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0. 9. 26. 12:28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118(그리운 금강산 기행 OST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및 FIFA월드컵 축구 성공다짐기원)]


 

벌써 18년 전 일이다.

2002년 새해 벽두에 최재승 국회 문광위원장 주관으로 대한민국 체육계-예술계-영화 계 유명 인사+스타 군단이 총출동하여 금강산으로 대거 함께 이동하였다.

 


(2001년 평양 방문 시: 좌로부터 이금홍 WTF사무총장, 김운용 IOC부위원장, 북한 여성 안내요원, 최재승 국회 문광위원장, 필자)

 


고성을 거쳐 금강산 전용 유람선을 전세 내어 꿈에도 그리웠던 우리 모두의 금강산 행은 충분히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다.


뱃길이라 약간씩 배 멀미는 했지만 유쾌하고 보람찬 여행이었다.


금강산 도착 후 각자 배당된 숙소에 여장을 풀고 온천도 즐겼다. 여배우인 장미미희씨는 상황 상 모두 함께(남녀 구분) 단체 목욕하는 행사라 사양하였다고 한다.


필자 또한 온천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밖에 대기하고 있다가 국민 스타 장미희씨와 오롯이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소일하였다.

 

(좌로부터 신문선 축구해설가, 필자, 정숙희 국립안동대학교 무용과 교수, 장미희 한국 간판 스타 영화배우, 영화배우 최종원 영화배우 탤런트)

 


배 멀미 후유증으로 어지럽다고 호소(?)하는 그녀에게 필자는 항상 지참하고 다니는 수지침 간편 쑥 뜸을 떠 주겠다고 하니 그녀는 흔쾌히 반겼다. 그녀 오른 손바닥(여성은 오른 손, 남성은 왼손)9군데 경혈에 쑥뜸을 떴는데 쑥뜸 체질인지 5분 내내 뜨겁다고 하지 않고 잘 버텼다. 쑥 뜸 후 그녀 오른 손바닥 전체에 땀이 송송 배었다. 본질적으로 건강한 체질인 것 같았다.


쑥뜸 및 불어 샹송 인연으로 금강산 기행 및 돌아오는 유람선에서도 내내 말벗으로 지냈다.


금강산 체류 중 저녁 시간에 필자에게 프랑스 샹송 노래 요청 제의가 들어와 Adamo가 부른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를 불어 원어로 구성지게(?) 불렀는데 마침 불어 샹송에 일가견이 있는 국립 안동대학교 정숙희 교수(한국무용협회 상임이사)가 자원하여 필자와 듀엣으로 부르게 되었다. 모두 즐겁고 유쾌하고 보람 충만한 시간을 만끽하였다.


다음날 새벽 2002년 새해 첫날 금강산 해금강 일출을 바라보며 2002년에 열린 2대 국제스포츠행사인 Busan2002아시안게임 및 FIFA월드컵 축구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제를 모두 함께 올렸다.




돌아오는 유람선 안에서 장미희씨가 잠을 청하고 있던 필자를 찾아와 심심하니 맥주한잔 하자고 해서 가려고 하는데 주위 시선이 부담스러워, 함께 일행으로 동행하였고 그 때 주무시고 있는 김동호 부산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깨워 모시고 유람선 바에서 맥주를 놓고 환담하기도 하였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강원1999동계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당시 필자와 업무적으로 또 인간적으로 끈끈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좌로부터 KOC사무차장으로 강원1999아시안게임 총괄자문역을 한 필자, 김동호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Randhir Singh OCA사무총장, 이승원 FIS집행위원)

 

 

불어에 일가견이 있고 불어에 관심이 많은 동부이촌동에 거주하는 장미희씨와는 돌아와 따로 한 호텔 카페에서 만나 프랑스어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다.

 

                      (좌로부터 장미희 영화배우, 정숙희 안동대 교수, 필자)

 

이제 코로나 비대면 시대에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0. 9. 25. 21:05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117(EBS TV 토종영어고수의 공부 비법 영어 완전 정복기 특강과 후기)]

 


한국에서 태어나 외국유학 한번 못 해보고 '영어의 달인'(조선일보)이란 호칭까지 듣고 보니, 쑥스럽기도 하고 과분 하기도 합니다.

 



“Perfect”란 단어와 동의어로 쓰이는 단어는 과연 몇 개나 될까요?


제가 숙지하고 있는 동의어는 대략 14개정도 있습니다:

(1) Complete (2) Consummate (3) Complete (4) Impeccable (5) Finished (6) Accomplished (7) Sound (8) Whole (9) Thorough (10) Spotless (11) Seamless (12) Faultless (13) Flawless (14) Zero-defect


우리가 Word Power란 책을 통해 어휘 증강에 힘쓴 결과 고급 어휘를 많이 알고 있어도 실생활에서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예를 들어, “Otorhinolaryngologist”<[어원]oto()+rhino()+laryngo(후두)+logist(전문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뜻하는데 이 단어를 미국인에게 써서 알아 듣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영어권 사람들은 단순하게 ENT(Ear-Nose-Throat) Doctor라고 쓰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12년 전에 EBS TV 특강 (토종영어고수의 공부 비법/ 나의 영어 완전 복기)에서 생생한 토종영어이야기 특강에 출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립니다.


하지만 진정한 '달인의 경지'에 도달하려면 영어를 날마다 부담 없는 생활의 일부로 호흡하고, 느끼고,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 꾸준함이 필요하답니다.


영어는 학원이나 방송이나 책으로 수업하여 마스터하는 게 아니라는 건 경험과 시행착오로 잘 아시죠?


자기 분야에 관계된 이야기와 업무, 또는 숙제를 하다 보면 늘게 되어 있는 거랍니다.(제 경험철학 중에서...)


별도의 영어공부는 부담되고 시간내기 힘들고 영~ 능률도 안 오르고, 진도 나가는 것도 시원치 않고 무엇보다 실천하기 어렵고 짜증나는 것이 그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자기가 편하고 익숙한 영어체험 실전세계를 그대로 수 많은 과정을 통해 단련하고, 수련하고 무엇보다도 대기 중의 공기를 들여 마시듯 의식하지 않고 그대로를 자연스럽게 주고 받다 보면 그 과정이 곧 영어 수련이요, 그 자체가 훈련 겸 숙달 모드가 되는 거랍니다.


이렇게 하여 어느 정도의 뜸들이기 기간이 지나가고 나면 그 과정으로부터 열리는 열매의 달콤함을 느끼고 음미하게 되지요.


그럴 때 어느덧 주위에서는 '영어 잘 하는 부류'로 통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물론 모든 외국어가 다 마찬가지겠지만 우선 익숙한 기본 단어와 흥미로운 문형을 찾아서(search), 자연스럽게 외우고(memorize), 대화체 내용을 흥얼거리며 흉내내 보고(mimic), 실전에 응용(apply)하다 보면, 그냥 걷는 습관처럼, 자전거타기처럼 저절로 몸에 배고(habituated) 노래가사처럼 흥얼거리게(murmur)되고 그러면 그 자체로써 평소에 외국인과의 막히고 불통 상태였던 대화(dialogue)와 회화(conversation)가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이루어 지기 시작하지 않을까요?

 

"아픈 만큼 성숙하리니."(No pains, no gains.)
"
결코 부담스러워하지 말지어다!"(Never feel pressed!)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나니."(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아니겠느뇨?"(It takes more than pearls to make a necklace.)
"
인생이란 폭풍우가 멈추길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폭풍우 속에서 함께 어울려 춤을 추는 것이 아니겠는가? (Life is not about waiting when the storm is over, but about dancing in the storm.)

 

 

(2008 4월 베이징 개최 ANOC(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205개 세계 각국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총회에서 한국 최초로 ANOC스포츠외교공로훈장을 받고 로게 IOC위원장(우측 상단), 바즈케즈 라냐 ANOC회장(우측 상단), 쉐이크 아마드 OCA(Olympic Council of Asia: 아시아 올림픽평의회)회장 등과 함께 한 Rocky Kang-Ro YOON(평산 윤강로)



아래 글은 <YBM SISA> English World(영어 세계)에 개재 되었던 내용입니다.

*Dreaming dreams in English(
영어로 꿈을 꾸어보세.)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외국 한번 나가보지 못한 '신토불이', '토박이', '토종' 영어학도였지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 날 갑자기 꿈속에서 외국인과 나도 모르게 거의 자유자재로 영어가 되더라고요. 그 이후 자신감과 함께 '한 영어'를 하게 된 셈이라고나 할까요? 여러분들도 반드시 그런 날이 오게 된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Sincerity moves heaven.)

"
영어에는 왕도가 없도다."(There is no royal road to learning English.) 이 말은 제가 중학교 시절 영어공부를 시작할 무렵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온 이야기였어요. 전 그 시절 그래도 왕도를 찾아 다녔지만 남는 것은 '허송세월'이란 단어뿐이었죠.

그래서 터득해낸 방법이 영어 교과서는 물론 참고서에 나오는 단어, 숙어, 표현 등을 몽땅 외워버리는 것이었답니다. 그 결과 각종 영어시험 성적에서 제법 좋은 성적을 얻으면서 영어에 자신이 붙게되었죠.

