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차분하던 하계올림픽종목 국제연맹연합회(ASOIF: Association of Summer Olympic International Federations)가 세계육상(World Athletics)의 Paris2024올림픽육상종목 48개세부종목우승자들에게 각각 미화 5만불(약 7천만원)씩 지급하려는 계획을 맹비난하는 교차 성명서를 발표하였다(issued a cross statement)고 합니다.
*세계육상(World Athletics)의 총 포상금지급예상액: US$5만불 x 48= 총 US$240만불(약 33.6억원)
육상을 제외한 다른 종목 국제연맹들은 그럴 여유가 없으며 ASOIF는 이러한 세계 육상의 포상금지급계획에 대해 사전에 통보 받지 못하였으며 단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곤혹스러움과 충격을 표출하였다(expressed annoyance and shock at not being informed and at the lack of solidarity)고 합니다.
ASOIF성명서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일부 국가올림픽위원회들(NOCs)이 포상금을 지급하는 관행은 국위선양에 기여한 것에 대한 포상으로 한 종목이 아니라 모든 종목에 공히 적용되는 것(While some National Olympic Committees and governments have put in place schemes to reward athletes for outstanding performances at the Olympic Games, these are for purposes of national pride and are applied consistently across all the sports at the Olympic Games)이며 세계육상처럼 한 종목에 치우치는 포상금 지급은 형평성과 단합에도 어긋나며 다른 국제연맹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행위라는 주장입니다.
40년 전에 창설된 ASOIF의 사명은 회원댄체들의 공동이익과 목표를 위해 옹호하는 반면 회원 단체들 간의 단결과 증진과 지원을 하는 취지임(ASOIF was created more than 40 years ago, with the mission to unite, promote and support its members, while advocating for their common interests and goals)을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독단적인 포상금지급방침은 최종성적성과결과 뒤쳐진 선수들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행위(This disregards the less privileged athletes lower down the final standings.)라는 주장도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성명서 말미에 “최종적으로 적어도 상업적으로 더 성공적이고 재정적으로 독립성이 담보된 국제연맹(IFs)들로서는 올림픽수입금이 해당종목개발과 청렴도고양에 투자되어야 함. 개발과 청렴도의 두 가지 가치는 국제연맹들이 일반 상업적 이윤추구 사업자들과 흥행주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주요한 분야임”(Finally, there has been consensus that Olympic revenues should, at least for the more commercially successful and financially independent IFs, be invested as a priority into development and integrity matters. Development and integrity are the principal areas where IFs can distinguish themselves from commercial operators and promoters.)이라고 적시하였다고 합니다.
동 성명서는 ASOIF가 이러한 우려 점들을 세계육상연맹과 IOC에게 제기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The statement concluded with ASOIF saying that it “will raise these concerns with World Athletics” and with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고 합니다.
단합과 공동의 목적 지향이란 관점에서 성명서 등을 통한 발표를 자제해온 올림픽세계에서 ASOIF의 성명서 내용은 이례적으로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는(an unusually strong statement in the Olympic world)듯합니다.
이러한 포상금지급가능 국제연맹들은 세계육상(World Athletics)-세게축구연맹(FIFA)-세계 수영(World Aquatics) 정도의 극소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28개 하계올림픽국제연맹들 중 IOC TV방영권수입금 중 배당금 순위 랭킹 3위~5위 그룹에 속하는 20여개의 국제연맹들은 확실히 그럴 여유가 없는 것이 작금의 현실로 보입니다.
세계육상(World Athletics)의 경우 Tokyo2020올림픽에서 IOC배당금 순위 1위로서 US$3,948만불(약 550억원)을 수령한 반면 3위그룹 국제연맹들의 경우 US$1,731만불(약 242억원), 4위 그룹 국제연맹들은 US$1,514만불(약 212억원) 그리고 5위 그룹은 US$1,298만불(약 180억원)을 각각 수령하여 차기올림픽때까지 향후 4년간을 기다리며 자체수입금으로 충당하기 부족한 자체 프로그램실행과 임직원 월급 지급에 사용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IOC로서는 국제연맹에 지급하는 배당금 사용은 해당 국제연맹들의 자율적 판단에 맡긴다는 것이 입장이라고 합니다.
고대올림픽에서는 대회파견주체인 그리스도시국가들이 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참가자 전원에게 보조금을 주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영광스러운 우승자로 금의환향한 우승자들을 포상한 것(much more likely to make a grant to all Olympians than to those who won medals, as the ancient city-states were the ones who sent and rewarded their champions who returned in glory)으로 사료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안은 올림픽운동내에서 새롭고 예상치 못한 분열 점(a new and unexpected division point within the Olympic Movement)으로 누가 차기 IOC위원장이 되든지 골치거리가 될 것(a headache that will face the next IOC President, whoever that ends up being)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합니다.
[2036년올림픽유치경쟁현황과 2036년한반도올림픽유치(서울단독유치전략)성공시나리오 및 유치성공전략 (2032년 올림픽공동유치 실패원인집중분석 포함) Update]
2024년 4월18일 16:00시부터 강남 양재천 인근에 위치한 Black Yak 본사 강당에서 40여명의 스포츠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스포츠미래포럼 초청으로 약칭 “2036년서울올림픽유치성공전략”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 및 토론에 참여하였습니다.
선택과 전략 이행 부족으로 2032년 올림픽을 호주 Brisbane에게 사실상 내 준 것에 대한 실패원인집중분석과 2036년 한반도(서울 중심)올림픽유치성공전략 10가지에 대하여 국제스포츠계흐름과 향후 전망 그리고 성공시나리오를 분석 및 요약하여 발표하였습니다.
1.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공동유치 실패원인집중분석
1) 국제올림픽위원회(IOC)집행위원회가 지난 2월 24일 2032년올림픽 우선협상 선호개최지로 호주의 Brisbane2032를 전격 선정했다. IOC가 새롭게 구성한 미래올림픽개최지위원회(FHC)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었다. 이후 계획대로 Tokyo2020올림픽개회식개최 직전 열린 IOC총회에서 호주의 Brisbane2032가 사상최초로 경쟁후보도시와의 피 말리는 접전도 없이 단독무혈입성 하였고 개최도시로 확정되었다
(2021년 7월20일 IOC총회에서 개정된 올림픽개최지 규정에 의거 사상최초로 호주의 Brisbane이 2032년 올림픽개최지로 단독 상정되고 선출되어 확정되었다)
2) 남북한 정상은 2018년 9월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공동유치를 합의하고, 이를 전세계에 천명하였다.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발표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공동유치 제안은 전 세계 올림픽운동의 최고 가치인 '올림픽을 통한 지구촌 평화 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최적의 개최지로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IOC의 발표로 이제는 용두사미(龍頭蛇尾)로 전락하고 말았다. 국제사회에서 그 존재감마저 잊혀져 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로 추락하였다. 한때 Thomas Bach IOC위원장도 적극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려 했는데 말이다.
(남측 문재인대통령과 북측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유치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3) 문제는 무엇일까? 남북관계 그리고,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관계가 냉담 해진 것이 보다 큰 차원의 원인이겠지만 그 동안 한국의 대응이 미온적이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접촉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유치위원회 발족 등의 적절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외신에서조차 한반도올림픽에 대한 가능성을 아주 낮게 보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였다.
4) 즉, 한마디로 홍보 부족이 크게 아쉬웠다. 서울시는 개최도시의 수장인 故 박원순 시장의 유고로 동력을 잃었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통일부는 북한의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매우 소극적이었다.
(生前의 박원순서울시장이 필자에게 2032년올림픽 서울시 유치특보<무보수>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5) 필자는 지난 2021년 3월 2일 Bach IOC위원장에게 개인적으로 별도 메시지를 보냈다. Brisbane2032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지 결정에 대해 기회균등 부족 논리로 조목조목 설득하였다. 또한 서울-평양 2032올림픽공동유치의 명분과 당위성 및 올림픽운동에 가져올 파급효과에 대하여서도 재차 강조했다. 그 결과 노르웨이 IOC위원인 Kloster Aasen(노르웨이) IOC미래개최지위원회위원장은 지난 2021년 3월 11일 IOC총회 時 해당 안건 설명 대목에서 선호개최지로 호주 Brisbane2032를 선택하였지만 최종 결정은 아직 아니라고 답변했었다.
(노르웨이 IOC 명예 위원/IOC집행위원 및 IOC마케팅위원장 역임한 Gerhard Heiberg와 함께)
6) 그렇기에 우리에게 희망이 있었다. Aasen 위원장의 이 같은 답변은 IOC 내부에서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는 의미였고, 우리에게 시간을 벌어 준 것이었다. 꺼져가는 유치 불길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2032년 올림픽공동유치 관련 대내외공식담화를 발표해야 했었고 가능한 긴급 소통채널을 통해 Bach IOC위원장에게 문 대통령과 대한민국국민들의 진정성 있는 호소를 전달 했어야 했다. 그래야 IOC도 국제사회도 남북한올림픽 공동유치의지에 대해 진지하고 설득력 있는 유치대상으로 재인식하게 되는 수순이었다.
7) 한편, 이를 인지한 호주는 지난 2021년 3월 23일 브리즈번 시장이 임시시의회까지 소집하여 보증서 등 IOC제출 최종서류발송을 서둘렀다. 서울시 역시 IOC가 괄목상대(刮目相對)할 만한 올림픽유치명분과 참신한 유치준비구상계획이 담긴 문건을 빠른 시일 내에 IOC에 보내는 맞불작전에 돌입 했어야 했다. 이는 IOC가 새롭게 서울-평양 2032올림픽공동유치를 지원할 수 있는 계기와 명분이 되는 것이었다.
8) 2021년 7월20일 Tokyo 2020 올림픽 개회식 3일 전에 IOC총회가 열렸다. 그 때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였는데 우리측은 둔감 했고 필자의 긴급 조언과 전문적이고 맞춤 식 제언도 모두 흘려 버렸다. 북한과 공동유치위원회 구성 원칙만을 내세우며 뒷짐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순발력을 발휘 했어야 했다. 북한측에 긴급 통지문을 보내고 남측 단독유치위원회(추후 남북한 공동개최 조건부) 또는 유치 전략단이라도 구성 발표 했어야 했다. 소수의 최고 전문가 정예 그룹을 결성하여 IOC설득 전략과 특화된 유치파일메시지도 작성 했어야 했다. 마지막 기회의 불씨를 꺼뜨리지 말았어야 했다.
