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5. 12. 4. 14:50

[Hamburg2024 올림픽유치도중하차배경과 향후 전망]

 

외신보도와 같이 2024년 올림픽유치행보의 첫 관문인 주민투표(referendum)부결로 독일의 올림픽유치를 향한 꿈은 백일몽(Olympic bid collapse)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결과 2024년 하계올림픽유치경쟁에 남아있는 도시들은 파리, 로마, 부다페스트 및 LA 4개 후보도시들로 귀착되게 되었습니다.

 

 

(LA2024 CEO Gene Sykes)

 

  

 

함부르크의 2014년 올림픽유치출사표는 지난 1128()치러진 주민투표결과 51.6%의 반대(No/Nein)로 물거품이 되었는데 이러한 충격은 향후 2026년 동계올림픽유치 붐 조성에도 찬물을 끼얹는 셈이 되었습니다.

 

 

                                   (자료출처: insidethegames)

 

이러한 결과는 Thomas Bach IOC 위원장의 야심 찬 작품인 ‘Olympic Agenda 2020-미래올림픽운동의 전략적 로드맵(A Strategic Roadmap for the Future Olympic Movement)’개혁프로그램의 실효성과 올림픽유치에 대한 재정적 영향에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될 조짐이 보입니다.

 

Gian-Franco Kasper 국제스키연맹(FIS) AIOWF회장 겸 스위스 IOC위원은 Hamburg2024의 도중하차 사건이 소치2014동계올림픽과 연관된 천문학적인 US$510억 불(56조원)을 상회하는 올림픽개최예산 충격이 부분적으로 작용되어 2022년 동계올림픽유치신청도시들의 대거 이탈과 함부르크2024에 대한 주민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Gian-Franco Kasper)

 

유럽사람들은 100%확신이 없는 대형프로젝트에 돈을 투자하는데 두려워하고 있는 성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치 당시 책정된 예산을 훌쩍 뛰어넘는 제반 비용 과다지출(cost overruns)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어젠더2020원칙들을 살펴보면 올림픽개최도시들에게 색다른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으며 올림픽대회를 유치하고 치르는 비용을 절감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2026년 동계올림픽유치 붐이 다시 식어가지는 않을까 IOC와 동계종목 국제연맹들은 노심초사할 수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IOC와 동계종목 국제연맹들은 2026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 성향에 대비하여 소치2014동계올림픽의 거대성(gigantism)에 대하여 평가를 내릴 것입니다.

 

소치2014의 경우 러시아의 정권체제상 아무런 장애물이 없어 밀어붙이기 식으로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부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정도로(build from scratch with money no obstacle for Russia) 초대형 인프라 구축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2022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에서도 5개의 기라성 같은 동계올림픽 최적도시들이 썰물처럼 모두 중도 포기함으로 결국 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와 중국의 베이징 달랑 2개 후보도시들간의 대결로 귀결된 바 있습니다.

 

현재 들리는 이야기로는 스웨덴과 스위스 정도가 2026년 동계올림픽유치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계종목 국제연맹은 IOC와 향후 동계올림픽과 관련 동계올림픽이 후보도시들에게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한 방법, 즉 경비절감(cost-cutting)방안에 대하여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Hamburg2024의 올림픽 꿈의 몰락(the collapse of Hamburg’s Olympic dream)은 독일 올림픽운동에 있어서 심각한 타격으로 보여지는 이유는 2년 전 2022년 동계올림픽유치에 도전한 독일의 뮌헨 역시 주민투표로 좌절된 상처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세계스포츠 강대국인 독일은 1972년 뮌헨올림픽이래 거의 50년 간 올림픽개최의 꿈을 유보해야 할 처지에 봉착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됩니다.

 

동계종목 국제연맹들과 IOC가 당면한 문제점은 2024년 올림픽개최도시가 결정되는 2017 9월에 유치경쟁이 끝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설정되어 있는 2026년 동계올림픽유치신청 마감일(the proximity of the deadline for 2016 Winter Olympic applications)의 시간대입니다.

 

더구나 2026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만한 동계스포츠강국들인 이태리(로마), 프랑스(파리) 및 미국(LA)대부분이 2024년 하계올림픽유치경쟁당사자들이다 보니 이들이 2024년 올림픽유치에 성공하거나 실패할 경우 수 개월 내에 다시 곧바로 2026년 동계올림픽유치대열에 뛰어 들 공산이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양다리 걸치는 행보는 지양하게 될 것이고 따라서 그들에게 ‘Plan B’는 없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동 하계올림픽 유치과정 일정을 조정하기 위한 IOC-Winter IFs간의 긴밀한 협의가 가까운 시일 내에 선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