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10. 3. 15. 14:53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1994년 2월5일 한국에도 개봉 및 상영되어 그야말로 쿨(cool)한 감동을 안겨 주었던 동계올림픽을
통한 인간승리를 주제로 한 영화 ‘Cool Runnings’가 생각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육상 3관왕(남자 100m/9초69, 200m/19초19, 400m 계주   세계신기록) 우사인
볼트(Usain Bolt)의 활약으로 육상 스프린트(Sprint: 단거리 경주)왕국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나라가 카리브(Caribbean)해에 위치한 자메이카이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100m/200m/400m계주 세계신기록 보유자/3관왕 우사인 볼트/IOC홈페이지)



20여 년 전 자메이카 육상 스프린터 Derice Bannock선수가 실수로 하계올림픽 자격획득에
실패하고 기필코 올림픽참가의 꿈을 성취하고자 기상천외한 발상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하여
카리브해(Caribbean)의 열대국가인 자메이카에서 최초의 동계올림픽대표팀이 탄생하였다.

4명의 자메이카 선수들은 처음에는 ‘꿩 대신 닭’이란 심정으로 그러나 열대국가의 동계스포츠
선구자 겸 개척자의 정신으로 1988년 캘거리(Calgary)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종목 팀으로 출전하였고
‘승리 없는 승리자(winners without winning the game)’ 였지만 ‘인간승리’의 실화(true story)이기도
한 휴먼드라마를 연출하여 지구촌 가족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그 후 22년이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향해 동계 썰매종목(sleigh sports)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또 다시 아시아 판 “Cool Runnings” 바람이 밴쿠버 얼음판을 질주하여 밴쿠버동계
올림픽에 한국동계스포츠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고되고 있으며 세계적 올림픽이슈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The flame rested on Sunday in a cauldron at Churchill, MB. (Vancouver 2010 및 IOC홈페이지)



2009년 12월 중순 밴쿠버에서 개최된 America’s Cup 봅슬레이 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4인
봅슬레이 팀(four-man bobsleigh team)이 5위를 차지하여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에
한국봅슬레이 팀이 참가자격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The four-man South Korean bobsleigh team is ranked No. 15 the world. (Special)
                                                            South Korea "Cool Runnings"



특히 대표팀 주장인 강광배 선수(강원도청)는 4연속 동계올림픽 출전과 함께 세계최초로 동계
썰매 3종목(봅슬레이/bobsleigh, 루지/luge, 스켈레톤/skeleton) 모두에서 올림픽무대를 밟는
신기록 보유선수가 되었다.

피겨 퀸 김연아 선수, 세계최강 한국 숏트랙 선수단, 스케이팅 선수단, 스키점프 팀에 이어 봅슬레이
팀까지 가세한 한국 동계스포츠의 저변확대야말로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3수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는 기폭제가 아닐까?

얼마 전 한국스키점프 선수들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국가대표’가 절찬리에 상영되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이 끝나면 한국 판 ‘Cool Runnings’를 소재로 한 또 한편의 인간승리를 소재로 한
영화가 개봉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스포츠 둥지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