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에 해당되는 글 2119건

  1. 2023.11.27 2030년 및 2034년 동계올림픽 최종후보리스트(Possible Shortlist)IOC집행위원회에서 11월29일 발표 임박 32
  2. 2023.11.25 국제연맹포럼(IF Forum2023)개최 및 SportAccord총회에서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회장 겸 튀르키예 IOC위원 Uğur Erdener, SportAccord신임회장으로 선출되다 31
  3. 2023.11.21 스포츠외교 O.S.T. (Olympic Story Telling) 제6편 (세계를 움직이는 스포츠 계 큰 별들: Thomas Bach 제9대 IOC위원장과의 만남) 32
  4. 2023.11.17 스포츠외교 O.S.T. (Olympic Story Telling) 제5편 (세계를 움직이는 스포츠 계 큰 별들: 故 Jacques Rogge 제8대 IOC위원장과의 만남 24
  5. 2023.11.16 스포츠외교 O.S.T. (Olympic Story Telling) 제4편 (세계를 움직이는 스포츠 계 큰 별들: 故 Juan Antonio Samaranch 제7대 IOC위원장과의 만남) 24
  6. 2023.11.15 Bach IOC위원장임기연장건은 IOC위원들 견해와 규정 개정 등 적법 절차에 의거해야함을 암시하다 23
  7. 2023.11.14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2036년올림픽유치와 글로벌스포츠외교의 실상에 대한 특강(2023년 11월13일) 23
  8. 2023.11.14 스포츠외교 O.S.T. (Olympic Story Telling) 제3편 (세계를 움직이는 스포츠 계 큰 별들: 故 金雲龍(Dr. KIM, Un Yong)과의 만남) 23
  9. 2023.11.10 올림픽의 노벨상(Nobel Prize)격인 IOC쿠베르탱메달 Bach IOC위원장이 공식의전절차로 필자에게 직접 수여한 현장을 재구성한 역사적인 현장동영상전체를 하나님께 감사 및 낙헌제(樂獻祭, Freewill o.. 1
  10. 2023.11.09 스포츠외교 O.S.T.(Olympic Story Telling) 제2편 (세계를 움직이는 스포츠 계 큰 별들: 故 정주영 대한체육회장 겸 현대그룹창설회장과의 만남) 18
스포츠 외교2023. 11. 27. 17:37

[2030년 및 2034년 동계올림픽 최종후보리스트(Possible Shortlist)IOC집행위원회에서 1129일 발표 임박]

 

 

오는 1129일 열리는 2023년도 4/4분기 IOC집행위원회에서는 2030년 및 2034년 동계올림픽개최지 가능한 결선후보압축리스트 발표(possible shortlist announcement)오 함께 관련 주제를 논의한다고 합니다.

 

IOC임원들은 프랑스 Paris에서 1129일 개최예정인 IOC집행위원회 첫날 2030 2034년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유치와 관련하여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1121일 공개된 예비 의제(a preliminary agenda)에 따르면 IOC집행위원회는 IOC미래동계유치도시선정위원회(HFC: Future host Commission for the Olympic Winter Games)로부터 보고와 함께 권고안에 대하여 청취하고 나서 1129IOC집행위원회 말미에 관련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계획에 따르면 IOC집행위원회는 2030년 및 2034년 동계올림픽개최후보지를 한 곳 또 그 이상 복수 도시를 선정하고 유치 과정의 결선 격인 타깃 대화 단계’(Targeted Dialogue Phase)에 포함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Olympic House in Lausanne, Switzerland (IOC Photo)

 

 

 

‘”선호 후보” (preferred candidates)리스트는 IOC로 하여금 최종투표단계에 등장시키기 전에(before they appear on the final election ballot)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실사에 들어가도록(designed to allow the IOC to conduct final due diligence on the projects)고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2030년 및 2034년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개최도시 선출 투표는 이르면 Paris2024올림픽개회식 전(as early as next July ahead of the Paris 2024 Games) 또는 만일 프랑스 유치후보도도시가 포함될 경우(if the French bid is involved) Paris2024대회 개최, 추후(at a later date)IOC임시총회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합니다.

 

 

2030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유럽 3강인 프랑스-스웨덴-스위스와 2034년 동계올림픽유치를 염두에 둔 미국의 Salt Lake City4개국은 같은 날 일정을 공개하였는데 이들은 IOC동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FHC)와 핵심유치컨셉공유는 물론 향후 유치경쟁과정의 종착역인 타깃 대화”(Targeted Dialogue)단계에 포함되기위한 이해당사자들에게는 마지막 기회로 작용하게 될 고위급 화상회의에 전력질주 할 것(high-level virtual meetings with the FHC intended to cover key bid concepts, but also as a final opportunity for stakeholders to make pushes for inclusion in the so-called targeted dialogue phase of the bid process)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Salt Lake City 시장인 Erin Mendenhall과 스웨덴 Stockholm시장인 Karin Wanngård는 고위급 화상회의 참가 예상 주요 정치인들 및 리더들과 합류할 것으로 확인(confirmed to be in attendance among other important politicians and leaders)되었다고 합니다.

 

IOC와 지속 대회(ongoing dialogue)단계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지역들 역시 동 화상회의에 함께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으며 타깃 대화”(targeted Dialogue)상대로 간주될 수는 있지만 IOC로서는 유치과정초기단계에서 세부내역공개를 꺼리고 있다(IOC is not willing to disclose details in the early stages of the bid process)고 합니다.

 

만일 Salt Lake City(SLC)타깃 대화단계로 격상될 경우, 미국 Utah주도인 SLC2034년 동계올림픽개최를 염두에 둘 공산이 클 것이며 그리 되면 향후 IOC총회는 의제에 올라온 대로 그대로 공식 인준해 주는 과정만 남게 될 것(only needing rubberstamping from the membership to make it official)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유럽 3개국이 치열한 경합중인 2030년 동계올림픽유기경쟁의 경우 해당국 국회 승인투표결과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만일 IOC2030년 동계올림픽유치선호도시를 한 개만 선택한다면 IOC총회에서 그대로 승인될 공산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만일 복수의 후보 도시가 선택될 경우 IOC총회는 투표로 최종개최도시를 선정할 수(could end up with a final competitive vote) 밖에 없게 됩니다.

하지만 3개 유럽유치후보도시들이 모두 해당국에서 승인을 받게 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IOC는 최소 2개 선호후보도시들을 선택할 개연성이 있다(likely the IOC will choose at least two)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태리의 Milan-Cortina 2026이 차기 동계올림픽개최도시들 입니다.

 

 

*References:

-GamesBid.com

-IOC website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3. 11. 25. 16:40

[국제연맹포럼(IF Forum2023)개최 및 SportAccord총회에서 세계양궁연맹(World Archery)회장 겸 튀르키예 IOC위원 Uğur Erdener, SportAccord신임회장으로 선출되다]

 

Uğur Erdener가 새로운 SportAccord 회장으로 선출되었다고 1113일 외신이 전하였습니다.

 

 

       (Uğur Erdener, SportAccord신임회장)

 

세계 양궁(<World Archery)회장인 Prof Dr Uğur ErdenerSportAccord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새로운 SportAccord회장으로 임명되었는데, SportAccord는 올림픽 및 비 올림픽 국제연맹들을 대표하는 이해당사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스포츠이벤트통할조직(global sports event organization)입니다.

 

Prof Dr Uğur Erdener 2005년이래로 세계양궁연맹회장직을 맡아 왔으며 2008년이래로 튀르키예 IOC위원으로 활동해 왔는데 그는 폭 넓게 존경받는 안과의사(a widely-respected physician/ophthalmologist)로서 IOC의무과학위원회 위원장이며 WADA집행위원과 ITA(International Testing Agency)이사 및 ASOIF부회장이란 직함을 가지고 있고 2011년이래로 튀르키예(Türkiye)NOC위원장이기도 합니다.

 

 

(IOC집행위원회 회의 중간에 담소 중인 Ugur Erdener IOC집행위원 겸 현 SportAccord회장 겸 세계양궁<World Archery>회장 겸 WADA집행위원 겸 튀르키예 NOC위원장과 필자/Lausanne IOC 본부)

 

 

SportAccord신임회장으로 향후 4년 간 임기를 수행할Erdener1112SportAccord총회에서 확정되어 새롭게 구성된 SportAccord집행위원회 7명의 집행위원의 지지와 성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새롭게 구성된 SportAccord집행위원 7명은 다음과 같습니다(알파벳 순):

1)  Ingmar De Vos (BEL) – 하계올림픽종목 국제연맹연합회(ASOIF) 대표(representative)

국제승마연맹회장(President, International Equestrian Federation /FEI)

2)  Uğur Erdener (TUR) ASOIF 대표(representative) SportAccord신임회장

세계양궁회장(President, World Archery /WA)

3)  Petra Sörling (SWE) – ASOIF 대표(representative)

국제탁구연맹회장(President, 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 /ITTF)

4)  Einars Fogelis (LAT) – 동계올림픽종목국제연맹연합회(AIOWF)대표(representative)

국제루지연맹 회장(President, International Luge Federation /FIL)

5)  Beau Welling (USA) – AIOWF대표(representative)

세계컬링연맹 회장(President, World Curling Federation /WCF)

6)  Anna Arzhanova (RUS – SER) – IOC인정종목국제연맹연합회(ARISF)대표(representative

세계수중종목연맹 회장(President, World Underwater Federation /CMAS)

7)  Riccardo Fraccari (ITA) – ARISF 대표(representative)

세계 야구 소프트볼 총연맹 회장(President, World Baseball Softball Confederation /WBSC)

8)  Stephan Fox (GER) – 독자적 종목연합연맹(AIMS: Alliance of Independent Members of Sports)대표(Representative)

국제무예타이협회 사무총장(Secretary General, International Federation of Muaythai Associations /IFMA)

 

 

1112일 열린 SportAccord총회는 새로운 규약 규정을 인준하였으며 새롭게 출범하는 집행위원회 임원 구성에 반영된 바와 같이 SportAccord는 국제연맹기구 전체가 대표하는 체제에 의해 개정된 지배구조에 따라(according to a revised governance structure whereby all of the IF umbrella bodies will be represented)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규약 규정에 따르면 가장 조화로운 법인지배구조로 연합하도록(the association into line with best practice corporate governance) 되어 있으며 집행위원회와 총회와 사무국 간의 역할과 책임소재 등을 명확히 구분(clearly defining roles and responsibilities between the Executive Committee, the General Assembly and the Secretariat)한다고 합니다.

 

새롭게 임명된 Prof Dr Uğur Erdener 회장은 향후 4년간 SportAccord회장으로 선출되도록 자신에게 보여준 동료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섬김을 다할 것이며 지난 2년에 걸쳐 SportAccord를 변혁하도록 애쓴 동료인 전임 회장 Ivo Ferriani와 집행위원회 동료들인 Ingmar De Vos Franceso Ricii Bitti Luc Tardif에게 모두 감사를 표하는 바임”(I am grateful for the confidence of my colleagues and I am looking forward to serve SportAccord as President over the next four years.  I am grateful to my friend Ivo Ferriani for all the work he has done in transforming SportAccord over the last two years and also for the work accomplished by his Executive Commitee colleagues Ingmar De Vos, Francesco Ricci Bitti and Luc Tardif)이라고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국제 봅슬레이 및 스켈레톤 연맹회장(IBSF: International Bobsleigh and Skeleton Federation)회장 겸 AIOWF회장인 전임 회장 Ivo Ferriani내 임기가 종료되었으므로 봉사의 정신에 입각하여 사명 완수를 다 하고 바톤을 Ugur Erdener 신임회장에게 넘기게 되었는바 이러한 탄탄한 구조를 바탕으로 출발하여 SportAccord와 스포츠 전체가 번영의 길로 나아가게 되도록 내 후임자에게 최고의 축복을 기원하는 바임”(As my term comes to an end, it is with spirit of service and a mission accomplished that I hand over the baton to Uğur Erdener. I offer my successor the very best wishes in building, starting from this solid base, a prosperous future for SportAccord and sport as a whole.)이라고 퇴임사에 갈음하였다고 합니다.

 

SportAccord 는 최근 “IF포럼2023” Lausanne 소재 올림픽박물관내 회의실에서 개최 하였는바 수 백명에 달하는 글로벌 스포츠운동으로부터 스포츠스포츠지도자들과 전문가들과 스포츠 기구 결정권자들이 한데 모여 기탄 없는 의견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스포츠 개혁[진화]란 주제 하에 IF(International Federations)포럼에서는 팬들의 참여를 다지기 위한 새로운 기술 활용을 포함하는 토픽들(topics including the use of new technology to build fan engagement)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으며 국제연맹자산의 통화 재정 최적화하기(optimize the monetization of IF assets)과와 여성스포츠와 기후 행동 및 국제연맹들의 업무환경 변혁을 개혁하는데 성공한 사례 전략 등을 소개하는 다른 토픽들(the strategies that have succeeded in revolutionizing women’s sport, climate action and other topics that are transforming the environment in which IFs work)도 다루었다고 합니다.

 

IF포럼에는 202447~11일 영국 Birminghamwest Midlands에서 개최예정인 세계 스포츠 및 비즈니스 서밋”(World Sport & Business Summit)이란 주요 이벤트를 개최하는 대표단도 참석하였다고 합니다.

 

 

*Refernces:

-GamesBids.com

-SportAccord website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3. 11. 21. 23:49

[스포츠외교 O.S.T. (Olympic Story Telling) 6(세계를 움직이는 스포츠 계 큰 별들: Thomas Bach 9 IOC위원장과의 만남)]

 

*9IOC위원장 Thomas Bach

 

-생년월일: 19531229

-국적: 독일(출생지: 독일 Würzburg/법학박사 Ph.D. in Law)

-Montreal1976올림픽 서독국가대표 펜싱 선수(Team Foil/플뢰레 에서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Adidas 홍보이사(1985~1987)

-2006년 독일올림픽스포츠총연맹(German Olympic Sports Confederation/DOSB)창설 회장

-1981년 서독 Baden-Baden 개최 제11Olympic Congress에서 선수 대표로 IOC선수위원회 창설 위원

-1991IOC위원으로 선출/10년 이상 IOC부위원장 역임 및 다수의 IOC분과위원회 위원장 역임

-2013910, 9IOC위원장 선출

 

1982년 대한올림픽위원회(대한체육회)국제국 특채 입사(참사보/5) 이후 3년 국제업무를 담당하다가 1985년 초 4급과장(참사)으로 승진하면서 서울1988올림픽조직위원회(SLOOC) 파견(이영호 집행위원장 겸 체육부장관 보좌관/1985~1986년 상반기)으로 근무하다가 1986년 복귀 후 국제 과장-국제부장-비서실장-기획조정실장-국제담당 사무차장을 거치면서 제7Juan Antonio Samaranch IOC위원장(1980~2001)과 평창2010(국제 총장) 및 평창2014(국제 총장) 및 평창2018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담당 특보)시절에는 제8Jacques Rogge IOC위원장(2001~2013)에 이어 평창2018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특보 시절에 필자가 맞이하게 된 3번째 IOC위원장이 바로 Thomas Bach IOC위원장(2013~2025)이다.

 

 

그는 법학박사와 올림픽금메달리스트 그리고 세계굴지의 스포츠용품 글로벌 대기업인 Adidas 홍보이사를 거치면서 마케팅-법률-선수 등의 다양한 경력과 경륜을 겸비한 IOC사상 최초의 올림픽금메달리스트 겸 NOC(DOSB)위원장 출신 IOC위원장으로 다재다능하고 유능한 지도자라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다.

 

필자와의 직접적인 만남은 평창2018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시절 G-365일을 앞두고 평창에 소재한 조직위원회 방문 시 임직원대상특강실시 당시 필자가 조직위원회대표로 질문을 하고 나서 이어진 첫 개인 사진촬영을 하면서부터이다. 그는 특강 전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두루 다니면서 필자를 보고 “Rocky, how are you?”라는 인사말을 던짐으로 필자의 존재감을 인식시켜 주었다.

 

 

 

평창2018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후 다음달인 20183월 중순 평창2018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 참관을 위해 다시 평창을 찾았다가 당시 최명희 3선 강릉시장초청으로 강릉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참가하기 위해 강릉 시청을 방문하였는데 당시 최명희 강릉 시장의 부탁으로 평창2018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특보 직함 외에 강릉시 올림픽 자문관 역할도 하였는데 명예시민 위촉식에 동참해 달라고 해서 Bach IOC위원장 강릉시청청사 도착에서부터 명예시민증 위촉식 및 차담회 대화까지 강릉시장여성통역사의 특별부탁으로 일일 통역까지 맡게 되었다.

 

강릉 빙상종목개최도시를 위하여 필자는 강릉올림픽자문관으로서 평창2018올림픽 개최에 따른 강릉시 조형물 설치 차원에서 최명희시장에게 강릉시 청사 옥상 부근에 역사적으로 기념이 될 대형 오륜기 조형물설치를 건의하고 IOC의 관례상 문제 없음을 인식시키고 설득하여 결국 관철 시킨바 있었다.

 

 

 

강릉 시청 청사 로비에 마련된 방명록 앞에서 지역 TV 카메라와 지역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자 필자에게 오늘이 몇일이냐고 묻고 방명록에 무엇을 쓰면 좋겠냐고 묻자 필자는 강릉은 올림픽시”(Gangneung is an Olympic City)를 쓰면 좋겠다고 하자 즉석에서 “Good idea!)라고 하면서 방명록에 그대로 자필로 강릉을 올림픽시라고 직접 명명해 주었다.

 

 

대화 도중 외국 출장 시 호텔 객실에 비치되어 가져온 메모지에 당일 아침 Bach IOC위원장 4행시를 작시하여 선물로 준비하였으며 Bach IOC위원장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하니까 의외라는 듯 궁금해 했다. 그래서 준비해온 조그만 메모지에 자필로 작시한 BACH 4행시를 낭독하니 매우 흡족해 하면서 자신의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었다.

 

 

강릉명예시민증수여식 행사와 차담회가 끝나고 Thomas Bach IOC위원장 일행을 배웅하면서 카니발 승합차 탑승 직전 필자는 최명희 강릉시장에게 스포츠외교는 ‘Give and Take”인데 며예시민증을 주었으니 IOC로부터 받을 것을 받자고 제안하니 즉석에서 무엇을 받으면 좋겠냐고 Bach IOC위원장앞에서 묻자 필자는 평창2018동계올림픽 후 필자가 평산스포츠박물관 수집품 전체를 무상으로 기증(20159)전시품을 전시할 강릉올림픽박물관(GOM)건립과 관련하여 스위스 Lausanne IOC본부로 가서 올림픽박물관과 강릉올림픽박물관 간의 MOU를 체결할 것을 요청하자고 하니 최시장이 그대로 Bach IOC위원장에게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하여 그대로 전달하였더니 Bach IOC위원장은 “Yes, of course, my Mayor”라고 흔쾌히 수락하였다.

 

이로부터 한달 후인 4월 말 최명희 강릉시장일행과 필자는 Lausanne 스위스 본부를 방문하였다. 우리 일행이 IOC본부에 도착하자 Bach IOC위원장은 버선발(?)로 뛰어 나와 우리 일행을 반겨주었다. MOU체결식에 앞서 Bach IOC위원장 집무실에서 차담회도 가졌는데 최시장일행이 여러 명이 되다 보니 최명희 시장과 필자만 Bach IOC위원장과 면담일정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마침 출장 며칠 전 필자 초청 국회 조찬 특강에서 제안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유치 이야기를 귀 뜸해 주었더니 반색하였다. 최시장은 평창2018동계올림픽 성공 중 남북한 평화무드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주도한 Bach IOC위원장의 향후 노벨평화상수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덕담도 한 바 있다. 필자는 두 번째 선물로 지참해 온 BACH 4행시 2편을 다시 전달하자 필자에게 4행시 달인이라고 칭찬해 주었다.

 

 

면담 직후 이루어진 강릉 시장(추후 설립 예정인 강릉올림픽박물관대표 자격)IOC 올림픽박물관장 간의 MOU체결식에 Bach IOC위원장도 각본에 없었는데 자진 합류하여 3자 서명 체결 식이 이루어졌으며 Bach IOC위원장은 서명 시 사용한 자신의 만년필을 필자에게 넌지시 감사의 표식으로 선물하였다.

 

 

 

필자는 내친 김에 Bach IOC위원장의 평창2018동계올림픽성공개최에 대한 기여와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공동유치성사를 통한 한반도 평화 영구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한 BACH 4행시 3편도 작시하여 PPT화면으로 출력하고 A4 사이즈 사진 프레임() 3개를 동네 문방구에서 구입하여 3편의 4행시를 별도로 장식한 후 항공소포우편으로 IOC본부로 발송하여 주었다. 얼마 후 어김 없이 이에 대한 Bach IOC원장의 친필 감사 서한도 연이어 받았다.

 

 

 

20223월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Korea Sport Promotion Foundation in Commemoration of the Seoul 1988 Olympics) 상임고문(Standing Advisor)로 위촉된 사실을 Bach IOC위원장에게 알리자 시의 절절한 자리라고 축하 메시지 서한을 특별히 보내 주었다이후 2023년까지 필자는 Bach IOC위원장과 올림픽운동발전과 코로나19발발에 따른 대비책 제안 등을 포함하여 30여차례 서한을 주고 받았다.

