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23. 11. 21. 23:49

[스포츠외교 O.S.T. (Olympic Story Telling) 6(세계를 움직이는 스포츠 계 큰 별들: Thomas Bach 9 IOC위원장과의 만남)]

 

*9IOC위원장 Thomas Bach

 

-생년월일: 19531229

-국적: 독일(출생지: 독일 Würzburg/법학박사 Ph.D. in Law)

-Montreal1976올림픽 서독국가대표 펜싱 선수(Team Foil/플뢰레 에서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Adidas 홍보이사(1985~1987)

-2006년 독일올림픽스포츠총연맹(German Olympic Sports Confederation/DOSB)창설 회장

-1981년 서독 Baden-Baden 개최 제11Olympic Congress에서 선수 대표로 IOC선수위원회 창설 위원

-1991IOC위원으로 선출/10년 이상 IOC부위원장 역임 및 다수의 IOC분과위원회 위원장 역임

-2013910, 9IOC위원장 선출

 

1982년 대한올림픽위원회(대한체육회)국제국 특채 입사(참사보/5) 이후 3년 국제업무를 담당하다가 1985년 초 4급과장(참사)으로 승진하면서 서울1988올림픽조직위원회(SLOOC) 파견(이영호 집행위원장 겸 체육부장관 보좌관/1985~1986년 상반기)으로 근무하다가 1986년 복귀 후 국제 과장-국제부장-비서실장-기획조정실장-국제담당 사무차장을 거치면서 제7Juan Antonio Samaranch IOC위원장(1980~2001)과 평창2010(국제 총장) 및 평창2014(국제 총장) 및 평창2018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담당 특보)시절에는 제8Jacques Rogge IOC위원장(2001~2013)에 이어 평창2018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특보 시절에 필자가 맞이하게 된 3번째 IOC위원장이 바로 Thomas Bach IOC위원장(2013~2025)이다.

 

 

그는 법학박사와 올림픽금메달리스트 그리고 세계굴지의 스포츠용품 글로벌 대기업인 Adidas 홍보이사를 거치면서 마케팅-법률-선수 등의 다양한 경력과 경륜을 겸비한 IOC사상 최초의 올림픽금메달리스트 겸 NOC(DOSB)위원장 출신 IOC위원장으로 다재다능하고 유능한 지도자라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다.

 

필자와의 직접적인 만남은 평창2018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시절 G-365일을 앞두고 평창에 소재한 조직위원회 방문 시 임직원대상특강실시 당시 필자가 조직위원회대표로 질문을 하고 나서 이어진 첫 개인 사진촬영을 하면서부터이다. 그는 특강 전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두루 다니면서 필자를 보고 “Rocky, how are you?”라는 인사말을 던짐으로 필자의 존재감을 인식시켜 주었다.

 

 

 

평창2018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후 다음달인 20183월 중순 평창2018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 참관을 위해 다시 평창을 찾았다가 당시 최명희 3선 강릉시장초청으로 강릉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참가하기 위해 강릉 시청을 방문하였는데 당시 최명희 강릉 시장의 부탁으로 평창2018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특보 직함 외에 강릉시 올림픽 자문관 역할도 하였는데 명예시민 위촉식에 동참해 달라고 해서 Bach IOC위원장 강릉시청청사 도착에서부터 명예시민증 위촉식 및 차담회 대화까지 강릉시장여성통역사의 특별부탁으로 일일 통역까지 맡게 되었다.

 

강릉 빙상종목개최도시를 위하여 필자는 강릉올림픽자문관으로서 평창2018올림픽 개최에 따른 강릉시 조형물 설치 차원에서 최명희시장에게 강릉시 청사 옥상 부근에 역사적으로 기념이 될 대형 오륜기 조형물설치를 건의하고 IOC의 관례상 문제 없음을 인식시키고 설득하여 결국 관철 시킨바 있었다.

