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1. 2. 1. 10:03

 

[‘대한체육회와 KOC분리 정답이 아니다’가 정답이 아닌 이유로 틀린 내용 바로 잡는다]

 

"먼저 재선에 성공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견해대로 체육인들이 판단하여 KOC분리문제를 논의 하려면 국내외 현실을 직시하고 잘못 인식한 점은 바로 잡고 이어서 장단점을 비교분석하고 진단하여 KOC분리토론회 겸 공청회를 열도록 촉구하는 바이다"

 

지난 1월28일 자 오피니언 난에 실린 글 “대한체육회 KOC분리 정답 아니다’라고 제가 지난 1월21일 조선일보 [발언대]에 올린 글"대한체육회 -KOC 분리가 답이다"를 반박하는 내용이 독자들과 체육인들을 호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바로 잡는다

국제스포츠 게 동향을 모르면 오해의 소지가 생기나 보다. 미국과 독일 NOC가 통합되어 있고 일본과 영국은 분리되어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일단 분리 통합의 개념 정립은 말할 것도 없고 혼란스럽게 까지 만드는 무지의 소치이며 주장이다

 

미국은 원래 국가올림픽위원회 독립단체(USOC)로 지금까지 그렇다. 미국 체육회 격인 NCAA와는 태생부터 별도의 기구로 이어져 오고 있다

 

다만 미국 여자체조 팀 닥터의 성폭력 사건으로 USOC위원장-사무총장이 모두 책임지고 사퇴하였고 그 여파로 2019년 미국 패럴림픽 위원회(USPC)를 통합하여 현재의 미국 올림픽 패럴림픽위원회(USOPC)가 되었다

 

 

 

독일은 NOC가 독일체육회를 통합하여 하나가 되었는데 그 만큼 독일 NOC는 독립적이고 막강하다. 한국의 경우는 독일을 포함하여 여타 NOC통합국가들의 경우가 보여주는 국제적 추세와는 정반대로 KOC가 오히려 대한체육회에 흡수통합되다 보니 국제적 역량 또한 비효율-비전문적이다

 

한국의 뛰어난 글로벌 경기력 대비 스포츠 외교 또한 취약하고 뒤떨어져 왔던 것이 그 이유다. 영국도 분리 개념이 아니라 원래 독립 NOC이고 막강하기는 마찬가지다

 

대한체육회의 롤 모델(Role Model)이던 일본도 급기야 JOC가 국제적 역량강화를 위해 2004년 무렵 과감히 구시대적 체계를 깨고 분리된 후 국제 역량이 일본 국력에 걸맞게 일취월장 탈바꿈한 셈이다

 

일제 잔재의 구시대적 유물답습구조인 대한체육회-KOC의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인 동거의 틀을 깨고 한국선수들의 국제경기력과 걸맞는 KOC의 전문성과 스포츠외교력 강화를 위해 이제는 새롭게 거듭날 때다

 

 

 

어떤 경우고 발전적 효율적 전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은 지혜로운 행동이며 처신이다. 지구촌 어느 나라 NOC도 한국의 KOC와 같은 모양새로 흡수되어 주객이 전도된 경우는 연구과제로도 찾기 어렵다

 

한국만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차제에 체육인들로 하여금 현 체제의 구조적 전문성 부재의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게 한다면 지금이야말로 정부와도 상생적-선 순환적으로 협의하고 협력하여 모양새 좋게 자율성까지 보장 받게 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절호의 기회인 것임을 알게 될 것이다

 

새로운 대한체육회 100년이 시작되는 이 시점에 글로벌 마인드 시각에서 체육인들도 전문성 있고 경쟁력 있고 미래지향적인 제대로 된 대한체육회와 KOC 분리 독립문제를 이성적으로 분별하고 판단하는 것이 체육주도성장의 핵심이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