9) 서울-평양2032올림픽 공동유치성공전략으로 필자가 초지일관 건의했던 “先 서울단독유치, 後 서울-평양 공동/분산 개최”가 이루어지려면 마지막 초읽기 긴급전략실행이 시급 했었고 이를 위해 대통령명의의 특별긴급친서와 필자가 적극 건의했던 오세훈서울시장의 Bach IOC위원장과의 IOC본부 긴급 회동이 급선무였다
10) 대한민국스포츠외교 및 한국스포츠의 Trademark겸 Brand-Power이기도 한 쇼트트랙(Short Track Speed Skating)성 추월 작전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게 느껴져 아쉽고 안타까웠고 속수무책이 아니길 원하고 바라고 기도했었다
11)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기”(It is not completely over until finally concluded.) 때문이었다
12) 결론은 우리측이 골든 타임과 골든 플랜을 모두 다 실기한 바람에 호주 Brisbane2032을 부러운 눈으로 허망하게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2.2036년 올림픽유치경쟁 현황(2024년 4월 현재)
1)러시아에 대한 WADA가 내린 Moscow실험실도핑조작 등에 대한 제재조치의 일환으로 2032년올림픽유치경쟁참여가 차단되었던 러시아가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 Kazan과 Saint Petersburg 등 러시아 핵심 거점도시들을 앞세워 2036년 올림픽유치출사표 발표 후 연 이은 스캔들 및 IOC와의 관계소원으로 가능성 희박.
2)Sergey Lavrov러시아외무장관이 2036년 올림픽유치출사표의 선봉장 이었음
3)Lavrov외무장관은 Tokyo2020올림픽에 참가했던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선수들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2036년올림픽유치가능성에 대한 논의한 바 있으나 공염불 상황임
4)현재 2036년올림픽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나라들은 2022년 FIFA월드컵 축구대회 개최국 겸 2030년아시안게임개최국인 (1)Qatar(Doha), (2)인도네시아, (3)인도Ahmedabad 2036, (4)터키(Istanbul/2004-2008-2012-2020올림픽 4차례 유치 도전), (5)독일(다수도시공동유치), (6)영국(London)등임 (멕시코는 2024년 1월, 2036년 유치 철회 및 대신 청소년올림픽 또는 Pan Amr게임유치로 선회)
5)한국의 경우 2032년 서울-평양 공동 유치가 무산 후 부산2030 World EXPO유치발표(2023년 11월) 및 2024년 4월 총선 등으로 휴지기 상태이나 오세훈시장은 2036년(한반도)올림픽유치재개 움직임 가동 가능성 존재
6)2036년올림픽은 손기정 옹이 일제강점기에 Berlin1936올림픽 마라톤 우승자로서 한민족의 우수성을 만천하에 떨친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서울1988올림픽개최 48년주년이 되는 해임
7)2036년올림픽을 유치하려면 가능한 아주 빠른 시기에 유치위원회를 조기구성하고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며 IOC미래유치위원회(FHC)와 눈도장을 찍고 거중 조정(居中調停)의 행보를 시작하여야 승산이 있다고 사료됨
3.2036년 한반도(포괄적 개념)올림픽유치성공전략 10가지와 지향 필수 시나리오
1)정부(문체부-통일부-서울시)가 글로벌 설득가능목표달성지향 한 마음이 되어 ‘先-서울 단독 유치, 後-공동개최’ 패러다임을 재설정하여 북한측에 선제적 사전통보--->북측 무응답 時 서울시 先 단독유치성공 後 공동개최 협의로 선제적 방향설정사전확정------> 남북대화 재개의 계기이나 시기 미성숙------>2036년까지 10여년 내 남북통일 가시화 전망 강조
2)이에 앞서 IOC와 고감도사전지지교감 후 한국특유의 쇼트트랙(Short-Track)전법으로 글로벌 경쟁후보도시들 제압지향입도선매 식 스포츠외교전개
3)차선책으로 IOC(FHC)로 하여금 한국 및 타 후보도시공동선정 ‘타깃 대화’(Targeted Dialogue) 복수후보방식 제안 후 스포츠외교전개로 경쟁후보 압도전략으로 최종단일후보 안착
4)평화 올림픽(Peace Olympics)이란 글로벌 명분과 세계주요스포츠 그랜드슬램달성국가인 G-5위상지속가능 글로벌 홍보 및 설득전략전개
5)서울(및 평양)2036유치후보가 글로벌올림픽운동을 감동시키는 최후의 승자가 되어 한반도 통일을 앞당겨 통일 한국이 세계경제2위권 달성초석지향(Win-Win전략)
6)(1)서울1988올림픽이 Munich1972-Montreal1976-Moscow1980-LA1982 16년 간의 올림픽미완성교향곡(Unfinished Olympic Symphony)를 단숨에 완성시켜 지구촌 동-서진영의 냉전을 일거에 종식시킨 인류 최고의 올림픽 임 증명--->(2)평창2018동계올림픽은 한반도긴장완화 및 지구촌평화올림픽 초석 역할----->(3)한반도2036올림픽은 세계 유일 분단국 통일을 올림픽을 통해 함께 추진하는 최적화된 글로벌 지속가능 목표달성대상 의제(Shared Global SDG Agenda)로 3박자 당위성 제시 및 강력설득토대
7)평창2018동계올림픽은 3연속개최 동 하계올림픽운동의 아시아 시대를 활짝 연 첫 관문이 되었으며 2036년 한반도올림픽유치 및 (공동)개최는 글로벌 미완성평화교향곡(Unfinished Peace Symphony) 완성의 화룡점정 역할을 할 것임
8)소수정예전문가 특정화 2036올림픽유치추진상설기구 2024년 상반기 구성 및 가동
9)서울(및 평양) 2036년 올림픽은 한반도 통일을 앞당겨주는 올림픽특급열차임
10)유치성공전략 Plan B: 2032-2036-2040 Triple Bids Prospect
4.미래 올림픽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AI-Chat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Chatbot 등)
5.2036년 한반도올림픽 비전
1)Olympics in 2036 will provide the Korean peninsula with an upgraded opportunity to accelerate the peace movement in the only divided country in the present world.
2)It would realize the Olympic values and advance the Olympic Movement as stipulated in the Olympic Charter in which the goal of the Olympic movement is to contribute to building a peaceful society and better world by educating youth through sport practiced without discrimination of any kind and in the Olympic spirit which requires mutual understanding with a spirit of friendship, solidarity and fair play.
6.향후 지향점 및 추구요망사항
1)국내 올림픽유치도시결정 조기실현(서울-부산-인천-광주 등)---->정부의 확고한 의지에 따른 사전조율절실(한국은 비 수도권 올림픽 개최 제약/제한--->서울(한반도)2036은 2032의 연장선
2) 올림픽유치신청서 조기 작성 및 금년 내 IOC 제출로 입도선매전략추진
3) 한국의 스포츠외교관 실질적 양성 및 IOC 및 국제스포츠무대 지속적 활동
4) 반짝 지향 스포츠외교활동 지양 및 국제스포츠신뢰도 구축
5) 주요 종목 세계선수권대회 및 IOC총회 등 지속적 유치 및 개최로 세계스포츠계에 서울 각인 및 집중 조명
7.全世界올림픽 2번이상개최현황
1) 그리스 Athens(수도) 2번
(1)1896년 제1회 올림픽
(2)2004년 제28회 올림픽
2) 프랑스 Paris(수도) 3번
(1) 1900년 제2회 올림픽
(2) 1924년 제8회 올림픽
(3) 2024년 제33회 올림픽
3) 영국 London(수도) 3번
(1)1908년 제4회 올림픽
(2)1948년 제14회 올림픽
(3) 2012년 제30회 올림픽
4) 일본 Tokyo(수도) 2번
(1)1964년 제18회 올림픽
(2)2020년/2021년 제32회 올림픽
5) 미국 LA(Non-Capital City) 3번
(1)1932년 제10회 올림픽
(2)1984년 제23회 올림픽
(3)2028년 제34회 올림픽
*미국 비 수도권(Non-Capital City) 개최도시 현황
(1)1904년 제3회 올림픽(St. Louis)
(2)1996년 제26회 올림픽(Atlanta)
6. 호주(Canberra) 비 수도권(Non-Capital City)개최 현황(3번)
1)1956년 제16회 올림픽(Melbourne)
2)2000년 제27회 올림픽(Sydney)
3)2032년 제35회 올림픽(Brisbane)
7. 독일(Berlin) 비 수도권 (Non-Capital City)개최 현황 (1번)
1) 1936년 제11회 올림픽(Berlin/수도)
2) 1972년 제20회 올림픽(Munich)
*미국-러시아-중국-호주-독일 등 광대 면적 대륙 국가에서는 비 수도권
(Non-Capital City) 올림픽 개최 가능한 예외 국가들 임(중국은
Beijing에 이어 Shanghai 등도 향후 개최가능사료)
*나머지 국가들은 면적 및 인구 면에서 모두 수도(Capital City)에서만 2번 이상 올림픽개최(대한민국도 해당)
*작성자: 윤강로 국제스포츠 외교연구원장(2008년 ANOC 공로훈장 수상자 겸 2008년 올림픽 IOC 평가위원 겸 IOC 쿠베르탱 메달리스트 겸 IOC 문화 및 올림픽 헤리티지 위원회 위원)
[Macron프랑스대통령, Paris2024 올림픽에 이스라엘참가허용과 러시아참가배제에 대한 정당성 항변]
4월15일 외신 보도 내용입니다.
Emmanuel Macron 프랑스대통령은 4월15일(월) Paris 2024 올림픽에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을 일으키기로 작정한 러시아이기에 배제된 러시아와 “침공이 아니기에” 국가로서 참가가 허용된 이스라엘에 대한 처우 관련 차이점에 대하여 정당성을 부여하였다(justified the difference in treatment at the Olympic Games between Russia, which has been excluded as a nation because it decided to wage a "war of aggression" in Ukraine, and Israel, whose flag will be present because it has not been an "aggressor")고 합니다.
