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10. 4. 8. 17:24
2010년에는 아시아에서만 국직한 세계스포츠 종합제전이 3개나 열린다.

그 첫 번째가 8월14일-26일(13일 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1회 유스 올림픽이다.
두 번째가 10월3일-14일((12일 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영연방 게임(Commonwealth Games)이다.
세 번째는  11월12일-27일(16일 간)중국 광조우에서 개최되는 제16회 아시안게임이다.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2010년 영연방 게임은 과거 영국식민지였던 54개국의 독립국가들이 4년마다 영연방의 결속을 다지고 친선을 도모하는 세계적 스포츠제전이다.

Current Commonwealth members (blue), current suspended members (green), and former members (orange).

53개국(1개국/피지 자격정지 중)8,500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하게 되는 2010뉴델리 영연방게임은 영연방 대회 연맹(CGF:Commonwealth Games Federation)이 관장 하는 데 육상, 양궁, 수영, 배드민튼, 복싱, 사이클, 체조,하키, Lawn Bowls, 네트 볼, 7인제 럭비, 사격, 스쿼시, 탁구, 역도 및 레슬링 등 17개가 정식종목이다.

올림픽종목인 태권도는 아쉽게도 아직 채택되지 않고 있다.





뉴델리는 2003년 Montego Bay에서 개최된 CGF총회에서 캐나다의 해밀톤(Hamilton)시를 결선투표에서 46:22로 누르고 개최도시로 선정되었다.


CWG Federation President Michael Fennell.(ATR)

최근 인도정부 결정에 따라 뉴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영연방대회에서는 참가 선수나 임원모두에게 쇠고기(beef)가 제공되지 않게 되었다.
 
인도 힌두교 종파인 Vishwa Hindu Parishad(VHP)의 Praveen Togadia 사무총장은 인도정부 Sheila Dixit 수석장관에게 유델리 영연방 대회기간 중 외국선수나 임원들에게 쇠고기를 제공하면 대대적인 집단 데모(massive demonstrations)를 일으키겠다고 협박하였다.

Sheila Dixit 수석장관은 긴급 각료회의 소집하여 대회 기간 중 대회참가 외국국민에게 쇠고기를 제공 하지 않을 것을 결정하였다.

당초 델리 시정부는 영연방대회 참가 외국 국민들에게 쇠고기를 먹게 하도록 방침을 정했었고 이 사실이 신문에 보도되자 힌두교 종파 조직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반대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이와 관련 VHP 3인 대표들이  델리 시 주지사를 만나 Dr. M S Gill 체육장관이나 Suresh Kalmadi인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에게 공식문서로 견해를 밝혔는지에 대하여 주지사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항의수위를 높혀왔다.

이로 인해 결국 인도는 향후 국제대회를 치를 경우 쇠고기는 음식메뉴에서 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어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유치에도 불리해 지게 된 셈이다.



인도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행사에 참가 하려거든 건조된 비프저키(beef jerky)나 쇠고기가 섞인 볶음 고추장을 휴대하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정보2010. 4. 8. 11:24
크레믈린 러시아 대통령궁이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 스포츠 지도자 그룹 대대적 개편작업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

이러한 개편작업이 드디어 러시아 국회 상원(upper house of the Russian parliament)의 재가를 받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단이 사상 최악의 성적(세계11위:금 3, 은 5, 동 7)을 거두자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대대적 개편의 칼을 뽑았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스포츠 최고 수뇌부의 단체용퇴 권고에 사퇴한 1번 타자는 Leonid Tyagachev 러시아 올림픽위원장이었다. 푸틴 총리 측근인 Vitaly Mutko 체육장관이 굳건히 버티고 있는 사이 대신 Gennady Alyoshin 체육차관이 지난 달 말 사표를 제출 하였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010밴쿠버 장애인올림픽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선수들에게 훈장을 달아주고 있다./크레믈린 대통령궁)


이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 동계종목 회장들을 줄줄이 퇴진시켰다. 
Vladimir Loginov 러시아 스키 연맹(Russia Ski Race Federation)회장, Valentin Piseyev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연맹(Russia Figure Skating Federation)회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이 두명의 회장은 설상가상으로 대통령직속 체육발달 및 스포츠우월성위원회(Presidential Council for the Development of Physical Culture and Sport and Sporting Excellence)를 비롯하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그리고 2013년 카잔 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 등 모든 러시아 스포츠 조직체로부터 불명예 퇴진당했다.

최근 접촉한  바 있는 러시아 고위 소식통에 의하면  Andrei Cherkasov 러시아 프리스타일 스키연맹회장, 알파인스키연맹회장, 스노보드연맹회장, 스키점프연맹회장 등 모두 7-8명의 러시아 스포츠 거물들이 줄줄이 퇴진하였다고 한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할당된 스포츠 발전기금이 비효율적으로 유용된 것으로 자체판단하였다.
이에 따라 국가 회계청(state audit chamber)이 준비한  러시아 올림픽 실적에 대한 조사 보고내용을 검찰청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퇴압력 분위기속에서 계속 버티기를 시도하고 있는 Vitaly Mutko 체육장관은 "누군가 (올림픽 성적부진 등으로)짤리거나 한다면 러시아 스키선수들은 결코 기록 경신에 매진하지 않을 것이다."(Russian skiers won't race quicker if someone is fired.)라고 언급하였다. 소신이 뚜렸한 건지 베짱이 두둑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사퇴한 Leonid Tyagachev 전 러시아 NOC위원장은 후임으로 (아무도 건들일 수 없는) Vladumir Putin 총리야 말로 좋은 차기NOC위원장후보라고  언급한 것으로 인용되었다.


