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문화2011. 4. 22. 18:01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국수리 89-3 에 주소를 둔 대한민국 최초의 개인 스포츠박물관인 "평산 스포츠박물관"이 오픈한지 벌써 7년이 되어 가고 있다.
스포츠박물관이라고 개장하였지만 사실 지인들의 양평소재 전원주택 방문 시에만 개방하는 "개점휴업"상태다.

 

 

 

 

 

 

 

 

(건축 전문 월간지 Space(공간)에 표지모델로 소개된 양평 전원주택)




몇 군데에서 평산스포츠박물관 소장품 기증제의가 왔지만 아직 "무소유"개념이 아직 정착되지 못한 까닭에 망설이고 있다.
그렇다고 유지비가 드는것도 아니고 30년간 "스포츠외교"활동을 하면서 수집한 올림픽 및 스포츠관련 전시품은 "스포츠외교의 산 역사"의 증거품이기도 하기 때문에 애착이 착 달라 붙어서 그냥 전시해 놓고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것이 다 때가 있는 법이니 그 때를 기다릴 수 밖에...(2편에 계속~)




윤강로씨 "배지만 3만개… 호돌이 인기 최고"
[스포츠투데이 2004-05-04 11:48]

아시아 최초의 개인 올림픽 박물관이 5일 문을 연다.

‘한국 스포츠 외교의 산증인’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 연구원장(48·관동대 겸임교수)이 5일 경기도 양평군 국수리에 개인 올림픽 박물관을 개장한다. 지난 82년 대한체육회에 들어가 올해 초까지 22년간 스포츠 외교관으로 이름을 날린 윤원장은 그간 모아온 각종 자료와 희귀 전시물들을 모아 이번에 개인 박물관을 열게 됐다.

윤강로 원장은 스포츠 외교관답게 개장일도 아테네올림픽 개막을 꼭 100일 앞둔 5일로 정했고 박물관 이름은 자신의 호를 따 ‘평산(平山) 박물관’으로 정했다. 이 박물관에는 전세계의 배지,메달,기념주화 등은 물론 우표,입장권,ID카드,올림픽 주차권 등 재미있으면서도 소장가치가 많은 물건들이 전시돼 있다.

“일일이 세어볼 수도 없었지만 대략 배지만 3만개 정도 있는 것 같다”는 윤강로 원장은 올림픽 관련 배지에 관한한 세계적인 권위자라 해도 손색이 없다. “올림픽 같은 종합대회에 가면 배지 교환하는 재미가 제일이다”는 윤원장은 “특히 ‘호돌이’의 인기는 아직도 최고 수준으로 이제 웬만한 배지 2개를 줘도 바꾸기 힘들게 됐다”고 서울올림픽 현장에서 뛴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지난 84년 사라예보올림픽에서는 김일성과 불가리아 대통령이 나란히 등장해 있는 우표를 갖고 있던 배지와 바꾼 뒤에 귀국할 때는 우표를 뒤집어 배낭 깊숙이 숨겨 들여온 일화도 윤원장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이 중 윤원장이 가장 아끼는 것은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얻어온 가로 1.5m,세로 1m 크기의 대형 태극기. 이 태극기는 한국선수단 입촌식에서 선수촌측이 북한의 인공기를 태극기로 잘못 알고 게양하려다 윤원장의 지적을 받고 즉석에서 직접 그려서 만든 것이다.

“박물관에 이어서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회의장 등을 더 지어 스포츠 산업 파크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윤원장은 “앞으로 우리나라도 스포츠 경기력에 걸맞게 스포츠 산업,스포츠 외교의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양평=김동찬
emailid@sportstoday.co.kr /사진=(양평)곽승용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