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상2016. 4. 28. 13:29

[Rio2016 100 Days to Go 행사실종 및 독일올림픽메달 보너스 상금내역]

 

*순서:

 

. Rio2016 D-100일 행사실종 및 현지상황

. 독일선수단 Rio2016 메달보너스 책정실태 이모저모

 

 

*내용:

 

1.  Rio2016 D-100일 행사실종 및 현지상황

 

427() 2016 Rio 올림픽 개회식 D-100일이었습니다.

 

 

(사진출처: Francjeux/insidethegames)

 

이날 Rio2016은 특별 기념행사를 과감히 생략하고 대신 그리스에서 올림픽성화관련 활동에 초점을 맞춰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io2016조직위원장인 Carlos Nuzman/사진출처: insidethegames)

 

 

4년 전 런던2012 Kew Garden에서 대회까지의 마무리 이정표(final milestone)를 기념한 바 있습니다.

 

Rio2016은 앞을 100일 남은 기간 동안 이뤄내야 할 기나긴 과제 점검 리스트(a long checklist)를 꼼꼼히 살펴보고 불철주야 매진해야 할 피곤한 여정을 소화해 내야 하는 운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Rio 2016 Sports Complex/사진출처: insidethegames)

 

사이클 벨로드롬 경기장 건설공정이 뒤쳐져 있으며(remains behind shcedhule), 많은 경기장에 설치해야 하는 올림픽 임시시설물(Olympic overlay) 설치문제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핵심 수송 프로젝트들도 완공되지 않아 관람객들이 Rio에 오기 전에 마무리공사가 한창이지만 순탄해 보이 않는다고 합니다.

 

육상 등 5개 종목에 대한 테스트이벤트도 치러봐야 하기 때문에 IOC관계자들이 준비상황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동분서주 분주한 방문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올림픽준비 뒤편에는 현재 브라질 전국을 뒤흔들고 있는 정치적의 위기상황이 도사리고 있는데 브라질 상원 내의 Rousseff 대통령 탄핵처리 위원회(an impeachment committee in the Federal Government upper house)가 하원에서 승인하여 상정된 혐의들에 대하여 토론 중이라고 합니다.

 

 

(Thomas Bach와 Dilma Rousseff/사진출처:  IOC홈페이지)

 

 

상원탄핵처리 위원회가 Dilma Rousseff 브라질대통령에 대한 혐의내용을 확정하는 투표처리 결과가 나올 경우 Rousseff대통령은 상원이 해당혐의내용에 대하여 법률적 심의재판을 하게 되는데 180(6개월)간 대통령직무정지(will be removed from office for 180 days)조치가 내려지게 된다고 합니다.

 

Rio2016 관계자들은 탄핵처리절차(impeachment proceedings)로 인하여 개최도시인 Rio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합니다.

 

Rousseff대통령은 그리스-스위스(제네바 및 로잔느)를 경유하여 53일 수도인 브라질리아에 53일 도착하는 올림픽성화를 영접할 것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Rio2016 Olympic Flame in Olympia/사진출처: insidethegames)

 

 

2.  독일선수단 Rio2016 메달보너스 책정실태 이모저모

 

Rio2016올림픽에서 독일 선수들의 성적에 따른 상금이 책정되어 발표되었다는 427일 자 외신보도가 눈에 뜨입니다.

 

(사진출처: Wikipedia)

 

런던2012올림픽 때 보다 33%가 인상된 금액에 해당하는 보너스가 선수들이 거양하는 성적에 따라 주어진다고 합니다.