그러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재학시절 외국인교수와 대화하는 첫 수업시간에 하고 싶은 말 한마디로 못하는 자신을 보면서 한심하게 생각했죠.

*Mimicking and memorizing(
흉내 내고 암기해 따라 하기)

결국 다시 찾은 방법이 '외국인 찾아 삼 만리.' 그 당시(1970년대) 배낭여행 같은 낭만적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고 국내에서 당시 서울 용산구 남영동에 위치한 미국봉사기관인 U.S.O.(United Services Organization)홀홀 단신 찾아가 자원봉사자(Volunteer)로 용감하게 지원하여 매 주말마다 펄펄 살아 숨쉬는 실전영어를 익히게 되었답니다.

영어로 전화 받기, 때론 관광가이드로 판문점(JSA: Joint Security Area) 이나 경주 등 관광지를 돌며 갈고 닦았던 국사 실력에 미리 준비한 영어시나리오로 설명과 해설을 겸한 떨리는 영어 브리핑을 하게 되었지요.

우리나라 역사와 상황을 설명하는 일은 영어실력을 일취월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요.

특히 미국 도처에서 온 미국인 그리고 영국인들의 여러 가지 다양한 액센트와 발음 그리고 어휘 구사력 등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습득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때마다 메모지, 수첩 등은 살아있는 표현을 현장에서 담아내는 '영어 보물 만들기'에 필요한 필수도구로써 혁혁한(?) 공헌을 한 셈이었죠.

이러한 현장 학습 덕분에 저는 나라에 따라, 지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르게 눈 높이 맞춤 식 영어를 구사하게 된 계기가 되어 대학과 군대제대 후 스포츠외교관으로 세계 각국 사람들과의 소통 시 어느 나라 어떤 사람과도 어휘수준과 소통가능 발음 등으로 무장 된 전천후 국제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러한 습관은 USO자원봉사자 시절 많은 외국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들의 발음을 흉내 내고 암기했던(mimicking and memorizing)과정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
삼 인행 필 유 아사(三 人行 必 有 我師)'(세 사람이 함께하면 반드시 그 들 중에 자기 스승이 있느니라.) 지구촌 국제소통과정에서 만나는 모든 이가 스승이요 친구가 되는 법이죠.
매번 메모해 둔 단어들을 시간 날 때마다 외우고 그 말을 했던 외국인의 발음과 액센트 그리고 인간미를 음미해 가며 떠올리고 흉내 내서 연습을 한 셈이죠.

*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Man propose, God dispose.(
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

타고난 재능보다는 갈고 닦은 후천적 재능이 더 빛나고 우수해 지는 거 아니겠어요? 무엇이든 잘하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즐기는 마음으로 갈고 닦아야 윤이 나고 신바람이 나는 법이죠.

식사를 거르면 배고픔이 따르고 잠을 제대로 자지 않으면 피곤함이 따르듯이, 그날그날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하듯이, 그리고 외국어 공부를 하루라도 건너뛰면 허탈감이 생기도록 일상생활화 한다면 모든 외국어는 곧 모국어의 다른 모습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에요.


'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이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니까요.

平山 윤강로 올림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0. 9. 25. 10:47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116(21세기 쿠베르탱 그리고 베사메무쵸(Besame Mucho)]



필자는 올림픽 대회,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 중 거의 매일 아침 일찍(대개 오전 7) 개최되는 각국 선수단장 회의에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앞줄에 앉아 “감 놔라. 배 놔라.”하는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을 괴롭히는(?) 질문과 건의사항도 「개근상」감이었다.

 

아마도 국제회의(ANOC, OCA, IOC 집행위/NOC, 연석회의, 올림픽/아시안게임/유니버시아드 각국 선수단장회의)에 발언 횟수로만 보아도 역대 각국 총회꾼 모두 총동원해도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악명(?)이 높다고들 한다. 이 부문 세계기록보유자라는 평가도 받았다.

 


지난 2002 520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13 ANOC 총회 마지막 날 525일 개최된 IOC 집행위/NOC 연석회의가 끝난 후,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친 Michael Payne IOC 전 마케팅 국장은 필자더러 “질문 및 의견제시 회수를 보면 귀하야말로 기록 보유자입니다(You have a new record in the number of interventions)”라고 평가해 주었다.


ANOC 총회 전야제 겸 환영 리셉션에서는 여흥 시간에 총회 개최국 Sie kok-Chi 말레이시아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이 사회자에게 미리 추천을 하는 바람에 아시아 대륙 대표로 등 떠밀려 무대로 나가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 내외, 마리오 바즈케즈 라냐 ANOC 회장 내외, 80여 명의 IOC위원, 20여 명의 국제연맹회장, 202개국 NOC 위원장 및 사무총장 등 1,000여 명의 관중들 앞에서 노래 한 곡조를 부르게 되었다.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 중에서 밴드 연주가 가능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 겸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애창곡이기도 한 「베사메 무초」를 감정을 살려서 부르고, 「앙코르(Bis)」를 받아 「아리랑」을 이어서 한 곡조 더 뽑았다. 노래는 국제 공용어인가 보다. 모두 흥겨워 보였다.

 

필자가 한국 NOC 대표로서 당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기타 사항에서 또 다시 발언권을 신청하니까 로게 IOC 위원장은 농담조로 “Rocky, if you promise to sing one more song, I will give you the floor!(로키, 노래 한 곡조 더 부를 것을 약속하면, 발언권을 드리겠소!)”라고 하면서 발언권을 주었다.


 

  (Jacques Rogge IOC위원장과 함께)

 

필자의 질문 내용은 “현재 IOC 헌장에 명시되어 사용되고 있는 올림픽 표어(Olympic Motto)인 「Citius ,Altius, Fortius(Faster, Higher, Stronger/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는 현대 스포츠가 진화하여 온 결과 그대로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니 조율(Fine Tuning)이 필요할 것 같다. 예를 들면 사격(Shooting), 양궁(Archery), 체조 종목의 평균대, 피겨스케이팅 등에 고전 표어대로 적용하면 잘 어울리지 않으므로(사격할 때 보다 높게, 보다 빠르게, 보다 강하게 쏜다면 좋은 기록은커녕 예선탈락 감이다)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필자의 대안 표어는 V.I.P라고 하면서 「More Vividly, Impressively, Precisely」 즉, 「보다 생동감 있게, 보다 인상 깊게, 보다 정확하게」를 IOC에서 연구하여 채택할 의향이 없느냐? “였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가만히 경청하고 나서, Rocky, if you promise not to claim your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then IOC will positively consider it(로키, 그것과 관련한 지적재산권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IOC로서는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라고 답변하였다.


물론 IOC 100년 넘게 사용해온 올림픽 표어를 바꾸기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국제 스포츠 외교 연구원(ISCI) 2004년 초 설립 운영하면서 ISCI의 표어를 VIP(More Vividly, Impressively, Precisely)로 정하고 사용하고 있다.



 

총회 직후 마리오 바즈케즈 라냐 ANOC 회장은 필자더러 “21세기의 새로운 쿠베르탱(Coubertin)이 탄생했다.”라면서 진담 반 농담 반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필자를 21세기 쿠베르탱이라고 칭해준 Mario Vazquez Rana ANOC회장과 함께/20184IOC본부 현관에 위치한 Coubertin근대올림픽 주창자 겸 제2IOC위원장 옆에서)

 

라냐 ANOC 회장의 셋째 딸인 미리암(Miriam)은 출중한 미모와 능숙한 영어를 구사하여 필자가 1984년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된 ANOC 총회 시 라냐 회장 자택에서 베푼 만찬에서 라냐 회장 가족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면서 담소하였는데, 필자는 Miriam과 특히 친해져서 그 당시 필자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시(Dash)했다면 라냐 회장 셋째 사위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Mario Vazquez Rana 셋째 딸 Miriam과 함께)

 

그 이후에도 줄 곳 라냐 회장 부인은 필자 더러 “이호(hijo: 아들이란 뜻의 스페인어)”라고 지칭하면서 가족처럼 따뜻하게 대해 준 바 있으며, 필자도 사석에서는 라냐 회장 더러 “미 빠빠(mi papa: 나의 아버지 또는 장인), 부인에게는 “미 마마(mi mama; 엄마 또는 장모)”라고 부르는 사이이기도 하였다.



(Mario Vazquez Rana ANOC회장과 부인 등과 함께/좌 하: 최만립 당시 KOC명예총무-필자-Rana회장 부인-Mario Vazquez Rana회장, 우 하: Pere Miro IOC솔리다리티 및 NOC관련 국장-Mario Vazquez Rana회장-필자)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0. 9. 24. 16:27

'칼자루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쥐고 있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원장의 경고

기사입력 2020.09.23. 오전 09:24 최종수정 2020.09.23. 오전 09:2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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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강로 원장이 2008 베이징 IOC총회 때 자크 로게 전 IOC위원장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고 있다)[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 “칼자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쥐고 있다.”

