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4. 16. 18:05

우리나라 5천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여성위인들의 족보를 알아보자.

소서노(백제 건국 온조왕의 어머니), 선덕여왕(신라 27대 여왕/우리나라 최초의 여왕), 진덕여왕(신라28대 여왕/우리나라 두번째 여왕), 허난설헌(조선중기 여류시인/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 설중매(조선초기 기생/품격과 기품으로 양반 압도), 신사임당(이율곡의 어머니/현모양처의 표본/오만원권 지폐 모델), 황진이(조선의 기생/송도3절 중 한명), 김마리아(한국의 독립운동가), 유관순(독립운동의 표상), 명필 한석봉의 어머니, 임진왜란 당시 적장과 산화한 논개, 육영수 여사 등등.



(신사임당 초상화가 들어간 오만원권 지폐)

이제 김연아도 한국 여성위인족보에 추가하자.
여성스포츠인으로는 역사상 처음이 된다.
그럴만한 가치와 명분이 충분하지 않을까?

현대인은 하루도 스포츠와 불가분의 메카니즘 테두리 안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매일같이 스포츠를 직접 행하든, 보면서 응원하든, 감상하든, 경기결과에 일희일비하든 간에 스포츠와는 이미 이웃이며 친구된지 오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우리국민 모두에게 선사한 엔돌핀의 가치는 그 어떤 역사적 쾌거에도 뒤지지 않는다.
한민족 자긍심 고취,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며 열사이며, 영웅이며, 대한의 자랑스런 딸이고, 한국사에 길이 빛 날 여성위인으로 등재되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1998년 7월16일 조선일보 대한민국 50년 특별전<우리들의 이야기>편에서  한민족 긍정적 인물 10인에 1)세종대왕  2)박정희 3)이순신 4)김구 5)김대중 6)광개토대왕 7)장영실 8)이승만-이성계 10)유관순이 선정된 바 있다.

이들 중 여성은 유관순이 유일하다.
김연아는 세계피겨 여제다.
선덕여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이고 김연아는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피겨 여왕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세계신기록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시상식)

김연아는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크게 고취시킨 신 세대 영웅이다.

한국 스포츠사뿐만 아니라 한국역사에도 길이 남을 만하다.

2011년 7월6일에는 저 머나먼 남아공 더반에서 개최되는 제123차 IOC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가 선정된다.

대한민국 평창은 이번이 3수도전이다.

평창의 최대 라이벌은 독일의 뮌헨이다.

뮌헨에는 독일의 김연아인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가 있다.


                                                               (사진출처 : IOC 홈페이지)
                 Katarina Witt was an enchanting and skilful figure skating champion who dominated her 
                                                 sport for nearly a decade.

카타리나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 2관왕으로 매력의 화신이다.

그녀가 뮌헨 2018유치위원회 대외유치위원장으로 맹활약 중이다.

김연아가  밴쿠버에서 세계를 제패하며 영웅으로 거듭날 때 카타리나 비트는 114명 IOC위원들 사이를 종횡무진 누볐다.

벌써 90명이나 되는  IOC위원들을 만나 뮌헨로비활동에 박차를 가했단다.

김연아는 평창2018유치 홍보대사다.


                    (2007년 스포츠관련 시상식장/2014년 평창 유치위 국제사무총장시절 김연아와 함께)

김연아의 명성과 세계적 인지도, 인기도, 신뢰도를 감안하면 흔한 홍보대사 직함보다는 평창2018 대외유치홍보위원장 정도의 타이틀을 부여하자.

김연아가 뜨면 평창2018유치가 뜬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4. 15. 11:28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서 손색이 없을려면 눈 높이 글로벌시티 인프라를 갖춰야한다.
현재 13개 경기장 중 7개가 이미 완성되어 가동중이다.
상당한 진척도다.
해당국제연맹으로부터 올림픽/세계수준이란 검증과 승인도 받았다.
세계선수권대회도 여러 차례 훌륭히 치렀다.
드림프로그램은 IOC를 대신한 동계스포츠 세계확산 최고 공로자다.
올림픽운동, 올림픽이상, 올림픽가치실현의 교과서다.
올림픽훈장대상 1순위다.
드림프로그램은 IOC의 올림픽솔리다리티(Olympic Solidarity)프로그램의 미래비전이다.
IOC가 볼때 평창은 최고의 모범생이다.


Pyeongchang 2018 is teaching youngsters how to ski as part of the Pyeongchang Dream Program. (Pyeongchang 2018)

대한민국은 하계뿐만 아니라 동계종목경기력도 일취월장이다.
밴쿠버에서 입증되었다.
내신 성적 1등급, 수능평가 1등급 성적이다.
단지 표대결에서 2%부족하다.
2010년, 2014년 각각 3표와 4표차의 결승전 박빙의 패배다.
추가로 각각2표와 3표만 평창쪽이었다면 각각 1표차로 역전승이었으리라.
올림픽유치사상 전무후무다.
너무 아쉽다.
잠이 안 온다.


2014년 소치는 경기시설 기본 인프라도 아직 걸음마 단계다.
IOC조정위원회는 소치의 준비가 잘 진척되고 있다고 애써 감싼다.
그러나 IOC의 속내는 시꺼먼 숯덩이다.
IOC는 속으로 후회한다.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되었어야 한다고...
그러나 이미 늦었다.
그렇다고 2018년에는 평창에게 개최권을 줄까?
주고 싶다.
걸림돌만 없다면,
신임IOC위원들이 많이도 선출되었다.
이들은 평창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뮌헨, 안시는 알프스를 낀 전통스키왕국후보도시들.
겉보기는 이들이 나은 것 처럼 보인다.
눈높이 맞춤식 IOC위원 홍보 이래서 필요하다. 

뮌헨2018은 알프스라는 세계적 스키장과 뮌헨의 편리한 글로벌 대도시 인프라가 든든한 배경이다.


