장내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To be Cont’d…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7. 30. 09:25

세계스포츠외교 UN총회인 ANOC서울2021총회 왜 무산되었을까?

 

25ANOC서울총회(XXX ANOC General Assembly Seoul 2021)는 당초 202011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인해 20205월 개최 연기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211026~27일으로 연기되어 서울 COEX 컨벤션센터에서 개최예정으로 수십 억짜리 프로젝트로 조달청 입찰방식으로 대행사까지 선정하기 직전까지 갔고 COEX에는 계약금까지 지불하고 진행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서는 2021년도 ANOC총회 서울 배제 사유가 코로나19 제한조치(COVID-19 Restrictions)때문이라고 한다.

 

IOCANOC와 국제연맹 및 세계 언론 등 5만명의 전세계스포츠 계 선수와 인사들이 운집한 Tokyo2020올림픽에서의 코로나19 및 델타 변이에 대한 제한조치는 괜찮은 것이고 반면 최대 1,000명 정도 방한하는 서울에서의 ANOC총회는 곤란하다라는 논리는 스포츠외교의 변방이고 약소국이기에 받는 설움과 편파적 왕따라고 볼 수 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 서글프다.

 

왜 일까? 자업자득(自業自得)은 아닐까?

 

 

ANOC총회에는 통상 IOC집행위원회를 비롯하여 관련 국제스포츠회의들도 함께 개최된다.

 

ANOC총회는 세계 스포츠UN총회로 최대규모 회의이며 매년 전세계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위원장 단과 ANOC집행위원회 위원들, IOC위원장을 포함한 IOC집행위원들 및 동 하계 올림픽조직위원회(Tokyo2020<결산보고>-Beijing2022<동계>-Paris2024-강원2024 청소년동계올림픽-Cortina/Milan2026<동계>-Dakar2026 하계청소년올림픽-LA2028-Brisbane2032)등을 포함하여 전세계 스포츠 계주요인사들 1,000여명이 총 출동하는 국제스포츠 현안 논의와 더불어 세계스포츠외교활동의 주무대로 활용되어 왔다.

 

대한민국은 1979년 창설된 ANOC에 줄 곳 KOC대표단을 파견하여 왔으며 필자는 KOC단골회의대표로 연이은 ANOC총회에서 김치(Kimchi) 올림픽공식메뉴화를 포함하여 각종 이슈 및 당면 현안에 대하여 공식 발언을 통하여 관철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한 바 있다.

 

(역대 ANOC회장들과 함께)

 

(상단: ANOC총회 KOC대표단인 당시 신박제 KOC부위원장과 김영환명예총무와 함께 참석하여 공식 발언 중인 필자/하단: 1980년대 멕시코시티개최 ANOC총회 KOC회의대표들 좌로부터 김세원 KOC부위원장-최만립 KOC부위원장 겸 명예총무-국제과장시절 필자)

 

1986<5>2006<15>등 이미 두 차례 ANOC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2021<25. 세 번째 ANOC총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대한체육회(KSOC)는 성공적인 ANOC총회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의 국제 역량과 외교력을 강화하고 스포츠를 통한 평화 구현은 물론 불발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공동개최를 뒤로 하고 이제는 2036년 올림픽개최를 위한 교두보로 삼을 요량이었던 것 같다.

 

이런 와중에도 북한의 서울총회 참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던 대한체육회의 심중은 무엇일까?

 

ANOC총회가 무산 되었는지에 대하여 대한체육회는 총회주최자로써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Tokyo2020도 코로나19 와중에 올림픽을 치르고 있는데 ANOC집행위원회의 일방적으로 보이는 총회 개최지 변경을 단순히 코로나19만을 앞세우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ANOC총회 COEX회의장 예약취소금 등 ANOC측의 일방적 취소에 대한 제반 보상과 반대급부와 사과도 당당히 받아내야 한다.

 

스포츠외교와 국제 인맥이 빈약하니까 이런 무시당하는 상황이 오는 거다.

 

소 잃고 서라도 외양간은 반드시 고쳐야 한국 스포츠외교가 바로선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7. 29. 16:49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38(시리즈 2편 그리스 IOA올림픽사관학교 정규과정 대한민국 KOC참가대표 생생 기행문)]

 

<속속 모여든 각국의 IOA 참가자들>

 

로마 레오날드 다빈치 공항을 이륙한지 2시간30분만에 대한민국 KOC대표단 일행을 실은 올림피아항공사 소속 보잉707기는 오후 5시경에 아테네 공항에 착륙하였다

 

공항 내부에는 희랍 올림픽 위원회와 국제 올림픽 아카데미 직원들이 나와 동 아카데미 교육 참가자들을 영접하고 공항출구에 대기하고 있는 안락해 보이는 버스로 안내했다. 공항에서 제일먼저 만난 것은 캐나다 참가자들이었으며 바로 뒤이어 무척 재미있고 발랄한 이태리 참가자들과도 상견례를 나누었다.

 

(고대 그리스 올림피아 소재 IOA분부에 입소하는 IOA정규과정 각국 참가대표들과 함께)

 

 

기타 포르투갈,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참가자들과 함께 같은 버스에 동승하여 마치 오랜 친구들인양 즐거운 대화를 나누면서 숙소인 프레지던트 호텔로 향하였다.

 

호텔에 도착하여 각각 방을 배정받고, 호텔로비에 마련된 등록데스크로 가서 교육일정 등 필요한 자료를 교부 받고 등록을 마쳤다. 호텔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 참가자들과 상호 인사 교환을 하였고 그리스에서 맞는 첫 식사를 만끽하였다.

 

식사 후 등록데스크와 숙박데스크로 가서 참가자 등록현황을 살펴보았다.

 

아직 북한이나 중국 참가자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날 저녁 현재 31개국에서 107명 가량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되어 있었다. 곧바로 텔렉스를 기안하여 한국 참가자들의 아테네 안착과 등록현황을 체육회 사무총장 앞으로 타전하고 나서, 아테네의 밤거리를 일행과 함께 산책하였다.

 

이튿날 아침 8시부터 짜여있는 스케줄에 따라 아테네 시가지와 국립박물관, 그리고 파르테논 신전 등 유적지를 답사하고, 저녁 7시부터 시작되는 국제올림픽아카데미 창립 25주년 기념식 및 제26차 국제올림픽아카데미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였다.

 

 (제26차 IOA 개막식 행사 장면)

 

동 행사는 파르테논 신전이 멀리 보이는 유서 깊은 피닉스(PNYX) 언덕에서 거행되었는데, 당시 Samaranch IOC 위원장을 비롯하여, IOC IOA 분과위원회 위원들, 그리스 정계, 재계, 스포츠 계 인사들, 희랍 올림픽 위원회(HOC) 니콜라우(Lambis Nikolau) 위원장(추후 IOC위원 선출)을 위시한 간부들, 26 IOA 교육참가자파견국 그리스 주재 대사들, 26 IOA 강사들, 교육참가자들, 각국 NOA 관련 국장들, IOA 본부 임원진, 그리고 628일부터 개최된 제7 IOA 교육자 과정 참가자들, 모두가 참석하였으나, 준비 시설 등이 너무 미흡하여 을씨년스러운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우리가 이러한 행사를 준비하였다면, 이보다 수십 갑절은 더 잘 치렀을 것이겠지만, 그만큼 더 많은 물자와 정력이 소모 되었으리라. 어떤 행사이건 간에 지나친 것보다는 약간 모자라는 듯 검소하게 치르는 방안도 한번쯤 고려해 봄 직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Lambis Nikolau HOC위원장 되기 전 희랍 수상고문 당시 아테네 집무실에서/좌로부터 필자, Nikolau, 이원웅KOC전문위원)

 

 

To be Cont’d…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7. 28. 19:13

[아뿔싸! Tokyo2020올림픽 기간 중 서울2021 ANOC총회 그리스 아테네(Athens)로 개최권 넘어가버린 한국스포츠외교의 뼈아픈 현실(728)]

 

2020년에서 코로나19202110월로 연기되었던 전세계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서울총회가 한국내의 코로나 증가세를 이유로 일찌감치 ANOC총회개최권이 그리스 아테네(Athens)로 넘어가 버렸다.