 

Deutsche Sporthilfe (German Sport Aid) Foundation에 따르면 Rio2016에 적용되는 선수 격려 보너스 금액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1)  금메달: 20,000유로( 2,600만원)

2)  은메달: 15,000유로( 1,950만원)

3)  동메달: 10,000유로( 1,300만원)

4)  4: 5,000유로( 650만원)

5)  5: 4,000유로(520만원)

6)  6: 3,000유로( 390만원)

7)  7: 2,000유로( 260만원)

8)  8: 1,500유로( 195만원)

9)  단체종목에 대한 보너스는 새로운 요율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Sport Intern

-FrancJeux

-IOC 홈페이지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세상2016. 4. 27. 10:44

[Tokyo2020올림픽 공식로고 최종확정까지의 수난사]

 

*순서:

. Tokyo2020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공식로고(Tokyo2020’s Official Bid Logo)

. Tokyo2020 올림픽 조직위원회 출범 후 발표된 야심 찬 2020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제1차 공식로고(Tokyo2020’s First Official Olympic Logo)

. Tokyo2020올림픽 로고, 표절(Plagiarism)논란에 휘말려 폐기 처분 결정된 제2차 공식로고(Tokyo2020’s Scrapped Official Logo)

. 일반 공개모집 후 천신만고 끝에 48일 자로 최종 선정된 Tokyo2020의 공식로고 후보 4개 디자인(Tokyo2020’s 4 Final Candidate Logos after Open Competition to Select Replacement Logos)

. 425일 확정 발표된 Tokyo2020의 제2차 공식 로고(Tokyo2020’s 2nd Official Logo)

. Tokyo2020올림픽 대체확정로고에 대한 코멘트 및 반응

 

 

*내용:

 

1.  Tokyo2020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공식로고(Tokyo2020’s Official Bid Logo)

 

 

 

2.  Tokyo2020올림픽 조직위원회 출범 후 발표된 야심 찬 2020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제1차 공식로고(Tokyo2020’s First Official Olympic Logo)

 

 

(사진출처:insidethegames)

 

3.  Tokyo2020올림픽 로고, 표절(Plagiarism)논란에 휘말려 폐기 처분 결정된 제2차 공식로고(Tokyo2020’s Scrapped Official Logo)

 

 

 

 

4.  일반 공개모집 후 천신만고 끝에 48일 자로 최종 선정된 Tokyo2020의 공식로고 후보 4개 디자인(Tokyo2020’s 4 Final Candidate Logos after Open Competition to Select Replacement Logos)

 

 

 

 

 

5.  425일 확정 발표된 Tokyo2020의 제2차 공식 로고(Tokyo2020’s 2nd Official Logo)

 

 

(Option A: ‘조화된 바둑판 문양 엠블렘’/a harmonized chequered emblem/문양출처: FrancJeux)

 

Option A였던 확정 로고는 “조화된 바둑판 문양 엠블렘(a "harmonized chequered emblem")으로 표현되었는데 일본에서 바둑판문양(the chequered pattern) Edo 막부 시대에  ichimatsu moyo(いちまつもよう<市松模>/네모진 흑백 무늬를 번갈아 늘어놓은 바둑판 무늬)로 공식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로고 문양은 일본전통색상인 남색(indigo bleu)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종확정된 Option A 디자인은 일본이 모범으로 내 세우는 “세련된 우아함과 지적 교양”(a refined elegance and sophistication)을 표현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사각형 모양의 3가지 변화된 형태로 이루어진 디자인은 각각 다른 나라들과 문화들과 사고방식의 다양성을 대표하고자(represent different countries, cultures and ways of thinking) 하는 의도로 보여진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다양성 안에 내재된 통합성”(unity in diversity)을 포괄적으로 결합함으로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세계를 연결하여 아우르는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조직위원회가 주장한 바 있었고 결국 Option A디자인이 최종 간택된 것입니다.

 

425일 도쿄 Totanomon Hills Mori Tower에서 거행된 Tokyo2020대체로고 발표 식에는 Yoshiro Mori Tokyo2020조직위원장외에 John Coates IOC조정위원장 및 Alex Gilady IOC조정위원회 부위원장 겸 이스라엘 IOC위원도 함께 참석하였다고 합니다.

 

 

6.  Tokyo2020올림픽 대체확정로고에 대한 코멘트 및 반응

 

John Coates Tokyo2020올림픽 IOC조정위원장의 대체로고에 대한 코멘트내용 입니다:

 

1)  "The new Olympic Games Tokyo 2020 emblem symbolizes important elements of the Tokyo 2020 Games vision and the underlying concepts of achieving personal best, unity in diversity and connecting to tomorrow."

