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2001년도는 30년 스포츠외교인생 중 가장 찬란했던 해였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기간 중 IOC로부터 공식통보 받은 2008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IOC평가위원회(IOC Evaluation Commission) 위원지명.
한국최초이며 비 IOC위원(Non-IOC member)으로는 아시아 최초 케이스의 영광된 자리다.
IOC내 27개 분과위원회들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국제스포츠 계 전체에서 전문지식을 검증받은 스페셜리스트만이 추천 선정된다. 당시 김운용 IOC부위원장이 IOC집행위원회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올림픽전문가로 추천하여 자격검증 후 승인된 자리다.
5개 결선 진출 후보도시 유치파일 15권(3권 x 5개 도시)을 통독하고 사전에 18개 주제 별, 각 유치후보도시 별, 예상 질의문제 선별 작업을 비롯하여 현지실사에 따른 각종 임무완수 등 몇 개월간 국가고시 준비생 같은 고생도 뒤따른다.
그만큼 보람도 크다.
2008년 올림픽유치를 향한 5개 결선후보도시(베이징, 오사카, 토론토, 이스탄불, 파리)현지 실사를 위한 IOC평가위원회 위원(한국최초)으로 5개도시를 순회 방문하였다. 올림픽개최도시는 대회시작 7년전에 선정된다.
IOC평가위원 순방활동 중 5개국 국가 정상들과의 뜻깊은 만남이 30년 스포츠외교인생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기도 했다.
2001년 당시 중국의 장쩌민 국가주석, 일본의 모리수상, 캐나다의 크레티앙 수상, 자카 시락 프랑스 대통령과 터키 대통령 등과 직접 만나 기념촬영과 공식면담 기회도 주어졌다. 어느 국가 외교관들도 이와 같이 5개국가 정상들을 한꺼번에 그리고 단시간 내에 직접 접견하여 면담하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올림픽이 가져다 주는 특혜다.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 동양적 예의를 표하였다.)
실사방문국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중국과 프랑스.
엘리제 프랑스대통령궁에서 자크 시락 대통령과의 불어로 한 대화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거리다.(상세 스토리는 윤강로 저 "총성 없는 전쟁"에 수록)
(2008년 IOC 평가위원회 파리 실사 방문 시 엘리제궁에서 IOC 실사평가단 일행을
당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영접하고 있음/ 맨 좌측이 Rio 2016 유치 및 조직위원장 겸
브라질 IOC위원 Carlos Nuzman, 중앙이 IOC평가위원장 Hein Verbruggen,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악수 중인 필자)
중국의 경우, 같은 아시아 국가 우치후보도시인 베이징에 눈에 보이지 않은 호의를 베풀었다. 다행히 베이징이 2008년 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되었고 그 후 우연히 중국 인민대학교 객좌교수(Guest Professor)직위도 부여 받았다.
베이징 올림픽개최 1년 전인 2007년 9월에는 올림픽관련 국제 세미나에 주제 강연자로 초청되었고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최고실력자인 Liu Jinmmin수석부위원장 겸 베이징 부시장을 반갑게 재회하여 공식면담하기도 하였다.(BOCOG홈페이지에 소개된 아래 영문 글 참조)
이처럼 올림픽과 스포츠외교는 많은 보람과 긍지 그리고 개인적 위상, 국가적 위상에 소중한 기여를 한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IOC평가위원(2008 올림픽)
윤강로
Liu Jingmin meets Rocky Kang-Ro Yoon
Updated:2007-09-06Liu Jingmin (R) and Kang-Ro (Rocky) Yoon (L)
(BEIJING, September 6) -- It is nice to meet a good friend.
Liu Jingmin, Vice Mayor of Beijing and Executive Vice-President of the Beijing Organizing Committee for the Games of the XXIX Olympiad met on Thursday with visiting Kang-Ro (Rocky) Yoon, Deputy Secretary General of the Korean Olympic Committee.
Liu extended his warmest greetings to his guest and introduced the latest progress of the preparations for the 2008 Beijing Olympic Games.
Yoon is a member of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 for the Games of the XXIX Olympiad in Beijing and has a decades-long expertise in the Olympic Movement.
Just some of his experiences include:
-- Deputy Secretary General, Korean Olympic Committee
-- Executive Board Member (Asian Games Chief Co-ordinator) Olympic Council of Asia
-- Council Member, East Asian Games Association
-- Special Consultant, Pusan Asian Games Organising Committee 2002
- Executive Assistant to the Korean Minister of Sports & Executive President of the 1988 Seoul Olympic Organising Committee
-- Acting Chef de Mission of the Korean Delegation at the 1984, 1992, 1996 and 2000 Games of the Olympiad
-- Acting Chef de Mission of the Korean Delegation at the 1992, 1994 and 1998 Olympic Winter Games
-- Acting Chef de Mission of the Korean Delegation at the Asian Games: 1982, 1990, 1994, 1998
-- Acting Chef de Mission of the Korean Delegation at the Asian Winter Games: 1986, 1990, 1996
Gift exchange
The two also touched on Olympic protocol and volunteering, as Yoon dedicated to BOCOG his book on sport diplomacy titled "When Sport Meets the World Over Five R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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