 

 

 

강릉 시청 청사 로비에 마련된 방명록 앞에서 지역 TV 카메라와 지역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자 필자에게 오늘이 몇일이냐고 묻고 방명록에 무엇을 쓰면 좋겠냐고 묻자 필자는 강릉은 올림픽시”(Gangneung is an Olympic City)를 쓰면 좋겠다고 하자 즉석에서 “Good idea!)라고 하면서 방명록에 그대로 자필로 강릉을 올림픽시라고 직접 명명해 주었다.

 

 

대화 도중 외국 출장 시 호텔 객실에 비치되어 가져온 메모지에 당일 아침 Bach IOC위원장 4행시를 작시하여 선물로 준비하였으며 Bach IOC위원장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하니까 의외라는 듯 궁금해 했다. 그래서 준비해온 조그만 메모지에 자필로 작시한 BACH 4행시를 낭독하니 매우 흡족해 하면서 자신의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었다.

 

 

강릉명예시민증수여식 행사와 차담회가 끝나고 Thomas Bach IOC위원장 일행을 배웅하면서 카니발 승합차 탑승 직전 필자는 최명희 강릉시장에게 스포츠외교는 ‘Give and Take”인데 며예시민증을 주었으니 IOC로부터 받을 것을 받자고 제안하니 즉석에서 무엇을 받으면 좋겠냐고 Bach IOC위원장앞에서 묻자 필자는 평창2018동계올림픽 후 필자가 평산스포츠박물관 수집품 전체를 무상으로 기증(20159)전시품을 전시할 강릉올림픽박물관(GOM)건립과 관련하여 스위스 Lausanne IOC본부로 가서 올림픽박물관과 강릉올림픽박물관 간의 MOU를 체결할 것을 요청하자고 하니 최시장이 그대로 Bach IOC위원장에게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하여 그대로 전달하였더니 Bach IOC위원장은 “Yes, of course, my Mayor”라고 흔쾌히 수락하였다.

 

이로부터 한달 후인 4월 말 최명희 강릉시장일행과 필자는 Lausanne 스위스 본부를 방문하였다. 우리 일행이 IOC본부에 도착하자 Bach IOC위원장은 버선발(?)로 뛰어 나와 우리 일행을 반겨주었다. MOU체결식에 앞서 Bach IOC위원장 집무실에서 차담회도 가졌는데 최시장일행이 여러 명이 되다 보니 최명희 시장과 필자만 Bach IOC위원장과 면담일정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마침 출장 며칠 전 필자 초청 국회 조찬 특강에서 제안한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유치 이야기를 귀 뜸해 주었더니 반색하였다. 최시장은 평창2018동계올림픽 성공 중 남북한 평화무드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주도한 Bach IOC위원장의 향후 노벨평화상수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덕담도 한 바 있다. 필자는 두 번째 선물로 지참해 온 BACH 4행시 2편을 다시 전달하자 필자에게 4행시 달인이라고 칭찬해 주었다.

 

 

면담 직후 이루어진 강릉 시장(추후 설립 예정인 강릉올림픽박물관대표 자격)IOC 올림픽박물관장 간의 MOU체결식에 Bach IOC위원장도 각본에 없었는데 자진 합류하여 3자 서명 체결 식이 이루어졌으며 Bach IOC위원장은 서명 시 사용한 자신의 만년필을 필자에게 넌지시 감사의 표식으로 선물하였다.

 

 

 

필자는 내친 김에 Bach IOC위원장의 평창2018동계올림픽성공개최에 대한 기여와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공동유치성사를 통한 한반도 평화 영구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한 BACH 4행시 3편도 작시하여 PPT화면으로 출력하고 A4 사이즈 사진 프레임() 3개를 동네 문방구에서 구입하여 3편의 4행시를 별도로 장식한 후 항공소포우편으로 IOC본부로 발송하여 주었다. 얼마 후 어김 없이 이에 대한 Bach IOC원장의 친필 감사 서한도 연이어 받았다.

 

 

 

20223월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Korea Sport Promotion Foundation in Commemoration of the Seoul 1988 Olympics) 상임고문(Standing Advisor)로 위촉된 사실을 Bach IOC위원장에게 알리자 시의 절절한 자리라고 축하 메시지 서한을 특별히 보내 주었다이후 2023년까지 필자는 Bach IOC위원장과 올림픽운동발전과 코로나19발발에 따른 대비책 제안 등을 포함하여 30여차례 서한을 주고 받았다.