 

한국은 이제까지 단 한번도 ANOC집행위원을 선임된 대한체육회 인사가 아무도 없었고 그러한 이유로 사전 정보나 사전 대책 수립도 어려웠으리라.

 

서울ANOC총회개최지 변경은 단순히 코로나19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 우려의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결정은 Tokyo2020올림픽 기간 중 열린 ANOC집행위원회결과로 확인된 것인데, 그리스올림픽위원회(HOC: Hellenic Olympic Committee))와 그리스체육부의 서울ANOC총회 아테네 교체 개최에 대한 제안을 ANOC집행위원회가 덥석 받아 드리면서(accepted an offer from the Hellenic Olympic Committee (HOC) and the Greek Sports Ministry to stage the event) 결판이 난 것이다.

 

 

(ANOC총회 장면/ Athens will be the first ANOC General Assembly since Doha in 2019 ©Twitter/아테네는 2019년 카타르 Doha개최 ANOC총회이래 한국 서울 대신 처음 열리는 ANOC총회 교체 개최지가 되었다)

 

 

그리스 아테네는 206개국이 회원국들의 핵심 총회인 ANOC총회를 당초 서울이 당초 개최키로 계획했던 1026~27일 일정을 3일 앞당긴 1023~25일 열기로 하였다고 한다.

 

코로나192020년 예정되었던 ANOC총회가 1년 연기되었는데 한국이 전파력이 더 강력한 코로나19 델타 변이(the more transmissible Delta variant) 확진 증가세를 보여주면서 총회 개최권이 넘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에서 아테네로 개최지가 변경된 이유는 아테네가 20216월 코로나19상황에서도 올림픽운동내에서 최대 대면 회동(the largest in-person gathering in the Olympic Movement)인 유럽올림픽위원회 총회(EOC General Assembly)를 무난하게 개최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테네 EOC총회에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HOC) 위원장 겸 IOC위원인 Spyros CapralosEOC신임회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는 그리스 스포츠외교의 일취월장을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한다.

 

아테네는 2021IOC총회개최지 였으나 코로나19여파로 온라인총회로 변경된 바 있다.

 

따라서 대신 아테네는 4년 뒤인 2025IOC총회개최지로 결정되었는데 동 총회는 Bach IOC위원장 후임 위원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계기이다.

 

코로나19상황에서 그리스NOC가 글로벌 스포츠외교의 거점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아테네 개최 ANOC2021총회에서는 2023년 및 2025ANOC비치게임(ANOC Beach Games)유치 과정(bid process)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질 예정이다.

 

Tokyo2020개최 ANOC집행위원회는 2019년 카타르 Doha ANOC비치게임의 성공적 개최 이후 이미 많은 수의 NOCs2023년 및 2025ANOC비치게임 유치의사표명을 듣고 있다고 한다.

 

ANOC집행위원회는 ANOC비치게임 규정을 승인하였으며, ANOC총회에서 승인하게 될 반 도핑 규칙(anti-doping rules) 안도 승인하였다.

 

또한 ANOC집행위원회는 화상 또는 부분적 화상 총회 허용 내용을(allowing for virtual or partially virtual General Assemblies)포함하는 ANOC헌장개정안 및 ANOC집행이사회에 최소 30%에 해당하는 여성대표 선출 보장내용(ensuring a minimum of 30 per cent gender representation on the ANOC Executive Council)을 승인하였다.

 

동 내용은 모두 아테네 개최 ANOC총회 인준 대상이다.

 

 

Finding a host for the next edition of the ANOC World Beach Games will be among the items on the agenda of the General Assembly in Athens ©ANOC(ANOC 비치게임)

 

 

ANOC회장대행인 Robin Mitchell은 대한체육회의 그간 노고에 형식적인 감사 표명은 하였지만 차기 또는 차 차기 ANOC총회 개최지로 서울을 언급조차하지 않았다.

 

 

(좌로부터 Robin Mitchell ANOC회장 대행 겸 IOC집행위원, 필자, Gunilla Lindberg ANOC사무총장 겸 스웨덴 IOC위원)

 

(ANOC Beijing2008총회에서 한국 스포츠외교사상 최초로 ANOC공로훈장 수상자가 된 필자)

 

다음은 ANOC회장대행이며 IOC집행위원인 피지 출신 Robin Mitchell의 주요 발언내용이다:

 

A.  "We are delighted to have been able to hold our Executive Council meeting in person after such a long time apart."

 

B.  "It is also fitting that it took place here in Tokyo where the Olympic Games is uniting the world through sport, during such difficult times. 

 

C.  "There were many important issues we discussed, from the future of the ANOC World Beach Games to proposed amendments to our Constitution which will support our drive towards gender equality. 

 

D.  "We would like to thank the KSOC for their ongoing support and cooperation in trying to find solutions to host the General Assembly in Seoul this year and to Athens and our Council Member Spyros Capralos for stepping in to host the event. (대한체육회의 그간 총회 개최를 위해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과 협조에 감사하며 아테네에서 ANOC총회를 개최하도록 개입해준 ANOC집행이사인 Spyros Capralos에게도 감사함)

 

E.   "After today’s in-person Executive Council meeting, we are greatly looking forward to meeting with the world’s NOCs in Athens and discussing the pressing issues they face and how ANOC can support in overcoming them.

 

F.   "But first we have the fantastic Tokyo 2020 and we wish all NOCs and their athletes the very best of luck!"

 

 

*References:

-insidethegames

-ANOC website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7. 28. 17:28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37(시리즈 1편 그리스 IOA올림픽사관학교 정규과정 대한민국 KOC참가대표 생생 기행문)]

 

<쿠베르탱 남작(Baron Pierre de Coubertin)의 꿈 실현>

 

국제올림픽 아카데미(INTERNATIONAL OLYMPIC ACADEMY)는 근대 올림픽 대회를 부활시킨 쿠베르탱 남작(Baron Pierre de Coubertin) 1930년대부터 그 필요성을 강조하여 오다가, 칼 디엠(CARL DIEM)과 존 케씨아스(JOHN KETSEAS) 2인이 주동이 되어 1961년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동의와 지지를 받아 그리스의 고대 올림피아에 동 아카데미를 창설하여 쿠베르탱 남작의 생각을 실현시킨 것이다. 국제올림픽 아카데미의 역할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필자를 21세기 쿠베르탱이라고 명명해 준 ANOC창설회장 Mario Vazquez Rana와 함께/IOC본부 현관에 위치한 쿠베르탱 남작 흉상과 함께)

 

첫째, 올림픽 운동에 있어서 올림픽의 기본 원칙을 헌신적이고도 일관성 있게 촉진하며, 모든 시대, 어떠한 곳에서나 모든 문명권이 수령, 호응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인 이상을 가지고 올림픽대회 개최에 필요한 정신적인 뒷받침을 줌으로써 올림픽대회를 모든 인류가 기꺼이 참여할 수 있는 全 인류적인 행사가 되도록 고무한다.

 

둘째, 근대사에 있어서 드높은 삶의 철학으로서 올림피즘의 확산에 공헌, 동 아카데미를 이해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올림피즘의 원리를 보다 더 효율적으로 전파시키기 위한 각국내 국가별 올림픽아카데미 창설을 장려, 고무한다.

 

셋째, 올림픽 교육을 올림픽 운동에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부분으로 정착시켜, 올림픽 운동이 급성장함에 따라 발생되는 부수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신무장을 용이하게끔 하여, 그 해결책을 제시하여 준다.

 

넷째, 체육의 한계를 넘어서 교육의 모든 영역에 있어, 여타 지적인 활동이나 과학적인 행위에 대한 필요한 보완 조치로서 올림픽 교육을 장려 촉진한다.

 

이상 4가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국제올림픽 아카데미(IOA) 1986년에 창립 제25주년을 맞이하였으며, 따라서 필자가 참석한 행사는 제26차 국제올림픽 아카데미코스가 된 셈이다. 한국측에서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3, 체육부 2,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SLOOC) 1, 모두 6명으로 구성되었다.

