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09. 12. 2. 12:05

필자의 기억으로는 올림픽대회에 콘돔이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1994년 노르웨이 릴리함메르(Lillehammer)에서 개최된 제17회 동계올림픽부터다.

 

신성하다고까지 생각했던 올림픽대회에서, 그것도 세계각국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올림픽선수촌(Olympic Village)에서 그리고 자국의 국위선양은 물론 개개인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올림픽정신으로 무장하여 페어플레이(Fair Play)를 펼치며 경기에 임해야 할 당사자인 각국 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콘돔을 사용토록 조장하고 배포한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녀칠세부동석의 성의식이 배어있는 동방예의지국의 가치판단으로는 확실히 충격(shocking) 그 자체였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요람이자 합숙훈련장인 태릉선수촌에서 남녀 구분된 별도의 숙소를 쓰고 남녀선수들의 공공연한 교제도 금기시하던 우리선수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랬으리라.

 

물론 태릉선수촌에서 남녀대표선수들 간에 로맨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문은 접한 바 있었지만 만리타국에서 4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세계무대에서 선보여 국가와 선수개인의 명예를 추구해야 할 올림픽선수들이 과연 그러할까 의문이 제기되었다.


 

당시 필자는 실제상황 점검 차 올림픽선수촌 숙소지역(Residential Zone)내에 위치한 의무실(Medical Clinic)을 방문하였다. 그곳에서 자원봉사인 듯한 노르웨이 여성에게 호기심 반 의구심 반으로 올림픽선수촌 안에 콘돔이 존재하고 배포하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빙그레 웃으며 몇 개 나 필요하냐고 되물으면서 그 충격적인 콘돔을 꺼내 보이는 것이었다.

 

문화적 충격이라는 말은 그럴 때를 대비해서 생겨남 말 같았다. 그야말로 올림픽 콘돔처녀상봉 한 순간이었다. 그 올림픽 콘돔은 릴리함메르 마스코트와 로고가 사각형태로 예쁘고 앙증맞게 각인된 채 포장되어 있었다. 무늬와 색상도 과감했다. 그것은 필자의 신성한(?) 손위로 날름 올려졌다. 발음하기도 쑥스러웠던 콘돔이 올림픽과의 동거를 선언한 순간이기도 했다.


 

그 역사적인 올림픽 콘돔(하루에 1인당 3개까지 배급한다고 해서 3개를 받았다.)배포사실을 한국선수단에게 홍보(?)하여 풍기문란방조죄를 짓고 싶지 않아 그냥 올림픽기념품으로 간직하고 돌아와 2004년 개관한 개인스포츠박물관에 전시하였다.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에이즈 방지(Anti-AIDS)목적의 올림픽 콘돔배포는 다음 동계대회인 1998년 제18회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도 계속되어 올림픽 지식전달 프로그램(Olympic Games Knowledge Transfer Program)의 일환으로 올림픽선수촌 내 의무실을 통해 배포되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비공식 집계를 갖고 있던 한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세계적인 위생용품 업체인 안셀(Ansell)에서 시드니올림픽선수촌으로 공수했던 10만개의 콘돔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며칠 만에 소진되자 추가로 40만개를 긴급 공수했다고 필자에게 알려주었다.


 

올림픽대회 참가선수 1500명과 임원진을 포함 약 15천명이 올림픽 전체참가 인원이었는데 이것을 개인별로 평균해서 나누어 보면 1인당 33개씩 사용했다는 결론이다. 만약 선수들만 사용하였다고 가정한다면 1인당 약50개씩 애용(?)했다는 결론이다. 비공식적이고 통계상의 수치이므로 꼭 믿을 필요는 없겠지만 엄청난 소비임에는 틀림없다.


 

올림픽 성문화와 에이즈퇴치 운동의 절묘하고 기가 막힌 타이밍이 주된 원인중의 하나이리라.

 

근대올림픽 부활주창자인 쿠베르탱남작이 들으면 격세지감, 대경실색, 경천동지, 오호통재일 것이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필자는 가히 폭발적이었던 올림픽콘돔 사용실태와 추세에 대하여 수소문해 보았다. 그러나 정말 의외의 소식을 접했다. 올림픽콘돔이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호기심은 반드시 풀어야 하는 법!

 

필자와 평소 친한 올림픽고위관계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올림픽콘돔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평소 절친한 외신기자들도 고개만 갸우뚱할 뿐이었다. 드디어 무불통지의 모 스포츠지도자와의 칵테일회동 시 올림픽콘돔 토리노 현지 실종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추정이유는 간단명료 그 자체였다. 이태리는 가톨릭 국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콘돔이 최근 외신을 타고 흥미로운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 콘돔 겉봉에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힘차게(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라는 공식올림픽표어(Olympic Motto)문구가 영문과 중문으로 새겨져 있다고 한다. 과연 IOC와 사전협의를 거쳤던 던것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09. 11. 20. 14:37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 개최 제115차  IOC총회에서 2010평창동계올림픽유치당위성을 불어로 호소하는 평창유치위원회 공동사무총장 윤강로(2008올림픽 IOC평가위원 및 2014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역임, 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자문역 및 국제 스포츠외교연구원장)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09. 11. 13. 14:32


<현재상황>

신종플루뿐만아니라 각종질환, 질병이 그야말로 창궐(Pandemic)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전세계가 온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형국입니다.

국가 공공기관, 의료기관등에서 신종플루를 예방하고 퇴치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뾰죽하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아직 오리무중인 것 같군요. 물론 손도 잘 씻고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되겠지요.

공공기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영화관, 연극공연장, 헬스 클럽, 요가 및 단전호흡 수련장, 학교, 학원, 각종 세미나장, 식당, 백화점, 주점, 편의점, 옷가게, 병원,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스포츠이벤트 모임, 비행기여행, 국제행사 등등 사람이 함께 모이지 않는 곳에서 생활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환경의 현대생활이 빚어놓은 불가피한 패러다임속에서 우리는 모두 함께 호흡하고, 만나서, 먹고, 마시고, 마주보고, 부딪히고, 말하고, 맞추면서 매일매일을 살아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속의 주인공들입니다.

 

<'毒'권하는 사회, 속수무책의 사회생활환경과 건의사항>

 

아무리 개인위생에 철저해도 타미플루예방접종을 하여도 각종공해와 환경호르몬이 즐비한 생활여건속에서 우리인체는 미세하지만 어쩔수 없이 기형적으로 아주 조금씩 일그러지고, 유린당하고 혹사당하고 있습니다.  인체에 좋지않은 성분인 인공조미료, 인공감미료등이 함유된 각종 인스턴트 식품 과 음료, 유전자변형(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식품등이 우리들 먹거리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우리인체의 면역력이 점차 취약한 상태로 치닫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러한 현대생활의 먹거리 마실거리 패턴을 강제적으로 통제하고 억누르면서 한국전통 건강식인 슬로 푸드(Slow Food)만을 먹어야한다고 강권할 수만 도 없습니다.