본지가 15일 단독 보도한 IOC의 편지 한 통이 체육계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전문가들이 IOC로부터 자격정지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IOC평가위원을 지낸 국제통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은 21일 “IOC 편지를 분석해 봤다. 금번 상황은 정부의 대한체육회(KSOC) 자율권 침해로 판단하여 IOC가 한국에 대해 자격정지조치를 내릴 수가 있다. 그 경우 향후 10가지 불이익 시나리오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1. 2021년 열릴 2020도쿄올림픽에 한국선수단이 태극기 대신 올림픽기를 들고 개 폐회식에 참가하게 될 제한될 가능성
2. 한국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에도 애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연주될 가능성
3. 한국(Korea) 대신 “한국에서 온 선수들”(Athletes from Korea)로 지칭될 가능성
4. 각 종목 별 한국선수들이 출전 시 경기복에도 태극 마크 대신 오륜 마크를 부착해야 할 가능성
5. 2021년으로 연기된 ANOC총회 개최권 박탈 가능성
6. KSOC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이 정지되면 NOC대표로 선출된 한국 IOC위원의 자격도 자동적으로 정지될 가능성
7. KSOC의 자격정지가 지속될 경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도쿄올림픽에 준하여 불이익을 받게 될 가능성
8. 한국선수단은 2022항조우아시안게임 출전 시 도쿄2020-베이징2022에 준하는 처우를 받게 될 가능성
9. 이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등 NOC로서의 국제회의 참석은 물론 스포츠외교활동도 제한 받게 될 가능성
10.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공동유치 활동에 KSOC의 개입이 제한 될 가능성 등이다.

이는 과거의 역사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경우 국민이 받게 될 상처는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다. 후폭풍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

IOC서한은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결의문을 근거로 하고 있다. IOC는 올림픽헌장에 명시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자율권 및 자치권 확보에 반하여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침해 정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KSOC에 대하여 외압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IOC가 제동을 걸기 위한 사전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정부가 대한체육회에서 KOC를 분리하겠다는 방침이 세워지자 대한체육회는 8월31일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 결의문을 발표하며 강하게 KOC분리를 정면으로 반대한 바 있다.

정부의 간섭으로 NOC의 자율권이 침해 받을 경우, IOC는 집행위원회를 개최하여 해당 NOC에 대한 자격정지조치를 발동하게 되어 있다.

말을 아끼고 있지만 캐나다 교포인 박낸시 IOC 아시아담당도 묵시적인 동의와 함께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박낸시씨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외신대변인을 지냈다.

쿠웨이트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쿠웨이트도 IOC에 대해 무지했던 정부 때문에 두차례나 징계를 받았다. 2010년 쿠웨이트 정부는 스포츠법을 개정하면서 NOC 인사 통제권을 넣으려고 했다. 쿠웨이트는 IOC의 경고를 무시했고, 결국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때 국기를 들고 입장하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다. 2015년에도 쿠웨이트 정부는 또 한차례 IOC의 경고를 무시하고 NOC에 간섭했다가 2015년 10월27일 IOC집행위원회가 전격적으로 자격정지처분을 내렸다. 그 결과 2016리우올림픽에도 쿠웨이트 선수단은 자국 기 대신 IOC기를 들고 출전한 바 있다.

윤원장은 “IOC의 사전 경고성 서한에 대해 대한체육회와 정부의 슬기로운 합동 대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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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0. 9. 24. 12:13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115(국제통 스포츠외교인생 그리고 더블 밀리언 마일러 Double Million Miler)]

 

필자는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KOC) 근무 시절인 지난 20년 넘게 국제 스포츠 업무만 전담해왔다.



필자는 늘 그랬듯이 24년간 올림픽 대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 종합대회만 24번 다녀오는 동안 한국선수단 사전조사단, 사전협의회의, 각국 선수단장 회의, DRM(Delegation Registration Meeting: 각국 선수단 도착 직전에 해당 선수단장 또는 지명자가 대회 조직위와 종목별 참가선수 엔트리 확정, ID 카드 최종 분류 및 확인, 숙박 세부사항 및 차량 등 수송 관련 배정 확인 및 인수, 선수촌 방 배정 및 열쇠 인수, 각 선수단 배정, 현지 보조요원 명단에 따른 사전 면접 및 상견례, 선수단 NOC 사무실/의무실/창고 등 배정 및 확보에 따른 세부점검 사항 확인, 선수단 본단 및 후속 도착 팀 현지 공항과 선수촌 간의 수송과 사격, 펜싱, 양궁, 근대 오종, 바이어슬론 선수들의 총기 및 활 등 무기로 분류되는 장비 반입에 따른 수속과 보관 절차 및 안전 관리 세부사항 사전 조치, 종목별 연습일정 배정 및 해당 수송 계획 사전 확인, ID 카드 카테고리 별 출입 가능지역 코드 추가 확보, 선수 수에 비례한 등급 상향(up-grade) ID 카드 사전 인수, 선수단 추가 임대 차량에 대한 주차증(VAPPs: Venue Access Parking Permits) 확보 등을 조직위 해당 부서와 사전에 일일이 확인 절차를 거쳐 최종 마무리하는 장시간의 종합점검 협의회의) IOC 집행위와 참가국 선수단장 연석회의 등 한국 선수단의 대회 참가와 관련된 국제회의란 회의는 단 1회도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하였다.



한국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단 파견 실무업무까지 취급하다 보니 시시콜콜 하지만, 현장에서는 모두 다 챙겨야 하고 챙기지 않으면 언젠가 불편하게 느껴질 사항을 평소에 메모해서 회의 성격에 걸맞는 항목별 질문 점검표(check-list)를 작성하여 그 내용이 숙지 되어 있는 상태에서 해당 대회 조직위나 회의 주최 측에서 설명하는 포인트를 듣고 나면 왜 그렇게 질문하고 건의하고 따져봐야 하는 사항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지 필자도 신기할 정도로 많아 마치 신들린 사람 마냥 질문 공세를 했다기 보다 퍼대곤 했다.


물론, 너무 많은 발언을 하다 보면 미움과 시기와 질투가 일어나는 법이지만,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 수는 없는 법. 더구나, 배포한 매뉴얼 등을 분야별로 페이지마다 사전에 미리 체크하고 메모해서 역대 대회의 경험과 비교해서 개선되어야 할 사항들과 애매모호하고(ambiguous) 어색한(awkward and clumsy) 부분들을 족집게처럼 집어내어 수준급 질문거리를 당당하고 권위 있게 때로는 유머를 섞고 엮어서 영어면 영어로, 불어면 불어로 그야말로 자유자재로 신출귀몰(sudden appearance and disappearance)하게 풀어서 발언해 대니 웬만한 사전지식과 경험과 노련미 없는 답변자들은 백발백중 쩔쩔매다가 두루뭉수리하게 넘어가든지, 확인해서 다음날 대답한다고 미루든지 하곤 했다.



그러고 보면 필자는 회의 참가가 즐겁고 보람찼다. 새벽 회의나 밤중까지 이어지는 회의도 마다하지 않았다.


회의라는 바다에 푹 빠져 「회의벌레」가 된 것 같았다. 「국제회의통」, 「총회꾼」으로 탈바꿈했다고나 할까?


그러다 보니, 자연 각국 회의 대표나 회의에 참석한 각국 선수단장은 당연히 필자를 한국 선수단장 아니면 KOC 사무총장 쯤으로 여기게 되었다.  


ANOC 총회, OCA 총회, EAGA 총회, IOC 집행위 연석회의 등에서도 “제 버릇 남주나?” 식이었다.


때로는 IOC 해당 국장들을 곤란하게 하는 성격의 질문을 해대고 나면 회의가 끝나고 약간의 변명 성 항의를 받기도 했다.


(IOC올림픽대회 수석국장인 Gilbert Felli와 함께)


불필요한 적을 1명 만드는 것은 아군 10명을 만드는 것보다 유익하지 못하다는 진리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차츰 깨닫게 되었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중에는 거의 매일 아침 일찍부터 단장 회의가 있곤 했는데, 대회 기간 중에 특히 한국 선수단 본부 임원(체육회 직원들)들은 새벽 1, 2시까지 담당업무를 매일같이 처리하다 보니 필자가 아침 단장 회의에 같이 가자고 하면 피곤한 나머지 모두 꺼리는 눈치였다.


필자도 사람인데 왜 피곤하지 않겠냐 마는 일일 단장 회의에서 건의 및 문의할 사항도 많고 전 세계에서 참석한 각국 선수단장들과 아침 커피를 마시면서 친목도 다지고 정보 교환도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니 「신선 놀음」 이라고 표현하면 너무 오버하는 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이 모든 이야기는 실화이며 사실이고 실제로 기록도 있고 전 세계 역대 각국 선수단장들 및 회의 대표들이 다 산증인들이다.

 

이러한 필자의 끈질김, 끈덕짐, 집요함, 철두철미함, 대담함, 거침없음, 유머스러움, 깐깐함 등이 어우러지다 보니 필자를 못마땅하게 보는 일부 한국인들이 진짜 내막도 모르면서 겉으로만 보면 필자의 언행이 나서기 좋아하고, 설치고, 잘난 척하고, 천방지축 겁없이 굴고, 이기적이고, 함부로 말하는 것으로 나쁘게 보고는 필자를 폄하하고, 비난하고, 헐뜯고 때로는 중상모략, 모함 등 여러 가지 어처구니없는 누명이 필자에게 덮어 쓰이곤 했다.