 

 

<이틀 먼저 스위스, 이탈리아 탐방 기회 가져>

 

이번의 국제 올림픽 아카데미연수 시작은 73일부터였으나 다소 일찍 출발하여, 이 기회를 빌어 유럽대륙의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따뜻한 배려가 있어 예정보다 2일 앞선 628() 날 우리는 장도에 올랐다.

 

장장 스물 한 시간이나 소요된 비행을 마치고 취리히 현지시간으로 오전 838분에 공항에 도착, 우선 다음 기착지인 밀라노 行 스위스 항공 622편 예약 재확인을 함과 동시에 스위스 프랑(SFR)으로 환전하고 나니 오전 10.

 

숙소인 Movenpick호텔은 중상급 수준. 여장을 풀고 제1관광지는 유명한 처녀봉(處女峰)-융프라우(Jung Frau)였다. 스위스 푸른 초원의 산길을 따라 달리는 기찻길은 5시간. 오전 11시 조금 넘어 출발한 처녀봉의 산행(山行)은 말없이 굽어보는 정상의 모습만을 가슴에 느끼며 필자와 일행은 돌아올 시간까지의 여유가 없어 처녀봉 山行을 기약 없이 미루고 취리히 시가지를 전차(TRAM) 누비며 그 옛날 막강했던 프러시아 제국의 古風어린 건물들과 역사 유적지들을 살펴보았다.

 

 

<인생을 즐겁고 편안하게 영위하는 스위스 취리히/Zurich 탐방>

 

LAUSANNE(로잔느) 지역을 휘감고 흐르는 아름다운 레만 호(Le Lac Leman)에 필적할 만한 취리히 호수의 경관은 예기치 못했던 즐거움으로서 이번 여정의 첫 페이지를 상쾌하게 장식하여 주었다. 유람선의 생긴 모습, 구조, 역할, 운행 방법 등이 그야말로 이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편의와 쾌적함을 위하도록 세심하고 부담 없이 꾸며져 있었다.

 

호수 양쪽 편에는 아름다운 조그만 요트와 보트를 즐기는 시민들과, 동시에 수영과 일광욕을 아무 스스럼없이, 더구나 젊은 처녀들이 아무 부끄럼 없이 「버금 으뜸 부끄러운」 부분을 알몸으로 내보이는 장면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조금도 어색하지 않게, 찡그리지 않게끔 밝은 인상을 주었다. 정말로 인생을 즐겁게 보내고, 편안하게 영위하고 있는 축복 받은 인간의 표상이랄까?

 

MOVENPICK호텔 1층 식당에서 고래고기 요구르트(새큼한 죽: 요플레와 흡사), 치즈, 생선 등 스위스식으로 조반을 마치고 CHECK-OUT을 한 다음, 호텔을 나와 평생 교육자로 일생을 보낸 페스탈로치 先生의 동상이 있는 취리히市 중심부에서 기념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여유 있게 공항으로 향했다.

 

기착지는 이태리 북부에 위치한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LAST SUPPER) 그림이 소장되어 있고, 이탈리아 경제의 심장이기도한 밀라노였다. 출발시간은 125. 기내에서 제공하는 점심으로 한 끼니를 때우고, 비행기 창문을 통하여, 다시금 몽블랑(Mont Blanc)과 융프라우일 것이라고 느껴지는 수많은 알프스의 산봉우리들과 산 정상에 덮여있는 하얀 눈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정취에 젖어 들었다.

 

얼마 안 있어 밀라노(Milano) 공항에 도착하였다(1250). 베네치아(베니스/Venice) ALITALIA 363편 탑승권 발급 수속 중 베네치아 공항 내부의 파업(STRIKE)으로 인한 모든 베니스行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며, 대비책으로 밀라노에서 베네치아까지 열차 1등석 좌석표와 밀라노 중앙철도역까지의 버스표를 대신 발급하여 주는 것이었다. 별로 달갑지는 않았으나, 이번 베네치아까지의 일정이 특별히 어떤 시간 제약을 받는 것이 아니어서, 또 열차를 통해 이탈리아 북부의 풍물을 접해 보는 것도 과히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려, 마침 오후 35분에 출발하는 초특급 열차(SUPPRA RAPIDO)에 좌정, 오랜만에 망중한을 느껴보았다.

 

세 시간을 달려 수상 도시인 베네치아 본 역에 도착하였다. 마침 밀라노에서 베네치아로 같은 비행 일정이었다가 동행하게 된 보스톤産 미국 女人(이혼경력이 있는 깔끔한 인상의 독신녀: 화가로서 보스톤대학의 미술 교류 프로그램과 관련 2~3개월 체류예정으로 전세 아파트에서 기거할 예정이라 하여, 우리 일행은 염치불구하고 하룻밤 신세지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으나 「one bedroom only!」라는 대답에서 우리 일행은 현재 처해 있는 우리의 주제를 파악하고 물러났음)의 엄청난 이삿짐을 우리 짐과 함께 운반해주어야만 하는, 국제 매너를 발휘한답시고, 포터 아닌 봉사 포터 노릇까지 겸해야 했다(한국인의 이미지, 친절 봉사정신을 유감없이 보여준 제1탄이었다.).

 

<이탈리아 볼로냐, 피렌체, 로마 거쳐 북부 베네치아/Venice 물길 배로 활보>

 

온통 물길 위에 세워진 도시인 베네치아는 그야말로 이탈리아의 한려수도인 셈. 베네치아 역 앞에서 한 젊은 친구가 AIRONE호텔 배지를 달고 다가와서 용케도 우리가 아직 숙소가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추파(?)를 던졌다. 우리도 마다하지 않고 흥정을 끝낸 뒤, 역 근처에 있는 AIRONE호텔에 우선 여장을 풀었다.

 

베네치아 경관의 아름다운 유혹, 아니 여흥을 이기지 못해, 짐 속에서 간편한 반바지를 꺼내 입고, 신기한 듯이 이 거리 저 거리를 기웃거렸다. 얼마 안 가서 시장기를 못 이겨 근처 베네치아 풍 레스토랑에 들어가 앉아 Fish soup(해물 잡탕: 식초 한 방울을 곁들여 들면, 정말로 끝내주는(?) 맛 이었음), 생선튀김, 볼로냐 식 스파게티 및 샐러드와 함께, 1,500cc생맥주까지 해치우고 배부르고, 약간 거나하고, 경치 좋고….

 

베네치아의 교통수단은 「배」를 빼놓고는 언급할 수가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이곳에서 통용되는 버스, 택시가 곧 「배」를 의미한다. 저녁식사 후, 우리 일행은 「수상 버스」를 타고 수로 전구간을 종횡무진 누볐으며, 밤이 깊어지면서 「곤돌라(카누 모양의 소형 배로서 5~6인승이며 그 운치는 베네치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전매 특허품 이랄까?)」와 함께 아코디언 소리에 맞춰 낭만적인 이탈리아 노랫가락이 울려 퍼지고, 모든 베네치아를 사랑하는 이들은 바야흐로 낭만 속으로, 깊은 열락의 세계로 빠져 들어가고 있었다. 설레는 마음에 잠 못 들어 하노라! 그러나 다행히도(?) 생맥주 1,500cc덕분에 어느 정도 골아 떨어질 수 있었고, 덕분에 시차 적응을 완전히 해결할 수 있었다.

 

 

(이태리 수상도시 Venice에서의 전세 냄 보트 위에서, 뒤편에 수상버스 보트가 보인다)

 

 

다음날(71), 아침 일찍 기상, 아침 산책 겸 베네치아가 자랑하는 ST. RIALTO광장과 ST. MARCO광장을 거쳐 굽이굽이 이어진 육로로 목표지점에 도달하였다. 또 다른 매력이 그곳에서 발산되고 있었다.

