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4. 2. 18:29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세계피겨여제로 등극한 김연아 선수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특급 스포츠외교관이다. 밴쿠버
이후 그녀의
일거수일투족 모두가 세계 스포츠 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세계신기록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시상식)
 
동계올림픽 3수도전 중인 평창은 또 다른 ‘천군만마’를 얻었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
홍보대사이자 스포츠외교관이다. 지금 추세라면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 유치 얼굴
(대외 위원장)인
왕년의 세계 피겨여왕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 열명이 활개친다 한들 하나도
안 부럽다. 

 
                         Skating legend Katarina Witt is part of the Munich 2018 team. (ATR)

물론 김연아 선수를 당장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활동에 내세워 써 먹자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그녀의 존재 자체가 득표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2007년 스포츠관련 시상식장/2014년 평창 유치위 국제사무총장시절 김연아와 함께)

겨울철 스포츠변방이었던 한국을 일약 빙상강국으로 그리고 동계스포츠 선진국대열에 우뚝 서게 한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참가한 기라성 같은 모든 종목의 대표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눈물겹게 고맙다.
그들 모두가 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스포츠외교관들이다. 이들 모두가 2018년 평창유치에 가장 확실한
국제홍보 수훈 갑이다.

IOC규정에 의하면 김연아 선수는 본인이 원할 경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참가여부에 관계 없이
선수자격
IOC위원후보다. 밴쿠버에서 쌓아 놓은 금자탑과 인기도 그리고 명성을 합치면 김연아 선수는
이미 2014년
선수자격 IOC위원 당첨확률 1순위에 육박하는 막강한 후보이다.

그리 된다면 한국은 밴쿠버에서 복귀한 이건희 IOC위원과 문대성 위원 외에 제3의 IOC위원이 될 수
있다.
물론 본인이 원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참가 각국 선수들이 3주간에 걸쳐 올림픽선수촌에서 투표로 선정한 선수출신
IOC위원
2명이 지난 2월24일 발표되었다.

지난 2월28일 밴쿠버 대회 폐회식 날 오전에 개최된 IOC총회에서 영국과 미국선수 각 1명씩 2명이 8년
임기(2010-2018)의 새로운 IOC위원으로 소개되었다.

이로써 영국은 IOC위원 4명 보유국이 되었고 미국은 3명 보유국이 되었다.또한 115명이 정원인 IOC는
2010년 3월 현재 전 세계 205개 회원국 중 80개국 출신 114명의 IOC위원이
포진하게 되었다.

영국 스켈레톤 선수 출신인 Adam Pengilly 신임IOC위원은 2차례 올림픽출전선수(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이고, 미국 여자아이스하키 선수출신인 Angela Ruggiero 신임 IOC위원은 4차례 올림픽
출전선수(금, 은, 동 메달리스트)이다.

 

                                     IOC member-elect Adam Pengilly of Great Britain. (ATR)

 

                                           Angela Ruggiero of the U.S. received 605 votes to
                                                         win her seat on the IOC. (ATR)

총 유효 투표권 자 2,609명의 올림픽참가선수들 중 1,965명이 투표에 참여하였으며 이 중 1,902표
만이
유효투표로 처리되었다. Pengilly는 615표를 Ruggiero는 605표를 각각 획득하였다. 선수들의
투표권은
두 개의 다른 종목에 두 명의 다른 선수들에게 행사되도록 되어 있었다.

후보선수들의 자격은 지난 대회인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또는 당해 년도 대회인 2010년 밴쿠버
대회
참가선수들에 한하여 주어지며 도핑에 걸려 유죄판결을 받은 선수들은 제외된다.

그 밖의 경쟁후보선수들 출신 나라와 종목은 프랑스(스키 활강), 슬로바키아(아이스하키), 호주
(스키 에어리얼
프리스타일), 구르지야(피겨스케이트), 몽골(크로스 칸츄리 스키), 슬로베니아(크로스
칸츄리 스키), 이태리
(스피드 스케이트) 등이 있다.

김연아 선수가 2014년에 IOC위원으로 출마하여 선수자격 IOC위원이 될 경우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
스트로서는 최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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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3. 26. 15:31
아시안 게임을 주관하는 45개국 아시아 국가 올림픽위원회 연합회는  아시아 올림픽평의회(Olympic Council of Asia: OCA)다.



OCA 본부는 1982년 12월 창립이래 쿠웨이트에 본부를 두고 회장도 아직까지 28년동안이나 쿠웨이트 Sheikh Al-Sabah 가문에서 장기 집권 중이다.  창설회장이었던 고 Sheikh Fahad Al-Ahmad Al-Jaber Al-Sabah는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시 사망하였다.

1991년 뉴델리 OCA임시총회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아들인 Sheikh Ahmad Al-Fahad  Al-Sabah(1961년 생)가 30세의 나이로 제2대 OCA회장에 당선되어 지금까지 아시아 스포츠 계 최고 실세로 군림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ANOC총회에서 조우한 Sheikh Ahamd OCA 회장과 함께)

1992년 아버지의 뒤를 이어 IOC위원에 선임되었으며 OCA회장자격으로 ANOC당연직 부회장, 아시아 핸드볼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아시아 각국올림픽위원회(NOC)가 아시아 종합 스포츠이벤트를 유치하려면 다음  주 화요일인 3.31일까지 유치 신청을 하여야 한다.

개최도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아시아 종합 스포츠 이벤트는 다음과 같다.:


The Asian Games would move to a new schedule if approved by the OCA this week. (ATR)

1) 2013년 및 2018년 아시아 실내 및 무술대회(Asian Indoor/Martial Arts Games)
2) 2012년 및 2017년 유스 아시안 게임( Asian Youth Games)
3) 2016년 및 2020년 아시아 비치 게임(Asian Beach Games)
4) 2017년 및 2021년 동계 아시안게임(Asian Winter Games)
5) 2019년 및 2023년 아시안 게임(Asian Games)

금년 및 향후 개최 확정 된 종합 아시아 스포츠 이벤트및 일정은 다음과 같다.:

1) 2010년 제16회 아시안 게임: 중국 광조우(11.12-27)


2) 2010년 제2회 아시안 비치 게임: 오만 무스캇(Muscat)(12.8-16)


Omani beach football players celebrating their victory over the UAE. (ATR)

3) 2011년 제7회 동계아시안 게임: 카작스탄 Astana-Almaty(1.30-2.6)
4) 2014년 제17회 아시아게임: 대한민국 인천광역시(9.19-10.4/38 개 종목)

Munhak Stadium, built for the 2002 World Cup, will be the main venue for the Incheon Asian Games.
(유치당시 주경기장으로  제안한 문학경기장)

3수 도전 중인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하여 대한민국 정부는 개최도시가 결정된는 2011년 7월6일(남아공 더반 IOC총회)까지  여타 국제 스포츠이벤트 유치중지 발표가 있었다.
평창유치성공을 측면지원하는 정부의 의지천명으로 보여진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3. 26. 12:19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이 IOC위원장으로 맞이하는 마지막 올림픽이 된다.
2013년 부에노스 아이레스 개최 제125차 IOC총회가 사실 상 그의 은퇴무대다.
 


