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5. 12. 8. 10:58

 

안녕하십니까?

 

최근 각종 비리사건으로 얼룩져 위기에 봉착한 세계스포츠 계를 조명해 봅니다.

주지히시다시피 오늘부터(12월8일) IOC집행위원회가 로잔느에서 열립니다.

러시아 국가 주도의 도핑스캔들이 WADA독립 소위원회 공식발표이후 처음 갖는 IOC집행위원회 입니다.

FIFA, IAAF는 IOC가 올림픽을 관장하면서 가장 밀접한 관계가 지속되어야 할 두 단체인데 거의 초상집 분위기입니다.

Bach IOC위원장 모국의 올림픽유치도시인 Hamburg2024도 Munich2022에 이어 연달아 주민투표에 발목이 잡혀 올림픽유치대열에서떨어져 나갔습니다.

Bach위원장의 전매특허 격인 Olympic Agenda 2020 개혁내용도 잘 먹히고 있지 않는 상황이라 더욱 난감해 할 IOC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표제관련 외신내용들을 종합 및 요약정리하여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윤강로 배상

 

[비리스캔들 종합세트로 일그러진 위기 속 세계스포츠]

 

 

*순서:

 

 

가.  위기에 봉착한 세계 스포츠

나.  도매금으로 함께 곤혹 속에 처한 Seb Coe 신임 IAAF회장

다.  소치2014에서 파생된 올림픽개최 과다비용 여파와 각종 스포츠비리로 인한 위기탈출 돌파구 마련 가능할까?

라.  Hamburg2024찬반 주민투표 실패 여파와 한 IOC위원의 상황분석 및 대책

 

 

 

*내용:

 

 

1.  위기에 봉착한 세계 스포츠

 

 

최근 국제 스포츠 계를 강타하고 있는 각종 비리스캔들로 인해 국제스포츠 조직관리운영행태에 대한 질타와 자성촉구움직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세계스포츠 계의 최고 정점에 있는 축구와 육상을 관장하는 대표적인 두 조직(FIFA IAAF)으로부터 발화된 불신의 불이 꺼질 줄 모르고 있는 형상입니다.

 

 

 

 

 

   (사진출처: FrancJeux)

 

 

 

FIFA월드컵 수뇌부 각종비리 종합세트와 FIFA집행위원들 및 관련 마케팅업체임원들에 대한 연이은 미국 법무부 검찰에 의한 지속적인 무더기 구속사태(5월 및 12 3일 현재 총 41), IAAF(국제육상연맹)의 러시아정부와 결탁된 것으로 의혹 받고 있는 전대미문의 도핑은닉스캔들을 비롯한 수뇌부 부패양상이 WADA독자적 조사위원회의 공식발표이래 모든 비리의 실체가 서서히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중심인물인 실각한(disgraced) Lamine Diack IAAF직전회장과 아들(Papa Massata Diack)s뇌물수수비리 혐의(accusations of wrongdoings swirling around his son)에 대한 구속수사 등이 연일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처하고 있습니다.

 

 

  

   (Lamine Diack/사진출처: insidethegames)

 

 

 

2.  도매금으로 함께 곤혹 속에 처한 Seb Coe 신임 IAAF회장

 

올림픽육상종목 2관왕으로 청렴하고 능력 있고 스마트한 이미지와 평판으로 정평이 나아있는 영국출신의 신임IAAF회장 Seb Coe에 대한 영국국회의원들(British MPs)에 의해 행해진 문화, 미디어 및 스포츠 선별 위원회 세션 청문회(culture, media and sport select committee session)에서 3시간 넘게 곤욕을 치렀다는 보도 역시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는 것이지만 그 누구도 별 사람이 될 수 없음을 반증해 주고 있는 듯합니다.