 

이곳저곳 사면팔방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우리 일행은 정말 큰맘 먹고 그 값비싼 택시를 전세 내어 운하(canal) 전체를 일주하면서, 상쾌한 베네치아의 아침 거리(수로)를 활보(by boat)하였다. 숙소인 AIRONE호텔로 돌아와 짐을 꾸린 후, ALITALIA항공사와 베네치아 항공에 로마行 ALITALIA 147便 운항을 문의했으나 전화통화도 하기 힘들 정도로 시끌벅적, 아예 전화 조차도 받지 않았다. 할 수 없이 근처에 있는 여행사에 가서 알아본 결과, 「오늘도 파업이 중단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하였다.

 

베네치아 공항이 AIRONE호텔에서 50분가량 소요되는 거리에 있을 뿐만 아니라, 또 다시 밀라노 공항에서와 같은 경험을 피하기 위해서, 다시 열차 편으로 로마까지 여행하기로 의견이 모아졌으므로, 「쌩 돈」을 염출해서 COMPARTMENT(6개 좌석)로 되어있는 보통 열차에 몸과 짐을 실었다(초특급 열차는 보통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만 이용이 가능하므로 7시간 이상 소요되는 보통 열차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기차여행은 언제나 쾌적하기만 하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이태리 전역을 열차로 횡단하며 차창 밖에 펼쳐지는 이국의 정취를 마음껏 향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볼로냐와 피렌체를 거쳐 로마로 향하였다. 피렌체역에서 정차하고 있는 동안, 역 승강장 벤치에서 정열적인 피렌체의 남녀 한 쌍이 떨어질 줄 모르고, 열렬하게 아무 거리낌없이 폭발하는 젊음을 불사르고 있었다. 누구 약 올리나?! 하염없이 기나긴 굴(Tunnel)들이 우리 열차를 집어 삼켰다가 다시 토해 놓았다. 수십여 개의 시꺼먼 터널이 목구멍을 딱 벌리고 기다렸다 가는, 다시 쏜살같이 빠져나가는 열차를 멍하니 바라보니 또 다른 감상이 들쭉날쭉.

 

<마른하늘에 「비나리오/Binario 「치우소/Chiuso」 무엇을? >

 

드디어 로마역이 보인다! 정차하는 역마다 강한 이탈리아어 액센트로 안내방송을 통하여 여자 음성으로 「비나리오」를 연발하는데, 하늘은 저녁 740분을 가리켜도 햇살을 선사하고, (RAIN)는 커녕… 그러나 「비나리오(BINARIO)」가 플랫폼의 트랙(TRACK)인지 금방 알아차렸다.

 

역에서 빠져나와 역 대합실 안내 창구 쪽으로 다가갔다. 「치우소(CHIUSO)」라고 씌어 있었다. 「치우다니? 치우긴 뭘 치운다는 건가?」 또 당해야 하나? 잘 음미해 보니 이 또한 「CLOSED」라는 뜻 임이 분명하였다. 점차 이탈리아어가 친숙해져가고 있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니깐!!…」

 

다시 공중전화 동전 200리라(150원 정도)를 넣고 서울서 적어온 전화번호 다이얼을 돌렸다. 한국의 집(Korea House)이란 현지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이었다. 마침 로마역에서는 5분 이내의 가까운 위치에서, 오른손으로는 바퀴 달린 큰 가방을 끌고, 왼손으로는 서류가방을 들고 마중 나온 이철준 씨 안내로 그곳으로 향했다.

 

「한국의 집」에서 오랜만에(?) 김치를 곁들여 육개장 한 그릇씩을 비우고, 시원한 도르트문트식 독일 맥주를 한 조끼 씩 들이켰다. 모든 피로가 싹 가시는 순간이었다. 예약된 호텔 캐나다라는 곳에서 방을 지정 받고 짐을 풀고 샤워를 하고 나니 피로가 엄습해 왔다. 깨어보니 이튿날(72) 아침 5시였다. 호텔 1층에 마련된 뷔페 식 조반 식사를 하고, 서울에 우리 일행 여정의 중간보고와 함께 안부전화를 하였다.

 

아침 9시 정각. Korea Tour(이탈리아 한국 현지인 설립 소규모 여행사) 직원인 이철준 씨가 Bentz230을 가지고 왔다. 관광 스케줄을 보니 3년전 로마 방문 시 보았던 것들이었으나 어디까지나 단체(?)행동이니 만큼, 다시 한번 살펴보는 것도 복습 효과(?)를 노리는 측면에서 기꺼이 동행하였다.

 

로마 시는 이탈리아의 수도로서 인구 400만에, 자동차 수 200만대, 대다수의 건물은 400~500년 이상씩 된 고색창연한 현대 속의 고대 및 중세도시처럼 보였다. 지하철은 A, B 두 개의 노선으로 되어 있었으며 총연장길이은 20km에 불과하여 우리 大韓民國의 수도 서울에 비하면 정말 「새 발의 피」라고나 할까? 그러나 모든 길은 역시 로마로 통한다니까….

 

먼저 오전에는 바티칸박물관(MUSEO DI VATICAN)과 베드로성당을 보기로 하였다. 그 이유로는 바티칸박물관이 오전 중에만 일반 관광객들에게 관람이 허용되고, 오후 및 일요일에는 아예 폐쇄되기 때문이었다.

 

바티칸박물관이 위치한 바티칸市國(the State of Vatican City) 1929년 라테란(Lateran) 조약으로 이탈리아로부터 독립된 독자적인 국가이다. 로마의 라테란 궁전에서 교황 비오 십 일세(Papa Pio XI) 이탈리아의 수상 무솔리니가 조인한 조약. 교황청은 이탈리아를 국가로 승인하였고, 이탈리아는 바티칸 시국에 대한 교황권의 주권을 인정하고 독립을 보장하였다. 연간 바티칸박물관 및 베드로성당을 찾는 관광객수는 6천만명에 이르며, 관광수입도 US$200억불이나 된다고 한다.

 

바티칸의 語原은 성 베드로(St. Peter)가 순교한 바티쿰 언덕의 이름을 따서 바티칸이라 명명하였다고 전해진다. 바티칸박물관은 크게 A, B, C, D로 구분되는데, 「천지 창조」를 보여주는 첫 번째 A(hall)에서 1시간, B홀에서 3시간, C홀에서 3시간, D홀에서 5시간이 소요되어 그냥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으로 보아도 줄잡아 12시간이나 소요되는 곳이다. 그러나 요점과 급소 만을 약 1/3로 압축 요약하여 4시간만에 모두 독파하기로 하였다.

 

<몸은 파김치되어도 「로마의 휴일」은 뿌듯>

 

먼저 기원전 4500년이 되는, 미라를 완전히 공개한(“절대”로 사진촬영은 금지) 이집트박물관부터 답사(?)를 시작하였다.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신비스러운 미라의 모든 것을 관찰하였다.

 

정교함은 물론 신비스러운 수수께끼로 되어있는 미라의 모든 것을 「수박 겉 핥기」 식이었으나, 나름대로 많은 감명을 받았다.

 

바티칸박물관의 묘미는 무엇보다도 시스티나성당(CAPPELLA SISTINA)의 진귀한 그림들을 비롯한 예술작품들이며, 어느 정도 씩만 음미한다 하더라도 한 달이 족히 넘게 걸릴 불후의 명작들이었다.