1942년생인 그는 1999년 IOC개혁프로그램이 실시 되기 8년 전인 1991년에 IOC위원으로 피선되었다. 따라서 IOC위원으로서의 정년은 이건희 IOC위원(동갑)과 같이 2022년까지다.

그러나 그는 IOC위원장임기가 끝나는 2013년에 IOC위원직도 사퇴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후임 IOC위원장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다.

벌써 차기 IOC위원장 후보대상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2013년 차기 IOC위원장으로 거명되어 국제 스포츠 계에 회자(膾炙)되는 후보로는
'Thomas Bach
IOC부위원장' (DOSB:독일 올림픽체육회장 겸임), 'Richard Carrion 현IOC집행위원'
(푸에르토리코: IOC재정위원장), 'Ser Miang NG 현 IOC부위원장' (싱가포르), Denis Oswald 스위스 IOC집행위원 겸 국제조정경기연맹/FISA회장 겸 ASOIF회장,  'Sergey Bubka IOC위원 겸 우크라이나 NOC위원장'(IOC선수위원장 겸 IOC집행위원 역임) 그리고 'Nawal El Moutawakel 모로코 IOC집행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중 Nawal El Moutawakel 모로코 출신  IOC집행위원만이 유일한 여성(1962년 생: 48세)이다. 그녀는 1984년 LA 올림픽 400m 허들(장애물 경주)경기에서 이슬람권국가 출신 최초의 여성 금메달리스트이며 모로코 남녀 통틀어 최초의 국가 영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그녀는 모로코의 주요인사가 되었고 청소년 체육장관직도 역임했다. IOC위원 12년차인 Nawal(1998년 2월 나가노 IOC총회에서 선출)은 그해 당시 김운용 KOC위원장 겸 IOC부위원장의 초청으로 방한 중  제주도 분재 박물관에서 한국 꽃과 분재에 감명을 받고 분재화분  하나를 모로코로 가져갈 할 정도로 섬세한 여성이기도 하다.

(Hicham El Guerrouj 모로코 IOC위원, 필자, Nawal El Moutawakel 모로코 IOC집행위원, Amine Belkhouya)
 
그녀는 2012년 과 2016년 올림픽 평가위원장을 훌륭히 수행하였고 금년 초 영향력 있는 자리인 2016년 리오 데 자네이로 올림픽 IOC평가위원장이 되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우며 영어, 프랑스어 및 아랍어에 능통하다.

그녀는 최초의 여성 IOC평가위원장이었고 그것도 2012년 2016년 연속 연임에다가 2016년 IOC조정위원장자리까지 거머질 정도로 실력 또한 출중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비록 여성IOC위원 수가 증가 추세에 있긴 하지만  IOC내부에서 여성이 헤게모니를 쥐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현재114명의 IOC위원 중 17명의 여성이 활동하고 있지만  Nawal과 IOC여성과 스포츠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미국의 흑인 여성 Anita DeFrantz IOC위원  단 2명만이 20여개간 넘는 IOC분과위원회 수장직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

10년 전 Defrantz IOC위원처럼 Nawal 단 1명의 여성이 막강한 IOC집행위원회(15명)에 외롭게 포진되어 있다.
그녀는 2088년 베이징 IOC총회에서 IOC집행위원으로 선출되어 집행위원 임기는 2012년(IOC위원 임기는 2042년/80세까지)까지다.

Nawal의 경우 2016년 리오 올림픽 IOC조정위원장으로서 그녀의 IOC위원경력에 높은 점수를 딸 수는 있다. 그러나  2013년 IOC위원장직 도전에 걸림돌이 되는 '유리 천장'(glass ceiling: 직장 내에서 소수파<여성>의 승진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남은 기간 동안 깨 부술 수 있는 조직력을 갖추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고의든 아니든 자신이 선호하는 후계자를 사전에 암시하는 제스쳐로써 Nawal을 2016년 리오 IOC조정위원장으로 선임했을 수 도 있다.


“We’re very optimistic at IOC for the success of the upcoming Winter Games,” says the IOC President. (ATR/M. Falconi)
                                      
자크 로게 IOC위원장 자신도 2001년 IOC위원장 선거에 맞추어 2000년 시드니 및 2004년 아테네 올림픽 IOC조정위원장을 맡으면서 전임자인 사마란치IOC위원장의 후계자로서 발판을 공고히 하여 IOC위원장으로 입성했던 그 과정과  전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모로코 청소년 체육장관 재직시 모로코에서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접목시키는 과정을 경험한  Nawal이야말로  IOC가  현재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세계의 청소년들을 올림픽과 재접목시키기'(reconnecting the youth of the world with the Olympics)과업과 일맥상통하는 최적의 인물일 수 도 있다.

Nawal은 전통적으로 올림픽지도자들의 산실인 유럽대륙에서는 찾을 수 없는 새로운 IOC의 지평을 제시할 수 있는 지도자 일 수도 있다.

차기 IOC위원장 선거가 있는 2013년에 그녀는 51세가 된다. 창창한 나이다. 2042년 은퇴(80세)할 때까지 재도전의 찬스 또한 넉넉하다. 유럽의 마치 사자와 같은 백전노장 올림픽지도자들이 끝으로 한번만  더 포효하고 난 뒤 새로운 유리천장(glass ceiling)을 깨고 IOC위원장에 등극할 시간 또한 충분하다. 이래저래 Nawal은 주목 받는 후계자감임에는 틀림없다.

아래 글은 IOC위원장에 대하여 블로그(NEST)에 소개했던 내용이다. 다시 한번 함께 알아봅시다.

'IOC 위원’ 이라 하면,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스포츠계에서는 명예스러운 일이다.
그 중에서도 세계 스포츠 대통령 또는 스포츠 교황으로 불리는,
역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
대해 알아보자. 