대형 마켓에 보기좋게 신선한 모습으로 먹음직스럽게 진열된 각종 채소와 과일 등에 눈에도 보이지 않고 냄새도 별로 없는 것 처럼 느껴지는 잔류농약성분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는 사실도 간과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집에서 조리하기 전에 천일 염 왕소금을 한웅큼 물에 풀고 그 소금물속에 채소류, 과일 등을 씻고 행구면 좋다고 합니다. 번거롭고 귀찮은 대목이긴 하지만... 

일회용 종이컵속 표면에 코팅처리되어 있는 물질은 뜨거운 커피나 물등이 닿을 때 아주 극소량이긴 하지만 함께 녹아 우리가 마실 때 우리인체로 흘러들어가  중금속 등 환경호르몬이 체내에 쌓이기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도자기류로 제작된 개인전용 머그컵을 휴대하고 다니는 것이 환경도 위하고 우리 인체도 위하는 길입니다. 이 또한 귀찮고 번거롭겠네요...

중국산 양은 냄비 등 조리기구등도 조심스럽게 구입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불에 달구어지면 금속 조리기구등에서 중금속 성분과 환경호르몬이 방출되어 음식과 섞여 우리몸에 잠입하기 쉬우니까요. 조리기구에도 '환경친화-인체무해 인증마크제도화'를 실시하면 어떨까 정부에 건의드리고 싶군요.

그렇다면 이렇게 '험한 세상'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인체에 어쩔 수 없이 쌓이는 각종 '독'(Poison)을 사후에라도 처리해야 되겠지요. 신종플루등 각종질병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인체의 '면역력기능저하와 해독기능약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각종 플루 퇴치 방법>

 

우리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해독을 생활화하여 신종플루등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강"(生薑; Ginger)입니다. 중국등지에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대장금>이라는 TV드라마에서 장금이(이영애 분)가 생강을 달여 그 물을 식중독에 걸린 사람들에게 마시도록 해 치료했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생강에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나쁜 균에 대한 살균, 항균작용이 있다. 생강의 맵싸한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이 주성분이며, 향기 성분은 여러가지 정유성분인데 이 정유들이 매운 성분과 어울려 티푸스균이나 콜레라균 등 세균에 대한 살균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진저롤과 쇼가올은 여러 가지  병원성 균에 대해 강한 살균작용이 있다. 이처럼 생강은 오래 전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중요한 식품이면서도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이었다."

<거악생신(去惡生新: 나쁜 毒 제거하고 새 살, 새 피를 만듦)하는 생강의 힘>

"생강은 나쁜 것을 제거하고 새것을 나오게 하는데 가장 뛰어난 식품이다. 맛이 매운데, 잘 음미해 보면 단맛과 쓴맛을 함께 지니고 있으며 강한 해독 작용을 한다. 인체조직의 나쁜 부분을 제거하고 새 살을 둗우어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며 변질되어가는 물질을 완전 재생시킬수 있는 놀라운 '거악생신' 효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속이 거북하거나 매스꺼움, 딸꾹질 등을 멈추는 작용도 있다. 동의보감에서 건강(乾薑)은 구풍, 소화제로서 양을 돋우며 냉을 제거하는데 쓴다고 기록되어 있다. 생강에는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식욕을 좋게하고 소화흡수를 돕는다. 그리고 생강에는 디아스타제와 단백질분해효소가 들어 있어 생선회 등의 소화를 돕고 향미성분은 소화기관에서 소화흡수를 돕는 기능도 한다. 생선회를 먹을 때 생강을 곁들여 먹는 것도 다 음식궁합이 잘 맞기 때문이다."

"생강의 거악생신라는 힘이야말로 화공약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좋은 약이라는 것. 그래서 생강차를 끓여 부지런히 마시라고 했다. 그 생강차를 대추와 감초를 한데 넣고 끓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생강-감초-대추를 4:3:1의 비율로 하면 좋다. 요즘같이 공해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현대인이 꼭 마셔야 할 해독작용이 있는 차다. 

생강은 몸에서 냄새 나는 것을 없애고 몸에 좋은 것을 일으키는 성질이 있으며 정신을 맑게 해준다. 생강은 나쁜 것을 제거하고 새 것을 나오게 하는 데, 가장 효과 높은 묘약이다. 냉증과 통증, 소염, 진통, 염증, 코 막힘, 악취를 없애고 소아경기, 타박상, 소화불량, 부종, 수종, 치질 등에 두루 쓰이는 신묘한 식품이다. 또한 생강에는  중요한 미네랄인 아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아연은 목에서 호르몬을 생산하는 갑상선에 작용해 신진대사와 혈행을 좋게하는 작용을 한다.

생강과 감초를 같은 양 넣어 물에 끓여 하루에 세 번 이상 마시면 성인병이 예방됨과 동시에 몸에서 나는 악취가 없어지고 구토증, 식중독, 산후복통이 없어지며 양기가 강해진다. 몸살감기에 진한 생강차를 마신다.

(주의사항: 약성이 강하므로 하루에 많이 마시지 않는다. 임산부는 이용을 피하며 옹창, 치칭, 위열후통 등에도 이용을 피한다.)

몸이 냉하여 겨울이면 기침감기를 달고 지내는 사람도 생강감초차를 장복하면 몸이 따뜻해지며 감기(플루)정도는 능히 물리칠 수 있다. 감초는 중화, 해독 및 촉매역할을 하기때문에 모든 약에 들어가게 되며 그래서 '약방에 감초'라는 칭호도 붙게 되었다.
여행가서 음식등 조리할 때 감초를 조금씩 넣으면 해독작용이 있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인산의학 2009.10월호)

<생강-대추-감초 삼총사로 구성된 해독차 마시기 켐페인>

 

우리주변에서 쉽게 구 할수 있는 '해독제 친화 식품섭취'를 상용화하면 그 어떤 플루도 예방할 수 있으며 무병장수의 인체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생강 대추 감초차' 마시기 캠페인'을 시작하면 어떨까요?

'체력은 국력'(Physical strength is the source of national power.)입니다.