(Bach IOC위원장과 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
2월하순 IOC에 대하여 차기 올림픽(Paris 2024)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적용한 동일한 제재조치를 요구하였으나 허사로 끝난 바 있는(asked the IOC in vain "to apply to Israel, during the next Olympic Games, the same sanctions as those applied to Russia and Belarus) LFI프랑스 국회의원들(deputies)과 환경보호론자들(ecologists)에게 답변형식으로 러시아와 이스라엘사이에는 “매우 다른 상황”(a very different situation)이 존재한다고 Macron 프랑스대통령은 BFMTV-RMC와의 방송기자회견에서 응답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은 테러리스트 공격의 희생자 국가임. 우리는 이스라엘의 대응과 우리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에 대하여 견해를 달리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스라엘이 공격 자라고 이야기 할 수 없으므로 그 차이는 분명한 것임”(Israel was the victim of a terrorist attack (...) We can disagree with Israel on how to react and protect ourselves, but we cannot say that Israel is an attacker, so the distinction is very clear)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 국가가 Paris 2024올림픽에 게양될 것이라는 이유임. 이스라엘선수들이 그곳이 참석할 것이며 본인은 그들이 그 지역에서 많은 행동주의자들과 경쟁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평화의 궤도가 될 것을 희망하는 바임”(That is why the Israeli flag will be there. The athletes will be there and I also hope that they will be vectors of peace because they will have to compete with many actors in the region)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IOC는 오슬로 평화협상 과정의 유산으로 1995년이래로 이스라엘NOC와 팔레스타인 NOC가 함께 공존해 왔으므로(as the Israeli and Palestinian National Olympic Committees (NOCs) have coexisted since 1995, a legacy of the Oslo peace process) “두 국가 해결방안”이라는 자체적용방침에 의거하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The IOC is doing its utmost to stay out of the Gaza war between Israel and Hamas, hiding behind its own application of the "two-state solution")고 합니다.
Macron대통령은 지난 주 토요일(4월13일)밤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에 대하여 처음 코멘트하였는데9 commented on Iran's "unprecedented" attack on Israel on Saturday night) 그는 전쟁이 확산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였다(He called for "everything possible to avoid an escalation")고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그는 “이스라엘을 설득하여” “이란을 고립시키는” 반면 현 상황을 확대하지 말기를 희망하고 있다(he hopes to "convice Israel" not to escalate the situation, while "isolating" Iran)고 합니다.
최근 들어 그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현재 한국스포츠외교의 위상이 너무 변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분이 지켜본 Thomas Bach 제9대 현 IOC위원장(2013~2025)에 대한 글 내용을 공유합니다.
[토마스 바흐 (2010. 10.18)]
(2018년 4월 강릉명예시민증 수여식 참석차 강릉 시청을 찾은 Bach IOC위원장과 필자)
독일의 초대 통합올림픽위원회·체육회 수장이자, IOC 부위원장을 처음으로 연임한 토마스 바흐는 지금도 올림픽운동을 주도하는 지도자이지만 모두들 앞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구촌 스포츠 지도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보고 있다. 물론 세상일은 길게 보아야 하고 선거는 뚜껑을 열어 보아야 하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IOC 관련 이런저런 대소사를 앞두고 있는 KOC에게는 제일 신경이 쓰이는 인물임에는 분명하다.
토마스 바흐는 서독 뷔르츠부르크에서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에 태어났다. 그는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법과 정치학을 공부했고 법학박사를 받았다. 이후 다방면으로 활동을 했고 기업체 회장과 여러 회사의 이사직을 수행했고 아랍, 독일 상공회의소 회장도 지냈다.
일찍부터 펜싱 테니스 럭비 등 활발한 운동을 즐긴 바흐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펜싱(플뢰레)단체에서 금메달을 땄고 1976·1977년에 유럽 펜싱선수권 우승 등 많은 경기에서 입상한 펜싱맨이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필자는 IOC집행위원으로서 올림픽 경기 전반 관리, 최초로 올림픽 종목이 된 태권도 경기의 운영 및 감독,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올림픽위원회 수장으로서 한국의 메달 획득을 책임지는 역할 등 유례가 없는 세 가지 소임을 동시에 맡고 있었다.
거기에 덧붙여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으로서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를 교섭해야 할 입장이었고, 자연히 북한올림픽위원회와의 남북동시입장 교섭이 덤으로 진행됐다. 원래 국제경기나 회의 때는 많은 사람이 장시간 모여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을 하기 좋다.
어쨌든 이렇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드니올림픽 기간 중 필자는 갑자기 기대를 안 했던 펜싱에서 한국의 김영호가 독일 선수와 결승에 맞붙는다는 연락을 받고 뛰어갔더니 독일의 바흐 집행위원이 와 있었다. 바흐가 메달 시상자로 예정돼 있었다. 독일이 우승할 줄 알고 시상자 신청을 한 것 같았다. 필자도 미리 한국이 우승할 만한(가끔 빗나가기도 하지만) 종목인 양궁 배드민턴 태권도(총재로서 당연히)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의 시상 신청을 해왔다. 개인적으로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는 아이스하키 금, 은, 동 60명 시상을 룩셈부르크 대공, 호주의 고스퍼(Gosper) IOC 부위원장과 셋이서 치른 적도 있다.
시상자는 일단 결정되면 함부로 현장에서 바꿀 수 없다. 그런데 바흐가 독일 선수가 이기면 예정대로 자기가 시상하고 만약 김영호가 우승하면 나에게 시상을 양보하겠다고 제안해 왔다. “그렇게 할 수가 있느냐”며 정중히 사양하는데도 바흐는 괜찮다고 말했다. 참고로 애틀랜타올림픽 때 이건희 회장이 갓 IOC 위원이 됐는데 마땅히 시상할 종목이 없자 IOC 위원장 비서실에 부탁을 넣은 적이 있다. 그래서 남자 양궁 시상자가 노르웨이의 스타우보(Staubo) 위원에서 계획에 없던 이건희 위원으로 무리하게 바뀌었다. 이 일로 양궁 회장이던 제임스 이스턴(James Easton) IOC 위원(미국)이 필자를 엄청나게 오해했고, 현장까지 와서 시상을 못하게 된 스타우보 위원은 IOC 위원장에게 항의편지까지 썼다. 이때 불행히도 한국은 금을 따지 못해서 시상효과가 반감되고 말았다.
시드니에서는 예상 밖으로 김영호가 선전하여 금메달을 따게 됐고 그 덕에 필자가 시상을 했다. 남을 배려하는 토마스 바흐의 인간성을 잘 보여주는 일화였다.
시간을 좀 거슬러 올라가면 바흐가 1981년 바덴바덴 IOC총회에서 선수 출신 대표로 두각을 나타냈고,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아디다스(Adidas) 관계로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집무실로 필자를 찾아온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유럽스포츠계는 아디다스 출신이 많다.
곧이어 바흐는 1991년 버밍엄 총회에서 자크 로게(Rogge) 현 IOC 위원장과 함께 IOC위원으로 선출되었다. 93~94년쯤에는 IOC총회에서도 소장파로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그는 96년 애틀랜타에서 이미 집행위원이 되었다. 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집행위원이 된 로게보다 2년이 빠른 셈이다. 필자는 로게가 그때 준 300달러짜리 몽블랑 만년필을 아직도 쓰고 있다.
바흐는 곧 IOC의 여러 가지 업무를 맡게 됐고 동계올림픽평가위원장, 선수분과위원, 신문분과위원, 사업분과위원, TV교섭위원, 법률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변호사이므로 법률 쪽에 주로 관여했다. 최근 유럽 지역 TV방영권 교섭도 바흐의 책임 하에 진행됐다. 또 메르세데츠 벤츠, 루프트한자 등이 IOC의 스폰서가 되는 데 교량 역할을 했고, 북한올림픽위원회에 트럭과 버스를 기증하고 다리도 놓았다. 바흐는 사마란치 지시로 직접 북한에 가기도 했지만 사실 별 성과는 없었다.
바흐는 가끔 독일 외무장관이 외국에 갈 때 동행하곤 했다. 2001년 APEC 회의 때도 독일 총리를 수행했다. 93년 필자와 차녀인 피아니스트 김혜정이 독일 쾰른 국제콩쿠르에 1등으로 입상하여 부상(副賞)으로 베를린, 쾰른, 졸링엔 등에서 연주회를 갖게 돼 필자 내외도 독일로 가곤 했다. 그럴 때마다 바흐 부부는 200㎞씩 떨어진 곳에서 달려왔다. 선물은 꼭 독일 작곡가 베토벤이나 바흐 등의 곡이 담긴 CD였다. 외교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다.
바흐가 IOC의 최고 유망주니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얼마 전 한번은 문체부의 김대기 차관이 독일에 가는데 바흐를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이 비서를 통해 있었다. 이에 앞서 필자는 유인촌 장관이 러시아 갈 때 소치에 가있던 스미르노프(Smirnov) 위원을 모스크바로 올라오게 했고, 신재민 차관(당시)이 광주U대회 유치를 위해 하얼빈의 FISU회의에 갔을 때 킬리안(Killian)을 만날 수 있도록 국제전화를 통해 주선해 준 바 있다. 하지만 김 차관과 바흐의 면담은 뮌헨과 평창이 경합하는 상황에서 필자가 주선하는 것이 서로 부담이 될 것 같아 직접 재외공관을 통해 만나도록 권고했다. 그 후 만났다는 말은 못 들었다. 이럴 때마다 비서들이 연락을 하기에 정말 장·차관 부탁이냐 물어보았더니 그렇다 했다. 그러나 바흐와의 면담주선을 안 해준 후에는 문광부의 부탁은 끊어졌다.
2001년 모스크바 IOC총회에서 IOC 위원장 선거 때 필자는 바흐를 지지자로 알고 있었는데 막판에 인상을 쓰고 달려와 이러한 식으로 선거가 혼탁하면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당시에는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 사마란치와 사마란치 주변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자기 나름대로 필자에게 알려준 것 같다.
바흐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부위원장을 지냈고, 2006년에 다시 부위원장에 당선되었고, 2010년에 연속해서 부위원장에 선임되었다. 얼마 전 뮌헨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때는 IOC위원 30~40명이 몰려갔는데 로게도 거기에 가서 바흐가 2013년 IOC 위원장 선거에서 1순위라고 말하면서 조심스럽게 2011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과 2013년 IOC 위원장 선거는 별개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나라에 두 개는 안 준다’ ‘대륙순환원칙이 어떻다’ ‘삼수는 어떻다’ 등 자가발전식의 말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 그런지 잘 살펴볼 대목이다. IOC는 고차원적인 외교적 발언이 난무하는 사회다.
2003년 필자가 IOC부위원장이 되기 위해 평창을 방해했다는 터무니없는 비난을 받고 곤욕을 치르고 있을 때 미국의 ITF계 태권도매체가 바흐에게 질문서를 보냈다. 사실 여부를 질의한 것이었다. 당시 바흐의 답신을 읽어보면 ‘그런 사실도 없고 부위원장 선거와 개최도시는 별개의 문제며, 파운드(Pound)의 위원장 출마와 토론토의 올림픽 유치가 동시에 있었고 더구나 프라하에서의 부위원장 선거는 평창이 떨어진 후에 있었다’고 돼 있다. IOC의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던 독일 법률가의 답신인 것이다. ITF 총재를 맡고 있는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지금도 그런 질의서를 보낸 사람이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고개를 흔든다.