 

그때마다 필자가 다른 사람이나 다른 선수단이 해결 못 하는 ID 카드 추가 발급, 임대 차량 주차증 추가 확보, 선수단 숙소 명당 위치 배치, 각종 추가 혜택 등 눈에 띄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물리적으로 보여주고 나면 없었던 일로 덮어지곤 했지만 필자는 그런 모함 꾼들의 간사한 모략을 100% 다 피할 수 없어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경우도 왕왕 있었고, 그런 여파로 필자는 결국 22년간 몸담았던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국제담당사무차장(1)을 끝으로 2004 41일부로 졸업(명예퇴직)하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필자는 그 후 국제 스포츠 외교 연구원(International Sports Cooperation Institute; 원래 Cooperation이란 단어 대신 Diplomacy를 쓰려고 했으나 Ser Miang NG 싱가포르 IOC 위원의 사려(?) 깊은 충고에 따라 Cooperation으로 대체했다가 다시 Diplomacy를 살려 ISDI로 원 위치하였음)을 설립하고, 22년간 국제 스포츠 외교 현장에서 피눈물 나게, 억척스럽게, 수집하여 소장 전시한 개인 스포츠 박물관(평산 스포츠 박물관: 경기도 양평 국수리 소재)도 개장 및 운영하면서, 매일 아침 3시간 동안 전 세계 외신 기사 등을 발췌, 번역한 후 필요한 설명과 분석을 추가하여 다듬은 다음 국제 스포츠 동향이란 제목으로 원하는 사람에겐 누구에게나 대가 없이 무료로 e-mail을 전송하는 등 국제 스포츠 외교 관련 업무를 계속해왔다.



개인 1명이 아무리 방어를 잘해도 여러 명으로부터 계속 모함과 질시와 질투를 받게 되면 결국에는 견디기 힘든 것이 세상의 이치다.


그런 와중에 몽골에선 필자에게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 등 저명인사들이 운집한 가운데 울란바토르로 초청해서 명예박사학위도 수여해주고, 몽골 NOC 위원 겸 국제 관계 자문역이란 직위도 부여해주고, 2004 2월 아테네 개최 ANOC 총회에 각국에 2명씩만 주어지는 몽골국가회의 대표 자격도 정식으로 부여해 주고, 유병진 관동대학교 전총장께서는 필자를 관동대학교 겸임 교수로 임명해 주시고,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필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도 필자의 박물관 활동 등에 전폭적 지지(You have my full support)를 보낸다는 공문까지 보내주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회에 IOC 위원장 특별 게스트로 정식 초청하여 VIP ID 카드(Gi) 차량 및 각종 의전 혜택까지 고루 배려해주어, 대회기간 내내 100여 명 이상의 IOC 위원들과 지속적으로 친분을 나눌 수 있었고, 그동안 오랫동안 활동에 동참해왔던 많은 IOC 위원들, 국제연맹 회장들, 각국 NOC 위원장 및 사무총장들 등이 격려와 축하 메시지를 필자에게 보내주는 등 눈물겨운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필자의 30여년 간 ANOC총회 개근상 감으로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있었던 필자를 눈 여겨 보았던 Mario Vazquez Rana ANOC회장 겸 IOC집행위원은 필자에게 대한민국 최초로 ANOC 공로훈장을 앞장서서 주선해 주었다.



하지만 몇 년간이나 KOC로부터 훈장 수여 용 추천장이 지지부진하며 지체 되다가 마침내 2008년 당시 김정길 KOC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 입어 ANOC훈장 KOC공식 추천서를 보내 준 배려에 힘 입어 2008년 베이징 개최 ANOC총회 개회식 장에서 영광스런 대한민국 최초로 ANOC스포츠외교 공로훈장을 수여 받게 되는 영예를 누렸다.


어떤 국제연맹 회장은 국제연맹에서 같이 일해보자는 제의도 해왔고, 심지어 북한의 장웅 IOC 위원 등은 필자가 북쪽에 있었으면 NOC 부위원장 겸 서기장(사무총장)도 떼 놓은 당상일 텐데 안타까운 일이라고 함께 걱정해주기도 했다.

 

또한, 올림픽 대회 및 국제행사에서 필자의 활약을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었던 국내 일간지 스포츠 기자들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필자에 대한 인터뷰 기사 등을 기꺼이 실어주면서 꽤 많은 지면을 여러 차례 할애해 주었다.


2004 1221일에는 2004년 체육기자의 밤 겸 이길용 체육 기자상 시상식에서 필자가 22년간 스포츠 외교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한국 체육의 위상을 드높인 스포츠 외교관으로서의 공헌을 인정하는 한국체육기자연맹(KSPU: 박건만 회장/박광재 사무총장) 공로패를 주었으며 박갑철 ASPU 회장 겸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께서도 공로패를 수여해 주었다.

 

200010월에는 고 안상영 부산시장이 필자에게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유치 및 조직위원회 위기상활극복 해결에 대한 답례로 부산 명예시민증(78)를 수여해 주었다.




중국에서는 필자가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 시절 Beijing2008유치에 따른 협조에 답례(?) 겸 필자의 경험을 높이 사서 중국 3대 명문 대학 중 하나인 인민대학교 객좌교수(2005~2008)로 위촉하여 주었다.

 

모두 다 고마우신 분들이다. 더욱더 분발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알고 대한민국의 위상과 스포츠 외교력 증진을 위해 더욱 매진하련다.


비록 2010년 동계올림픽 대회 유치 경쟁에서 국제적으로 무명이었던 강원도의 평창이 1차전에서 세계적 강호인 캐나다의 밴쿠버와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를 통쾌하게 물리쳤으나(51:40:16) 과반수에 2표가 모자라 결국 2차전 결선에서 아깝게도 3표 차이(56:53)로 석패한 2010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에서는 대외 공동 사무총장이라는 직함으로 유치 활동 차 2002년 말부터 2003 7월까지 전 세계를 누비고 다녔다.

 

그 덕분에 지난 2003 51일부로 대한항공 밀리언마일러 클럽(Million Miler Club: MMC)에 영광스럽게 등재되어 VIP 대우를 받고 있으며, 대한항공 기내 잡지에도 인터뷰 기사가 실리는 등 그야말로 명실공히 확실한 「국제통」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지금은 대한항공 누적 마일리지가 2백만 마일 고지를 넘어 선 상태다.


필자는 1982 91일부로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 국제부에 처음 입사해서 2004 41일까지 22년간 국제 업무만 줄곧 해왔다. 1982 112일부터 126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아 경기대회(The 9th New Delhi Asian Games) 한국 선수단 선발대 및 국제 섭외임원으로 시작한 국제 종합대회 참가가 이듬해인 1983 211일부터 32일까지 당시 동유럽 공산국이었던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렸던 1983년 동계 유니버시아드(1983 Winter Universiad)에 한국 선수단 국제 섭외 및 경기 임원으로 이어졌다.

 

또 이듬해인 1984 77일부터 81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제23회 올림픽 대회(The Games of the 23rd Olympiad LA 1984) 한국 선수단 선발대 겸 국제 섭외 임원 겸 선수단장대행으로 연결되었고 1986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에는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Olympic Council of Asia) 한국 측 회의대표 자격으로 국제 외교 업무를 수행하였다.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 대회(KOC 위원장 동반자 자격으로 국제 외교업무 수행), 1988 서울올림픽 대회(KOC 위원장 동반자 자격으로 국제외교 업무 수행),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한국 선수단 선발대장 겸 국제섭외 임원겸 선수단장대행),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한국 선수단 선발대장 겸 국제 섭외 임원 겸 선수단장대행),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한국 선수단 선발대장 겸 국제 섭외 임원겸 선수단장대행),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한국 선수단 선발대장 겸 국제 섭외 임원 겸 선수단장대행),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한국 선수단 선발대장 겸 국제 섭외 임원 겸 선수단장대행), 2000년 시드니 올림픽(한국 선수단 선발대장 겸 국제 섭외 임원 겸 선수단장대행),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한국 선수단 선발대장 겸 국제 섭외 임원 겸 선수단장대행) 등 입사 이래 올림픽만 10개 대회에 스포츠 외교 전담 최전방 공격수로서 참가하여 종횡무진 활약 해온 바 있다

 

1982년 뉴델리 아시아 경기대회를 비롯하여 1986년 서울 아시아 경기대회, 1990년 제2회 삿포로 동계 아시아 경기대회,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 경기대회, 1998년 방콕 아시아 경기대회, 1999년 강원 동계 아시아 경기대회, 2002년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 2003년 아오모리 동계 아시아 경기대회(2010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 공동사무총장 자격으로 유치 활동) 시에도 같은 자격에 같은 업무를 수행하였다.