  

(상단: 성 베드로 광장-성 베드로 성당/중단: 시스티나 성당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하단 우편: 아담의 창조)

 

그밖에 천사의 성’,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 천주교 신자들의 지하 묘소이며 기독교 박해를 피해 신앙 활동을 영위하였던 당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유적지인 카타콤브(CATACOMBE), 쿼바디스로 유명한 성베드로사원(성당),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을 남긴 아피아 가도, 영화 벤허를 통해 더 잘 알려진 대전차 경기장, 2600명을 동시에 수용하였던 초대형 황제 목욕탕, 로마 공회당(ROMAN FORUM), 이전에 교황청 교구가 있었던 두 번째로 큰 세례요한성당(CAPPELLA DI SAN JONANI), 소원을 들어준다는 애천 분수(FONTANA DI TREBI), 사르데냐 왕인 에마뉴엘 2세가 명하여 세워진 통일 기념관이 있는 베니스광장(PIAZZA VENEZIA), 137개의 돌계단 양 옆에 아름다운 화초가 잘 가꾸어져 남녀노소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는 스페인 광장(PIAZZA DI SPAGNA)에 놓여있는, 우리에게는 영화 「로마의 휴일」을 통해 더 잘 알려진 스페인 계단(SCALINATA DI TRINITA DEI MONTI), 로마의 대표적 광장인 공화국 광장(PIAZZA DELLA REPUBBLICA)을 비롯하여 거짓말을 한 사람의 손을 그 속에 넣으면 잘라버린다는 BASILICA 건물에 있는 그 유명한 「진실의 입(THE MOUTH OF TRUTH)」 등등의 명소와 문화유적지들을 하루 만에 강행군하여, 그야말로 몸은 모두 파김치처럼 되어버렸지만, 역사적(?) 교양을 쌓고, 문화적 견문을 넓혔다는 자부심으로 모두의 마음은 어딘지 뿌듯하게 부풀어올랐다.

 

다음날(73) 아침 일찍 여장을 꾸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태리의 수도 로마, 널리 유럽인의 마음의 고향이라고 하며, 실제로 르네상스의 성지로 오늘날에도 발걸음이 그치지 않는 피렌체(플로렌스/Florence), 물위에 떠있는 도시 베네치아(베니스/Venice), 경제의 심장이라는 밀라노(Milano), 그리고 베수비우스 (Vesuvius)화산재와 함께 자취를 감춰버린 폼페이(Pompeii), 이탈리아 민요의 메카인 나폴리(Naples), 그리고 소렌토(Sorrento) 등이 살아 숨쉬고 있는 아름다운 이태리를 등뒤에 두고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독려하여 목적지인 그리스 아테네行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To be Cont’d…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7. 23. 10:55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36(마타도어 Matador로 흠집 내는 한국 스포츠 계 현실과 불편한 진실 및 전세계 IOC위원들 Photo Gallery)]

 

얼마 전 알게 된 사실로 ‘Bach IOC위원장이 필자를 싫어하니 IOC관련 되는 일에 관여시키지도 말고 멀리하게 하라라는 마타도어(matador)가 평창2018조직위는 물론 한국체육계에도 막연하게 만연되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기가 막힌 일이었다.

 

Bach IOC위원장에 관한한 아마도 최근까지 필자보다 더 돈독하고 의미 있는 교신(2018~2021628일까지 5차례) 및 교류를 비교적 빈번하게 하고 있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한국내 없을 것이다.

 

한국스포츠국제관계에 관한한 근 40 동안 필자가 국가와 대한체육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환원함으로 기여하고자 하여도 잘못된 정보로 인해 기피하였던 것이리라.

 

그 동안 쌓은 국제 인맥과 내공이 사장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2021628일자 Thomas Bach IOC위원장이 Tokyo2020 일본도착 10일전 친필 서명과 함께 필자에게 보내온 답신 서한)

 

서울1988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Samaranch IOC위원장과 Mme. Monique Berlioux IOC사무총장 그리고 당시 벨기에 올림픽선수단장자격으로 방한한 Jacques Rogge 차기 IOC위워장을 필두로 수 많은 IOC위원들과 올림픽종목국제연맹(IFs)회장들 및 주요국가 올림픽위원회(NOC)위원장-부위원장-사무총장들과 만나 소통하고 교류하였다.

 

이후 1993~2002년까지 대한체육회장 겸 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 겸 IOC부위원장 겸 WTF-GAISF회장을 역임한 한국 최고의 스포츠외교관 김운용 회장 덕분에 일취월장하여 전 세계 IOC위원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인간관계가 매우 돈독해지는 기회를 맞이 하게 되었다.

 

그 이후 평창2010-2014-2018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및 국제자문역으로 국제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하면서 그 동안 쌓았던 국제관계(International Relations)친분과 끈끈한 우정에 힘 입어 평창동계올림픽유치활동 중 종횡무진 실제득표작전에 나름 적지 않은 힘이 되었다고 자부한다.

 

(100여명 IOC위원 득표 작전을 위한 세계지도와 대륙 별 IOC위원 개인 사진들)

 

(평창동계올림픽유치활동 중 IOC위원들 개개인 별로 보내 준 Caricature모음 사진)

 

2009년경 외교부 차관보를 역임한 장재룡 평창2018유치위원회 초대 사무총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IOC위원 전체 리스트를 놓고 접촉 대상 한국인 인사들에 대한 친분 정도에 근거하여 득표를 위한 접촉대상배분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IOC위원들 중 디스카운트해서 50%이상의 대상에 대한 필자의 확실한 친분을 이야기하자 국제현장에서 확인된 Fact임에도 믿지 않는 눈치였다. 스포츠 계에 초보인 그분의 입장에선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으리라.

 

(세계 각국 IOC위원들과 함께<일부사진>)

 

그러나 사실이었고 그 당시부터 김운용 IOC부위원장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명실상부 “IOC-국제통은 필자를 거론하지 않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서 시기 질투에 의한 모함과 중상 모략도 끊이질 않았었나 보다.

 

필자가 잘난척하는 것으로 보였거나 교만하게 보인 탓도 작용하였을 것으로 짐작되니 내 삶의 결론으로 알고 원망하거나 힐난할 마음은 없다.

 

필자는 국제적으로 이해상충이 되지 않는 위치였기에 평소 70%이상의 IOC위원들과 화기애애한 관계였고 끈끈한 가족 같은 분위기의 스포츠외교활동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다.

 

그 배경에는 평창동계올림픽유치 3수과정에서 거의 모든 IOC위원들과 주요 영향력 있는 국제 스포츠 계인사들을 두루 섭렵하였고 국제관계(IR)에 집중 소통하면서 필자에 대한 IOC위원들과의 친소관계의 진실을 알게된 김진선 3선 강원도지사(1998~2010/평창2010-2014-2018유치 집행위원장/위원장 겸 평창2018동계올림픽 및 페럴림픽 조직위원회 초대위원장역임)의 적극적인 개입과 추천이 없었더라면 평창2018유치활동 시 문외한 그룹 세력에 의해 도태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으리라.

 

 

(파란만장한 평창동계올림픽 3수유치성공의 살아있는 전설 김진선 도지사 겸 평창2018초대조직위원장와 함께)

 

물론 필자를 싫어하는 IOC 위원들도 극소수 있었는데 그들은 동료 IOC위원들 가운데에서도 기피대상이어서 필자도 그들과 일부러 관계 개선을 하고자 노력하지 않았다.

 

평창2018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위원장 보좌역으로 근무하였던 끝 무렵, 조직위원회 내부에서 필자가 Bach IOC위원장이 기피하는 인물이니 스위스 Lausanne IOC본부 개최 IOC집행위원회에 함께 출장가면 안되고 혹시 함께 가더라고 Bach IOC위원장과의 독대 시 참여는 절대로 피해야 한다는 모함에 가까운 만류가 있었다고 한다.

 

이희범 평창2018조직위원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와 IOC출장을 감행(?)하였는데 현장에서 목격해 보니 필자가 IOC위원장은 물론 IOC집행위원들하고 두루 두루 친근한 분위기여서 의아했었노라고 후일담을 나누기도 하였다.

 

(2017125일 스위스 Lausanne IOC본부에서 IOC집행위원들<Zaiqing Yu 중국 IOC부위원장-필자-과테말라 IOC집행위원 Willi Kaltschmitt Lujan)

 

IOC내부에서 IOC집행위원회-NOCs연석회의 시 필자의 IOC에 대한 빈번한 지적으로 시기 내지 못마땅한 마음을 가진 IOC직원 일부가 평창2018조직위원회 일부직원에게 그릇되게 전파한 것으로 추측되는 지방방송 이야기가 흘러 들어가 그러한 오해가 파장을 일으켰을 개연성도 있을 수는 있다.

 

국내외 그 어디에서나 그 누구에게나 好不好와 불가피하게 개인적 성향에 따라 싫어하는 적이 생기기 마련인 것이 인간세상의 한 단면이리라. 하지만 국가대사에 있어서 소탐대실(小貪大失)은 금물이다.

