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10. 3. 15. 14:53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1994년 2월5일 한국에도 개봉 및 상영되어 그야말로 쿨(cool)한 감동을 안겨 주었던 동계올림픽을
통한 인간승리를 주제로 한 영화 ‘Cool Runnings’가 생각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육상 3관왕(남자 100m/9초69, 200m/19초19, 400m 계주   세계신기록) 우사인
볼트(Usain Bolt)의 활약으로 육상 스프린트(Sprint: 단거리 경주)왕국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나라가 카리브(Caribbean)해에 위치한 자메이카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100m/200m/400m계주 세계신기록 보유자/3관왕 우사인 볼트/IOC홈페이지)



20여 년 전 자메이카 육상 스프린터 Derice Bannock선수가 실수로 하계올림픽 자격획득에
실패하고 기필코 올림픽참가의 꿈을 성취하고자 기상천외한 발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카리브해(Caribbean)의 열대국가인 자메이카에서 최초의 동계올림픽대표팀이 탄생하였다.

4명의 자메이카 선수들은 처음에는 ‘꿩 대신 닭’이란 심정으로 그러나 열대국가의 동계스포츠
선구자 겸 개척자의 정신으로 1988년 캘거리(Calgary)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종목 팀으로 출전하였고
‘승리 없는 승리자(winners without winning the game)’ 였지만 ‘인간승리’의 실화(true story)이기도
한 휴먼드라마를 연출하여 지구촌 가족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그 후 22년이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향해 동계 썰매종목(sleigh sports)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또 다시 아시아 판 “Cool Runnings” 바람이 밴쿠버 얼음판을 질주하여 밴쿠버동계
올림픽에 한국동계스포츠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고되고 있으며 세계적 올림픽이슈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The flame rested on Sunday in a cauldron at Churchill, MB. (Vancouver 2010 및 IOC홈페이지)



2009년 12월 중순 밴쿠버에서 개최된 America’s Cup 봅슬레이 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4인
봅슬레이 팀(four-man bobsleigh team)이 5위를 차지하여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한국봅슬레이 팀이 참가자격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The four-man South Korean bobsleigh team is ranked No. 15 the world. (Special)
                                                            South Korea "Cool Runnings"



특히 대표팀 주장인 강광배 선수(강원도청)는 4연속 동계올림픽 출전과 함께 세계최초로 동계
썰매 3종목(봅슬레이/bobsleigh, 루지/luge, 스켈레톤/skeleton) 모두에서 올림픽무대를 밟는
신기록 보유선수가 되었다.

피겨 퀸 김연아 선수, 세계최강 한국 숏트랙 선수단, 스케이팅 선수단, 스키점프 팀에 이어 봅슬레이
팀까지 가세한 한국 동계스포츠의 저변확대야말로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3수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는 기폭제가 아닐까?

얼마 전 한국스키점프 선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국가대표’가 절찬리에 상영되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이 끝나면 한국 판 ‘Cool Runnings’를 소재로 한 또 한편의 인간승리를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스포츠 둥지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세상2010. 3. 15. 14:50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5대륙 205개국은 IOC가 관장하고 4년 주기로 개최되는 동•하계올림픽에 모두 참가한다.



대륙 별로는 아시안 게임(Asian Games), 아프리카 대회(All-Africa Games), 팬 암 게임
(Pan American Games), 태평양 대회(South Pacific Games/Oceania Games) 역시 4년 주기로
개최되며 일명 ‘대륙 올림픽’으로도 지칭된다. 



   
올림픽을 관장하는 IOC를 비롯하여 각종 국제 스포츠기구본부가 운집되어 있는 세계스포츠의
본고장 유럽 대륙에는 아이러니하게도 아직까지 유럽만의 대륙 별 대회가 없었다.