날씨가 추워질 수록 실내에서는 저녁뉴스 보면서 스트레칭하고 시간날 때마다 '동네 한바퀴' 걷는 가벼운 스포츠 활동 그리고 위에서 설명드렸던 '환경친화적-건강친화적 식습관 및  식생활습관' 바로 이것들이 '신종플루, 구종플루, 별종플루' 등을 미연에 확실하게 예방해주고 건강 무병장수의 비결은 아닐까요?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개최 제121차 IOC총회 와 함께 개최 된 올림픽콩그레스에서 UN수장으로서 올림픽사상 최초로 기조연설을 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함께 한 필자(수 많은 해외출장에도 꺼떡없이 건강한 반기문 UN총장님의 건재한 모습은 그 자체가 국보급 우리나라의 자부심이도 합니다.)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09. 11. 11. 14:52
제1회 근대올림픽이 1896년 아테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고대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의 아테네에 108년만에 귀향한 2004년 올림픽대회를 통하여 인류의 희망과 평화를 염원하는 '오륜 달과 별'이 개회식을 통해 휘황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사진으로 필자가 개회식에 참가하여 아마추어 실력이지만 찰칵하여 보았습니다
필자는 자크 로게 IOC위원장의 특별 게스트자격으로 초청되어 2004년아테네올림픽 전 기간을 체류하면서 스포츠외교활동도 하고 한국선수들의 선전하는 모습에 응원도 하면서 보람  된 올림픽을 기념한 바 있습니다.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09. 10. 27. 13:55

 "신종 인플루엔자A(H1N1)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먹어도 치료가 안 되는 내성 바이러스가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내성 변종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된 사례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세계적으로 타미플루 내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총 13건 이었으며 홍콩 이스라엘에서 한 건 씩 추가됐다." 이상은 최근 한 일간지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미국 질병센터에서는 "예방목적 복용땐 내성이 생길수도 있으니 남용은 금물이다."라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결국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약발도 안 듣는 '독종 변종'이 서서히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저는 최근 10여 년간 죽염(9회 열처리)을 하루 세 차례 식사 후 늘 상용해 왔습니다. 덕분에 국내는 물론 해외출장 시에도 치아나 입 몸 질환에 걸린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치과 갈 일이 전혀 없더군요. 그뿐 아니라 침에 녹아 입과 목구멍을 통해 내려가는 죽염의 살균, 소독, 세표보호 효과로 호흡기성 질병(SARS 등)도 발을 붙이지 못한다는 사실을 체험하였습니다. 위도 보호하고 식중독 균도 퇴치하는 것 같고요.


그냥 깨끗한 천일염을 물에 풀고 불순물이 가라앉은 후 그 소금물로써 눈 코 입을 행구면 이비인후과 질병도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조상님들의 5,000년 역사의 삶의 지혜입니다. "백문이 불여 일행"이 아닐까요?


손을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백번 쓰면 뭐하나요? 골키퍼 있다고 골 못 넣나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로 취약해 지는 것이 우리 인간의 몸인데요.


마스크를 쓰게 되면 인체에서 사용되고 내 쉼으로써 폐기처분되어야 할 악성 이산화탄소 상당량이 입 밖으로 버려지지 못하고 그 일부는 마스크에 남고 나머지 대부분은 그대로 다시 들이쉬는 숨결을 통해 신선한 외부 산소보다 더 많은 양의 폐기처분용 이산화탄소가 우리 몸 안에 다시 유통기간이 지난채로 반품하게 되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 비위생적 호흡이 계속된다면 우리 몸의 면역력은 자연히 서서히 건강모드를 지켜내지 못할 것이 뻔하지 않겠어요?


우리 인체 세포가 튼튼한 상태를 유지하면 어떤 바이러스도 활성화 되지 못 한 답니다.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일본의 강제 징용에 동원 된 한국인 들이 함께 남양군도에 동원된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한여름 열대지방에서 혹독한 육체노동과 피곤함에 면역역이 떨어졌고 오염된 현지 식수 등으로 거의 모든 징용 노동자들이 콜레라 장티푸스 이질 흑사병 등의 질병에 시달리며 죽어 나가고 있었답니다.


그곳에서 일본군 한개 사단이 흑사병으로 다 죽어가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인 출신 징용 노동자들만 이러한 질병에 걸리지 않고 끄떡없이 생생하게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잘 살펴보니 이들은 매끼 식사 때 집에서 따로 챙겨온 짜고 매운 고추장을 밥에 비벼 먹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 것이 바로 매운 고추와 발효된 천일염이 함유된 우리나라 식품이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바로 해답이 있습니다. 질 좋은 천일염이라 해도 그냥 소금을 먹게 되면 소금 안에 포함된 유독 물질이 염화나트륨(NACL)함께 인체내에 흡수되어 합병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치나 고추장 그리고 된장 등과 같이 오랜 기간 발효과정을 거치게 되면 유독물질은 자연히 걸러지게 되고 유익한 미네랄이 합성되어 몸에 좋은 식품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난다 긴다’하는 외국산 소금이라도 그 소금으로  김치를 담그면 ‘묵은지’가 되지 않고 중간에 물러 터져 버린다는군요. 한국 토종소금의 신비함이 느껴집니다.

최근에도 싱겁게 먹는 일본인들이 신종플루 문제로 유독 골머리를 앓았고, 한국의 경우 패스트 후드, 인스탄트 음식, 인체 유해물질 첨가된 청량음료 등을 주로 먹고 또한 일부러 싱겁게 먹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짜게 먹는 습성을 지닌 장년, 노년 세대는 거의 신종플루에 노출될 가능성이 없다고 하네요.


물론 합병증에 시달리고 병마에 몸의 기운이 이미 많이 쇠하신 분들의 경우 인체 면역력이 약해져서 어쩔 도리가 없겠지만 말이죠.


옛날 치과가 없었던 시절에 아침저녁으로 소금으로 이를 닦아 치아를 건강하게 보존하였고 소금으로 양치한 다음 그 침을 눈에 넣어 90세 이후에도 눈과 귀가 밝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짜게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인산의학'의 창시자인 '인산 김일훈'선생(작고)께서는 "짜게 먹으면 외부에서 균이 침입하지 못하고 침입해도 번식이 안 된다. 독약을 집어먹어도 죽지 않고 다쳐도 곪지 않는 오리는 몸 안에 소금기를 잔뜩 머금고 있다. 그래서 오리를 달이면 짭짭한 맛이 난다."라고 설파하였습니다.


흔히 '밥도둑'이란 별칭이 있는 간장 게장이나 맛있는 젓갈류 등은 무척 짜지만 우리 입맛을 돋웁니다. 현대 의학에서 정한 공식 일일 권장량의 소금기운을 훨씬 초과하면서 평생 짜게 먹어도 건강체질을 유지 하는 한국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해외출장을 다니다 보면 강인한 체력을 자랑하는 국가들, 예를 들면 불가리아 사람들의 음식을 맛보면 우리나라 음식보다 최소 서너 배는 더 짭니다. 노르웨이 등 북구라파 음식(절인 생선 훈제 음식 등)을 먹어 봐도 보통 짠 게 아닙니다.


 
<짜게 먹어야 오래 산다>


천일염을 왕대나무통에 넣고 황토로 봉한 후 소나무 장작불로 화력이 극강하게 오르도록 고안된 화덕에서 9번 구워 (아홉 번 째구울 때는 1600도까지 올려 완전 세게 쇳물처럼 녹여낸다 함)낸 죽염은 일반 소금이 함유한 독 기운은 완전히 제거되고 약기운만 펄펄 살아남아 인체 건강 활력소가 된다고 합니다.


죽염의 역사는 "짜게 먹으면 일찍 죽는다."는 의학계의 정설과 싸워온 역사 입니다. 인산의학에서는 초지일관, "짜게 먹어야 오래 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동식물은 '짠 것'의 힘으로 생명을 얻고 있다."고 말합니다.


