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5개월 1일후인 2011년7월6일은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선정투표가 있는 역사적인 날이다.
제123차 IOC총회가 개최되는 남아공 더반은 3수 도전 중인 평창2018의 운명이 최종 결정되는 곳이다.
유치경쟁도시는 독일의 뮌헨(Munich)과 프랑스의 안시(Annecy) 두 도시다.
제123차 IOC총회가 개최되는 남아공 더반은 3수 도전 중인 평창2018의 운명이 최종 결정되는 곳이다.
유치경쟁도시는 독일의 뮌헨(Munich)과 프랑스의 안시(Annecy) 두 도시다.
독일은 1992년 Berchtesgaden, 2000년 베를린, 그리고 2012년 라이프치히 등 3도시가 번갈아 가면서 세번씩이나 올림픽 유치도전에 실패하였다.
따라서 독일로서는 1972년 하계올림픽개최이래 46년만에 2018년 뮌헨이 독일의 네번 째 올림픽유치도전 도시인 셈이다.
독일은 뮌헨의 2018년 동계올림픽도전에 국가적 명예를 걸고 절치부심하는 각오로 정부와 국민 그리고 기업이 총력체제로 질풍노도의 유치지원에 올인하고 있다.
유치자금(4240 만 달러/약551억원)중 60%이상을 독일대표 다국적 기업들(BMW, 루프트한자, 아디다스, 지멘즈)로 부터 이미 충당하였다.
독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Friends of the Bid"란 프로그램을 통해 뮌헨 유치기금모금에 동참토록 유치지지확산운동에 여념이 없다. 참여기업들에게는 유치위원회 Web site상에 광고 스페이스와 다른 혜택을 부여한다.
또 다른 유럽의 경쟁도시인 프랑스의 안시의 경우 최근 Nikolas Sarkozy 프랑스대통령이 자크 로게 IOC위원장에게 프랑스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확인해 주는 서한을 보냈다.
프랑스는 1924년 제1회 샤모니동계올림픽, 1968년 제10회 그레노블 동계올림픽, 1992년 제16회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 이어 4번 째 동계올림픽유치를 몽블랑으로 재 유치하려한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IOC창립(1894년)도시인 프랑스파리는 1992년, 2008년 및 2012년 하계올림픽 세 차례 유치 경쟁에서 간발의 차이로 결선투표에서 연속 실패하였다. 점점 치열해 지고 있는 하계올림픽유치 대신 다소 경쟁이 덜한 동계올림픽유치로 선회한 것이다.
IOC위원들로부터 상당수의 동정표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안시는 평창의 복병일 수도 있다.
유치예산으로 설정한 1,500만 유로(약 240억원) 중 중앙정부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1,000만 유로(약 160억원)을 보장받았다.
나머지 500만 유로(약80억원)은 스폰서후원금으로 충당한다.
최근 안시가 "Club 2018"이란 타이틀로 국내외 프랑스 중소기업 CEO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거국적인 안시지지 행사를 성대하게 거행하였다. 유치지지분위기 획산과 유치후원금 모집 두가지 토끼를 목표로 한다. 이 행사에는 다수의 프랑스 정치 및 경제 계 인사, 밴쿠버 동계올림픽 메달라스트 등을 포함하여 역대 유명 올림픽메달리스트들도 함께 참석하였다.
"Club 2018"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다음과 같은 혜택이 제공된다.
1) 안시2018 공식 홈페이지 광고 공간 할애
2) 유치관련 런칭 행사 참여
3) 후원사 기업 내부활용가능 유치지원동기유발 홍보물 제작
평창2018의 경우 국내기업후원 런칭 프로그램등이 거의 눈에 띠지 않는다. 이에 따른 거국적 캠페인성 프로젝트도 아직 가시적이지 않다.
따라서 3개도시 유치경쟁중 유치 후원 기업 참여도 및 기금모금 부문에서 보면 평창2018이 가장 침묵적이다.
다국적 대기업 참여 프로그램은 물론 중소기업 참여 촉진행사(Friends of the Bid/뮌헨, Club 2018/안시)프로젝트 입안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유치예산규모 면에서는 뮌헨2018(약 551억원)에 이어 평창2018(약 409억원)이 2위이고 안시2018(약240억원)가 3위다.
각 유치위원회의 득표작전과 표심장악 능력, 유치활동 현장에서 이를 직접 챙기는 유치위원들의 결집력과 친화력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의 잣대 역할을 하는 스포츠외교력은 과연 어떨까?
일본 도쿄2016는 2016년 하계올림픽유치전에서 훌륭한 유치파일 작성과 열성적인 유치 활동에도 불구하고 꼴찌에서 두번 째를 차지 했다.
도쿄2016후보도시의 패인은 결국 과도한 외국인 컨설턴트 기용과 일본 특유의 겸손함을 앞세운 결과 드러난 적극성 결여였다. 이는 IOC위원들에게 자신감 결여로 비춰졌다.
우리가 혹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1)동양적 겸손함, 2) 친숙함이 결여된 겉치례 유치활동, 3)적극성과 과감성이 절제된 한국적 사고방식, 4)편파적, 편식적, 평향적 사람기용, 5)막연하고 낙관적인 유치결과 전망, 6)적재적소 인재등용 미흡성, 7)경쟁도시 약진에 대한 소극적 대처 등의 태도와 습관이 아직까지 몸에 배어 있다면 평창2018 유치성공을 위해 반드시 지양하고 극복해내야 할 잠재적 그리고 침묵적 7가지 숙제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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