물론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이 유럽올림픽위원회(EOC: European Olympic Committees)회장시절인
1991년 창설한 유럽 청소년 올림픽 페스티발(European Youth Olympic Festival/EYOF: 제1회 대회
브뤼셀개최)이 있지만 이는 본격적인 유럽대륙 올림픽과는 대회수준이나 역량 등에 있어서 차이가
있었다.




   
2009년 11월 포르투갈 국가 올림픽위원회(Portuguese Olympic Committee)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리스본에서 열린 제38차 EOC총회에서 재선에 성공한 Patrick Hickey EOC회장(아일랜드 NOC위원장
겸 IOC위원)은 드디어 야심만만한 유럽올림픽대회(European Games) 개최계획을 선포하였다.



  
물론 현 단계에서는 유럽대회 개최가능성 타진이지만 이는 Hickey회장이 언급한 대로 ‘오랜 세월
동안 EOC차원의 가장 흥분되는 조직진화의 족적으로 판명 날 것’(It might prove to be one of the most exciting evolutions of our organization for many years.)으로 기대되고 있다.




49개 회원국 NOCs들로 구성된 EOC는 유럽대회개최계획이 현실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올림픽
유치희망 유럽도시들은 유럽대회를 올림픽개최 전 단계로 활용할 공산으로 적극 지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현존하는 각종 유럽 선수권대회 및 국제스포츠대회의 스케줄과의 겹치는 일정상의 애로사항이
도전과제인 점을 감안하여 유럽대회규모를 상대적으로 축소하여 시작할 것으로 입안 할 계획이다.

유럽대회개최 실현을 위하여 EOC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유럽올림픽대회(European Games)개최를
본격화 하고 있다.

동 특별위원회는 동 제안의 ‘적합성’(suitability), ‘지속성’(sustainability), 그리고 아마도 ‘안정성
’(stability)등 ‘3 S’의 타당성을 검토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유럽 NOCs들은 Patrick Hickey EOC회장 겸 아일랜드 IOC위원의 혁신적인 동 계획제안에
대해 ‘조심스런 환영’(cautious welcome)을 견지하고 있다.


 ⓒ 스포츠 둥지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세상2010. 3. 12. 15:00

 

올림픽마케팅전략(Olympic Marketing Strategy))은 재정난에 허덕이던 올림픽을 ‘황금 알을 낳는 거위(A goose that lays golden eggs.)’로 변모시킨 일등공신(一等功臣)이다.

(올림픽운동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올림픽훈장 금장: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IOC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보이콧사태로 어려움에 봉착(逢着)하고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IOC자체 재정난(財政難)이란 어두운 그림자는 과거 올림픽운동의 미래를 암울(暗鬱)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세계적 행사인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개최비용으로 인해 올림픽정신 계승사업은 어쩌면 공염불(空念佛)로 전락(轉落)될 수도 있는 처지(處地)였다.

올림픽개최도시들은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소요되는 엄청난 비용을 감당해 내느라 숱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올림픽마케팅의 본격적인 상업적 이윤창출(利潤創出)을 시작한 시기는 1984 LA 올림픽이었다.

1984 LA올림픽 TV 중계권료와 마케팅의 대성공(22,500만 불 흑자기록) IOC의 향후 마케팅 정책방향을 제시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LA올림픽 대회 후원계획은 올림픽운동의 장기적 이윤창출이 도외시된 단기적 전략이었기 때문에 후원기업들의 경우 전 세계적인 마케팅 행사 권리를 부여 받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계약내용이 해당국가 영토 내에서의 올림픽 휘장 보호 및 사용승인권한을 거머쥔 해당 NOC와의 개별별도 계약에 의한 승인이 없었다는 이유로 권리행사가 불가능하여 다시 개별적으로 권리를 취득하기 위해 별도의 권리사용(權利使用)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면 LA올림픽조직위원회(LAOOC)가 일본의 후지 필름과 체결한  LA올림픽 공식필름’지위는 미국 관할 지역 내 올림픽휘장 관리 책임주최로 되어 있는 USOC(미국 올림픽위원회)와 별도의 권리 사용 계약체결내용이 없는 바람에 ‘코닥 社’가 재빨리 USOC와 ‘미국올림픽 대표선수단 후원 공식필름’지위를 가지고 판촉 및 홍보활동(弘報活動)에 오륜(五輪)이 포함된 USOC휘장(徽章)을 사용하는 바람에 후지 필름은 상대적 손실을 입게 되었다. 법적 하자가 없었으므로 IOC LAOOC으로서도 속수무책(束手無策)이었던 일종의 합법적 ‘매복마케팅(Ambush Marketing)’의 좋은 예였다고 볼 수 있다.