"봄이 되면 소금이 싱거워지고 간장이 싱거워집니다. 왜 그럴까요? 봄에 나무와 풀과 꽃들이 자랄 때 대지의 소금기를 빨아들이기 때문이랍니다. 그것들은 자체 내에 간직된 소금기를 다 쓸 뿐만 아니라 그것만으로도 모자라 장독 속의 간장까지도 자기 몸 안으로 끌어 들인 답니다. 이렇게 자연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생명활동은 반드시 소금기를 필요로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봄에 왕성한 생명활동을 하느라 몸 안의 염분이 대량으로 소모됩니다. 그래서 쉬 피로를 느끼게 되고 원기부족으로 인해 소모된 염분을 회복하지 못하면 질병을 얻게 되는 것 입니다. 노인들이 겨울보다 봄에 시름시름 앓는 것은 몸 안에 염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일전에 TV에서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초식동물인 기린이 느닷없이 죽어 있는 동물의 피를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해설자에 의하면 이는 기린들이 체내 염분 부족으로 본능적으로 피 속에 녹아 있는 염분 섭취를 위해 하는 행위라고 하였습니다.

동식물위 경우 소금기가 부족하면 반드시 기력이 쇠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우리 속담에 '소금 먹는 놈이 물켠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아무리 짜게 먹어도 인체 필요 이상의 염분이 섭취되면 인체 내의 짠 농도를 중화시키기 위해 반드시 물이 땅기게 되어 있으므로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아무리 짜게 먹어도 무리가 없을 듯싶네요.


술 많이 먹은 날에는 반드시 생리적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새벽에 일어나 주전자채로 물을 벌컥벌컥 마시게 되어 있는 것과 같은 맥락 아닐까요?


우리 몸은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암세포에 취약하여 모든 내장, 장기, 심지어는 혈액까지도 암에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심장입니다. '심장 암'이야기는 도무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왤까요?


심장에는 우리 몸에 있는 장기들 중 가장 많은 소금기가 모여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한자는 다르지만 '염통'이라고 불릴 만 하지요. 소금기가 많이 있음으로 해서 인체에서 사용되고 회수 된 정맥피가 다시 심장을 거쳐 깨끗한 피로 재 생성되는 거랍니다.


최근 2016년 올림픽개최도시를 선정한 코펜하겐(IOC총회개최)에서 미국 및 터키 IOC위원 내외와 함께 코펜하겐 시내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죽염의 효능에 대하여 설명을 하였더니 미국IOC위원부인이 "죽염(bamboo salt)이 미국 FDA의  등록을 거친 것이냐?"고 묻기에 그럴 것이라고 했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검색해 보더니 그 말이 맞노라고 하면서 FDA에 소개된 죽염(bamboo salt)의 효능 등에 대해 재확인 시켜 준 바도 있습니다.


터키 IOC위원(국제양궁연맹회장 겸임) 부인은 지난 9월초 울산개최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전후로 방한했을 때 필자가 선물로 건 내준 고체죽염을 계속 사용 중이라며 그 효능에 대하여 "Very good!"을 연발하여 첫 번째 외국인 산 증인이 된 셈입니다. 터키IOC위원은 대학교수 겸 안과의사이기도하여 필자가 준 죽염을 응용하여 백내장 등 안과질환환자들에게 임상실험을 해 보겠노라고 한 바도 있습니다.



(좌로부터 Tom Dielen 국제양궁연맹/FITA사무총장, James Easton 미국 IOC위원, Ugur Erdener 터키 IOC위원 겸 FITA회장 부인, James Easton 미국 IOC위원 부인, 필자 그리고 Urgur Erdener 터키 IOC위넌 겸 FITA 회장/코펜하겐 IOC총회기간 중 시내 만찬 후)


감기가 걸렸을 때 죽염을 침에 녹여 입안에서 10분정도 머물게 하여 구강소독 후 목구멍으로 삼키게 되면 목이 붓거나하는 감염이 오지 않으며 치과에 갈 일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10년 넘은 체험결과입니다.


특히 목을 많이 쓰시는 분이나 해외여행이 잦은 분들이라면 반드시 죽염사용을 강추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거리는 하나 둘이 아닙니다. 죽염과 쑥뜸의 신비하고 유용한 체험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쑥뜸의 신비한 효능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소개된 정보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쑥뜸에 대하여서도 FDA검색결과 "Moxa-bustion"이라고 소개 되어 있다고 미국 IOC위원부인이 역시 확인 시켜 주더군요.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들과 스포츠외교관들의 보다 질 높은 활동을 위해 죽염과 쑥뜸을 '공식 건강 지킴이' 반열에 올려놓아야 되겠습니다. 물론 4천2백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함께 죽염과 쑥뜸을 애용하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바 입니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09. 9. 27. 08:20
국제 스포츠 회의에서 패널리스트로서 영어로 주제발표를 하게 되었는데 국제회의라는 속성 상 지루한 안건 나열의 연장선 상이라 산만하고 어수선하여 각국 참가자들이 집중을 잘 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일 때가 왕왕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미리 대표적 다개국어(22개국)로 인사말을 준비해서 주제발표전에 인사말을 던졌더니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내더군요. 그러고 나더니 제가 하는 주제발표내용 한마디 한마디에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고요.

주제발표내용은 어디까지나 지루하고 고리타분하다라는 선입견 때문에 집중을 하는 경우가 드문 것이 다반사지요. 그래서 발표내용은 반드시 경험담 이야기 형식의 '청중 친화적'(Audience-Friendly) 으로 풀어서 친구들에게 옛날 이야기 들려 주듯이 재미를 가미해서 들려주어야 그 효과가 대박이랍니다. 대표적인 예가 존경하는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강의라고 할 수 있겠지요.

마무리를 할때도 "감사합니다"를 10-20여개 국어로 발음해주고 나면 "완죤 인기 짱"이 되지요. 제가 실제로 경험하고 써 먹어 히트쳤던 거니까 믿고 활용해도 될거에요.




이제 준비됐으면, 시작해볼까요? 각국 22개 국어로 '감사합니다'를 배워봅시다.

Thank you!(영어)<쌩큐><땡큐>

Merci! (프랑스어)<메흐씨>

Gracias! (스페인어)<그라시아스>

Danke! (독일어)(당케>

Tak! (덴마크어)<탁>

Dank U! (네덜란드어)<당크 유>

Kiitos (핀란드어)<키이토스>

Evhkhahreesto! (그리스어)<에브카리이스토>

Grazie! (이태리어)<그라찌에>

Takk! (노르웨이어)<탁>

Dziekuje<dzhenkooyeh>! (폴란드어)<드지에쿠예/드제헨쿠우예>

Obrigado! (포르투갈어)<오브리가아도>

Spahseebah! (러사아어)<쓰빠씨이바>

Hvala<hvahiah>!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흐발라/흐바히아>

Tack! (스웨덴어)<탁>

Sieh-Sieh! (중국어)<씨에-씨에>

Ahri gadoh gozaimas! (일본어)<아리 가또 고자이마스>

Kahp Kun Kahp! (태국어)<캅쿤캅>

Shu Krahn! (아랍어)<슈 크란>

Terima Kasih! (말레이 인도네시아어)<떼리마 까씨>

Shu Cria! (인도어)<슈 크리아>

감사 합니다. <Gahm Sah Hahmnida> (Korean)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09. 9. 17. 09:50

**이 글은 스포츠 둥지(Sport Nest )블로그 스포츠외교 코너에도 9월21일-9월22일자 두번에 나눠서 올려 놓았습니다***



절치부심 3수도전에 굳은 결의를 다짐하는 대한민국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가 지난 9월14일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하였답니다.