2008년 광주가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할 때 바흐와 트로거(Troger)에게 독일 교수(FISU 집행위원)에게 우리를 지지하도록 부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때 우리는 너무 늦게 나와 불리했고 킬리안 FISU 위원장의 호의로 다음 대회인 2015년 대회까지 염두에 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바흐에게 독일의 함부르크도 2015년 대회를 유치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더니 “2000만 유로 이상 예탁금을 내고 유치하는 것은 내가 허가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그 말대로 광주가 2015년에 재도전할 때 함부르크는 나오지 않았다. 약속도 지키고 실리도 고려한 것이다. 광주는 작년에 쉽게 2015년 유니버시아드 개최권을 따냈다. 킬리안 FISU 위원장도 고마운 사람이다. 광주가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국제화되기를 빈다.
바흐는 2006년 독일 월드컵축구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2011년 FIFA 여자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독일은 예산을 가지고 있는 슈포르츠 분트(Sports Bund·체육회)와 올림픽에 선수를 보내는 독일올림픽위원회가 오랫동안 옥신각신하는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독일 체육회와 올림픽위원회가 독일올림픽체육회(GOSB)로 통합되면서 바흐가 창설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제 그가 할 일은 통일 독일의 체육을 발전시키고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을 내는 것, 2011년에 뮌헨-가미쉬(Munchen Garmish)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하는 것(그렇게 되면 같은 도시가 하계·동계올림픽을 다 치르는 도시가 된다), 또 2013년 차기 IOC 위원장 선거에서 승리해 21세기 올림픽 운동을 이끄는 것 등이 있다.
바흐를 보면 우리와 참 다른 것은 3수가 어떻고, 한 나라에 두 개는 안 준다, 대륙순회가 어떻다 등의 근거 없는 상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나타내지 않으면서 조용히 내실을 기하면서 확실한 계산과 판단과 확증에 의해 능률적으로 움직인다. 독일 사람들은 딱딱해 보여도 따뜻하고 지킬 것은 지킨다. 허튼 수작을 한다든가 쓸데없는 짓은 안 하고 아주 확실하다. 향후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런 바흐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얼마 전 싱가포르에서 우리 일간지 기자가 필리핀의 엘리잘데(Elizalde) IOC 위원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같은 이야기였다. 대륙별 순회에 대해서는 “개최 준비 여건이 중요하다”, “일본은 두 번이나 동계올림픽을 하지 않았느냐”는 답이 나왔다. 또 평창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준비나 잘하라. 인천에서 철도를 개설한다는 말은 들었다”하며 내실을 강조했다. 귀담아 들을 일이다.
[Paris 2024성공기원 영어5행시와 Paris공식방문 추억담과 당시 프랑스대통령 앞에서 당당하게 구사했던 불어 어휘 에피소드 그리고 IOC 쿠베르탱 메달 이야기]
이틀 전(3월31일) IOC에서 IOC문화 및 올림픽 헤리티지 위원들에게Paris올림픽 관련 스토리가 있으면 4월19일까지 보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받았습니다.
마침 제가 2008년 올림픽 IOC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12개 유치신청도시(Applicants Cities)들 중 최종 결선에 선정되었던(Short-Listed) 5개 후보 도시들(Candidate Cities)을 2개월에 걸쳐 일일이 방문하면서 현장답사와 더불어 기술적인 측면에서부터 대회 조직 운영에 관한 세부사항을 점검한 바 있었습니다.
Beijing-Osaka-Toronto-Istanbul에 이어 마지막 방문 도시였던 Paris에서의 경험한 생생한 에피소드 중 프랑스대통령궁(Palais d’Elysee)에서 당시 Jacques Chirac 프랑스대통령과 만나 면담 자리에서 미리 준비하여 제가 구사한 현란한(?) 64가지 불어 어휘 이야기를 포함하여 성공기원 PARIS 5행시까지 작시하여 작성한 후 IOC에 오늘 오전에 발송하였습니다.
Paris 2024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다음은 Paris가 2008년올림픽 유치후보도시 당시 IOC평가위원으로 공식 방문 시 당시 Jacques Chirac대통령과의 공식 면담에서 필자의 불어 발언 그리고 Paris2024올림픽을 향한 PARIS 5행시 등을 공유합니다:
[Reminiscences of Paris and Tribute to the Former French President Jacques Chirac who loved most the Olympic Games in Paris]
When it comes to Paris, it reminds me that Paris, France was the birth place of the IOC, and birth country of Baron Pierre de Coubertin who was the Founding Father of the IOC in 1894 and the Renovator of the modern Olympic Games in 1896 and the 2nd IOC President over 30 years (1896~1925).
(Baron Pierre de Coubertin seems to welcome me to the Olympic House, and together with IOC Member Mr. Sergey Bubka, one of my colleague-members of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 for 2008 Olympics/ photos taken on 22 October 2022)
Having been awarded the IOC Pierre de Coubertin Medal at first hand from IOC President Thomas Bach on 21 October 2022 at the time of the 2022 ANOC General Assembly in Seoul, and having served the Olympic Movement during the last 40 years, it was indeed my greatest personal honor during my lifetime Olympic career. God bless the Olympic Movement!
(IOC Pierre de Coubertin Medalist Prof. Rocky Kang-Ro YOON and IOC President Thomas Bach/21 October 2022)
Therefore, I would like to take this opportunity to reiterate my special gratitude and appreciation from the bottom of my heart to IOC President Thomas Bach who generously presented it to me on behalf of Korea.
Paris already played host to the Olympic Games in 1900 and 1924, and is about to host its 3rd Games, the 33rd edition in 2024.
I still vividly remember Paris like I smell the fresh paint!
When I served as a member of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 for the 2008 Olympics under the chairmanship of the late Hein Verbruggen(then-UCI President and IOC member in Netherlands), the Commission members paid a visit to 5 short-listed finalist candidates cities out of 12 applicant cities in the initial bidding process in 2000~2001.
At that time, Paris was the last (but not the least) candidate city after Beijing, Osaka, Toronto, and Istanbul all bidding for the 2008 Olympics in 2001 that the IOC Evaluation Commission Delegation officially visited for on-site inspections and technical assessments.
(IOC Evaluation Visit to Paris 2008 and its metro with the Chairman Hein Verbruggen<left-below>)
Welcoming Red Carpet was rolled out upon our arrival at Charles De Galle International Airport. When all of the IOC Commission members were cordially invited by then-President Jacques CHIRAC to the Palais d'Eysée, Mr. Hein VERBRUGGEN as our Chairman talked with Mr. President in French.
As the conversation continued only between Hein and Mr. President Chirac, President Chirac, looking around the Commission Members, asked if there were any Member to join the conversation, and then Mr. Guy DRUT and Mr. Jean Claude KILLY, IOC Members, for France invited me to speak to President Chirac, saying “Rocky, vous avez posé beaucoup de questions en francais dans la réunion (Rocky you asked many questions in French in the meeting)”
As nobody else spoke, I commented in French with the permission of our Chairman (Hein Verbruggen).
(Shaking Hands with French President Jacques Chirac at Palais d’Elysee, and French Prime Minister 2001)
”Je suis sûr, certain, convincu, et persuadé que(I am sure, certain, convinced and persuaded that) le programme de la manifestation culturelle de la céré monie d'ouverture des Jeux olympique en France sous le ciel de Paris(the cultural program of the opening ceremony of the Olympic Games in France under the sky of Paris) sera excellent, passionant, impressionant, intéressant, ravissant, charmant, élégant, flamboyant, romantique, dynamique, chic, magique, fantastique, magnifique, symblique, historique, unique, merveilleux, mystérieux, superbe, splendide, mémorable, inoubliable, adorable, admirable, remarquable, notable, incomparable, inégalable, incroyable, impeccable, irré sistible et spectaculaire (excellent, passionate, impressive, interesting, delightful, charming, elegant, flamboyant, romantic, dynamic, stylish, magical, fantastic, magnificent, symbolic, historic, unique, wonderful, mysterious, superb, splendid, memorable, unforgettable, adorable, admirable, remarkable, notable, incomparable, matchless, incredible, impeccable, irresistible, and spectacular)”
As a result of my ample source of French vocabulary, President Chirac smiled and spoke highly of my French saying that I was the best French Speaking Foreigner. But I must confess that I had prepared some French vocabulary the night before just in case. Hein Verbruggen, Els Van Breda Vriesman, Gilbert Felli, Patrick Baumann (Secretary General of International Basketball Federation), Carlos Nuzman spoke better French than I.
Good old memories about Paris 23 years ago.
I wish Paris 2024 and the Olympic Movement another resounding success!!!
With this aspiration in mind, I dedicate the following 5- line Poem to Paris 2024.
P: Peace-loving
A: Arts-loving
R: Rejuvenating
I: Invigorating and Inspiring
S: Smiles to the World
I admire the Olympic Games, Olympic Spirit, Olympic Values, Olympism, Olympic Ideals, and the Olympic Motto of “Faster, Higher, Stronger-Together”
여성 최초의 태릉국가대표선수촌장으로 용인대 교수를 역임한 현 국제체육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에리사 前 국회의원 겸 사라예보 세계여자탁구 선수권대회 우승자가 첫 테이프를 끊었으며 최윤희 여자 수영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선수 출신의 첫 문체부 제2차관과 이어 장미란 여자역도 올림픽금메달라시트 겸 용인대교수출신이 그 뒤를 이어 현 문체부 제2차관직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앞줄 가운데가 태릉선수촌장시절 이에리사 현 국가체육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
IOC위원에도 아직 여성선수출신이 배출되고 있지 않는 가운데 여자 골프 Tokyo2020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박인비선수가 Paris2024올림픽에서 한국대표 선수 IOC위원후보명단에 그 이름이 등재되어 있지만 선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긴 하지만 전망이 밝아 보입니다. 박인비 선수가 한국 최초의 여성 선수 출신 IOC위원이 되기를 바라며 응원합니다.
2024년 1월16일에는 대한수영연맹 부회장을 역임하고 2022년 윤곡 김은용 여성체욱대상 공로상 수상자 겸 여성스포츠회 부회장인 박지영 아티스틱스위밍(Artistic Swimming/以前에는 Synchronized Swimming) 국가대표상비군 선수 출신이 2020년 설립된 스포츠윤리센터(스포츠 계 비리를 조사하고 징계를 권고하는 직무 수행) 신임이사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좌로부터: 류제훈 아시아스키연맹 사무총장, 필자,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박지영 현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IOC쿠베르탱 메달리스트인 필자, Thomas Bach IOC위원장, 박지영 당시 여성스포츠최 부회장)
故 김운용 前 IOC부위원장 겸 KOC위원장은 생전에 자신의 아호를 딴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을 제정하여 매년 한국 체육계 여성지도자들을 발굴하여 공로를 인정해 주어 2024년이 벌써 34회 째입니다.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한국 여성체육발전을 위해 1989년 제정한 한국 최초의 여성 스포츠 시상으로 자리매김하여 그분의 사후(2017년)에도 지속되어 오고 있습니다.