안시2018은 1948 샤모니, 1968그레노블, 1992 알베르빌 등 3차례의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역사와 전통이 돋보인다.
알프스의 최고봉 몽블랑이 안시2018의 신뢰도의 근원이다.
뮌헨2018은 갖추기 힘들고 유지하기 까다로운 썰매종목(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경기장도 이미 갖추고 있다.
국제루지연맹(FIL)본부가 뮌헨2018 썰매경기장인 위치한 Berchtesgaden에 자리잡고 있다. 
경기장인프라와 교통인프라 자랑마라.
IOC실사평가보고서 세 도시 개최역량 문제없다고 발표한다.
정해진 수순이다,
오죽하면 IOC위원장이 "표심은 기술평가(Technical Assessment)말고 인적요인(Human Factor)"이라 고백했나.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은 정치적판단으로 표가 안 나는 법.
그래도 단점은 눈에 띄는 법.
IOC위원표심은 3C(Clean, Comfortable, Convenient) 마음간다.
유치후보도시는 3D(Dirty, Difficult, Dangerous)극복이 숙제.

평창개선점 찾아보자.
훌륭한 경기장에 관중관람 썰렁할까 마음철렁.
뮌헨, 안시가 평창보다 안정적.
관중동원, 관람객 효과적 이합집산 대책강구, 답변철저대비하자.




(114명 IOC위원들/올림픽 박물관/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사진)


표심결정 IOC위원들 부인 및 가족, 3C충족이 관건.
알펜시아 IOC호텔, 황량한 고급호텔, 즐길거리 볼거리 적막강산 대책찾자.
토리노 2006, 밴쿠버 2010의 화려하고 활기찬 도심문화편의/편리시례가 벤치마킹대상이다.
뮌헨, 안시가 평창보다 우위.
인접 강릉시, 문화 역사 전통도시 5성 호텔 다수 신축계획 대책수립및 홍보 필요하다.

IOC스폰서 다국적 기업 12개(Top Partners) 및 미국내 중계권 TV 사 등 5성급 다수 호텔 잠재수요(Sponsor Hospitality) 대책강구 절실하다.
뮌헨, 만족 수준/ 평창 및 안시는 불안정상태.



전통 친한파 IOC위원수 급격히 감소(연령 만기 은퇴, 사망 등)추세 각성하자.
2003년이래 벌써 십 수명이나 된다.
2003년이후 새로 선임된 다수의 IOC위원들 선별 홍보 및 로비 대책 강구시급하다.
기존 IOC위원들 선택과 집중, 표심잡기 로비가 관건이다.
흑묘 백묘 론 적용하자.
국익과 평창이 직면하고 있는 '총성 없는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적과의 동침'이라도 불사하자.

2011년 7월6일 IOC총회 투표일, 남아공 평창의  "더반 대첩'을 위하여!


Gangwon Province Governor Jin Sun Kim and bid co-chair Yang Ho Cho at the logo unveiling. (PyeongChang 2018)


Durban, South Africa will host the 2011 IOC Session. (City of Durban)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4. 14. 16:47
올림픽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하여서는 다섯 가지 큰 물줄기를 잘 다스려야 한다.
목표는 IOC위원들 표심잡기 즉, 득표다.
첫 번째는 겉으로 드러나는 홍보다.
두 번째는 내면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해야 하는는 유치파일작성이다.
세 번째는 IOC실사평가단에 대한 완벽한 대처다.
네 번째는 투표당일 날 마지막 표심몰이에 영향을 미치는 프레젠테이션이다.
다섯 번째는 가장 은밀하고 어려운 작업으로 IOC개개인을 직접상대하여 마음을 잡아 표를 확보하는 일이다.

이 다섯 가지 모두 중요하다.
홍보는 시종일관 유치활동의 얼굴이다.
유치파일작성은 내신성적관리 및 수능대비와 같다.
IOC실사평가단의 평가보고는 여론조사다.
투표직전 IOC총회장에서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은 막판 유세 정견발표다. 
IOC위원 개개인 접촉은 IOC윤리규정이란 테두리안팎을 두루두루 적절하게 아우르면서 능수능란하게 표심을 가져오는 로비다.
로비란 반드시 예술적 경지의 노하우가 동반되어야 소기의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 


(Mario Vazquez Rana ANOC회장, 한국최초 ANOC공로훈장수상한 필자, 자크로게 IOC위원장/2008/ 베이징) 

뮌헨2018 이 홍보면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BMW, Adidas, Lufthansa, Siemens등 독일 다국적 기업의 유치스폰서확보 및 관련 홍보도 아직까지는 군계일학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회식 당일 날 루지종목 공식연습경기 중 사고로 사망한 그루지아 루지선수 Nodar Kumaritashvili와 관련 IOC위원들은 물론 국제 스포츠 계 특히 세계 언론의 주목을 끄는 행사가 아직 진행형이다.



금주 국제루지연맹(FIL) Josept Fendt회장 및 Svein Romstad사무총장은 사망한 Kumaritashvili선수의 사고 경위에 대한 FIL차원의 보고서를 IOC에 제출한다.


Joseph Fendt has served as FIL president for 16 years.(ATR)
(국제루지연맹회장)

이 사고 여파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루지를 비롯한 썰매경주 안전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 할 것을 IOC로부터 주문 받았다.

The sliding sports attracted record crowds in Vancouver. (ATR)


An artist's rendering of the sliding venue for Sochi. (Sochi 2014)

Kumaritashvili선수가족들은 FIL로부터 10,000유로의 위로금과 밴쿠버 조직위원회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사망보험금도 받았다.
이 선수 고향에는 FIL, IOC, 그루지아정부가 함께 선수이름을 딴 루지트랙이 건설 될 예정이다.


VANOC credential photo for  Kumaritashvili.

(동계올림픽 연습경기 중 사망한 그루지아 루지선수 Nodar Kumaritashvili)

국제루지연맹(FIL)본부가 뮌헨동계올림픽 루지경기장이 위치한 Berchtesgaden에 소재한 관계로 뮌헨2018은 홍보성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

Nodar Kumaritashvili친척들을 FIL본부로 초청하면서 FIL본부가 위치한 Berchtesgaden이 뮌헨2018과 연계되어 외신으로부터 집중 조명 받고 있다.


Relatives of Nodar Kumaritashvili have been invited to the FIL headquarters in Berchtesgaden, Germany. (ATR)(국제루지연맹/FIL 본부/독일 Berchtesgaden)

유치홍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법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다.
뮌헨을 꺾으려면 뮌헨을 꿰뚫어 봐야 하지 않을까?