일찌감치 2년 전인 2007년 10월 경 독일의 뮌헨(Munich)은 제일먼저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지요.


프랑스의 안시(Annecy)는 금년 3월 거국적으로 유치위원회 출범 시키고 출항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요.


중국의 하얼빈 역시 길림성 창춘 시와 목하 국내후보도시 선정경쟁을 하면서 집요한 對 중앙정부 설득작전이 주효하여 최근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신청을 목전(10월15일)에 두고 있는 형국이랍니다.


현재까지는 3대 강대국 3개 신청도시들이 대한민국 평창과 맞붙게 될 경쟁상대지요.


이중 평창에 가장 위협적인 경쟁도시는 뮌헨으로 여겨지네요.


본사를 뮌헨에 둔 세계굴지의 자동차회사 BMW는 최근 미화 7백만 불짜리 제1호 뮌헨올림픽유치 파트너가 되었답니다.


이어서 새로운 스포츠서가 속속 합류계획이며 새로운 유치 로고와 웹 사이트 등도 오는 10월 중 개봉박두 예정이라나요? 마치 세계대전 준비하는 듯한 치밀함이 느껴지네요.


금년 7월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2관왕이며 한때 세계적 매력의 화신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동계올림픽 피겨 원조 퀸(Queen)으로 각인된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43세)기억나시죠?


상대적으로 고령층인 IOC위원들 사이에는 그녀의 인기는 아직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답니다.


바로 그 인기녀인 카타리나 비트가 뮌헨 유치위원회 23명으로 구성된 뮌헨동계올림픽유치이사회 회장(Chair of 23-member Board of Trustees)으로 위촉되었다니 점입가경이군요.


그녀는 2018뮌헨유치의 간판 얼굴(The Face of Munich's Bid for the 2018 Winter Games)로 국제스포츠 사교계에 재등장하여 뮌헨유치를 위해 녹녹치 않은 미모로 유치로비에 뛰어들 태세랍니다.


이사회에는 독일 출신 축구황제 베켄바우어(Franz Beckenbauer)와 올림픽

스키 우승자인 로시 미터마이어(Rosi Mittermaier) 등도 합세하면서 막강 독일의 힘을 서서히 과시해 주고 있다는 군요.


그 뿐만 아니라 역대 올림픽 최정예 스타선수들 60명으로 구성된 “뮌헨동계올림픽유치홍보대사 독일전차군단”이 2011년 개최도시 최종결정 때까지 득표사냥 하기위해 원정캠페인 발대식도 최근 있었다는군요.


“뮌헨동계올림픽유치홍보대사 독일전차군단”내에는 동 하계올림픽 독일출신 올림픽메달리스트 출신 총171명이 포진하여 뮌헨유치의 위용을 만방에 알리고 있기도 해요.


물론 이들은 15명의 선수출신 IOC위원을 주 타깃으로 질풍노도의 뮌헨유치활동에 임할 태세랍니다.


뮌헨은 UN이 선정한 지구촌 최적생활환경 최우수 국제도시 10개 중 1위에 랭크되어 있다고 하니 일단 입지조건이 너무 좋은 건 아닌가요?


1972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뮌헨은 올림픽사상 최초로 동 하계올림픽을 동시에 개최하게 되는 초유의 도시로 위상홍보에 열을 올리기 시작하고 있다나요?


2018년 뮌헨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은 토마스 바하(Thomas Bach) IOC수석부위원장 겸 막강독일의 통합 올림픽 스포츠 총연맹(DOSB)총재이기도 하답니다.


바하(Bach) 뮌헨유치위원장은 오는 2013년 차기 IOC위원장 선출 1순위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고 IOC위원들 사이에 인기와 영향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일이 배출한 역사상 가장 탁월한 스포츠외교관이기도 해요.


바하 (Bach)뮌헨유치위원장은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개최 IAAF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에 IOC수석부위원장이란 직책과 개인적 친분과 영향력을 발휘하여 대거 50명에 달하는 IOC위원들을 단숨에 초청하는 등 기염을 토하면서 효과적인 장외 유치활동을 전개하였다고 하네요. 단연코 평창유치의 경계대상 제1호라고 할 수 있겠지요.


아쉽게도 대한민국에는 이런 위상에 근접하시는 분이 전무하다보니 순탄치 않은 국제유치활동이 걱정되네요.


최근 자리를 함께 한 바 있는 한 IOC 위원에 따르면 바하 IOC수석부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불문곡직 초청하는 바람에 거절하기 어려워 이미 짜여진 일정도 뒤로하고 하는 수 없이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참관 한 바 있다고 토로 한 적이 있었어요.


정말 무슨 기발한 대책을 단단히 세워야지 이렇게 나가다간 앞으로 평창이 유치활동과장에서 또 국제 스포츠외교전선에서 고전, 고난, 고생, 고행, 고초가 불 보듯 뻔 하군요 .



그것 뿐인 줄 아세요? 최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본부가 위치한 독일의 본(Bonn: 독일 통일 전 서독의 수도)에서 거행된 IPC본부 10주년 기념식에는 뮌헨유치를 겨냥한 독일측 수뇌부 인사들의 뮌헨유치 득표를 겨냥한 우정출연도 마다하지 않고 열심이었다나 봐요. 평창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채비를 차리려 하는데 말이죠.


그 주인공은 바로 바하(Bach) IOC수석부위원장과 Wilfried Lemke 독일출신 UN 사무총장(반기문) 스포츠 특보(Special Advisor to the UN Secretary General on Sport for Development and Peace) 그리고 Wolfgang Schaeuble 독일 연방 내무장관(German Federal Minister of the Interior)으로서 이들이 똘똘 뭉쳐 함께 참석하였다고 하는군요.


영국 IOC위원이기도 한 Sir Philip Craven IPC(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위원장을 환영하고 축하해 주는 등 국내외 각종 행사 등을 빌미로 실질적 독일식 전방위 뮌헨유치 로비활동에 박차를 가하면서 선두질주하고 있는 것 같아 자꾸 걱정이 되긴 해요.


한 표 한 표를 차곡차곡 미리미리 입도선매하는 독일식 전략적 행보가 아니겠어요?.