2024년 2월1일에 거행된 시상식에서는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선수가 ‘제34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신유빈 선수/출처: IOC website)
故 김운용 前 IOC부위원장의 세계관과 여성지도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그분 생전의 글을 소개합니다.
최근 들어 일류국가라고 하는 우리나라에 여성을 비하하는 말들이 정치권에서 튀어나와 귀를 의심하게 하는 일이 잦다.
아무리 윤리, 도덕, 법치가 어지러워졌고 믿거나 말거나 막말과 막가파 세상이라고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상대방 인신공격 자료가 부족해서인지 몰라도 이것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는 현대국가 중에서 일류를 향해 달리는 선진국이고, 아직 유교 사상도 남아있는 나라다. 얼마 전에는 모 야당 의원이 여당 대선 후보를 '년' 운운해 물의를 일으키고 또 다른 이는 믿거나 말거나 사생활 자격을 논하더니 이번에는 연세대의 황 모 교수가 생식기만 여자 운운하는 발언을 하고 같은 대학 출신 김성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위원장이 모교까지 가서 황 교수의 처벌을 요구하는 일이 생겼다. 내가 만난 사람 모두가 그같은 발언은 상식 이하라고 한다.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18세기의 '남존여비(男尊女卑)' 사상을 가진 정치꾼이 있는 것인가? 또 6·25전쟁때 나라를 지켜낸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을 역적이라고 발언한 국회의원도 있다. 그는 6·25전쟁 때 나라를 지키는 일에 참여하고서 그같은 말을 하는지?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버리고 나라를 지키지 못했다면 아마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다. 만약에 대선을 위한 '포퓰리즘(Populism· 대중인기영합주의)이었다면 잘못된 것이다. 국민은 국민복지와 경제성장, 국가보존을 위한 실천 가능한 정책 대결을 보고 싶지 실제로 매일같이 보게 되는 네거티브(Negative·부정적인) 운동은 국민을 역겹게 할 따름임을 깨달아야할 것이다.
올 봄에 영국의 재상 마가렛 대처에 관한 '철의 여인(The Iron Lady, 주연 메릴 스트립)이라는 영화가 나왔을 때 일본의 산케이신문에 앙겔라 D. 메르켈 독일 총리, 줄리아 E. 길라드 호주 총리, 크리스틴 라가라드 IMF 총재,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함께 박근혜 새누리당 바상대책위원장(당시)의 사진이 실려있는 것을 보고 여성 지도자의 출현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마 가렛 대처는 영국의 고질병인 노조 문제를 정리하고 경제 재건을 하고 1982년 4월 포클랜드섬 문제로 아르헨티나와 영토 분쟁이 터졌을 때, 항공모함을 보내 승전으로 이끌었다. 그 아르헨티나에서도 여성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가 대통령이 되었다.
올 런던올림픽에서는 선수 1만 명 중 44.4%가 여자선수였고 204개 참가국 가운데 34개국이 여자선수를 더 많이 파견했다. 미국의 금메달 46개 중 29개가 여자선수가 딴 것이었고 26개 종목 모두 남녀 종목이 있었다. 자크 로게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100% 여성 포함을 자랑했다. 한국도 원래 여자선수들이 더 활약하는 나라로 알려졌고 지금도 여자선수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IOC는 1981년부터 당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이 여성 IOC 위원을 선출하기 시작했고 부위원장, 위원장 후보까지 나왔다.
필자가 KOC(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때 IOC 주최로 1996년 IOC생활체육총회(Sports for all Congress)가 서울에서 열렸다. 갑자기 사마란치 위원장이 집으로 국제전화를 걸어와 병원에서는 아무 탈이 없다는데 등허리가 아파서 도저히 올 수가 없다는 난감한 소식을 전했다. 한국에 와서 한방치료를 받으라고 참석을 간청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내 내자(內子)의 말소리가 들렸는지 전화를 바꾸라는 것이었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여자의 직관이 남자보다 낫다고 하면서 결국 나의 내자의 권고로 사마란치 위원장은 결심을 바꾸고 서울총회에 참석하고 국내 병원에서 양한방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행사를 마치고 귀국한 일이 있다.
지금 유럽의 금융위기 대응을 주도하는 두 명은 메르켈 총리와 IMF(국제통화기금)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다. 아시아에도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 태국의 잉락 친나왓 총리, 호주의 길라드 총리, 뉴질랜드의 헬렌 엘리자베스 총리, 그리고 브라질의 딜마 라나 로제프 대통령, 코스타리카의 로라 친칠라 대통령, 인도의 프라티바 D. 파틸 대통령, 필리핀의 마리아 아로요 전 대통령과 마리아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덴마크의 헬렌 T. 슈미트 총리, 리투아니아의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트 대통령, 라이베리아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 말라위의 조이스 힐다 반다 대통령, 아일랜드의 매리 로빈슨 전 대통령, 핀란드의 타르야 할로넨 전 대통령 등 여성 국가 수반이나 내각 총리가 현저히 늘고 있다.
대선에 실패는 했지만 대만의 채영문(蔡英文) 총통 후보도 여자고 미국에서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꼽히며 그의 리더쉽에 대한 기대가 크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미국에 여성대통령이 나오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한다. 물론 미국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콘돌리자 라이스, 힐러리 클린턴까지 세계 문제를 다루는 국무장관이 세 명이나 여자였다. 이번에도 수잔 라이스 UN 대사가 국무장관 물망에 오른다. 대처 수상이 등장했을 때 이제 여성이 리더가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또 정치 지도자뿐 아니라 경제, 사회 분야에서도 CEO들이 줄을 잇는다. 그중 힐러리 클린턴은 재임 중 세계 112개국을 방문한 역사상 가장 훌륭하고 강력한 국무장관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가자 지구의 하마스와 이스라엘간의 정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요청이 있자 텔아비브로 날아가 베냐민 나타냐후 수상을 만나 휴전 조건을 만들고 다음날 이집트의 모하메드 무르시 대통령을 만나 설득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성공적인 국무장관직 수행은 첫 미국 여성 대통령의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보다 여자 CEO가 적다. 미국은 인상적이다. 식품업체 크래프트의 CEO 아이린 로젠필드, 뉴욕타임스의 편집인 질 에이브람슨, 최고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국토안보부 장관 자넷 나폴리타노, 미국식품의약국(FDA) 장관 마가렛 A. 햄버그,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메리 샤피로 의장, 디즈니ABC(Disney ABC)의 앤 스위니, 듀폰의 CEO 엘렌 쿨먼, NBC 유니버셜(NBC Universal)의 보니 하머 회장, BOA(Bank of America)의 마가렛 렌 사장, 록펠러재단의 주디스 로딘 사장, 캠벨의 CEO 데니스 모리슨, 하버드대의 드루 길핀 파우스트 총장 등이 있다. 그 외 국가에도 영국 버버리의 CEO 안젤라 아렌츠, 세계무역기구 마가렛 창 사무총장 등, 셀 수가 없다.
국가가 어려울 때 영웅이 나온다고 한다. 그것도 평범한 사회 속의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아프리카의 평범한 소년이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선 승리 연설에서 '미국은 위대한 나라다. 3억 인구가 사니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결국 하나의 미국이고, 거기에는 여당과 야당도 없고 남자·여자, 백인·흑인·히스패닉·아시안계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나라이며 그래서 위대하다'고 갈파했다.
이제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나라가 태반이다. 왜 여성이 지도자로 요구되는지 모 식자에게 물어보았는데 여성은 남성과 달리 덮어놓고 위에서 밑으로 밀어붙이지 않고 계급의식이 적어 강한 사람에게 덜 위협을 받으며 순수성과 감수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람의 마음가짐을 보고 상대의 경계성을 풀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한다. 또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고 있으며 공공성도 배려한다.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즉, 의사소통이다. 그리고 원칙과 소신으로 행동한다. 사무실에 여성 직원이 한 사람 있는 것만으로도 사무실이 밝아지고 한다. 그러한 것이 여성의 특성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 경제가 혼돈한 지금 여성의 힘을 활용하는 것이 국익을 위한 돌파구이며, 국민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능력 발휘가 있는 나라가 더 부강의 길로 간다는 것이다. 일본도 여성의 힘이 더 발휘되어야 한다고 주요 신문의 사설에 나온다. 며칠 전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TV토론회를 보았다. 여성 대통령으로서 국가위기때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육영수 여사 서거 직후 외국유학에서 귀국하자마자 "휴전선은 이상 없습니까?"라고 했던 일과 독도나 국토방위, NLL(북방한계선) 지키기 등에는 양보가 없고 대처 수상의 포클랜드 승전과 메르켈 총리의 유럽 금융위기 구제 주도를 예로 들면서 연평도공격이나 천안함폭침 같은 도발에는 즉각 강력 대응 의지를 보인 것은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여성 지도자의 리더십과 자질을 보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국민도 그 정도 민도가 높아졌는지 기대해 본다.
[Bach IOC위원장의 탁월한 인성과 지도력을 알아본 故 김운용 IOC부위원장이 쓴 회고의 글(2010년 10월18일)]
한국에서 Thomas Bach IOC위원장과 본인이 가장 친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필자는 Bach IOC위원장과 2018년 이래 벌써 20여차례가 넘는 올림픽운동발전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제안내용을 담은 서한 교신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친숙하게 교류해 왔습니다.
Bach IOC위원장은 역대 IOC위원장들 중 한국 방문 동안 공식시상식을 통해 IOC쿠베르탱 메달을 한국인 수상자 최초로 직접 전수 받는 영예를 누리도록 해주었으며(2022년10월21일), 2024년 강원 청소년 동계올림픽 폐회식 하루 전인 2024년 1월31일 강릉올림픽박물관 방문 시 필자에게 한국 최초로 IOC문화 및 올림픽 헤리티지 위원회(IOC Culture and Olympic Heritage Commission)위원 임명장을 직접 수여해 준 IOC 및 올림픽 운동사에서 필자를 높게 평가해 주는 멘토들 중 한 분입니다.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그분께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Bach IOC위원장은 필자의 저서(스포츠외교론/한국 스포츠외교실록)에 추천장을 써서 보내 주었으며 필자가 2027년 FISU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전국 공모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을 때 축하 사한을 보내 주기도 한 고마운 분입니다.