2)  "I congratulate the Tokyo 2020 team for the inclusive process that led to this selection.”

3)  "The public engagement in the selection process is another sign of growing interest in the 2020 Games.”

4)  "Interest and excitement will continue to build, in Japan and globally, after the official handoff to Tokyo 2020 at the close of the upcoming Olympic Games Rio 2016.”

5)  "The Tokyo 2020 emblem will become a familiar symbol to people around the world."

 

말 많고 탈 많았던 Tokyo2020공식대체로고 최종선정을 위한 ‘Tokyo 2020 Emblems Selectioon Committee’위원장인 Ryohei Miyata의 코멘트내용입니다:

 

1)  "Since September last year, it has been a great honour and privilege to chair the Tokyo 2020 Emblems Selection Committee, and to work with my fellow committee members."

2)  "I am extremely grateful to all members of the committee for their outstanding efforts over the past seven months.”

3)  "From today, these emblems will serve as the face of the Tokyo 2020 Olympic and Paralympic Games.”

4)  "I very much hope that the emblems will prove popular with people everywhere, and we look forward to your continued support towards the Tokyo 2020 Games.”

 

대체확정로고 디자이너는 Asao Tokola인데 그는 Tokyo Zokai 대학 출신 건축학 전공자라고 합니다.

 

 

(Asao Tokola와 확정발표된 대체공식올림픽로고/사진출처: insidethegames)

 

확정된 대체공식로고에 대함 반응 또한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떤 사안이거나 상반된 평가의견(divided opinion)이 있기 마련인데 부정적인 댓글에는 “terrible”이란 표현과 ‘ugly”란 표현도 등장한다고 합니다.

 

1)  “The first one was terribly ugly. These new ones are very terribly ugly. I think the Olympic Movement does not deserve something so dark... sport is colour and life,” commenter Jorge Luiz wrote.

2)  Commenter leonardo2001 added: “Man they were all bad in the first place. Very surprising because Japan has incredible history of graphic design.”

 

긍정적인 댓글에는 단순하며 이해하기 용이하다단색사용으로 처리된 디자인이라서 로고에 주는 힘과 강렬함이 느껴진다는 평가도 눈에 뜨인다고 합니다.

 

1)  “simplistic and easy to understand”

2)  “The use of just one colour gives a strength and intensity to the logo."

 

425일 자 IOC 홈페이지 뉴스에는,

“New Tokyo 2020 emblem symbolises unity in diversity”란 제목으로 올림픽로고만 소개하고 있습니다.

 

 

*References:

-insidethegames

-IOC 홈페이지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16. 4. 26. 17:44

 아래 스토리는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특별기고 "김치가 올림픽 공식 메뉴로 오른 사연은?">이란 제목으로 오늘(2016.4.26.)자 오후한국일보에 실린 기사내용의 원본원고 입니다:

 

 

안녕하십니까?

Rio 2016 D-100일 특집기사(첨부)로써 한국일보로부터 김치 올림픽 이야기 원고를 부탁 받고 글을 송부하였으며 4월26일자 기사로 게재되었습니다.

Rio2016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의 파이팅을 기대해 봅니다.

윤강로 올림

 

[올림픽 김치이야기(김치가 올림픽식단에 오른 까닭)]

 

김치는 대한민국, 우리 한민족의 혼과 얼과 정신과 문화와 지혜와 웰빙(Well-being)의 콘텐츠(Contents)가 고스란히 스며들어, 인류의 식생활과 건강을 지켜줄 한국의 먹거리 인류문화유산(World's Food Cultural Heritage) 1호이다.

 

 

(김치/사진출처: Daum 이미지)

 

미국의 지배계층인 WASP(White Anglo-Saxon Protestants: 앵글로 색슨 계 백인 신교도)의 웰빙 식단의 단골메뉴로도 자리 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 한국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인생동반자(Life Partner)인 셈이다.