 

 

이중에는 필자의 대한민국스포츠외교실록 책 발간에 따른 추천서와 현장경험에서 추린 제안 사항에 대한 감사 답신이 다수 포함되었으며 Bach IOC위원장의 서울올림픽평화상시상 참여에 즈음하여 책 발간에 따른 책 증정 식(Book Presentation)행사에도 참석 약속을 하였다가 코로나19로 한국방문이 취소되는 바람에 2022623일 올림픽의 날에 Bach IOC위원장부부 추정으로 IOC본부를 방문하는 반기문 제8UN사무총장께서 필자의 책 전달 부탁을 흔쾌히 받아 들여 반기문 제8UN사무총장부부와 Bach IOC위원장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원격(?) 간접 책 증정 식을 가진 셈이 되었다.

 

 

Bach IOC위원장과의 만남 후 스위스 방문 귀국길에 반기문 제8UN사무총장은 Bach IOOC위원장의 책 증정 감사의 뜻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 주었으며 다음날 Bach IOC위원장이 별도로 책 증정에 따른 별도의 정식 감사 서한을 보내 주었다.

 

이후 Bach IOC위원장은 202210월 하순 예정된 서울올림픽레거시 국제포럼 및 서울 개최 ANOC총회2022 방한 시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 서한도 보내 주었다.

 

2027년 충청권 FISU 세계대학경기대회(World university Games 2027)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2023 3월에 전국공개모집공고 후 면접 및 서류전형을 통하여 당당히 선출되어 이를 Bach IOC위원장에게 알렸더니 425일자로 필자에게 딱 맞는 자리”(well-deserved position for you)라고 자신의 일처럼 즐거워하며 또다시 진심 어린 축하 서한을 보내 주었다.

 

 

20229월 한국의 세계적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이 제74회 에이미시상식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던 9월 어느 날과 같은 날 저녁 Bach IOC위원장은 별도의 서한을 보내면서 당일 열린 IOC집행위원회에서 필자의 40년간 국내외 올림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IOC쿠베르탱메달 수상자로 선정되었음을 알려 주었다.

 

Ser Miang NG 싱가포르 IOC부위원장 역시 같은 날 밤 직접 국제전화를 걸어와 필자의 IOC쿠베르탱메달 수여결정내용을 알려주며 제일 먼저 직접 축하해 주었다.

 

 

 

이렇게 하여 20221021일 역사적인 IOC쿠베르탱 메달 공식시상식이 서울에서 거행되었던 것이다. IOC쿠베르탱메달 시상식 전날 맘 오세훈서울시장주최로 ANOC총회 전세계참가대표들과 Bach IOC위원장을 위한 만찬에서 반기문 제8UN사무총장 옆자리에 않아 있던 Bach IOC위원장은 인사차 들른 필자에게 내일 아침 IOC쿠베르탱메달시상식이 있으니 오늘 밤을 일찍 취침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하며 정겨운 농담도 던졌다.

 

1021IOC쿠베르탱메달 수여식에는 코로나1912명 정도로 인원수를 제한해 달라는 IOC위원장 의전비서관 요청에 따라 12명 명단을 사전에 직책과 함께 제출하였는데 8명 정도가 초과하여 시쳇말로 무작정 쳐들어 오듯이 참석하여 주었다. 수여식에는 Mark Adams IOC대변인이 수여식 사회를 보았으며 Bach IOC위원장의 시상에 따른 경과 설명과 필자의 올림픽운동활동과 관련하여 칭송을 가득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나서 필자에게 IOC쿠베르탱 메달을 직접 목에 걸어 주며 악수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필자에게 오늘은 Rocky가 주인공 VIP이니 오른쪽에 서는 것이 IOC의전이라며 진심 어린 배려에 감읍하기도 하였다.

 

 

 

IOC쿠베르탱메달전수와 기념사진촬영 및 참석자들의 꽃다발 사례를 받고 나서 필자의 수상소감 발표순서에서 준비해 온 원고 대신 IOC1공식언어인 불어로 말문을 열고 다시 영어로 128IOC역사상 필자가 가장 존경하는 IOC위원장이 3분 계시는데 첫 번째가 IOC를 창시하고 근대올림픽을 부활시킨 Baron Pierre de Coubertin2IOC위원장이고 두 번째가 서울1988올림픽을 보이콧 위협으로부터 지켜주고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 준 Juan Antonio Samaranch 7IOC위원장이며 세번째이지만 필자에게는 훨씬 더 소중한 Dr. Thomas Bach 9IOC위원장이라고 발표하자 어색해 하면서도 흡족해 하는 표정이 역력하였다.

 

이어서 앞서 두 분의 IOC위원장은 모두 21년간 위원장 직을 수행하였는데 올림픽헌장구정 상 Bach IOC위원장은 단 12년만 하는 것이 아쉽다고 전재하면서 글로벌 위기상황에서 Bach IOC위원장이 최소한 4년이상을 연임하는 것이 올림픽운동보호와 발전에 지극히 타당하다고 견해를 밝히자 어색해 하며 오늘은 당신을 위한 자리다”(Today is about you)라고 계면쩍어 하였다. 준비해온 원고 초반을 읽으려고 하는데 좌중에서 함께 참석한 도영심 前 STEP재단이사장(前 관광스포츠대사)이 짧게 해 달라는 주문에 길게 준비해 온 원고를 그대로 접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인사말을 가늠하겠다라고 답사를 끝냈다.

 

최근 들어 IOC쿠베르탱메달을 수여 받은 국제적인 사람들이 추후 서 너 명 더 있었는데 필자처럼 정식으로 격식을 갖추어 수여식을 해 준 것은 오직필자뿐인 것 같아서 더욱 고맙고 감개무량 하였다.

 

시상식 후 필자는 다음 다음날 스위스 Lausanne소재 IOC본부(Olympic House)로 날아가서 역대올림픽개최도시 정기연례세미나 참석차 IOC본부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일행과 함께 Bach IOC위원장을 다시 함께 만나 2036년 올림픽유치에 따른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도 하였다.

 

 

 

IOC쿠베르탱메달수상은 개인적으로는 가문의 영광이고 한국스포츠외교사에 길이 남을 쾌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 필자도 "올림픽(IOC쿠베르탱)메달리스트" 대열이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모든 영예와 영광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헤세드의 인도하심으로 이루어 진것이며 한량 없는 은혜이므로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시고 영원불변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Bach IOC위원장임기연장건은 IOC위원들 견해와 규정 개정 등 적법 절차에 의거해야함을 암시하다]

 

1999IOC개혁의 일환으로 채택되어 적용되고 있는 관련 올림픽헌장규정에 따르면 IOC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4년에 한해 재선되어 임기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12년이 한계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변혁과 글로벌 정치 압력과 각종 예기치 않는 위기 상황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동안 닥친 위기를 슬기롭고 노력하게 처리하여 온 현 Thomas Bach IOC위원장이 임기가 2025년에 끝나게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2025년에 새롭게 선출되는 IOC위원장의 경우 경륜 부족으로 자칫 IOC와 올림픽운동에 불어 닥칠 위기상황극복을 위해서는 어느 누가 당선되더라도 임기 초반 어느 시점까지는 수습기간이 필요할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

 

그러는 사이 올림픽대회 유치희망도시들의 유치 열기가 사실상 식어 가고 있으며 유치대상국가의 주민투표(referendum/plebiscite)결과가 유치지속동력의 발목을 잡는 것이 다반사가 되어 오고 있습니다. 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올림픽대회개최경비의 천문학적 증가세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2013년에 선출된 Bach IOC위원장은 당해 년도 말 Olympic Agenda2020+5라는 개혁안을 제정하고 공표함으로 올림픽개최에 따른 대대적인 비용절감정책을 표방하고 실제로 대회운영 및 개최에 크게 도움이 되어 온 바 이는 Bach IOC위원장의 치적 중 백미(白眉)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동안의 올림픽유치경쟁과정에서 불거진 IOC위원들에 대한 매표 행위와 각종 로비 행태를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혁신을 감행하였습니다.

 

부패의 온상이었던 기존 IOC위원 개개인에게 부여되었던 유치도시결정 투표권행사롤 통한 기존 올림픽유치과정의 취약점을 개선하고자 IOC위원개개인의 다수결 투표 결정방식을 지양하고자 전면적 혁신의 일환으로 IOC미래유치위원회(Future Host Commission)구성으로 지속 대화(Continuous Dialogue)와 타깃 대회(Targeted Dialogue)시스템으로 맨투맨 올림픽개최도시결정포맷을 일시에 제거하는 대수술을 단행하였습니다.

 

또한 국제정치의 다변화와 도핑 논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전 방위적 글로벌 제제조치, 최근 불거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Hamas)전쟁으로 인한 해당국 선수들의 Paris2024올림픽출전허용문제 등 평화와 관련된 글로벌 이슈 등으로 IOC위원장을 위시한 올림픽운동이해당사자(Olympic Movement Stakeholders)들은 바람 잘 날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IOC위원들 중 일부가 이를 염려하는 마음에서 경험과 경륜이 축적된 현 IOC위원장의 임기 연장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지난달 인도 Mumbai개최 제141IOC총회 첫날 회의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정식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필자는 2년 전인 20213월경 이러한 취지의 제안서를 Thomas Bach IOC위원장에게 발송하 바 있으며 Bach IOC위원장은 이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표명하는 답신을 보내 온 바 있습니다.

 

20221021 40년간 올림픽운동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공식수여식을 통해 필자에게 IOC쿠베르탱메달을 직접 전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감사서한내용 중 같은 맥락과 취지로 IOC위원장 임기를 연장하도록 하는 취지를 재차 밝혔는데 Bach IOC위원장은 자신이 직접 회신하는 대신 비서실장을 통해 재차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하지만 모범적인 지배구조(good governance)준수를 위해 결행할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 되어 있음을 알려 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필자의 올림픽운동을 살리려는 명분 있는 제스처가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켜 20231015일 제141IOC총회 첫날 알제리 출신 IOC위원 겸 아프리카 NOCs연합회(ANOCA)회장인 Mustapha Berraf2025년이후에도 계속 IOC위원장직을 수행하도록 제안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올림픽헌장규정을 개정하기 위하여서는 내년 Paris2024올림픽개회식 전에 열리는 제142IOC총회 개회 최소 1개월 전까지 관련 규정개정제안서를 서면으로 공식 제출하여야 하고 참석 IOC위원 2/3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차제에 내공과 경륜을 겸비한 Bach IOC위원장이 임기를 4년 더 연장하여 시시각각으로 밀려오는 거친 국제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OC위원들, Mumbai개최 IOC총회 첫 날(1015) Bach IOC위원장 임기연장 읍소]

 

1015일 인도 Mumbai개최 제141IOC총회 첫 날 한 IOC위원은 Bach IOC위원장의 임기가 2025년에 끝난 후에도 IOC위원장으로 계속 남게 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고 합니다

 

 

 

알제리 출신 IOC위원 겸 아프리카 NOCs연합회(ANOCA)회장인 Mustapha Berraf가 제141IOC총회 첫 날 아침 Bach IOC위원장이 2025년이후에도 계속 IOC위원장 직을 수행해 나갈 것을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제기(raised the idea of Bach being allowed to continue)하였다고 합니다.

 

현행 올림픽헌장규칙에 의거하면 Bach IOC위원장은 12년 임기를 마치고 위원장직에서 내려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Berraf IOC위원의 제안은 이어 도미니카 공화국 NOC위원장 자격 IOC위원인 Luis Mejía Oviedo와 지부티(Djibouti) IOC위원인 Aïcha Garad Ali 의 지지(재청과 삼청)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호주 IOC부위원장(2020~20204) . IOC법사위원장인 John CoatesIOC위원들에게 이를 성사 시키려면 IOC총회 개최 30일전까지 서면으로 올림픽헌장개정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훈수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 되면 이러한 제안에 대하여 일련의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데 특히 IOC집행위원회가 최종 검토와 심의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입니다.

 

Bach IOC위원장은 2013Buenos Aires개최 IOC총회에서 Jacques Rogge 8IOC위원장의 후임으로 8년 임기의 제9IOC위원장에 선출되었으며 2021년 추가 4년 임기가 보장되어 2025년까지가 임기로 되어 있는데 그는 자신의 IOC위원장 임기연장가능성에 대하여 배제하지 않았다(did not rule out extending his period at the head of the organization)고 합니다.

 

Bach IOC위원장은 무엇보다 먼저 나를 성원해 주는 친절한 뜻에 매우 감사하는데 그 이유는 나를 지지해 주는 발언이 나에게만 직접 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향하고 있디 때문임”(First of all say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kind words of support, because I think these words of support are not only directed to me, they are directed to all of us) “우리로 하여금 도전과제들을 극복하게 만들어 주는 주체는 정확하게 이러한 단결과 많은 사안들과 관련하여 표명하여 준 지지이며 이 세상에 난무하고 있는 이 모든 분열 세력에 대하여 우리가 호소하고 또한 우리가 스포츠의 단결력에 대한 존중을 위하여 호소하며 우리 자신들이 함께 단합되어 있다면 그래야만 우리의 신뢰를 보여 줄 수 있는 것임”(What made us overcome the challenges we had was exactly this unity, this support which you expressed with regard to many items overall at the time, and we can only be credible if we are appealing to all these divisive forces in the world, if we are appealing to respect the unifying of sport if we ourselves are unified.)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신뢰는 없는 것임. 우리가 분열되어 있다면 어떻게 단결과 단결력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을 지도할 수 있겠나?”(Otherwise, we have no credibility. If we are divided, how can we teach others about unity and our unifying power.)라고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Bach IOC위원장이 새로운 또 다른 IOC위원장임기도전이 허용될 경우, 후임 IOC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는 IOC위원들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는 IOC위원들로는 영국의 올림픽 육상 2관왕 겸 세계육상회장인 Sebastian Coe1980~2021(21년간) IOC위원장을 역임한 Juan Antonio Samaranch 아들이 Samaranch, Jr. Sergey Bubka 우크라이나 IOC위원(올림픽 육상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 겸 IOC선수위원장 및 IOC집행위원 역임)등이 있습니다.

 

일본 IOC위원 겸 국게체조연맹(FIG)회장인 Morinari WatanabeBach IOC위원장 후보 군에 속해 있는 것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그는 IOC가 국제연맹들에 대하여 역할 모델이 되어야(must be a role model) 한다고 경고성 발언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Bach IOC위원장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I love you)고 전제하면서 그의 리더십을 칭송하였지만 일관성 있는 지배구조”(good governance)를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Bach IOC위원장은 당신은 내가 얼마나 올림픽헌장정신에 충실한 지에 대하여 잘 알고 있음”(You also know I am very loyal to the Olympic Charter) “올림픽헌장핵심저자로서 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나로 하여금 더욱 이러한 올림픽헌장정신에 충실하게 만들고 있음”(Being a core author of this Olympic Charter drives me to be more loyal to this Olympic Charter.) “이와 관련 귀하도 IOC법사위원장의 설명을 들었음”(You have heard the explanation of the chair of our Legal Commission in this direction.) “다시 한번 고맙고 나는 여러분의 성원과 우정에 감동 받았음”(Thank you very much again, I am very touched by your support and friendship.)이라고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IOC위원장으로 계속 남게 되도록 올림픽헌장규정에 기회를 걸어보는 것(engineering a chance in the Olympic Charter)자체는 전례가 없지 않습니다(not unprecedented).

 

1995Budapest개최 IOC총회에서 당시 João Havelange FIFA회장 겸 IOC종신위원이 IOC위원들을 설득한 끝에 IOC위원 의무정년연령(mandatory retirement age)75세에서 80세로 상향조정하는 올림픽헌장개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당시 75세가 되었던 Juan Antonio Samaranch(1920년생) IOC위원장으로 하여금 4번째 IOC위원장 임기를 위한 선거에 나올 수 있었으며 그 결과 그는 2001년까지 IOC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후임자 인 벨기에의 Jacques Rogge 에게 후임위원장직을 넘긴 바 있습니다

 

그 당시 IOC외부에서는 Samaranch IOC위원장 정년에 해당되는 연령제한 사안이 실행 중이었으므로(as was under Samaranch's leadership that the age limit was put in place) 그러한 결의 내용은 IOC외부의 시각으로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the resolution raised eyebrows outside the IOC)로 비춰졌다고 합니다.

 

그 당시 Samaranch IOC위원장 후임으로 폭 넓게 회자되었던(widely tipped to succeed Samaranch)캐나다 IOC위원인 Richard Pound는 올림픽헌장개정반대 투표를 한 10명의 IOC위원들 중에 끼여 있었다고 합니다.

 

The 12-year term limit for IOC President was introduced by Rogge after he succeeded Samaranch.

 

최대 12년 임기의 IOC위원장 임기는 Bach IOC위원장의 전임 위원장 Rogge8IOC위원장이 Samaranch 7IOC위원장의 후임자로 입성한 후 도입된 제도라고 합니다.

 

사실, 이 제안은 제가 20215Bach IOC위원장에게 서한으로 이미 제안한 바 있는데, 그는 얼마 후 제 뜻에 감사를 표명하는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그로부터 1 5개월 후인 2022 10월 어느 날 ANOC총회 참석 차 서울을 방문한 Bach IOC위원장은 40년 간 올림픽운동에서 기여한 저의 공로를 치하하면서 올림픽에서 노벨상이라고 일컬어지는 IOC쿠베르탱 메달을 한국인에게는 영광스럽게도 최초로 Bach IOC위원장이 정식 수여식을 통해 저에게 직접 수여해 주었습니다.

 

저는 수상소감 발표 연설에서 지구촌에서 나날이 올림픽운동이 혼란의 와중에서 위협받고 있으며 상상치 못할 정치적, 사회적 다툼과 분쟁이 넘쳐 나고 있는 어려운 형국에 Bach IOC위원장처럼 경험과 경륜 그리고 지혜와 통찰력을 지진 지도자가 앞으로 얼마간이라도 계속 전세계올림픽운동을 이끌어야 한다고 재차 주장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경청한 Bach IOC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멋 적은 미소와 함께 오늘은 귀하를 위한 자리”(Today is about you.)라고 하면서 애써 만류한 바 있습니다.

 

 

이후 저는 IOC쿠베르탱메달 수여에 따른 감사 서한을 Bach IOC위원장에가 보내면서 내용에 다시 한번 이 내용을 담아 보냈습니다. 얼마 후 그는 독일사람답게 자신의 비서실장을 통한 답신을 보내면서 “Good Governance”(체계 잡힌 지배구조)를 준수하기 위하여 저의 제안에 대해 감사는 하지만 사실상 사양의 뜻을 보내 왔습니다.

 

그러던 사안이 이번 IOC총회에서 알제리 IOC위원이 정식 제안하자 IOC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John Coates 호주 IOC부위원장은 이를 성사 시키려면 올림픽 헌장 구정을 개정해야 하며 그러려면 IOC총회 개최 30일전에 올림픽 헌장 개정안을 제출해야 한다며 힌트까지 주었습니다.

따라서 IOC위원장 임기연장을 성사시키려면 Paris2024올림픽 개막 전에 열리는 제142 IOC총회 개최 최소 30일 전에 IOC에 제안하게 되면 가능할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Bach IOC위원장의 현행 올림픽헌장구정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이지만 내년 IOC총회에서 임기연장 규정이 통과되면 그는 향후 최소 4년을 더 연장하여 2029년까지 IOC위원장 직분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다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3. 11. 17. 16:29

[스포츠외교 O.S.T. (Olympic Story Telling) 5(세계를 움직이는 스포츠 계 큰 별들: Jacques Rogge 8 IOC위원장과의 만남)]

 

 

*자크 로게(Dr. Jacques Rogge) IOC 위원장

 

 

 

 

 

2001년 제112차 모스크바 IOC 총회에서 제8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벨기에 출신 Comte Jacques ROGGE의 신상명세는 다음과 같다.

 

-생년월일: 1942 5 2일생(말띠)

-교육: 의학박사(Doctor of Medicine)

        스포츠의학분야 학위(degree in sports science)

-경력: 정형외과 의사(Orthopaedic Surgeon)

-결혼: 기혼 (자녀 2)

 

*스포츠 경력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 1972년 뮌헨올림픽 및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대회 

-요트(Sailing) 선수로 참가

-세계 요트 카데 트로피 선수권자(Winner of the Yachting World Cadet Trophy)

-벨기에 국가대표 럭비선수(Player of the National Belgian Rugby Team)

 

*스포츠행정경력

 

-벨기에 NOC 위원장(1989-1992)

-유럽올림픽위원회(EOC) 회장(1989-2001)

-IOC 위원 선출 년도: 1991

-IOC 집행위원: 1998~2013

-IOC 위원장: 2001~2013 (임기 8+4=12)

 

-IOC명예위원장: 2013~2021(향년 79세로 별세)

 

 

 

[Jacques Rogge 8IOC위원장(향년79) 세계스포츠계 큰 별을 추모하며 그분과의 추억을 기리면서(Cherishing Memories of the late Jacques Rogge IOC President with Respect and Affection)]

 

8IOC위원장(2001~2013)으로 재직하면서 “Mr. Clean”이란 별명으로 불리울 만큼 도덕적이고 청렴을 강조했던 Jacques Rogge IOC명예위원장이 2021829일 사망하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Jacques Rogge - ©IOC / Richard Juilliart(출처: IOC website)

 

38년 간 스포츠외교활동 중 각종국제회의석상에서 약방의 감초 격으로 공식 발언을 가장 많이 한 사람들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하였다.