 

그래서 필자는 Bach IOC위원장과의 친밀도를 보여주는 사진들과 Bach IOC위원장이 직접 서명하여 최근까지 보내준 서한들을 SNS상에 공개할 수 밖에 없었다.

 

 

(2016~2018년 4월말 당시 Bach IOC위원장과 필자)

 

(필자의 최신 저서스포츠외교론과< 한국스포츠외교실록/202010>책과 책 내용에 수록된 Bach IOC위원장 영문 추천사)

 

 

한국스포츠외교의 병폐는 확인되지 않는 마타도어(matador/흑색선전)로 국제스포츠외교 내공과 경험을 축적하여 국가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인재들을 사장시키고 따돌림 시키려는 소수의 분열론자들이 한국 스포츠외교의 앞날을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구심과 또 한편으로는 서글픈 마음이 들기도 한다.

 

 

To be Cont’d…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7. 21. 20:21

[Tokyo개최 제138 IOC총회 둘째 날(Day 2)최종일 주요 결정사항 결산 스케치(호주 Brisbane2032올림픽개최지 확정)]

 

(138IOC총회 2일차/Day 2 모습)

 

 

1.  2032년 올림픽 개최지 단독추천후보 호주의 Brisbane2032에 대한 투표결과

 

IOC현원 101명 중 14명이 공식 불참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투표장에 참석한 80명에게 투표용지가 배분되었는데 이들 중 77명의 유효투표 중, 3명은 기권함으로 과반수에 필요한 투표수는 39표였다.

 

투표 집계결과 72명이 Brisbane2032단독후보에게 찬성투표를 던졌으며 반대표는 5명으로 만장일치를 이끌어내지는 못하였다..

 

 

(Result of the host election for the XXXV Olympiad/202172117:47분 현재)

 

투표결과 발표 직후인 17:49Brisbane2032가 올림픽개최지로 확정 선포되었으며 곧바로 올림픽 개최도시협약서(HCC: Host City Contract)가 체결 서명되었다.

 

 

(호주 Brisbane2032올림픽 개최지로 확정 발표)

 

 

이태리 NOC위워장 겸 IOC위원인 Giovanni MalagòBrisbane2032올림픽 개최 일자에 대하여 묻자 John Coates 호주 NOC위원장 겸 IOC부위원장은 Tokyo2020과 같은 기간(the dates of Brisbane 2032 will be the same as Tokyo 2020//723~88/17일간)이라고 답변하였다.

 

Sydney2000올림픽은 9~10(봄철)에 개최된 바 있다.

 

호주는 이 기간이 남반부인 호주의 따뜻한 겨울철에 해당하며 평균기온은 20도 중반을 기록한다고 Brisbane시장인 Adrian Schrimmer가 답변하였다(Brisbane Lord Mayor Adrian Schrinner says the dates are perfect for sport, with the winter months in Australia offering sun and temperatures in the mid 20s.)

 

(Brisbane2032올림픽개최지 확정을 기정사실로 알고 준비된 현지 모습)

 

2.  IOC총회 2일 차 시간대 별 스케치 및 주요 결정사항요약

 

1)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참석 및 호주 Brisbane2032 올림픽개최지 확정이 총회 2일 차 주요 사안(WHO director general and Brisbane 2032 confirmation headline second day of IOC Session)

2)  후쿠시마 경기장에서 소프트볼 경기를 필두로 Tokyo2020올림픽 경기종목 프로그램 시작(Softball begins Tokyo 2020 sporting programme in Fukushima)

3)  Tokyo2020올림픽종료전깨지 10 명이상 사망 전망(More than 100,000 will die from COVID-19 before Tokyo 2020 ends)

4)  코로나19 대유행 세계가 종식을 선택할 종료될 것이라고 WHO 수장 주장함(Pandemic will end when world chooses, claims WHO chief)

5)  Dr. Tedro Tokyo2020올림픽에서 모두 단결하 대유행 종식에 도움이 있다고 언급(Solidarity at Tokyo 2020 can help end pandemic, Dr Tedros says)

6)  Samaranch Jr. Beijing2022동계올림픽 IOC조정위원장, 대회관중필요성 주장(Samaranch claims Beijing 2022 "needs" to have spectators)

7)  Paris2024올림픽조직위원장 Estanguet, Paris2024대회는 Tokyo2020올림픽으로부터 바톤을 넘겨 받을 준비가 되어 다고 언급(Estanguet says Paris 2024 ready to take the baton from Tokyo 2020)

8)  Tokyo2020올림픽 승마 장애물비월 경기선수 코카인 검사 영성반응(Tokyo 2020 showjumper returns positive test for cocaine)

9)  Milan Cortina2026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으로 여러 선택 사항 고려중(Several options under consideration for Milan Cortina 2026 speed skating venue)

10)  새롭게 8명의 Tokyo2020올림픽관계자 코로나19 양성 확진 사례(Eight new positive cases of COVID-19 linked to Tokyo 2020)

11)  브웨출신 IOC선수위원장 선수자격 IOC집행위원인 Coventry IOC위원자격을 선수에서 개인자격으로 변경 승인(Coventry status changed to individual IOC member)

12)  아루바 출신 여성IOC집행위원, IOC부위원장으로 선출(Hoevertsz elected IOC vice-president)

13)  Robin Mitchell 피지출신 ANOC회장 대행자격 IOC집행위원과 스위스 출신 Denis Oswald IOC집행위원 노르웨이 출신 Kristin Kloster Aasen 여성 IOC위원 하계올림픽 IOC미래올림픽개최지선별위원회(FHC)위원장 신임 3명, IOC집행위원으로 재선 선출(Mitchell, Oswald and Kloster Aasen elected to IOC Executive Board)

14) 코로나19 인해 2명의 왕족출신 IOC위원 Tokyo2020올림픽 불참(COVID-19 forces two royals to miss Tokyo 2020)

15)  Sir Craig Reedie 영국출신 IOC위원 WADA 회장 덴마크 황태자 출신 IOC위원 2 IOC명예위원으로 선출(Sir Craig Reedie and Crown Prince Frederik confirmed as IOC Honorary members)

16)  Denis Masséglia 프랑스 NOC(CNOSF)直前 위원장에게 올림픽훈장수여( Denis Masséglia awarded Olympic Order)

17)  새로운 올림픽개최지 선정 과정으로 과거 올림픽유치소요비용 80%절감된 것으로 주장(New host city process claimed to have reduced bid costs by 80 per cent)

18)  호주 John Coates IOC부위원장 Tokyo2020올림픽 IOC조정위원장, Tokyo2020올림픽을함께하는 대회” 선보이겠다고 약속(Coates pledges to deliver the "Together Games")

19)  영국와 칠레 여자선수들 Tokyo2020올림픽에서 경기 무릎 꿇는 의식 실행(Britain and Chile's women take knee before match at Tokyo 2020)

20)  호주 Queensland Brisbane 예상대로 IOC 미래유치위원회 선호개최도시후보로 IOC집행위원회를 거쳐 IOC총회에서 단독후보로 22032년올림픽개최지로 확정(Brisbane confirmed as host of 2032 Olympic and Paralympic Games)

21)  제138 IOC총회 2 회의 종료(Second day of IOC Session concludes)

 

 

*References:

-insidethegames

-IOC website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7. 21. 10:38

[윤강로 스포츠외교관 에피소드 35(북한체육인사들 및 사상최초 남북한올림픽위원회 NOCs 간 스포츠교류협정 체결 생생 현장 포토 갤러리)]

 

 

필자가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KOC)근무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했던 스포츠외교활동 중 하나가 세계각국올림픽위원회(NOCs)들간의 스포츠교류협정 체결 관련 업무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와의 협정체결을 필두로 40여개국 NOCs들과 끈끈한 교류였다. 특히 서울1988올림픽개최국 NOC로서의 위상 덕분에 선진국들과의 스포츠교류 협정 제의가 문전성시를 이루었던 시절이 필자가 KOC국제과장-국제부장-국제사무차장으로 활동했던 시기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강산에서 남북한 선수단의 대회 개회식 공동입장관련 남북한 NOC 체육 회담에 필자는 KOC를 대표하여 남측 회의 대표로 참석하였는데 당시 ANOC총회 등 국제회의 등지에서 형과 아우로 친목을 다졌던 북한 NOC서기장인 조상남이 북측 수석대표로 참가하였다.