1999년 강원도에서 개최된 동계 아시아 경기대회에는 대회 조직위 국제 자문역으로 참가국 선수단 단장회의를 주재하였고 2002년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 시에는 한국 선수단 선발 대장 겸 국제섭외 임원 역할과 동시에 OCA 아시안게임 수석조정관(OCA Asian Games Chief Coorinator: OCA 집행위원)으로서도 활동하였다.


또한, 1983년 소피아 동계 유니버시아드, 1987년 체코의 스트르브스키 플레소 동계 유니버시아드, 1987년 유고의 자그레브 하계 유니버시아드, 1995년 후쿠오카 하계 유니버시아드 등에도 참가하는 등 22년간 국제 종합대회만 24개 대회에서 국제외교 및 섭외와 관련된 각종 산전수전을 다 겪고 나니 국제 업무에 관한 한 눈이 크게 뜨이고 귀가 활짝 열리고, 전공인 영어, 불어를 제외하고도 지구촌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다 보니 외국어도 어느덧 7, 8개 국어를 어느 정도 뇌까릴 정도로 「국제통」이 되어버린 것 같다. 이 모든 기회를 부여해 주신 조국 대한민국과 스포츠계 그리고 국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그뿐이랴, IOC총회, ANOC총회, GAISF총회, OCA총회, AIPS총회, ASPU총회, 올림픽 콩그레스(Olympic Congress), IOA(International Olympic Academy) 정규과정 연수회, EAGA(East Asian Games Association: 동아시아 대회 협의회) 총회, IOC 심포지엄, 세미나,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레슬링, 배드민턴, 럭비 등 종목별 국제 및 아시아 연맹 총회, 각국 참가선수단 단장회의, 국제 스포츠 워크숍, IOC 실무협의회의, 전 세계 올림픽 박물관장회의, 올림픽 솔리다리티 세미나 등 각종 국제회의에 한국 대표로 그야말로 종횡무진 활약하였고 한국에서 개최한 각종 국제대회, 국제회의(1999 IOC 서울 총회 조직 및 운영 총괄), 국제행사 등에 의전 담당하랴, 통역하랴, 책자 만들랴, 발로 뛰고 엎어지기도 하고, 이리저리 좌충우돌 실수도 하고 국내외 다양한 직종, 직급, 직함의 사람들도 많이 접하다 보니, 나름대로 감도 잡히고, 틀도 잡히고, 노하우(KNOW-HOW)도 자리 잡히는 가운데 많은 IOC 위원들과 국제연맹 회장들은 물론 국제적으로도 상당한 인맥(human networking)도 쌓이게 되었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0. 9. 22. 10:51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114(秘史동계올림픽IOC평가단 실사 회의 주제 관통 환경친화적인 에피소드)]

 

 

필자는 2010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외 공동사무총장(Co-Secretary General)으로 파견근무하면서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났다.

 

공로명 전 외무부장관께서는 당초 평창의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가설의 위험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치위원장직을 수락하였다고 한다.

 

(좌로부터 평창2010대외공동사무총장인 필자, 김진선 강원도지사 겸 유치위 집행위원장, 공로명 유치위원장<외무부장관역임>/우측 사진: IOC본부 앞에서 필자, 공로명유치위원장, 문동욱 유치위원회 국제팀장)

  

 

왜냐하면 유치가능성이 높으면 서로 앞 다투어 쟁탈전이 벌어졌겠지만, 본인이 유치위원장직 제의를 거절한다면 가능성이 별반 없기 때문에, 시체말로 「영양가」가 없기 때문에 피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는 관계로, 또 본인자신이 중학교 시절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전국규모 학생빙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당시 진짜 실력 파들이 미끄러져 넘어진 덕분에 어부지리 했다고는 하지만…) 등으로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는 필요충분조건과 자질을 골고루 갖추신 적재적소의 덕장으로서 어디 한 군데 흠잡을 데 없고 비길 데 없는 유치 위원장이었다.

 

이분을 모시고 십 수 차례 유치활동 차 해외출장을 많이 다녔다.


2002 12월 초순 간헐천으로 유명한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개최된 유럽 올림픽위원회(EOC) 연례총회에는 공로명 2010 평창 유치위원장, 최만립 유치위 부위원장, 최승호 유치위원회 사무총장(주 이집트 한국대사역임), 필자, 그리고 문동욱 유치위원회 국제팀장 등이 참석하였다.


경쟁도시인 캐나다의 밴쿠버2010 유치대표단과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2010 대표단 등과 함께 치열한 로비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비롯한 30여 명의 IOC 위원들 및 유럽 각국 올림픽위원회 회의대표들과 오찬, 만찬회동 등 많은 만남과 대화의 장이 이어진 어느 날 밤 리셉션 장에서 Francisco Elizalde 필리핀 IOC 위원과 대화 도중 Elizalde 위원은 필자와 함께 2008년 하계 올림픽 대회 IOC 평가위원회 위원으로서 3개월가량 동고동락했던 사이였다.

 

(스위스 Lausanne IOC본부 IOC집행위원회 회의실에서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회 최종보고서 작성 모임: 좌로부터 Carlos Nuzman브라질 IOC위원, Sergey Bubka 우크라이나 IOC위원 겸 IOC선수위원장, 필자, Tomas Ganda Sithole짐바브웨 IOC위원, Francisco Elizalde필리핀 IOC위원)

 


그러한 연고로 IOC평가위원회의 5개 후보도시 방문 시 필자의 유치도시들에 대한 총알같이 신속하고 다양한 질문 공세와 각종 스포츠 프로그램 참여 장면들을 떠올리며 공로명 유치위원장에게 “Rocky is a real sportsman.”「로키(필자의 국제 스포츠계 이름)는 진정한 스포츠맨이랍니다」라고 하자 약간 의외라고 생각했던 공위원장께서 반신반의하듯이 필자에게 「무슨 운동하는데?」라고 물었고 필자는 동문서답 식으로 「저는 매일아침 push-up(팔굽혀펴기)을 합니다.」라고 응답하자 공위원장께서는 박장대소하면서, push-up도 올림픽 스포츠인가」하는 것이었다.

  

해명을 하느라고 진땀을 뺐지만, 공위원장께서는 틈만 나면 이 이야기를 즐기곤 했다.


올림픽 유치활동 중에 가장 중요한 3대 공식행사는 유치 신청 파일 작성 및 제출과 IOC 평가 단 방문, 그리고 IOC 총회에서의 결선 투표 전에 행하는 설명회(Presentation)로 점철되어 있었다.

 

2003 2월 초 2010 동계올림픽 대회 IOC 평가위원회 16명 조사단이 현지 실사 차 강원도 평창, 강릉, 원주, 정선 등을 방문하였다. 결선에 오른 3개 도시 중 첫 번째 현지 조사 평가 활동이었다.

 

IOC 평가위원장은 IOC 마케팅위원장이며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Gerhard Heiberg 노르웨이 IOC 위원( IOC 집행위원)이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재회한 Gerhard Heiberg IOC집행위원과 함께)

 

 

Heiberg 위원장은 1998년 당시 김운용 KOC 위원장 겸 IOC 부위원장의 초청으로 KOC가 매년 개최하는 올림픽아카데미 행사의 특별 초빙 강사자격으로 방한하였고, 필자와 함께 이태원의 한 양복점에 가서 24시간 속성 양복을 한 벌 맞춘 적이 있었다.

 

Heiberg 위원장은 평창의 IOC 실사 첫날 회의에서 바로 그 양복을 입고 나와서 「Rocky와 함께 맞추었던 한국의 이태원 산 양복을 오늘 아침 회의에 입고 나왔다」며 본인의 한국 사랑을 간접적으로, 그러나 자신만만하게 공개적으로 밝혔다.


필자는 평창2010 유치위원회 측의 회의 진행자(Moderator)로서 IOC 평가 단 측과의 회의진행 절차 등 조율 임무를 하고 있었고, 실사 1일차 늦은 오후 무렵 18개 조사 평가 항목 중 난해하고 지루한 느낌을 주는 「환경 보호와 기상상태(Environmental protection and Meteorology)」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평창2010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이 IOC평갸위원회와 현지실사 회의 중 필자<-4>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좌로부터 권혁승 평창군수, 김진선 강원도지사, 공로명 평창2010유치위원장, 박용성 IOC위원, 도영심 평창2010 홍보대사, 필자, 최만립 IANOS-APOSA회장, 김영환 KOC명에총무, 장명희 ISU집행위원)

 

 

2008년 하계올림픽 대회 IOC 평가위원회(IOC Evaluation Commission for the 2008 Olympic Games)위원을 역임하였던 필자는 IOC 평가 단의 질의 내용(Contents), 범위(Scope), 성향(Trend), 정도(degree), 절차(procedures), 결과보고서 작성(Draft of report on Evaluation Results) 등 모든 과정(Process)을 참여와 체험을 통해 너무 잘 알고 있고, IOC 평가 단 전체의 분위기, 심지어 평가 항목별 지루한 대목까지 인지하고 있던 터라, 마침 「환경…」 운운하는 대목이 거의 끝나갈 무렵 딱딱했던 분위기 조절차원에서 Heiberg 위원장에게 질문을 위한 발언권을 요청하였다.