 

(북한 호랑이 자수: 평산 스포츠박물관 제공)
 

최근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밴쿠버 올림픽을 겨냥한 미국 내 매복마케팅을 저지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IOC의 레스토랑 부문 스폰서(TOP Partner) McDonald와 미국 시장의 경쟁업체인Subway란 기업은 미국출신 베이징올림픽 수영 영웅 Michael Phelps 선수를 상업광고에 등장시켜 매복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 상업광고는 펠프스 선수가 지도상에 표기 된 “CAN”(Canada의 약칭)이란 단지 세 글자의 목적지를 향해 수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마무리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펠프스 선수는 이번 겨울에 모든 활동이 집중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So he can get to where all the action is this winter.) 이 광고 카피에는 밴쿠버라든지 올림픽이란 명칭은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다.



 

 

 

(Subway업체의 광고 카피 '신선하게 드세요'/Eat fresh가 명기)


2012년까지USOC의 통신부문 공식 스폰서인 AT&T의 최대 라이벌 기업이기도 한 Verizon의 논란 성 상업광고내용을 보면 두 명의 빙상선수가 두터운 빙판 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묻는다, “평범함을 벗어나 돋보이려면, 그리고 지상최고수준의 경기가 치러지는 곳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까?” (What does it take to stand out from the ordinary, to succeed in a place with the highest level of competition?)

위에 열거 된 Subway Verizon 이란 기업은 올림픽대회 스폰서가 아니다. Verizon기업은 미국 빙상을 공식스폰서 하고 있다.




USOC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몇 개 미국기업이 광고를 통해 동계올림픽과 연상시키려고 시도하는 이른바 매복마케팅(Ambush Marketing)”을 하고 있으며 USOC는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몇몇 미국기업들이 자기들 이윤추구에 몰두한 나머지 미국올림픽 대표선수들을 볼모로 내 세우고 또한 동계올림픽정신을 부당하게 이용하는 처사를 보고 있자니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Scott Blackmun신임 USOC CEO가 언급한 바 있다.

 

라이벌 기업인 Subway와 치열한 매상 경쟁 중이며IOC의 레스토랑 스폰서 격인 McDonald사는 USOC측의 설득시도(jawboning)조치를 반가워하고 있다.



 

세계적 음식 체인기업인 Subway사는 2009년 말까지 McDonald사 보다 더 많은 영업점을 개설하였으며 이미 2002년에는 미국 내 레스토랑 점포 수에 있어서 McDonald사를 능가할 정도의 위세다.

 

Verizon기업은 미국빙상연맹 스폰서이지만, 최대 경쟁업체인 AT&T 2012sus 런던 올림픽 때까지USOC의 공식 통신파트너업체(telecommunications partner)이다.


 

올림픽 마케팅의 기본 방침이란 수익극대화(收益極大化)는 도모하되 올림픽이미지를 손상(損傷)시키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건강을 해치는 제품(담배나 술 따위)이나 사행성을 조장(助長)하는 도박(賭博) 및 흥행관련업체(興行關聯業體) IOC마케팅과 사업관계를 맺을 수 없다.

