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학년도 한국외국어 대학교 신입생 특강요청을 받았습니다.
용인에 위치한 외대 글로벌 캠퍼스(용인/2.13) 및 서울 캐퍼스(동대문구 이문동.2.14)에서 이틀 연속 특강을 합니다.
아래내용은 특강 원고입니다.
1. 국제경험과 적용 그리고 노하우
1982년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에 특채되어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1984년 LA올림픽,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2년 솔트 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을 비롯하여 동 하계 아시안게임, 동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에 한국선수단 섭외임원 겸 대회조직위원회 상대 한국선수단 단장대행, 선수단장회의대표, 역대 올림픽조직위원회 협상대표 등으로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종합경기대회 조직과 운영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토론하면서 국제스포츠이벤트에 대한 국제소통 능력과 노하우가 쌓였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각국 선수단장회의)
(국제스포츠총회/ANOC, OCA. EAGA등 국제기구 회의에서의 국제소통현장)
특히 2008년 올림픽유치후보도시(5개: 베이징, 오사카, 토론토, 파리, 이스탄불)에 대한 현지 정밀 실사 평가를 책임을 맡은 IOC 올림픽평가위원(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직을 수행하면서 IOC측과 올림픽유치후보도시들 간의 시각 및 견해 차 그리고 쌍방 간에 주장하고 어필하고 요구되는 것을 비롯하여 특장점 기술적 평가와 보고서 작성 등에 직접 참여하면서 다양한 지식과 내공을 습득하게 되었다.
(2008년 올림픽유치후보도시 IOC평가위원회 현지실사 시설 방문/베이징 2003년)
(IOC평가위원들: 좌로부터 Sergey Bubka 우크라이나 IOC위원, Hein Verbruggen IOC평가위원장, Carlos Nuzman 브라질 IOC위원 겸 2016 리오 올림픽조직위원장, 필자)
(2008년 올림픽 유치후보도시인 토론토 IOC실사방문 현지뉴스레터)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회 유치후보도시 최종평가보고서 작성 후 당시 사마란치 IOC위원장으로부터 격려 받고 있다.)
(엘리제 대통령 궁에 자크 시락 프랑스 대통령 예방)
IOC실사 평가위원들이 올림픽유치후보도시들에 대한 질문 각도와 의도 그리고 이에 대한 정확하고 만족스러운 응답 요령 등에 대해 간단 단순 명료하게 정의하고 대처하는 나름대로의 식견도 축적되었다.
올림픽유치후보도시들이 IOC가 인정하고 공인한 국제스포츠행사에 참가하여 공식 프레젠테이션에서의 발표요령 및 질의응답 대처방안 등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자신 있게 어필할 수 없는 것이다.
종종 국제스포츠행사에서의 프레젠테이션 또는 외신기자회견에서 받게 되는 예상치 못한 불시의 질문에 지혜롭게 응답할 수 있으려면 상당한 경험과 내공에 기초한 임기응변 능력과 여유 그리고 피나는 노력이 필수 조건이다.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시절 프라하 IOC총회(2003)에서 프레젠테이션 장면)
2010년 및 2014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실제로 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국제스포츠행사에서 각종 프레젠테이션, 외신기자회견, 질의응답과정에 실제로 참석하여 대응하면서 국제소통현장을 직접 체험하였다.
(평창2010 동계올림픽 유치 IOC실사평가회의 장면)
2010년 및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위한 IOC실사평가 단의 평창 현지실사 방문회의에서는 회의진행자(Moderator)로서 역할도 해 보았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 IOC실사평가를 앞두고 유치위원회 국제자문역으로서 모의 IOC평가위원으로 실사회의를 대비하는 모의 국제회의에 참여하여
2003년 프라하 개최 IOC총회에서는 평창2010 유치위원회 프레젠테이션 대표로 불란서어로 평창의 유산에 대하여 호소하였다.
근 30년 간의 국제적 현장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올림픽유치를 훌륭히 준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간단 단순 명료"한(brief, simple, and clear) 비결을 소개 하고자 한다.
모든 국제회의에서 질문과 답변 공히 "간단, 단순, 명료"(Simplicity, Brevity, Clarity)할수록 점수가 높다.