Newly constructed Alpensia resort is the site for the IOC hotel as well as the Olympic Village and Media Village. (ATR)(평창소재 알펜시아 리조트)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4. 14. 13:45
IOC관련 국제스포츠회의 참가차 벌써 수 십차례 방문한 바 있는 IOC본부가 소재한 스위스 로잔느.
그곳 아름다운 호수가에 자리 잡은 올림픽 박물관(The Olympic Museum: Quai d'Ouchi 1, Lausanne).
로잔에 가면 올림픽관련 3대 명물이 있다.

 

                         (올림픽박물관 입구 전경/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제공)

IOC본부, 올림픽박물관, 그리고 IOC본부호텔인 로잔 팔라스호텔(Lausanne Palace)이 그곳이다.
물론 최근에는 IOC와 근거리 스포츠외교와 로비를 하기위해 많은 국제연맹(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s)본부들이 경쟁적으로가 별도의 집합 건물에 임대상주하고 있다.


(올림픽박물관 정문: "Set the bar high!/목표를 높게 잡아라!"의 상징물인 육상 높이뛰기 바가 놓여있다./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제공)

                               (IOC본부호텔 로잔느 팔라스호텔/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제공)


 IOC headquarters in Lausanne. (ATR)
(IOC본부 건물 입구)

   Maison du Sport International is located on the Avenue de Rhodanie. (IFSports)/올림픽종목 국제연맹 본부 대부분이 입주해 있다.

로잔느에 갈 때마다 꼭 들르는 곳이 바로 올림픽 박물관이다.


(근대올림픽창시자 쿠베르탱 흉상/올림픽박물관 제1관 소장/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제공)

이곳 올림픽박물관 전시장 1층 정면에는 올림픽박물관신축비용 기부자명단이 대리석 벽돌에 빼곡히 새겨져 있다.


(올림픽박물관 건립기금 글로벌 기증자<주로 기업 중심>명단)

                 (일본 기업 기증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공교롭게도 기증타이밍이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유치시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KOC/좌측 상단, 삼성그룹, 그리고 개인자격 기증자인 김종하 전 KOC위원장/우측상단)

역시 1층 제1전시실에는 IOC역사와 역대올림픽 소개 공간이 있다.
당시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20세기 최고의 올림픽(The Best Games Ever)으로 극찬한 1988년 서울올림픽전시공간에는 별로 폼도 안나는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조그만 호돌이 인형과 올림픽주경기장 금속재질의 축소판 기념품, 태극부채 등이 달랑 몇 점 덩그러니 놓여있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로잔느 올림픽박물관 서울올림픽소개 코너)

아니, 그 화려하고 웅장했던 서울올림픽 기념품이 그것 뿐인가?
올림픽박물관을 방문하는 전 세계관람객들이 그곳에 전시된 서울올림픽관련 전시품을 보면서 과연 서울올림픽과 대한민국 그리고 2018 평창에 대한 느낌과 평가는 어떠할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전시코너)

올림픽박물관 측과 협상을 통해서 아니면 스포츠외교력을 발휘해서라도 반드시 보완해 놓자.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4. 13. 18:43


     
(올림픽운동 대부로서 필자를 아들처럼 보살펴 준 Mario Vazquez Rana ANOC회장이 필자에게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ANOC공로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필자에게는 지금까지 올림픽운동 사상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기도 하였다. 로게 IOC위원장이 옆에서 지켜보며 필자에게 건내 줄 ANOC공로패를 들고 있다.)

              
              (로게 IOC위원장이 ANOC공로훈장에 이어 ANOC공로패를 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개최 ANOC총회는 필자에게 잊지 못할 영광된 계기였다.
1984년 멕시코 시티 개최 ANOC총회부터 한 번도 걸르지 않고 24년 간 ANOC총회 대한민국 대표로 활동 한 결과였기 때문이다.
올림픽 금메달은 4년마다 받을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만  2008년에 수상한 ANOC공로훈장은 일 평생 단 한차례만 주어지는 "세계스포츠외교 공로 금메달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금메달과의 공통점은 205개 전 세계 올림픽위원회에서 활동한 각국 스포츠외교관들 중 올림픽운동에 뚜렷한 공로가 인정되어 주어지는 영광이란 점이다.
그러나 올림픽처럼 여러 번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평생 단 한 번이다.<once-in-a-life-time-opportunity> 
1982년 KOC입사 이래 근 30년간 국제올림픽운동 및 스포츠외교관 활동을 지속해 왔다. 
국제적으로 금년 초 작고하신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은 스포츠외교무대의 사부<師父> 격이고 1979년 이래 여러가지로 보살펴 주신 Mario Vazquez Rana ANOC회장은 대부<代父>격이다.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은 열심히 노력하는 자수성가 형 Role Model 격이다. 로게 IOC위원장은 필자가 2004년 초 자의반 타의반으로 KOC를 떠나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을 차리고 평산 스포츠박물관을 오픈하였다고 소식을 전하자 격려와 지원메시지를 보내 주었으며 2004년 IOC총회와 아테네 올림픽 그리고 2005년 싱가폴 IOC총회에 IOC위원장 특별 게스트 자격<IOC위원 가족에 해당하는 ID카드 발급>으로 초청해 주었다.
2008년 베이징 개최 ANOC총회 개회식에서 있었된 ANOC공로훈장수여식에서는 Mario Vazuez Rana ANOC회장이 공로훈장을 필자 목에 걸어주자 이어서 ANOC공로패를 전수하면서 진심 어린 축하를 해 주었다. 

       
         (필자가 ANOC공로훈장을 받도록 KOC위원장명의의 추천을 해 준 김정길 정 KOC위원장과 함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유치성공 간접지원 공로<?>로 중국 인민대학교 객좌교수로 임명자을 주었던 리상 인민대 체육대학장<우측>이 축하 만찬을 베풀어 주었다. 가운데는 필자와 함께 인민대학교 동료 객좌교수로 임명된 Anita DeFrantz 미국 IOC위원 겸 IOC 여성과 스포츠 위원장<가운데>)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회장 겸 올림픽동계종목연합회<AIOWF>회장 겸 스위스 IOC집행위원 Rene Fasel과 함께)


               (한국최초 ANOC공로훈장으로 필자가 운영하는 평산 스포츠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필자에게 로게 IOC위원장이 전수한 ANOC공로패가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사무실에 전시되어 있다)