 



삼성이 IOC TOP 파트너계약을 체결(1997 5월경)한 후인 1997년 말 경 ISL에 이어 올림픽 마케팅 대행사인 Meridian社의 Laurent Sharapan 대표를 서울로 불러 당시 KOC와 기 체결한 TOP IV 프로그램(1997-2000) 참여에 따른 배당금액 추가증액을 강력히 요구하여 기술상 시기상 소급적용에는 다소 무리가 따랐지만 부분적이나마 관철(貫徹)시킨 바 있다. 이 덕분에 KOC TOP V(2001-2004) 참여에 따른 배당금이 이전 대비 2배를 상회하는 금액으로 계약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올림픽박물관 건립기금 기부자 또는 업체 대리석 벽돌탑(1개 당 미화100만불해당)IOC 올림픽박물관 1층 로비에 위치: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주지한 바와 같이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TOP프로그램에 자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비 참여 NOC들보다 월등 많은 배당금을 받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져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대한민국지역에서 올림픽 휘장보호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KOC의 경우 기 체결(1996년경으로 추정)하여 배정된 액수보다 상회(上廻)하는 배당금, 즉 삼성이 TOP IV 파트너(1997 5월경)로서 IOC에 지불키로 약정한 천문학적(天文學的) 액수에 비례하는 할당지분을 추가적으로 소급적용(遡及適用)(TOP IV: 1997-2000)하여 받아야 마땅했고 향후 TOP V(2001-2004), TOP VI(2005-2008), TOP VII(2009-2012)와 관련한 KOC와의 TOP 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할당 지급금의 획기적(劃期的) 증액을 철저히 요구해야 했고 향후 TOP VIII(2013-2016) TOP IX(2017-2020)등에 대하여서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가며 예의주시하여야 우리의 지분을 정당하게 챙길 수 있다.

 

더구나 OECD회원국으로서 경제선진국대열(經濟先進國隊列)에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경우 TOP파트너업체 관련 국내시장 점유율(占有率), 소비증가율(消費增加率) 등 관련 경제지표(經濟指標)등을 시시각각 꼼꼼히 계상(計上)하여 차기 TOP 프로그램 참여 계약 時 증액 요구 분을 반영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시에 삼성 측과 연계하여 증액에 따른 KOC 지분증액도 염두에 두고 결코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對 IOC 마케팅 관련 수익사업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KOC 마케팅 관계자들이 열성적으로 수익사업에 매진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2010 밴쿠버 겨울철 올림픽 개회식 장면: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제공) 

 

 

이같이 스포츠 외교는 올림픽 마케팅과도 직접적인 상관관계(相關關係)가 따른다. 올림픽마케팅 활성화는 스포츠 외교에 활력(活力)을 불어 넣어주는 영양제(營養劑). 차제에 올림픽 마케팅 외교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制度的) 구조적(構造的) 기능적(機能的) 지원과 실행계획(實行計劃)이 뒷받침되어야 하겠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세상2009. 9. 9. 14:57

<태권도의 향후 올림픽대책과 스포츠외교>


*2020년 올림픽에 태권도가 퇴출대상 1순위라니요?

                               



2000년 시드니대회부터 올림픽정식종목으로 대한민국 금메달 텃밭역할을 해오고 있는 우리의 국기 태권도가 2016년 올림픽에도 정식종목으로 우뚝 섰다.


물론 2012년 대회정식종목족보에 살아남아 있던 덕분에 2016년 종목에도 일괄 포함된 것이다.


우선 축하할 일이다. 이는 태권도의 그간 피나는 자구노력과 홍보효과의 결실이기도 하다.


태권도가 없었으면 한국 스포츠외교사에 문대성 선수 같은 선수출신 IOC위원탄생은 유럽중심의 배타적인 국제 스포츠 사회에서 언감생심(焉敢生心)이었을 것이다.


최근 IOC집행위원회는 2016년 올림픽정식종목 편입대상 종목으로 럭비와 골프를 각각 선정하여 IOC총회 승인대상으로 추천하였다.