물론 여유와 유머가 가미된다면 "금상첨화"("adding flowers to embroidery")다.
2. 국제적 프로젝트 성공적 조직을 위한 5대 핵심요소:
lFive (5) Key Elements to a Successful Organization for International Project
In order to ensure a successful bid and organization of the international project, 5 essential strategic plans need to be drafted and fulfilled.
1. Good Organization(훌륭한 각 부문 별 조직 및 운영체계: 참가대상중심, 행사중심, 미디어 친화, 경기장 등 시설 완비, 편리한 접근 성, 통신, 수송, 숙박 등의 최적여건 마련):
It means the Project should be participants-friendly, events-friendly, and media-friendly.
It would have comprise a compact Event master plan including an ideal location of the Event-related venues and facilities, and a convenient access to all of these facilities, plus state-of-the-art communications services, smooth transportation services and comfortable accommodation services during the whole length of the Event period.
2. Good Technology & Logistics(훌륭한 기술력과 상세 조달계획: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최적수준의 조달, 수송, 숙박, 통신, 행사장시설, 제반 인프라, 인적 자원, 안전, 교통, 관중, 미디어, 방송, 비상대책 등):
In compliance with fast-advancing global standards of technology, and needs of optimal level of logistics, cutting-edge technology and logistics system should be smoothly functioning and provided for all sectors of the Project-related infrastructure.
3. Good Public Support(뛰어난 대중적 지지: 각급 정부 등 공공지원 및 범국가적 범국민적 그리고 열정적 성원):
It means not only all levels of strong Government support but a passionate support from across the nation.
4. Good Environment(훌륭한 환경대책: 환경친화, 생태친화, 설계단계부터 치밀하고 안전한 실행계획에 의거한 지속발전가능 환경 컨셉):
Environmentally-friendly and eco-friendly Event plan would have to be made available based on environmentally sustainable Project concept and related action-plans from the designing stage.
5. Good Legacy(훌륭한 유산전파: 행사 개최 후 도시, 지역, 범국가적 범주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차원의 긍정적이고 발전지향적 파급효과 거양/다음세대에 대한 국제 이벤트의 비전과 사명, 이벤트를 통한 핵심가치의 확산 등등):
Development plans and post-Event legacy for a local, regional, and national level would have to be in place not only economically but also socially and even politically, if applicable, after the Project. Good legacy plans of the Project would provide the next generation with what the vision and mission of the International Events are all about as well as the dissemination and universality of the core values (Excellence, Friendship, Respect) through event.
It would bring together peace and harmony of the people and the community through the Project.
“Celebrate Humanity!” (이러한 5가지 요소는 프로젝트를 통해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선사해 준다. 인류를 찬양하자!)
“Good company, Good wine, Good welcome can make Good people.”(좋은 친구, 좋은 와인, 따뜻한 환영은 좋은 사람들을 맺어준다.)
-William Shakespeare
And Good people can make Good and Successful Project!
(그리고 좋은 사람들은 훌륭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성공을 가능케 해 줄 수 있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함께)
Pyeongchang’s 2018 OWG Bid Summary
(평창2018 동계올림픽유치 개념 요약 제안)
1.Athletes-Friendly Games (선수 친화 올림픽)
Athletes-centered Games (선수 중심 올림픽)
Athletes-focused Games (선수에 초점을 둔 올림픽)
Athletes-first Games (선수우선/제일의 올림픽)
Athletes-oriented Games (선수 지향 올림픽)
*Birdie Games:(버디 게임)
“Let’s draw a picture of a fine-feathered bird ready to fly high.
Alpensia plays its role as the bird’s nest being the base camp for the global athletes.