 

미국 Oregon , Portland에 있는 Eugene 지역에서 100마일 거리에 위치한 세계적 스포츠 의류업체(sportswear giants) Nike사의 대사(an ambassador for Nike)역할을 Seb Coe회장이 수행해 온 것 역시 Eugene시가 2021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날치기 유치성공(the snap awarding of the 2021 IAAF World Championships to Eugene) 결정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비판과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Seb Coe회장은 부패와 도핑이 근절되지 않으면 육상종목의 내일은 없다’(there are no tomorrows for my sport if corruption and doping is not fixed.)라고 엄하게 경고하며 스캔들에 치인(scandal-hit) 육상을 정화하는데 적재적소의 인물이 자신임(He’s the right man to clean up scandal-hit athletics.)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Seb Coe와 Lamine Diack/사진출처: insidethegames)

 

 

 

3.  소치2014에서 파생된 올림픽개최 과다비용 여파와 각종 스포츠비리로 인한 위기탈출 돌파구 마련 가능할까?

 

이렇게 일련의 크고 작은 비리 및 부정적인 사건들 여파로 스포츠의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와 신인도 그리고 인기는 물론 스포츠 고유의 fair-play 이미지조차 연일 먹칠 당하여 자칫 전면적으로 철저히 외면 받을 위기상황까지 감수해야 할 처지는 아닌가 우려와 염려가 앞서고 있는 현실에 봉착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치2014동계올림픽 천문학적 개최비용(56조 원)으로 인해 야기되기 시작한 올림픽유치열기 저조, 몇몇 국가올림픽위원회(NOCs)에 대한 해당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NOC고유의 자치 성 훼손에 따른 자격정지(suspension)조치 등 국제 스포츠 계는 폭풍정국입니다.

 

 

 

1984 LA올림픽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분기점으로 하여 수십 년 간 올림픽대회의 흥행성공으로 인한 국제스포츠 계의 르네상스를 맞이하면서 각종 부패후유증이 독버섯처럼 자리매김하게끔 분위기가 조성되어 온 것이 작금의 현상이기도 합니다.

 

IOC 1999년 솔트레이트시티 스캔들을 계기로 IOC윤리위원회 설립과 규정강화를 통하여 올림픽관련 비리를 척결하고자 원인제공요소들을 원천봉쇄 해 오고 있습니다.

 

2014 12월에는 2013년 신임 IOC위원장으로 선출된 Thomas Bach 1년 간 준비하고 주도하여 통과시킨 Olympic Agenda 2020개혁과정을 통하여 올림픽운동의 미래에 대한 전략적 로드맵(a Strategic Roadmap for the Future Olympic Movement)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2014 2월 개최된 소치2014동계올림픽개최비용이 $510억불(56조 원)이라는 세계미디어들의 보도가 잇닿자 2022년 동계올림픽유치과정에서 기라성 같은 유럽의 핵심 유치신청도시 5곳이 모두 줄줄이 중도퇴장 하는 비운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2024년 하계올림픽유치신청도시였던 독일의 함부르크2024역시 주민투표에서 과반수 미달로 인해 최근 중도하차 한 바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현상으로 올림픽황금기(Olympic Golden Era)가 쇠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앞서기도 합니다.

 

 

 

세계적 경기침체+올림픽개최과다비용+스포츠 비리 종합세트= ? 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 스포츠 계와 올림픽운동의 미래가 순탄치 않을 것 같아 함께 고민해 보며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으로 사료됩니다

 

 

4.  Hamburg2024찬반 주민투표 실패 여파와 한 IOC위원의 상황분석 및 대책

 

St. Lucia IOC위원 겸 직업회계사 (an accountant by profession) Richard Peterkin 2024년 함부르크 유치 찬반을 가리는 주민투표 패배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IOC홈페이지)

 

 

수십 년 간의 소홀했던 조직지배구조와 부정직한 문화가 올림픽유치에 대한 대중적 불신의 근간이다”(Decades of poor corporate governance and a dishonest culture are at the root of public distrust about Olympic bids.)

 

 

함부르크2024 찬반 주민투표결과에 대한 논평내용의 많은 부분에서 읽을 수 있었던 평가가 암시하고 있는 내용은 “IOC가 올림픽개최의 영향과 유산에 대한 대중적 의혹에 대해 충분한 접근을 하고 있지 않고 있다”(the IOC is not doing enough to address public doubts about the impact and legacy of hosting the Olympic Games.)