 

(좌로부터 조상남 북한 NOC서기장<사무총장> 및 박명철 북한 체육상 겸 NOC위원장과 필자)

 

공식 회의 후 개별 면담을 통해 남북한 NOC간 스포츠교류협정체결 화두를 꺼냈다. 화들짝 놀라며 손사래 치는 조서기장에게 '양국정부간이 아니라 NOC간 협정 체결이고 이미 40여 개국 NOCs와 체결한 바 있는 우호협력 MOU성격이니 부담이 없는 요식행위라고 설득하였다.

 

조 서기장은 잠시 생각하더니 일단 평양으로 돌아가 박명철 북한 NOC위원장 겸 체육지도위원회위원장(체육상)에게 보고 후 상부와 논의하고 나서 부산 아시안게임 기간 중 체결하자는 필자의 제안에 대한 조서기장의 반 승낙을 받고 돌아와 당시 이연택 KOC위원장에게 보고하였다.

 

남북한 체육교류 역사상 최초의 협정 체결이라는 남북화해 및 교류협력 상징성으로 부각되는 사안이었다. 문체부-통일부-안기부(국정원)도 쌍수를 들어 환영하였다.

 

부산 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조서기장과 남북 NOC간 스포츠교류협정 체결 최종 확인 후 드디어 남측 이연택 KOC위원장과 북측 박명철 북한 NOC위원장 간에 역사적인 남북한 체육교류 공식조인식을 가졌다. 국내외 언론의 초미의 관심사 였음은 불문가지였다.

 

(상단 좌로부터: 장웅 북한 IOC위원과 함께/하단 좌로부터: 필자-류성일 북한 NOC서기장, 문재덕 북한 NOC위원장-필자-문시송 북한 NOC서기장)

 

(상단 좌로부터: 필자-평양에서 조우한 리혜경 북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국장, 필자-한판 승의 사나이 이원희 Athens2004올림픽 유도금메달리스트-리용선 국제태권도연맹총재/중단 좌로부터: 류성일 북한 NOC서시장-필자, 필자- Hiroshima1994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장/하단 좌로부터: Sydney2000한국선수단 의무 임원 신기문 외-리혜경 북한 체육기도위원회 국장<-3>-필자<-1>, 필자-리혜경 북한 NOC국제국장-김형진 북한 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 겸 남북체육회담 북측 대표)

 

 

(셋째 줄 좌로부터 세번 째 사진: 필자-윤성범 Sydeny2000올림픽북한선수단장-이상철 한국선수단장, 평양에서 북한 체육지도위원회와 협의 회의 장면/넷째 줄: 좌로부터: 필자-이강평 KOC서무총장-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 정순원 북한 NOC부서기장-이강평 KOC사무총장-박상하 대한체육회 부회장 1993년 평양시내 소년인민궁전에서, 네번째 사진<평양 을밀대 정자에서 이금홍WTF사무총장-김운용 WTF총재 겸 IOC부위원장 겸 KOC위웡장-최재승 국회문광위원장-필자/넷째 줄 좌로부터: 2000Vienna개최 ANOC총회 시 조로부터 황봉용 북한 NOC부위원장<추후 한국방문 북측 태권도시범단장, 문시송 북한 NOC서기장-필자, 이금홍 WTF사무총장, 김운용 WTF총재, 장웅 북한 IOC위원-북한 여성 안내원 2-최재승 국회 문광위원장-필자, 을밀대 안내문)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기간 증 부산 롯데호텔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남북한NOC간 체육교류 협정서 체결 및 조인 식이 성사되자 국내외 언론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한국체육역사상 최초로 남북한 NOC간 스포츠교류협정체결은 스포츠를 통한 남북한의 협력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역사적 증거이며 희망이다.)

 

 

시쳇말로큰 거 한 건했는데 2003년에는 평창2010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대외공동사무총장으로 파견근무 한 후 혁혁한(?) 유치활동에도 불구하고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경유 회장에게 파견근무 복귀 신고와 더불어 말 못할 우여곡절이 난무한 끝에 필자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2004년 초 22년 근무했던 대한체육회를 국제사무차장보직(1) 5년 만에 스포츠외교이 잔뼈가 굵어졌던 터전인 대한체육회에서 쓸쓸히 명예퇴직 할 수 밖에 없었다.

 

인생에서의 첫 쓴 맛이자 시련이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를 기대하면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7. 21. 10:04

[Tokyo IOC총회 첫날(Day 1) Bach IOC위원장 진솔한 고백과 총회 주요결정사항스케치]

 

Bach IOC위원장은 Tokyo개최 제138IOC총회 첫날(720)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다:

 

“I can admit that we did not know how complex this would be” (도쿄올림픽이 이정도로 복잡하게 전개될지 인지하지 못했음을 인정한다)

 

 

Bach IOC위원장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일본정부와 조직위원회의 결단과 헌신에 감사하면서(thanking the Japanese government and the organizing committee for their “determination and dedication in these challenging times) 총회 서두에서 언급하였다.

 

그는 자신의 IOC위원장보고 연설에서 지난 해 감성적 롤러코스터의 심정을 다음과 같이 열거(recounted the emotional roller-coaster of the last year )하였다:

 

“We faced a choice: cancellation or postponement. There was nothing in between. ... Cancellation would have been the easy way forward. We could have drawn on the insurance that we had at the time and moved on to Paris 2024. But in fact, cancellation was never an option for us. The IOC never abandons the athletes. (대회 취소와 연기의 갈림길에서 취소하면 보험금을 받고 Tokyo2020대회를 간단히 종결 짓고 다음 대회인Paris2024로 갈아탈 수도 있었지만 취소는 선택사항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며, IOC는 결코 선수들을 버리지 않았다)

“Therefore, we took the unprecedented decision to postpone the Olympic Games. Today, I can admit that we did not know how complex this would be. The only certainty we had was rather than cashing in on the insurance, we would have to invest much more, to make these Olympic Games possible.

 

“There was no blueprint. Nobody had ever done this before. We could only take this decision because of the full, mutual trust between our Japanese partners and us. In fact, we came to an agreement with then-prime minister Abe Shinzo in a phone call which lasted only about half an hour. This agreement still stands today. ... We did it together. We did it for the athletes.”

Bach는 자신이 2021년 올림픽이 과연 실현될 것인지에 대해 왜 결코 흔들리거나 의구심을 표명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하여서(why he never wavered or expressed any doubt about making the Games a reality in 2021)도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How could we have convinced all the other stakeholders to remain committed to the Olympic Games if if we would have even deepened their already-serious doubts. Our doubts would have become a self-fulfilling prophecy. The Olympic Games could have fallen to pieces. This is why we had to keep these doubts to ourselves. And this, today I can admit and say it, these also weighed on us. It weighed on me.

“And in order to arrive at this day today, we had to give confidence. We had to show a way out of this crisis. We had to provide stability. We had to build trust. We had to give hope. ... And today I would like to thank all our stakeholders for having indeed trusting in us.”

 

Bach는 연기된 Tokyo2020올림픽에 US$8억불(1.08조원)이라는 IOC부담 추가 비용과 Tokyo2020조직위원회에게 배분할 US$17억불(2.4조원)에 대하여서도 열거하여 설명하였다.

Christophe de Kepper(벨기에) IOC사무총장은 2021년 초 승인된 바 있는Olympic Agenda 2020+5의 진행 및 진척 사항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특별히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는 Paris2024올림픽대회부터 "On Location"을 통해 시작될 IOC주도 하에 중앙집권화된 입장권 및 게스트 응대 프로그램(IOC-controlled, centralized ticketing and hospitality program)개설이었다.