IOC위원116년간(1894-2010) IOC 역사를 움직인 수장은 모두8명,
1894년 IOC 창립 당시 위원장은 고대 올림픽 발상지였던 그리스의 비켈라스(Demetrius Vikelas)였다.
제1회 근대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IOC위원장 바통(baton)은 IOC를 창설하고 근대 올림픽을
부활(Renovate)
시킨 주인공인 프랑스의 쿠베르탱 남작(Baron Pierre de Coubertin)에게 넘어갔고,
그는 역대 최장기간인 29년간 세계 스포츠 계를 주도했다.

3대인 벨기에의 바이예 라투르(Comte Henri de Baillet-Latour 재임기간: 1925-1942)와
4대인 스웨덴의
에드스트롬(Sigfred Edstrom 재임기간: 1942-1952)은 어찌 보면 불운한 위원장들이었다.
이 두 명의 위원장 재임 시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World War Ⅱ: 1939-1945)으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Edstrom 위원장 사임 후 활기를 되찾은 계보는 미국의 브런디지 (Avery Brundage 재임기간: 1952-1972),
아일랜드의 킬라닌 경(The Lord Killanin 재임기간: 1972-1980), 스페인의 사마란치(재임기간: 1980-2001)로
이어졌고 현 위원장인 벨기에 출신의 로게(Jacques Rogge 재임기간: 2001~현재)까지 오게 되었다.

IOC의 위상은 위원장의 업무수행 능력, 계보형성, 지지세력 파워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위원들의 비밀투표로 출석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위원장의 첫 임기는 8년이며,
그 후는 1회에 한해 재임 가능하여 이 경우 4년만 연임할 수 있다.

한번 권좌에 오르면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비롯하여, 실질적 IOC위원 추천권, 올림픽 훈장 대상자 추천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며, 계보도 형성하여 차기는 물론 후계 구도까지 구상하여 장기간 영향력 행사
할 수 있는[세계 스포츠 대통령]또는 [스포츠 교황]이라고 불리어도 손색이 없다.

205개 국이 운집한 만큼 대륙 별,언어권 별 블록(block) 경쟁도 치열하기 마련이다.
사마란치 前 IOC위원장 시절엔 라틴마피아(Latin Mafia)라고 불리는 사마란치-마리오 바즈케즈 라냐
(멕시코:IOC집행위원 겸 ANOC회장 겸 PASO회장) - 아벨란제(브라질:전 FIFA회장 겸 IOC종신위원)
프리모 네비올로(이태리/작고/作故:IOC위원 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회장 겸 하계올림픽
국제연맹연합회/ASOIF회장 겸 국제대학생스포츠연맹 FISU회장 역임) 라인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세력으로
당시 전 세계 스포츠 계를 석권하다시피 했다.

이에 맞서 앤 공주 (영국 IOC위원-데 프란츠/미국 IOC 위원)- 파운드 (캐나다 IOC위원) -고스퍼
(호주 IOC위원)등이 주축인 앵글로 색슨파와 당시 김운용 (한국:IOC부위원장 겸GAISF회장 겸
WTF총재 역임) - 엠바예 (작고/ 作故: 세네갈 IOC위원) 등이 대표하는 제3세계파와 스미르노프
(러시아: IOC 부위원장역임)와 동구권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계 마피아 등 4개 권역이 형성되었다.

물론 당시 러시아 마피아계는 김운용박사가 수장 역할을 한 제3세계에의 동조 내지 연합 세력으로도 

볼 수 있었다. 21년간 화려한 황금기를 끝낸 사마란치 위원장의 후임에는 막판 벨기에의 서유럽
간판스타인
자크 로게 후보를 지지한 사마란치의 후광에 힘입어 미국의 데 프란츠, 헝가리의 슈미트,
캐나다의 파운드,
특히 가장 어려운 난공불락으로까지 여겨졌던 한국의 김운용 후보를 넘어 로게가
위원장으로 등극하여
벨기에는 2명의 'IOC 위원장’ 을 배출한 국가가 되었다.

2009년 제12차 IOC총회(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재임이 사실상 확정(단일후보)된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은
올림픽 현장 규정에 의거 마지막 임기인 향후 4년(2009-2013)동안
IOC위원장직을 유지하고 본인 발표대로 2013년 IOC위원장 임기만료와 함께 IOC위원직(규정상은 2022년까지)도 함께 사퇴한다고 한다.

'아름다운 퇴장'을 솔선수범하는 최초의 IOC위원장이 되려나?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3. 25. 15:33
스포츠산업/외교/스포츠외
2010/03/25 14:43 |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유치성공방안제안>

 

국제대회 유치전은 바로 ‘총성 없는 전쟁’과 다름없다.
승리를 쟁취하기 위하여서는 전술, 전략, 판세분석, 기민한 행동지침, 국제동향 면밀 분석, 경쟁상대
전략 대응 전술 개발, 국제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의 적재적소 전진배치 및 힘 실어주기, 투표권 자
신상명세 및 투표성향에 따른 게놈지도 작성과 정교한 공략방법 탐구 및 실행 등 세심하고 지속력
있는 마스터플랜(Master Plan)이 절실하다.

 또한 기업이 대형 국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경쟁상대 이기기와 해당 프로젝트 결정권자에 대한
공들이기 전술전략도 일정부분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국제대회 유치추진과정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것이 우선 그럴듯한 모양새 갖추기에 입각한
관습적인 종래의 유치위원회 진용구성관념과 획일주의개념의 틀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라는 점이다.

유치위원회는 대회조직위원회가 결코 아니다. ‘꿩 잡는 것이 매다.’라는 말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한다. 유치는 스포츠외교전문가들로서 주축을 이루어 “유치 특공대”가 효과적 효율적으로 가동
되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게 되어있다.

 

                                   <평창2018 알펜시아 시찰 중인 IOC위원들(튀니지아/Mzali,
                                         이태리/Di Centa 부부 및 잠비아/Chamunda)과 함께>

2016년 올림픽유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브라질 리오2016 유치위원회는 국제 스포츠컨설턴트들은
기술적, 전략적 후방지원개념의 부대성격으로 묶어 제한적으로 활용하였고 실제 유치현장에서 투표
당사자들인 IOC위원들에 대한 득표로비는 오랜 기간 동안IOC들에게 친숙하게 잘 알려진 브라질
스포츠외교전문가들이 일사불란하게 담당하였다.

각종 국제경기대회유치위원회는 가급적 최정예 최 경량화하여 ‘유치 세일즈 외교팀’의 주축개념으로
구성 되고 추진되어야 효과적이다. 유치추진업무는 일관성, 지속성, 융통성, 자율성, 전문성과 순발력,
돌파력, 친화력, 결속력, 자금력 등이 조화롭게 아우러져야 한다.