 

현대인의 고질병인(chronic disease)인 당뇨병(Diabetes), 고혈압(High Blood Pressure; Hypertension), 각종 암(Cancers)은 물론, 치질(Hemorrhoids), 변비(Constipation), 치매(Dementia), 심장질환(Cardiac disorder)등 생로병사 중 병(Disease)발생을 사전에 예방(prevention)하고, 조절해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김치를 먹고 있는 한국인은 근본적으론 건강체이다. 신토불이(Our body and soil are inseparable each other)정신에 입각하여 보면, 요즘 즐겨 먹는 서양 음식 중 치즈의 영양성분을 포함하여 요구르트의 유산균 등이 이미 김치 안에 다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한다.

 

김치의 영양성분을 보면,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a variety of Vitamins), 칼슘(Calcium), 젖산균(Lactic Acid Bacteria)등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 체내의 병균(pathogenic bacteria)번식을 억제해 준다. 또한 면역체계(immune system)를 활성화 해줌으로써 에이즈(AIDS;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나 사스(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그리고 조류독감(AI: Avian Influenza/Bird Flu)등도 물리쳐줄 수 있다.

 

외국인들에게 있어서 감기(Cold; Influenza; Flu)는 가벼운 질병(slight disease)이 아니다. 우리민족은 예로부터(from time immemorial) 감기를 '고뿔'이라 칭하고, 뜨끈뜨끈한 온돌방에서 땀 흘리고 자고 나면 쉽게 낫는 병으로 취급해 왔다. 이는 우리민족의 체내에 축적되어있는 김치성분 중 마늘(garlic)이 함유되어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마늘의 주성분(main constituents)중의 하나인 알리신(allicin)은 인체(human body)내에서 단백질(Proteins)또는 탄수화물(Carbohydrate)과 결합될 때(when combined with) 강력한 살균제(tough disinfectant) 겸 항생물질(Antibiotic)로서의 기능을 발휘하며, 항암(fight against some cancers)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아무나 김치만 먹으면 단숨에 사스를 퇴치(SARS Fighters)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나, 우리민족처럼 조상대대로(handed down from generation to generation) 김치성분이 체내에 오랫동안 축적되어 온 체질(physical constitution)의 소유자들에겐 AIDS SARS나 조류독감 균이 침투하기 매우 어려운 것만은 사실일 것이다.

 

김치는 고추 가루(Chili Pepper Powder), 마늘(Garlic), 소금(Salt), 생강즙(Ginger Juice) 및 젓갈 류(Pickled fish foods with salt)등이 오묘하게 어우러져서 생성된 독특한 종합양념(spices and condiments), 절인 배추(Fermented Chinese Cabbage)와 버무린 화끈한(fiery) 반찬(side dish)이지만 완전식품이다.

 

필자는 1984년 제23 LA올림픽대회 한국선수단 선발대 임원으로 현지에 도착하여 당시 선수촌(Olympic Village)으로 꾸며진 남 가주 대학(USC: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 사전 입촌 하여 선수촌 식당의 식단을 보고 놀랐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대회의 메뉴에 한국의 김치가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는 미국인다운 발상으로서 LA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한인들로부터 추천 받은 아시아대륙대표 음식인 셈이었다. 선수촌 식단에 김치가 제공되기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 한국 선수들은 따로 김치나 고추장 등을 한국으로부터 공수해올 필요가 없어졌고, 미국 특유의 정통 스테이크에 김치를 얹어먹은 우리 대한의 대표선수들은, 1948년 런던 올림픽 참가이래, 그때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있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2kg급의 김원기 선수, 레슬링 자유형 68kg급 유인탁 선수, 양궁의 여자부 서향순 선수, 유도 하프헤비급의 하형주 선수, 유도 라이트급의 안병근 선수, 복싱 미들급의 신준섭 선수 등 한국 선수단은 6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여 개최지 미국 하늘에 태극기가 휘날리고 애국가가 울려 퍼질 수 있었다. 이것을 김치 금메달이라 명명하고자 한다.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대회에서는 주최국으로서 당연히 김치가 올림픽 선수촌 메뉴로서 전 세계 올림픽 참가 선수 임원들에게 소개되었지만, 이는 개최국의 음식으로써의 프리미엄(premium)이라고나 할까?