이러한 IOC주도 특정화 된 프로그램은 관련 기술, 교통편, 경기장 계획과 관리 및 아마도 개발의 여지가 상존하는 다른 분야에도 중앙집권화 된 기획의 진수를 제공하겠다(programs to provide centralized planning in technology, transportation, venue planning and management and perhaps other areas are under development)는 약속이 담보되었다.

 

Paris2024올림픽-강원2024청소년동계올림픽-Milan/Cortina2026-Dakar2026청소년올림픽-LA2028올림픽 등 향후 올림픽 조직위원회 준비사항 보고는 총회 제2일인 721일 속개된다.

 

<IOC총회 Day 1/주요 결정사항 요약>

 

1)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IOC윤리위원장 직 재선

2) 산악 스키(Ski mountaineering)종목, Milan Cortia2026동계올림픽 종목으로 확정

3) IOC표어 Citius-Altius-Fortius(Faster-Higher-Stronger)에서 Together를 추가하여 변경 “Faster, Higher, Stronger-Together”확정

4) 선수 대표들 NOCs 총회 및 집행부에 참여(Athletes representatives to have seats at NOC General Assemblies and executive body)

5) 6개 국제연맹 IOC인정종목연맹으로 승인(Six Federations granted full IOC recognition)

7) Hoevertsz 아루바 IOC집행위원, IOC부위원장 직 단독후보출마(sole candidate) 확정

 

(IOC부위원장<2021~2025> 당선 예정자 Nicole Hoevertsz와 함께)

 

*References:

-The Sports Examiner

-insidethegames

-IOC website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1. 7. 20. 09:15

[여성 IOC부위원장과 IOC집행위원 및 IOC위원 등 다수 교체선출임박 721Tokyo IOC총회]

 

정원 115명 중 IOC위원 현원은 101명이다.

 

지난 610일 열린 IOC집행위원회는 720~21Tokyo개최 제138IOC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될 2명의 IOC명예위원(to elect 2 Honorary members)-5명의 IOC위원 재선(to re-elect 5 members)-1명의 자격 변경 IOC위원(to change the status of one Member)을 제안한 바 있다.

 

1)  선수자격 선출 IOC위원 1명 교체(replacement of an elected Athletes’ Commission Member)

(1) Mrs. Kikkan Randal 미국 선수자격 IOC위원의 임기 (2018~2026) 중 사임에 따라 교체 위원으로 Mrs. Astrid Uhrenholdt JacobsonRandal 잔여임기 (2021~2026) 선출 (an Active Athlete)

 

2)  IOC집행위원 1명 자격 변경(to change the status of IOC EB Member)

(1) IOC선수위원장 겸 여성 IOC 집행위원인 짐바브웨 출신 Ms. Kirsty Coventry(2012~2020임기)를 현역 선수자격 IOC위원에서 개인자격(Independent Individual IOC Member) IOC 위원으로 자격 변경하여 IOC위원 직 계속 유지

 

(Kirsty Coventry/출처: IOC wesite)

 

3)  IOC 명예 위원 2명 선출

 

(1) Sir Craig Reedie(영국/80/1994년 선출): IOC현역위원 10년 이상 재임 및 정년에 따른 IOC명예위원 선출

 

(Craig Reedie 영국 IOC위원 겸 WADA회장 역임/반기문 IOC윤리위원장 겸 前UN사무총장)

 

(2) HRH Crown Prince Frederick of Denmark(덴마크 황태자/53/2009년 선출): IOC현역위원 10년 이상 제임 및 개인적 사정으로 사임에 따른 IOC명예위원 선출

 

(20216월 초 IOC위원 직을 전격 사임한 HRH Prince Frederik 덴마크 IOC위원과 미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자격 IOC위원 Kikkan Randall/출처: IOC website)

 

4)  8년 임기 완료된 IOC위원 5명 재선대상후보

(1)  Mr Octavian Morariu

(2)  Mr Bernard Rajzman

(3)  Mrs Mikaela Cojuangco Jaworski

(4)  Mr Paul K. Tergat

(5)  Mrs Dagmawit Girmay Berhane

 

5)  IOC윤리위원회(IOC Ethics Commission)위원장 및 위원 재선출

(1) IOC윤리위원장: 반기문 전 UN사무총장(2017년 윤리위원장으로 선출)

(2) IOC윤리위원: Mrs. Hanqin Xue(중국/ 2017년 윤리위원으로 선출)

(3) IOC윤리위원(신임): Mrs. Laura Chinchilla(코스타리카/2019IOC위원 선출-->4년 임기 만료된 미국의 Ms. Angela Ruggiero교체

 

717~719IOC집행위원회가 끝나고 720~21일 제 138IOC총회가 시작된다.

 

721일에는 임기 만료된 IOC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및 집행위원 등에 대한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Nicole Hoevertsz 아루바(Aruba/57) NOC사무총장 겸 수중발레선수(synchronized swimmer)출신 IOC위원으로 2006년 선출되었으며 4년 전 IOC집행위원(2017~2021)으로 선출되고 단 시간 내에 다시 IOC부위원장(2021~2025)으로 선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녀는 2021년으로 IOC부위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미국의 Anita DeFrantz(Montreal1976올림픽 조정 동메달리스트)의 자리에 출사표를 던졌는데 경쟁 후보가 없어 당선이 보장된 상태다

 

(Nicole Hoevertz IOC부위원장당선 예정자 및 Anita DeFrantz IOC현 부위원장과 함께)

 

Nicole Hoevertz는 이미 Bach IOC위원장에게 발탁 및 지명되어 2019년부터 LA2028올림픽 IOC조정위원장 직을 맡아 오고 있다.

 

Hoevertsz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들(OAR) 실행 그룹’(OAR Implementation Group)위원장으로 러시아선수들의 평창2018동계올림픽 참가에 따른 규칙과 규정 마무리 작업을 진두지휘 한 바 있으며, Paris2024올림픽 IOC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이기도 하다.

 

한편 Nicole HoevertzIOC부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IOC여성집행위원 자리에는 IOC미래(하계)올림픽개최지선별위원회(FHC)위원장으로 2032년올림픽개최지로 호주의 Brisbane2032를 낙점한 바 있는 Kristin Kloster Aasen 노르웨이 IOC위원이 단독후보로 선출될 것(set to be elected unopposed )으로 전망되고 있다.

 

Kloster Aasen노르웨이 IOC위원은 노르웨이 NOPCCS(Norwegian Olympic and Paralympic Committee and Confederation of Sports)부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IOC위원 입성 4년만에 IOC집행위원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Brisbane2032는 새로 적용된 규정에 의해 721IOC총회에서 첫 단독추천후보로 2032년올림픽개최지로 선출이 확정될 전망이다.

 

스위스 출신의 Denis Oswald IOC집행위원 및 ANOC회장 대행으로 당연직 IOC집행위원인 FijiRobin Mitchell4년 임기가 찼지만 재선 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좌로부터: Denis Oswald IOC집행위원-필자. Robin Mitchell ANOC회장 겸 IOC집행위원-Gunilla Lindberg 스웨덴 IOC위원 겸 ANOC사무총장 겸 평창2018동계올림픽 IOC조정위원장)

 

Sochi2014동계올림픽 도핑으로 얼룩졌던(doping-tainted)것으로부터 연루된 러시아 사례에 대하여 조사 및 처리방침을 주도한 IOC징벌위원회(Disciplinary Commission)위원장 직을 맡았던 Oswald는 이제 4년 더 IOC집행위원 직을 수행할 수 있다.

 

피지 NOC위원장 출신 MitchellANOC회장(대행)자격으로 4년 더 당연 직 IOC집행위원으로 봉직할 수 있게 된다.

 

DeFrantz1997~2001IOC부위원장 직을 수행한 바 있으며 다시 2017년에 IOC부위원장으로 복귀하였고 2021년 부위원장 직에서 내려오게 되었지만 그녀는 30년 가까이 IOC상층부 붙박이처럼 활동해 왔다.

 

그녀는 2001Moscow개최 IOC총회에서 Samaranch IOC위원장 후임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였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하였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IOC website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