<스포츠 동아 인터뷰 기사>
입력 | 2008-04-17 00:00:00




국내 체육기자들은 1주일에 한번꼴로 e메일을 통해 ‘스포츠외교 칼럼’을 받아본다. 올림픽 관련 소식 뿐 아니라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의 동향 등 알찬 내용들이 담겨있다. 읽다보면 저절로 공부가 될 정도로 전문적이고, 광범위하다. 이 칼럼을 쓰는 주인공은 윤강로(52)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이다. 지난 주 그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에서 공로훈장을 받았다. 이 상은 20년 이상 올림픽운동에 공을 세운 체육인을 대상으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추천하고, ANOC 집행위원회가 심사해 결정하는데, 윤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사진작가 김민제씨와 함께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받았다. 해외서 열리는 국제회의나 대회에 가면 늘 만나는 인물이 윤 원장이다. 영어, 불어, 스페인어에 능통하고 경험이 풍부한 그를 찾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스포츠외교관이라고나 할까. ‘총성없는 전쟁’(윤강로의 발로 뛴 스포츠외교)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스포츠외교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수상 소감을 빼놓을 수 없다. 자화자찬이 될 수도 있어 되도록 짧게 부탁했다. “국내 모든 스포츠인들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 그의 직함은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이다. 이름은 거창한데,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2월 초부터 국내 스포츠인들을 위해 스포츠외교 칼럼을 쓰고 있다. 현재 12회를 썼다. 국제스포츠계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시각을 조금이나마 키워주기 위해 시작했다. 대상은 체육기자, 교수, 경기단체 관계자 등 500명 정도이다. 그리고 국제스포츠 관련 국제회의의 자문을 맡고 있는데, 도움을 청하면 언제든 달려간다. 외국에서 강의도 가끔씩 한다. 또, 국내에서 특강도 하고, ‘국제스포츠 동향 및 정보’라는 책자도 발간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앞으로는 전국의 체육학과가 있는 대학에서 스포츠외교 관련 강의를 하고 싶다.” ○국제 스포츠계에서 26년간 일했으면, 별명도 다양할 법하다. 특히 외국인들이 붙여준 별명이 궁금했다. “자랑 같지만, 김치를 올림픽 메뉴에 넣은 것을 잊을 수가 없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이다. 대부분이 서양인들의 위한 식단이어서 동양인을 위한 균형된 식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랬더니 어떤 음식이 좋겠냐고 묻기에 김치를 추천했다. 2002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때는 주방장에게 밥 뜸 들이는 것을 알려주기도 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Kimchee & Sticky Rice(김치와 쌀밥)’이다. ○20년 이상 스포츠외교를 했으니 재미있는 일도 많을 법하다. 제일 재미있는 딱 한가지만 요청했다. “올림픽 콘돔이라고 들어봤나. 94년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때부터 도입됐는데, 호기심에 조직위에 들렀더니 여직원이 내게 몇 개를 쥐어주었다. 물론 이는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AIDS를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조금 당황스러웠다. 신성한 올림픽에 이런 상품을 나눠주다니…. 문화적 충격이었다. 혹시 우리나라의 메달 전략에 이상이 생길까봐서 대회 본부에는 아예 얘기도 꺼내지 않았다. 그런데 2000시드니올림픽 때는 대회 시작과 함께 10만개의 콘돔이 선수촌에 뿌려졌고, 추가로 40만개가 더 공수됐다고 한다. 속으로 생각했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 남작이 이 얘기를 들었으면 기절초풍 하지 않았을까.’ 같은 동양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베이징에서도 이런 콘돔을 나눠줄까도 궁금하다.” ○윤원장은 IOC 평가위원과 2010년,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을 지냈다. 두 번의 실패 경험이 있다. 3수를 할 수 있는 지, 그 가능성은 높은 지가 궁금했다. “지난해 2번 실패 후 몇 개월을 실의에 빠져 살았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베이징에 가서 올림픽 열기를 보면서 다시 마음을 추슬렀고, 2월에 연구원을 차려 일을 시작했다. 평창이 3수를 할 수 있느냐는 문제는 IOC 위원이나 스포츠지도자, 외신기자들이 이구동성으로 가능하다고 말한다. 신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그 이유다. 2003년 프라하에서는 세계 지도에 이름을 올렸다면, 2007년에는 크레딧(신인도)이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쉽지는 않다. 유리할 뿐이지 된다는 보장은 없다.” ○국제사회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스포츠외교를 냉정히 평가해달라고 부탁했다. “IOC는 우리 사회가 스포츠와 정치가 너무 밀접되어 있다고 본다. 역대 스포츠계 수장처럼 스포츠 지도자들이 정치에 민감하면 IOC는 불안해한다. 그래서 정통 스포츠외교관을 키워야 한다. 예를 들면 해외 주요공관에 스포츠외교관이 있으면 어떨까 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스포츠외교를 한단계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을 듯 싶었다. “이제부터라도 스포츠외교 요원들을 육성해야 한다. 꼭 IOC 위원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국제심판이나 국제연맹 임원, 국제기구 직원 등 다방면에 걸쳐 인재를 육성해야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IOC위원장도 나오지 않겠는가. 제안을 하자면, 국제회의가 있을 때 임원급만 가지 말고, 스포츠외교관을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국고를 지원해서라도 실무자를 보낼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으면 한다. 덧붙여 선수 출신들을 경기단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훌륭한 스포츠외교관이 될 수 있을까.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국제스포츠 동향에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외국어 실력 배양에 게을리해서도 안되며,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것도 중요하다. 덧붙여 마음을 열고 국제 무대를 바라보기를 바란다.” 윤강로 원장은...? -한국외국어대 영어과와 동시통역대학원(영-불 통역과) 출신으로 1982년 대한체육회에 입사. -1988년서울올림픽, 2002부산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의 한국선수단 섭외 겸 단장회의 대표를 지내는 등 한국 스포츠외교를 대변하는 국제통. -2001년 IOC 평가위원과 2010 및 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역임. -현재는 KOC 위원과 국제스포츠외교 연구원장, 평산 스포츠박물관 운영. 최현길 기자 choihg@donga.com



더보기: http://sports.donga.com/3/all/20080417/5106435/1#ixzz0zlB4Nkwo



윤강로 KOC위원에 공로훈장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이준호기자 jhlee@munhwa.com
윤강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이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개회식에서 ANOC 공로훈장을 수상한다.