2. Environmentally-Friendly Games (환경친화적 올림픽)
-Happy 700 Programs (인간생활 최적 고도인 해발 700m 프로그램)
-Ecological Research Projects (생태연구 프로젝트)
-Sustainable environment legacy(지속발전 가능 환경 유산)
3. Transport-Friendly Games (수송친화적 올림픽)
1) Main Express Highways networks (간선 고속도로망)
2) High-speed Railways networks (고속 철도망)
3) Exclusive Airways networks in YangYang (양양 연결 독자적 항공 망)
4) Focused transport networks from all directions well-connected with national, regional, and local roads (사통팔달 국도, 지역도로 및 지방도로망 연결 완벽수송체계)
4. Olympic Movement-Friendly Games (올림픽운동 확산 올림픽)
1) Dream Program (드림 프로그램: 겨울철 스포츠조건 열악한 국가 유소년소녀초청 동계스포츠체험 및 훈련 프로그램)
2) Youth Camp (청소년 캠프)
5. Olympism-Friendly Games (올림피즘 친화 올림픽: 한반도 화합의 계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획기적 남북단일팀 구성)
Gangwon is only Province divided into two in the Korean Peninsula.
Through the Olympic Games since 2000 Sydney, two Koreas started a process. It is an on-going project with more specific and tangible programs. There is a possibility of unified single team of two Koreas in the 2018 Games.
6. Media-Friendly Games (미디어 친화올림픽: IBC, MPC, 미디어 숙박 촌이 한군데 함께 위치)
-Media legacy program in Alpensia with media village, IBC and MPC all in one place
7. IT-Friendly Games (IT친화 올림픽)
IT-related Transport Control services (IT 연계 수송 체계 조율 서비스)
IT-related Satellite Navigation services (IT 연계 위성 네비게이션 서비스)
IT-related Games Information services (IT 연계 대회 제반 정보 서비스)
IT-related Accommodation services (IT 연계 숙박 서비스)
IT-related Security services (IT 연계 안전 서비스)
IT-related Communications services (IT 연계 통신 서비스)
IT-related Ticketing services (IT 연계 입장권 서비스)
IT-related VIP Protocol services (IT 연계 VIP의전 서비스)
IT-related Health Care services (IT 연계 건강 관리 서비스)
IT-related Social Media Networking services, etc.(IT 연계 소셜 미디아 네트워크 서비스)
8. Sport Industry-Friendly Games (스포츠 산업 활성화 올림픽)
9. Tourism-Friendly Games (관광 친화 올림픽)
10. Legacy-Friendly Games (유산 전파 및 확산 친화 올림픽)
(
반기문 UN사무총장과 2009년 10월 코펜하겐 IOC총회 장에서 해후)
3. 스포츠와 올림픽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
이 세상에는 인류가 가장 선호하는 5가지 공통 언어가 존재한다.: ‘돈(Money), 정치(Politics), 예술(Art), 섹스(Sex), 그리고 스포츠(Sport)’가 그것이다.
그 중 5번째에 해당하는 스포츠는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인생을 살 맛나게 해주는 가장 건전한 필수 콘텐츠이기도 하다.
고전적 의미의 인류 3대 필수요소는 의식주(Food, Clothing, and Shelter)이지만 현대사회에서 신 개념적 3대 필수요소는 ‘청정한 물’(Clean Water), ‘맑은 공기’(Clean Air), 그리고 ‘만인의 스포츠’(Sport for all)라고 정의해 보고 싶다. 스포츠는 자나 깨나 직접 실행하든 관람하든 응원하든 뉴스매체를 통해 접하든 간에 하루도 스포츠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스포츠는 인류선호 5대 언어들 중 나머지 4가지 언어적 특성 모두를 내재하고 있다. 스포츠의 인류보편타당적 결과물이 바로 올림픽이다. 올림픽은 지구촌 정치의 변모하는 얼굴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국제적 논란거리를 만들어 주기도 하였고 문화 교육 예술 육체적 미적 율동이 한데 어우러진 복잡 미묘 다단한 종합축제의 한 구석에 인간의 돈에 대한 집착의 무대를 꾸며주기도 하는 기기묘묘한 인류생태 심리학적 문화유산의 최대 걸작 품이기도하다.
40억 지구촌 가족이 열광하는 가운데 지난 1996년 근대 올림픽이 드디어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림픽(미국 애틀랜타)이 성황리에 치러졌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주최국 중국이 지금까지 세계최강 이었던 미국을 누르고 새로운 1인자 자리로 등극하는 등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고 있다.