 

많은 활약 뒤에는 지원 세력과 함께 안티 세력도 함께 공존하는 것이 인생사인가 보다. IOC집행위원회와 NOC연석회의에서 꺼내기 힘든 사안에 대해 거침 없는 하이 킥을 선보인 끝에 성사된 결실 중 '김치(Kimchi)올림픽선수촌 공식메뉴선정' '카페인(Caffeine) 약물금지리스트에서 삭제' 2 가지를 들 수 있겠다.

 

Jacques Rogge 직전 IOC위원장과의 인연은 남달랐다. Samaranch IOC위원장과의 인연이 가장 다채로웠으며 Thomas Bach IOC위원장과의 인연 역시 스포츠외교인생에 있어서 밀접하고 친숙하고 존경 대상의 세계 스포츠 대통령이었는데 그에게 보낸 4행시 3편이 제가 마음으로 전달한 선물이었는데 감사 편지와 함께 출간 예정 책 (대한민국스포츠외교실록)추천사까지 손수 보내주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Rogge IOC위원장과는 인간적이고 실무적으로 가까웠던 관계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그분 역시 저의 Role Model 이다. 그는 IOC명예위원장이었다. 그와의 에피소드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린다.

 

Jacques Rogge IOC 위원장은 제3 Comte Henri de Baillet-Latour IOC 위원장에 이은 벨기에 출신 두 번째 IOC 수장이다. 영어, 불어, 스페인어, 벨기에어 등 다국어에 능통하고 스포츠 행정에 박식한 스포츠 및 올림픽 관련 업무의 달인이기도 하였다. 외과의사 출신인 관계로 일단 추진 방향이 정해지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불도저같이 밀고 나가는 행동파이며, 원리 원칙 주의자였다. 부패와 약물복용에 관한 한 무조건적 「인정사정 볼 것 없다」식의 추종자이다.  따라서 그의 정책은 “Zero Tolerance on Corruption and Doping"(부패와 도핑/약물복용에 대한 무관용 주의)이란 한마디로 함축된다.

 

 

 (상단: Jacques Rogge IOC위원장과 필자/2009Sport Accord총회 당시, 필자-Jacques Rogge IOC위원장 부인<Anne Rogge><가운데>- Roche Campana 당시 FISU사무총장-Beijing2008 5월 ANOC총회 개회식에서 필자에게 ANOC공로훈장 및 공로패 증정장면/하단: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당시, Torino2006동계올림픽 당시 함께, 서울1988올림픽 벨기에 선수단장자격으로 김종하 KOC위원장과 오찬회동 )

 

 

따라서 Jacques Rogge IOC 위원장의 별명은 “Mr. Clean"(청렴 결백의 표상)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Salt Lake City2002 동계올림픽유치 스캔들로 얼룩졌던 올림픽운동의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한 IOC의 투명성(Transparency)과 일맥상통하는 이미지를 지닌 IOC 개혁의 주도 자로서 각인되었다.

 

그는 1991년 유럽올림픽위원회(EOC)의 회장 재직 시 유럽 내 40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15~18세 사이의 동계종목 청소년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루고 친선을 도모하는 유럽청소년올림픽축제(The European Youth Olympic Festival: EYOF)개최 아이디어의 창안자이기도 하다. 이 대회는 2001년부터 격년제로 개최되고 있으며, 2007 2월 중순경 제4 EYOF가 스페인 하카(Jaca)에서 열린 바 있다.

 

그의 이러한 노력은 2010(싱가포르개최)부터 청소년올림픽(YOG: Youth Olympic Games)이 새롭게 창설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5 2월 초순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한 로게 IOC 위원장은 현지 기자들의 이상 기온 예보(temperature expected to remain much warmer than normal)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나는 날씨 걱정을 하지 않으며 당신들이야말로 자나 깨나 날씨 이야기만 하는 유일한 친구들이군요. (I'm not worried about Vancouver's weather. You're the only guys that would talk about the weather all the time.)”라고 하면서 “나는 올림픽대회에 참가한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어느 한 해의 날씨가 몇 년 후 까지 예보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소.(I'm an old timer in the Olympic Games. I know that weather in one year does not predict anything in the future.)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SLC)대회 개최 1년 전에도 눈이 안 와서 어쩔 수 없이 모든 행사가 취소된 적도 있었소.(The year before the Salt Lake City Games in 2002, all the events had to be cancelled because there was no snow.) 그래서 의례히 신들께서는 올림픽만은 보호해 주는 모양이오.(So usually the Gods are with the Olympics.)"라고 응수한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가 되었다. Jacques Rogge IOC 위원장과 필자의 만남은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개최에 즈음하여 방한한 벨기에 NOC 부위원장 겸 선수단장으로 그가 김종하 KOC 위원장과의 오찬 회동 시 배석했을 때가 첫 번째였다.   

 

 

(Jacques Rogge IOC위원장<좌측> 1988년 서울올림픽에 벨기에 선수단장자격으로 방한하여 당시 김종하 KOC위원장<우측>과 오찬회동 후, 가운데는 오찬 통역한 필자)

 

그 후 그가 유럽올림픽위원회(EOC) 회장 재직시절 EOC 총회에 초청받아 필자가 김종하 KOC 위원장을 모시고 EOC 관계자들과 회동할 때 다시 만났다. 특히 그가 IOC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면서 ANOC 총회 마지막 날 개최되는 IOC 집행위원회와 NOCs와의 연석회의석상에서 주로 필자가 태권도, 카페인, 도핑, 올림픽 표어(Olympic Motto) 등 예민한 주제에 대해서 공식 발언을 함으로써 Rogge IOC위원장의 머릿속에 인상이 남기 시작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Jacques Rogge 박사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되기 1년 전인 2000년 제12차 리우데자네이루 ANOC 총회 시 필자가 당시 Samaranch IOC 위원장에게 1998년 제11차 세비야 ANOC 총회 시 이미 제기 했었고 상세한 공식서한까지 제출한 바 있었다. 그 내용은 IOC 금지약물리스트(IOC Prohibited Substance List)의 제1등급으로 분류되어 있던 카페인(Caffeine: IOC 1등급 스폰서 그룹에 속해있던 「코카콜라」에 농축 함유되어 있는 성분)논란에 대하여서였다. Jacques Rogge 당시 IOC집행위원은 IOC 의료부문 전문가 자격으로 Samaranch IOC 위원장의 요구에 의해 이와 관련한 대리 답변을 필자에게 하였던바 그 답변 내용은 「카페인의 경우 선수들에게 주사로 인체에 주입되지 않는 한 도핑 검사 시 검출되지 아니한다.」였다.

 

 

 

필자가 다시 발언권을 얻어 “Then, What about ethical and moral relativity of contradictory Olympic values between marketing and doping?"(그러면, 마케팅과 도핑 사이에서 상충되는 올림픽 가치와 연관된 윤리적, 도덕적 연관성은 어찌되는 것이냐?)이라고 반문하였다.

 

이에 대하여 당시 Jacques Rogge IOC 집행위원은 “I'm not in charge of Marketing.” (마케팅은 소관 분야가 아니다.)이라고 대답하였다. 잘 들어맞지 않는 답변이었지만 곤란한 상황을 피해가는 노련하고 절묘한 회답으로 여겨졌다. Jacques Rogge 박사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되고(2001) 다음 해(2002) 콸라룸푸르 ANOC 총회 시에 필자가 1998, 2000년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는 카페인(Caffeine)의 논란에 대한 IOC 위원장으로서 견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지만, 답변은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Unless otherwise injected, athletes will not be tested positive."(주사기로 주입되지 않는 한, 선수들이 카페인 양성반응이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필자의 6년여에 걸친 집요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카페인(Caffeine)은 구체적인 배경 설명 없이 어느 날 조용히 IOC 금지약물 리스트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이로써 「코카콜라」는 마케팅과 윤리적 갈등의 굴레에서 해방되었으며, 필자는 그 일등공신이 된 셈이다.

 

지난 2002 520일부터 25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된 제13 ANOC 총회 마지막 날 525일 개최된 IOC 집행위/NOC 연석회의가 끝난 후,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친 Michael Payne IOC 전 마케팅 국장( Formula1 회장 특보)은 필자 더러 “질문 및 의견제시 횟수를 보면 귀하야말로 기록 보유자입니다.(You have a new record in the number of interventions)라고 평가해 주었다.

 

ANOC 총회 전야제 겸 환영 리셉션에서는 여흥 시간에 총회 개최국 Sieh Kok-Chi 말레이시아 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이 사회자에게 미리 추천을 하는 바람에 아시아 대륙 대표로 등 떠밀려 무대로 나가서 Jacques Rogge IOC 위원장 내외, Mario Vazquez Rana ANOC 회장 내외, 80여 명의 IOC 위원, 20여 명의 국제연맹회장, 202개국 NOC 위원장 및 사무총장 등 1,000여명의 관중들 앞에서 노래 한 곡조를 부르게 되었다. 평소 즐겨 부르던 노래 중에서 밴드 연주가 가능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 겸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애창곡이기도 한 「베싸메무쵸/Besame Mucho」를 감정을 살려서 부르고, 「앙코르(Bis)」을 받아 「아리랑」을 이어서 뽑았다. 노래는 국제 공용어인가 보다. 모두 흥겨워 보였다.

 

ANOC총회 마지막 날 NOCS-IOC집행위원회 연석회의 석상에서 필자가 한국 NOC 대표로서 Rogge IOC 위원장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졌다. 기타 사항에서 또다시 발언권을 신청하니까 로게 IOC 위원장은 농담조로 “Rocky, if you promise to sing one more song, I will give you the floor!(로키, 노래 한 곡조 더 부를 것을 약속하면, 발언권을 드리겠소!)라고 하면서 발언권을 주었다.

 

필자의 질문 내용은 “현재 IOC 헌장에 명시되어 사용되고 있는 올림픽 표어(Olympic Motto)인 「Citius, Altius, Fortius(Faster, Higher, Stronger/보다 빠르게, 보다 높게, 보다 강하게)는 현대 스포츠가 진화하여 온 결과 그대로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니 조율(Fine Tuning)이 필요할 것 같다. 예를 들면 사격(Shooting), 양궁(Archery), 체조 종목의 평균대, 피겨스케이팅 등에 고전 표어 대로 적용하면 잘 어울리지 않으므로(사격할 때 보다 높이, 보다 빠르게, 보다 강하게 쏜다면 좋은 기록은커녕 예선탈락 감이다),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필자의 대안 표어는 V. I. P.인데 풀어 쓰면 「More Vividly, Impressively, Precisely」 즉, ‘보다 생동감 있게, 보다 인상 깊게, 보다 정확하게인데 IOC에서 연구하여 채택할 의향이 없느냐?”였다. Rogge IOC 위원장은 가만히 경청하고 나서, Rocky, if you promise not to demand your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then IOC will positively consider it.(로키, 그것과 관련한 지적재산권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IOC로서는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변하였다. 물론 IOC 100년 넘게 사용해 온 올림픽 표어를 바꾸기가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ISCI) 2004년 초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ISDI(International Sport Diplomacy Institute)의 표어를 VIP(More Vividly, Impressively, Precisely)로 정하고 사용하고 있다.

 

(Rogge IOC위원장에게 제안했던 새로운 올림픽 표어 V.I.PRogge위원장이 Athens2004올림픽에 IOC위원장 특별게스트로 초대하여 발급하여 준 올림픽 AD카드)

 

스포츠 외교는 단순히 올림픽 대회 및 국제스포츠기구총회 유치나 국제기구임원피선을 위한 로비활동에만 국한되어 행해지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대회(2004 813~829) Jacques Rogge IOC 위원장의 특별 게스트(IOC Distinguished guest)자격으로 정식 초청받아 IOC 본부인 힐튼호텔에 체류하면서 VIP AD 카드(Gi)를 발급받고, 차량도 신청만 하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혜택(T3)을 누리고 IOC 총회 및 올림픽 대회 기간 동안 지속적인 한국스포츠외교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IOC 본부 호텔에 숙박하다 보니 매일 IOC 위원장을 포함한 전 세계 IOC 위원들, 국제경기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s: IFs)회장들, 전 세계 스포츠 지도자들과 번갈아 가면서 만나고 자연스럽게 조찬도 같이 하고, 경기장도 같이 가고, 저녁식사도 함께 하고 늦은 저녁 무렵에는 칵테일도 한잔하면서 각종 정보와 근황 및 동향에 대하여 소중하고도 신빙성 있는 교감을 갖는 기회를 많이 맞이하게 되었다.

 

아테네 공항에 도착하여 AD 카드(Accreditation Card) 발급을 위하여 IOC 본부 호텔인 아테네 힐튼 호텔에 가보니 테러경계태세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IOC 위원장 초청장 사본을 보여 주고 나서야 힐튼 호텔 뒤편 지하1층에 위치한 등록 센터로 안내되었다.

 

 

                                   (Athens2004올림픽 당시)

 

 

그곳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AD 카드 발급을 위하여 대기하고 있었다. 마침 30분 후에 IOC 총회 개회식이 예정되어 있어, 그곳 책임자에게 IOC 위원장 초청장 서한을 제시하자 곧바로 IOC 위원장 집무실 책임자에게 확인하더니 IOC 총회 개회식에서 IOC 위원장이 필자를 기다린다는 전갈이 왔다고 했다.

 

통상적으로는 인터폴(Interpol) 등에 문의하는 등 안전 확인절차를 위해서 최소 3일간의 대기시간이 소요되지만 예외 경우(exceptional case)로 분류하여 10여 분만에 그야말로 초고속 수속절차를 거쳐 그것도 애초 배정예정카드보다 격상된(upgraded: IOC 위원장의 특별 지시라고 함) Gi’ 카테고리(IOC 특별 게스트)로 발급받게 되었다.

 

 아무튼 서둘러 힐튼 호텔 건너편에 위치한 IOC 총회개회식장으로 향했다. IOC 위원들조차도 정식초청장을 지참하여야 출입이 가능했으나 조직위 의전 요원에게 IOC 위원장 초청장 서한을 보여 주자 워키토키(Walkie-Talkie)로 누군가와 교신을 한 후, 필자를 직접 에스코트(escort)까지 하면서 총회 개회식장 2층 좌석으로 안내했다. 마침 올림픽 찬가(Olympic Hymn)가 울려 퍼지면서, 개회식이 시작되고 있었다.

 

주최국 그리스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정부요인들과 IOC 위원들, 및 국제스포츠계 거물들이 모두 총 집결되어 있는 이 곳은 그야말로 “세계 스포츠정상회담”(World Sports Summit)장을 방불케 하였다. 개회식 직후 베풀어진 리셉션(Reception)장에서 많은 IOC위원들과의 해후가 이루어졌다.

 

북한의 장웅 IOC 위원은 큰 키에 국제 매너가 세련된 국제 스포츠외교통이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사이 Jacques Rogge IOC 위원장이 리셉션 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마침 필자가 제일 먼저 맞이하게 되었다. "Mr. President, thank you most awfully for your kind invitation and for upgrading my accreditation!"(위원장님, 초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본인 AD 카드를 VIP급으로 격상시켜 주신 배려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 필자가 이렇게 말을 건네자, IOC 위원장은 간단하게 한마디로 압축해서 응답하였다.

 

Rocky, you are always our friend!"(로키, 귀하는 늘 우리의 동지일세!) 필자는 2004년 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22년간 스포츠외교활동을 통해 청춘을 불살랐던 보금자리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국제담당사무차장(1)을 끝으로 떠났다. 직원으로서는 끝까지 올라간 셈이었으니 후회는 없었다. 「시원섭섭」개인 1명이 아무리 방어를 잘해도 여러 명으로부터 계속 모함과 질시와 질투를 받게 되면 결국에는 견디기 힘든 것이 세상의 이치다. 그런 와중에 몽골에선 필자에게 Bagabandi 몽골 대통령 등 저명인사들이 배석한 가운데 울란바토르로 초청해서 명예박사학위도 수여해주었다.

 

 

(몽골올림픽아카데미 제1호 명예박사학위증/사진 우측이 2004년 당시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

 

게다가 몽골 NOC 위원 겸 국제 관계 자문역이란 직위도 부여해주고, 2004 2월 아테네 개최 ANOC 총회에 각국에 2명씩만 주어지는 몽골국가회의 대표 자격도 정식으로 부여해 주어 ANOC총회에 몽골 대표로 참석하는 기네스북에 기록 될 만큼 특이한 일도 경험한 바 있었다.

 

유병진 관동대학교 전 총장은 필자를 관동대학교 겸임 교수로 임명해 주었고, Jacques Rogge IOC 위원장은 필자가 처한 상황을 잘 알고도 필자의 박물관 활동 등에 전폭적 지지(You have my full support)를 보낸다는 공문까지 보내준 바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회에 IOC 위원장 특별 게스트로 정식 초청하여 VIP AD 카드(Gi) 차량 및 각종 의전 혜택까지 고루 배려해주어, 대회기간 내내 100여명 이상의 IOC 위원들과 지속적으로 친분을 나눌 수 있었다.

 

그 동안 오랫동안 활동에 동참해왔던 많은 IOC 위원들, 국제연맹 회장들, 각국 NOC 위원장 및 사무총장들 등이 격려와 축하 메시지를 필자에게 보내주는 등 눈물겨운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Torino2006 동계올림픽기간 중 필자는 장웅 북한 IOC 위원의 주선으로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함께 Jacques Rogge IOC 위원장과 개인 면담을 하게 되었다.

 

필자는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직도 겸하고 있는 김진선 지사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준비관련 내용 설명을 Rogge IOC 위원장에게 차분히 영어로 통역해 준 바 있었다. 그리고 나서 그 동안 항간에 필자에 대하여 몰지각한 어떤 국내스포츠인사가 퍼뜨린 터무니없는 모함 등에 대하여 필자의 입장과 근황을 피력하는 신상발언을 하였다.

 

Rogge IOC 위원장은 필자의 설명을 듣고 나서 빙긋이 웃으면서, Rocky,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it. There are no such rumors, and you are our friend."(로키 걱정 마시게. 그런 소문은 없다네. 귀하는 우리 동지일세.)라고 하였다. Rogge 위원장의 사진촬영제의에 김 지사와 필자는 함께 개별사진촬영의 기회를 가지기도 하였다.

 

2006 4월 초 대한민국 서울 삼성동 COEX 컨벤션센터와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제15 ANOC 총회와 IOC 집행위원회 그리고 국제연맹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열린 SportAccord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스포츠지도자들이 모두 방한하였다. ANOC 총회 사상 처음 실시한 ANOC 환영 식(Welcome Ceremony) KOC가 제일기획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다채롭고 수준 높고 감명 깊은 프로그램을 통하여 참석한 전 세계 올림픽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감동의 환영 식 피날레가 끝나자 모든 이들이 기립박수로서 답례하였다. 그러나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옆에 자리한 단 한 명의 VIP는 앉은 채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바로 Jacques Rogge IOC 위원장이었다. 모두 의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왜 그랬을까?

 

필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은 그 환영 식 프로그램 내용이 IOC 윤리규정 테두리 안에서 구성되었지만 콘텐츠는 분명히 2014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염원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맥락이 은연 중 흐르고 있었다. 마케팅으로 말하자면 「Ambush Marketing(매복마케팅)이라고나 할까. 이러한 평창에 대한 캠페인 성 프로그램이 Rogge 위원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이었다. 「옥에 티」

 

환영 식 다음날 제15 ANOC 총회 개회식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라냐 ANOC 회장, 로게 IOC 위원, 이건희 IOC 위원을 비롯하여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 김정길 KOC 위원장, 조정원 WTF 총재, 강영중 국제 배드민턴연맹 회장, 도영심 관광 스포츠 대사와 ANOC IOC 수뇌부(부위원장 급) 임원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졌다. 필자는 VIP 접견행사 공식 MC로서 지정되어 참석자들 안내와 진행을 맡았다.

 

전날 밤 심기가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던 Rogge IOC 위원장에게 필자가 다가가 필자의 역할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 “That's good"이라고 응수하면서 미소 지었다. 밤새 안녕(?)해 지셨던 모양이었다.

 

아무튼, 노무현 대통령과의 간담회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끝나고 필자의 영어 안내에 따라 참석자들이 총회 개회식장으로 이동하였다.

 

ANOC 서울 총회, IOC 집행위원회, SportAccord 컨벤션이 모두 끝나고 서울을 떠나는 날인 2006 4 8일 아침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조찬 장에서 만난 Jacques Rogge IOC 위원장은 아침 뷔페 식단 중 김치를 접시 가득 담고 있었다. 필자가 다가가 “김치가 인류 5대 최고 건강 음식 중 하나이며 20여 년 동안 올림픽 공식메뉴로 이미 자리매김해왔다.(Kimchi is one of 5 Best Human Health Foods and has been positioned as an official food item in the Olympic Games Menu for the past 20 plus years.)고 말을 건넸다.

