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1. 6. 12. 19:09
뮌헨2018 이 드디어 히든카드(hidden card)를 공개하였다.


 



< 올림픽 유치사상 최초로 현직대통령자격 유치대표단장으로 참석하는 Christian Wulff 독일 연방 대통령(Head of State)>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대통령이 의전적 참석이 아니라 뮌헨2018유치대표단장으로 공식참가를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당초 Merkel 독일총리의 참석이 예상되었다가 최소된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현지 공관을 통해 정부 및 평창 유치위원회에 보고되면서 뮌헨이 승리를 너무 자신만만해(?)하거나  아니면 평창의 기세(?)에 눌려 유치포기(?) 포석은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분석도 한편에서 제기 되기도 할 만 했다. 

한때 이를 두고 뮌헨이 2018 동계올림픽유치에 미온적으로 돌아 선 것 은 아닌가하는 의구심까지 자아내기도 했다.
역대 올림픽 유치결정 IOC총회에 해당국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수반 또는 국왕 등이 동참하는 추세가 이어져 오고 있지만 독일대통령처럼 해당국 올림픽 유치도시(뮌헨2018) 유치대표단장자격으로 참가하는 경우는 전무후무하였다.



< 올림픽유치 "총성 없는 전쟁"에 출전한 각국 대통령/국가수반들은 누구였으며 또 누구일까?>


각국대통령 또는 국가수반(총리 및 수상 또는 국왕)등이 올림픽개최도시 결정 IOC총회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및 현장 로비에 공식 등장은 하였지만 유치대표단장이란 타이틀은 독일 뮌헨의 케이스가 올림픽 유치사상 효시가 될 전망이다. 

2012년 올림픽유치경쟁의 최종결전지(IOC총회 개최도시)였던 2005년 7월 싱가포르에는 선두주자였던 파리를 위해 자크 시락 단시 프랑스 대통령이, 막판 추격자로써 결국 2012년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된 런던이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을 현장에 동원하였다.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에는 투표가 실시된 과테말라(IOC총회 개최도시/2007년 7월)에는 故 노무현 한국대통령(평창2014)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소치 2014) 그리고 알프리도 구젠바우어 오스트리아 총리(잘츠브르크 2014) 등 3개국 정상이 각축전을 벌였으나 국제적 인지도와 막강한 전방위 로비전을 무지막지하게 전개한 것으로 알려진 소치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되었다.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speaking to the IOC Session in Guatemala. (ATR)(러시아 푸틴대통령이 예상을 깨고 과테말라 IOC총회 소치 프레젠테이션대표로 등장하여 영어와 불어로 깜짝 연설을 하였다.)                    
   

     (故 노무현 대통령과 2014 평창유치위 국제총장시절의 필자/ 청와대 2007))

2016년 올림픽유치경쟁은 유치도시 해당국 국가수반들이 전원 총출동하는 각국 수뇌들의 "스타 워즈"(Star Wars)를 방불케 하였다. 
사상 최초로 올림픽유치결정 IOC총회에 대통령부부(Barack Obama 및 Michelle Obama)가 참석한 미국의 시카고(꼴찌로 1차 투표에서 충격적 탈락)는 Richard Daly 시카고 시장, Larry Probst USOC위원장, Patrick Ryan 시카고 유치위원장, Anita DeFrantz 미국 흑인 여성 IOC위원등이 참석하였다.  

                              (2016년 올림픽 유치후보도시(시카고) 프레젠테이션<오바마 미국 대통령>)

2차 투표에서 4개 결선 지출 후보도시들중 3위로 탈락(IOC현지 실사 평가 결과는 1위)한 도쿄는 Yukio Hatoyama 일본 수상과 Shintaro Ishihara 도쿄 도지사 겸 유치위원장, Tsunekazu Takeda JOC위원장, 도쿄유치수장(bid chief) Ichiro Kono 그리고 2016년 도쿄 유치위원회 선수위원장이며 1988년 서울올림픽 싱크로 동메달리스트인 Mikako Kotani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하였다.
 
결선 투표에서 2등으로 고배를 마신 마드리드는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부부,  Jose Rodrigues Zapatero 스페인 수상, Alberto Ruiz Gallardon 마드리드 시장 및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하키 메달리스트인 Mercedes Coghen 등이 마드리드 대표단의 주 구성원들이었다.


(2016년 올림픽 유치후보도시인 마드리드 유치지원을 위해 코펜하겐 IOC총회에서 프레젠테이션 및 홍보에 참가한 Juan Carlos 스페인국왕과 함께)

사상 최초의 남미대륙 올림픽개최도시로 선장되어 기염을 토한 리오 데 자네이로는 Luis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외에 리오 주지사, 축구황제 펠레를 비롯하여  Carlo Nuzman 브라질 IOC위원 겸 NOC위원장 겸 리오 유치위원장등이 주축이되어 콤비 플레이를 구사하여 IOC위원들 표심을 완전히 사로 잡았다.


                               (2016년 올림픽유치후보도시<리우> 프레젠테이션/룰라 브라질 대통령)


                           (2016년 유치후보도시 리우데자네이루 유치홍보대사였던 축구황제 펠레와 힘께)


물론 당시 Richard Daly 시카고 시장이 2009년 10월 코펜하겐 개최 IOC총회현장에서 "The President and Michelle are our captain and co-captain."(오바마 대통령부부가 시카고 유치 팀의 주장 및 공동주장이다.)라고 하였지만 오바마 대통령부부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맞추어 막장에 현지에 도착하였으므로 투표권자들인 IOC위원들과의 스킨쉽은 충분히 이루어 질 수가 없었다.