우리나라 각 지방자치체가 각종국제스포츠대회유치에 지속적으로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러한 국제대회유치를 위하여 해당 지자체가 스포츠관련(sport-specific)
국제경험이 미천할 경우 실패 할 확률이 아주 높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사실상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에 해당한다고 여겨진다.

 

                  (2010년 싱가포르 제1회 유스올림픽로고)    (2010년 중국 광조우 아시안게임 로고)

                    (2010년 남아공 FIFA월드 컵 축구대회 로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로고)

이를 위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유치성공확률은 늘이는 방안으로서 현장경험을 축적한 스포츠 외교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하는 범 국가차원의
‘국제대회유치통합자문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


                <올림픽 솔리디리티(Olympic Solidarity)/올림픽박물관/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 스포츠둥지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3. 24. 18:48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를 놓고 대한민국 평창과  독일 뮌헨이 2011년 7월6일 남아공 더반 개최 제123차 IOC총회에서 결정 될 단 한장의 개최권 티켓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3수도전에 나선 평창은  2010년 및 2014년 유치전에서 간발의 차이로 두번 다 고배를 마셨지만 국제 스포츠계에서 개최신뢰도면에서 최상의 유치라는 국제적 신인도를 축적하고 있다. 


반면 뮌헨은 197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올림픽 개최도시로서 올림픽 사상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한개 도시 동 하계올림픽 동시개최'라는 신기록 도전을 염두에 두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독일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종합1위,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종합 2위 및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종합1위를 석권 한 동계스포츠 세계최강국대열에 서 있다.

대한민국은 밴쿠버에서 사상 최초로  세계종합5위의 성적으로 역시 동계스포츠강국의 반열에 올랐다.


평창의 유치자금은 $31.5 million(약 409억 원)이고 뮌헨은 $42.4 million(약 551억 원)으로 뮌헨의 실탄이  142억 원이나 더 많아 유치자금 동원능력에 있어서는 뮌헨이 한수 위다.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로 선정 될 경우, 유치신청파일에 제시한  평창의 국내 올림픽 마케팅 총 수입예상 목표치는 $651 million(약 8,561억 원/한국내 스폰서쉽수입 $250 million/약 3,250억원포함)인 것과 비교해서  뮌헨은 평창보다 $423 million(약 5,499 억 원)을 상회하는 $1,074million(약 1조3,962억 원/독일내 스폰서쉽 $559million/ 약 7,167억 원 포함)이란 가히 천문학적 대회개최 수입금을 책정하여 뮌헨의 올림픽마케팅 예상수익성이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물론 실현성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뮌헨2018의 경우 유치자금 (551억 원)모두를 독일 스폰서 계약을 통해 조달하려는 계획이다. 이미 2/3에 해당하는 기금을 확보하였다. 독일 자동차 기업의 대명사 중 하나인 BMW, 독일의 세계적 항공사인 Lufthanza, 세계스포츠용품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Adiadas, 독일의 다국적 기업 그룹인 Siemens, 독일 굴지의 은행연합그룹인 Spartkassen-Fianzgruppe, 뮌헨 공항 그룹인 Flughafen Munchen Airport 등 즐비하다. 그 뒤에는 Angela Merkel 독일 총리가 독일 유수 그룹회장들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평창의 경우 한국의 다국적 기업군들의 스폰서 후원금 실적성과 및 대외홍보내용이 뮌헨에 비해 아직 적극적이지 못하고 사실 상  미진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분포와 경기장 간의 거리(평창: 30분이내, 뮌헨 설상과 빙상경기장 거리가 최소 60분이상)등 시설 면에 있어서는 평창이 월등하다. 따라서 올림픽참가선수들의 입장에서 보면 평창이 선호도시다.


올림픽 TV중계권료의 대부분을 지불하는 미국 TV사의 입장에서 볼 때 미국내 황금시간(Prime time)대를 겨냥한  올림픽 경기 생 중계면에서 그리고 해당 방송광고유치를 위한 수익성 측면에서도 시차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뮌헨이 평창보다 선호적이다.

동계스포츠확산과 동계올림픽의 균형적 개최측면을 고려해 볼때 개최명분과 당위성을  지향하고 잇는 후보도시는 단연코  평창이다. 또한 IOC 입장으로 보아도 올림픽운동 증진이라는 관점에서 평창이 우선 선호시 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개최도시 선정 투표결과는 114명 중 투표권이 부여되는 108명 IOC위원 개개인의 선별적 선호성에 달렸다라는 점에서 보장 받을 수 없는 애로사항이다.


동계스포츠 열기가 부분적으로 편식적 측면이 두드러진 한국/평창에 비해  독일/뮌헨은 동계스포츠에 대한 고른  열정과 인기도 그리고 경기장을 찿는 전통적 관중 참여도 면에서 점수가 높다.

20여 일간 지속되는 동계올림픽 기간 중 대도시의 각종 편리성과 다양함이 공존하는 뮌헨(UN이 지정한 가장 살기 좋은 세계10대 도시중 1위로 선정 된 바 있음)에서의 생활이  IOC위원들과 부인들에게는  더 선호적일 수 있다. 

4년 간  총  미화 1억 불(약 1.300억 원상당의 현금 및 현물/VIK)상당의 기여금을 IOC에 지불하면서 참여하고 있는 올림픽 TOP Partners(현재 삼성 등 9개 글로벌 기업군 계약)들의 입장에서도 올림픽 기간 중 기업 판촉 및 홍보 활동 그리고 고객마케팅과 접대(hospitality) 여건상  대규모 호텔 및 편익시설이 충분한 대도시가  더 선호적이다.


근본적으로 또 원칙적으로 올림픽운동확산 등을 조명해 볼 때는  3수 도전인 평창에 대한 대다수의 IOC위원들의 선호도와 신뢰도가 남 다르고 지지명분 또한 자명하다.
 
동계 올림픽개최 명분과 당위성 면에서도 그러하다. 문제는 '이러한 IOC위원들의 전체적 표심여론과 공감대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집약시키고 지속성있게 개별적으로 잘 관리하여 득표와 직접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인가?'가 평창2018유치 성공의 중요한 관건이다
.

대한민국과 독일은 현재 동계올림픽유치권을 놓고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하고 있다. 스포츠외교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한민국이 스포츠외교력이 출중한 독일전차군단을 상대로 승리하려면 입체적 대비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신출귀몰한 우리 대한민국의 힘과 氣를 집중해 보자.



<유치와 관련된 대한민국과 독일의 총체적 동원가능 인적파워 비교>

1. 반기문 UN 사무총장 vs.베네딕트 교황(Pope Benedict)


U.N. Secretary General Ban Ki-Moon and IOC President Jacques Rogge pose at IOC headquarters. (U.N.)