Heiberg 위원장은 관례상 평가 항목에 대한 질의는 IOC 평가 단이 하는 것이지 평가를 받고 있는 해당 유치위원회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 필자가 엉뚱하게, 그것도 공식적으로 발의하자 의아스러워 하면서도 재미있겠다는 표정으로 흔쾌히 질의 용 발언권을 승인하였다.

 

필자는 「이 질문은 IOC 평가 단 중 환경전문가에게 하겠다.(This question is directed to an environmental specialist)」라고 하면서 IOC 평가 단 중 일원인 노르웨이 출신의 환경전문가인 Mr. Olav Myrholt를 쳐다보았다.

 

「아닌 밤에 홍두깨」격으로 시나리오에 없었던 상황이 연출되자 IOC 평가 단은 물론 김진선 강원도지사 및 공로명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평창2010 유치위원회 관계자 모두가 불안해하면서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모든 시선이 필자에게 집중되었다.


Heiberg위원장은 분위기 장단에 맞추듯 「Mr. Myrholt, are you ready?(미르호르트 씨 준비됐소?)라고 하시면서 필자에게 「Rocky, now you may ask your question(로키, 자 이제 질문 보따리를 펴시게)」라고 하였다.

 

 

(평창2014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 총장인 필자가 과테말라 IOC총회 현장에서 Gerhard Heiberg IOC집행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필자는 다짐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Can I say one joke?(농담 한마디인데, 괜찮겠죠?)라고 하면서 질문을 시작하였다.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Heredity(유전) and Environment(환경)? (유전과 환경의 차이점은 뭘까요?)


Myrholt 위원은 필자의 질문의 의도가 뭔지 갸우뚱하면서, 한편으로는 Heredity(유전)라는 단어의 뜻을 그 순간 못 알아들었는지, 아무런 대답을 못하자 Heiberg 위원장은 「Rocky, you answer the question(로키, 그대가 대답도 하시지)」라고 답변 권한도 필자에게 부여하였다.


필자의 대답 내용: When you get married, you will have your son. If your son looks like you, it is due to ‘Heredity’. But if he looks like your neighbor, it is due to ‘Environment’. Therefore we call him an Environmentally - Friendly son.(당신이 결혼을 하게 되면, 아들이 생긴다고 합시다. 만약 당신 아들이 당신을 닮았다면, 그건 유전에 기인하죠. 하지만 당신 아들이 당신 이웃집 남자를 닮았다면 그건 환경 때문이라고 하죠. 따라서 우린 그를 「환경친화적 아들」이라고 부른 답니다.)

필자의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IOC 평가 단은 물론 영어를 알아들은 동시 통역사와 유치 관계자들 모두가 박장대소하였다.

 

이렇게 해서 딱딱하기만 했던 분위기 조절 임무는 성공리에 끝났다.

 

비록 공식적이고 엄숙하고 진지하고 중차대한 국제적 논의를 하는 자리이지만 주제와 연관된 농담(joke) 한 마디가 즐거운 웃음 한마당을 선사함으로써 지루함도 달래주고 IOC 평가 단 모두에게 평창 유치위원회의 여유로움도 함께 심어준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날, 경기장 실사 방송 중,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 사용될 컬링(Curling) 경기장 입구에 도착해서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강원도 소년·소녀 국악취악대의 환영 연주 공연이 시작되었다.

 

필자는 연주가 끝난 뒤 IOC 평가 단 중 일원이 “연주대 소년·소녀들이 중학생들이냐?”라고 묻자, 필자는 “Yes, and they are also Environmentally - Friendlysons and daughters(그렇죠, 그리고 쟤들도 「환경친화 적」아들, 딸들이요)”라고 설명하자 그 전날의 Joke를 상기해낸 IOC 평가 단 모두는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필자가 지칭한 「환경친화 적」이란 단어는 두 가지 뜻을 함축한다. 원 뜻은 학생들이기 때문에 「환경친화적 의식을 가지고 있다」와 그 전날 했던 「농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표출해 낸 것이다.


「환경친화적/Environmentally - friendly 아들, 딸들」이란 말은 취악대 학생들 당사자에겐 좋은 의미(환경친화적 의식을 가지고 있는)로 한 것이므로 독자들께서는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이해해주시기 바라면서, 강원도가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YOG)을 평창2018동계올림픽에 이어 반드시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조직하도록 다 함께 동참할 것을 부탁드린다.

 

(2003년 체코 프라하 IOC총회 기간 중 여러 장면 모음)

 


(2003년 체코 프라하 개최 IOC총회에서 평창2010동계올림픽 유치 당위성에 대해 불어로 프레젠테이션 중인 필자)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0. 9. 21. 15:37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113(교세라 Dome Osaka 일본 프로야구의 중심에서 투구해 보다)]

 

가슴 벅찬 일이었다.


2008년올림픽유치 결선진출후보도시 5개 도시 중 하나였던 일본 Osaka2008을 한국인으로 IOC실사평가위원회 위원으로 방문하였을 때였다.

 

(2001년 당시 일본 총리인 Yoshiro Mori Tokyo2020올림픽조직위원장이 Osaka2008유치위원회 실사 방문한 IOC평가위원회 대표단을 위한 만찬을 베풀었다)

 


일본프로야구인 NPB(Nippon Professional Baseball) 퍼시픽 리그 경기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 야구 경기장을 Osaka2008유치위원회가 안내하여 둘러 보게 되었다.


일본 프로야구 포수 한 명이 경기장 안에 앉아 있었고 IOC평가위원회 위원들 중 투수로서 시구 할 자원 자 요청이 있었다. 야구가 생소한 지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


할 수 없이 필자가 일본 프로야구 돔 구장에서 시구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일본 오사카 지역에는 ‘오릭스 버펄로스’가 연고지를 두고 있으며, 1936년 창단, 2010년까지 일본 시리즈 우승 4, 퍼시픽리그 12회 등 다수의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이 있다


오사카 교세라 돔 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오릭스 버펄로스’(대표 니시나 히로아키) 2010년 ‘국민영웅’ 이승엽과 ‘코리안특급’ 박찬호를 영입한 바 있는 일본 프로야구 명문구단이기도 하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0. 9. 20. 21:33

[문재인 정부에 스포츠외교 전문가는 없나[SS취재석] 기사 배경 및 소개]

 

정부의 대한체육회에서 KOC분리 움직임과 함께 IOC가 사전 경고성 메시지를 이기흥 KSOC회장(NOC자격 IOC위원)에게 보낸 서한으로 체육 계가 소란스럽다.

다음은 스포츠서울(2020.9.20)자 기사내용이다.

필자는 이미 이와 관련 우려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 블로그에 올린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18. 2. 9. 평창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 어제는 9·19남북군사합의가 체결된 2주년이었다.
문재인대통령은 그때 김정은국무위원장과 함께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에서 비핵화를 포함한 다섯가지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그 중 하나가 문화체육분야의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였다. 2년이 지난 지금 2032하계올림픽 남북공동개최는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을까? 스포츠현장에서 뛰고 있는 기자의 입장에서 볼 때, 대한민국의 유치 준비는 멈춰있다.

그동안 올림픽 개최지 결정은 7년 전에 IOC 총회에서 결정해 왔다. 1988서울올림픽은 1981년 독일 바덴바덴총회에서 결정되었고,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2011남아공 총회에서 결정됐다. IOC는 최근 개최도시간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과열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2019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대회 7년 전에 결정해 오던 유치도시 결정 규정을 삭제했다. 이에 앞서 IOC 2017년 총회에서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파리) 2028하계올림픽 개최지(LA)를 한꺼번에 결정지었다. 이런 까닭에 2032올림픽 개최지 결정은 대회 개최 11년 전에 결정된 2028LA올림픽 처럼 일찍 결정될 수도 있다. 언제 어떻게 결정될 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북한이 침묵해도 우리만이라도 유치준비를 해야만 한다.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올림픽 개최의 중심이어야 할 서울시는 꿈쩍 않고 있다. 공동개최에만 매달려 있어 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의 후속 조치에는 무관심이다. 통일부와 문체부는 ‘우리 단독으로 준비할 수 없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올림픽 유치를 이끌어야 할 서울시장의 부재도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문체부는 최숙현 선수 사건이 벌어져 체육계에 대한 비판이 일자,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분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대한체육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사무총장 해임을 공식적으로 권유하는 등 대한체육회에 지나친 권한을 행사했다. 그러는 사이 IOC에서는 경고서한이 날아왔다. 전직 문체부 간부는 SNS를 통해 ‘IOC가 그리 무섭나. IOC가 뭔데’라며 비판했다. 그의 후배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IOC
평가위원을 지낸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은 “IOC가 칼자루를 쥐고 있는 올림픽 관련 이슈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만일 이번 상황이 정부의 NOC 자율권 침해로 판단하여 IOC가 대한체육회에 대해 자격정지조치를 내릴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쿠웨이트는 정부의 NOC 간섭으로 IOC의 징계를 받아 국제대회에 자국기를 들지 못하고 입장한 사례가 있다. 도핑문제로 징계를 받았던 러시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때 국기를 들지 못했다. 박낸시 IOC 아시아담당은 “IOC는 개인이 의견을 밝히지 않는다. 나도 어떤 입장인지 개인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 최근 상황을 걱정하는 모습이다.