IOC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흔적이 역력하기도 하다. 순수미국스포츠문화의 대표주자이며 태권도보다 먼저 영입된 올림픽종목이었던 야구와 소프트볼은 설자리를 잃고 말았다. 역시 탈락하였지만 가라데는 무서운 약진을 보여주었다.


항간에는 이를 두고 IOC수뇌부의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길들이기의 일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USOC는 올림픽운동의 젖줄인 올림픽후원사 수입금 과다지분배분 및 미국올림픽네트워크(USON)설립문제를 놓고 IOC와 줄다리기 논란에 휩싸여 왔다.


오는 10월2일 코펜하겐 IOC총회에서 결정될 2016년 올림픽 유치후보들 중 하나인 미국의 시카고에 대한 IOC위원들의 지지여부 또한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공산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사상최초로 여자복싱종목이 추가 신설된다. 올림픽종목 중 격투기 종목(combat sport)으로는 현재 유도와 레슬링 그리고 복싱과 태권도 등 4개 종목에 국한되어 있다.


한 미국유력일간지는 최근 기사에서 IOC가 최근 태권도를 언급하지 않은 채  유도와 레슬링 그리고 복싱을 올림픽프로그램의 격투기성 붙박이종목(fixtures on the program)으로 정의 한 것으로 보도하였다.


또한 2013년 결정될 2020년 올림픽정식종목 추가 1개 종목을 위한 기존 올림픽종목 중 탈락대상으로써 ‘태권도가 가장 명백하게 골라질 것’(Just pick the most obvious: Taekwondo)이고 ‘발로 차는 스포츠로는 이미 축구가 있지 않는가?(And at that, a sport that's about kicking? Don't they do that already in soccer/football?)라고 태권도를 희생양으로 못 박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태권도의 미래는?


이제 태권도가 2016년 이후에도 올림픽정식종목으로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은 바로 고급스포츠외교를 통한 해결책이다.


태권도의 체질개선, 세계화, 국제화, 홍보 등 기존의 자구노력만으로는 향후 IOC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통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제부터 2013년 또다시 IOC 심판대에 오를 태권도를 살리기 위한 범국가적 ‘태권도 살리기 스포츠외교작전’에 돌입해야한다.


‘우물 안 개구리’식, ‘장님 제 닭 잡아먹기’식, 그리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국제적으로 잘 통하지 않는 스포츠외교방식은 지양해야한다.


보다 객관적이며 국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하게 검증되고 실전 접목이 효과적으로 적용되는 고단위 스포츠외교력 강화방안을 마련하자.


편 가름으로 소외된 적재적소의 숨은 인재발굴과 실전배치야 말로 태권도를 보다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첫 단추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올림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세상2009. 9. 9. 14:41

안녕하세요? 윤강로입니다.

세계화, 국제화, 글로벌화, 국제소통 그리고 스포츠외교란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랍니다.

저는 국제 스포츠 계에서 근 30년을 스포츠외교 업무에만 매달려 왔고요.
쑥스럽지만 자타공인 '스포츠외교 국가대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포츠외교 외길인생'에서 터득한 바로는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입니다.

그야말로 88 서울올림픽의 주제가 처럼 "Hand in Hand"으로 시작해서 "Heart to Heart"으로 인맥형성을 하다보면 스포츠외교는 저절로 이루어지는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지요.


세계 어느 나라를 가서 어느 누구를 만나더라도 '그 나라 인사 말 몇마디 던지기'로 시작하실 것을 강추합니다.

그리해 보세요. 그러면 소위 '어색함 깨뜨리기'(Ice-Breaking)가 단번에  와르르...  또한 덤으로 눈에는 안보이는 '인류애'(Humanity)의 기본적 우정이 싹트게 되는 거랍니다. 