 

 

(LA1984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신준섭 선수와 함께)

 

 

다음 번 올림픽 대회인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대회에서도 한국의 김치가 올림픽메뉴로 등장할 것인가는 미지수였다.

 

필자는 1991년 한국올림픽선수단 사전조사단장자격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 도착, 조직위원회(COOB)관계자들과 각 부분별 협의를 하였다.

 

선수촌 급식담당자와의 업무협의 중 올림픽 선수촌 식당메뉴리스트를 보고 싶다고 하니까,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추천할 음식이 있느냐고 필자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이 아닌가?

 

백문이 불여일견(Seeing is believing. / A picture is worth a hundred words.)이라.

 

필자는 그 날 저녁 COOB 급식담당관(F & B Manager)을 어렵게 수소문하여 바르셀로나 시내 한국식당으로 초대하였다.

 

불고기와 쌀밥 그리고 김치 등을 주문하였고, 맛을 본 담당관은 김치를 샐러드(Salad)로 적극 추천하겠노라고 하면서 COOB메뉴 관련 급식 회의를 한 후 진행사항에 대해 연락을 주겠다고 하였다.

 

사전 조사 협의를 마치고 귀국한 지 1주일가량 지나서 드디어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 COOB로부터 팩스 한 장이 날아왔다.

 

회신내용은 긍정적이었고, 다만, 김치물량확보와 조달방법 그리고 김치 생산업체를 소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이종택 체육회 사무총장과 故 김종열 체육회장께 보고 드리고, 급히 김치 조달 및 공수를 위한 수소문에 들어갔다.

 

당시 백성일(현 평창2018조직위원회 경기국장)씨가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 한국 선수단 파견 실무자로써 필자와 함께 바르셀로나 현지 조사활동을 한지라 백성일 씨도 이리저리 백방으로 알아보았으나, 그 때까지만 해도 김치는 대부분 담가 먹었기 때문에 국내에서 김치를 대량생산하여 시중에 유통 판매하는 업체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백성일씨가 사무실에 출근해서 김치 팩 샘플을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닌가.

 

내용인즉 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조달할 김치이야기를 하니까 백성일씨 부인이 동네슈퍼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 김치 팩을 구입하여 가져온 것이다.

 

그 김치가 바로 ‘두산 종가 집 김치’였던 것이다.

 

필자는 ‘두산 종가 집 김치’회사로 전화를 하고 담당자를 사무실로 불러,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납품이 가능한지 여부를 문의하였고, 그 담당자도 처음엔 얼떨떨한 표정이었으나, 곧 자신 있게 가능할 것 같다고 하여 천신만고 끝에 김치가 본격적인 올림픽 공식메뉴로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 셈이었다.

 

올림픽대회기간 중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가보니,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한국인 사범이 김치담당관으로서 발탁되어 올림픽 COOB공식 김치 매니저’(Official Kimchi Manager) 겸 우리 한류의 음식문화전달자로서 근무하고 있었다. 참 자랑스럽고 흐뭇한 순간이었다.

 

이것이 올림픽 한류 음식문화 제1호 대사역할을 한 셈이다.

 

이렇게 한국선수단이 올림픽무대에서 금메달을 회득하는 쾌거 뒤에는 항상 김치가 기운을 북돋워준 것이리라.

 

여자 공기소총의 여갑순 선수는 올림픽 선수촌에서 김치로 컨디션을 조절하여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 제1호 금메달을 조국 대한민국에 안겨주었고,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는 김치의 힘’(Kimchi Power)으로 올림픽 최고의 메달이자 대회 마지막 금메달인 마라톤 금메달을 쟁취함으로써 한국 스포츠의 황금기를 구가하는데 감격적인 기여를 하였다.