Russian Olympic Committee President Leonid Tyagachev is reported to have resigned following the Vancouver Games. (ATR)


Igor Kazikov러시아 NOC수석부위원장이 대행하고 있는 러시아 NOC위원장 선출 선거는 오는 5월20일 예정되어 있다. 후보 마감은 4월19일이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뉴스에 의하면 현재 2014 소치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알렉산더 쥬코프(Alexander Zhukov) 러시아 부총리가 후임NOC위원장 후보로 등록하였다고 한다.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이러한 강경 조치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으로서 최고의 성적거양을 독려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분석된다.
 

The Paralympics flag is carried to the ceremony. (Sochi 2014)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10. 4. 7. 17:43

고 노무현 대통령은 2010 및 2014 평창 동계올림픽유치 당시 대한민국대통령으로 IOC실사단을 두 차례나 손수 영접하였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IOC평가실사단, 평창2014 수뇌부/청와대 2007)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필자/ 청와대 2007))

 

                                (고 노무현대통령, 평창 2014 수뇌부 초청 격려오찬/청와대 2007)


(IOC실사단 평창 현지실사 환영 물결 2007)


                  ( IOC실사단 평창 실사:좌 두 번째부터 김진선 강원도지사, Igaya IOC평가위원장, 필자, 이건희IOC위원 겸 삼성그룹회장, 한승수 평창2014위원장/ 전 국무총리, Felli IOC올림픽 수석국장)


(IOC평가단의 평창/강릉 현지 실사)

                                   (Igaya IOC 평가위원장, 한승수 위원장 겸 전 국무총리, 필자/국제사무총장)


(IOC평가단과 평창 2014 유치위 대표단/평창)

                              (Igaya IOC평가위원장 겸 IOC부위원장과 윤강로 국제사무총장)


     

(IOC평가단 인천공항 환송 2007: 좌로부터 필자, Becky Scott 캐나다 IOC위원겸 IOC평가위원, 유경선 ITU부회장, 전이경 IOC여성과 스포츠 분과위원/동계올림픽 숏트랙 4관왕)


(IOC평가단 평창 현지실사 후 환송: 좌로부터 김진선 도지사, 김정길 당시 KOC위원장, 이승원 FIS집행위원, 유경선 ITU부회장, 한승수 유치위원장/전 국무총리, 필자)

2014년 두 번째 도전 당시에는 개최도시 결정투표가 행해진 과테말라 현지로 원정하여 IOC총회에 참석 IOC위원들에게 평창지지를 호소 하였지만 또 다시 아깝게 4표차이로 평창유치는 좌절되었다.

 

The IOC in session in Guatemala City. (ATR)

과테말라 현지에서 IOC위원 수십명을 현지 호텔 대통령집무실로 일일히 초치하여 설득로비를 하였다.
투표 전날 밤 리셉션장에서 많은 IOC위원들을 일일히 악수하며 막판 지지를 당부 하였다.
 
그날 늦은 밤, IOC위원 투숙호텔에 위치한 칵테일 바까지 경호원 없이 단촐하게 들어가서 마지막 한 명의 IOC위원이라도 붙들고 설득해야겠다며 의전절차도 뒤로하고 평창 유치 로비 활동을 맹렬히 벌였던 노무현 대통령의 절절한 모습이 아직도 눈 앞에 생생하다.

평창은 글로벌 유치전쟁에서는 이기고 과테말라 국지전투에서 패했다.
그 당시 뉴욕 타임즈지를 비롯한 외신들은 투표 전날까지도 평창의 승리를 점쳤다.
투표당일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은 좋았다.
UN총회 의장 관록에 빛나는 한승수위원장의 스피치도 좋았다.
김진선 올림픽 거버너(Olympic Governor)의 호소력도 좋았다.
이건희 IOC위원의 프레젠테이션 내용 역시 충실하고 또 좋았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현지 압박 로비와 Gasprom 러시아 최대 가스재벌기업의 무차별 로비공세는 지칠 줄 몰랐다.
푸틴의 영어와 불어로 구성된 스피치는 전격적이었다.
IOC윤리규정도 얼어 붙었다.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speaking to the IOC Session in Guatemala. (ATR)

러시아의 IOC위원 3인방의 전방위 현지공세도 강력하였다.
그러는 와중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진심 어린 호소는 힘 없이 그리고 메아리 없이 IOC총회장에 그냥 묻혀 버렸다.
아쉽다.
아깝다.
울고 싶었다.

단 2% 뒷심부족으로 대한민국의 평창이 러시아의 소치에게 2차투표에서 졌을 때도 고 노무현 대통령은 담담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 한 것 아이가?" 

이제 절치부심 3수도전에 나선 평창2018이 반드시 성공해야 되겠다.
유치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
수단방법 가리지 말자.
IOC윤리규정? 한 두번 장사 해보나?

2011년 7월6일 남아공 더반,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투표가 기다리고 있다.
운명의 마지막 한 판, 더반 IOC총회장을 점령하자.
더반은 홍수환 선수가 복싱 세계챔피온을 먹은 곳!
'삼 세번'은 우리민족의 승부수.
영어로는 "Third time is the charm."(세 번째는 매력 그자체)
아낌 없이 태우자, 우리의 열정!

똘똘 뭉치자. "우리가 남이가?"
나가자.
이기자.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의 승리, '더반 대첩'을 성사시키자!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2010 및 2014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