그래서 저는 국제 스포츠 총회 등에서 패널리스트 등으로 영문 주제 발표 등을 할 때는 미리 준비한 12-15개국어 인사말 퍼레이드로 우선 작업을 겁니다.

 '인간적 점수'를 따고 들어가니 호기심과 인기가 저절로 창출됩니다.
그리고 나면 발표내용은 알아서 집중해 주니 자연히 성공적인 국제소통이 이루어지는 겁니다.


그뿐만 아니죠. 나중에 리셉션이나 장외대화 시에도 친근감 넘치는 인맥형성 우선순위가 된답니다.  "일석이조"(Kiliing two birds with one stone) 효과거양에는 그만이라고 할 수 있죠! 

필자와 김연아선수가 함께 체육관련 시상식장에서(2007년 필자가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 국제사무총장 시절/ 김연아 우측에 이봉주 선수)
 

사실 저는 영문 타자 밖에 못치고 한글타자는 '독수리 타법'에 의존하는 외다리(?) 타자였습니다. 
거의 컴맹 수준에서 겨우  이메일이나 보내고 손가락 쥐나는 고초(?)를 겪어 왔지요.
.
 2004년부터 '스포츠외교 칼럼'을 지금까지 5년 간  이메일 상으로 스포츠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보내왔습니다. 그러다가 체육인재육성재단(Nest) 김필국 팀장의 권고로  블로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한마디로 '블로거 왕초보'입니다.

앞으로 여러분 들과 함께 스포츠외교 및  여러가지 스포츠이슈 관련 현장이야기를 진솔하게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의 약력을 간단하게 소개 드리고 싶군요.:


-KOC국제사무차장, OCA 규정위원, OCA 아시안게임 수석조정관, IOC올림픽대회(2008) 평가위원, 2010 및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 국제사무총장,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관동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 중국 인민대학교 객좌교수(현),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현), 대한 철인3종 연맹 부회장(현) 등을 맡고 있고요.

-몽골 명예박사(제1호), 부산광역시 명예시민(제78호) 이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 '76학번입니다. 2008년 한국최초 ANOC(세계각국 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공로훈장도 받았고요.

-저서로는 스포츠외교 현장 이야기를 다룬 "총성 없는 전쟁", 영문 판 스포츠외교 책 "When Sport Meets the World Over Five Rings", "스포츠 영어", "스포츠외교 마스터 플랜", "국제스포츠외교동향 정보집 2권" 등이 있습니다.

 

-1979년 12.12사태로 이듬해 석사규정(외국파견유학)때문에 군대를 우선 필해야 했습니다. 군대제대(육군병장 만기제대/ 최전방근무)후에는 '88서울올림픽 유치(1981.09.30)열기에 편승하여 82년 대한체육회(KOC)에 특채되어 지금까지 27년 간 전 세계를 누비게 되었습니다.

-화려하게(?) 경쟁을 뜷고 입학한 동시통역대학원(영-불과)복학은 결국 초읽기를 놓치는 바람에 운명적으로 스포츠 계에서 일생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금년 초부터는 '장르 상 세계최초'가 되는 친-스포츠 영문 인터넷 뉴스레터인 'SOS'(Spotlight On Sportlife)도 추가로 발행하여 전 세계로 한국스포츠문화 홍보 겸 스포츠지식 등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스포츠외교 현장의 따끈따끈한 아야기들을 효과적으로 보다 많은 여러분들과 함께 무제한 나누고 싶어 블로거가 되기로 마음먹은 셈이지요.

많은 성원과 가르침 기대합니다.

참고로 9월 초순 개설한 '스포츠 둥지'란 제목의 스포츠인재육성재단(NEST:이사장/임번장 서울대 명예교수)발행 블로그 웹진에 기고하였습니다. 스포츠외교관련 기고 제1호 (제목:2020년 올림픽에 태권도가 퇴출 1순위라니요? )는 www.sportsnest.kr 에서 '스포츠외교'를 클릭(click)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윤강로 올림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