 

이어서 그 전날 조정원 WTF 총재로부터 부여 받은 태권도 명예 10단에 대한 축하 인사를 전하자 Rogge IOC 위원장은 “Thank you, my friend." 고 미소 지으며 필자와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식탁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하고 있던 Rogge 위원장 부부에게 "Bon Apetit et Bon Voyage."(식사 맛있게 하시고 좋은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작별인사를 한 후 ANOC 서울 총회에 참석한 IOC 수장과의 서울 만남을 결산하였다.

 

올림픽대회 유치와 관련 「대륙 별 순환 원칙」이란 말이 종종 회자되곤 하여 필자는 Jacques Rogge IOC 위원장에게 확인 차 질문한 적이 있다. Rogge 위원장은 이 질문에 대하여 한결같이 다음과 같은 답변을 한다. If a bid is strong enough, the idea of rotating the Games between continents will not come into play."(유치 자체가 막강 하다면 올림픽대회 대륙간 순환 원칙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렇다. 만일 올림픽대회 개최 대륙별 순환 원칙이 적용된다면, IOC FIFA처럼 대륙 별로 제한된 유치신청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올림픽운동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 될 것이므로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IOC 위원들 간에 심리적인 잣대로서 작용할 수도 있으나, 이 역시 「case by case」라고 볼 수 있다. Jacques Rogge 박사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2001년 이후, 첫 번째 올림픽인 Salt Lake City2002 동계올림픽대회에 앞서 개최된 제113 IOC 총회에서는 국제유도연맹(IJF)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에 피선된 한국의 박용성 IOC 위원을 비롯하여 Ndiaye 세네갈 IOC 위원, Chamunda 잠비아 IOC 위원, Al-Thani 카타르 IOC 위원, Abdul Aziz 사우디 IOC 위원, Holm 덴마크 IOC 위원, Wiberg 스웨덴 IOC 위원(선수자격) 7명의 신임 IOC 위원을 선출하였으나, 이들은 2001 Samaranch IOC 위원장 시절 이미 내정된 것이었다.

 

1999 IOC 개혁프로그램 내용대로라면 IOC위원 정원은 115(개인자격 70, NOC 자격 15, 국제연맹자격 15, 선수자격 15)이나 기존 IOC 위원들의 정년(80: 1999년 이전 선출된 위원들)만료까지는 115명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인 것을 고려한 Rogge 신임 IOC 위원장은 2003-2005년까지 신규 IOC 위원 선출을 중단시켰다. 매년 개최되는 IOC 총회 시 3년 동안이나 연속해서 신규 IOC 위원이 선출되지 않자, IOC 총회 결산 외신 기자 회견 시 “왜 신규 IOC 위원을 선출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Rogge 위원장은 전임 Samaranch IOC 위원장이 즐겨 사용했던 구절을 인용하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답변했다. The bus is full. If nobody gets out, nobody gets in.(버스는 지금 만원입니다. 아무도 내리지 않으면, 누구도 더 태울 수 없습니다.) 2005년에 정년 퇴임하는 IOC 위원이 5명 생기면서 2006년 제118 Torino IOC 총회에서 결원 5명을 보충하였다. Jacques Rogge IOC 위원장의 신임 IOC 위원 선출 관련 지침은 간결, 명확, 투명하였다.

 

올림픽대회 유치와 관련 「대륙별 순환 원칙」이란 말이 종종 회자되곤 하여 필자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에게 확인 차 질문한 적이 있다.

 

로게 위원장은 이 질문에 대하여 한결같이 다음과 같은 답변을 한다. If a bid is strong enough, the idea of rotating the Games between continents will not come into play."(유치 자체가 막강하다면 올림픽대회 대륙간 순환 원칙은 성립되지 않는다.)

 

그렇다. 만일 올림픽대회 개최 대륙별 순환 원칙이 적용된다면, IOC FIFA처럼 대륙별로 제한된 유치신청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올림픽운동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 될 것이므로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IOC 위원들 간에 심리적인 잣대로서 작용할 수도 있으나, 이 역시 「case by case」라고 볼 수 있다.

 

자크 로게 박사가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2001년 이후, 첫 번째 올림픽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대회에 앞서 개최된 제113 IOC 총회에서는 국제유도연맹(IJF)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에 피선된 한국의 박용성 IOC 위원을 비롯하여 Ndiaye 세네갈 IOC 위원, Chamunda 잠비아 IOC 위원, Al-Thani 카타르 IOC 위원, Abdul Aziz 사우디 IOC 위원, Holm 덴마크 IOC 위원, Wiberg 스웨덴 IOC 위원(선수자격) 7명의 신임 IOC 위원을 선출하였으나, 이들은 2001년 사마란치 IOC 위원장 시절 이미 내정된 것이었다.

 

1999 IOC 개혁프로그램 내용대로라면 IOC 위원 정원은 115(개인자격 70, NOC 자격 15, 국제연맹자격 15, 선수자격 15)이나 기존 IOC 위원들의 정년(80: 1999년 이전 선출된 위원들)만료까지는 115명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인 것을 고려한 로게 신임 IOC 위원장은 2003-2005년까지 신규 IOC 위원 선출을 중단시켰다.

 

매년 개최되는 IOC 총회 시 3년 동안이나 연속해서 신규 IOC 위원이 선출되지 않자, IOC 총회 결산 외신 기자 회견 시 “왜 신규 IOC 위원을 선출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로게 위원장은 전임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즐겨 사용했던 구절을 인용하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답변했다.

 

The bus is full. If nobody gets out, nobody gets in.(버스는 지금 만원입니다. 아무도 내리지 않으면, 누구도 더 태울 수 없습니다.)

 

2005년에 정년퇴임하는 IOC 위원이 5명 생기면서 2006년 제118차 토리노 IOC 총회에서 결원 5명을 보충하였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신임 IOC 위원 선출 관련 지침은 간결, 명확, 투명하였다. NOC 자격 후보든 국제연맹(IF)자격 후보든 개인 자격 후보든 간에 IOC 위원 후보 지명 전형위원회(IOC Nominations Commission: 위원장-Elizalde 필리핀 IOC 위원)의 관련 규정에 입각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최종 후보선발기준이 적용되었다.

 

1) 먼저 203 NOCs IOC 위원을 1명이라도 보유하고 있는 NOC 78개에 불과한 바, 올림픽운동 확산을 위하여 우선 지명 대상자는 나머지 IOC 위원이 전혀 없는 125개국 NOC 출신 후보라야 함.

 

2) IOC의 여성 인사 점유비율 20% 목표치 달성을 위해 1항 해당 후보 중 여성 후보를 우선 고려 대상에 편입함.

 

3) 가능한 대륙별 안배를 고려함.

 

상기 선발 기준에 의거 5명의 신임 IOC 위원 후보가 2005 10월 말 스위스 로잔 개최 IOC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내정되었다.

 

1)아프리카 1(감비아 NOC 여성 부위원장: Beatrice Allen)

2)아시아 1(말레이시아 NOC 위원장: Prince Tunku Imran)

3)미주 1(아루바 NOC 여성 사무총장: Nicole Hoevertsz)

4)유럽 2(국제사이클연맹. UCI 부회장: Hein Verbruggen 네덜란드 및

국제테니스연맹. ITF 회장: Francisco Ricci Bitti 이탈리아)

이들 5명은 2006 2월 제118차 토리노(Torino) IOC 총회 시 모두 출석 IOC 위원 과반수를 획득하여 신임 IOC 위원으로 선임되었다.

 

2006년 정년 퇴임하는 IOC 위원은 3(아르헨티나 Rodriguez IOC 위원, 나이지리아 Adefope IOC위원 및 국제승마연맹회장 Borbon 스페인 IOC 위원)이므로 2007 7월 제119차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는 3명의 신임 IOC 위원이 추가로 선출될 예정이었다.

 

이같이 로게 위원장은 정확하고 보편 타당성 있고 객관적인 잣대로 전 세계 올림픽운동을 운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옥에 티」라면 「너무 맑은 물에는 많은 물고기가 모이지 않는다」 또는 「물이 맑으면 고기가 없다」(A man with no faults is not to easy to get along with.)라는 것이다.

 

필자는 세계스포츠계의 교황이라 일컫는 IOC 위원장 자리는 「하늘이 내린 자리」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운동에 평생 뼈를 묻고자 하는 필자로서는 자크 로게 IOC 현 위원장의 특화된 많은 장점을 존경하고 싶다.

 

끝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총괄 결산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다.

 

2005년 을유년에 바라본 2004년도 총결산 IOC 위원장 인터뷰

 

1)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대한 평가는? - 아테네 대회는 탁월한 성공작이었고(outstanding success), 이에 대해 전체 올림픽 가족과 그리스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바임. 대회는 아테네를 변모시켰고(The Games transformed Athens.) 그리스에 괄목할만한 스포츠와 변모된 도시유산을 남겨줄 것임.(The Games will leave Greece with a remarkable sporting and urban legacy.)- 새천년에 들어와서 시드니, 솔트레이크시티 후, IOC 조정위원회의 능숙한 조정 작업과 조화를 이루어, 3번째로 완벽하게 펼쳐진 이번 대회는(these third perfectly-staged Games of the new millennium) IOC와 올림픽 운동을 굳건하게 지켜주었음(have strengthened the IOC and the Olympic Movement).

 

2)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의 평가는? - 장애인올림픽대회(the Paralympic Games)를 엄청난 성공작으로 이끌어준 우리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파트너들에게 축하 드리고 싶음.(I wish to congratulate our IPC partners for the tremendous success of the Paralympic Games.)

 

3) 향후 올림픽 대회에 대한 고조된 관심사(heightened interest) ? - 2012년 대회 개최도시 정에 나설 5개 후보 도시의 명성 덕분에, 여론이란 관점에서, 대회의 중요성과 존중 성이 한껏 부각되었으며(The candidates of the five prestigious cities from which we shall choose the host city for 2012 demonstrate the importance and esteem the Games enjoy in terms of public opinion.), 이러한 후광에 힘입어 올림픽 대회의 명성뿐만 아니라 대회 규모와 복잡한 다기능의 원활한 조정을 통한 완벽한 대회 개최와 대회개최 후 훌륭한 스포츠 및 변모된 도시 유산을 남기려는 IOC의 정책도 빛을 발하고 있음.(This success reflects not only the prestige of the Games, but also the IOCs policy aimed at perfecting their organization, controlling

their size and complexity and leaving an excellent sporting and urban legacy.)- 몇몇 후보들은 벌써 2014년과 2016년 대회를 준비하고 있음.

 

4) 올림픽 운동의 건전성은? - 올림픽 운동은 확고하게 건전하며(The Olympic Movement is in very robust health), 전 세계 금융계와 방송계는 물론 정치계로부터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음.(It enjoys the confidence of the political world, as well as the worlds of finance and broadcasting.)- IOC는 훌륭한 올림픽대회개최(high quality Games),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많은 수의 전세계유치도시들(numerous candidatures), 상당히 규모가 큰 재원(considerable financial resources), 그리고 국제연맹, NOC, 선수 및 대회 조직위 파트너들과의 환상적인 단합(great unity) 등 모두가 자랑스러움.

 

5) IOC EU 간의 협력체계의 성과는? - 올림픽운동의 주동 하에(at the instigation of the Olympic Movement) EU는 신규 유럽조약내용에 스포츠 관련조항(an article on sport)을 포함시키는 등 상호 적극적인 협력관계임.

 

6) IOC와 기타 국제기구와의 관계는? - UN과 유엔 산하 각종전문기구(various specialized agencies), 세계은행(World Bank), 적십자(Red Cross), Red Crescent 등과 IOC 2004년도에 다양한 공동사업(joint actions)을 이끌어냄.

7) IOC의 재무/재원 상태는(status of the IOCs financial resources)? - IOC의 재무상태는 건전하며(healthy), 2001년 말 설정한 올림픽 대회 수입금이 결여된 4년간 IOC 조직이 정상기능 작동을 위한 IOC 재정 보유고 (IOCs financial reserves) 2배 달성이란 목표가 완수되었음.- 이는 IOC를 안전하게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것(indispensable)일 뿐만 아니라 상당한(considerable) 규모의 재원 임.

 

8) 국제연맹(Ifs)과 올림픽 솔리다리티(Olympic Solidarity)는 할당된 배당금(allocations)에 증액(increase)이 있었나? - 아테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따라, IFs 2 4천만 불 (2600억원), Olympic Solidarity 2005-2008프로그램 운영비용조로 비슷한 금액의 기여금을 받게 될 것임.- 이 금액은 지난 4년간보다 상당히 증액된 것임.(These are considerable increases over the previous quadrennium)- 2003년 미국 NBC TV와의 성공적인 협상에 이어, IOC EBU와 이전 계약에 비해(compared with the previous contract) 40% 이상의 증액이 된 총 6 1,400만 유로(7,000억원)에 달하는 아주 유리한 유럽지역 TV 중계권(2010년 및 2012)료 계약을 종결하였음.

 

9) IOC의 임무는 스포츠 운영(sports management)에만 국한되나? - IOC의 임무는 단순히 올림픽 대회와 스포츠를 운영하는 것 훨씬 그 이상 임.(far beyond simply managing the Games and Sport)- 109년에 걸쳐 꾸준히 형성된 IOC 전체의 조직구조(the whole edifice patiently constructed over 109 years) IOC와 스포츠에 대한 공신력(credibility) 그리고 그러한 가치 수호(defense of its values)에 근거하여 설립된 것임. - 따라서, IOC는 올림픽 솔리다리티의 사회적 가치(social values), 여성의 역할(the role of women), 발전(development), 문화와 교육(culture and education), 환경과 인도주의적 행위(environment and humanitarian action) 등을 계속 지향하며 발전시켜나갈 것임. - IOC 해당 분과위들은 2004년도에 이러한 모든 분야에 걸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함(a remarkable job).

 

10) 반 도핑(anti-doping)에 대한 IOC의 정책은? - 올림픽운동은 약물과의 전쟁(fight against doping)에서 상당한 진전(good progress)을 이룩하였으며, IOC, IFs NOCs의 전폭적인 지원(full support)을 누리고 있음.- 이제 2006년 토리노(Torino) 동계올림픽 개회 전에 반 도핑 규약(Anti-Doping Code)을 채택할 수단을 발굴해 내고 해당 법령을 적절하게 입법화(adapting their legislation)하는 것은 각국 정부들의 몫 임. - IOC는 아테네 올림픽 당시 이에 대한 무관용 정책(zero-tolerance policy)이 단순히 수사적(rhetoric) 제스처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한 바 있으며, 향후 올림픽 대회 시에도 계속 배가의 노력을 다할 것(step up efforts)이라는 의향을 분명히 했음.

 

11) 윤리에 대한 IOC의 정책 방향은? - IOC가 윤리(ethics)와 투명성(transparency)을 수호해야 한다는 것은 지상과제 임.- 불행히도, 2004년도에는 1명의 IOC 위원(Bob Hasan 인도네시아 IOC 위원)을 제명 처분 했고 2명의 IOC 위원(한국의 김운용 IOC 부위원장 및 불가리아의 Ivan Slavkov IOC 위원)에 대해 자격정지조치를 취한 바 있음.  - IOC 위원들에 부과된 윤리 요구사항 및 기준(ethical demands and standards imposed on IOC members)은 엄격함(strict).- 우리는 스포츠의 교육적 가치(educational value of sport)를 신봉하며, 선수들로 하여금 페어플레이(fair play)의 가치와 정직성(honesty), 규정준수(respect for the rules) 그리고 우애와 친목(fraternity)도모를 권장하고 있음. - 따라서, 우리는 똑같은 가치기준을 우리 스스로에게도 적용해야 하며(we must apply the same values to ourselves), 모두 함께 라면 우리는 엄격한 윤리적 접근방법(rigorous ethical approach)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임.

 

12) 2005년도 IOC의 설정 목표(objectives)? - IOC는 기존 활동(traditional activities)뿐만 아니라, IOC 2005년도 목표는 올림픽 정식 종목(Olympic programme) 재검토(reviewing)와 흥미진진(exciting)하지만 어려운 선택을 하게 될 1012년 하계 올림픽 개최도시 선정 임. - IOC는 향후 올림픽대회(2006, 2008, 2010, 2012)의 원활하면서도 이미 전도 양양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which already look highly promising) 조정 작업(coordination)에 집중(full attention)할 것임. - 우리는 2010년 및 1012년 대회를 위한 TV 및 새로운 미디어 중계권 협상을 계속할 것이며, 이미 활발한 진척 일로에 있는(already well advanced) 2012 Top 프로그램을 가능한 한 조기에 종결시키기 위하여 해당 스폰서들과의 접촉을 한층 더 강화할 것임. - IOC 마케팅 분과위와 대행사인 Meridian사는 2012년 이후를 대비한 새로운 전략을 구상(study a new strategy for after 2012)하게 될 것임.

 

다음은 IOC가 보도자료로 배포한 Rogge IOC명예위원장의 부고알림글이다:

 

It is with great sadness that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announces the passing of former IOC President Count Jacques Rogge. He was 79 years old. 

Rogge was the eighth President of the IOC, from 2001 to 2013, after which he became Honorary President.

 

He was married to Anne, and leaves a son, a daughter and two grandchildren.

Rogge was an orthopaedic surgeon with a degree in sports medicine.

A life-long sports fan and an accomplished athlete, Rogge was a Belgian rugby champion and represented his country on the national team. He was a 16-time Belgian national champion and a world champion in sailing. He also competed in sailing at three editions of the Olympic Games, in 1968, 1972 and 1976, in the Finn class.

 

After his career as an athlete he became President of the Belgian and European Olympic Committees, and was elected President of the IOC in 2001. After his IOC Presidency, he also served as a Special Envoy for Youth, Refugees and Sport to the United Nations.

 

Remembering his life, IOC President Thomas Bach recalled: “First and foremost, Jacques loved sport and being with athletes - and he transmitted this passion to everyone who knew him.  His joy in sport was infectious.

 

“He was an accomplished President, helping to modernise and transform the IOC. He will be remembered particularly for championing youth sport and for inaugurating the Youth Olympic Games. He was also a fierce proponent of clean sport, and fought tirelessly against the evils of doping. 

 

“Since we were elected as IOC members together we shared a wonderful bond of friendship, and this continued until his last days, when the entire Olympic Movement and I could still benefit from his contribution, in particular on the Board of the Olympic Foundation for Culture and Heritage. 

 

“The entire Olympic Movement will deeply mourn the loss of a great friend and a passionate fan of sport.”

 

As a mark of respect, the Olympic flag will be flown at half-mast for five days at Olympic House, at The Olympic Museum and at all IOC properties, and the IOC invites all National Olympic Committees and International Federations to join in this gesture of remembrance and honour.

 

The family has asked that their privacy be respected at this time whilst they grieve for their loss, and that any communication during this period be made through the IOC.

Following a private family ceremony, a public memorial service will take place later in the year, where members and friends of the Olympic Movement will be able to remember his life and his great contribution to sport.

 

그분의 영전에 이 글과 추억의 사진들을 봉헌하며 다시 한번 Jacques Rogge 8 IOC위원장의 명복을 빈다. "부디 영면 하소서! (Rest in Peace!)"

 

[Homage to the Late Former IOC President Comte Jacques Rogge with 10 Episodes (直前 IOC위원장 Jacques Rogge 회고)]

 

831 Thomas Bach IOC위원장에게 작고한 IOC명예위원장(8IOC위원장) 유족과 IOC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개인메시지를 발송하였다.

 

아울러 故人 생전에 함께한 10가지 추억의 에피소드를 간추려 정리하여 보았다.

이 회고의 글과 사진을 고인의 영전에 봉헌한다.

 

“Dear IOC President Thomas Bach,

It saddened me a lot to hear that Comte Jacques Rogge, Former IOC President passed away so suddenly.

May I take this opportunity to express my heartfelt sympathy and condolences to his bereaved family including Mme. Anne Rogge.

At the same time, recollecting good memories with the late Jacques Rogge, former IOC President, I attach herewith some photos taken with him during his term of office as IOC President.

With condolences from the bottom of my heart,

 

Sincerely,

Prof. Rocky YOON Kang-Ro

President of International Sport Diplomacy Institute and

IOC Evaluation Commission Member of 2008 Olympics”

 

In retrospect, I would like to once again express my special thanks to the late Comte Jacques Rogge, former IOC president, without whose help it would not have been possible to attend the 2004 Athens Olympic Games and the 2005 Singapore IOC Session. I was respectively given an Accreditation as IOC President’s Special Guest (“Gi” Category)

 

In 2008 at the Beijing ANOC General Assembly, IOC President Jacques Rogge was kind enough to present to me the Korea’s first-ever ANOC Merit Award and plaque together with the late Mario Vazquez Rana, ANOC President and IOC EB Member.

 

 

(ANOC President Mario Vazquez Rana, myself, IOC President Jacques Rogge in 2008 Beijing)

 

The 10 Episode during his term of office with IOC President Jacques Rogge are as follows;

 

#Episode 1(Caffeine as Prohibited Substance):

 

In Sevilla, Spain in May 1998, the joint meeting between IOC EB and NOCs at the ANOC General Assembly held, customarily resumed without fail.

When I asked the question about the pertinence of then-prohibited substance Caffeine and caffeine-contained beverage(Coca-Cola) as TOP Marketing Partner, then-IOC President Samaranch seemed to be perplexed.