Pope Benedict XVI met with members of the organizing committee for the 2010 FIVB World Men’s Championship, which will be hosted by Italy. (FIVB)

2. 이건희 IOC위원 vs. Thomas Bach IOC부위원장(차기 IOC위원장 유력후보)

(이건희 IOC위원 겸 삼성그룹회장/ATR)



IOC Member, Thomas Bach (ATR)

3. 문대성 IOC위원(선수) vs. Claudia Bokel IOC위원(선수)





(문대성 IOC위원/선수)




Epee silver medalist Claudia Bokel of Germany. (ATR)


4. 박용성 KOC위원장 vs. Thomas Bach 독일 NOC/DOSB위원장



Park Yong-sung endorsed the Pyeongchang bid for the 2018 Winter Olympics. (ATR)

5. 조양호-김진선 평창공동 유치위원장 vs. Thomas Bach 뮌헨 유치 총괄위원장/Willy Bogner 뮌헨 유치 CEO(7개 국어 능통)




PyeongChang 2018 co-chairs Jin Sun Kim and Yang Ho Cho. (ATR)


Munich 2018 CEO Willy Bogner. (Munich 2018 / picture alliance)

6. 김연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세계최고기록 우승자 겸 역대 세계 최고 피겨여왕 vs. Katarina Witt 뮌헨 대외유치 위원장 겸 1984 사라예보 및 1988 캘거리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 2관왕



                                 (2014년 평창 유치 국제사무총장시절 필자와 세계피켜 퀸 김연아 그리고 이봉주 선수)
                                                     


Skating legend Katarina Witt is part of the Munich 2018 team. (ATR)

7. 대한항공(Korean Air) vs. 독일항공(Lufthanza)


8. 한국 다국적 기업 군 vs. 독일 다국적 기업 군


과연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의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3. 23. 10:25
3수도전 중인 대한민국 평창과 동하계올림픽대회개최를 동시에 석권하려는 독일 뮌헨의 장단점에 대하여 IOC에 제출된 유치신청파일내용을 비교해보았다.




유치신청파일에 명기된 바로는 대회기간은 공교롭게도 똑 같은 기간(2.9-25/17일 간)을 제안하였다.

경기장 간의 분포도 및 접근성은 평창이 훨씬 편리하고 유리한 반면 도착공항에서 경기장까지의 거리는 뮌헨이 다소 유리하다.(일장일단)

대중지지도의 경우 평창이 유리하다.(평창)



 

마케팅 예상수입금 규모는 뮌헨(약 1조3,962원)이 평창( 약 8,561억 원)보다 약 5,400억 원가량 높이 산출되어 흑자 폭 면에서 유리하다.(뮌헨)

호텔숙박비의 경우는 평창 쪽이 훨씬 저렴한 반면 뮌헨은 대규모 호텔이 뮌헨이란 대도시에 편리하게 운집되어 매우 안정적이다.(뮌헨)

유치예산규모도 뮌헨(약 551억 2천 만원)이 평창(약 409억 원)보다 약 142억 원 정도 많아 실탄공급면에서 앞선다.(뮌헨)



뮌헨2018은 동계올림픽유치를 자신한 듯한 제스쳐로써 2011년 개최되는 세계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권대회를 위한 기존 썰매 경기장(Koenigssee에 위치)시설 보완(renovation)비용으로 평창2018유치전체예산과 동일한 규모의 예산(약 456억 원/$31.5million)을 책정하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평창2018의 경우 정부예산으로 원주-강릉 복선 고속철도(2017년 완공예정) 건설비용으로 약 3조 9천억원을 책정하여 대한민국의 평창2018유치의 적극성을 대내외에 홍보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3월15일로 마감된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신청도시파일 내용상으로 평가된 비공식 순위는 1위가 뮌헨, 2위가 평창, 그리고 3위가 안시라고 한 외신은 전한다.


 

 ATR 2018 Bid City Rankings - March 15, 2010

 
1. Munich
2. PyeongChang
3. Annecy



평창2018 및 최대 라이벌 뮌헨 2018의 장 단점 highlights 비교분석 도표

<평창2018 >                                     < 뮌헨2018>

              

1)대회기간:  2.9-25(17일간)                           2.9-25(17일간)/같은 기간         

(장애인대회) 3.9-15(7일간)                             3.9-15(7일간)/같은 기간            

 

2)일일 평균기온: -4C                          0 C(Garmisch-Partenkirchen)

3)적설량(snow depth): 37.21cm                28.7cm(Garmisch-Partenkirchen)

4)경기장간 거리: 전경기장 30분 이내           60-65((Munich-Garmisch)

                                                          110(Munich-Keonigssee)

5)경기장 분포: -Alpensia Cluster(6종목/선수촌       Two-Park concept :      

               , 기자촌, IOC호텔: 평창)                      -Ice Park(뮌헨): 5종목, 주경기장, 선수촌 기자촌

               -Coastal Cluster(6종목/선수촌: 강릉)   -Snow Park(G-P): 9개 종목, 선수촌, 기자촌, 미디어센터

               -Standalone Venues(스키 활강: 중봉    -Koenigssee: 3종목(썰매/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프리스타일 스키 및 스노보드: 보광)

6)대중지지도: 91%(전국), 93%(강원)/반대 없음        68%(전국), 75.5%(올림픽), 82,2%(스포츠)

7)마케팅수입금: $651million( 8,561억 원)            $1.074million( 13,962억 원)

                입장권($158M), 국내 스폰서($250M)   입장권($229M), 국내 스폰서($559M), 상품화 권($43M)

8)주요국제스포츠이벤트: 20                             24

9)호텔숙박비: $72(3star)-$364(suite)                  $117-$1,800(suite)

10)객실규모: 76,054객실확보/100,000개 확보(2016년까지)   35,000개 객실(뮌헨 지역 3-4             

            평창, 강릉 전 지역 포함                                     star)

11)인구: 1525천명(강원도)/560만 명(전국)          146만 명(뮌헨)/1,260만 명(바바리아 주)/820만 명(전국)

12)국제공항: 인천(240km/평창, 267km/강릉)              뮌헨(gateway)/인스부르크 및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대체공항

13)선수촌규모: 평창(3,500개 침대)/강릉(2,300)     뮌헨(3,500)/Snow Village(2,500)

14)유치예산규모: $31.5million( 409억 원)              $42.4 million( 5512천만 원)

15)신설경기장: 6                                              15개 중 8(기존), 3(신설), 4(임시)

16)기타: 2017년 완공예정철도($30: 39천억 원소요)       2011년 세계선수권대비(봅슬레

         강원도 복선화(원주-강릉)                                       /스켈레톤)경기장건설 중($31.5 million/ 409억 원 소요)/기존시설 보완(renovation) 