뮌헨 유치계획서에 따르면 빙상종목경기장(Ice Cluster)인 Olympiapark에는 올림픽 선수촌을 경기장 바로 옆에 건설하고 설상경기장(Snow Cluster)으로는 Garmisch-Partenkirchen(193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역)으로 계획하고 있는 등 시설배치에도 나름대로 빈틈이 없어 보이네요.


봅슬레이(Bobsleigh), 루지(Luge) 및 스켈레톤(Skeleton) 등 썰매종목(Sliding Sports)경기장은 Koenigssee지역에 위치토록 설계하고 있답니다.


프랑스 안시(Annecy)는 생소한 지명이지만 작년 유럽여행 중 들러봤던 안시 현지답사 를 계기로 파악한 바 에 의하면 192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샤모니(Chamonix), 196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그레노블(Grenoble), 그리고 199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알베르빌(Albertville)과 인접한 알프스 스키장 인근의 아름다운 휴양 전원풍 도시면서 기반시설도 훌륭하더라고요.


프랑스 정부가 최종 승인한 안시의 동계올림픽유치는 그동안 파리의 3차례 하계올림픽유치 실패(1992년, 2008년 및 2012년 올림픽)에 따른 구겨진 국가체면과 실추된 국가적 명예를 만회하려고 역시 정부차원에서 전심전력하려는 총체적 유치 및 로비활동이 예견되는군요.


향후 하계올림픽(2020년 또는 2024년)을 겨냥하고 있는 이태리(IOC위원5명) 및 네덜란드(20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개최 100주년 기념 유치예정) 등 예비 하계올림픽유치 희망국 소속 또는 이에 동조하는 이해상관 IOC위원들의 마음가짐은 어떨까요?


그들은 항시 잠재적 선두주자인 파리를 사전 견제하기 위하여 하계올림픽 대신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다고 생각되는 동계올림픽개최권을 프랑스 후보도시인 안시(Annecy)에게 주어 버리려고 하지 않겠어요?


그래야 2020년, 2024년, 심지어는 2028년 등 향후 파리의 4수 올림픽유치도전시도를 사전에 봉쇄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까 이러한 정황 또한 안시(Annecy)에게 플러스 요인이 되겠지요.


우리나라의 평창처럼 항상 최종결선 투표에서 석패하곤 했던 파리의 3차례 하계올림픽유치 실패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해요.


과거 불란서 식민지 국가들이 운집한 아프리카 불어권 국가 출신 IOC위원들 중 다수가 그럴 수 있겠지요.


그리고 근대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2대 IOC위원장)의 모국이자 IOC태동(胎動)국인 프랑스에 대한 IOC수뇌부의 심리적 부담감이 큰 것도 인지상정이 아닐까요?


그래서 이점 또한 안시(Annecy)에게는 득표 플러스요인으로 작용될 공산이 크다고 할 수 있지요.


중국의 하얼빈은 2010년 동계올림픽유치 당시 예선에서 탈락했던 쓰라린 경험을 탈피하고자 절치부심하여 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하얼빈시는 2009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했지 않습니까?


게다가 미화 4억5천4백만 불(약 5천5백억 원)의 과감한 시설투자 통하여 동계스포츠시설을 국제적 수준으로 전반적 인프라도 괄목상대하게 개선하였답니다.


하얼빈 시는 국제 동계대회인 1996년 동계아시안게임에 이어 일취월장 업그레이드된 동계시설로서 2009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했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니 IOC로서는 이제 2010년 6월 경 있을 2018년 동계올림픽후보도시 결선진출심사(Short-list)에서 중국의 위상과 기타제반여건 등을 고려해서 하얼빈을 예선 탈락시키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리되면 하얼빈이 평창과 동반 결승진출? 평창표가 분산될까 걱정이 앞서는군요.


하얼빈이 위치한 흑룡강성의 Li Zhanshu성장은 2018년 유치가 실패하더라도 다시 2022년에 재도전하겠노라고 강력한 동계올림픽유치 열망과 각오를 천명하면서 '못 먹어도 고!'(The show must go on.)라나요?


평창이 만약 2018년에 안되면 연속 4수도전까진 힘들 것이라는 계산 하에 2022년에는 하얼빈이 아시아 몫으로 어부지리 하겠다는 속셈이로군요?


중국 정부차원에서 이제 곧 하얼빈의 동계올림픽유치 신청 결말이 나게 되면 어찌될까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개최국인 중국정부로서는 동북아공정 계획은 물론이고 국가차원에서 명예를 걸고 대규모 新 인해전술 방식의 동계올림픽유치 로비에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죽기 살기로 전심전력하지 않겠어요?


만일 국제 역학적으로 그리고 지정학적 정황 등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 결선 진출 (Short List)후보도시 군에 유럽에서 뮌헨과 안시 그리고 아시아에서 평창과 하얼빈 4개 도시가 함께 합류한다고 전제해 볼까요?


3수도전하는 평창으로서는 득표계산이 복잡 미묘 다단해 질 수 있다는 유쾌하지 못한 결론이 나오는군요.


이러한 가정아래 치러질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은 예측불허의 처절한 “총성 없는 전쟁”이 될 수밖에 없나 봐요.


평창이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고 대한민국 전체가 똘똘 뭉쳐서 기필코 최종승자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서 실행에 옮겨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한민국 평창의 경우 2010년, 2014년 연거푸 두 차례 박빙의 차이로 석패한 데 대한 IOC위원들의 공감대 형성, 평창의 국제경쟁력과 우수성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Credit), 이미 상당수 완공되어 여러 차례 국제 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훌륭히 개최한 평창의 동계올림픽관련 제반시설, 드림프로그램 그리고 평창의 비전과 유산 등이 장점으로 작용될 수 있답니다.


그러나 2007년 6월 말 경,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결정투표 1주일을 앞두고 로게 IOC위원장이 묘한 여운을 남기며 표명한 말이 생각나네요.


“올림픽개최도시 선정의 결정적 요인은 유치도시들의 기술적 장단점의 비교우위란 점보다는 ‘인간적 요인’(Human Factors)”이 우선 고려될 것이다."


이는 현실적 상황에 근거한 진단과 판단이고요. 그래서 더욱 피부에 와 닿는 실전적 논리이자 실행계획(Action Plan)이라고 느껴지는군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독일의 Bach IOC수석부위원장이나 중국의 Yu Zaiqing IOC부위원장 그리고 프랑스의 Jean Claude Killy IOC위원(단골 동계올림픽 IOC평가위원장 및 IOC 동계올림픽 조정위원장)등과 같은 IOC집행위원급 인사가 전무하군요.


따라서 IOC 수뇌부 또는 집행부에 정책결정과 관련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스포츠외교력이 상대적 열세라는 점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취약점이고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니까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되겠지요.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도시 선정(2011년 7월6일) 7개월 전(2010년 12월)에 2022년 FIFA월드컵대회 개최국이 결정된다는 사실 아시죠?


여기에서 대한민국이 선정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그리되면 '한국이 또 다시 싹쓸이 하려 한다.'라는 국제적 여론이 생길 수 있지요.


