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4. 7. 17:43

고 노무현 대통령은 2010 및 2014 평창 동계올림픽유치 당시 대한민국대통령으로 IOC실사단을 두 차례나 손수 영접하였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IOC평가실사단, 평창2014 수뇌부/청와대 2007)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필자/ 청와대 2007))

 

                                (고 노무현대통령, 평창 2014 수뇌부 초청 격려오찬/청와대 2007)


(IOC실사단 평창 현지실사 환영 물결 2007)


                  ( IOC실사단 평창 실사:좌 두 번째부터 김진선 강원도지사, Igaya IOC평가위원장, 필자, 이건희IOC위원 겸 삼성그룹회장, 한승수 평창2014위원장/ 전 국무총리, Felli IOC올림픽 수석국장)


(IOC평가단의 평창/강릉 현지 실사)

                                   (Igaya IOC 평가위원장, 한승수 위원장 겸 전 국무총리, 필자/국제사무총장)


(IOC평가단과 평창 2014 유치위 대표단/평창)

                              (Igaya IOC평가위원장 겸 IOC부위원장과 윤강로 국제사무총장)


     

(IOC평가단 인천공항 환송 2007: 좌로부터 필자, Becky Scott 캐나다 IOC위원겸 IOC평가위원, 유경선 ITU부회장, 전이경 IOC여성과 스포츠 분과위원/동계올림픽 숏트랙 4관왕)


(IOC평가단 평창 현지실사 후 환송: 좌로부터 김진선 도지사, 김정길 당시 KOC위원장, 이승원 FIS집행위원, 유경선 ITU부회장, 한승수 유치위원장/전 국무총리, 필자)

2014년 두 번째 도전 당시에는 개최도시 결정투표가 행해진 과테말라 현지로 원정하여 IOC총회에 참석 IOC위원들에게 평창지지를 호소 하였지만 또 다시 아깝게 4표차이로 평창유치는 좌절되었다.

 

The IOC in session in Guatemala City. (ATR)

과테말라 현지에서 IOC위원 수십명을 현지 호텔 대통령집무실로 일일히 초치하여 설득로비를 하였다.
투표 전날 밤 리셉션장에서 많은 IOC위원들을 일일히 악수하며 막판 지지를 당부 하였다.
 
그날 늦은 밤, IOC위원 투숙호텔에 위치한 칵테일 바까지 경호원 없이 단촐하게 들어가서 마지막 한 명의 IOC위원이라도 붙들고 설득해야겠다며 의전절차도 뒤로하고 평창 유치 로비 활동을 맹렬히 벌였던 노무현 대통령의 절절한 모습이 아직도 눈 앞에 생생하다.

평창은 글로벌 유치전쟁에서는 이기고 과테말라 국지전투에서 패했다.
그 당시 뉴욕 타임즈지를 비롯한 외신들은 투표 전날까지도 평창의 승리를 점쳤다.
투표당일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은 좋았다.
UN총회 의장 관록에 빛나는 한승수위원장의 스피치도 좋았다.
김진선 올림픽 거버너(Olympic Governor)의 호소력도 좋았다.
이건희 IOC위원의 프레젠테이션 내용 역시 충실하고 또 좋았다.
그러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현지 압박 로비와 Gasprom 러시아 최대 가스재벌기업의 무차별 로비공세는 지칠 줄 몰랐다.
푸틴의 영어와 불어로 구성된 스피치는 전격적이었다.
IOC윤리규정도 얼어 붙었다.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speaking to the IOC Session in Guatemala. (ATR)

러시아의 IOC위원 3인방의 전방위 현지공세도 강력하였다.
그러는 와중에 고 노무현 대통령의 진심 어린 호소는 힘 없이 그리고 메아리 없이 IOC총회장에 그냥 묻혀 버렸다.
아쉽다.
아깝다.
울고 싶었다.

단 2% 뒷심부족으로 대한민국의 평창이 러시아의 소치에게 2차투표에서 졌을 때도 고 노무현 대통령은 담담했다.
"우리는 최선을 다 한 것 아이가?" 

이제 절치부심 3수도전에 나선 평창2018이 반드시 성공해야 되겠다.
유치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
수단방법 가리지 말자.
IOC윤리규정? 한 두번 장사 해보나?

2011년 7월6일 남아공 더반,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투표가 기다리고 있다.
운명의 마지막 한 판, 더반 IOC총회장을 점령하자.
더반은 홍수환 선수가 복싱 세계챔피온을 먹은 곳!
'삼 세번'은 우리민족의 승부수.
영어로는 "Third time is the charm."(세 번째는 매력 그자체)
아낌 없이 태우자, 우리의 열정!

똘똘 뭉치자. "우리가 남이가?"
나가자.
이기자.
대한민국 스포츠외교의 승리, '더반 대첩'을 성사시키자!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2010 및 2014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