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0. 10. 1. 10:04
World Football Insider의 월드컵 유치 능력점검지표(power index)는 9개 유치후보국들간의 상대적 강점(strengths)과 약점(weaknesses)을 평가해 주고 있다.



오는 12월2일 FIFA집행위원회의 월드컵 개최국 최종 결정을 앞둔 D-64일 시점에서 공개된 각 후보국 별 유치능력 지표(bid power index)는 지난 5월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이번 지표는 금년 남아공 FIFA월드컵 대회 기간 중 벌였던 유치후보국들의 유치활동성과와 FIFA평가단의 유치후보국 방문에 따른 현지 실사 점검후에 매겨진 새로운 등급(rankings)이라고 볼 수 있다.

영국(100점 만점에 68점/5월 지표대비 3점 상승)이 부동의 1위이며 푸틴 러시아 실세총리가 앞장 서자 러시아(67점/5월 지표대비 5점 상승)가 영국에 단 1점차이로 2위로 급부상하였다.
그 뒤를 이어 미국(66점/5월 지표대비 5점 상승)이 지난 5월 2위였던 카타르(65점/5월 지표대비 2점 상승)를 4위로 밀어내며 3위로 점프하였다.
대한민국은 61점으로 여전히 5위권이다. 
네덜란드-벨기에 연합 후보도 61점으로 대한민국과 동률 5위다.
호주가 급격히 퇴보하였다. 60점으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스페인-포루투갈 연합 후보는 56점으로 8위를 턱 걸이 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여름기간 맥 빠진 유치활동(lacked spark and dynamism)으로 55점을 마크해 현 시점에서 꼴찌다.오는 12월2일 FIFA투표 때까지 심기일전 분발하여야 승리를 기대 해 볼 수 있다.


9개 FIFA월드컵 유치 후보국들에 대한 점수계산에는 다음의 10개 범주(category)가 적용되었다.:

1)유치 운영 및 지도력(bid operations/leadership)
2)열광적 요인과 구매력 점수(wow factor and unique selling points)
3)FIFA집행위원들과의 관계(relations with FIFA Executive Committee members)
4)비용과 기금마련 재원(cost and funding resources)
5)정부지원 및 대중 지지도(government and public support)
6)국제 홍보(international PR)
7)경기장 배치 계획(venue plans)
8)안전(security)
9)수송(transport)
10)유산(legacy)


<월드컵 축구 전문 분석기관인 World Football Insider가 발표한 2018-2022 FIFA월드컵 유치후보국 별 유치능력 대비 지표에 따른 랭킹/2010년 9월29일 현재>:

World Football INSIDER - 2018 / 2022 World Cup Bid Power Index - 29-September-2010

 Eng 
 Rus 
 USA 
 Qatar 
 Kor 
 Hol-Bel 
 Aus 
Spn-Prg
 Jap 
Bid operation/leadership

6

7

7

6

6

6

5

4

4

Wow factor and USPs

8

6

6

6

5

5

7

5

5

Relation w/ FIFA members

7

7

7

7

8

6

6

8

5

Cost/funding resources

7

8

6

8

5

5

5

5

5

Government/public support

6

8

6

6

6

6

6

5

6

International PR

7

6

6

7

6

6

6

4

6

Venue plans

8

8

8

7

6

7

5

7

6

Security

6

5

6

5

6

6

6

6

6

Transport/Accommodation

7

5

8

6

6

7

7

7

6

Legacy

6

7

6

7

7

6

7

5

6

Bid Power Index Totals 68 67

66

65

61

61

60

56

55

(Note: individual scores out of 10 possible)


위 등급 도표에 의한 랭킹이 오는 12월2일 결정 될 FIFA투표를 예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투표 결정 전 유치후보국가들의 장단점을 단계 별 시기 별로 점검하고 집계해 나타내 주고 있다. 

대한민국의 강점은 정몽준 FIFA부회장의 활발한 인적 네트워크 덕분에 9개 후보국들 중 스페인-포루투갈 연합후보와 함께 8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보희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U-17 여자월드컵대표 선수단을 초청해 가진 환영 오찬에서 정몽준 FIFA부회장이 건배사를 하고 있다. 2010.9.29>

따라서 오는 12월2일 24명의 FIFA집행위원들이 실시하는 투표에서 의외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
2014년 동계올림픽유치 경쟁 당시 IOC실사평가 결과 최하위였던 러시아의 소치가 1위로 평가 된 평창을 누르고 최종 투표에서 개최도시로 선정된 전례를 비추어 볼 때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정몽준 FIFA부회장을 중심으로 유치위원회가 총력 막판 표몰이 all-court pressing 전법을 구사한다면 대한민국이 2002년 FIFA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에 이어 20년 만에 2022년 FIFA월드컵 단독개최국이 될 수도 있다.


Posted by 윤강로 (Rocky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