 

 

이중에는 필자의 대한민국스포츠외교실록 책 발간에 따른 추천서와 현장경험에서 추린 제안 사항에 대한 감사 답신이 다수 포함되었으며 Bach IOC위원장의 서울올림픽평화상시상 참여에 즈음하여 책 발간에 따른 책 증정 식(Book Presentation)행사에도 참석 약속을 하였다가 코로나19로 한국방문이 취소되는 바람에 2022623일 올림픽의 날에 Bach IOC위원장부부 추정으로 IOC본부를 방문하는 반기문 제8UN사무총장께서 필자의 책 전달 부탁을 흔쾌히 받아 들여 반기문 제8UN사무총장부부와 Bach IOC위원장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원격(?) 간접 책 증정 식을 가진 셈이 되었다.

 

 

Bach IOC위원장과의 만남 후 스위스 방문 귀국길에 반기문 제8UN사무총장은 Bach IOOC위원장의 책 증정 감사의 뜻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 주었으며 다음날 Bach IOC위원장이 별도로 책 증정에 따른 별도의 정식 감사 서한을 보내 주었다.

 

이후 Bach IOC위원장은 202210월 하순 예정된 서울올림픽레거시 국제포럼 및 서울 개최 ANOC총회2022 방한 시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 서한도 보내 주었다.

 

2027년 충청권 FISU 세계대학경기대회(World university Games 2027)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2023 3월에 전국공개모집공고 후 면접 및 서류전형을 통하여 당당히 선출되어 이를 Bach IOC위원장에게 알렸더니 425일자로 필자에게 딱 맞는 자리”(well-deserved position for you)라고 자신의 일처럼 즐거워하며 또다시 진심 어린 축하 서한을 보내 주었다.

 

 

20229월 한국의 세계적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이 제74회 에이미시상식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던 9월 어느 날과 같은 날 저녁 Bach IOC위원장은 별도의 서한을 보내면서 당일 열린 IOC집행위원회에서 필자의 40년간 국내외 올림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IOC쿠베르탱메달 수상자로 선정되었음을 알려 주었다.

 

Ser Miang NG 싱가포르 IOC부위원장 역시 같은 날 밤 직접 국제전화를 걸어와 필자의 IOC쿠베르탱메달 수여결정내용을 알려주며 제일 먼저 직접 축하해 주었다.

 

 

 

이렇게 하여 20221021일 역사적인 IOC쿠베르탱 메달 공식시상식이 서울에서 거행되었던 것이다. IOC쿠베르탱메달 시상식 전날 맘 오세훈서울시장주최로 ANOC총회 전세계참가대표들과 Bach IOC위원장을 위한 만찬에서 반기문 제8UN사무총장 옆자리에 않아 있던 Bach IOC위원장은 인사차 들른 필자에게 내일 아침 IOC쿠베르탱메달시상식이 있으니 오늘 밤을 일찍 취침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하며 정겨운 농담도 던졌다.

 

1021IOC쿠베르탱메달 수여식에는 코로나1912명 정도로 인원수를 제한해 달라는 IOC위원장 의전비서관 요청에 따라 12명 명단을 사전에 직책과 함께 제출하였는데 8명 정도가 초과하여 시쳇말로 무작정 쳐들어 오듯이 참석하여 주었다. 수여식에는 Mark Adams IOC대변인이 수여식 사회를 보았으며 Bach IOC위원장의 시상에 따른 경과 설명과 필자의 올림픽운동활동과 관련하여 칭송을 가득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나서 필자에게 IOC쿠베르탱 메달을 직접 목에 걸어 주며 악수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였는데 필자에게 오늘은 Rocky가 주인공 VIP이니 오른쪽에 서는 것이 IOC의전이라며 진심 어린 배려에 감읍하기도 하였다.