문대통령은 2018 7월 토마스 바흐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긴 올림픽훈장을 수여하기 위해 방한했을 때 2032올림픽 공동개최에 대한 뜻을 밝혔다. 이에 바흐위원장은 올림픽 유산을 남기고, 올림픽 운동을 계속 유지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우리는 IOC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토마스 바흐 위원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평창올림픽재단을 만들고, 2024동계유스올림픽 개최를 하게 됐다. 그럼에도 정부의 관련부처는 대통령이 던진 ‘염화시중의 미소’를 읽지 못한채 IOC를 향해 헛주먹을 날리고 있다. 우리에게는 정녕 스포츠외교 전문가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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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0. 9. 20. 11:21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112(대한체육회(KSOC) IOC자격정지 징계조치적용대상후보로 부상)]

 

2020828일 정부로부터 국제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발표가 있었다:


1)  이기흥 대한체육회(KSOC)회장(엄중경고)

2)  김승호 대한체육회(KSOC)사무총장(해임요구)


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자살사건에 대한 정부의 대한체육회(KSOC)에 대한 책임추궁 조치였다.


미국은 미국 스포츠 계와 미국 전체를 들 쑤셔 놓았던 미국여자체조 팀닥터 Larry Nassar 성폭력 사태로 미국올림픽위원회 위원장/IOC위원 직 및 사무총장(CEO)은 미국스포츠조직위 리더로서의 책임을 통감함으로 모두 자리를 내려 놓고 새로운 리더십에 지휘봉을 넘겨 주었다미국체조연맹회장단 사퇴는 진작에 이루어졌다.

 


 

대한체육회가 심석희 성추행사건에 연이은 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하여 자체적으로 책임지는 상응조치를 강구하였다면 정부로부터 해임 요구나 엄중 경고와 같은 치욕스런 결말은 없었을 것이다.

 



 

대한체육회 수장(2017~2020)인 이기흥회장은 이를 계기로 다음과 같은 진기록 보유자가 되었다:

1)  대한체육회 100주년을 맞이한 회장

2)  대한체육회 사상 및 대한민국 최초로 NOC 자격으로 선출된 IOC위원

3)  대한체육회 사상 최초로 정부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은 당사자 회장이자 IOC위원

4)  대한체육회 사상 최초로 자신이 임명한 사무총장에 대한 해임요구를 받은 회장

5)  IOC로부터 자격정지조치를 받을 경우 자격 상실 NOC로서 IOC위원 자동 자격 정지 가능성에 직면한 회장 (NOCKSOC 자격이 정지되기 때문에 윈인무효판정 가능성)


이제부터가 더 큰 문제다.

IOC는 올림픽헌장에 의거 해당 올림픽위원회(NOC/대한체육회: KSOC)가 정부나 다른 법적 단체 등으로부터 자치성-자율성을 훼손당하는 조치를 받을 경우 해당 NOC(대한체육회: KSOC)IOC집행위원회로부터 이에 준하는 자격정지(suspension) 조치를 받을 수 있다라는 것이다.

 

2010 년 및 2015년 쿠웨이트는 자국 NOCIOC로부터 두 차례 자격정지조치를 받아 광저우2010아시안게임 및 Rio2016 올림픽에 자국 기 대신 IOC기를 앞 세우고 쿠웨이트 선수단이 아닌 쿠웨이트에서 온 선수들로 이루어진 국적 불명의 선수단으로 참가한 치욕을 당했다.



만일 KSOCIOC로부터 이와 유사한 자격정지 조치를 받게 되면 다음과 같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1)  NOC자격 IOC위원 자격 박탈 가능성 대두

2)  2021년으로 연기된 ANOC총회 개최권 철회 가능성

3)  2021년으로 연기된 Tokyo2020올림픽에 한국선수단의 태극기 아닌 IOC기로 참가 가능성(대한민국 선수들이 아닌 대한민국에서 온 선수들로 금메달 획득 시 애국가나 태극기 게양 대신 올림픽찬가와 올림픽기 게양)

4)  Beijing2022동계올림픽에도 동일한 처우 적용 가능성 등등


*NOC자치성 관련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규정(27 6) 내용:

The NOCs must preserve their autonomy and resist all pressures of any kind,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political, legal, religious or economic pressures which may prevent them from complying with the Olympic Charter. (각국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헌장에 부합하도록 자치성/자율성을 보존하여야 함-또한 올림픽헌장 규정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법적, 종교적 또는 경제적 그 이상 전반에 걸쳐 그 어떤 종류의 압력에도 저항하여야 함)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
스포츠 외교2020. 9. 19. 12:16

[스포츠외교현장이야기실록111(IOC의 최근 자격정지조치 대상 NOC(쿠웨이트 및 인도) 사례 벤치마킹)]

 

 

1. 쿠웨이트에 대한 IOC자격정지 조치 케이스


1) 2020년 현재 5대륙에는 IOC가 승인한 회원국이 모두 207개가 있다.

2) 20101월 당시 205IOC회원국들 중 유일하게도 쿠웨이트 NOCIOC가 자격정지 조치를 취해 놓음으로 Gwanzhou2010아시안게임에 자국 기 출전 무산되는 수모를 겪었다

3) 쿠웨이트는 관련 법 개정을 통하여 쿠웨이트 정부가 가맹경기단체 임원임명권을 허용하는 현 규정을 바꾸도록 협상을 진행하여 왔었으나 당시 2년 간이나 지지부진하며 법 개정을 실현시키지 못하였었다

4) 2010 1월부터 발효된 IOC자격정지조치로 말미암아 쿠웨이트는 자국인인 Sheikh Ahmad Al-Fahad Al-Sabah가 회장으로서 아시안 게임을 주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해 개최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국 기를 뒤로 하고 IOC 기를 앞세워 참가한 바 있다. 동대회에서도 '쿠웨이트 국가 선수'가 아니라 '쿠웨이트로부터 온 선수'(athletes from Kuwait)로 경기에 참가하였다.

5) 2012422일 경 모스크바 개최 ANOC총회에서 전임자인 Mario Vazquez Rana 회장의 잔여임기(2012-2014) ANOC신임회장으로 선출된 Sheikh Ahmad A-Fahad Al-Sabah(쿠웨이트) OCA회장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서글픈 심정을 다음과 같이 표명하였다.

나는 쿠웨이트 NOC위원장으로 쿠웨이트가 이같이 대규모 대회에 IOC깃발아래 참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서글프다."(I am very sad that we are participating under the flag of the IOC, as president of the Kuwaiti NOC, all these athletes at these big Games.)”

그렇지만 내가 IOC위원으로 선서를 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스포츠 관련 법규와 스포츠의 자치권에 대하여 준수할 것이다."(But as I took my oath as an IOC member, we will always respect the law of sport, about the autonomy of sports.)라고 언급하여 IOC KOC(쿠웨이트 올림픽 위원회)에 부과한 자격정지 징계를 인정 한 바 있다.

6) 20151027일 당시 Pere Miro IOC NOC관계 국장은 쿠웨이트정부의 쿠웨이트 NOC(KOC)에 대한 간섭으로 IOC집행위원회가 전격적으로 자격정지처분을 내린 바 있다.


7) IOC는 쿠웨이트정부의 자국 내 NOC에 대한 정부 간섭의 수위를 간과할 수 없어 자격정지처분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노라(there was no other way but to suspend the Kuwait NOC over government interference)고 발표한 바 있다.

8) 이러한 조치는 공교롭게도 Sheikh Ahmad가 회장 직을 맡고 있었던 2015년도 1029~30일 개최 ANOC총회 직전인 1027일에 전격 공개 되었었다.

9) IOC의 쿠웨이트 NOC(KOC)에 대한자격정지로 Rio2016올림픽에도 쿠웨이트 선수단은 자국 기 대신 IOC기를 들고 출전한 바 있다.