 

위의 도표에 명기된 내용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유치경쟁은 'IOC위원 표심잡기경쟁'이며 기술적 및 시설적

평가에 좌우되지 않으며 '인간적요소'(human factor)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114명 중

투표권이 주어지는 108명 IOC위원에 대한 집중 '표 사냥'에 지금부터 직접 나서야만  2011년7월6일 남아공 더반

개최 IOC총회에서 승리할 수 있다. 평창의 '더반 대첩'에 집중하자.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3. 19. 10:40
올림픽유치경쟁은 "쩐의 전쟁"이기도 하다.
올림픽유치전은 "총성 없는 전쟁"이기 때문이다.
유치명분과 당위성도 중요하지만 자금력 또한 왕성한 유치활동을 위한 관건이기도 하다.
2018년동계올림픽 3수에 도전하는 평창은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의 안시 등 유럽경쟁도시들과의 치열한 전쟁 중이다

.

뮌헨의 경우 유치지원 스폰서기업들의 성원이 발군이다. Willy Bogner 뮌헨2018유치최고경영자(CEO)에 의하면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까지 뮌헨유치를 위한 실탄 목표치(4.100만 불/ 약 492억원)의 2/3(2,732만 불/약 328억원 수준)를 이미 달성하였다고 한다.


                        

                                        Munich 2018 CEO Willy Bogner. (Munich 2018 / picture alliance)


 
"아직 일년이상이 남았고  착착 진행 중이다.(We're on track.)"라고 자신 만만하다.

뮌헨2018의 경우 유치자금 모두를 스폰서 계약을 통해 조달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만일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길 경우 유치예산 자체가 유치관련 당사자들(bid's shareholders)에 의해 이미 보증이 된 상태라서 염려가 없단다. 여기서 유치 관련 당사자들이란 독일올림픽위원회(DOSB), 뮌헨 시 정부, 바바리아 (Bavaria)주 정부, 설상종목 개최도시인 Garmisch-Partenkirchen 시 정부, 그리고 썰매종목경기장이 위치한 Koenigssee의 Berchtesgaden 시 정부 등이다.

뮌헨2018유치 후원기업을 살펴보자. 먼저 최상위 스폰서(top-tier sponsor)는 최소 280만 유로(약 47억원)의 기부금 대상기업들이다. 독일 항공사인 Lufthanza, 독일의 글로벌 스포츠용품기업인 Adidas, 독일 자동차 재벌기업인 BMW, 독일 굴지의 은행연합그룹인 Sparkassen-Finanzgruppe, 그리고 뮌헨공항 그룹(Flughafen Munchen/ Munich Airport), Siemens그룹 등이 그 선발 주자 들이다. 

이를 위해 Angela Merkel 독일 총리가 범 국가적 차원에서 Adidas사와 Siemens그룹 총수를 만나 후원참여 독려를 했다고 한다. 

뮌헨 2018은  총 10개의 국가 후원기업을 참여목표로 세워왔다고 한다.(45억원 X 10개기업= 450억원)

그외에 4개의 차상위 스폰서(second-tier sponsors)를 확보했다. 첫 번째가 뮌헨 시 공공설비회사인 Stadtwerke Munchen, e두 번째가  무역박람회 조직체인 Messe Munchen, 세 번째가  회계및 기업 자문 그룹인 Deloitte, 그리고 네 번째는 비영리 시장 리서치 그룹인 GfK Verein이다.


후발주자인 프랑스의 안시도 만만치 않다. 유치예산을 1,500만 유로(약 225억 원)으로 책정한 가운데  그 중 1,000만 유로(약 170억 원)은 안시 시 당국, Haute-Savoie 주 정부, Rhone department가 재정조달 보증을 한 상태이다. 따라서 나머지 500만 유로(약 85억원)정도 만 스폰서 협찬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Edgar Grospiron 안시2018 유치위원장은 500만 유로 스폰서 기금이 이미 확보되었고 추가로 여유있는 유치자금 조달을 위한 여분의 최상위 스폰서 확보 방안도 착착 진행 중이라고 한다.

                
Annecy CEO Edgar Grospiron, gold medalist in moguls at the 1992 Olympics. (ATR)

현재까지 최상위 스폰서 5개와 차상위 스폰서 3개는 이미 계약이 성사되었고 차차상위 지역 별 스폰서는 참여및 지역 별 지지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으로 부터 적게는 1구좌 당 1,000유로 (약 170만원)정도로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Jean-Luc Rigaut 안시 시장은 시 유치지원팀이 최근 4개 파트너 기업들과  안시 지역차원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1) 가정 및 기업 자동 개폐 시스템 장치 제작업체인 Somfy, 2) 프랑스 협동 은행그룹인 Banque Populaire, 3) 지역 전기공급업체인  CNR, 4)  프랑스 올림픽위원회와 2012 런던 올림픽을 후원하느 에너지 공급업체인 EDF Energy가 참여 중이다.


평창2018의 경우 2009년도 세입 세출예산(안)에 의하면 40억원(강원도 출연금 20억원 후원금 등 20억원)이었으며 2010년도 및 2011년도를 포함 한 총 예산 규모(국고 포함)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IOC에 제출한 유치신청파일상에는 $31.5million(약409억 원)으로 되어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평창2018유치성공을 위한 국가와 기업들 그리고 국민들의 지속적인 성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Gangwon Province Governor Jin Sun Kim and bid co-chair Yang Ho Cho at the logo unveiling. (PyeongChang 2018)

올림픽유치전은 충분한 자금확보가 선행되어야 활발한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3. 17. 10:26

지난 2007년 3월27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케냐 몸바사 화이트샌즈 호텔에서 집행이사회를 열고 2011년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개최도시로 한국의 대구광역시(유치위원장: 유종하 전 외교부장관)를 선정하였다.

 

세네갈 IOC위원이기도 한 Lamine Diack 국제육상경기연맹(IAAF)회장은 비공개로 진행된IAAF집행이사회25명의 투표결과 한국의 대구가 경쟁도시였던 러시아의 모스크바와 호주의 브리즈번,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등 쟁쟁한 후보도시들을 제치고 2011년 대회개최도시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201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막판 대구의 강력한 경쟁도시였던 러시아의 모스크바로 결정된 바 있다.

이로써 한국은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이라 불리는 하계올림픽, FIFA월드컵 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스포츠외교강국대열에 들어서게 되었다.

 

Triple Crown의 나라는 이태리, 일본, 스웨덴, 스페인, 프랑스, 독일에 이어 한국이 일곱 번째이며 러시아가 여덟 번째 국가가 되었다


.