 

 

 

IOC쿠베르탱메달전수와 기념사진촬영 및 참석자들의 꽃다발 사례를 받고 나서 필자의 수상소감 발표순서에서 준비해 온 원고 대신 IOC1공식언어인 불어로 말문을 열고 다시 영어로 128IOC역사상 필자가 가장 존경하는 IOC위원장이 3분 계시는데 첫 번째가 IOC를 창시하고 근대올림픽을 부활시킨 Baron Pierre de Coubertin2IOC위원장이고 두 번째가 서울1988올림픽을 보이콧 위협으로부터 지켜주고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 준 Juan Antonio Samaranch 7IOC위원장이며 세번째이지만 필자에게는 훨씬 더 소중한 Dr. Thomas Bach 9IOC위원장이라고 발표하자 어색해 하면서도 흡족해 하는 표정이 역력하였다.

 

이어서 앞서 두 분의 IOC위원장은 모두 21년간 위원장 직을 수행하였는데 올림픽헌장구정 상 Bach IOC위원장은 단 12년만 하는 것이 아쉽다고 전재하면서 글로벌 위기상황에서 Bach IOC위원장이 최소한 4년이상을 연임하는 것이 올림픽운동보호와 발전에 지극히 타당하다고 견해를 밝히자 어색해 하며 오늘은 당신을 위한 자리다”(Today is about you)라고 계면쩍어 하였다. 준비해온 원고 초반을 읽으려고 하는데 좌중에서 함께 참석한 도영심 前 STEP재단이사장(前 관광스포츠대사)이 짧게 해 달라는 주문에 길게 준비해 온 원고를 그대로 접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인사말을 가늠하겠다라고 답사를 끝냈다.

 

최근 들어 IOC쿠베르탱메달을 수여 받은 국제적인 사람들이 추후 서 너 명 더 있었는데 필자처럼 정식으로 격식을 갖추어 수여식을 해 준 것은 오직필자뿐인 것 같아서 더욱 고맙고 감개무량 하였다.

 

시상식 후 필자는 다음 다음날 스위스 Lausanne소재 IOC본부(Olympic House)로 날아가서 역대올림픽개최도시 정기연례세미나 참석차 IOC본부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일행과 함께 Bach IOC위원장을 다시 함께 만나 2036년 올림픽유치에 따른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함께 나누기도 하였다.

 

 

 

IOC쿠베르탱메달수상은 개인적으로는 가문의 영광이고 한국스포츠외교사에 길이 남을 쾌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제 필자도 "올림픽(IOC쿠베르탱)메달리스트" 대열이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모든 영예와 영광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헤세드의 인도하심으로 이루어 진것이며 한량 없는 은혜이므로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시고 영원불변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Bach IOC위원장임기연장건은 IOC위원들 견해와 규정 개정 등 적법 절차에 의거해야함을 암시하다]

 

1999IOC개혁의 일환으로 채택되어 적용되고 있는 관련 올림픽헌장규정에 따르면 IOC위원장의 임기는 8년이며 4년에 한해 재선되어 임기 연장이 가능하므로 최대12년이 한계입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변혁과 글로벌 정치 압력과 각종 예기치 않는 위기 상황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동안 닥친 위기를 슬기롭고 노력하게 처리하여 온 현 Thomas Bach IOC위원장이 임기가 2025년에 끝나게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2025년에 새롭게 선출되는 IOC위원장의 경우 경륜 부족으로 자칫 IOC와 올림픽운동에 불어 닥칠 위기상황극복을 위해서는 어느 누가 당선되더라도 임기 초반 어느 시점까지는 수습기간이 필요할 것이 자명해 보입니다.

 

그러는 사이 올림픽대회 유치희망도시들의 유치 열기가 사실상 식어 가고 있으며 유치대상국가의 주민투표(referendum/plebiscite)결과가 유치지속동력의 발목을 잡는 것이 다반사가 되어 오고 있습니다. 그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올림픽대회개최경비의 천문학적 증가세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2013년에 선출된 Bach IOC위원장은 당해 년도 말 Olympic Agenda2020+5라는 개혁안을 제정하고 공표함으로 올림픽개최에 따른 대대적인 비용절감정책을 표방하고 실제로 대회운영 및 개최에 크게 도움이 되어 온 바 이는 Bach IOC위원장의 치적 중 백미(白眉)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그 동안의 올림픽유치경쟁과정에서 불거진 IOC위원들에 대한 매표 행위와 각종 로비 행태를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한 혁신을 감행하였습니다.