10) 두 번째 자격정지 조치 단행 3년 후인 2018IOCJakarta 2018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극적으로 자격정지 해제해 준 바 있다

 

2. IOC의 자격정지 조치 배경


1) IOC는 올림픽운동을 보호한다는 명분 하에 쿠웨이트 NOC의 자격을 정지(suspension)한다고 공표한 바 있다

2) 당초 IOC는 쿠웨이트 NOC에게 자국 내 스포츠 관련 국내법을 올림픽헌장 규정에 부합하도록 개정할 것을 요구하고 그 기한을 20151027일로 공지한 바 있었다

3) IOC는 쿠웨이트 정부가 제정한 자국 내 스포츠 관련 법규가 쿠웨이트 NOC및 경기단체 들(NFs)의 자치 성(autonomy)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저격정지처분을 결정한 바 있다

*NOC자치성 관련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규정(27 6) 내용:

The NOCs must preserve their autonomy and resist all pressures of any kind, including but not limited to political, legal, religious or economic pressures which may prevent them from complying with the Olympic Charter. (각국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헌장에 부합하도록 자치성/자율성을 보존하여야 함-또한 올림픽헌장 규정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법적, 종교적 또는 경제적 그 이상 전반에 걸쳐 그 어떤 종류의 압력에도 저항하여야 함)

4)쿠웨이트의 경우 2010 1월 유사한 사안으로 IOC로부터 이미 한 차례 자격정지 명령을 받았지만 2012년 쿠웨이트 정부가 쿠웨이트 NOC 고유의 자치성을 부여하고 신규 스포츠 관련 법을 적용하겠다는 약속으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여 London2012올림픽에는 자국 기를 들고 참가한 바 있다

 5) IOC집행위원회는 쿠웨이트 NOC 자격정지 처분 결정(20151027)직후 다음날인 1028일부터 자격정지 효력을 발휘 시킨 바 있다

6)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IOC집행위원회는 20151029일 긴급회의를 갖고(in an emergency meeting) 2015 111~12일 쿠웨이트에서 개최 예정되었던 아시아 사격선수권대회(Asian Shooting Championships)Rio2016 올림픽 사격 종목 아시아 자격 부여 지위(the Olympic qualifying status)를 취소하는(revoked) 조치를 취하기도 하였다

7) KOC는 올림픽운동과 연결된 어떠한 활동에도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으며 올림픽헌장에 의해 부여되는 어떠한 권리 행사도 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The KOC is not entitled to participate in any activity connected with the Olympic Movement or exercise any right conferred upon it by the Olympic Charter or the IOC)라고 IOC는 성명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8) “이러한 조치는 특히 KOC가 가입되어 있는 NOCs연합회가 조직하는 어떠한 활동에도 포함되어 적용된다”(This includes, in particular, any activity organized by associations of NOCs to which the KOC is affiliated.)라고 부연하여 강조한 바 있다

 


 

 

3. 인도의 경우


1) 20121130일 인도올림픽위원회(IOA: Indian Olympic Association) NOC수뇌부(위원장 및 사무총장선출을 단행하였지만 IOC는 정부간섭하에 이루어진 수뇌부 선출 건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반응하여 논란이 있었다.

2) 그 논란거리는 지난 2010년 뉴델리개최 영연방대회(Commonwealth Games)조직과 관련 부패 스캔들에 일부 연루되어 11개월 간 구속 수감되었던 Lalit Bhanot IOA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다는 것이었다.

3) 동시에 Abhay Singh Chautala 가 새로운 IOA위원장으로 선출되었는데

2012년 선출된 IOA위원장 및 사무총장은 모두 반대 없이 합의 하에 선출되었다.

4) Bhanot 신임 사무총장 선출이 당시 분쟁중인 IOA를 정당화 시킬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5) IOC는 인도 정부(체육부)로부터 하달된 규칙과 규정에 의거하여 진행된 어떠한 선거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6) 따라서 그 당시 인도에는 두 개의 NOC가 공존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일종의 대치 상태였다

7) 우선 인도 정부의 Sport Code(스포츠 관련 법령)하에서 선출된 인도올림픽위원회(IOA)위원장 및 사무총장은 IOC가 인정하고 있지 않는 상태이므로 인도 정부의 재정지원을 받고 운영주체이긴 하지만 기존 IOA IOC가 인정한 NOC(IOC-recognized IOA: 위원장/VK Malhotra, 사무총장 Randhir Singh 당시 인도 IOC위원 겸 OCA사무총장으로써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Randhir Singh 인도 IOC위원과 함께/2004년 당시)


8) 201212 Lausanne개최 IOC집행위원회가 NOC자치권을 간섭한 인도정부의 사전 조치로 인해 IOA에 부과되는 자격정지여부를 놓고 토론하였고 결국 IOA에 대하여 자격정지(suspension)결정을 내린 바 있었다.

9) 한편 Jitendra Singh 인도체육부장관은 IOA관계자들과의 협의회의 후 인도정부는 다만 IOA가 문제 해결하는데 도움의 손길을 제공해주고 있는 것 뿐이라고 해명 하면서 이 모든 혼란은 IOC IOA간에 일어난 문제이지 체육부나 정부는 그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입장을 표명한 바 있었다.

10) 인도 정부의 스포츠 코드(강령) IOC헌장과 정확하게 일치하며 연령제한, 임기제한 및 청렴 관행(clean practices)애 관한 IOC와 동일한 법령 조건을 명기하고 있음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것으로 주장된 바 있다.

11) 이 사안은 IOA IOC간의 내적인 성격의 것이며 인도정부는 IOA를 기꺼이 돕고 있는 상황인 바 어떤 사안이고 간에 IOC와도 한자리에 앉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고 IOC가 뉴델리로 온다면 함께 앉아   동참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전략적인 심리전을 펼치기도 하였다

12) 만일 IOC 2012녕에 선출된 IOA위원장 및 사무총장을 인정할 경우 NOC임원자격으로 IOC위원으로 활동해 온 Raja Randhir Singh은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었다

13) 그 결과 인도는 그 당시 당분간 IOC위원이 없게 될 운명이 될 수도 있었지만 IOC NOC자치권 보장의 전례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 우세하였다

14) IOC가 인정하는 Malhotra IOA위원장은 당초 연기되어 2013415-16일 열릴 예정이던 IOC-IOA-인도정부관계자그룹 3자간의 협의 회의가 다시 결렬되자 인도 정부 때문이라고 당시 자크 로게 IOC위원장에게 설명하였었다

15) 20134월 중순 예정되었던 3자 회동이 무산된 것이 IOA의 잘못이 아니라고 IOA위원장 대행인 VK Malhotra가 주장한 바 있다  

16) Malhotra에 의하면 인도 체육부와 인도정부가 Sport Code를 통하여 IOA 및 인도 가맹경기단체들의 자치권을 파괴하는데 주력함으로 올림픽 헌장을 위배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서한을 로게 IOC위원장에 보냈었다

17) 동 서한에서 또한 인도 정부가 이러한 분쟁의 실마리 해결은커녕 유사한 스포츠 법령을 재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 한편 인도에서 부패를 척결 하자는 운동 조직인 ‘Clean Sports India’(CSI) IOC와의 IOA자격정지 철폐 협상회의 결렬에 대하여 Malhotra IOA위원장 대행을 맹공하였다

19) 그들은 Malhotra가 인도의 자격정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IOC관계자들과의 회동에 가지도 않았으며 그는 단지 연령 및 임기 제한 조항 지침이 느슨하게 완화되기만을 원하고 있고 IOA에 대한 IOC의 자격정지조치 취하문제 해결을 통해 인도 스포츠인들이 다가오는 국제 스포츠대회에 인도 국기를 들고 나갈 수 있도록 하는 화급한 사안에는 관심도 없다고 공격하기도 하였다

20) CSI
2013년 당시 81세의 Malhotra위원장 대행이 인도 정부가 스포츠 법령 조항을 통해 연령제한으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되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하여 구태의연한 스포츠 행정 관례를 유지시키기를 원하고 있노라고 비난하였다.

21) 1999년 승인된 IOC의 개혁 내용에 따르면 1999년 이후에 선출된 IOC위원들의 연령제한은 70세이며 올림픽 헌장 규정도 이를 명기하고 있지만 각국 NOC규정상 이러한 연령 및 임기 제한 규정은 아직까지 강제조항이 아닌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상황이다.

 

Sport ministry seeks dismissal of officials in triathlon abuse case (Korea Time/Sat, August 29, 2020)






Yoonhee Choi, the second vice minister of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speaks at a press conference at the government complex in Seoul, Friday. Yonhap

 

In the fallout from an abuse scandal in triathlon, the South Korean sports ministry is demanding that officials at relevant organizations be sacked and probed by legal authorities.

The ministry said Friday it has also warned the president of the Korean Sport Olympic Committee (KSOC), Lee Kee-heung, for his organization's poor handling of rampant abuse in triathlon. The ministry's announcement came following its investigation into the triathlon scandal, which surfaced in early July following the death of former Gyeonggju City Hall triathlete Choi Suk-hyeon.

Choi, who was found dead in her home in late June, alleged that her former head coach and teammates physically and verbally abused her. Since Choi's passing, her former teammates have stepped forward with their own allegations, leading to the arrests of the principal figures in the scandal.

The KSOC and the Korea Triathlon Federation (KTF) also caught flak for not acting on Choi's pleas for help earlier this year.

"Because the KSOC and other organizations failed to take proper steps in time, an athlete who needed help couldn't be saved," the ministry said in a statement.

In addition to warning Lee, the ministry is seeking the dismissal of KSOC's secretary general, Kim Seung-ho. It has asked legal authorities to launch an investigation into possible misconduct by three KTF officials.

The ministry has also relieved the head of its sports department of his duties.

The ministry's special task force, headed by the Second Vice Minister Choi Yoon-hee, interviewed some 30 officials from the KSOC, KTF and Gyeongju and studied related documents.

The ministry said it will empower the Sports Ethics Center, which opened on Aug. 5 with the task of ensuring transparency in sports and protecting athletes, with more investigative authority.

Choi said the ministry will seek to eliminate the "win-at-all-costs" mentality and address persistent human rights abuse in South Korean sports. (Yonhap)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