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강로 영어 시즌2(생동감과 감칠맛 넘치는 우리말 표현 영어로 감정이입언어예술(Art of Language)]
2021년 윤여정 영화배우의 미국아카데미(오스카)시상식 및 특히 영국 아카데미(BAFTA)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소감 생생영어가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다.
윤여정의 생생영어가 빛을 발휘하여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맞춤 식 수상소감을 시의 적절하게 구사했다는데 있다.
영국 아카데미(BAFTA)여우조연상 수상소감으로 좌중을 휘어잡았던 그녀의 촌철살인 유머영어를 살펴보면 영국사람들의 고상한 체하는(snobbish)성향을 살짝 꼬집은 것이 아시아의 한국 여성후보 였고 더구나 영국인의 특성을 수상소감으로 묘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일종의 감탄 성 반응이기도 하였지만 후반 부 그래도 그런 분들한테 인정 받아 기쁘다고 한 것이 절묘한 정서적 호응과 배합을 이룬 것이리라.
영어표현을 우리말 표현으로 옮기는 것은 어느 정도 뜻이 통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 많이 있다.
그러나 우리말 표현을 감칠맛 나고 딱 들어맞는 영어 표현으로 구사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적다. 「아픈 만큼 성숙하는 거야」를 영어로 옮겨보라고 하면 선뜻 나서는 이가 드물다.
그러나 「No pains, no gains」를 우리말로 옮기라고 하면 「고진감래」「고생 끝에 낙이 온다」등으로는 나오지만 「아픈 만큼 성숙하는 거야」라고까지는 나오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말과 외국어를 균형 있게 반상에 올려놓은 경지라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