 

부패의 온상이었던 기존 IOC위원 개개인에게 부여되었던 유치도시결정 투표권행사롤 통한 기존 올림픽유치과정의 취약점을 개선하고자 IOC위원개개인의 다수결 투표 결정방식을 지양하고자 전면적 혁신의 일환으로 IOC미래유치위원회(Future Host Commission)구성으로 지속 대화(Continuous Dialogue)와 타깃 대회(Targeted Dialogue)시스템으로 맨투맨 올림픽개최도시결정포맷을 일시에 제거하는 대수술을 단행하였습니다.

 

또한 국제정치의 다변화와 도핑 논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한 전 방위적 글로벌 제제조치, 최근 불거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Hamas)전쟁으로 인한 해당국 선수들의 Paris2024올림픽출전허용문제 등 평화와 관련된 글로벌 이슈 등으로 IOC위원장을 위시한 올림픽운동이해당사자(Olympic Movement Stakeholders)들은 바람 잘 날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IOC위원들 중 일부가 이를 염려하는 마음에서 경험과 경륜이 축적된 현 IOC위원장의 임기 연장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지난달 인도 Mumbai개최 제141IOC총회 첫날 회의에서 이러한 움직임이 정식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필자는 2년 전인 20213월경 이러한 취지의 제안서를 Thomas Bach IOC위원장에게 발송하 바 있으며 Bach IOC위원장은 이에 대하여 감사의 뜻을 표명하는 답신을 보내 온 바 있습니다.

 

20221021 40년간 올림픽운동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공식수여식을 통해 필자에게 IOC쿠베르탱메달을 직접 전수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감사서한내용 중 같은 맥락과 취지로 IOC위원장 임기를 연장하도록 하는 취지를 재차 밝혔는데 Bach IOC위원장은 자신이 직접 회신하는 대신 비서실장을 통해 재차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하지만 모범적인 지배구조(good governance)준수를 위해 결행할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 되어 있음을 알려 온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필자의 올림픽운동을 살리려는 명분 있는 제스처가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켜 20231015일 제141IOC총회 첫날 알제리 출신 IOC위원 겸 아프리카 NOCs연합회(ANOCA)회장인 Mustapha Berraf2025년이후에도 계속 IOC위원장직을 수행하도록 제안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올림픽헌장규정을 개정하기 위하여서는 내년 Paris2024올림픽개회식 전에 열리는 제142IOC총회 개회 최소 1개월 전까지 관련 규정개정제안서를 서면으로 공식 제출하여야 하고 참석 IOC위원 2/3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차제에 내공과 경륜을 겸비한 Bach IOC위원장이 임기를 4년 더 연장하여 시시각각으로 밀려오는 거친 국제적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OC위원들, Mumbai개최 IOC총회 첫 날(1015) Bach IOC위원장 임기연장 읍소]

 

1015일 인도 Mumbai개최 제141IOC총회 첫 날 한 IOC위원은 Bach IOC위원장의 임기가 2025년에 끝난 후에도 IOC위원장으로 계속 남게 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고 합니다

 

 

 

알제리 출신 IOC위원 겸 아프리카 NOCs연합회(ANOCA)회장인 Mustapha Berraf가 제141IOC총회 첫 날 아침 Bach IOC위원장이 2025년이후에도 계속 IOC위원장 직을 수행해 나갈 것을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제기(raised the idea of Bach being allowed to continue)하였다고 합니다.

 

현행 올림픽헌장규칙에 의거하면 Bach IOC위원장은 12년 임기를 마치고 위원장직에서 내려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Berraf IOC위원의 제안은 이어 도미니카 공화국 NOC위원장 자격 IOC위원인 Luis Mejía Oviedo와 지부티(Djibouti) IOC위원인 Aïcha Garad Ali 의 지지(재청과 삼청)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호주 IOC부위원장(2020~20204) . IOC법사위원장인 John CoatesIOC위원들에게 이를 성사 시키려면 IOC총회 개최 30일전까지 서면으로 올림픽헌장개정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훈수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 되면 이러한 제안에 대하여 일련의 조치가 취해져야 하는데 특히 IOC집행위원회가 최종 검토와 심의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입니다.