 

이제 2015년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도시를 놓고 베이징, 런던, 쵸르조우(폴란드) 등 세 도시가 개최의향서를 제출하였다.

 

베이징은 2008년 올림픽 주경기장(The Birds Nest Stadium: 8만석 규모), 런던은 2012년 올림픽 주경기장(건설 중: 35,000명 규모), 폴란드의 쵸르조우(Chorzou) 110,000명 수용 최대 규모의 Silesian Stadium을 경기장으로 제안하였다.

 

201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도시는 2010 11 IAAF집행이사회에서 결정된다.

 



한편 3수 도전하는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에 성공하면 한국은 이태리,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동 하계올림픽, FIFA월드컵 축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4대 국제 스포츠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그랜드 슬램(Grand Slam)을 석권하는 세계에서 5번째 국가가 된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평산 스포츠 박물관내에 있는 태극기와 각종 올림픽 페넌트: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제공)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3. 15. 15:17

2020년 올림픽에 태권도가 퇴출대상 1순위라니요?

2009/09/02 09:03 |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대한민국 금메달 텃밭역할을 해오고 있는
우리의 국기 태권도가 2016년 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우뚝 섰다.
물론 2012년 대회정식종목족보에 살아남아 있던 덕분에 2016년 종목에도 일괄 포함된 것이다.
우선 축하할 일이다. 이는 태권도의 그간 피나는 자구노력과 홍보효과의 결실이기도 하다.
태권도가 없었으면 한국 스포츠외교사에 문대성 선수 같은 선수출신 IOC위원 탄생은
유럽중심의 배타적인 국제 스포츠 사회에서 언감생심(焉敢生心)이었을 것이다.


최근 IOC집행위원회는 2016년 올림픽 정식종목 편입대상 종목으로 럭비와 골프를 각각 선정하여
IOC총회 승인대상으로 추천하였다.

IOC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흔적이 역력하기도 하다.
순수미국스포츠문화의 대표주자이며 태권도보다 먼저 영입된 올림픽 종목이었던
야구와 소프트볼은 설자리를 잃고 말았다. 역시 탈락하였지만 가라데는 무서운 약진을 보여주었다.

항간에는 이를 두고 IOC수뇌부의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길들이기의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USOC는 올림픽 운동의 젖줄인 올림픽후원사 수입금 과다지분배분 및 미국올림픽네트워크(USON)
설립문제를 놓고 IOC와 줄다리기 논란에 휩싸여 왔다.

오는 10월2일 코펜하겐 IOC총회에서 결정될 2016년 올림픽 유치후보들 중 하나인 미국의 시카고에 대한
IOC위원들의 지지여부 또한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최초로 여자복싱종목이 추가 신설된다.
올림픽종목 중 격투기 종목(combat sport)으로는 현재 유도와 레슬링 그리고 복싱과 태권도 등
4개 종목에 국한되어 있다.

한 미국유력일간지는 최근 기사에서 IOC가 최근 태권도를 언급하지 않은 채 
유도와 레슬링 그리고 복싱을 올림픽프로그램의 격투기성 붙박이종목(fixtures on the program)으로
정의 한 것으로 보도하였다.

또한 2013년 결정될 2020년 올림픽정식종목 추가 1개 종목을 위한 기존 올림픽종목 중
탈락대상으로써 ‘태권도가 가장 명백하게 골라질 것’
(Just pick the most obvious: Taekwondo)이고
‘발로 차는 스포츠로는 이미 축구가 있지 않는가?(And at that, a sport that's about kicking?
Don't they do that already in soccer/football?)라고 태권도를 희생양으로 못 박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태권도의 미래는?

이제 태권도가 2016년 이후에도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은
바로 고급스포츠외교를 통한 해결책
이다.

태권도의 체질개선, 세계화, 국제화, 홍보 등 기존의 자구노력만으로는 향후 IOC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통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제부터 2013년 또다시 IOC 심판대에 오를 태권도를 살리기 위한 범국가적
‘태권도 살리기 스포츠외교작전’에 돌입해야한다.

‘우물 안 개구리’식, ‘장님 제 닭 잡아먹기’식, 그리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국제적으로 잘 통하지 않는 스포츠외교방식은 지양해야한다.

보다 객관적이며 국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하게 검증되고 실전 접목이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고단위 스포츠외교력 강화방안을 마련하자.

편 가름으로 소외된 적재적소의 숨은 인재발굴과 실전배치야 말로
태권도를 보다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첫 단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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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3. 15. 15: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이번에는 가능할까? (전편)

2009/09/21 17:11 | Posted by 스포츠둥지

                                                                                             글/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절치부심 3수도전에 굳은 결의를 다짐하는 대한민국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지난 9월14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
하였다.

일찌감치 2년 전인 2007년 10월 경 독일의 뮌헨(Munich)은 제일 먼저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중이다.

프랑스의 안시(Annecy)는 금년 3월 거국적으로 유치위원회 출범 시키고
출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중국의 하얼빈 역시 길림성 창춘 시와 목하 국내후보도시
선정경쟁을 하면서 집요한 對중앙정부 설득작전이 주효하여 최근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신청을
목전(10월15일)에 두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까지는 3대 강대국 3개 신청도시들이 대한민국 평창과 맞붙게 될 경쟁상대다.

이중 평창에 가장 위협적인 경쟁도시는 뮌헨으로 여겨진다.
본사를 뮌헨에 둔 세계굴지의 자동차회사 BMW는 최근 미화 7백만 불짜리 제1호 뮌헨올림픽유치
파트너가 되었다. 이어서 새로운 스포츠서가 속속 합류계획이며 새로운 유치 로고와 웹 사이트 등도
오는 10월 중 개봉박두 예정이다. 마치 세계대전 준비하는 듯 한 치밀함이 느껴진다.

금년 7월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관왕이며 한때 세계적 매력의 화신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동계올림픽 피겨 원조 퀸(Queen)으로 각인된 카타리나 비트가 뮌헨 유치위원회 23명으로 구성된
뮌헨동계올림픽유치이사회 회장으로 위촉되었다니 점입가경이다.
그녀는 2018뮌헨유치의 간판 얼굴로 국제스포츠 사교계에 재등장하여 뮌헨유치를 위해
녹녹치 않은 미모로 유치로비에 뛰어들 태세이다.

2018년 뮌헨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은 토마스 바하 IOC수석부위원장 겸 막강독일의
통합 올림픽 스포츠 총연맹(DOSB)총재이기도 하다.
바하 뮌헨유치위원장은 오는 2013년 차기 IOC위원장 선출 1순위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고
IOC위원들 사이에 인기와 영향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일이 배출한 역사상 가장 탁월한
스포츠외교관
이기도 하다.