다음은 故 김운용 IOC뷔원장이 본 Bach IOC위원장 스토리입니다:
독일의 초대 통합올림픽위원회·체육회 수장이자, IOC 부위원장을 처음으로 연임한 토마스 바흐는 지금도 올림픽운동을 주도하는 지도자이지만 모두들 앞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구촌 스포츠 지도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 보고 있다. 물론 세상일은 길게 보아야 하고 선거는 뚜껑을 열어 보아야 하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IOC 관련 이런저런 대소사를 앞두고 있는 KOC에게는 제일 신경이 쓰이는 인물임에는 분명하다.
토마스 바흐는 서독 뷔르츠부르크에서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에 태어났다. 그는 뷔르츠부르크대학에서 법과 정치학을 공부했고 법학박사를 받았다. 이후 다방면으로 활동을 했고 기업체 회장과 여러 회사의 이사직을 수행했고 아랍, 독일 상공회의소 회장도 지냈다.
일찍부터 펜싱 테니스 럭비 등 활발한 운동을 즐긴 바흐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펜싱(플뢰레)단체에서 금메달을 땄고 1976·1977년에 유럽 펜싱선수권 우승 등 많은 경기에서 입상한 펜싱맨이다.
2000 년 시드니올림픽 때 필자는 IOC 집행위원으로서 올림픽 경기 전반 관리, 최초로 올림픽 종목이 된 태권도 경기의 운영 및 감독,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올림픽위원회 수장으로서 한국의 메달 획득을 책임지는 역할 등 유례가 없는 세 가지 소임을 동시에 맡고 있었다.
거기에 덧붙여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으로서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를 교섭해야 할 입장이었고, 자연히 북한올림픽위원회와의 남북동시입장 교섭이 덤으로 진행됐다. 원래 국제경기나 회의 때는 많은 사람이 장시간 모여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을 하기 좋다.
어쨌든 이렇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드니올림픽 기간 중 필자는 갑자기 기대를 안 했던 펜싱에서 한국의 김영호가 독일 선수와 결승에 맞붙는다는 연락을 받고 뛰어갔더니 독일의 바흐 집행위원이 와 있었다. 바흐가 메달 시상자로 예정돼 있었다. 독일이 우승할 줄 알고 시상자 신청을 한 것 같았다. 필자도 미리 한국이 우승할 만한(가끔 빗나가기도 하지만) 종목인 양궁 배드민턴 태권도(총재로서 당연히)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의 시상 신청을 해왔다. 개인적으로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는 아이스하키 금, 은, 동 60명 시상을 룩셈부르크 대공, 호주의 고스퍼(Gosper) IOC 부위원장과 셋이서 치른 적도 있다.
시상자는 일단 결정되면 함부로 현장에서 바꿀 수 없다. 그런데 바흐가 독일 선수가 이기면 예정대로 자기가 시상하고 만약 김영호가 우승하면 나에게 시상을 양보하겠다고 제안해 왔다. “그렇게 할 수가 있느냐”며 정중히 사양하는데도 바흐는 괜찮다고 말했다. 참고로 애틀랜타올림픽 때 이건희 회장이 갓 IOC 위원이 됐는데 마땅히 시상할 종목이 없자 IOC 위원장 비서실에 부탁을 넣은 적이 있다. 그래서 남자 양궁 시상자가 노르웨이의 스타우보(Staubo) 위원에서 계획에 없던 이건희 위원으로 무리하게 바뀌었다. 이 일로 양궁 회장이던 제임스 이스턴(James Easton) IOC 위원(미국)이 필자를 엄청나게 오해했고, 현장까지 와서 시상을 못하게 된 스타우보 위원은 IOC 위원장에게 항의편지까지 썼다. 이때 불행히도 한국은 금을 따지 못해서 시상효과가 반감되고 말았다.
시드니에서는 예상 밖으로 김영호가 선전하여 금메달을 따게 됐고 그 덕에 필자가 시상을 했다. 남을 배려하는 토마스 바흐의 인간성을 잘 보여주는 일화였다.
시간을 좀 거슬러 올라가면 바흐가 1981년 바덴바덴 IOC총회에서 선수 출신 대표로 두각을 나타냈고, 1988년 서울올림픽 때는 아디다스(Adidas) 관계로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집무실로 필자를 찾아온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 유럽 스포츠계는 아디다스 출신이 많다.
곧이어 바흐는 1991년 버밍엄 총회에서 자크 로게(Rogge) 현 IOC 위원장과 함께 IOC 위원으로 선출되었다. 93~94년쯤에는 IOC총회에서도 소장파로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그는 96년 애틀랜타에서 이미 집행위원이 되었다. 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에서 집행위원이 된 로게보다 2년이 빠른 셈이다. 필자는 로게가 그때 준 300달러짜리 몽블랑 만년필을 아직도 쓰고 있다.
바흐는 곧 IOC의 여러 가지 업무를 맡게 됐고 동계올림픽 평가위원장, 선수분과위원, 신문분과위원, 사업분과위원, TV교섭위원, 법률분과위원장을 역임했다. 변호사이므로 법률 쪽에 주로 관여했다. 최근 유럽 지역 TV방영권 교섭도 바흐의 책임 하에 진행됐다. 또 메르세데츠 벤츠, 루프트한자 등이 IOC의 스폰서가 되는 데 교량 역할을 했고, 북한올림픽위원회에 트럭과 버스를 기증하고 다리도 놓았다. 바흐는 사마란치 지시로 직접 북한에 가기도 했지만 사실 별 성과는 없었다.
바흐는 가끔 독일 외무장관이 외국에 갈 때 동행하곤 했다. 2001년 APEC 회의 때도 독일 총리를 수행했다. 93년 필자와 차녀인 피아니스트 김혜정이 독일 쾰른 국제콩쿠르에 1등으로 입상하여 부상(副賞)으로 베를린, 쾰른, 졸링엔 등에서 연주회를 갖게 돼 필자 내외도 독일로 가곤 했다. 그럴 때마다 바흐 부부는 200㎞씩 떨어진 곳에서 달려왔다. 선물은 꼭 독일 작곡가 베토벤이나 바흐 등의 곡이 담긴 CD였다. 외교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다.
바흐가 IOC의 최고 유망주니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얼마 전 한번은 문체부의 김대기 차관이 독일에 가는데 바흐를 만나게 해달라는 요청이 비서를 통해 있었다. 이에 앞서 필자는 유인촌 장관이 러시아 갈 때 소치에 가있던 스미르노프(Smirnov) 위원을 모스크바로 올라오게 했고, 신재민 차관(당시)이 광주U대회 유치를 위해 하얼빈의 FISU회의에 갔을 때 킬리안(Killian)을 만날 수 있도록 국제전화를 통해 주선해 준 바 있다. 하지만 김 차관과 바흐의 면담은 뮌헨과 평창이 경합하는 상황에서 필자가 주선하는 것이 서로 부담이 될 것 같아 직접 재외공관을 통해 만나도록 권고했다. 그 후 만났다는 말은 못 들었다. 이럴 때마다 비서들이 연락을 하기에 정말 장·차관 부탁이냐 물어보았더니 그렇다 했다. 그러나 바흐와의 면담주선을 안 해준 후에는 문광부의 부탁은 끊어졌다.
2001 년 모스크바 IOC총회에서 IOC 위원장 선거 때 필자는 바흐를 지지자로 알고 있었는데 막판에 인상을 쓰고 달려와 이러한 식으로 선거가 혼탁하면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당시에는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는데 나중에 보니 사마란치와 사마란치 주변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자기 나름대로 필자에게 알려준 것 같다.
바흐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부위원장을 지냈고, 2006년에 다시 부위원장에 당선되었고, 2010년에 연속해서 부위원장에 선임되었다. 얼마 전 뮌헨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때는 IOC 위원 30~40명이 몰려갔는데 로게도 거기에 가서 바흐가 2013년 IOC 위원장 선거에서 1순위라고 말하면서 조심스럽게 2011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과 2013년 IOC 위원장 선거는 별개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나라에 두 개는 안 준다’ ‘대륙순환원칙이 어떻다’ ‘삼수는 어떻다’ 등 자가발전식의 말이 많이 나오는데 정말 그런지 잘 살펴볼 대목이다. IOC는 고차원적인 외교적 발언이 난무하는 사회다.
(좌로부터: Jacques Rogge 제8대 IOC위원장, 김운용 IOC부위원장, Thomas Bach 제9대 IOC위원장)
2003년 필자가 IOC 부위원장이 되기 위해 평창을 방해했다는 터무니없는 비난을 받고 곤욕을 치르고 있을 때 미국의 ITF계 태권도매체가 바흐에게 질문서를 보냈다. 사실 여부를 질의한 것이었다. 당시 바흐의 답신을 읽어보면 ‘그런 사실도 없고 부위원장 선거와 개최도시는 별개의 문제며, 파운드(Pound)의 위원장 출마와 토론토의 올림픽 유치가 동시에 있었고 더구나 프라하에서의 부위원장 선거는 평창이 떨어진 후에 있었다’고 돼 있다. IOC의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던 독일 법률가의 답신인 것이다. ITF 총재를 맡고 있는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지금도 그런 질의서를 보낸 사람이 형편없는 사람이라고 고개를 흔든다.
2008년 광주가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할 때 바흐와 트로거(Troger)에게 독일 교수(FISU 집행위원)에게 우리를 지지하도록 부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때 우리는 너무 늦게 나와 불리했고 킬리안 FISU 위원장의 호의로 다음 대회인 2015년 대회까지 염두에 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바흐에게 독일의 함부르크도 2015년 대회를 유치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더니 “2000만 유로 이상 예탁금을 내고 유치하는 것은 내가 허가 안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말 그 말대로 광주가 2015년에 재도전할 때 함부르크는 나오지 않았다. 약속도 지키고 실리도 고려한 것이다. 광주는 작년에 쉽게 2015년 유니버시아드 개최권을 따냈다. 킬리안 FISU 위원장도 고마운 사람이다. 광주가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계기로 국제화되기를 빈다.