 

Bach IOC위원장은 2013Buenos Aires개최 IOC총회에서 Jacques Rogge 8IOC위원장의 후임으로 8년 임기의 제9IOC위원장에 선출되었으며 2021년 추가 4년 임기가 보장되어 2025년까지가 임기로 되어 있는데 그는 자신의 IOC위원장 임기연장가능성에 대하여 배제하지 않았다(did not rule out extending his period at the head of the organization)고 합니다.

 

Bach IOC위원장은 무엇보다 먼저 나를 성원해 주는 친절한 뜻에 매우 감사하는데 그 이유는 나를 지지해 주는 발언이 나에게만 직접 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향하고 있디 때문임”(First of all say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kind words of support, because I think these words of support are not only directed to me, they are directed to all of us) “우리로 하여금 도전과제들을 극복하게 만들어 주는 주체는 정확하게 이러한 단결과 많은 사안들과 관련하여 표명하여 준 지지이며 이 세상에 난무하고 있는 이 모든 분열 세력에 대하여 우리가 호소하고 또한 우리가 스포츠의 단결력에 대한 존중을 위하여 호소하며 우리 자신들이 함께 단합되어 있다면 그래야만 우리의 신뢰를 보여 줄 수 있는 것임”(What made us overcome the challenges we had was exactly this unity, this support which you expressed with regard to many items overall at the time, and we can only be credible if we are appealing to all these divisive forces in the world, if we are appealing to respect the unifying of sport if we ourselves are unified.)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신뢰는 없는 것임. 우리가 분열되어 있다면 어떻게 단결과 단결력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을 지도할 수 있겠나?”(Otherwise, we have no credibility. If we are divided, how can we teach others about unity and our unifying power.)라고 언급하였다고 합니다.

 

Bach IOC위원장이 새로운 또 다른 IOC위원장임기도전이 허용될 경우, 후임 IOC위원장을 겨냥하고 있는 IOC위원들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해당되는 IOC위원들로는 영국의 올림픽 육상 2관왕 겸 세계육상회장인 Sebastian Coe1980~2021(21년간) IOC위원장을 역임한 Juan Antonio Samaranch 아들이 Samaranch, Jr. Sergey Bubka 우크라이나 IOC위원(올림픽 육상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 겸 IOC선수위원장 및 IOC집행위원 역임)등이 있습니다.

 

일본 IOC위원 겸 국게체조연맹(FIG)회장인 Morinari WatanabeBach IOC위원장 후보 군에 속해 있는 것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 그는 IOC가 국제연맹들에 대하여 역할 모델이 되어야(must be a role model) 한다고 경고성 발언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Bach IOC위원장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I love you)고 전제하면서 그의 리더십을 칭송하였지만 일관성 있는 지배구조”(good governance)를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Bach IOC위원장은 당신은 내가 얼마나 올림픽헌장정신에 충실한 지에 대하여 잘 알고 있음”(You also know I am very loyal to the Olympic Charter) “올림픽헌장핵심저자로서 이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나로 하여금 더욱 이러한 올림픽헌장정신에 충실하게 만들고 있음”(Being a core author of this Olympic Charter drives me to be more loyal to this Olympic Charter.) “이와 관련 귀하도 IOC법사위원장의 설명을 들었음”(You have heard the explanation of the chair of our Legal Commission in this direction.) “다시 한번 고맙고 나는 여러분의 성원과 우정에 감동 받았음”(Thank you very much again, I am very touched by your support and friendship.)이라고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IOC위원장으로 계속 남게 되도록 올림픽헌장규정에 기회를 걸어보는 것(engineering a chance in the Olympic Charter)자체는 전례가 없지 않습니다(not unprecedented).