Dr. Jacques Rogge as IOC EB member at that time was asked by President Samaranch to answer my question. He clearly answered, “Unless otherwise injected, athletes will not be tested positive”.

I asked for the floor once again, “Then, what about ethical and moral relativity of contradictory Olympic Values between marketing and doping?”

Dr. Jacques Rogge replied. “I'm not in charge of marketing”. This was an exquisite answer. In 2002 one year after he was elected IOC President, I asked again about the clarification on my 6-year long question about caffeine issue at the joint meeting between IOC EB and NOCs during the ANOC General Assembly in Kuala Lumpur. His answer remained unchanged, “Unless otherwise injected, athletes will not be tested positive.”

 

#Episode 2(Caffeine vaporized from the IOC Prohibited Substance Doping List)

 

Sometime later after my 6-year long persistent intervention on caffeine issue, “Caffeine” which used to be on the category I of the IOC prohibited substance List suddenly disappeared from the Doping List.

That was how “Caffeine” was released from the bondage of the controversy related to doping issue. And that was how “Coca cola” survived as IOC TOP Marketing Partner. The credit should be given to Rocky YOON, as he was the one who raised this issue and made “Caffeine” eventually deleted from the doping list.

 

#Episode 3(New Olympic Motto Proposal “V.I.P. (More Vividly, Impressively, Precisely)”

 

After the joint meeting of IOC EB and NOCs at the 13th ANOC General Assembly in Kuala Lumpur, Mr. Michael Payne who served the Olympic Movement for a long time as IOC Marketing Director told me “You have a new record in the number of interventions.”

On the eve of the 13th Kuala Lumpur ANOC General Assembly, the welcome reception was given in honor of all delegates of 200 NOCs in the presence of IOC President Jacques Rogge, ANOC President Mario Vazquez Rana, IOC Members, IFs President, and other dignitaries. With the kind arrangement of Mr. Sieh Kok-Chi, Secretary General of Malaysian NOC, I was requested to sing a song as Asian representative on the stage to the music played by the live band. I sang “Besame mucho” in Spanish followed by another Korean folk song “Arirang”. Songs are common international languages. Everyone looked happy and amused.

At the joint meeting, I took the floor several times for questions to the IOC President. When I asked for the floor once again telling him “I am afraid I am talking too much today, but I would like to say one more thing”

 

IOC President Jacques Rogge was generous enough to give me another floor saying, “Rocky, if you promise to sing one more song, I will give you the floor.”

My last intervention in that meeting was that the current Olympic motto (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would require fine-tuning as modern sports were evolved from 8 sports in the 1st Athens Games to 28 sports. I continued to explain to him, “If the current Olympic Motto is applied to shooting, Archery, Gymnastics (Balanced Beam), Figure skating, and many other sports, it does not fit well. Therefore, with your kind permission, I would like to make a suggestion on the new possible Olympic Motto.” He asked me, “What is your suggestion?” I told him, “My recommendation is V. I. P. “More Vividly, Impressively, and Precisely”, and I hope that the IOC would study my suggestion.”

He smiled and said, “Rocky, if you promise not to demand your intellectual property rights, then IOC will positively consider it.”

Of course, it would not be so easy to replace the tradition-honored Olympic Motto used for more than 100 years. That is why I currently use it (V.I.P) as an official motto of the International Sports Diplomacy Institute(ISDI) that I established early spring in 2004.

Sport diplomacy is not simply limited to the lobbying activities aimed at bidding for the Olympic Games, IOC Session, International Sporting Events, or promoting elections for their own candidates as office bearers of the International Sporting Organizations.

 

#Episode 4(Special Guest of IOC President Jacques Rogge)

 

With the blessings of President Jacques Rogge, I was able to attend the 2004 Athens Olympics at his invitation as IOC Distinguished Guest with “Gi” category Accreditation staying in the IOC Hotel (Hilton). With due accreditation and access privileges including T3 transport services, I was given an opportunity to meet with many international sports leaders including IOC Members during the whole length of the Games period. I was also invited to the opening ceremony of the IOC Session. After the Session, reception was given for all sports leaders from around the world. It was like “World Sports Summit.”

I met with so many IOC members including Prof. Ung CHANG who is IOC member in DPR Korea and ITF President. In the middle of the reception, IOC President Jacques Rogge was seen to walk into the reception hall. I happened to be the first one to encounter him as I stood nearby entrance. I received him saying, “Mr. President, thank you most awfully for your kind invitation and for upgrading my accreditation.” then, he shook hands with me smiling “Rocky, you are always our friend.”

 

#Episode 5(Sport Museum Movement)

 

When I was graduated from the KOC as staffer (Deputy Secretary General). I established the International Sports Diplomacy Institute in Seoul, and opened a first-ever private Pyeongsan Sport Museum in in the outskirts of Seoul.

President Jacques Rogge sent his message encouraging my activity to promote the Olympic Movement through sport museum movements saying, “You have my full support”.

Soon after I became Professor at large at Gwandong University, received an Honorary Doctor's Degree from the Mongolian National Olympic Academy, and attended the 2004 ANOC General Assembly held in Athens as Distinguished Guest of ANOC President. Many esteemed IOC members including IOC President Jacques Rogge and Honorary IOC President Juan Antonio Samaranch congratulated me on my honors. I would like to take this opportunity to reiterate my special thanks to all of them who encouraged me.

In 2005, I became Guest Professor at Renmin University of China together with Prof. Ung CHANG, IOC Member in DPR Korea and ITF President. The same faculty members now include Dr. C. K. WU, IOC Member / Chinese Taipei and AIBA President, and Mme. Anita DeFrantz, IOC Member in the U.S and Chairperson of IOC Women and Sport Commission as Guest Professors.

 

#Episode 6(Torino2006 Winter Games)

 

During the 2006 Torino Winter Games, Governor Jin-Sun KIM of Gangwon Province and myself were given an opportunity to meet with IOC President Jacques Rogge at his office at IOC Hotel. I told him about what I was doing, and tried to clarify some groundless stories about me which seemed to have been viciously fabricated and spread by one local sports related person at that time. After listening to me, he smiled and said,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it. There's no such rumors, and you are our friend.”

 

#Episode 7(Seoul2006 ANOC General Assembly and Kimchi)

 

Early in April 2006, the 115th ANOC General Assembly took place in Seoul together with IOC Executive Board and the 2006 Sport Accord Convention. Many other meetings related to the International Federations (GAISF, ASOIF, AIOWF, ARISF, etc.) were also held on the same occasion.

On the morning of 8 April, the last day of all those events, Comte Jacques Rogge, IOC President, walked along at the restaurant of the COEX International Hotel holding a dish full of “Kimchi” for his breakfast. I approached him and said “Kimchi is one of the 5 Best Human Health Foods, and has been positioned as an official food item in the Olympic Games menu for the past 20 plus years.” And I also congratulated him on his honor of receiving ‘Honorary 10th Dan’ (Grand master's degree) of Taekwondo by Dr. Jung-won CHOUE, President of World Taekwondo Federation (WIF) one day before.

IOC President Jacques Rogge said to me, “Thank you, my friend”, smiling and shaking hands with me. I also bid farewell to President Rogge and his wife (Annie) who enjoyed their last breakfast in Seoul before departure, saying to then “Bon Apetit et Bon Voyage.”

 

#Episode 8(Olympic Bid and Continental Rotation)

 

As far as the Olympic Games bidding is concerned, “the principle of Continental Rotation” was always a much-talked-about subject in the international sports circle.

However, IOC President Jacques Rogge's views always remain unchanged saying, “If a bid is strong enough, the idea of rotating the Games between continents will not come into play.”

Yes. I agree with him. If the principle of continental rotation is applied to the selection of host city at every edition of the Olympic Games, the IOC should set the rule of accepting the applications of candidatures only from the rotated continent. It would, then, overturn the flow and the basis of the Olympic movement.

However, this rotation principle might influence the psychology of the IOC members on a case-by-case basis when electing the host city of the Games which would never be the IOC rule, though.

 

#Episode 9(IOC Membership Quota)

 

Since the election of Dr. Jacques Rogge as IOC President in 2001, the first co-option of new IOC members took place at 113th IOC Session in 2002 prior to the Salt Lake City Winter Games.

 

7 New IOC members were co-opted:

  -Yong-Sung PARK (Korea / IJF President)

  -Youssoupha NDIAYE (Senegal)

  -Patrick S. CHAMUNDA (Zambia)

  -Sheikh Tamim Bin Hamad AL-THANI (Qatar)

  -Nawaf Faisal Fahd ADDUL AZIZ (Saudi Arabia)

  -Kai HOLM (Denmark)

  -Pernilla WIBERG (Sweden / Athlete)

 

In accordance with the IOC Reform program, the IOC membership quota is limited to 115 members (70 Individual members, 15 IFs capacity 15 NOCs capacity, and 15 Athletes capacity). That's why the new IOC President Jacques Rogge decided to stop increasing new IOC membership on 2003-2005 period considering that it would be difficult to be on maximum number of 115 due to many existing IOC members whose mandates were still effective until they reach 80 years old (for those co-opted before the year 1999).

 

As no additional IOC membership was co-opted for 3 consecutive years (2003-2005), questions were raised about “why not” at the Press Conference of the IOC Session.

IOC President Jacques Rogge answered saying, “I would like to quote the expression used by former IOC President Juan Antonio Samaranch.” And he quoted it saying, “The bus is full. If nobody gets out, nobody gets in.”

 

At the time of the 118th Torino IOC Session in 2006, 5 new IOC members were co-opted thanks to 5 out-going IOC members who reached the age limit of 80.

The guidelines by IOC President Jacques Rogge in relation to co-option of new IOC members are brief, clear, and transparent. Any candidate for new IOC membership is subject to screening of related document based on regulations by the IOC Nominations Commission (Chairman: Mr. Francisco Elizalde / IOC member in Philippines).

For those who passed the document-screening, final candidates selection standard and criteria are also supposed to be applied:

 

1. Selected candidates by IOC Nominations Commission preferably come from countries where there are no incumbent IOC members.

2. Top priority is given to women-candidates in order to reach 20% occupancy by women in the IOC

3. Continental balance is to be considered.

 

#Episode 10(Characteristics of IOC President Jacques Rogge)

 

IOC President Jacques Rogge is an accurate, transparent, and competent CEO of the entire Olympic Movement.

As he used to be orthopedic surgeon, he never tends to be distracted, nor confused, nor bewildered, nor overwhelmed by any groundless rumors or biased opinions from outside when making judgement and decisions. He is a clean-cut world sports leader.

”Mr.Clean” became his “Trade mark” with “Zero Tolerance on Corruption and Doping” policy in the Olympic Movement.

There is always a flaw even in a precious stone, and there is also a fly in the ointment.

We have a Korean saying, “Not many fish come along in the too-clean and too-transparent water” (A man with no faults is not so easy to get along with)

Nevertheless, I respect him as a true leader of the Olympic Movement with a clear vision and clean concept.

IOC President is often referred to as “Pope” of the sport world. The position of IOC President would only be made available with the blessings from GOD in the Heaven.

He is an exemplary role-model as IOC President for the entire Olympic Family members in this present mixed-up world.

 

Once again, I pay homage to the late Comte Jacques Rogge, former IOC President for all his dedication and contribution as World Sport President. “Rest in Peace!”

 

[The late Jacques Rogge 부인 Anne Rogge의 답신 엽서]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3. 11. 16. 10:49

[스포츠외교 O.S.T. (Olympic Story Telling) 4(세계를 움직이는 스포츠 계 큰 별들: Juan Antonio Samaranch 7 IOC위원장과의 만남)]

 

*살아있는 전설 사마란치 IOC 위원장(Living Olympic Legend Juan Antonio SAMARANCH, IOC President)

 

 

 

 

■신상 명세: -1920 7 17일생(원숭이띠)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스페인어, 불어, 영어, 초급 러시아어 및 독어 구사

-La Caixa(라 까이사)은행 총재 역임

-소련 및 몽골 주재 스페인 대사 역임(1977-1980)

-예술 및 스포츠 우표 수집 취미

-IOC 위원장 21년간 역임(1980-2001)

-IOC 종신 명예위원장

-IOC 박물관 이사장

-IOC 수집가 분과 위원회 위원장

 

 

사마란치 IOC 위원장은 1981 9월 당시 서독 바덴바덴(Baden Baden)에서 제24회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시 초반에는 대한민국의 서울보다는 일본의 나고야 쪽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하여 선호하였다가 후반부 아디다스(Adidas)社의 다슬러(Horst Dassler; 작고) 회장의 지원과 한국 유치 대표단의 신출귀몰한 「천둥번개작전」(Thunderbolt operation)에 힘입어, 서울이 나고야로 52:27로 누르고 승리하자, 결국에는 열렬한 한국 매니아(Mania)가 되고 만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당시 불어로 한 발표 장면을 리바이벌(revival)해 보자.

Aujourd’hui, nous avons choisi la ville pour la 24eme Olympiade qui reviendra a la ville de Seoul.(쎄울). Seoul a gagne 52 et Nagoya 27.” (Today, we have chosen the host city for the Games of the 24th Olympiad which will be held in the city of Seoul? Seoul obtained 52 votes and Nagoya 27.)

(오늘 우리는 제24회 올림픽 대회 개최 도시를 선출했습니다. 그 도시는 바로 “쎄울(서울의 불어 식 발음)”입니다. 서울은 52표를, 나고야는 27표를 각각 획득했습니다.)

 

 

 (사마란치 IOC위원장의 "쎄울! 발표장면과 서울1988올림픽개최도시협약서 체결장면/좌로부터 최만립 KOC명예총무, 정주영 서울1988올림픽유치위원장, 전상진 KOC부위원장, Mme. Monique Berlioux IOC사무총장)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1981 9 30일 서독 바덴바덴에서의 이 통쾌한, 상쾌한, 명쾌한, 유쾌한 장면을 두고두고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 그 발표 당시 故 정주영 유치위원장, 유창순 총리, 박영수 서울시장, 조상호 KOC 위원장, 최만립 KOC 명예총무, 전상진 KOC 부위원장 등 유치대표단 전체가 환호하는 장면이 TV화면에 비추어졌다.

 

 

 (당시 박영수서울시장의 환호모습/좌로부터 정주영 유치위원장, 박영수 서울시장, 조상호 KOC위원장, 조중훈 한진그룹/대한항공회장)

 

 

그러나 자세히 보면 환호하는 장면에 약간의 시차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국제 스포츠계 인사에 의하면 사마란치 위원장이 불어로 투표결과를 발표한데다, 「서울」을 「쎄울」이라고 발음하자 초긴장 상태였던 우리 대표단이 잠시 머뭇거리다가 주위의 사람들이 축하한다고 했을 때 짧은 간격(interval)을 두고 비로소 확인하면서 환호성을 지른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쨌든, 대한민국은 1981 930일에 올림픽 개최국으로 결정되었다. 1988 102일 서울올림픽대회가 전례 없는 대성공을 거두고 폐회식을 갖는 자리에서 사마란치 IOC 위원장은 서울 올림픽대회를 「20세기 최고의 올림픽대회」(The most Universal Games and Best Games Ever!)라고 극찬하였다.

 

위대한 대한민국! 서울올림픽 이여! 영원하리라!

 

사마란치 IOC 위원장은 서울 올림픽을 전후해서 35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방문 횟수로 최다 신기록을 수립한 장본인이 되었다.

 

 

(좌로부터: 1985년 동 베를린 개최 IOC총회 당시, 노태우 SLOOC위원장, 사마란치 IOC위원장, 박종규 IOC위원, 이영호 체육부장관 겸 SLOOC집행위원장)

 

 

사마란치 IOC 위원장(1920717)은 원숭이띠로서, 노태우 전직 대통령(1932년생), 프랑스와즈 쯔바이펠(Mme. Francoize Zweifel) IOC 행정담당 사무총장(IOC 박물관장 역임 1944년생) 및 공로명 2010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외무부 장관 역임/1932년생) 및 필자(1956년생)와 같이 띠동갑 또는 소위 말하는 「갑장; zodiacally same age. 갑장끼리는 서로 잘 통하는 법이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노태우 전직 대통령(SLOOC/Seoul Olympic Organizing Committee/서울 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역임)과 특히 친밀하였고 그 덕분에 IOC SLOOC은 밀월관계(Honeymoon Relations)를 유지함으로 올림픽 운동 사상 최고의 올림픽대회로 기록되고 있다.

 

또한, 사마란치 위원장과 쯔바이펠 IOC 전 행정 담당 사무총장과도 명콤비로써 IOC의 황금기의 두 주역으로 그 진가를 발휘한 바 있다. 필자도 노태우 전직 대통령께서 SLOOC 위원장 및 KOC위원장 재임 시 통역도 해드렸고, 해외출장도 같이 다니면서 서로 상당히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쯔바이펠(Francoise Zwefel) IOC 전 사무총장과는 1999년 제109 IOC 서울총회를 조직하는 동안 이해타산을 초월한 인간적인 협력관계를 지속하여 IOC 서울총회를 지금까지 가장 훌륭하게 개최된 IOC 총회(IOC 총회 담당 Ms. Tanya IOC 직원의 전언에 의하면) IOC 사무국 내에서 평가받기도 했다.

 

 

 (필자가 건립한 양평 소재 평산스포츠박물관을 방문한 Francoise Zweifel IOC사무총장 겸 IOC올림픽박물관장<-1>)

 

 

공로명 2010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께서도 필자와는 유치 관련 국내외 업무 및 출장 등 모든 업무 면에서나 인간적인 면에서 후원자 이상의 훈훈한 인간적 도움을 주신 분이다.

 

(좌로부터 공로명 평창2010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 겸 전 외무부장관, 김진선 3선 강원도지사 겸 집행위원장, 평창2010대외공동사무총장인 필자)

 

 

사마란치 IOC 위원장은 성격이 꼼꼼하고(meticulous), 섬세하고(delicate), 치밀하고(elaborate), 정확하고(accurate), 매사 조심스럽고(careful and cautious), 정교하고(exquisite), 절도 있고(moderate), 총명하고(intelligent), 외교적이고(diplomatic), 시간관념이 철두철미하고(perfect sense of timing), 건강관리가 철저하고(perfect control of health care; trying to be in good shape), 준비성이 확고한(thoroughly prepared) 반면, 계산적이고(calculative), 냉철하고(cool-headed), 냉정하고(calm), 현실적이며(realistic), 빈틈없고(shrewd and prudent), 명예 지향적(honor-chasing)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아마추어리즘(Amateurism)을 올림픽 헌장(Olympic Charter)에서 삭제하였으며, 상업주의(Commercialism)와 프로화(Professionalism)를 통해 올림픽 운동(Olympic Movement) 이란 거대한 시스템(system)에 풍부한(abundant; rich) 재정적 연료(financial fuel)를 제공하여 올림픽 대회가(Olympic Games) 평화 시 인류 최대 제전(the Greatest Festival of mankind in peace time)이 되도록 확고부동한 재정적 근간(firm and steady financial infrastructure)을 이룩한 불세출의(unparalleled) 인물로서 근대 올림픽 창시자(Renovator of modern Olympic Games)인 쿠베르탱 남작(Le Baron Pierre de Coubertin ; 프랑스1896~1925)이래 최고의 올림픽 운동의 개척자(pioneer)이자 기여자(Contributor)라고 할 수 있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의 생활습관의 일면을 살펴보기로 하자. 사마란치 위원장은 언제나 정해진 이른 시간에 기상(wake up) 및 취침(going to bed)하여 규칙적인 운동(regular exercise), 소식(small portion of food; light eating), 금주(temperance) 및 금연(Refraining from smoking)을 실천하여 왔다고 한다. 여행 중 항상 아령(dumbbells), 줄넘기(rope skipping), 고무 타이어(elastic material/ 호텔방문손잡이 양쪽에 걸쳐 걸어 놓고 두 손으로 당기는 운동용)등을 지참하고 다닌다고 1980년 중반 방한 시 신라호텔 본인 객실에서 KOC대표들과 식사를 하면서 소개한 바 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자신이 주재하는 IOC회의는 물론 전 세계 주요 스포츠 관련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기를 즐겼으며, 회의 시 본인의 연설문(speech) 내용을 회의 참석 직전까지 방에서 수없이 소리 내어 읽고 또 읽어서 외우다시피한 다음에야 비로소 연설에 임하는 철두철미함의 대명사(a synonym for thoroughness)로서의 완벽함을 추구하였기 때문에 모든 회의 주재 시 회의참석자들이 준비되지 않고 부적절(inappropriate; improper)하거나, 주제 내용과 상응하지 않는 어떠한 질문이나 발언을 할 경우, 가차없이(ruthlessly) 무안을 주거나 발언권을 중지시키는 관계로, 사마란치 위원장이 주재하는 어떠한 회의에서는 특별히 준비되지 않은 질문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였다.

 

 

또한 완벽(Mr. Impeccable)과 카리스마(Mr. Charisma)의 화신(incarnation; personification)인 자신이 의도하는 바대로 안건을 처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므로 IO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자신의 의도대로 결정되지 않을 경우, 커피 브레이크(coffee-break)를 갖고, 반대한 위원을 상대로 재 설득 하는 등 각개격파(defeating one by one)한 후 회의를 속개하여 기어이 목적 달성(accomplish his purpose)을 이루고야 마는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그는 총회 등에서 중요한 안건이 논란의 여지가 있을(controversial) 경우에는, 반드시 총회 전에 논쟁의 잠재 주인공과 사전에 개별 미팅(individual meeting)을 통해 타협 및 제압(control through compromise)하고 나서 회의를 재개(resume)한 관계로 언제나 승승장구(pressing hard on the heels of the enemy)하는 동방불패 아니 동·서방불패(The Invincible in the world)로서 군림(dominate)할 수 있었으리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If you know yourself and your own enemy as well, you will win every battle).