ANOC는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모임으로 2년마다 국제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윤강로 KOC 위원이 첫 수상자가 된다.

윤강로 KOC 위원은 KOC 사무차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평가위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수석조정관, 2010년 및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준호기자 jhlee@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4-03 14:26


  분야 : 스포츠 2008.4.3(목) 03:01 편집  
윤강로 KOC위원, 국가올림픽委총연합회 공로훈장 국내 최초 수상

윤강로(52·사진)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이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6차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개회식에서 공로훈장을 받는다. 한국인이 ANOC 공로훈장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윤 위원은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평가위원과 2010년,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등을 맡아 한국 스포츠 외교를 대변해 왔다.

세계 205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원국의 모임인 ANOC는 세계 올림픽 운동에 기여한 국제 스포츠계 인사에게 2년에 한 번씩 공로훈장을 수여한다.

주요 수상자로는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과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자크 로게 IOC 위원장 등이 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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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imes>

 04-01-2008 19:01
Yoon to Receive Merit Award From Sports Body


Yoon Kang-ro
By Kim Tong-hyung
Staff Reporter

Yoon Kang-ro, a veteran sports diplomat better known as Rocky Yoon, will receive a merit award from the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ANOC) at the sporting body's general assembly next Monday in Beijing. Yoon is the first South Korean ever to receive the honor.

The ANOC merit award has been given to sports leaders, heads of states, policymakers and other contributors to the global Olympic movement.

Notable recipients of the award includ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President Jacques Rogge, former IOC President Antonio Samaranch, King Juan Carlos of Spain and former French President Jacques Chirac.

Since joining the Korean Olympic Committee (KOC) in 1982, one year after Seoul was selected as the host city of the 1988 Summer Games, Yoon helped the KOC and IOC in a wide variety of roles and was the acting head of the South Korean delegation at 10 Olympic and 10 Asian Games.

Yoon also served as a member of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 for the 2008 Olympics in Beijing, the Asian Games chief coordinator for the Olympic Council of Asia, the KOC deputy secretary general, and the secretary general of the 2010 and 2014 PyeongChang Olympic Winter Games bid committee.

The ANOC awarding ceremony will be attended by the presidents and secretary generals of 205 National Olympic Committees and other high-profile officials including Rogge, ANOC President Mario Vazquez Rana and possibly Chinese President Hu Jintao.

thkim@koreatimes.co.kr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4. 13. 17:27
2013년 차기 IOC위원장 유력후보 중 한명인 Thomas Bach IOC부위원장 겸 뮌헨 2018 총괄회장의 득표행보가 눈에 띤다.

최근(4.10/토) 비행기 추락사고로 Lech Kaczynski 폴란드대통령을 비롯, 동승한 탑승 사절단 전원(97명)이 사망하였다. 
사망자 명단에는 대통령영부인 Maria Kaczynski, 폴란드 군 총참모총장 Franciszek Gagor, 중앙은행장 Slawomir Skrzypek, 외교부차관 Ansrzej Kremer와 다수의 폴란드 국회위원일행, 폴란드 군 수뇌부전체 그리고 Piotr Nurowski 폴란드 올림픽위원회위원장 등이 있었다.


Piotr Nurowski, the President of the Polish Olympic Committee


이들은 1940년 구 소련군대애 의해 Katyn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스탈린의 지시로 무참히 집단 학살된 22,000여명의 폴란드 정부관리/장교 (다수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포함)등에 대한 추모행사 참석 사절단이었다.
사절단을 실은 전용비행기는 짙은 안개 속에서Smolensk 군공항에 무리한 비상착륙을 시도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Piotr Nurowski (향년 64세)폴란드 NOC위원장(2009년 재선)은  2010년 11월 EOC(European Olympic Committees/유럽올림픽위원회)총회에서 EOC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고  EOC마케팅위원장이기도 하였다.

Patrick Hickey EOC회장 겸 아일랜드 IOC위원, Joseph Blatter FIFA회장, Thomas Bach IOC부위원장 겸 뮌헨 유치총괄회장 등이 깊은 애도를 표하였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Hickey EOC회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고 IOC본부에는 폴란드국기를 조기(at half mast)로 게양하였다. 장례식 참석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urowski위원장 장례식계획은 아직 미정(잠정적으로 5월 중순 예정)이다.
폴란드 NOC는 Nurowski 추락사망 당일인 지난 토요일 약식 애도식을 가졌다.

이 대목에서 Thomas Bach는 독일 올림픽체육회(DOSB)수장자격으로 독일스포츠 계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고 Adam Krzesinski 폴란드 NOC사무총장에게 친히 전화를 걸어 고 Nurowski위원장이 자신과 '절친한 친구이며 신뢰하는 동반자'(good friend and reliable partner)관계였으며 그의 성공적 스포츠 행적과 스포츠의 가치를 대변한 뛰어난 위원장이며 지도자였다고 인간적인 태도표명을 함으로써 폴란드 스포츠 계의 마음을 사로 잡은 듯하다.

또한  "독일 스포츠 계가 뛰어나고 신뢰를 구축한 파트너이자 훌륭한 인류애적 동지이자 개인적으론 좋은 친구를 잃게 되었다."(German sport has lost an outstanding and reliable partner, sport as a whole a wonderful human being and personally a good friend.)라고 비통해 했다. 얼마나 구구절절히 마음에 와 닿는 메시지인가!

폴란드에는 1964년 도쿄올림픽육상 금메달리스트로서 '철각의 여인'(올림픽 5회 출전:1964-1980)이라 불리는 IOC위원 Irena Szewinska(64세)가 있다. 그녀는 사망한 Nurowski위원장과는 각별한 사이다. 그녀가 선수시절 Nurowski위원장은 최연소 폴란드 육상연맹 회장(1973-1980)이었다.


Piotr Nurowski and Irena Szewinska at a European Olympic Committees meeting in 2005. (ATR)

Szewinska IOC위원은 그의 죽음과 관련 애도외 위로의 편지 몇 통을 받았노라고 말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 Thomas Bach IOC부위원장(독일/뮌헨), 미국올림픽위원회를 비롯한 여러 지인들로부터.
한국/평창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외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Thomas Bach뮌헨 2018 총괄회장은 분명히 Szewinska IOC위원에게 직접 위로와 애도의 전화통화를 아끼지 않았으리라.