 

1995Budapest개최 IOC총회에서 당시 João Havelange FIFA회장 겸 IOC종신위원이 IOC위원들을 설득한 끝에 IOC위원 의무정년연령(mandatory retirement age)75세에서 80세로 상향조정하는 올림픽헌장개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써 당시 75세가 되었던 Juan Antonio Samaranch(1920년생) IOC위원장으로 하여금 4번째 IOC위원장 임기를 위한 선거에 나올 수 있었으며 그 결과 그는 2001년까지 IOC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후임자 인 벨기에의 Jacques Rogge 에게 후임위원장직을 넘긴 바 있습니다

 

그 당시 IOC외부에서는 Samaranch IOC위원장 정년에 해당되는 연령제한 사안이 실행 중이었으므로(as was under Samaranch's leadership that the age limit was put in place) 그러한 결의 내용은 IOC외부의 시각으로 보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the resolution raised eyebrows outside the IOC)로 비춰졌다고 합니다.

 

그 당시 Samaranch IOC위원장 후임으로 폭 넓게 회자되었던(widely tipped to succeed Samaranch)캐나다 IOC위원인 Richard Pound는 올림픽헌장개정반대 투표를 한 10명의 IOC위원들 중에 끼여 있었다고 합니다.

 

The 12-year term limit for IOC President was introduced by Rogge after he succeeded Samaranch.

 

최대 12년 임기의 IOC위원장 임기는 Bach IOC위원장의 전임 위원장 Rogge8IOC위원장이 Samaranch 7IOC위원장의 후임자로 입성한 후 도입된 제도라고 합니다.

 

사실, 이 제안은 제가 20215Bach IOC위원장에게 서한으로 이미 제안한 바 있는데, 그는 얼마 후 제 뜻에 감사를 표명하는 답장을 보내왔습니다.

 

그로부터 1 5개월 후인 2022 10월 어느 날 ANOC총회 참석 차 서울을 방문한 Bach IOC위원장은 40년 간 올림픽운동에서 기여한 저의 공로를 치하하면서 올림픽에서 노벨상이라고 일컬어지는 IOC쿠베르탱 메달을 한국인에게는 영광스럽게도 최초로 Bach IOC위원장이 정식 수여식을 통해 저에게 직접 수여해 주었습니다.

 

저는 수상소감 발표 연설에서 지구촌에서 나날이 올림픽운동이 혼란의 와중에서 위협받고 있으며 상상치 못할 정치적, 사회적 다툼과 분쟁이 넘쳐 나고 있는 어려운 형국에 Bach IOC위원장처럼 경험과 경륜 그리고 지혜와 통찰력을 지진 지도자가 앞으로 얼마간이라도 계속 전세계올림픽운동을 이끌어야 한다고 재차 주장하였습니다.

 

이 내용을 경청한 Bach IOC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멋 적은 미소와 함께 오늘은 귀하를 위한 자리”(Today is about you.)라고 하면서 애써 만류한 바 있습니다.

 

 

이후 저는 IOC쿠베르탱메달 수여에 따른 감사 서한을 Bach IOC위원장에가 보내면서 내용에 다시 한번 이 내용을 담아 보냈습니다. 얼마 후 그는 독일사람답게 자신의 비서실장을 통한 답신을 보내면서 “Good Governance”(체계 잡힌 지배구조)를 준수하기 위하여 저의 제안에 대해 감사는 하지만 사실상 사양의 뜻을 보내 왔습니다.

 

그러던 사안이 이번 IOC총회에서 알제리 IOC위원이 정식 제안하자 IOC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John Coates 호주 IOC부위원장은 이를 성사 시키려면 올림픽 헌장 구정을 개정해야 하며 그러려면 IOC총회 개최 30일전에 올림픽 헌장 개정안을 제출해야 한다며 힌트까지 주었습니다.

따라서 IOC위원장 임기연장을 성사시키려면 Paris2024올림픽 개막 전에 열리는 제142 IOC총회 개최 최소 30일 전에 IOC에 제안하게 되면 가능할 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Bach IOC위원장의 현행 올림픽헌장구정에 따르면 2025년까지 이지만 내년 IOC총회에서 임기연장 규정이 통과되면 그는 향후 최소 4년을 더 연장하여 2029년까지 IOC위원장 직분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다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