 

그러면 이러한 막강(powerful)하고, 도전 받아보지 않은(unchallenged) 대부인 사마란치 IOC 위원장은 완벽하기(perfect, flawless, and impeccable)만 한 것일까?

1992 11 ANOC 총회(General Assembly of the National Olympic Committees; 국가 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 총회)가 개최되었던 멕시코의 세계적 휴양지 아까불꼬(Acapulco)당시로 돌아가 보자.

 

ANOC 총회는 3일간 계속되었고 마지막 날인 4일 차에 IOC 집행위원회와 NOCs가 합동회의를 했는데, 마리오 바즈케즈 라냐(Mario Vazquez Rana, 멕시코, IOC 집행위원) ANOC 회장과 함께 자리한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였고 각국 NOC 대표들이 여러 가지 질문을 하였는데, 20세기 가장 훌륭한 올림픽 대회(The Best Games Ever)로 평가받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국 NOC 대표로서 이에 상응하는 질문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당시 함께 KOC 회의 대표로 참석했던 故 김종열 KOC 위원장 겸 체육회장과 최만립 KOC 부위원장 겸 명예총무께 건의하였더니, 필자 더러 질문을 하되, 반드시 불어로 할 것을 주문하였다.

 

그 당시 질문 내용 중 다가오는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대회에 새로 채택된 정식종목 추가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이던 바, 필자는 우리 국기인 태권도가 아시안게임(Asian Games), 범 미주 대회(Pan American Games), 아프리카대회(All African Games), 카리브해안대회(Caribbean Games), 지중해 대회(Mediterranean Games) 등 대륙별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실속 있는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의 지속적인 개최, 전 세계 5개 대륙에 120여개국이 넘는 회원국 수의 고른 분포와 보급 그리고 태권도의 인기도, 기술적인 탁월함, 종목의 우수성 등을 내세워 주최국인 미국이 선호한 골프와의 경합 시 기술적인 측면, 인기도, 종목의 보급도, 경기 실적 등 모든 면을 고려하여 신중한 결정을 내려 주는 것이 어떠냐는 요지의 질문을 불어로 하였다.

 

 

 

이에 대해 사마란치 IOC 위원장은 국제골프연맹에서도 아직 유사한 요청을 공식적으로 한 바 없노라고 우회해서 직답을 피해갔다.

 

또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또는 IOC에서는 KOREA로만 공식 호칭을 쓰도록 되어 있음)을 남한(South Korea)이라고 하였다.

 

필자는 답변과 대한민국 호칭이 만족스럽지 못해(far from being satisfactory) 국가별로 커다란 번호가 쓰인 번호판을 다시 높이 들어올려 보충확인질문(Point of clarification)요청을 하였고, 사마란치 위원장은 이를 보고도 일부러 못 본 척하였으며, ANOC 회장(Mario Vazques Rana), IOC 사무총장(Francois Carrard/스위스)의 귀띔도 무시하면서 계속 딴소리만 해대자(필자는 계속 번호판을 높이 치켜들고 좌우로 흔들면서 발언권 요구 행위를 계속함) 참석한 전 세계 NOC 대표들은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듯 어색한 웅성거림이 시작되고 결국 어수선해졌다.

 

이때, 단상에서 이를 지켜보던 Kevan Gosper 호주 IOC 집행위원(ONOC: 현 오세아니아 NOC 연합회장)이 옆자리에 앉은 동료 김운용 IOC 집행위원에게 뭐라고 이야기하자 김운용 총재께서는 필자에게 그만 번호판을 내리라는 손짓을 하였고 나는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이자 한국 IOC 위원의 신호라 무시할 수 없어 손을 내렸다.

 

분위기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사마란치 IOC 위원장으로선 당혹스러웠으리라.

 

아무리 날고뛰는 사람이라도 천적(Natural Enemy)은 있는 법.

 

그 후 4년 뒤인 1998 5월 제11 ANOC 총회가 연결된 스페인 남부의 유명한 관광 휴양도시인 세비야(Sevilla)로 돌아가 회상해 보자. 총회 마지막 날인 제4일째에는 관례대로(customarily) 어김없이(without fail) IOC 집행위원회와 NOCs간의 연석합동회의가 있었다. 회의 3일 내내 토론과 논의에 지치기도(exhausted)했지만, 각국회의대표 테이블 앞에 놓인 IOC가 준비하여 배포된 두꺼운 서류 파일(thick dossier File)을 펼쳐 보는 순간, 거의 누구나가 그저 대강 주요 핵심 내용(main highlights)만 간추려 보고되어 빨리 끝내기를 바라고 있었으리라. 사마란치 위원장 역시 기조발언(keynote remarks)을 통해 IOC 각 분과위원장들로 하여금 핵심 사항만 간략히 보고토록 당부하였다.

 

안건(Agenda)순서에 따른 IOC 부문별 책임자들의 보고가 계속되었다. 먼저 뻬레 미로(Pere Miro) NOCs 및 올림픽 솔리다리티(Olympic Solidarity)국장, 두 번째로 질베르 펠리(Gilbert Felli) IFs(International Federations; 국제경기연맹) 스포츠 국장, 세 번째로 케바 엠바예(Ka Mbaye) 스포츠 중재재판소(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위원장(현재 IOC 윤리위원장), 네 번째로 의무분과위원회(Medical Commission)위원장으로써 지금은 고인이 된 벨기에의 알렉산더 드 메로드 왕자(Prince Alexandre de Merode)순으로 보고가 진행되었다.

 

지속적으로 간략한 보고가 이어졌고 총회장(Floor)에서의 질문은 예상대로 전혀 없었다. 당시 IOC마케팅 분과 위원장인 캐나다의 딕 파운드(Richard Pound/편집자주: 리차드의 애칭으로 Rick, Ricky, Dick을 혼용하여 사용함) 대신 IOC 마케팅 국장인 마이클 페인(Michael Payne; 현재 Formula 1 회장 특보로 활동 중) IOC 마케팅 사업 및 향후 사업전개방향과 정책기조에 대하여 보고한 내용은 “The IOC will not devalue the Olympic image simply in order to maximize its revenue generation."(IOC는 향후 단순히 수입 증대를 극대화할 목적으로 올림픽 위상(이미지)을 평가절하하는 행위를 지양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내 귓전에 들어 왔으나(caught my ears) 그 내용을 질문과 연계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IOC 의무분과위원장인 알렉산더 드 메로드(Alexandre de Merode) 왕자가 약물복용금지리스트(Prohibited Substance List of Doping)와 관련된 내용을 따분하게 설명하자, 총회장의 각국대표들은 그저 짧게 보고되고 지루한 내용이 빨리 끝나기만 바라는 분위기였다.

 

필자는 무심코 아주 두꺼운 보고서를 훑어보다가(pass an eye over the contents of the report) 금지약물리스트 제3등급(class)에 알코올(Alcohol), 마리화나(Marijuana)가 포함되어 있고, 1등급(class) 스테로이드(steroid)와 함께 카페인(caffeine)이 등재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지루한(boring) 보고가 끝났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형식적으로 질문이 없느냐고 서반아어로, 불어로, 영어로, 확인하였다. 바로 그때 필자는 마케팅 보고 내용과 의무 보고내용을 연계하여 질문 내용을 재빨리 구성한 후, 한국을 나타내는 번호판(Number Plate)을 높이 치켜들었다. 몹시 의외라는 표정으로 사마란치 위원장은 발언권을 주었다. 「누메로 꾸아렌따 이 쎄이쓰(Number 46)꼬레아(한국)!200개국의 올림픽위원회 대표들과, IOC 집행부, IOC 사무국, 외신기자들의 시선이 모두 필자에게 꽂혔다. 따가 왔지만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다음은 필자의 질문내용: 우선 서반아어로 발언권에 대해 감사하다고 화답하였다.

Gracias, Senor Presidente, por la oportunidad a hablar en esta reunion de l’Assemblea General de l’ACNO."

 

이어서 불어와 영어를 섞어서 조목조목 상호 불합리한 보고 내용에 대해 설명하였다. 요약해서 간추리면, 「두 가지 보고내용을 듣고 나니 상충하는 면을 느꼈다. 우선 마케팅 보고 내용에서 돈벌이를 위해 올림픽 이미지 손상시키지 않겠다는 정책을 표명한 반면, 의무보고내용에서 금지약물 리스트에 알코올과 마리화나가 포함되어 있는데, 각종 대륙 별 스포츠대회에는 인류 건강에 좋지 않은 담배(cigarette)제조 회사들이 스폰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현실은 IOC가 당면과제로 풀어야 할 문제점들이고, 특히 카페인(caffeine)이 금지약물리스트의 제1등급에 분류되어있는데, IOC의 제1등급 스폰서 그룹에 포진되어 있는 음료 카테고리는 선수들의 도핑테스트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부적절한 선택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하자 사마란치 위원장은 필자 발언에 급제동을 걸면서, You write to me, and we will discuss it at the next IOC Executive Board meeting.(본인에게 그 내용과 관련 서면으로 편지를 쓰면, 차기 IOC 집행위에서 그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라고 더 이상의 문제 진전을 막았다. 필자는 귀국 후, 상세 내용을 구체화하여 서한을 보냈지만 그 후 사마란치 위원장 퇴임할 때까지도 답장을 못 받는 미결사안으로 남게 되었다.

 

 

 (사마란치 제7대 IOC위원장과 아들 Juan Antonio Samaranch, Jr. 스페인 IOC부위원장)

 

그 후 자크 로게 현 IOC 위원장(2001~)재임 후 필자가 끊임없이 제기했던 카페인(Caffeine) 2002년 쿠알라룸푸르 ANOC 총회 시까지 지속한 필자의 집요한 문제제기 후 조용히 금지약물리스트에서 사라져 버렸다. 어찌 보면 필자가 카페인을 올림픽운동 史에서 금지약물의 굴레로부터 해방시켜 준 장본인임이 틀림없다고 자부한다. 또한 올림픽대회에 가장 적극적이고 오래된 스폰서인 코카콜라가 올림픽 TOP(The Olympic Programme) 스폰서로서 생존토록 금지약물 논란거리, 시빗거리를 원천봉쇄하는데 6년간 주도적 역할을 해준 필자의 기여도에 대하여 코카콜라 회사로서는 뭔가 필적하는 응분의 대가를 지불해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 이후 전 세계 커피 산업이 유난히 활황 장세(活況場勢)를 띠었고 성업 중이니 커피 제조사 들로부터도 표창장(?)을 받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사마란치 IOC 위원장은 재임 기간 중 IOC 회원국(현재 203개국) 전체를 방문할 정도로 여행가(world traveller), 퇴임 후인 아직도 IOC 수집가 분과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을 정도로 수집가(collector)로서, 특히 우표수집(stamp collecting/philately)에 마니아적 성향이 있음으로 해서 각종 IOC 회의 때 회의장 주변에 우표전시회를 부대행사(subsidiary event)로 갖곤 했다. 고향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소재한 스페인의 저명한 은행(La Caixa)의 총재직을 역임한 은행가(banker), 운동가(sportsman), IOC 올림픽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천문학적 기금을 모집한 기금 조성가(fund-raiser), 올림픽 대회가 ‘황금 알을 낳는 거위’(a goose that lays the golden eggs)가 되도록 만든 만능 사업가(all-round businessman)이며 소련 및 몽골 주재 스페인 대사를 역임한 외교관(Diplomat)이요, 전쟁 발발 지역에 스포츠와 올림픽 운동을 통한 평화 정책을 위해 동분서주(always on the move)하는 평화주의자(pacifist), 그야말로 팔방미인(Jack of all trades)의 기질을 타고난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인물(a great Humanbeing)임에는 틀림없으리라.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3. 11. 15. 20:06

[Bach IOC위원장임기연장건은 IOC위원들 견해와 규정 개정 등 적법 절차에 의거해야함을 암시하다]

 

 

116() Bach IOC위원장은 독일 스포츠포럼에 참석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혔는데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Gaza전쟁을 고려하여 Paris2024올림픽을 취소하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고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IOC위원장임기연장을 촉구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를 관철하려면 관련 올림픽헌장규정을 개정해야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합니다.

 

 

 

그는 우리는 매우 강력한 지정학적인 긴장상태에 놓여 있음. 우리가 올림픽을 희생제물로 한다고 말하는 것은 완전히 그릇된 접근방식이 될 것임”(We have a very strong geopolitical tension. To say that we are sacrificing the Games, that would be completely the wrong approach.)이라고 전쟁으로 인한 올림픽대회취소문제를 강력하게 부인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지난 116Stuttgarter Sportgesprach” (“Stuttgart Sport Talk”)스포츠토크쇼에 등장하여 1시간 가량의 인터뷰에서 현재와 미래에 있을 다양한 이슈(a range of issues in play now and in the future)들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Gaza충돌사태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Bach IOC위원장은 제 1차 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으로 취소된 바 있는 1916-1940-1944년 올림픽대회 취소와 연관 지어 Paris2024올림픽대회취소문제는 논의가 되고 있지 않고 있음을 다음과 같이 분명히 하였다고 합니다:

 

A.  우리는 정부와 국가들간의 많은 전쟁을 보아왔지만 선수들은 올림픽대회에 항상 출전하여 왔음. 이것이 올림픽의 사명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 것임”(We have had many wars between governments and countries, but the athletes have always taken part in the Games. This is in line with the Olympic mission.)

 

B.  우리가 현재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는지 모르겠음. 스포츠의 근본적인 생각을 거스르는 것은 IOC가 할 수 있는 그 무엇은 아닌 것임”(I don't know that we're having a world war. To betray the basic idea of sport is not something that can be done with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C.  “UN의 정의에 따르면 우리는 이 순간에 28개의 크고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함. 우리의 사명은 선수들과 스포츠를 위한 인본적인 사명 임. 우리는 그런 것을 고려해야 함. 사람들은 또한 그것과 연관지어지는 무언가를 필요로 하고 있음”(According to the U.N. definition, we have 28 wars in the world at the moment. Our mission is a humanitarian mission for athletes and sport. We try to take that into account. People also need something that connects them.)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상황이 IOC를 짜증나게 하고 있으며 Bach IOC위원장은 “IOC와 러시아와의 관계는 도핑 스캔들이래로 상당히 냉각되어 왔음”(Relations between the IOC and Russia have cooled down considerably since the doping scandal)이라고 전제하면서 하지만 우크라이나 및 많은 각국정부의 반대입장 상황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을 중립적 선수자격으로 Paris 2024 올림픽에 출전을 허용하는 문제에 대하여 그는 그것은 딜레마임”(It’s a dilemma)라고 인정하였다고 합니다.

 

Bach IOC위원장은 IOC의 스포츠와 정치에 관한 입장에 대하여 재차 반복적으로 동일한 견해를 밝혔는데 스포츠는 정치와 무관할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되는 것이지만 정치적으로 중립성을 유지해야 함. 만일 스포츠가 모든 갈등과 투쟁에 심판자 적인 역할을 자처한다면 그것은 곧 국제스포츠의 종말이 될 것임”(Sport cannot and must not be apolitical, but it must be politically neutral. ... If [sport] takes on the role of referee in every conflict, it will be the end of international sport)이라고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2025년에 IOC위원장 임기 12년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임기 연장에 대한 문제에 대하여서는 탐구 되고(explored) 있지만 Bach IOC위원장은 자신을 그러한 컨셉에 동조하고 있지 않고 있음(he was not behind this concept)을 주장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간주되는 것은 전형적 임. 그래서 난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임. 사람들은 그냥 모른 채로 판단하는 것임”(It is typical that it is assumed that this was staged. That’s what I find unacceptable, that people judge it like that without knowledge.) “우리가 논쟁하는 것은 2025IOC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는 몇몇 사람들의 캠페인이 2021Tokyo올림픽에서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임. 따라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충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임. 그들은 모든 중요한 결정사항들이 출마후보들에 의해 좌우지되는 것을 원하고 있지 않고 있음”(One argument is that a certain election campaign by some members [for 2025] has already started in Tokyo [in 2021]. That the majority of members found this disturbing. They don't want all important decisions to be influenced by candidacies.) “다른 이들은 우리가 혼란스러운 시대에 살고 있으므로 지금 팀을 교체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하고 있음. 생존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지속성이 필요한 것임. 그것이 우리가 자문하고 있는 근거임”(Others say we live in such turbulent times that it is difficult to change teams now. You need a certain continuity here in order to survive. That is the basis on which we advise.)이라고 견해를 밝혔다고 합니다.

 

그는 IOC위원장직을 연장할지 여부에 대하여 결정을 하지 않고 있으면서(while not tipping his hand on whether he would accept to serve longer) 그는 그 일이 자기가 아니라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다시금 이야기 하였다(he said again that it’s a people thing)고 합니다:

 

나는 단지 인간일 뿐임. 다른 대륙에서 나오는 반응을 들게 되어서 기쁜 바임. 망일 IOC위원들이 규정개정제안을 하게 되면 그때 그들을 그리해야 할 것임. 이러한 사람들과 타협하는 것을 존중하는 것일 뿐임”(I'm only human, I was happy about the response that came from different continents. If members make a suggestion to change the statutes, then they have to do it. Respect that you deal with these people.)이라고 추후 사람들의 추세를 따를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IOC위원들, Mumbai개최 IOC총회 첫 날(1015) Bach IOC위원장 임기연장 읍소]

 

20231015일 인도 Mumbai개최 제141IOC총회 첫 날 한 IOC위원은 Bach IOC위원장의 임기가 2025년에 끝난 후에도 IOC위원장으로 계속 남게 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고 합니다

 

 

알제리 출신 IOC위원 겸 아프리카 NOCs연합회(ANOCA)회장인 Mustapha Berraf가 제141IOC총회 첫 날 아침 Bach IOC위원장이 2025년이후에도 계속 IOC위원장 직을 수행해 나갈 것을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제기(raised the idea of Bach being allowed to continue)하였다고 합니다.

 

현행 올림픽헌장규칙에 의거하면 Bach IOC위원장은 12년 임기를 마치고 위원장직에서 내려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Berraf IOC위원의 제안은 이어 도미니카 공화국 NOC위원장 자격 IOC위원인 Luis Mejía Oviedo와 지부티(Djibouti) IOC위원인 Aïcha Garad Ali 의 지지(재청과 삼청)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호주 IOC부위원장(2020~20204) . IOC법사위원장인 John CoatesIOC위원들에게 이를 성사 시키려면 IOC총회 개최 30일전까지 서면으로 올림픽헌장개정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훈수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 되면 이러한 제안에 대하여 일련의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데 특히 IOC집행위원회가 최종 검토와 심의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입니다.

 

Bach IOC위원장은 2013Buenos Aires개최 IOC총회에서 Jacques Rogge 8IOC위원장의 후임으로 8년 임기의 제9IOC위원장에 선출되었으며 2021년 추가 4년 임기가 보장되어 2025년까지가 임기로 되어 있는데 그는 자신의 IOC위원장 임기연장가능성에 대하여 배제하지 않았다(did not rule out extending his period at the head of the organization)고 합니다.

 

Bach IOC위원장은 무엇보다 먼저 나를 성원해 주는 친절한 뜻에 매우 감사하는데 그 이유는 나를 지지해 주는 발언이 나에게만 직접 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향하고 있디 때문임”(First of all say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kind words of support, because I think these words of support are not only directed to me, they are directed to all of us) “우리로 하여금 도전과제들을 극복하게 만들어 주는 주체는 정확하게 이러한 단결과 많은 사안들과 관련하여 표명하여 준 지지이며 이 세상에 난무하고 있는 이 모든 분열 세력에 대하여 우리가 호소하고 또한 우리가 스포츠의 단결력에 대한 존중을 위하여 호소하며 우리 자신들이 함께 단합되어 있다면 그래야만 우리의 신뢰를 보여 줄 수 있는 것임”(What made us overcome the challenges we had was exactly this unity, this support which you expressed with regard to many items overall at the time, and we can only be credible if we are appealing to all these divisive forces in the world, if we are appealing to respect the unifying of sport if we ourselves are unified.)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신뢰는 없는 것임. 우리가 분열되어 있다면 어떻게 단결과 단결력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을 지도할 수 있겠나?”(Otherwise, we have no credibility. If we are divided, how can we teach others about unity and our unifying power.)라고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Bach IOC위원장이 새로운 또 다른 IOC위원장임기도전이 허용될 경우, 후임 IOC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는 IOC위원들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는 IOC위원들로는 영국의 올림픽 육상 2관왕 겸 세계육상회장인 Sebastian Coe1980~2021(21년간) IOC위원장을 역임한 Juan Antonio Samaranch 아들이 Samaranch, Jr. Sergey Bubka 우크라이나 IOC위원(올림픽 육상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 겸 IOC선수위원장 및 IOC집행위원 역임)등이 있습니다.

