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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03.15 밴쿠버 금메달 뒤풀이는, 샴페인과 담배? 25
스포츠 문화2010. 6. 8. 17:50

윤강로씨 "배지만 3만개… 호돌이 인기 최고"
[스포츠투데이 2004-05-04 11:48]

아시아 최초의 개인 올림픽 박물관이 5일 문을 연다.

‘한국 스포츠 외교의 산증인’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 연구원장(48·관동대 겸임교수)이 5일 경기도 양평군 국수리에 개인 올림픽 박물관을 개장한다. 지난 82년 대한체육회에 들어가 올해 초까지 22년간 스포츠 외교관으로 이름을 날린 윤원장은 그간 모아온 각종 자료와 희귀 전시물들을 모아 이번에 개인 박물관을 열게 됐다.

윤강로 원장은 스포츠 외교관답게 개장일도 아테네올림픽 개막을 꼭 100일 앞둔 5일로 정했고 박물관 이름은 자신의 호를 따 ‘평산(平山) 박물관’으로 정했다. 이 박물관에는 전세계의 배지,메달,기념주화 등은 물론 우표,입장권,ID카드,올림픽 주차권 등 재미있으면서도 소장가치가 많은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일일이 세어볼 수도 없었지만 대략 배지만 3만개 정도 있는 것 같다”는 윤강로 원장은 올림픽 관련 배지에 관한한 세계적인 권위자라 해도 손색이 없다. “올림픽 같은 종합대회에 가면 배지 교환하는 재미가 제일이다”는 윤원장은 “특히 ‘호돌이’의 인기는 아직도 최고 수준으로 이제 웬만한 배지 2개를 줘도 바꾸기 힘들게 됐다”고 서울올림픽 현장에서 뛴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지난 84년 사라예보올림픽에서는 김일성과 불가리아 대통령이 나란히 등장해 있는 우표를 갖고 있던 배지와 바꾼 뒤에 귀국할 때는 우표를 뒤집어 배낭 깊숙이 숨겨 들여온 일화도 윤원장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이 중 윤원장이 가장 아끼는 것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얻어온 가로 1.5m,세로 1m 크기의 대형 태극기. 이 태극기는 한국선수단 입촌식에서 선수촌측이 북한의 인공기를 태극기로 잘못 알고 게양하려다 윤원장의 지적을 받고 즉석에서 직접 그려서 만든 것이다.

“박물관에 이어서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회의장 등을 더 지어 스포츠 산업 파크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윤원장은 “앞으로 우리나라도 스포츠 경기력에 걸맞게 스포츠 산업,스포츠 외교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양평=김동찬 emailid@sportstoday.co.kr /사진=(양평)곽승용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문화2010. 3. 15. 14:47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녀 아이스하키 금메달모두가 홈팀인 캐나다에 돌아갔다.
올림픽아이스하키경기장 관중석에는 “아이스하키는 캐나다의 국기”(Hockey is Canada’s
Game.)이란 현수막도 선명하였다.

라이벌인 미국 팀을 2:0으로 누르고 홈에서 승리감에 도취되었던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팀
선수들은 금메달 자축연(gold medal celebration)을 너무 과하게 벌였나 보다.

2:0 승리의 견인차였던 18세의 Marie-Philip Poulin선수(2골 기록)는 알코올과 담배소비가
허용되는 19세에 한 달이 모자랐다. 특히 미성년자 음주가 가십거리가 된 것 같다. 그녀는 맥주
한 캔을 들고 아이스하키 경기가 벌어졌던 빙판으로 나와 동료선수들과 함께 술(beer and
champagne)과 담배(cigar)파티를 가졌던 것이다.


                           Canada's women hockey players celebrate with beer and
                                 champagne after winning gold (Getty Images)


물론 경기가 다 끝났고 경기장에는 관중들도 없었다. 성인 하키팀 선수들이 게임 후에 술 한
순배씩 돌렸다 한들 누가 신경이나 썼겠는가?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올림픽 금메달을 쟁취하고 그 뿌듯한 기분을 다시금 만끽하고자
모든 관중들은 이미 그곳에 없지만 아직 귓가에 쟁쟁한 관중의 함성이 아직 살아 숨쉬는 듯한
그곳 경기장에서, 일생일대 최고순간을 다른 곳이 아닌 바로 그들의 땀과 열정과 영광의 경기장인
얼음판 위에서, 자축연을 가진 것이라고도 너그럽게 이해해 줄 수 도 있었을 것이다.

다만 그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은 채로 샴페인과 담배를 들고 링크에 다시 나왔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해 들은 IOC관계자들은 눈살을 찌푸렸으며(frowning face) Gilbert Felli IOC 올림픽
수석국장은 AP와의 대화에서 IOC가 이 사건에 대해 진상을 더 규명할 필요가 있다. (IOC need to
learn more about the incident.)라고 말 한 것으로 알려졌다:


                                                Gilbert Felli IOC올림픽수석국장 (ATR)

“이건 우리가 원하는 그런 그림이 아니다.(It is not what we want to see.)
그것은 스포츠의 가치를 고양시키는 행동이 아니다. (I don’t think it is a good promotion of sport
values.). 그 선수들이 라커 룸에서 자축연을 벌였다면 모르겠지만 공공장소에서는 아니다.”(If they
celebrate in the changing room, that’s one thing, but not in public.)라고 말했다.

Mark Adams IOC 대변인에 따르면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팀이 즉시 사과하였으며 ‘부적절한’(inappropriate)행동이었음을 시인하였다고 하면서 “그 일을 진상규명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와전된 것이다.”(I would say to characterize it as investigation is wrong.)라고 진화하였다.



                                                 IOC Comms chief Mark Adams.(ATR)

Adams는 약간의 사실규명 절차는 있겠지만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팀과 선수들이 즉각적인 사과표명을 한 선에서 마무리 져야 하지 않겠는가?”(A very quick apology
from the team and from the athletes looks to me pretty much where we’ll draw the line.)

John Furlong 밴쿠버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솔직히 말해서 이 일이 젊은 애들이 너무 행복한
나머지 생긴 일 일뿐이라고 생각했다.”(I honestly thought it was young kids who were happy.)라고
거들었다.


                                             Vancouver 2010 CEO John Furlong (ATR)

“약간 부적절한 일이 얼음판 위에서 생겼고 당사자들이 사과했다. 애들 아닌가! 하지만 그들은
나라를 대표하는 훌륭한 홍보대사들이다. 그리고 한 순간의 일로 그들이 이루어낸 것들을
폄하해서는 아니 된다. (Yes a few things happened on the ice that probably were a bit
inappropriate then they said they were sorry, they’re kids! But they’re great ambassadors for
the country… and we shouldn’t diminish what they did for a moment.)

이래저래 밴쿠버 동계올림픽은 숱한 화제를 뿌린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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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