바흐는 2006년 독일 월드컵축구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2011년 FIFA 여자월드컵축구 조직위원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독일은 예산을 가지고 있는 슈포르츠 분트(Sports Bund·체육회)와 올림픽에 선수를 보내는 독일올림픽위원회가 오랫동안 옥신각신하는 관계에 있었다. 그러나 독일 체육회와 올림픽위원회가 독일올림픽체육회(GOSB)로 통합되면서 바흐가 창설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제 그가 할 일은 통일 독일의 체육을 발전시키고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을 내는 것, 2011년에 뮌헨-가미쉬(Munchen Garmish)의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하는 것(그렇게 되면 같은 도시가 하계·동계올림픽을 다 치르는 도시가 된다), 또 2013년 차기 IOC 위원장 선거에서 승리해 21세기 올림픽 운동을 이끄는 것 등이 있다.
바흐를 보면 우리와 참 다른 것은 3수가 어떻고, 한 나라에 두 개는 안 준다, 대륙순회가 어떻다 등의 근거 없는 상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나타내지 않으면서 조용히 내실을 기하면서 확실한 계산과 판단과 확증에 의해 능률적으로 움직인다. 독일 사람들은 딱딱해 보여도 따뜻하고 지킬 것은 지킨다. 허튼 수작을 한다든가 쓸데없는 짓은 안 하고 아주 확실하다. 향후 한국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런 바흐를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얼마 전 싱가포르에서 우리 일간지 기자가 필리핀의 엘리잘데(Elizalde) IOC 위원을 만나 인터뷰를 했다. 같은 이야기였다. 대륙별 순회에 대해서는 “개최 준비 여건이 중요하다”, “일본은 두 번이나 동계올림픽을 하지 않았느냐”는 답이 나왔다. 또 평창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준비나 잘하라. 인천에서 철도를 개설한다는 말은 들었다”하며 내실을 강조했다. 귀담아 들을 일이다.
[IOC윤리위원회, Bach IOC위원장에게 3선 출마 촉구에 대한 수락여부결정을 Paris 2024대회 종료 시까지 자제하도록 요청하다]
3월20일자 외신 보도 내용 중 하나 입니다.
IOC윤리위원회는 Bach IOC위원장에게 올림픽 헌장규정개정이 요구되는 3선 출마 촉구에 대한 수락여부 결정 자체가 이슈의 초점으로 맞춰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in order to keep the focus away from the issue) Paris 2024올림픽 종료 시까지 공개하지 않아 줄 것(not to reveal his decision on whether to accept calls for a third term)을 요청하였다고 합니다
(반기문 IOC윤리위원장 겸 제8대 UN사무총장 및 Thomas Bach IOC위원장과 함께)
2023년 10월 인도 Mumbai개최 IOC총회에서 알제리 IOC위원인 Mustapha Berraf은 16명에 달하는 아프리카 IOC위원들을 대신하여 Thomas Bach IOC위원장이 올림픽운동을 둘러싼 복수의 위기이슈등을 감안하여 2025년 IOC위원장 직에서 물러나자 말고 재임, 사실 상 3선하도록 요청함(asking on behalf of the 16 African members that President Thomas Bach (GER) stay on in view of the multiple crises surrounding the Olympic Movement)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caused a sensation) 바 있습니다.
다음은 Berraf위원의 발언 내용 요약입니다:
“Bach IOC위원장은 고난의 기간을 이겨내며 자신의 결단력을 증명한 바 향후 성취를 이룩하도록 추가적으로 임기를 연장하도록 허용되어야 하며 그리 함으로 IOC가 아주 차분하게 인수인계를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함” (President Thomas Bach should be allowed to carry out an additional term of office, which would allow the IOC to go through this period of torment with a President who has proved his mettle, and which will allow the IOC to prepare a transition in a very much more serene manner.)
Berraf 알제리 IOC위원의 이 같은 제안은 3명의 다른 IOC위원들로부터 재청과 3청을 받은 바(endorsed by three other members) 있지만 2013년에 8년 첫 임기 후 2021년에 두번째 임기 4년 재임을 완수한 후 3번째 임기를 허용 받기 위해서는 올림픽헌장규정이 개정될 필요성(the Olympic Charter would need to be amended)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3월19일(화) IOC윤리위원회는 차기 IOC위원장 선거를 위한 지침(directives)과 관련하여 IOC집행위원회에 메시지를 발송하였는데 그 내용을 Mark Adams IOC대변인이 IOC 집행위원회 후 기자회견에서(at the post-meeting news conference)낭독하였다고 합니다:
(1)“지침서 내용은 Mumbai개최 IOC총회에서 언급된 바대로 현재 검토 중임. 2번의 이전 IOC위원장선거에서 적용되었던 원칙이 유지될 것임” (The directives are currently being reviewed, as mentioned during the IOC Session in Mumbai. The principles which apply during the two previously election processes will remain in place.)
(2)“신종 미디어, 소셜 미디어 및 디지털환경을 고려하여 텍스트는 그와 걸맞게 조정될 것임. 2024년 버전은 IOC윤리위원회가 하계올림픽이전에 제도화된 차기 회의기간 동안 최종 마무리될 것임”(Considering the new media, social media and digital landscape, the text will be updated accordingly. The 2024 version will be finalized by the IOC Ethics Commission during its next institutional meeting before the Olympic summer.)
(3)“이러한 지침서의 관점은 중요한 것인데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2025년에는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러한 규칙들은 향후 모든 선거과정에서 적용 되어야할 것들임”(The view of these directives is important, since there will be an election – as we all know – in 2025, and these rules will have to apply during all future election processes.)
(4)“선거와 관련된 IOC위원장의 결정과 연관하여, 그러한 결정의 타이밍이 (차기 IOC위원장)선거 캠페인 자체뿐만 아니라 (Paris2024)올림픽개최 전반에 걸쳐 대회자체에도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는 고도의 위험요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지도 모름”(In relation to the IOC President’s decision regarding the election, it is clear that the timing of such a decision, may create a high risk of overshadowing the course of the Olympic Games, as well as the election campaign itself.)
(5)“따라서 이러한 선거과정을 보호하기 위하여, IOC위원장은 그러한 결정을 올림픽 종료 시까지 연기할 것을 권고하는 바임” (Therefore, in order to protect this election process, it is recommended to the IOC President to postpone any such a decision until the end of the Olympic Games.)
(6)“올림픽헌장규정개정이 필요하다고 사료될 경우, 이러한 것은 (추후) 언제라도 IOC위원들에 의한 우편 투표로 실행될 수 있음”(In the event that the Olympic Charter may need to be amended, this can be organized at any time by a postal vote by the IOC members.)
Bach IOC위원장은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추가 임기를 위한 위원장선거돌입여부에 대하여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has not said publicly whether he would agree to run for an additional term)이러한 생각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사적으로 논의할 요량이라고(he would discuss it privately with those who are supporting the idea)언급하였다고 합니다.
Bach 자신이 1999년 올림픽헌장규정개정에서 위원장선거규정을 다시쓰기과정에서 현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는데 일조하였기 때문에 Bach IOC위원장으로는 특히 어려운 문제일 것(an especially difficult question for Bach, since he helped to form the current guidelines in the re-write of the election regulations in the revision of the Charter in 1999.)으로 사료됩니다.
IOC집행위원회는 권고사항을 채택하였음으로 Paris2024올림픽이 종료되는 8월까지는 향방에 대해 알 수 없을 것으로 예상( expect to hear nothing one way or the other from Bach until August) 되지만 갑론을박은 향후에도 누그러지지 않고 계속될 것(the chatter will continue unabated)으로 보입니다
[스포츠외교정책은 확증(確證 Evidence)과 실리(實利Benefit)를 바탕으로 세워져야(故 김운용 IOC부위원장의 산고곡심山高谷深 칼럼 중에서 2012년 12월27일)]
세계스포츠지도자로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셨던 故 김운용 IOC부위원장의 스포츠외교정책에 대한 가치관을 담은 글이 여전히 인상적입니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KOC위원장과 Vitaly Smirnov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겸 IOC부위원장이 양국 NOC가 역사적인 스포츠교류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다음은 작고하시기 전인 2012년12월27일 Newis에 기고한 칼럼 내용입니다.
얼마 전 문재인 후보가 휴전선 DMZ(비무장지대)에 남북공동으로 평창올림픽 경기장일부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내건 한반도 평화통일을 2007년 과테말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총회 때 하도 많이 얘기했더니 IOC위원들이 올림픽은 스포츠행사인데 너무 많은 정치 슬로건을 내거는 것은 식상하니 그만하라고 권고했고 그때는 대통령이 앞장섰지만 유치에 실패했다. 2011년 남아공 더반 IOC총회 때는 내용을 수정해 올림픽 개최 이념, 유산, 경기장 시설, 운영계획, 문화행사, 청소년 육성 등을 내세워 독일 뮌헨을 누르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그렇지만 세 번에 걸친 유치 운동에 퍼부은 돈은 얼마인가? 그때 내세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도 하루에 이자만 1억씩 까먹는 애물단지가 되었고 몇 개월 안가서 파산한다고 올림픽 관련 소식지 '스포르트 인테른(Sport Intern)'도 이를 기사화하기도 했다.
최근에 대선 후보들이 앞으로 있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방문할 때마다 재정지원과 건설지원을 약속한다. 물론 유치해 놓은 대회는 성공을 시켜야 하겠지만 안 그래도 수입은 없는데 지금까지 유치했던 대회도 재정투자(국민세금)만 들어가고 사후관리와 유지비가 적잖게 소요돼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마당에 말이다. 월드컵 축구장도 문 닫는 곳도 두 개나 된다. 그런 돈은 국민복지와 국방에 투입함이 더 타당한 것 같다.