물론 진심에서 우러나와 조전도 보내고 전화통화도했겠지만 뮌헨2018에 대한 득표계산도 있었으리라.
올림픽유치전에서 상대방에게 간 한 표는 우리에게는 두 표 차이로 계산된다.

올림픽유치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이다.

올림픽 운동을 통해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던 Piotr Nurowski 폴란드 NOC위원장 고인과 그의 가족에게 늦게나마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낸다.


Piotr Nurowski. (EOC)
(고인의 최근 모습)

"아! 님은 떠나갔지만 전 세계 올림픽 가족들은 그 위대한 친구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살아 생전 많은 훌륭한 업적을 이룩했던 Piotr Nurowski위원장이시여 영면하시라!"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4. 13. 10:57
국제 스포츠 계에서는 현재 평창2018이 최고 라이벌인 뮌헨2018에 이은 2위로 랭크되어있다.
3위인 안시2018의 추격도 최근 만만치 않다. 이대로 간다면 유치성공에 빨간 불이 켜질 수 도 있다.



ATR 2018 Olympic Bid City Rankings, as of March 15, 2010

  1. 뮌헨Munich
  2. 평창PyeongChang
  3. 안시 Annecy



뮌헨2018 대외유치위원장 격인 Katarana Witt(1984년 사라예보 및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피겨 2관왕 금메달리스트)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90여 명의 IOC위원들을 만나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효과적인 뮌헨2018의 IOC위원표심잡기 제1차 승부수였다.


Figure Skating legend Katarina Witt is part of the Munich 2018 team. (ATR)

평창2018에는 김연아가 홍보대사쯤으로 되어있는 것 같다. 김연아는 이제 단순히 이름만 걸어 넣고 평창2018 유치활동에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홍보대사 타이틀만 부여하는 것 보다 뮌헨2018의 Katarina Witt에 필적하는 평창2018 유치 대외유치홍보위원장 정도의 대외직명을 부여해야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시상식 태극기 게양)

물론 김연아를 유치현장에 마구잡이식으로 투입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최고 기록의 피겨여제에 걸 맞는 국제적 위상을 부여하면서 김연아 개인의 향후 국제적 입지강화를 위한 초석쌓기와 동시에 평창2018의 수호천사역할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함께 효과적인 뒷 받침을 하자는 뜻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김연아 금메달시상식)

김연아를 유치로드맵 상에서 사안 별, 행사 중요도 별, 역할 중요도 별로 선별하여 평창2018를 통해 국제적 spotlight를 받도록 하자. 물론 김연아의 개인일정과 의견은 최대로 존중하는 선에서.

                                 (2014년 평창 유치위 국제사무총장 시절 필자와 김연아 선수)

지금부터 김연아가 사명감과 열정을 갖고 본인이 평창2018유치활동에도 제반여건을 감안하되 사안 별로 적극참여케 하여 평창홍보선봉역할과 수호천사역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2014년 평창유치위 국제사무총장 시절 유치성공 기원 메시지 자필서명하고 즐거워하는 김연아) 


                                                       (김연아와 함께)

대한민국은 이제부터라도 연공서열적 구태의연함에서 탈피하여 김연아선수와 같이 국제적 인지도와 세계최고수준의 실력을 겸비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파격적으로 발탁 및 등용하여야  '총성 없는 전쟁'에서 승리한다.  

또한 글로벌 기준에 상응하는 국제스포츠외교를 수행해 낼 수 있는 검증된 각 분야 별 스포츠인재들도 적극 발굴 전진 배치하여야  명실상부한 스포츠강국, 스포츠선진국으로 거듭 날 수 있다.


                                              (올림픽 박물관 소장 황금 월계관)

편파적, 편식적, 편향적 사람등용은 국익에 결코 도움이 될 수 없으며 평창2018유치에도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것은 향후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의  세계화와 국제화를 이루어 내기위한 숙제이기도 하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윤강로의 스포츠 세상: http://rockyoon.tistory.com)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4. 13. 10:17


물론 이건희 IOC위원의 복권에 대하여 여러 가지 견해가 복합적으로 어느 정도 공존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8년 동계올림픽 3수에 도전하는 평창으로서는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이건희 IOC위원의 지대한 영향력 또한 국제스포츠 무대에 시사하는 바 역시 크다.


 

                       (이건희 IOC위원과 자크 로게 IOC위원장: 윤강로 저서’총성 없는 전쟁’ 사진)


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는 IOC윤리규정이라는 제한이 걸려 있다. IOC위원 방문 금지, 선물 배포
금지조항 등이 표심을 잡아야 하는 유치위원회 관계자들과 스포츠외교관들에게는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IOC위원의 경우 실제로 이러한 제한규정이 특별히 적용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올림픽유치도시를 지원하는 자국 IOC위원수가 많고 영향력이 클 경우 활동 반경이 거의 무제
한적이다. 올림픽유치경쟁을 축구경기에 비유해 보자. 올림픽유치란 타이틀의 축구경기 중
IOC위원이란 직함을 가진 선수는 다른 선수들에게는 철두철미하게 적용되는 오프사이드나
핸들링 등 반칙행위에 대한 페널티가 이들에게는 설사 있더라도 어느 정도 간과되는 유리함이
보장된다.

따라서 금년초 사면 복권 된 이건희 IOC위원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대회시 최다 득표로 선출된 문대성 선수자격 IOC위원이 합심하여 투표 권을 행사하는 동료 IOC위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한다면 평창의 유치활동이 크게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여러모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건희 IOC위원이 발 벗고 소매 걷어 붙이고 열정적으로 유치
로비활동에 전념 한다면 그야말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표현대로 ‘천군만마’에 비유될 수 있을
정도로 그 기대효과가 지대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은 전 세계에 우수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놓고
있으며 IOC의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로서 그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는 사실은 부언할 필요도 없다.

이건희 IOC위원은 이미 밴쿠버 현지에서 많은 IOC위원 및 국제스포츠 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이건희
회장 특유의 막후 ‘정중동’성격의 평창유치활동을 하였고 지금도 IOC위원 표심을 잡기위한 스포츠외교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다 득표로 선수들이 뽑은 선수자격 IOC위원(2008-2016)인 문대성 한국
 IOC위원(동아대 교수) 역시 여러 명의 IOC위원들을 상대로 조용하지만 나름대로의 스포츠외교
활동을 통하여 평창유치성공지원에 기여 하고 있다.
밴쿠버 현지 스포츠외교활동 중 접한 많은 IOC위원들을 통해 들은 바로는 문대성 IOC위원이 모든 선배 IOC위원들에게 깍듯한 자세와 공손함 그리고 늘 예의 바른 매너의 소유자로 IOC위원들 사이에 칭송이 있다고 전해들은 바 있다.  