 

일본 IOC위원 겸 국게체조연맹(FIG)회장인 Morinari WatanabeBach IOC위원장 후보 군에 속해 있는 것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그는 IOC가 국제연맹들에 대하여 역할 모델이 되어야(must be a role model) 한다고 경고성 발언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Bach IOC위원장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I love you)고 전제하면서 그의 리더십을 칭송하였지만 일관성 있는 지배구조”(good governance)를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Bach IOC위원장은 당신은 내가 얼마나 올림픽헌장정신에 충실한 지에 대하여 잘 알고 있음”(You also know I am very loyal to the Olympic Charter) “올림픽헌장핵심저자로서 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나로 하여금 더욱 이러한 올림픽헌장정신에 충실하게 만들고 있음”(Being a core author of this Olympic Charter drives me to be more loyal to this Olympic Charter.) “이와 관련 귀하도 IOC법사위원장의 설명을 들었음”(You have heard the explanation of the chair of our Legal Commission in this direction.) “다시 한번 고맙고 나는 여러분의 성원과 우정에 감동 받았음”(Thank you very much again, I am very touched by your support and friendship.)이라고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IOC위원장으로 계속 남게 되도록 올림픽헌장규정에 기회를 걸어보는 것(engineering a chance in the Olympic Charter)자체는 전례가 없지 않습니다(not unprecedented).

 

1995Budapest개최 IOC총회에서 당시 João Havelange FIFA회장 겸 IOC종신위원이 IOC위원들을 설득한 끝에 IOC위원 의무정년연령(mandatory retirement age)75세에서 80세로 상향조정하는 올림픽헌장개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당시 75세가 되었던 Juan Antonio Samaranch(1920년생) IOC위원장으로 하여금 4번째 IOC위원장 임기를 위한 선거에 나올 수 있었으며 그 결과 그는 2001년까지 IOC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후임자 인 벨기에의 Jacques Rogge 에게 후임위원장직을 넘긴 바 있습니다

 

그 당시 IOC외부에서는 Samaranch IOC위원장 정년에 해당되는 연령제한 사안이 실행 중이었으므로(as was under Samaranch's leadership that the age limit was put in place) 그러한 결의 내용은 IOC외부의 시각으로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the resolution raised eyebrows outside the IOC)로 비춰졌다고 합니다.

 

그 당시 Samaranch IOC위원장 후임으로 폭 넓게 회자되었던(widely tipped to succeed Samaranch)캐나다 IOC위원인 Richard Pound는 올림픽헌장개정반대 투표를 한 10명의 IOC위원들 중에 끼여 있었다고 합니다.

 

 

The 12-year term limit for IOC President was introduced by Rogge after he succeeded Samaranch.

 

최대 12년 임기의 IOC위원장 임기는 Bach IOC위원장의 전임 위원장 Rogge8IOC위원장이 Samaranch 7IOC위원장의 후임자로 입성한 후 도입된 제도라고 합니다.

 

사실, 이 제안은 제가 20215Bach IOC위원장에게 서한으로 이미 제안한 바 있는데, 그는 얼마 후 제 뜻에 감사를 표명하는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그로부터 1 5개월 후인 2022 10월 어느 날 ANOC총회 참석 차 서울을 방문한 Bach IOC위원장은 40년 간 올림픽운동에서 기여한 저의 공로를 치하하면서 올림픽에서 노벨상이라고 일컬어지는 IOC쿠베르탱 메달을 한국인에게는 영광스럽게도 최초로 Bach IOC위원장이 정식 수여식을 통해 저에게 직접 수여해 주었습니다.

 

저는 수상소감 발표 연설에서 지구촌에서 나날이 올림픽운동이 혼란의 와중에서 위협받고 있으며 상상치 못할 정치적, 사회적 다툼과 분쟁이 넘쳐 나고 있는 어려운 형국에 Bach IOC위원장처럼 경험과 경륜 그리고 지혜와 통찰력을 지진 지도자가 앞으로 얼마간이라도 계속 전세계올림픽운동을 이끌어야 한다고 재차 주장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경청한 Bach IOC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멋 적은 미소와 함께 오늘은 귀하를 위한 자리”(Today is about you.)라고 하면서 애써 만류한 바 있습니다.

 

 

 

이후 저는 IOC쿠베르탱메달 수여에 따른 감사 서한을 Bach IOC위원장에가 보내면서 내용에 다시 한번 이 내용을 담아 보냈습니다. 얼마 후 그는 독일사람답게 자신의 비서실장을 통한 답신을 보내면서 “Good Governance”(체계 잡힌 지배구조)를 준수하기 위하여 저의 제안에 대해 감사는 하지만 사실상 사양의 뜻을 보내 왔습니다.

 

그러던 사안이 이번 IOC총회에서 알제리 IOC위원이 정식 제안하자 IOC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John Coates 호주 IOC부위원장은 이를 성사 시키려면 올림픽 헌장 구정을 개정해야 하며 그러려면 IOC총회 개최 30일전에 올림픽 헌장 개정안을 제출해야 한다며 힌트까지 주었습니다.

 

따라서 IOC위원장 임기연장을 성사시키려면 Paris2024올림픽 개막 전에 열리는 제142 IOC총회 개최 최소 30일 전에 IOC에 제안하게 되면 가능할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Bach IOC위원장의 현행 올림픽헌장구정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이지만 내년 IOC총회에서 임기연장 규정이 통과되면 그는 향후 최소 4년을 더 연장하여 2029년까지 IOC위원장 직분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다

 

 

*References:

-The Sports Examiner

-insidethegames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3. 11. 14. 18:17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2036년올림픽유치와 글로벌스포츠외교의 실상에 대한 특강(20231113)]

 

4년 간 이맘때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과 온라인 특강을 해 왔습니다.

금년에는 코로나 이후라 충북 오송역 인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로 KTX를 타고 직접 가서 대면 특강을 실시하였습니다.

 

 

관심이 집중된 스포츠외교과목 이라서 학생들의 열정과 열의와 열성이 돋보였습니다,

2시간 동안 글로벌 스포츠외교실상과 한국스포츠외교의 향후 과제 그리고 2032년에 이은 2036년올림픽유치에 따른 남북협력전망에 대한 방향과 돌파구 등에 대한 4개 조의 5분씩의 발표에 이은 필자의 총평과 심도 깊은 스포츠외교강의 내용에 연관된 열화와 같은 질문 세례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들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학습 태도와 관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3. 11. 14. 17:16

[스포츠외교 O.S.T. (Olympic Story Telling) 3(세계를 움직이는 스포츠 계 큰 별들: 故 金雲龍(Dr. KIM, Un Yong)과의 만남)]

 

*국제스포츠계의 거인 김운용 IOC부위원장(Dr. Un Yong KIM, a most influential international sport leader and IOC Vice President)

 

(김운용 IOC부위원장 겸 KOC위원장과 함께)

 

필자가 1982KOC(대한올림픽위원회)/대한체육회(Korea Amateur Sports Associationà추후 Korea Sports Council로 개칭되었다가 현재 영문 명칭은 Korea Sports and Olympic Committee)에 입사한 다음해인 1983년 당시 국제스포츠외교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한 김택수 IOC위원이 작고하였다.

 

1980년 모스크바 IOC총회에서 IOC위원장으로 선출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Juan Antonio Samaranch: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위원장은 고 김택수 IOC위원에 대한 올림픽훈장추서 겸 1988년 서울올림픽준비상황 점검 차 방한 하였다.

 

 

당시 KOC는 무교동 체육회관에서 체육회와 사무실을 같이 사용하고 있었던 과계로 9층 강당에서 올림픽훈장추서식(Ceremony for posthumous awarding of Olympic Order)이 있었고 필자는 불어로 사회를 보았고 통역도 겸했다.

 

 

훈장추서식 후 다른 일전 관계로 인근에 있는 조선호텔로 가는 도중 당시에는 WTF(World Taekwondo Federation: 세계태권도연맹/현재는 WT: World Taekwondo로 개칭)총재직만 맡고 있었던 김운용회장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었고 필자에게 “CIO”(Comite International Olympique: IOC의 불어표기방법/“..로 읽힘)라는 말도 알고 불어를 제법 하는 구만이라고 말을 건넸던 것이 그분과의 첫 번째 조우(the first encounter)였다.

 

그 후 방한하는 전세계 IOC위원, 국제경기연맹회장 국제스포츠계 저명인사들의 국기원 방문 시 김총재께서 태권도 전세계보급현황 및 발전 추세 등에 대하여 직접 브리핑 차트를 놓고 일일이 넘겨 가면서 열성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모습들을 눈 여겨 보면서 이러한 열의와 노력이 머지않아 결실을 맺을 수 있겠다고 그때마다 막연히 생각하였는데 결국 그러한 끊임 없는 성실함과 집념이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가 1994년 파리IOC총회 겸 올림픽 콩그레스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면서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견인차요, 원동력이 되었으리라.

 

(1994년 Paris 개최 IOC총회에서 태권도의 Sydney2000올림픽 정식종목채택 결정을 지켜본 KOC대표단 좌로부터: KOC국제사무차장인 필자, 이강평 KOC사무총장, 박상하 대한체육회부회장)

 

필자와 두 번째 만남은 1992년 멕시코 아까뿔꼬(Acapulco)에서 열린 제8ANOC총회(General Assembly of the 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전세계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시 함께 개최된 IOC집행위원회(IOC Executive Board)와의 연석회의석상에서 였다.

 

ANOC총회는 3일간 계속되었고 마지막 날인 4일차에 IOC집행위원회와 NOCs가 합동회의를 가졌는데 마리오 바즈케즈 라냐(Mario Vazquez Rana: 멕시코 IOC집행위원, IOC Olympic Solidarity Commission위원장 역임) ANOC회장과 함께 자리한 사마란치 IOC위원장이 회의를 공동 주최하였고 각국 NOC 대표들이 여러가지 질문을 하였다.

 

이때 “20세기 가장 훌륭한 올림픽대회(The Best Games Ever)로 평가 받는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개최국 NOC대표로서 이에 상응하는 질문을 해야 되지 않겠냐고고 당시 KOC대표로 참석 했던 김종열 KOC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과 최만립 KOC부위원장 겸 명예총무께 건의하였더니, 필자 더러 질문을 하되 반드시 IOC1공식언어인 불어로 할 것을 주문하였다.

 

(멕시코 시티 및 아까뿔꼬 현지 신문에 소개된 기사 중 맨 우측 사진: Mexico City 1984 ANOC총회 당시 대한민국 KOC회의대표로 처음 참석하여 태권도의 올림픽정식종목 채택 건의 발언 중인 필자와 당시 최만립 KOC총무)

 

그 당시 다가오는 1996년 미국 GeorgiaAtlanta 올림픽대회에 새로 채택될 정식종목추가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따라서 필자는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가 아시안게임(Asian Games), 범미주대회(Pan American Games), 아프리카대회(African Games), 카리브해안대회(Caribbean Games), 지운해연안게임(Mediterranean Games)등 대륙 별 대회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세계태권도대회의 지속적인 개최, 전세계 5개 대륙에 120영개국이 넘는 회원국 수의 고른 분포와 보급, 그리고 태권도의 인기도와 기술적인 탁월함, 종목의 우수성 등을 내세워 주최국인 미국이 선호한 골프와의 경합 시 이 모든 사항을 고려하여 신중한 결정을 내려주는 것이 어떠냐는 요지의 질문을 불어로 하였다.

 

이에 대하여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국제골프연맹에서는 아직 유사한 요청을 공식적으로 한 바 없노라고 언급하는 등 직답을 회피하는 답변을 하였고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또는 IOC에서는 Korea로만 공식호칭으로 쓰도록 의전메뉴얼 상 되어 있음)을 남한(South Korea)라고 호칭하였다.

 

필자는 답변 내용의 불충분성과 대한민국 호칭에 대하여 불만을 갖고 국가별로 커다란 번호가 쓰인 번호판을 다시 높이 들어올려 보충 확인 질문(point of clarification)요청을 하였고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이를 보고도 일부러 못 본 척하였다.

 

그러자 ANOC회장(Mario Vazquez Rana), IOC사무총장(Francois Carrand/스위스)가 사마란치 IOC위원장에게 귀 뜸을 했지만 이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면서 계속 딴소리만 해대자 필자는 계속해서 번호판을 높이 치켜 들고 좌우로 흔들어 대면서 추가발언권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자 전 세계 NOC대표들은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듯이 회의장 전제가 웅성거리며 술렁이는 소리로 어수선해졌다.

 

이때 단상에서 이를 지켜보던 호주 IOC집행위원인 Kevan Gosper가 옆자리에 앉아 있던 김운용 동료 IOC집행위원에게 뭐라고 이야기하자 김운용총재깨서는 필자에게 손짓으로 번호판을 그만 내리라는 사인을 보냈다.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총재 겸 한국의 IOC집행위원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할 수 없어서 그냥 번호판을 내려버리자 분위기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사마란치 IOC위원장으로선 무척이나 당혹스러웠으리라. 아무리 날고 기는 사람이라도 임자/천적(Natural Enemy)는 있는 법.

 

총회 회의 직후 김운용 총재는 필자가 않아 있는 자리에 와서 시의 적절한 발언이었지만 상황 상 철회하는 것을 향후 목적 달성을 위해 불가피한 전략이라고 하면서 고마워하기도 했다.

그 후 몇 개월 후 김 총재는 KOC위원장 겸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되어 2002년초까지 9년 간 필자와 함께 종횡무진 국제스포츠계를 누비게 되었다.

 

물론 필자는 김총재를 보필하고 지원하는 참모역할을 하면서 김총재의 국제스포츠계에서 출중한 능력과 다재 다능한 역량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득도 배우는 좋은 계기와 기회를 맞이 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면에서 김총재께서는 필자에게는 국제스포츠계를 이해하고 국제적 흐름과 동향을 깨닫게 하고 국제스포츠계 인맥을 네트워킹하게 하시고 다양한 산교육의 장을 열어준 훌륭한 스승이며 멘토(mentor)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리라.

 

특히 2000IOC집행위원회 석상에서 아시아에도 훌륭한 인재가 있다라면서 필자를(Rocky 라고 지칭) 2008년 하계올림픽대회 IOC평가위원회 위원(한국인으로서 최초)으로 추천하여 IOC Directory(IOC주소 및 인명록)에 이름을 올리게 해 주었고 3개월 간 12개 유치후보도시들 중 결성리스트에 선정된 Beijing-Osaka-Totonto-Istanbul-Paris 5개 유치결선진출 후보도시들을 두루 현장방문하면서 현지 실사 및 적격여부를 결정하는 집중 회의에서 그 동안 쌓아 올린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즉석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

 

덕분에 Jacques Chrac 프랑스 대통령 궁을 방문하여 준비한 불어 발언으로 칭찬과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중국의 장쩌민(강택민), 일본의 모리 수상, 캐나다의 Cretian 총리, 이스탄불 총리 등을 직접 면담하며 스포츠외교의 정점을 찍을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IOC와 전세계 스포츠 계에 한국스포츠외교관의 우수성과 실력을 입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이렇게 3개월 간의 귀중한 IOC평가활동을 경험하고 실전의 노하우를 습득하도록 배려해 주신 故 김운용 총재 겸 IOC부위원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김운용 IOC부위원장의 말씀대로 기회는 누가 거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그 기회가 올 때 포착해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누가 누를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기회를 각자 최대한 활용해서 스스로 커나가는 것이리라.

 

대한체육회/KOC내에서 국제부장-국제사무차장-IOC총회(서울1999)준비조직위원회총괄 CEO COO 등의 전권을 필자에게 부여하여 여러거지면에서 승승장구하자 일각에서는 김운용회장이 키워주는 실세라는 소문이 팽배해 지고 시기질투와 시샘이 이곳저곳에서 출몰하게 되자 김운용회장께서는 대한체육회 간부회의 석상에서 실세라는 것은 누가 누구를 일방적으로 거저 지목해서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이 실세라고 실세의 정의까지 내려 주셨다.

 

 

 

 

고인이 되신 김운용 IOC부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배출한 국제스포츠계의 실세이고 국제연맹(태권도)회장(WTF창설총재)-World Games창시자-ARISF회장-GAISF회장-IOC TV분과위원장-대한체육회장/KOC위원장-대한태권도협회장-Syney2000 올림픽개회식에서 남북한 최초의 공동입장을 주도하시고 무엇보다도 태권도를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막후 스포츠외교력을 발휘하신 일등공신-IOC위원장 후보경쟁에서의 차점자 등 그분이 남기 족적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스포츠역사상 모든 부분을 골고루 섭렵했다는 점에서 전세계스포츠계에서 따를 사람이 없다.

 

김운용회장은 한국스포츠외교역사상 전무후무한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외교관의 표상이다. 그분의 유지를 받들어 한국 스포츠외교를 다시 중흥하도록 썩어지고 죽어지는 밀알이 되고자 한다.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필자를 아껴 주시고 마지막 돌아가시기 전날 문자메시지를 보내시며 곧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시다가 유명을 달리하셨다.

 

2008ANOC총회 개회식에서 필자가 한국 최초로 수상한 ANOC공로훈장과 20221021Thomas Bach IOC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수상 대상인 필자의수상을 위하여 서울로 와서 공식 수여식을 통해 전수한 IOC쿠베르탱메달도 김운용 IOC부위원장의 영전에 올려 드린다.

 

 

 

 

[체육계에 회자되고 있는 故 김운용 IOC부위원장 배신자 프레임에 대한 진실(眞實)과 실상]

 

 

누군가 제가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의 배신자란 프레임으로 저를 매도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너무 기가 막혀서 2017 930일 제 블로그에 올린 글과 동아일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운용 총재(대한체육회 회장) 시절, 모든 국제업무에 관한한 실무를 총괄했던 저에 대한 시기와 질투로 덧씌워 놓은 프레임으로 보입니다. 김운용 배신자 프레임으로 이득 본 자를 찾아보면 될 듯 합니다.

 

그 프레임 덕에 저는 오랜 세월 체육계의 아웃사이더로 배척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저 대신에 그들은 체육계 요직에 들어 앉아 활동을 이어왔겠지요.

 

저는 국내 체육계에서는 아웃사이더였지만 국제 체육계에서는 여전히 인사이더로 인정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2022 1021 ANOC 서울 총회 말미에 Bach IOC위원장은 IOC집행위원회 결정대로 서울에서 귀하디 귀한 IOC쿠베르탱 메달을 직접 전수해 주기도 하였으며 2023 425일에는 제게 전국공모로 2027년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선출되었음을 보고 드리니 축하 서한까지 보내 주었습니다.

 

 

그러나 국제 스포츠 외교는 그래야 합니다. 입도 벙긋 못하고 주저앉아 있으면 누가 말을 걸어주나요?

 

체육계에서 시기와 질투로 보는 사람들 눈에는 그렇게 보였겠지만.. 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와 서울 올림픽 유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요국제인사를 묶어주는 치열한 스포츠 외교 현장이었습니다.

 

결국 그 날의 휘젓고 다님이 인정되어 2022 1022일 오세훈서울시장이 로잔에서 Bach IOC위원장과 회담하는 자리에 함께하는 결과를 낳기도 하였습니다

 

시기하던 자들의 배신자 프레임, 혼자 설치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삐뚤어진 시각, 국제 스포츠 외교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부화뇌동, 게다가 스포츠외교현장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의 편향된 시각이 오늘날 나에 대한 편견의 장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故 김운용회장께서는 옥중에서도 저를 찾으셨고 출감하셔서는 임종하는 그날까지 저와 한 달에 2회정도 만나 정다운 식사와 대담을 이어 가셨고 평창2018 동계올림픽 기간 중 현장에도 사모님, 둘째 따님과 사위와 함께 찾아 오셔서 강릉에 거주하던 주말 직접 차까지 보내 주시어 봉평에서 메밀 전병과 국수를 사 주시며 함께 환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돌아가시는 그날에도 제게 마지막 문자까지 보내주셨는데 그 기록이 동아일보 기사에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스포츠외교사의 불세출의 큰 별 김운용 前 IOC부위원장 의 족적(동아일보 기사)]

 

 

한국스포츠 계의 큰 별 김운용  IOC부위원장이 지난 103일 감기증세로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하여 쉬다가 새벽(0221) 평안하게 영면에 들어 가셨습니다.

 

필자에게 930일 문자로 "2년 만에 감기 증상으로 쉬고 있음"이라는 메시지가 고인의 마지막 메시지가 된 셈입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대한체육회장장 대신 태권도 장으로 7일 간 문상을 마치고 109 08:30 국기원에서 장례 영결식을 치릅니다.

 

IOC측에서는 싱가폴 출신 IOC집행위원 겸 IOC재무위원장이 108일 방한하여 빈소방문 및 영결식에 참석합니다.

 

아래 내용은 필자와 인터뷰 후 동아일보가 108일 자 신문기사로 내 보낸 고 김운용前 IOC부위원장에 대한 글 (사람속으로//[명복을 빕니다] 김운용 前 IOC부위원장)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속으로(동아일보2017 108일 자)

 

[명복을 빕니다]김운용 IOC 부위원장

 

 

6개 언어 능통 ‘태권도 대부’… 한국 스포츠 외교에 큰 족적

 

 

 

6개 언어에 능통한 ‘국제인’이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유일한 사람’으로 불릴 만큼 스포츠 외교에 정통했던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사진)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 

지난달 2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개촌식에 다녀온 고인은 이후 감기 증세를 보이다 2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으나 다음 날 오전 타계했다.