2018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선정문제와 연관된 국제스포츠 계의 이슈로 부상하게 될 수 있고요. 그게 국제 스포츠 계의 생리이기도 하답니다.


물론 평창으로서는 분명히 플러스 요인은 아니지 않겠어요?


최근 AFP보도에 따르면 사르코지(Nicloas Sarkozy) 프랑스 대통령이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에게 2016년 올림픽유치경쟁에 프랑스가 브라질의 리오2016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물론 그 말 속에는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전에서 브라질(IOC위원 2명)이 프랑스 안시(Annecy)를 지지해 달라는 'Give and Take'식 속내가 훤히 비치는 입도선매 식 외교적 노림수가 훤히 들여다보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러나 브라질의 IOC위원 2표를 입도선매 하기위해 경쟁국(시카고/미국 2표, 도쿄/일본 2표, 마드리드/스페인 1표)IOC위원 5표를 저 버리는 손해 보는 발상으로 분석되는 측면은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랍니다.


3수도전의 대장정에 돌입한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의 험난한 국제정세 속에서 위에 열거한 모든 난관을 모두 타개하고 성공적 임무수행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지 않겠어요?


과거 평창을 지지하였던 것으로 분류되고 있는 여러 명의 IOC위원들이 2011년 IOC총회투표 전에 정년 등으로 퇴임한답니다.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2003년 프라하 IOC총회)당시부터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경쟁(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까지 2번 연속 평창이 그나마 우위를 지켜왔던 1차 투표획득 현황을 볼까요?


2010년 유치 당시 평창은 1차 투표에서 51표, 밴쿠버 40표, 잘츠부르크 16표를 받아 전 세계를 놀라게 했었지요. 단 2표 만 더 받았었더라면 1차전에서 결판이 났었을 텐데...


그랬던 것이 그만 2014년 유치경쟁(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 1차 투표에서는 36표(소치 34표, 잘츠부르크 25표)로 급격히 감소했답니다. 4년 사이에 15표나 줄어 버렸네요.


그 줄어 버린 이유 중 하나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평창지지 친 한파 IOC위원들의 정년퇴임이지요. 그리고 새로운 IOC위원들이 속속 빈자리를 메웠고요.


반면 그 사이 새로 선임 된 IOC위원들에 대한 우리 편 만들기 스포츠외교력은 취약했던 것 또 다른 원인이라고 생각되는군요.


2007년 과테말라 IOC총회(2014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선정)이후부터 2010년까지 정년퇴임하는 여러 명 친한 성향 IOC위원들이 아쉽고 또 안타깝기까지 하군요.


이들은 2011년 남아공 더반 개최 IOC총회(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서 평창에게 또 다시 찬성표를 던져 줄 우군 IOC위원들이었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해결책은 단한가지 밖에 없질 않겠어요?


즉 이들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 선임되는 IOC위원들의 표심을 잡아 우리 편으로 만들도록 하는 방안 아니겠어요?


그러려면 편파적인 마음일랑 잠시 접어두고 우리나라가 길러내 어 국제적으로  잘 통하는 베테랑 스포츠외교관들을 총 동원하고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세워 정부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적재적소 현장 투입해야 되겠지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가 선정되는 2011년 7월6일 IOC총회(남아공 더반) 1차 투표에서는 평창이 과연 몇 표나 득표할지 귀추가 주목되기도 하네요.


현재의 상황과 추세라면 우려를 지울 수 없네요.


새로 선임되고 있는 IOC위원들에 대한 공략이 시급한 것 아닙니까?


이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친근하게 기술적으로 우리 편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국제적 위상과 역량이 탁월한 스포츠외교인력 발탁과 전면배치가 시급하다는 결론이 느껴지는 순간이지요.


꿩을 잘 잡는 것은 코끼리나 곰이나 상어가 결코 아니죠.


그것은 ‘매’ 그것도 ‘해동청’(송골매)이 아닐까요?


올림픽 유치로비는 오랜 동안 국제적으로 얼굴이 잘 알려져 친숙한 베테랑 스포츠외교관들이 어떻게 IOC위원들 및 국제스포츠 계 인사들을 유효적절하게 우리 편으로 끌어 들이고 평창지지세력 기반으로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랍니다.


올림픽유치경쟁에서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보증수표는 다양한 문화권과 언어권에 속한 투표당사자들인 ‘필요 IOC위원들 우리 편 만들기’ 전략일 거라고 경험상 느껴지는군요.


그러한 친한 IOC위원들로 하여금 다른 동료 IOC위원들의 마음도 함께 사로잡는 고단위 전략을 구사할 줄 알아야겠지요.


이들이야말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가장 훌륭한 특등 자원봉사 격 컨설턴트이며 홍보대사들로서 활약할 수 있지 않겠어요?


올림픽유치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랍니다.


좋건 싫건 간에 국제적으로 얼굴이 친숙한 사람들이 많아야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 할 수 있다는 것은 물어보나 마나겠지요.


각종 국제스포츠 이벤트에서 전개될 유치위원회 할당 중간 공식 프레젠테이션에서도 잘 알려진 국제 통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야 로비가 먹히는 법 아니겠어요?


편 가름과 취약한 스포츠외교력으로는 국제적 무한 경쟁인 올림픽유치전쟁에서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것이 국제적 추이니까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그랜드슬최)의 영광은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평창의 3수도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만 시대적 역사적 사명을 함께 이룩해 내는 것 아닐까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그랜드슬램(한나라가 동 하계올림픽과 FIFA월드컵대회를 동시에 개최)의 영광은 거저 생겨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쥐만 잘 잡을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는 등소평의 진취적이고 성공 그리고 승리 지향적 가치관을 벤치마킹해야할 시점이랍니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올림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09. 9. 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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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올림픽 유치도시 선정 최종진단>


 

2016년 올림픽개최도시는 오는 10월2일 코펜하겐 개최 제121차 IOC총회 첫날 4개 후보들의 최종 프레젠테이션 후 재적 IOC위원106명 중 97명(IOC위원장1명 및 해당 4개국 IOC위원 8명 등 총 9명 투표 참가 안함)의 전자 비밀투표에 의해 과반수를 획득하는 후보도시가 올림픽개최도시로 선정됩니다.


IOC는 올림픽개최도시 선정 1개월 전인 지난 9월2일 2016년 제31회 올림픽 평가위원회 최종 보고서를 공개하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평가위원회가 4개 후보도시인 시카고(미국), 도쿄(일본), 리오 데 자네이루(브라질), 마드리드(스페인)를 방문한 후 작성한 바 있습니다.


2008년 올림픽 평가위원으로 활동하고 직접 경험한 바에 의하면 IOC평가위원회는 보고서상에 우선 도시 별 순위를 매기지 않습니다.


또한 공격적 비판적 직설적 표현사용을 지극히 자제합니다. 따라서 예를 들면 ‘무모한(Reckless)’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때는 ‘야심 찬(Ambitious)’으로‘

‘실현이 어려운(Unrealistic)’이라고 쓰고 싶을 때는 ‘도전적인(Challenging)'등으로 순화되고 부드러운 표현을 선택하는 취향입니다. 