 

 

(대한민국이 배출한 역대올림픽 마라톤 우승자들과 함께: 죄로부터 故 손기정 옹 Berlin 1936 및 황영조 선수 Barcelona 1992)

 

대한민국 만세! 김치 만세! , 필승코리아!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대회에서 김치가 공식 메뉴가 되었다고 해서 1996년 애틀랜타대회,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2000년 시드니대회,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2004년 아테네 대회, 2006년 토리노 대회, 2008년 베이징대회, 2010년 밴쿠버 대회, 2012 런던대회 등에도 계속 공식메뉴로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

 

필자는 미래를 대비하여, IOC 집행위원회와 NOCs(국가올림픽위원회: National Olympic Committees)와의 연석회의, 각국 단장회의 등 각종 국제회의 때마다 KOC단골회의 대표로 빠짐 없이 참석하여 해당 동 하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준비진척상황 보고 시 반드시 균형 있는 식단(balanced food)을 강조하면서, 아시아권의 음식이 올림픽 메뉴에 선택(Selection)되도록 공식적으로 발언하여 운을 뗀 뒤, 해당조직위원회들과의 사전협의회의 시 김치와 쌀밥’(Kimchi and Sticky Rice)을 넣도록 각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실제로 1996년 애틀랜타 대회,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대회,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0년 시드니대회,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대회, 2004년 아테네대회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김치가 공식메뉴로 채택되어 한국선수들은 물론, 전 세계 선수들의 맞춤입맛(tailored taste)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였다고 자부한다.

 

이만하면 올림픽 김치 홍보대사로서 손색이 없지 않을까 자화자찬(?)하기도 한다.

 

 

(각종 스포츠 및 올림픽 관련 국제회의 KOC단골 회의 대표였던 필자)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대회가 시작되기 직전 필자는 올림픽 선수촌으로 사용될 유타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Utah)기숙사 식단주방에 초대받게 되었다.

 

이유인즉, 대회시작 전 선수촌 회의실에서 개최된 각국 선수단장회의에서 필자가 발언한 쌀밥, 그것도 찰밥(Sticky rice) 조리법에 대한 확인 요청과 관련되었다는 것이다.

 

도착 첫 날 배식된 밥은 뜸이 들질 않아서 설익은 밥이 여러 날 계속되었기 때문에 일일 단장회의석상에서 필자가 요청한 내용을 점검해 달라는 주문이었다.

 

원래 올림픽 선수촌 주방시설은 안전상(for security reason)통제가 엄격한 지역인바, 필자는 색다른 특권(privilege)를 부여 받은 셈이었다.

 

주방장은 쌀을 씻고 조리한 과정을 필자에게 일일이 브리핑(briefing)해 주었다. 쌀은 찰 지고 질도 양호해 보였다.

 

주방기구도 훌륭했다.

 

그러나 밥은 여전히 설익은 맛이었으므로 주방에 1시간가량 머물면서 함께 직접 밥을 지어 보였다. 조리 과정에서 한 가지 미흡한 점이 발견되었다.

 

바로 뜸 들이는 과정이 생략되었던 것이다. 쌀에 적절 량의 물을 붓고 익혔다가 불기운을 조금 낮추고 김을 조금씩 빼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만 쌀이 숙성과정(maturing process)을 거쳐 본래의 밥맛이 난다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조리법을 3일에 걸쳐 실습해 준 결과 밥다운 밥이 제공 되었던 것이다.

 

「뜸 들인다」(to be patiently steamed to a proper degree at different heating intervals)는 말을 영어로 설명해도 감(feeling of awareness)이 오질 않을 수밖에...

 

그 비결은 5000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우리 민족의 은근과 끈기, 참을성 있게 지켜봐 주고 정성을 드리는 과정인데. 그 이후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필자 영어 이름인 로키(Rocky)에다 찰밥(sticky rice)를 붙여, Rocky, Sticky Rice &  Kimchi 」라는 애칭 아닌 애칭이 하나 늘어난 셈이었다.  