국제유도연맹회장과 IOC위원을 역임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국제스포츠 계와 올림픽운동을 두루
아우르는 인맥관리 노하우 또한 탄탄하며, 특히 IOC위원들 개개인에 대한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어
투표권자들인 이들에 대한 유치활동전반에 걸친 현장중심 스포츠외교활동에도 유리하다.

평창 유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 그룹 및 대한항공회장 또한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기간 중인 2월13일 오전 11시에 거행된 밴쿠버 현지 코리아 하우스개막식 장에 참석한 많은 IOC위원들과 상견례를 하면서 면식을 넓혔다.

조양호회장은 국제스포츠 무대에 처음 등장하였지만 특유의 국제적 감각과 노하우로써 국제 동계종목
회장 및 IOC위원들을 상대로 스포츠외교활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스포츠외교활동에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PyeongChang 2018 co-chairs Jin Sun Kim and Yang Ho Cho. (ATR)

IOC위원들 사이에서도 ‘올림픽 도지사’(Olympic Governor)로 통하는 김진선지사는 2018년 평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자격으로 지난 2월9일부터 일찌감치 밴쿠버 현지로 날아와 IOC본부호텔인
 Westin Bayshore호텔 로비와 커피숍 그리고 밴쿠버 올림픽 경기장 등 각지에서 그 동안 친분을
다져온 많은 IOC위원들과 맨투맨 스킨쉽 유치활동을 한 바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맞추어 현지를 다녀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월13일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 디자인이 돋보여 눈길을 끈 짙은 검정색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다니면서 한국스포츠와 전통문화를 두루 홍보하는 국제적 수준의 품격 높은 행보로써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 연설에서 평창이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동계스포츠 세계확산을
위해 겨울시즌이 없고 동계스포츠환경이 열악한 전 세계 국가 42개국 청소년(11세-15세) 800여명을
대상으로 평창이 개최하여온 ‘드림 프로그램’(Dream Program)에 대해 소개를 하면서 바로 지난 달
평창개최 금년도 드림프로그램에는 29개국에서 114명이 참가하여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는데 아마츄어
이상의 실력 보유자인 유장관이 드림프로그램 스키 강사로 참여하였다고 직접 밝혀 참석한 많은
IOC위원들과 세계스포츠 계 인사들에게 각별한 인상을 심어 준 바 있다.

 

                (2010년 평창 드림프로그램에서 스키 강사를 맡은 유인촌 장관과 각국 청소년 참가자들)

유인촌 장관은 밴쿠버 올림픽 경기장 및 여러 장소, 여러 계기를 통해 만난 IOC위원들을 상대로 유장관
특유의 자신감 넘치고 인상적인 스포츠외교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의 변함 없는 강력한
평창유치 지원의지를 재 천명하였고 유치 당위성도 설명하는 등 길지 않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체류일정을 타이트하였지만 결실 있는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하였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와 강영중 세계배드민턴연맹회장 역시 친분이 있는 IOC위원들을
상대로 평창유치에 역점을 둔 활발한 스포츠외교활동을 전개하였다.

국내동계종목회장들도 밴쿠버 현지에서 해당국제연맹회장단들에게 한국의 동계스포츠 저변확대
프로젝트 등을 홍보하고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지원을 호소하였다.  

평창의 경쟁도시들은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의 안시등 단 2개 도시다.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결정은 2011년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개최되는 제123차 IOC총회 첫날 IOC위원114명 중 유치당사국(한국, 독일, 프랑스) IOC위원 6명(각 2명씩)을 제외한 108명의 전바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Universal Sports의 올림픽전문기자인 Alan Abrahamson이 최근에 블로그에 쓴 구절이 인상깊다.
"In the international Olympic scene, relationshsips are everything.----Because when the right person isn't in the right job, you get what the USOC got in 2009, the first-round exit of Chcago 2016."
(국제 스포츠 및 올림픽 현장에서는 형성 된 관계/인적네트위크가  모든 것을 대변한다.--- 왜냐하면 <올림픽유치나 스포츠외교에>적합한 인물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지 있다면, 이는 미국올림픽위원회가 2009년 2016년 올림픽유치결정 투표에서 시카고2016이 투표 1차전에서 꼴찌로 탈락한 그 전철을 그대로 밟게되는 것이다.)
타산지석이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4. 12. 12:58

아직까지 2001년도는 30년 스포츠외교인생 중 가장 찬란했던 해였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기간 중 IOC로부터 공식통보 받은 2008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IOC평가위원회(IOC Evaluation Commission) 위원지명.

한국최초이며 비 IOC위원(Non-IOC member)으로는 아시아 최초 케이스의 영광된 자리다. 
IOC내 27개 분과위원회들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국제스포츠 계 전체에서 전문지식을 검증받은 스페셜리스트만이 추천 선정된다. 당시 김운용 IOC부위원장이 IOC집행위원회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올림픽전문가로 추천하여 자격검증 후 승인된 자리다.

5개 결선 진출 후보도시 유치파일 15권(3권 x 5개 도시)을 통독하고 사전에 18개 주제 별, 각 유치후보도시 별, 예상 질의문제 선별 작업을 비롯하여 현지실사에 따른 각종 임무완수 등 몇 개월간 국가고시 준비생 같은 고생도 뒤따른다.
그만큼 보람도 크다.

2008년 올림픽유치를 향한 5개 결선후보도시(베이징, 오사카, 토론토, 이스탄불, 파리)현지 실사를 위한 IOC평가위원회 위원(한국최초)으로 5개도시를 순회 방문하였다. 올림픽개최도시는 대회시작 7년전에 선정된다.
IOC평가위원 순방활동 중 5개국 국가 정상들과의 뜻깊은 만남이 30년 스포츠외교인생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기도 했다.
2001년 당시 중국의 장쩌민 국가주석, 일본의 모리수상, 캐나다의 크레티앙 수상, 자카 시락 프랑스 대통령과 터키 대통령 등과 직접 만나 기념촬영과 공식면담 기회도 주어졌다. 어느 국가 외교관들도 이와 같이 5개국가 정상들을 한꺼번에 그리고 단시간 내에 직접 접견하여 면담하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올림픽이 가져다 주는 특혜다.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 동양적 예의를 표하였다.)


