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3. 19. 10:40
올림픽유치경쟁은 "쩐의 전쟁"이기도 하다.
올림픽유치전은 "총성 없는 전쟁"이기 때문이다.
유치명분과 당위성도 중요하지만 자금력 또한 왕성한 유치활동을 위한 관건이기도 하다.
2018년동계올림픽 3수에 도전하는 평창은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의 안시 등 유럽경쟁도시들과의 치열한 전쟁 중이다

.

뮌헨의 경우 유치지원 스폰서기업들의 성원이 발군이다. Willy Bogner 뮌헨2018유치최고경영자(CEO)에 의하면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까지 뮌헨유치를 위한 실탄 목표치(4.100만 불/ 약 492억원)의 2/3(2,732만 불/약 328억원 수준)를 이미 달성하였다고 한다.


                        

                                        Munich 2018 CEO Willy Bogner. (Munich 2018 / picture alliance)


 
"아직 일년이상이 남았고  착착 진행 중이다.(We're on track.)"라고 자신 만만하다.

뮌헨2018의 경우 유치자금 모두를 스폰서 계약을 통해 조달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만일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길 경우 유치예산 자체가 유치관련 당사자들(bid's shareholders)에 의해 이미 보증이 된 상태라서 염려가 없단다. 여기서 유치 관련 당사자들이란 독일올림픽위원회(DOSB), 뮌헨 시 정부, 바바리아 (Bavaria)주 정부, 설상종목 개최도시인 Garmisch-Partenkirchen 시 정부, 그리고 썰매종목경기장이 위치한 Koenigssee의 Berchtesgaden 시 정부 등이다.

뮌헨2018유치 후원기업을 살펴보자. 먼저 최상위 스폰서(top-tier sponsor)는 최소 280만 유로(약 47억원)의 기부금 대상기업들이다. 독일 항공사인 Lufthanza, 독일의 글로벌 스포츠용품기업인 Adidas, 독일 자동차 재벌기업인 BMW, 독일 굴지의 은행연합그룹인 Sparkassen-Finanzgruppe, 그리고 뮌헨공항 그룹(Flughafen Munchen/ Munich Airport), Siemens그룹 등이 그 선발 주자 들이다. 

이를 위해 Angela Merkel 독일 총리가 범 국가적 차원에서 Adidas사와 Siemens그룹 총수를 만나 후원참여 독려를 했다고 한다. 

뮌헨 2018은  총 10개의 국가 후원기업을 참여목표로 세워왔다고 한다.(45억원 X 10개기업= 450억원)

그외에 4개의 차상위 스폰서(second-tier sponsors)를 확보했다. 첫 번째가 뮌헨 시 공공설비회사인 Stadtwerke Munchen, e두 번째가  무역박람회 조직체인 Messe Munchen, 세 번째가  회계및 기업 자문 그룹인 Deloitte, 그리고 네 번째는 비영리 시장 리서치 그룹인 GfK Verein이다.


후발주자인 프랑스의 안시도 만만치 않다. 유치예산을 1,500만 유로(약 225억 원)으로 책정한 가운데  그 중 1,000만 유로(약 170억 원)은 안시 시 당국, Haute-Savoie 주 정부, Rhone department가 재정조달 보증을 한 상태이다. 따라서 나머지 500만 유로(약 85억원)정도 만 스폰서 협찬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Edgar Grospiron 안시2018 유치위원장은 500만 유로 스폰서 기금이 이미 확보되었고 추가로 여유있는 유치자금 조달을 위한 여분의 최상위 스폰서 확보 방안도 착착 진행 중이라고 한다.

                
Annecy CEO Edgar Grospiron, gold medalist in moguls at the 1992 Olympics. (ATR)

현재까지 최상위 스폰서 5개와 차상위 스폰서 3개는 이미 계약이 성사되었고 차차상위 지역 별 스폰서는 참여및 지역 별 지지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으로 부터 적게는 1구좌 당 1,000유로 (약 170만원)정도로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Jean-Luc Rigaut 안시 시장은 시 유치지원팀이 최근 4개 파트너 기업들과  안시 지역차원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언급했다: 1) 가정 및 기업 자동 개폐 시스템 장치 제작업체인 Somfy, 2) 프랑스 협동 은행그룹인 Banque Populaire, 3) 지역 전기공급업체인  CNR, 4)  프랑스 올림픽위원회와 2012 런던 올림픽을 후원하느 에너지 공급업체인 EDF Energy가 참여 중이다.


평창2018의 경우 2009년도 세입 세출예산(안)에 의하면 40억원(강원도 출연금 20억원 후원금 등 20억원)이었으며 2010년도 및 2011년도를 포함 한 총 예산 규모(국고 포함)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IOC에 제출한 유치신청파일상에는 $31.5million(약409억 원)으로 되어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평창2018유치성공을 위한 국가와 기업들 그리고 국민들의 지속적인 성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Gangwon Province Governor Jin Sun Kim and bid co-chair Yang Ho Cho at the logo unveiling. (PyeongChang 2018)

올림픽유치전은 충분한 자금확보가 선행되어야 활발한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