 

입에 착 달라붙는 따뜻한 쌀밥에 김치. 이 맛은 기운을 북돋아주고 우리 선수들에게는 금메달이 착 달라붙는 올림픽의 맛이리라.

 

이 맛 영원하여라!

 

 

(음식 웰빙 양양 및 스테미나 부분 올림픽 금메, 그 이름 김치!!!/이미지 출처: 한국일보)

 

 

*Tip:/외국인에게 김치 담그는 법 영어로 설명하기(Kimchi Recipe):

 

1)  배추를 깨끗이 씻고, 반으로 쪼갠 뒤 소금물에 절인다.

1)(Clean the cabbage, and split in half and pickle in salt.)

2)   무와 파를 가늘게 썰어 둔다.

2)(Slice radish and green onions into thin strips.)

3)  마늘과 생강을 갈아 둔다.

3)(Ground garlic and ginger.)

4)  고춧가루와 무채를 버무린다.

4)(Mix ground red pepper with radish.)

5)  미나리, , , 마늘, 및 생강을 버무린다.

5)(Mix in dropwort, leaf mustard, green onions, garlic and ginger.)

6)  젓갈 류와 소금을 양념으로 사용한다.

6)(Use fermented sea pickles and salt for seasoning.)

7)  준비된 각종양념을 배춧잎 사이사이에 골고루 넣는다.

7)(Put the prepared ingredients evenly between cabbage leaves.)

8)  배추 겉 잎사귀로 배추 전체를 싸고 땅에 묻힌 김장용 항아리 안에 넣어 보관한다.

8)(Use an outer leaf to wrap the cabbage and pack the heads in an earthen jar)

 

 

2006 4월초 서울에서 개최된 제115 ANOC(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 총회 및 IOC 집행위원회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당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방한 마지막 날인 4 8일 아침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 조찬 장에서 아침 뷔페 식단 중 김치를 한 접시 가득 담고 있었다.

 

필자가 다가가 "김치는 인류 5대 최고 건강음식 중 하나이며 20여 년 동안 올림픽 공식메뉴로 이미 자리매김 했다.(Kimchi is one of 5 Best Human Health Foods, and has been positioned as an official food item in the Olympic Games Menu for the past 20 plus years.)" 고 말을 건네면서 전날 조정원 WTF(세계태권도연맹) 총재로부터 부여 받은 태권도 명예 10단에 대한 축하인사를 건네자, 로게 위원장은 "Thank you, my friend."라고 미소 지으며 필자와 악수를 나누기도 하였다.

 

 

 

(자크 로게 IOC위원장<사진 우측> 2008년 베이징개최 ANOC총회에서 필자에게 故 Mario Vazquez Rana ANOC회장<사진 좌측>의 스포츠외교 공로훈장 수여 후 공로 패를 증정하고 있다)

 

 

식탁에 함께 앉아 식사를 하고 있던 당시 자크 로게 IOC 위원장 부부에게 불어로 "Bon Apetit et Bon Voyage.(식사 맛있게 하시고 좋은 여행되시길 바랍니다.)"라고 작별인사를 한 후 ANOC서울 총회에 참석했던 IOC 수장과의 서울 만남을 결산한 바 있다.

 

이제 그 어떤 동 하계올림픽을 막론하고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가 보면 자동으로(?) 한국산 김치가 투명 냉장고 칸에 ‘Korean Salad’로 소형플라스틱 용기에 무더기로 제공되며 잘 나가는 인기 식품’(sought-after food item)으로 날개 돋친 듯이 선수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한류 올림픽식품홍보대사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음을 목격할 수 있다.

 

30여년 간 동 하계올림픽 한국선수단 섭외임원으로 KOC회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가장 가슴 뿌듯한 추억은 김치를 올림픽메뉴 정식 식구로 자리매김하기에 쏟았던 열정과 집념과 사랑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한국선수들이 금메달을 많이 딸 수 있었던 비결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의식주’(영어로는 식의주’(Food, Clothing and Shelter)중 첫 번째이자 에너지 원(Energy Source)인 음식 중 김치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각종 육류섭취가 한국선수들의 금메달을 만들기 숨은 공로자들(Hidden Olympic Gold Medal Makers)중 하나라고 굳게 믿고 있다.