선거 때는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이 난무한다고 하지만 특히 DMZ 내에 남북공동으로 경기장을 건설한다는 일방적인 주장은 IOC의 웃음거리가 되고 현실성이 전혀 없는 것이다. 또 북한도 놀랄 일이다. IOC는 영토와 국민은 없어도 IOC헌장만 갖고 100년 이상 살아남으면서 미국, 소련의 두 번에 걸친 보이콧도 물리친 올림픽운동의 통합기구다. 88서울올림픽 때는 북한이 소련, 동독 등을 통해 서울올림픽 공동개최를 요청했지만 IOC헌장에 공동개최는 언급돼 있지 않아 몇 종목 분산 가능성을 놓고 4차에 걸쳐 남북체육회담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했지만 실효성이 없어 무산됐고 그 결과 소련 등 공산권 국가들이 참가하게 됐다. 이때 북한에서의 분산개최는 경기장뿐만 아니라 선수, 임원, 방송통신 요원, 내빈의 출입국, 안전, 경비, 방송, 통신, 수송, 경기운영 등의 문제에서 불가능한 일이었다. 다만 공동개최가 소련·동독 등 공산권 국가들에 서울올림픽 참가 명분을 준 감은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6·25 전쟁 발발 50년 만에 '코리아(KOREA)'라는 국호와 한반도기를 내걸고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남북 선수 180명(각 90명)이 개회식에 하나가 돼 동시 입장해 세계의 갈채를 받았다. 이때도 IOC위원과 남북 IOC위원이 어려운 협상을 벌여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도움으로 겨우 성사시켰다. 이때 한국 선수단은 300명였지만 경기 스케줄에 따라 선발대 110명만 와있었고 나머지 후발대는 1주일 후에 오게 돼 있었다. 특히 행진인원을 동수로 맞추어야 하는데 북한의 경우 출전 임원선수가 65명밖에 안돼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항공료와 숙소, 비자문제를 해결해주기로 하고 IOC의 특별초청으로 25명을 평양에서 급히 불러오고 유니폼 대금 4만 달러도 IOC가 마련해 모양 좋게 90명씩 총 180명이 동시입장을 했는데 이 같은 사정을 모르는 모 정당대표가 서울에서 간 선수가 300명인데 90명만 행진하면 나머지 200명은 희생하라는 말이냐며 KOC(대한올림픽위원회)를 비난하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 와 있는 110명도 그 다음날 경기에 나갈 선수들이 많아 90명을 채우는 것도 무척 힘들었다. KOC에 물어 보았으면 그같은 발언은 안했을 것이다. 정말로 선수를 아끼고 생각하는지 가치 없는 포퓰리즘이 작용했다.
과테말라 IOC총회를 전후해 남북공동 개최를 강원도가 말끝마다 내걸었는데 북한 IOC위원이 북한에는 함경남도 삼방(三防)에 썰매장 정도밖에 없는데 무엇으로 공동개최를 하느냐며 불가능하다고 말해준 적이 있다. 올림픽경기장은 막대한 건설비용 이외에도 임원, 선수, 내빈, 자원봉사자, 방송통신 요원의 출입, 통관, 안전경비, 전자장비, 숙소, 방송센터, MPC, 수송, 접근로, 사후관리 등 수 없는 과제를 갖고 있다. 또 올림픽 경기가 UN 사무총장 소관도 아니고 IOC위원장인 자크 로게가 함부로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경제적 타당성을 고려해 사후관리가 안 되는 대회 유치를 제한하는 일과 이왕 지금까지 유치한 2014인천아시안게임, 2015광주유니버시아드,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경제적으로 성공시키고 국민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다. 요즘 지방자치단체가 2024년 부산올림픽,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남이 개최하는 자동차 경기인 F1은 2013년에 얼마나 손해를 볼까. 한국이 세계의 봉이 된 지 오래다. IOC의 웃음거리가 되고 실효성 없는 구호는 스포츠에는 금물이다.
12일 아침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보도됐다. 유엔(UN)과 미국, 중국, 일본 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UN안전보장이사회도 소집된다. 과연 북한을 믿고 상호협력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이다. 야당 대선후보의 장밋빛 대북정책도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되어야만 국민이 안심을 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국토 보존이다. 외교는 극단적인 '이데올로기(Ideology)'나 '상상(Imagination)' 만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 '확증(Evidence)'과 실리로 하는 것이라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말이 생각난다.
[역대 최고의 스포츠지도자 겸 스포츠외교관 故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의 회고록(체육은 체육인 손으로 2013년 1월14일 산고곡심山高谷深 칼럼 중에서)]
역대 최고의 스포츠외교관 겸 최고의 지도자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는 고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의 국내외 스포츠 미래와 현실을 직시하는 탁월한 통찰력과 역사적 관점에서의 식견은 고인이 되셨지만 현 시점에도 눈 여겨 보고 벤치마킹해야 할 대목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1985년 동 베를린 개최 IOC총회에 당시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SLOOC)부위원장자격으로 참석한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총재<좌측> 당시 노태우 SLOOC위원장 그리고 이영호 체육부장관 겸 SLOOC집행위원장 보좌관 자격으로 수행한 필자와 함께)
이래 내용은 김운용 IOC부위원장이 2013년 뉴시스(Newsis)에 게재했던 칼럼 내용 중 일부입니다:
원래 체육은 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하던 것이 경제 발전과 함께 20세기 말에 극적인 대중화를 이룩하면서 모든 사람이 즐기게 됐고 이야기하게 됐다. 소비자로만 생각하던 경제도 스포츠의 마케팅 가능성과 부가가치성을 보고 참여했고, 메시지와 감동, 동원력이 큰 것을 본 정치도 관여하게 됐다. 이제 스포츠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관광, 교육, 환경, 마케팅, 마약, 베팅(Betting), 법률, 학술, 의학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해 발전하게 됐다.
올림픽 경기는 평화時 최대 스포츠 이벤트로서 프로화·상업화 했고, 이제 정부의 막대한 투자 없이는 올림픽경기 유치와 메달 획득이 어렵게 됐다.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독일, 일본, 호주 등 상위 10위권(한국 포함) 국가들은 메달 획득을 위한 '무기 경쟁(arms race)'을 벌인다. 경기력 강화에 중국은 1년에 4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그러면서도 올림픽은 긍정적인 사회운동으로서 세계평화와 청소년 교육이라는 올림픽 이념을 내걸고 나름대로 노력한다. 원래 한국의 스포츠는 메달보다 참여에 만족하던 변방 스포츠였으나 1981년 바덴바덴에서 기적적으로 88서울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막대한 정부 투자를 통해 스포츠 시설을 건설하고 경기력을 향상시켜 세계스포츠강국과 자웅을 겨루게 됐다.
'체력은 국력'과 '체육 입국'을 내걸었던 박정희 대통령 때 체육고등학교와 체육대학도 설립하고 태릉선수촌도 건립됐다. 소년 체전도 창설했지만 1970년대 대한체육회 예산은 연간 1억원(문교부 보조)에 지나지 않았다. 지금처럼 각 경기 단체에 국가 보조도 없었고 단지 경기단체 회장의 능력과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재정동원수완에 의존했다.
사격 박종규, 축구 장덕진, 야구 김종낙, 농구 이병희, 스케이트 김재규, 레슬링 김영관, 럭비 주창균, 배구 이낙선, 태권도 김운용, 복싱 김택수, 체육회장 민관식·김택수가 기억나고 각자 헌신적으로 자기 스포츠 발전에 기여했다. 1974년에 처음으로 세계사격선수권대회(1978년 개최)가 유치됐고, 1972년에는 국기원 건립, 1973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창설됐다. 서울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민체육심의회의(최규하·남덕우 총리, 박찬현 문교, 정상천 서울시장, 박종규 KOC(위원장), 김택수 IOC(위원), 김운용 WTF/총재)가 국무총리 주재로 1979년에 두 번 개최됐다. 오늘날의 스포츠 강국으로의 기초가 다져진 것이다.
다음 단계는 전두환 대통령 시절,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유치 후 일이다.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스포츠 면에서나 세계의 변방이었던 한국이 1988서울올림픽 개최 준비를 하고 국민을 기쁘게 할 메달 경쟁을 시키기 위해 정부는 막대한 재정 투자를 올림픽 마케팅과 함께 했으며 일부경기단체를 대기업 회장에 위임하는 형식을 취했다. 육상은 한전, 수영과 양궁은 현대, 배구는 효성, 야구는 태평양, 조정·근대5종(대한주택공사)은 LG, 축구·요트는 대우, 테니스는 대한항공, 농구와 마라톤은 코오롱, 레슬링은 삼성, 탁구는 동아건설, 복싱은 김승연, 핸드볼은 김종하 등이다. 서울올림픽 성공을 위해 거국적인 노력을 했고 재벌들의 공헌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후 백년대계를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창설되고 올림픽 잉여금 3000억원과 대한체육회진흥재단 기금 500억원을 바탕으로 모든 스포츠 (마케팅)휘장권까지 부여 받아 스포츠 지원금의 큰 몫을 차지한다.
메달리스트 지원금과는 별도로 대한체육회의 연간 예산 1350억원은 국민 세금과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배정한다. 이 예산으로 세계에 자랑하는 태릉선수촌은 각 종목 대표선수, 후보 선수들을 1년 내내 훈련시킨다. 국제 규격의 실내스케이트장도 2000년 필자가 대한체육회장 때 국비 250억원으로 건립한 것이다. 국가지원 덕에 각 경기 단체도 수십 억씩 기금 적립도 하게 됐다. 이제 재벌에 의한 약간의 홍보성 지원 갖고는 국가의 방대한 투자를 통한 올림픽 경기 유치나 메달 경쟁에서 이길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경기장 시설 건립과 유지도 마찬가지다.
곧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각 종목경기단체장 선거가 돌아온다. 체육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체육도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탈세, 수뢰, 배임 등으로 경제 민주화의 대상이 되고 사업에 열중해야 할 사람 또는 매명(買名)을 목적으로 하는 정치인이 체육 단체를 독점하는 시대는 끝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체육회가 공정선거위원회를 형식상 만들었다. 하지만 어느 선거이든 보이지 않는 손이 미리 작업을 하는 예가 태반이었 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도 향기롭지 못한 움직임이 감지된다. 대한체육회장은 물론 아마추어·프로를 모두 차지하겠다는 종목, 될 가능성도 안 보이는 IOC위원 운동을 하는 등 가관이다. 오늘날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호주 어느 곳도 그같은 나라는 없다. 자신의 스포츠에 열정을 갖고 헌신하지 않는 사람은 언제나 그만두고 나가면 그만이지만 평생 스포츠에 헌신하는 체육인들은 체육 발전을 위해 영원히 정열을 바쳐야 할 사람들이다. 경제 민주화처럼 체육계도 체질 개선을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독일 대통령(요하임 가우크)은 얼마 전 "스포츠는 스포츠인이 주역이고 정부는 어디까지나 지원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인이 주역이 되고 정부나 재계가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체육인이 헌신적으로 지도하고 대기업이 후원하는 체제가 이루어져야 할 때가 왔다. 재벌도 스포츠단체를 지원해주면서 프로스포츠를 육성한다든가, 고령화 시대 지역사회 건전화를 위한 사업에 힘을 보태주는 것이 시대에도 맞고 바람직하다. 대한체육회 이사진도 체육인들은 배제되고 오로지 재벌 인사로 채워져 있는 것도 국민통합이라는 시대 정서에 안 맞는다.
체육인들은 21세기에 세계와 경쟁하고 엘리트 체육, 학교체육, 생활체육을 균형 있게 지원 발전시키고 체육인들의 복지를 지원 조정하고 청소년 교육을 지도하는 체육청소년부의 문화관광부로부터의 독립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청소년의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근절 그리고 사회 참여에도 스포츠의 역할이 요망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