최근 국제적으로 실시된 ‘즉석 인지도 조사’(Spontaneous Awareness Survey)결과 올림픽이 ‘월드컵축구’의 2배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윔블던 테니스대회(Wimbledon Tennis Championships)’보다 3배, ‘포뮬러 원(Formula One Motor Racing Grand Prix)자동차 경주대회’보다 4배,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사이클 대회’, ‘슈퍼볼 미식축구대회(American Super Bowl)’, ‘월드시리즈 야구대회(World Series of Baseball)’ 보다 6배, 그리고 ‘미국 컵(America's Cup)’ 및 ‘데이비스 컵 테니스대회(Davis Cup)’보다는 무려 10배나 더 높은 인지도를 보여 주었다.
또한 올림픽은 수 조원의 수익이 보장되는 부가가치 창출 비즈니스(Multi-billion dollar business)로서 ‘황금 알 낳는 거위(A goose that lays golden eggs)’로도 비유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전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역대 최고의 올림픽(The most Universal and the Best Games ever)이라고 극찬 한 바 있다.
1988 서울올림픽유치가 확정된 1981.09.30 서독 바덴바덴 IOC총회까지 대한민국이 유치하여 개최한 국제스포츠행사라고는 1975년 제2회 아시아 체조선수권대회, 필자가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재학시절 통역으로 참가하여 스포츠 계와 숙명적 인연을 맺게 해준 바 있는 1978년 제42회 세계 사격선수권대회, 1979년 제1회 세계 공기총 선수권대회 및 제8회 세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그리고 1980년 아시아 역도선수권대회가 고작이었다.
1988 서울올림픽유치 당시 한국은 한국의 국제적 지명도, 신인도, 인지도 등이 대외홍보부재로 별 볼일 없었다. 치명적 핸디캡이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그 당시 대한민국의 위상은 Japan Times지에 게재된 “한국정부가 일본에 미화60억불 차관을 요청하였지만 그 직후 개최된 한-일 각료회담 시 교섭이 잘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의한 경제개발도상국이라는 것과 미국 TV 드라마 “MASH(Mobile Army Surgical Hospital: 야전군대 외과병원)”을 통해 한국은 1950-1953 한국동란이란 전쟁을 치르고 미군이 도와주는 열악한 환경의 미국원조대상국이자 경제여건이 어려운 분단국이미지 그 자체였다.
사실 우리나라 스포츠가 세계적인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데에는 스포츠외교의 힘이 절대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시발점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1981년 9월30일 서독 바덴바덴에서의 함성이었다. 그 후 1994년 제12차 파리 올림픽 콩그레스 겸 제103차 IOC총회에서 태권도가 역사적인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회 개 폐회식장에서 남북한선수단이 공동 입장한 것은 우리스포츠외교사에 길이 남을 쾌거였을 뿐만 아니라 지구촌 가족들에게 평화와 감동의 진한 메시지를 전한 불멸의 발자취로서 기록될 것이다. 또한 2002년 한국-일본 FIFA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한국축구의 4강 신화, ‘붉은 악마 응원단’,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7년 남아공 더반 대첩으로 역사에 길이 남게 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유치를 통해 전 세계에 보여준 대한민국의 막강한 응집력과 단결력은 스포츠를 통한 국가브랜드 파워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표출하여 주었다.
해당 종목 별 스타 선수는 예외 없이 일반 스포츠 팬(Fan)을 광적으로 끌어들이는 스포츠 브랜드 파워의 원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피겨의 김연아 선수, 수영의 박태환 선수, 축구의 박지성 선수, 야구의 박찬호, 추신수와 이승엽 선수, 골프의 신지애, 박세리, 최경주, 박지은, 미셀리 등을 비롯하여 기라성 같은 각 종목 별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은 그 좋은 예이다.
(평창2014 유치위원회 국제총장 시절 세계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와 함께)
이러한 스타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스포츠 브랜드 파워는 지역적, 국가적, 글로벌 상품가치와 홍보효과 그리고 부가가치 또한 뛰어나다.
이에 연관된 스폰서와 TV 등 미디어의 지원 등에 힘입어 국제스포츠이벤트는 지구촌 ‘황금 알 낳는 거위(a goose that lays golden eggs)’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