 

지난달 30일 “감기가 들어 잠시 쉬고 있다”는 것이 고인의 측근이었던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메시지였다

“결코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과 탁월한 외교적 수완은 늘 우리의 선망과 존경의 대상이었다. 

작고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스페인)은 생전의 김 전 부위원장을 이렇게 평했다. 김 전 부위원장은 유색인종 최초로 IOC 위원장에 도전했던 한국 스포츠 외교의 거목이었다. 그러나 2004년 세계태권도연맹(WTF) 후원금 유용과 외국환관리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됐고, 이후 징역 2년과 추징금 78000여만 원을 선고받은 뒤 복역했다. 2008년 광복절 특사로 사면 복권됐다.

1986
IOC 위원에 선출된 고인은 대한체육회 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IOC 집행위원 및 부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서울 올림픽과 한일 월드컵 등 국제대회 유치에 기여했다.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을 성사시킨 것은 고인의 중요한 업적으로 꼽힌다.

 

윤 원장은 “각종 스포츠 회의를 국내에 유치하면서 관련 인사들이 반드시 국기원에 들르도록 했고 군대식 차트를 넘기면서 태권도에 대해 설명했다”며 태권도의 세계화에 앞장선 일을 기억했다

 

1931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어릴 적부터 육상 단거리와 씨름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유도, 복싱, 스피드스케이팅, 태권도 등에도 도전할 만큼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재학 시절 6·25전쟁을 만났다. 통역 장교로 입대해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연설을 통역하기도 했다. 청와대 경호실 보좌관으로 일했던 고인은 ‘태권도 세계화’를 목표로 1971년부터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았다.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되면서 국제 스포츠 무대에 진출했다. 1986 IOC 위원이 된 뒤 1988 IOC 사상 최단 기간(1 10개월) 만에 집행위원이 됐다. 1992년에는 역시 최단 기간(5 9개월) 만에 IOC 부위원장에 올랐다. 16대 국회의원(비례대표·새천년민주당)으로 정계에도 몸담았다. 그러나 2000년에 터진 2002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뇌물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2001IOC 위원장에 도전했으나 자크 로게(벨기에)에게 패했고 2002년에는 9년 동안 이끌었던 대한체육회장에서 물러났다. 고인은 이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방해설에 시달렸는데 생전에 이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2005년 복역중 IOC 위원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고인은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에 능통했다. 일본 NHK의 스모 중계방송 때 특별 해설을 한 적도 있다. 스포츠 외교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2015년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동숙 씨와 아들 정훈 씨, 딸 혜원 혜정 씨가 있다. 장례는 태권도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9일 오전 7. 영결식은 9일 오전 8 30분 국기원에서 열린다.


김종석 kjs0123@donga.com·이승건 기자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3. 11. 10. 11:29

[올림픽의 노벨상(Nobel Prize)격인 IOC쿠베르탱메달 Bach IOC위원장이 공식의전절차로 필자에게 직접 수여한 현장을 재구성한 역사적인 현장동영상전체를 하나님께 감사 및 낙헌제(樂獻祭, Freewill offering )제물로 봉헌합니다]

 

2022년 10월21일 서울개최 ANOC총회행사를 피날레 해준 IOC쿠베르탱메달 전수식이 Thomas Bach IOC위원장이 공식의전행사까지 포함한 정식 Ceremony를 통해 필자의 40년 동안 국내외 올림픽운동 헌신 및 기여에 대한 공식인정으로 IOC집행위원회의 공식 의결을 거쳐 역사에 기록되는 역사적인 올림픽외교메달전수식이 있었습니다. 벌써 1년하고도 20일이 지났습니다.

 

 

 

Mark Adams IOC대변인이 사회를 보고 Bach IOC위원장이 메달 수여 경위와 경과와 다불어 필자에 대한 그건 헌신과 공적을 기리는 소개 연설로 시작되었습니다. 과분한 칭찬이 차고도 넘친 메시지내용에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국내 체육계에서는 지난20년 간 저를 시샘 반 평가절하 반으로 철저히 폄하하는 세력이 지속적으로 준동하며 제 길을 막고 있는 가운데 정말 신선하고 스트레스 풀리는 하나님이 개입하신 고맙고 은혜로운  행사였습니다

 

Bach IOC위원장의 연설 직후 필자에 대한 IOC쿠베르탱메달 전수식이 거행되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IOC측이 방송 등 미디어 중계를 거절하고 축하객 수도 20명 이내로 제한해 달라는 사전 요청에 따라 엄선된 20여명의 국내 체육계 인사들만이 조촐하게 참석하여 축하해주었습니다.

 

 

함께 참석한 지인이 IOC쿠베르탱메달전수식 전체를 동영상으로 녹화해서 필자에게 보내 주었습니다. 참으로 스포츠외교역사의 기록차원에서 고마운 일입니다.

 

최근에는 U-Tube에 조예가 깊은 지인이 IOC쿠베르탱메달 전수식 동영상을 재구성하여 보내주어 1주년을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국제스포츠계 인맥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모두 전수해 주고 인도해 주는 가이드 겸 멘토로서 스포츠외교 제3의 인생을 헌신의 삶으로 이어 가려고 합니다.

 

재구성된 IOC쿠베르탱메달 전수식 현장 동영상을 함께 공유하며 대한민국스포츠외교사에 길이 남기고자 합니다.

 

이 모든 은혜와 영광은 오롯이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https://youtu.be/CpBRDAEyLIk?si=lr_0bj1AIlx2ET03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23. 11. 9. 10:44

[스포츠외교 O.S.T.(Olympic Stroy Telling) 제2(세계를 움직이는 스포츠 계 큰 별들: 故 정주영 대한체육회장 겸 현대그룹창설회장과의 만남)]

 

 

*故 정주영 회장과의 만남(The late Ju-Yung CHUNG, Founder President/Chairman of Hyundai Group)

 

 

 (좌로부터 이영호 체육부장관<옆 모습>,노태우 1983년 당시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대한민국 제13대 대통령 역임>, 사마란치 제7IOC위원장, 통역 중인 필자, 정주영 대한체육회장 겸 KOC위원장/무교동 9층 대한체육회장 집무실에서)

 

 

 

-1915 1125일생(토끼띠)

-주소: 종로구 청운동()

       종로구 계동(사무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의 주인공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981 930일 바덴바덴의 기적인 「번갯불에 콩 구워 먹기 작전/Thunderbolt Operation」의 선봉장 격으로 6·25 한국동란 이후, 전 세계에 MASH(Mobile Army Surgical Hospital/야전이동육군병원)라는 전쟁드라마를 통해 비참한 전쟁 폐허국으로만 알려졌었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자랑스러운 「1988 서울올림픽 개최국」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서울올림픽 유치위원장직을 맡았다가, 1982년부터 대한체육회장 및 KOC 위원장을 맡아 1984 LA 올림픽에서 해방 후 한국선수단이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데 혁혁한 이바지를 해 주셨다. 사마란치 IOC 명예위원장을 포함한 전 세계 올림픽 가족 모두는 아직도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야말로 20세기 가장 훌륭한 대회(The Best Games Ever)라고 평가하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가 대한체육회/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입사한 것은 1981 9월 바덴바덴에서의 성공적인 올림픽유치가 있고 난 다음해인 1982년이었다. 당시, 정부에서는 성공적인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체육부를 신설하고 서울올림픽조직위를 발족시켰다. 대한체육회 및 KOC는 태릉 선수촌을 근거지(Base Camp)로 하여 꿈나무 선수 발굴 및 육성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성공적인 대회운영과 사상 최고의 성적이라는 「두 마리 올림픽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하였다.

 

 

이를 계기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떨치고, 우리 국민 모두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견인차 역할을 다하였다. 정치·외교·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대한민국 역사적 부흥기(Renaissance)로 기록되고, 그 이후 대한민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Land of Morning Calm)」에서 「올림픽운동의 나라(Land of Olympic Movement)」로서 전 세계인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2004 72일 체코 프라하에서 이룬 작은 기적(2010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다름없는 경천동지의 큰 성과)으로 까지 뻗치게 되었다.

 

 

필자는 故 정주영 회장께서 대한체육회장 겸 KOC 위원장 재직 시 각종 국제회의의 통역을 비롯, 1988 서울올림픽 유치 이후 방한하는 수많은 IOC 위원, 각국 올림픽 위원회(National Olympic Committees) 위원장, 각 종목 국제경기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회장단, 각국 체육장관(Sports Ministers) 등 전 세계 스포츠 관련 고위 인사들과 故 정주영 KOC위원장과의 공식 면담, 오찬, 만찬 통역을 도맡아 하였다. 필자는 영어/불어 통역을 하면서 故 정주영 회장께서 외국어를 직접 구사하지는 못하지만 통역의 의사전달 내용과 맥락을 기가 막히게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983년 당시 미수교국이었던 중국이 최초로 자국 여자 농구팀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아시아 여자 농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 시켰을 때, KOC위원장 주최 만찬 시 중국선수단장 통역 중 일어났던 한 예를 회상해 본다.

 

 - KOC 위원장: 대한민국은 3,500만 인구를 가진 나라입니다.

 - 필자(통역): Korea has a population of 40million.

    (※ 당시 우리나라 인구는 4천만에 이르렀기 때문에 필자는 통계에 근접하게 수정 통역하였음)

 - KOC 위원장: 내가 언제 4천만이라고 그랬어? 이 사람 큰 일 낼 사람이구만!

 - 필자(통역): 회장님, 우리나라 인구는 현재 4천만입니다.

 - KOC 위원장: 이 사람아, 통역이 내 말을 그대로 전달해야지, 왜 함부로 고치고 난리야!

-  중략  -

 - KOC 위원장: 소련군이 평양에 진군해서 북한을 점령했다구.

 - 필자(통역): Soviet troops came into PyeongYang, and they began to rule North Korea when Korean War broke out in 1950.

 

- KOC 위원장: 이봐, 내가 언제 한국전쟁 이야기 했어?

 - 필자(통역): 회장님, 제가 추가 설명을 곁들였을 뿐입니다.

 - KOC 위원장: 이 사람, 안되겠구만.

 

 

다음날 故 정주영 회장은 정례 회장단 회의석상에서 전날 통역 문제로 필자에 대해서 좋지 않은 평을 했다고 전해 들었다. 이후 필자는 故 정주영 회장 통역 시에는 아무리 틀린 이야기를 하여도 판박이 통역만 하였고,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그동안 필자에 대하여 많은 칭찬을 하여 주셨고 그랬기 때문에, 혹시 기고만장할까 봐 자만하지 말도록, 가끔 일침을 가하셨던 것이라고 전언하는 것을 들었다. 심지어 현대그룹 사장단 전체 회의에서도 윤군(필자)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칭찬을 하였고, 당시 현대건설 회장이었던 이명박 前 서울시장(17대 대한민국 대통령 역임)께서도 현대그룹 회장비서실에서 필자와 만났을 때 “자네가 그 유명한 체육회 윤군인가?”라고 호기심 어린 인사를 건넨 적도 있었다.

 

 

이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2008~2013)이 되신 이명박대통령과의 조우는 2011년에 평창2018이 남아공 더반 개최 IOC총회에서 2018년동계올림픽유치에 성공하고 강릉의 한 골프장 소재 성공 축하 피로연장에서 이루어 졌다.

그 당시 도열해 있던 필자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자 필자는 이 대통령께 제가 정주영회장 대한체육회장 시절 통역하던 대한체육회 윤군 입니다라고 소개하자 이 대통령은 감개무량한 듯 ~, 맞아! 그렇구만. 왜 진작 날 찾아오지 않았어?”라고 반가워하며 정답게 악수했던 기억이 난다.

 

 

 

 

 

 

 

대한체육회장을 그만두시고, 작고하실 때까지 간간이 공식석상에서 만나게 되면, 따뜻하게 격려도 해주시고, 함께 사진도 찍고 다정다감한 면을 많이 보여주셨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Don't let your ordeal get the better of your life deal)」의 주인공이신 정주영 회장께서는 지금은 소떼를 몰고 하늘나라로 가셨다.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셨던 정 회장님은 유세도중 시간이 나면 어쩌다 무교동 대한체육회 9층 회장비서실에 들르셔서 당시 김종하 대한체육회장 비서실장이었던 필자와 차를 한잔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필자에게 장가갈 때를 대비해서 30평대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현대그룹 직원가격으로 해 줄 테니 이야기 하라는 제안에 대하여 당시 제가 주택청약부금 1순위이니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바보같이 사양했던 일이 두고두고 후회막급이지만 정주영회장님의 따뜻한 배려의 말씀에 감사하며 그 제안 내용이 아직도 귓가가 쟁쟁하다

 

 

 

                         (정주영 현대그룹회장과 함께)

 

 

 

필자는 1983년 故 정주영 회장, 최만립 KOC부위원장 겸 명예총무, 김세원 KOC부위원장(주 스웨덴 대사 등 역임) 등과 함께 영국 런던을 경유, 쿠웨이트에서 개최된 OCA(Olympic Council of Asia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총회에 참석차 해외출장을 갔었다. 경유지 런던에서는 Intercontinental 호텔에서 1박 체류했었는데, 당시 미얀마(현재: 미얀마) 아웅산 폭발사건 이후, 청와대에서 근무하다가 옥스퍼드대학에 유학 중인 노신영 前 국무총리의 아들인 노경호씨와 그와 결혼한 정세영 회장의 딸이 정주영 회장과의 식사에 함께 초대되어 자리를 같이하였다.

 

 

정 회장께서는 영국 런던의 일류 호텔인 인터콘티넨탈 호텔 스위트(Suite)룸에서 현대 런던지사에서 준비한 한국 식사를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었다. 그분 이야말로 막걸리를 즐겨 드시던 故 박정희 대통령처럼 철저한 신토불이 형 한국적 세계인이었던 것 같다. 식사 후 간단히 주변 이야기를 나누다가 정회장께서는 시계를 보시더니만 “한국으로 전화 대라”하고 현대그룹 비서실장 등 관계 중역들과 국제전화를 이용해 업무를 챙기는 것이었다. 그 대화 내용을 보자.

 

-정 회장: , 나야. 별일 없나?

-상대방: (보고내용설명)

-정 회장: 조간신문 3페이지 펴봐. 뭐라고 나왔어? 그래? 별거 아니구만…. 알았어. 그 다음 장에는?

-정 회장: 이 사장 바꿔 봐. (잠시 후) 그래, 그 사업건 피져빌리티 써베이(Feasibility Survey: 타당성 조사)는 해봤나? 그냥 괜찮은 거야? 좋은 거야?

정 회장: 그러면, 즉시 네고(Negotiate)해서 처리하도록 해.

 

당시 사회 초년병이던 필자는 우선 ①영국 런던 일류 호텔방에서 차려 놓은 한국 음식에 대해 놀랐고, ②전화통화 내용 중 영어를 전혀 못할 줄 알았던 정회장이 「Feasibility Survey」란 단어를 우리말처럼 스스럼없이 사용하는 데 대해 재삼 놀랐으며, 세계 어디를 가든지 메모 수첩 없이 즉각 사업 주요사안에 대해 핵심을 집어내어 그야말로 핵심만(essence)을 선별하는 선구안에 대해서 감탄했다.

 

그 후, OCA 총회가 열릴 쿠웨이트 현지에 도착하였다. 그야말로 「왕회장」이 도착하는 까닭에 공항은 「현대 맨」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정 회장의 철저한 「아부성 행위에 대한 혐오」와 효율성, 생산성 제고에 가장 큰 비중을 두는 비즈니스 생활철학에 철두철미한 근대 한국사의 최고의 거상인 정 회장에 대한 영접은 방문목적(OCA 총회 참석)에 따른 조촐함(Simplicity) 그 자체였다.

 

비행기 내에서 입고 계신 낡고 색 바랜 초록색 털로 짠 조끼와 낡고 헌 구두를 보고 필자가 정 회장께「영국에 오셨으니, 새로 장만하시지요」라고 건의 드렸더니 「이 조끼는 참 따뜻하고, 이 구두는 언제 신어도 편해」라고 일축하였다. 그러면서, 정 회장 왈 「난 주머니에 돈 한 푼 없어서 물건 살 엄두도 내지를 못하지!」라는 것이었다.

 

OCA 총회 참석 시 필자는 정 회장께 총회 전체 내용 흐름을 뒷자리에 앉아 귓속말로(whispering) 통역해주고 있었다. 주요 내용을 통역해 줄 때마다 양쪽 옆에 한국 측 회의 대표로 앉아 있던 최만립 당시 KOC 부위원장 겸 명예총무와 김세원 KOC 부위원장에게 「지금 저 친구(OCA 회장)가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죠?」라고 통역 내용 진위 내지 충실 도를 계속해서 점검하면서 회의내용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사업가로서의 철저함이여!

 

회의 휴식시간에 그다음 벌어질 OCA 임원 선거에 대하여 후보 별 KOC 지지 여부를 위한 품평회에서 정 회장은 KOC 대표들과 함께 숙의하면서 「우리 편」과 「X 표」그리고 「X 표」중 에서 「우리 편」성향으로 재분석된 후보에 대해서는 「生이다. 이거지!」하면서 다시 수정 표기하곤 했다. 정 회장의 사람 다루는 일면을 보여주는 일화를 소개해 보자.

 

 쿠웨이트 현대건설 지점장은 백모이사였다. 군기(?)를 잡기 위한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사회 초년병인 필자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이었다.

 

- 정 회장: (백 지점장을 보면서) 이봐, 자네 나가서 백 지점장 불러와!

- 백 지점장: 제가 백 이사입니다. 회장님.

- 정 회장: 이 사람, 백 지점장 불러 오라는데 웬 말이 그리 많아. 어서 냉큼 나가서 그 친구 불러오라니까 그러네. 어서 나가봐!

- 백 지점장: 회장님, 저 라니까요.

- 정 회장: 이 친구야, 내 말이 말 같지 않아? 어서 나가서 백 지점장 찾아오라니까!

- 백 지점장: (할 수 없이 나가버린다. 밖에서 황당한 표정으로 어이없이 서서 대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었음.)

- 정 회장: 이봐, 윤군, 어서 나가서 그 친구 들어오라고 해!

- 필자: (백 지점장에게) 회장님께서 이제 들어 오라시는데요.

- 백 지점장: 아이 참, 죽겠구만. 회장님께서 나보고 나 말고 백 지점장을 찾아 오라시는데 어떻게 들어가나요?

- 필자: 지금 저보고 다시 들어오라고 하시니까, 들어가 보시죠.

- 백 지점장: (할 수 없다는 듯 다시 정 회장 방으로 재입장) 회장님, 저 왔습니다.

- 정 회장: ! 백 지점장! 이리 와서 앉아봐. 자네 내 얘기 잘 들어. 지금 추진하고 있는 건설 계약 건 말인데….

-  중략  -

- 백 지점장: (극도로 긴장하고 숨죽이며 평소보다 2~3배 집중력을 보이며 충실하게 정 회장 지시사항을 경청하고 진지한 자세를 취했다.)

 

당시 체육회 김종규 상근부회장과 함께 다음 기착지인 바레인으로 향했다.

다음은 바레인 현대건설 지점장 군기 잡는 이야기.

- 정 회장: 이거 봐, 식사준비 다 되었나? 나랑 같이 오신 손님들께 똑같은 음식 차려오게.

- 바레인 지점장: , 알겠습니다. 회장님.

- 정 회장: (잠시 후 차려온 음식을 훑어보고 나서 큰 소리로) 이 봐!, 자네, 왜 내 말 안 듣는 거야? 음식 똑같이 가져오라고 했잖아!

- 바레인 지점장: 회장님, 똑같이 차려 왔는데요!

- 정 회장: 이 사람아, 눈은 어디 두고 다니는 거야, 왜 나한테만 오징어 젓갈을 놓고 손님들한테는 없는 거야?

- 바레인 지점장: (살펴보고 나서) 죄송합니다. 제가 직접 챙기 질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회장님.

- 정 회장: 거짓말만 살살하고, 아부나 떨고 말야. 좋아, 요새 노무자들 몇 시에 일어나나?

- 바레인 지점장: 새벽 5시에 일어납니다.

- 정 회장: 5시에 일어난다구? 바레인 땅덩어리가 얼마나 좁은데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뭘 한단 말이야?

- 바레인 지점장: 6시까지는 세면 등 하고 아침식사를 하고 나면 7시가 됩니다. 그때부터 일을 시작합니다.

- 정 회장: “좋아, 그렇다고 쳐. 그러면 이렇게 더운 나라에서 그렇게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설치게 되면 하루 종일 능률이 오르겠어?

- 바레인 지점장: 별 탈 없이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 정 회장: 알았어, 이따 현장 돌아보게 헬기 준비시켜.

 

 

이렇게 한차례 얼차려를 시키고 나면 지점장 이하 모든 식구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업무에 임하게 되는 법이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바레인 현지에서 귀국하기 전 故 정주영 회장께서는 필자를 따로 불렀다. “다들 나가 있으라구!” “윤군, 수고 많았어.” 봉투를 주시면서, “어머니 선물이라도 사드려.”하시며 손을 꼭 잡아 주시던 다정다감하신 얼굴이 떠오른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