아쉽게도 대한민국에는 이런 위상에 근접하는 분이 전무하다보니 순탄치 않은 국제유치활동이 걱정된다. 최근 자리를 함께 한 바 있는 한 IOC 위원에 따르면 바하 IOC수석부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불문곡직 초청하는 바람에 거절하기 어려워 이미 짜여진 일정도 뒤로하고
하는 수 없이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참관한 바 있다고 토로 한 적이 있었다.

또한 영국 IOC위원이기도 한 Sir Philip Craven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위원장을 환영하고
축하해 주는 등
국내외 각종 행사 등을 빌미로 실질적 독일식 전방위 뮌헨유치 로비활동에 박차를
가하면서 선두질주
하고 있다.

뮌헨 유치계획서에 따르면 빙상종목경기장인 Olympiapark에는 올림픽 선수촌을 경기장
바로 옆에 건설하고, 설상경기장은 Garmisch-Partenkirchen(193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역)으로 계획하고
있는 등 시설배치에도 나름대로 빈틈이 없다.
봅슬레이, 루지 및 스켈레톤 등 썰매종목 경기장은 Koenigssee지역에 위치토록 설계하고 있다.

프랑스 안시(Annecy)는 생소한 지명이지만 프랑스 정부가 최종 승인한
안시의 동계올림픽유치는 그동안 파리의 3차례 하계올림픽유치 실패
(1992년, 2008년 및 2012년 올림픽)에 따른 구겨진 국가체면과 실추된 국가적 명예를 만회하려고
역시 정부차원에서 전심전력하려는 총체적 유치 및 로비활동
이 예견된다.

향후 하계올림픽(2020년 또는 2024년)을 겨냥하고 있는 이태리(IOC위원5명) 및
네덜란드(20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개최 100주년 기념 유치예정) 등 예비 하계올림픽유치 희망국 소속
또는 이에 동조하는 이해상관 IOC위원들은 항시 잠재적 선두주자인 파리를 사전 견제하기 위하여
하계올림픽 대신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다고 생각되는 동계올림픽개최권을 프랑스 후보도시인
안시(Annecy)에게 주어 버리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2020년, 2024년, 심지어는 2028년 등 향후 파리의 4수 올림픽유치도전시도를 사전에
봉쇄할 수 있을 것이며,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든다.
이러한 정황 또한 안시(Annecy)에게 플러스 요인이 된다.


우리나라의 평창처럼 항상 최종결선 투표에서 석패하곤 했던 파리의 3차례 하계올림픽유치 실패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근대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2대 IOC위원장)의 모국이자 IOC태동(胎動)국인 프랑스에 대한
IOC수뇌부의 심리적 부담감이 큰 것도 인지상정이 아닐까?

중국의 하얼빈은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 당시 예선에서 탈락했던 쓰라린 경험을 탈피하고자
절치부심하여온 곳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하얼빈시는 2009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지 않았나?

게다가 미화 4억5천4백만 불(약 5천5백억 원)의 과감한 시설투자 통하여 동계스포츠시설을
국제적 수준으로 전반적 인프라도 괄목상대하게 개선하였다.

하얼빈 시는 국제 동계대회인 1996년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일취월장 업그레이드된 동계시설로서
2009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러니 IOC로서는 이제 2010년 6월 경 있을 2018년 동계올림픽후보도시 결선진출심사(Short-list)에서
중국의 위상과 기타제반여건 등을 고려해서 하얼빈을 예선 탈락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리되면 하얼빈이 평창과 동반 결승진출??

하얼빈이 위치한 흑룡강성의 Li Zhanshu성장은 2018년 유치가 실패하더라도
다시 2022년에 재도전하겠노라고 강력한 동계올림픽유치 열망과 각오를 천명했으며,
평창이 만약 2018년에 안되면 연속 4수도전까진 힘들 것이라는 계산 하에 2022년에는
하얼빈이 아시아 몫으로 어부지리 하겠다는 속셈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개최국인 중국정부로서는 동북아공정 계획은 물론이고
국가차원에서 명예를 걸고 대규모 新 인해전술 방식의 동계올림픽유치 로비에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죽기 살기로 전심전력 할 것이다.

만일 국제 역학적으로 그리고 지정학적 정황 등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 결선 진출(Short List)후보도시 군에 유럽에서 뮌헨과 안시 그리고 아시아에서
평창과 하얼빈 4개 도시가 함께 합류한다고 전제해 볼까?

3수 도전하는 평창으로서는 득표계산이 복잡 미묘 다단해 질 수 있다는 유쾌하지 못한 결론이 나온다.
이러한 가정아래 치러질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은 예측불허의 처절한 “총성 없는 전쟁”이
될 수밖에 없다.

평창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대한민국 전체가 똘똘 뭉쳐서
기필코 최종승자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서 실행에 옮겨야 되겠다.

대한민국 평창의 경우 2010년, 2014년 연거푸 두 차례 박빙의 차이로 석패한 데 대한
IOC위원들의 공감대 형성, 평창의 국제경쟁력과 우수성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Credit),
이미 상당수 완공되어 여러 차례 국제 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훌륭히 개최한
평창의 동계올림픽관련 제반시설, 드림프로그램 그리고 평창의 비전과 유산 등이
장점
으로 작용될 수 있다.

그러나 2007년 6월 말 경,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결정투표 1주일을 앞두고
로게 IOC위원장이 묘한 여운을 남기며 표명한 말이 생각난다.
“올림픽개최도시 선정의 결정적 요인은 유치도시들의 기술적 장단점의 비교우위란 점보다는
‘인간적 요인’(Human Factors)”이 우선 고려될 것이다."

이는 현실적 상황에 근거한 진단과 판단이고,
더욱 피부에 와 닿는 실전적 논리이자 실행계획이라고 느껴진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독일의 Bach IOC수석부위원장이나 중국의 Yu Zaiqing IOC부위원장
그리고 프랑스의 Jean Claude Killy IOC위원(단골 동계올림픽 IOC평가위원장 및
IOC 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등과 같은 IOC집행위원급 인사가 전무하다.

따라서 IOC 수뇌부 또는 집행부에 정책결정과 관련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스포츠외교력이
상대적 열세라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취약점이고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니까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된다.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도시 선정(2011년 7월6일) 7개월 전(2010년 12월)에
2022년 FIFA월드컵대회 개최국이 결정된다.

여기에서 대한민국이 선정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다음 시간을 기대해 볼만 하다.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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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