2등으로 리오에 패한 마드리드의 경우 King Juan Carlos스페인 국왕은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며 투표 전날 오전 중에만 "50명의 IOC위원들과 면담"을 통한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하였다. 



<뮌헨2018 유치대표단 명단 전격공개>

1) Christian Wulff 독일대통령 (뮌헨 2018 대표단장)
2) Christian Ude 뮌헨 시장
3) Thomas Bach IOC부위원장 겸 독일 NOC(DOSB)회장 겸 뮌헨 유치위원회 총괄 회장(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4) Katarian Witt 1984(사라예보) 및 1988(캘거리) 동계올림픽 피겨 2관왕 겸 뮌헨유치위원회 위원장
5) Bernhard Schwank 뮌헨 유치 수장(bid CEO)
6) Claudia Bokel IOC선수위원회 부위원장 겸 독일 여성 IOC위원 겸 2004년(아테네)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7) Walther Toeger IOC명예위원(IOC위원들 사이에 평판이 뛰어남)겸 IOC생활체육 전 위원장
8)~13) 스포츠 대사들 6명
-Verne Bentele
-Georg Hackl
-Rosi Mittermaier
-Martin Brayenthaler
-Christian Neureuther
-Markus Wasmeir
14) Hans-Peter Friedrich 독일 내무장관(스포츠관할/ German Minister of the Interior)
15) Magdalena Neuner 올림픽 바이애슬론 2관왕
16) Ian Robertson BMW Group 판촉 및 마케팅 총책(sales and marketing chief) 등 


                                  (Thomas Bach, No. 7 in Around the Rings' Golden 25 /2009년도)


(카타리나 비트 뮌헨 2018유치위원장의 동계올림픽 피겨 2관왕 시절 사진 및 자필서명/1985년 동베를린 IOC총회 時 선사 받았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서독 IOC위원으로서 또한 IOC스포츠 국장으로 서울올림픽성공적개최에 여러 방면으로 기여하였으며 IOC생활체육위원회 최장수 위원장 직을 역임하연서 동료 IOC위원들 사이에 덕망이 높고 존경받는 독일 스포츠외교 원로인 Walther Troeger IOC 명예위원<좌측>의 IOC위원들 표심잡기도 간과할 수 없다.)

"We are looking now with real confidence to Durban," says Munich CEO Bernhard Schwank. (ATR)/(뮌헨 2018유치사무총장<CEO>인 슈방크가 더반에서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다.)

Munich Mayor Christian Ude says it's "a fair question" to ask about the tragedy at Munich 1972. (ATR)/( 크리스티안 우데 뮌헨시장이 1972년 뮌헨올림픽 참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뮌헨2018의 파티 플랜(Party Plans)> 


오는 7월6일 남아공 더반 IOC총회에서의 뮌헨승리를 축하할 파티계획도 공개되었다.
뮌헨2018의 파티 계획은 "뮌헨과 더반과의 거리를 좁히자."(Reduce the distance between Munich and Durban.)이란 취지하에 뮌헨이 승리의 기선을 제압하고자  계획한 프로그램이다.
2006년 독일 FIFA월드컵 당시 인기몰이의 주역이었던 "Fan Mile"프로그램을 재현하자는 발상이다.
우선 빙상경기장과 동계올림픽 유치의 주무대인 뮌헨시티 센타(광장)에는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수 만 명이 운집하여 더반과 뮌헨의 거리를 뛰어 넘는 응원과 성원을 한데 모으고 설상 경기장(alpine venue)인 Garmisch-Partenkirchen 지역은 물론 썰매 경기장인 Lake Koenigssee지역 주민들로 하여금 뮌헨 시 광장과 같은 맥락으로 뮌헨2018 성원 열기를 한데 끌어 모으기캠페인으로 이를 "Party Plans"로 명명하였단다.


Bid leadership shows off a new advertisement in promotion of the Durban decision. (Munich 2018)



우리 말로 의역하면 "김칫국 마실 준비 계획(?)"    
평창이 떡(Cake)부터 받으면 김칫국도 평창차지 되는거겠지^^



< 이명박대통령 평창2018 유치성공 진두지휘차 현지 참석예정(?)> 


평창2018의 경우 이명박대통령이 오는 7월6일 남아공 더반 개최 IOC총회 현장으로 날아가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하여 평창지지호소 연설을 비롯하여 IOC위원들 표심잡기 현장 면담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대한수영연맹회장 및 국제수영연맹(FINA)집행위원의 국제스포츠 계 인맥과 경험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이명박대통령의 IOC위원들 표심 결집 현장 활약을 기대해 본다.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이명박 대통령내외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U-17 여자월드컵대표 선수단을 초청해 가진 환영 오찬에서 정몽준 FIFA부회장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2010.9. 29)


(세계 피겨여왕 김연아선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간판 홍보대사로서 지난 5.18~19 로잔 테크니컬 브리핑에서 발군의 인기와 홍보로 평창의 구세주(?)역할을 톡톡이 하였다.)


평창2018의 더반 프레젠테이션 공식대표단구성도 완료되어 리허설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의 경우 공식 대표단 명단은 아직 발표되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