 

 

 “IOC위원으로서 이러한 우려와 근심에 대해 신경이 쓰이며 이러한 우려가 아직 잔류하고 있는 2024년 올림픽유치도시들에게 또한 이어지는 향후 올림픽유치에도 어떻게 영향이 미칠 것인가 신경이 쓰인다”(I am mindful of these concerns, and how they will affect the remaining bids for the 2024 Games, and future bids for subsequent Games.)

 

 

하지만 IOC가 수수방관하거나 소통이 형편 없어서가 중요한 원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But I am not convinced that IOC’s inaction or poor communication is the most significant cause.)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는 함부르크 2024 중도하차의 원인으로 국제스포츠 연맹들의 부패와 도핑스캔들 폭로와 의혹 후 폭풍 그리고 올림픽조직위원회들이 직면하고 있는 재정문제 등으로 꼽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insidethegames)

 

 

그는 이러한 현상들이 IOC가 올림픽가치에 대해 대중적 마음에 희망과 신뢰를 회복시키고자 부단히 애쓰고 있는 모든 노력들을 압도하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IOC가 올림픽개최도시들에 대하여 기여금을 두 배로 더 준다고 해서 대중적 인식(public’s perception)에 차이를 심어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또한 IOC는 국제연맹들의 지배구조에 개입할 권리나 권한이 없으며 올림픽유치가 개최국에서의 정부의 회계관리(fiscal management)를 교정해 능력을 발휘할 수 없음을 지적합니다.

 

 

그는 IOC의 운영 및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행해 온 많은 변화들이 실제로 다른 스포츠 기관들이 저지른 스캔들이나 물불 안 가리고(at any cost) 승리에 집착하는 더러운 선수들의 욕망에 의해 간과되거나(being overlooked) 오염되고(being tainted) 있다고 주장합니다.

 

 

Thomas Bach IOC위원장은 최근 IOC가 추진하고 있는 Olympic Agenda 2020개혁내용의 긍정적이고 유익한 점들을 부각시키려는 다각적인 공공의 노력 사례들에 대하여 스포츠 미디어들의 관심과 취재대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심중을 토로하였다고 합니다.

 

 

 

                                 (Thomas Bach)

 

 

 

미디어나 SNS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탐욕스런 사람들의 비행을 들춰내는 스캔들 이야기(scandalous stories)를 일일 다이어트하는 양 한정적으로 섭취하듯 취재하는 성향을 강조한(made a point) 바 있습니다.

 

 

Peterkin위원은 우리 모두가 지금까지 방치해 왔던 심각한 이해상충(serious conflicts of interest)과 비윤리적인 관행(unethical practices)에 영양분을 주어 왔던 수십 년간의 소홀했던 조직의 지배구조와 부정직한 문화에 대해 대가를 치르고 있다.”(We are now paying the price for decades of poor corporate governance and a dishonest culture that nurtured serious conflicts of interest and unethical practices.)고 자성하였습니다.

  

 

그는 궁극적으로 기존 모델과 기존의 구태의연한 가치지향 네트워크(existing models and value network)를 분쇄하며 기득권의 시장지도자들과 연계조직들을 대치하는(displaces established market leaders and alliances)새로운 시장과 가치창출 네트워크를 창출함으로써 파괴적 쇄신(disruptive innovation)을 지향하는 지속적인 전략을 구사할 것을 주문합니다.

 

 

그는 이런 현상이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지는 않겠지만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It won’t happen overnight, but all is not lost.)

 

 

그는 앞으로 잔존하는 4개의 2024년 올림픽유치도시들 중 더 많은 낙오자(more fallout)가 생길지도 모르며 향후 올림픽유치도시들에 대하여 인센티브제공조치를 위한 (to incentivize future bidders) 보다 큰 재정창출(greater financial creativity)이 요구될 것이지만 IOC가 변화의 중심에 서서 재정재원들과 브랜드 복원력(brand resilience)그리고 윤리문화를 정착함으로 신뢰와 가치를 회복함(restore confidence)으로써 취약한 재정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a product that will survive these fragile financial times)을 마련해야 한다고 잠정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자료출처: aroundtherings 최근기사 참조)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