실사방문국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중국과 프랑스.
엘리제 프랑스대통령궁에서 자크 시락 대통령과의 불어로 한 대화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다.(상세 스토리는 윤강로 저 "총성 없는 전쟁"에 수록)

 
                      (2008년 IOC 평가위원회 파리 실사 방문 시 엘리제궁에서 IOC 실사평가단 일행을
                    당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영접하고 있음/ 맨 좌측이 Rio 2016 유치 및 조직위원장 겸
                       브라질 IOC위원 Carlos Nuzman, 중앙이 IOC평가위원장 Hein Verbruggen,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악수 중인 필자)

중국의 경우, 같은 아시아 국가 우치후보도시인 베이징에 눈에 보이지 않은 호의를 베풀었다. 다행히 베이징이 2008년 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되었고 그 후 우연히 중국 인민대학교 객좌교수(Guest Professor)직위도 부여 받았다.
베이징 올림픽개최 1년 전인 2007년 9월에는 올림픽관련 국제 세미나에 주제 강연자로 초청되었고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최고실력자인 Liu Jinmmin수석부위원장 겸 베이징 부시장을 반갑게 재회하여 공식면담하기도 하였다.(BOCOG홈페이지에 소개된 아래 영문 글 참조)

이처럼 올림픽과 스포츠외교는 많은 보람과 긍지 그리고 개인적 위상, 국가적 위상에 소중한 기여를 한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IOC평가위원(2008 올림픽)
윤강로

 

Liu Jingmin meets Rocky Kang-Ro Yoon

Updated:2007-09-06
Liu Jingmin meets Rocky Kang-Ro Yoon
Liu Jingmin (R) and Kang-Ro (Rocky) Yoon (L)

(BEIJING, September 6) -- It is nice to meet a good friend.

Liu Jingmin, Vice Mayor of Beijing and Executive Vice-President of the Beijing Organizing Committee for the Games of the XXIX Olympiad met on Thursday with visiting Kang-Ro (Rocky) Yoon, Deputy Secretary General of the Korean Olympic Committee.

Liu extended his warmest greetings to his guest and introduced the latest progress of the preparations for the 2008 Beijing Olympic Games.

Yoon is a member of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 for the Games of the XXIX Olympiad in Beijing and has a decades-long expertise in the Olympic Movement.

Just some of his experiences include:

-- Deputy Secretary General, Korean Olympic Committee

-- Executive Board Member (Asian Games Chief Co-ordinator) Olympic Council of Asia

-- Council Member, East Asian Games Association

-- Special Consultant, Pusan Asian Games Organising Committee 2002

- Executive Assistant to the Korean Minister of Sports & Executive President of the 1988 Seoul Olympic Organising Committee

-- Acting Chef de Mission of the Korean Delegation at the 1984, 1992, 1996 and 2000 Games of the Olympiad

-- Acting Chef de Mission of the Korean Delegation at the 1992, 1994 and 1998 Olympic Winter Games

-- Acting Chef de Mission of the Korean Delegation at the Asian Games: 1982, 1990, 1994, 1998

-- Acting Chef de Mission of the Korean Delegation at the Asian Winter Games: 1986, 1990, 1996

Liu Jingmin meets Rocky Kang-Ro Yoon
Gift exchange

The two also touched on Olympic protocol and volunteering, as Yoon dedicated to BOCOG his book on sport diplomacy titled "When Sport Meets the World Over Five Rings."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4. 12. 12:02
몽골 국가올림픽위원 윤강로씨 “스포츠외교 보탬될것”
 
2004-02-10 19:08 2006-12-06 21:44
한국인으로서 몽골 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된 윤강로씨. 세계 스포츠 외교 사상 유례가 없는 영광을 안은 그는 “비록 타국이지만 열심히 해서 한국의 스포츠 외교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강병기기자
한국인이 몽골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이 됐다.

윤강로 전 2010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사무총장(48). 그는 세계 스포츠외교 사상 처음으로 다른 나라의 올림픽 위원이 된 주인공이다.

몽골 NOC는 윤씨가 아시아인으로서 국제올림픽운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자국 NOC 위원 및 국제스포츠 협력분야 특별 자문역, 그리고 몽골 올림픽 대사 직책을 수여한다고 최근 알려왔다.

이에 따라 윤씨는 23일부터 27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총회에 몽골 대표로 참석한다.

“저도 깜짝 놀랐어요. 처음 있는 일이니까요. 국제스포츠 무대에서 지난 20여년간 쌓아온 경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82년 대한체육회 입사 후 줄곧 국제 업무에만 종사해 온 ‘스포츠외교통()’.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거쳐 동시통역대학원에서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부한 그는 스페인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실력파.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한 지난해 7월 체코 프라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선 유창한 영어와 프랑스어를 섞어가며 평창 프리젠테이션을 주도해 주위의 감탄을 사기도 했다.

윤씨는 지난해 말 자의반 타의반으로 대한체육회를 떠났다. 각종 국제스포츠회의에 빠지지 않았던 그가 나타나지 않자 작드수렌 몽골 NOC 위원장으로부터 편지가 날아왔다. ‘몽골 올림픽운동을 위해 일해 달라’는 내용.

그는 “처음엔 망설였지만 보람 있는 일이라는 생각에 수락했다. 그동안 쌓아온 몽골 NOC와의 인연이 결심을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엔 나차긴 바가반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국가올림픽아카데미가 수여하는 첫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내 사람, 네 사람 가리지 않고 인재를 기용하는 칭기즈칸식 경영정신이 배어 있는 몽골이기에 나를 초빙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항공비조차 지원해 주지 않는 무급 명예직이지만 열심히 해볼 작정입니다. 우리 스포츠 외교력을 키우는 데 보탬이 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그는 요즘 민간 차원의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를 창설하느라 바쁘다. 또 스포츠 영어책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한국인으로서 몽골 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된 윤강로씨. 세계 스포츠 외교 사상 유례가 없는 영광을 안은 그는 “비록 타국이지만 열심히 해서 한국의 스포츠 외교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