 

 

(2009년 코펜하겐 Olympic Congress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의 해후)

 

*윤강로 저: ‘총성 없는 전쟁책 내용 중 발췌 및 Update)

 

 

 

[한국일보 4월26일자 upload한 기사 내용]

 

 

김치가 올림픽 공식 메뉴로 오른 사연 (한국일보 426일 자 기사)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특별기고

 

출처 한국일보 | 입력 2016.04.26 14:56 | 수정 2016.04.26 21:57

기사 내용

필자는 1984 LA올림픽 한국선수단 선발대 임원으로 남가주 대학에 입촌해 선수촌 식당의 식단을 보고 깜짝 놀랐다. LA올림픽 대회의 메뉴에 김치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사연인즉 LA지역 한인들로부터 아시아대륙 대표 음식으로 김치가 추천된 것이었다. 선수촌 식단에 김치가 제공되기 때문에 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들은 따로 김치나 고추장 등을 한국으로부터 공수해올 필요가 없어졌고, 스테이크에 김치를 얹어먹은 우리 대표선수들은 1948년 런던 올림픽 참가이래, 그때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있었다. 한국 선수단은 당시 6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것을 ‘김치 금메달’로 명명하면 어떨까.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 대회에서는 주최국으로서 당연히 김치가 선수촌 메뉴로서 전 세계 참가 선수 임원들에게 소개되었지만, 이는 개최국 음식으로서의 프리미엄이었다.

 

 

 

실제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대회에서도 김치가 올림픽메뉴로 등장할 것인가는 미지수였다. 필자는 1991년 한국선수단 사전조사 단장자격으로 바르셀로나에 도착, 조직위관계자들과 각 부분별 협의를 하였다. 선수촌 급식담당자와의 업무협의 중 올림픽 선수촌 식당메뉴리스트를 보고 싶다고 하니까,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면서, 추천할 음식이 있느냐고 자문을 구하는 것이 아닌가?

필자는 그 날 저녁 조직위 급식담당관을 수소문하여 바르셀로나 시내 한국식당으로 초대하였다. 불고기와 쌀밥 그리고 김치 등을 주문하였고, 맛을 본 담당관은 김치를 샐러드로 적극 추천하겠노라고 귀띔했다. 사전 조사 협의를 마치고 귀국한 지 1주일가량 지나자 바르셀로나 올림픽 조직위로부터 팩스 한 장이 날아왔다. 회신내용은 긍정적이었고, 다만, 김치물량확보와 조달방법 그리고 생산업체를 소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당시 이종택 체육회 사무총장과 故 김종열 체육회장께 보고 드리고, 급히 김치 조달 및 공수를 위한 수소문에 들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김치 팩을 구입해 올림픽 공식 메뉴로 제공할 수 있었다.

 

이것이 올림픽 한류 음식문화 제1호 대사 역할을 한 셈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김치가 공식 메뉴가 되었다고 해서 차기 대회에서도 공식메뉴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필자는 IOC 집행위원회와 NOCs(국가올림픽위원회)와의 연석회의, 각국 단장회의 등 각종 국제회의 때마다 KOC 대표로 참석해 해당 동ㆍ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준비진척상황 보고 시 균형 있는 식단을 강조하면서, 아시아권의 음식이 올림픽 메뉴에 선택되도록 운을 뗀 뒤, 해당조직위원회들과의 사전협의회의 시 ‘김치와 쌀밥’(Kimchi and Sticky Rice)을 넣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덕분에 1996년 애틀랜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0년 시드니,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2004년 아테네, 2006년 토리노 대회까지 김치가 공식메뉴로 채택되어 한국선수들은 물론, 전 세계 올림피언들에게 김치를 전파했다고 자부한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