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2. 8. 25. 17:30

[카타르 NOC위원장 Sheikh Joaan bin Hamad Al-Thani가 서울 ANOC총회에서 ANOC수석부회장에 단독 지명, 총회 3차례 개최국 한국은 ANOC집행위원도 43년 째 오리무중, 한국스포츠외교의 현주소?]

 

카타르올림픽위원회(QOC)위원장인 Sheikh Joaan bin Hamad Al-ThaniANOC수석부회장(Senior Vice President)자리에 단독 지명선출예정후보(the only candidate to be nominated for election)라고 합니다.

 

(Sheikh Joaan bin Hamad Al-Thani 카타르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겸 ANOC수석부회장 단독 지명자)

 

 

ANOC가 회원국NOC들에게 통보한 후, 그는 향후 4년간(2022~2026) ANOC수석부회장 임기를 채울 단독후보로 출마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ANOC헌장규정에 따르면 모든 대륙 별 NOC연합체들은 지난 820일까지 대륙 별 부회장 지명자들이 수석부회장자리에 출마할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마감일은 ANOC총회 개최 60일전으로 선택되어 공고되었다고 합니다.

 

ANOC수석부회장선거는 한국 서울에서 1019~21일 개최되는 ANOC연례총회에서 있을 ANOC회장선거 후에 거행된다고 합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Olympic Council of Asia)Al-Thani를 아시아대륙을 대표하는 부회장 지명자로 정한 후 명단을 제출하였다고 합니다.

 

 

Sheikh Joaan bin Hamad Al-Thani was put forward for the ANOC role by his continental association, the Olympic Council of Asia ©Getty Images(Sheikh Joaan bin Hamad Al-Thani 카타르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겸 OCA가 내세운 아시아 대륙 대표 ANOC부회장 겸 수석부회장 후보/출처: insidethegames)

 

 

다른 4개 대륙 NOC연합회 역시 각각 대륙 별 부회장 후보지명자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202112Al-Thani2021~20214년임기의 카타르올림픽위원회(QOC)위원장 직에 만장일치로 재선된 바 있습니다.

 

26차 서울ANOC총회에서 피지(Fiji)올림픽위원회위원장인 Robin Mitchell이 단독출마후보로 ANOC회장으로 선출되기로 되어 있습니다.

 

 

(좌로부터 ANOC회장 대행인 Fiji출신 Robin Mitchell, 필자, Gunilla Lindberg 스웨덴 출신 IOC위원 겸 ANOC사무총장)

 

 

그는 2018년 전임 ANOC회장인 쿠웨이트의 Sheikh Ahmad Al-Fahad Al-Sabah가 스위스에서 위조 혐의로 기소되면서(charged with forgery in Switzerland)그 뒤를 이어 ANOC회장대행역할을 해 왔습니다

 

Mitchell2021년 그리스 Crete개최 ANOC총회에서 ANOC대행회장 대신 정식 회장으로 출마(pursue the role on a permanent basis)하겠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그리스의 섬인 Crete는 서울이 코로나19제약규정으로 인해 ANOC총회개최 의무를 수행할 수 없다(could not fulfil hosting duties because of COVID-19 restrictions)고 판단되어 대체개최지로서 ANOC총회를 개최 한 바 있습니다

 

2021Crete개최 ANOC총회에서 한국의 서울을 2022ANOC선거총회개최권을 다시 부여 받은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서울에서만 1986, 2006년 및 20223차례나 ANOC총회를 개최하게되는 스포츠강대국인데 아쉽게도 1979ANOC창설이래로 아직 단 한 명의 ANOC집행위원도 없는 것이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의 현주소입니다.

 

 

(1986ANOC서울총회장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ANOC를 장악하려면 우선 무주공산 상태인 OCA를 장악해야 하는데 1년 연기되어 개최되는 Hangzhou2022아시안게임 기간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OCA총회는 OCA회장 등 임원선출선거로 알려져 있는바 이에 대한 대비책을 새워야 합니다.

 

1982AGF(Asian Games Federation)OCA로 개편하여 당시 중동 쿠웨이트 왕족 출신 Sheikh Fahad가 초대 OCA회장이 되고 19908월 이라크전쟁에서 사망하자 그 아들인 Sheikh Ahmad1991년 제2OCA회장으로 밀어붙이기 식으로 선출되면서 OCA40년 간 쿠웨이트의 전유물이 되어 왔습니다. Sheikh Ahmad회장이 20219, 스위스 제네바 법정에서 1심 유죄판결을 선고 받으면서 ANOC회장직 뿐만 아니라 OCA회장 직도 내려 놓게 되자 OCA측은 OCA사무총장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고분고분한 은퇴 인도 IOC위원인 Randhir SinghOCA회장대행으로 재빨리 임명하였습니다.

 

 

(상단 좌로부터: 쿠웨이트 왕족 출신 故 Sheikh Fahad 초대 OCA회장<1982~1990> 및 아들 Sheikh Ahmad 2OCA회장<1991~2020>/하단 좌로부터 인도출신 Air Vice Marshall Mehta OCA 초대 사무총장과 OCA 2대 사무총장 겸 현 OCA회장 대행인 Randhir Singh)

 

 

이제 2023년 중국 Hangzhou 아시안게임에 앞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OCA회장 및 임원선거에서 잃어 버린 40년을 되찾아와야 할 시간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1년 여 남은 기간 동안 합종연횡(合從連橫)으로 OCA지휘권과 OCA본부를 동아시아-동남아시아로 되돌릴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국 스포츠 게에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계책이나 전략을 전개할 만한 인적 자원이 시스템적으로 가동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현장에서 본 스포츠외교론(윤강로 저서)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