이러한 IOC평가위원회의 최종보고서 작성 시 사용하는 ‘기술적(Artistic) 표현’에 상응하는 ‘행간 읽어내기(Reading between the lines)' 혜안(慧眼)을 동원해서 보고서내용을 음미해야 제대로 된 평가내용을 파악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가보고서 상에는 노골적으로 ‘철저한(out-and-out) 패배자(losers)’를 지칭하는 법이 없으며 ‘4개의 결선 진출 후보도시들 모두가 대회를 탁월하게 개최할 역량이 있다.’(All four finalists in the 2016 race are eminently capable of staging the Games)라고 결론짓게 되는 것입니다.


오는 10월2일 제121차 IOC총회 첫날 결정되는 2016년 올림픽개최도시 투표 직전에 4개 후보도시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끝나고 IOC평가위원장이 마지막으로 발표하는 최종평가보고내용은 전통적으로 “4개 도시가 훌륭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평가위원회가 보기에 모두 좋은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판단되므로 IOC위원 여러분들이 현명한 결정으로 1개 도시를 선택해 주기 바란다.”라는 취지의 코멘트를 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입니다.


2007년 6월 말경 로게 IOC위원장이 2014년 동계올림픽개최도시 결정 1주일을 앞두고 개최도시 결정을 좌우하는 것은 IOC평가보고서 내용상의 기술적 측면 보다는 ‘인간적 요인들(Human Factors)’이라고 공식 언급한 것을 되새겨 음미해 봄직 합니다.


다음은 각 도시 별로 장점 대신 취약점을 중심으로 요약해 놓은 것입니다.


1)도쿄2016:


-평가보고서 상에 명기된 기존 경기장들 중 상당부분이 실제적으로는 건설되어야 할 필요성을 안고 있음.


-평가보고서 상에 대형수산물시장(Major fish market)과 근접(Close proximity)해 있어서 ‘교통흐름과 소음’(Traffic flow and noise)우려표명을 하고 있으나 올림픽대회가 개최되는 한여름 대형수산물 시장에서의 악취가능성에 대하여서는 언급하지 않음.


-상기 도표(IOC여론조사)에 나타나 있듯이 도쿄는 23.3%(일본 전체는 19.4%가 반대)가 올림픽개최를 반대하고 있음.

(시카고 12.2%/미국전체 9%, 리오 9.2%/브라질 전체 15.6%, 마드리드 6.8%/스페인 전체 2.8% 가 각각 반대)


2)시카고2016:


-평가보고서 상에 시카고가 OCOG(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의 잠재적인 재정적자 보장 보증내용 부실과 올림픽선수촌 건립에 따른 재정보증 결여 등이 언급됨.


-주요 도전과제(Major challenge)로서 시카고 도시의 올림픽관중 수용 수송시스템 여파에 따른 우려도 함께 명시됨.


-후보도시들 중 최고규모인 마케팅 수입금 목표치(18억 불) 수치에 대하여 ‘야심적이지만 성취가능’(Ambitious but achievable)이라고 언급.


-시카고 시 당국과 OCOG 사이에 전반적 대회 운영재정과 대회필요 인프라 건설과 관련 대회와 직접 연관되지 않는 시설 항목들 간의 명확한 자리매김이 필요하다고 명시.

 

-2012년 뉴욕올림픽유치 당시와 비슷한 올림픽 개최도시 협약서서명에 대한 시카고 시측의 불분명한 입장(미세 부문에 대한 유보가능성)으로 위험요소로 지적되고 있음.(대회예산 부족 시 시당국의 재정 책임보증 부분은 예민한 사항으로 시민들 세금으로 충당해야하기 때문에 시민들 현재 84%<2월에는 76%가 반대 입장>가 반대표명 여론이며 이 파장은 오는 10월2일 IOC투표 시 치명적 장애물로 예상됨.



3)마드리드2016:


-평가보고서 상에 주로 조직구조 및 운영 관련 문제점 등에 따른 제반 우려 제기됨.


-카누 경기장과 올림픽 주경기장 건설과 관련 운영, 재정적 도전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지적됨.


-스페인 반 도핑 법안의 WADA코드 준수여부에 대한 불명확성의 이슈가 문제점으로 남아있음.


4)리오2016:


-2008년 당시 IOC의 리오에 대한 범죄부분우려가 어느 정도 부각된데(Crime in parts of Rio de Janeiro was considered to be an issue for the safety of people attending the Olympic Games. Should Rio be

selected...assurances regarding protection and safety of persons traveling through certain parts of the city would be required.) 반해 금번 평가 보고서 내용에는 리오 법집행당국 등이 포괄적인 안전대책 수립으로 안전문제가 최근 상당히 진전되어 있는 것(Rio de Janeiro recognizes that it faces safety challenges and is understanding an ambitious project to enhance the resources, technology and training of its police force by 2012, adding in the very next paragraph that bid leaders and law enforcement officials had offered a "comprehensive presentation" that showed "how increased public safety and reduction in crime have been achieved in Rio in recent years")으로 ‘현격한 차이’(Striking difference)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음.


-리오의 숙박시설과 관련 8,500실의 객실은 유람선 선박객실, 나머지 1,700실의 객실은  소위 ‘아파트 식 호텔’의 객실로 해결하는 것으로 평가보고서 상에 명시되어있고 유람선 객실 예약문제가 보증되어 있지 않으며 ‘아파트 식 호텔’도 개개인 소유 지분이므로 복잡성을 명시함.

또한 숙박비 보증을 명시한 시내 호텔들의 60%가 숙박요금과 관련 ‘재협상 문구’(Renegotiation clause)를 조건부로 달고 있음.


-리오의 111억 불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투자예산(Capital investment budget) 규모도 2004아테네나 2008 베이징대회에서처럼 부풀려져 계상될 수 있는 소지가 있음.


-리오는 5개 광범위한 수송 인프라시설 개선계획 중 리오 국제공항 수용규모를 FIFA월드컵 개최년도인 2014년까지1,500만 명에서 2,500만 명 규모로 확장 건설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음.


-평가보고서 상에 리오 인근 상 파울로 공항을 국제승객을 연계수송하는 관문으로 활용한다는 문구가 있는 데 올림픽 가족들이 올림픽대회 개최도시공항으로 직접 출입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은 취약점임.


-2014년 FIFA월드컵 대회가 2016년 올림픽 마케팅계획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음.(준비기간인 7년 중 2014년 FIFA월드컵까지의 5년간은 축구의 지상낙원인 브라질의 마케팅시장을 올림픽마케팅이 거꾸로 잠식당할 우려가 크다고 할 수 있음.)


-리오 월드컵 후원자인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대통령의 2번째 임기가 2010년 말에 끝나게 된다는 점 또한 리오의 정치적 취약점으로 비춰지고 있음.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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