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19. 10. 18. 12:27

[대한민국스포츠외교실록-역대대한체육회장(KOC위원장총망라/25)]

 

 

 

대한올림픽위원회(KOC) IOC에 정식 가입하여 NOC(국가올림픽위원회)로서 태동한 시기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1년 전인 1947 6 20일 제41차 스톡홀름 IOC총회에서 승인 받은 때이다.

 

당초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 참가를 염두에 두고 결성 및 승인된 KOC는 정부수립 7개월 전인 1948 1 30~2 5일 스위스 생모리츠(St. Moritz)에서 개최된 제5회 동계올림픽에 사상 최초로 한국선수단 5(감독 1, 선수 3, 매니저 1)을 파견하였다.

 

이어 정부수립 직전인 1948 7 29~8 14일 개최된 제14회 런던올림픽에는 69명의 선수단을 파견하여 동메달 2(한수안/복싱, 김성집/역도)를 획득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전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렸다.

 

런던1948올림픽 폐회식 다음날인 1948 8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조선올림픽위원회였던 KOC는 한글명칭이대한올림픽위원회로 바뀌었다.

 

그 후 “1964 9 8 KOC는 문교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사단법인체로 정식 출범함으로써 대한체육회에서 완전 분리된 독립기구로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KOC 50년사 53 페이지)

 

초대 KOC위원장은 이상백 IOC위원이었다.

 

 

(London1948 올림픽 한국선수단 출정식/이상백 단장이 이승만대통령에게 출정 결단식 현장)

 

 

2년 후인 1966 4 14일 이상백 초대위원장이 별세하자 부위원장이었던 장기영 씨가 제2 KOC위원장 이 되면서, 상임위원 15명과 비상임위원 23명을 선출하여 체제를 재정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KOC(선수단 파견 주최) 1966년 방콕 제5회 아시안게임에서 대한체육회(우수선수 강화훈련 전담)와 선수단 구성과정부터 심한 갈등양상을 빚어 결국에는 방콕 현지에서 주도권 다툼으로 인한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한국 내에서는 당시 대한체육회, KOC 그리고 대한학교체육회로 3분화되어 있던 체육관할조직을 1968 3 1일 정부주도에 의해대한 체육회로 통폐합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KOC 자체는 새로 통합된 대한체육회의 특별기구로 개편되어 별도법인 격이 상실됨으로써 ‘KOC정관대신 ‘KOC규정을 가지고 대한체육회 내의 특별위원회 성격으로서 명목상의 업무를 보게 되었다.

 

따라서 4년 간(1964~1968) 사단법인이었던 KOC는 법인자격이 상실되어 그 이후부터 2008년까지 40년간 인사권과 재정권 등은 대한체육회에 귀속되었으며, KOC 사무국의 업무와 기능도 대한체육회 사무처에서 관장하여 왔다. KOC위원장은 KOC위원총회에서 별도로자체 경쟁선출하지 아니하고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인사를추천 및 선임하는 추대방식으로 선출하였다.

 

따라서 과거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됨과 동시에 KOC회장(위원장)이 되도록 정관이 바뀌었다. 그러다가 2009년에는대한체육회(KOC)’라는 명칭으로 재구성됨으로써 한글로대한올림픽위원회라는 우리말 명칭은 사라지고, 동시에 대한체육회의 영문명칭인 ‘Korea Sports Council’도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KOC 1955년 이기붕 위원장을 초대 IOC위원으로 배출하였고, 이상백, 장기영, 김택수, 박종규, 김운용, 이건희(1996~2017), 박용성, 문대성(2008~2016: 8 년 임기의 선수자격 IOC위원) 위원, 유승민(2016~2024: 8년 임기 선수자격 IOC위원), 이기흥(2019~) 11명이 그 뒤를 이어 활동하였거나 활동 중에 있다 

 

196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체육회장은 곧 KOC위원장이기도 하였다.

 

대한체육회(KASA-KSC) KOC(대한올림픽위원회)의 분리독립문제는 최근까지도 첨예의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러다가 2009 2월에 선출되어 취임한 박용성 제37대 대한체육회장은 이러한 논란을 잠재울 묘안을 제안하여 관철시켰다.

 

, 조직자체를 한글로는 기존의 대한체육회로 유지하되 영어로만 ‘KOC(Korean Olympic Committee)’로 단일명칭화 시킨 것이다.

 

그 여파로 대한체육회의 기존 영문명칭이었던 KASA(Korea Amateur Sports Association)과 제31~33대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영문 명칭을 변경하여 사용하여 오던 KSC(Korea Sports Council)는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렸다.

 

 

따라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해 오던 대한체육회의 방패문양이 새겨진 로고(Logo/Emblem)역시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이다.

 

 

 

 

 

 

한편 KOC(Korean Olympic Committee)의 한글명칭이었던 대한올림픽위원회란 우리말 이름 또한 증발되어 사라진 형국이 되었다.

 

 

 

얼마가 지나지 않아 KOC의 기존 로고의 핵심문양이었던 태극이 변형되어 새로운 형태의 로고가 탄생하여 IOC의 로고 변경승인을 득한 후 사용해 오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그 시점부터 IOC가 대한민국의 NOC로 인정해 왔던 KOC가 한글로는 대한체육이라 쓰고 영어로는 ‘Korean Olympic Committee’로 써야 하는 운명이 된 것이다

혹 퀴즈나 상식문제에 출제될 경우 제대로 염두에 두어야 정답을 말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 연혁>

 

1920. 7.13

조선체육회 창립

1938. 7. 4

일제에 의해 강제 해산

1945.11.26

조선체육회 부활

1947. 6.20

대한올림픽위원회(KOC)설립 및 IOC 가입

1948. 9. 3

대한체육회로 개칭

1954. 3.16

사단법인 대한체육회 인가

1966. 6.30

태릉선수촌 건립

1968. 3. 1

대한체육회에 대한올림픽위원회 및 대한학교체육회 통합

1982.12.31

국민체육진흥법에 대한체육회를 특수법인으로 지정

1986. 9.20

10회 서울아시아경기대회 개최

1988. 9.17

24회 서울올림픽대회 개최

1996. 4.21

6 IOC 세계생활체육총회 개최

1997. 1.24

1997 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1997. 5.10

2회 부산 동아시아경기대회 개최

1999. 1.30

4회 강원 동계아시아경기대회 개최

1999. 6.17

109 IOC총회 개최

2002. 9.27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개최

2003. 8.21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2006. 3.31

2006 국가올림픽총연합회(ANOC)총회 개최

2007. 3.27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2007. 4.17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유치

 

2009.5.24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2015대회 유치

 

2009. 6.29

대한체육회, 대한올림픽위원회 완전 통합

2016. 4.8 대한체육회(KOC회장: 김정행) 및 국민생활체육회(회장: 강영중) 대 통합 출범(김정행/강영중 공동 회장 체재)

 

2020.              대한체육회(KSOC)세계 각국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 총회개최(서울 코엑스)

 

 

<2016105일 회장선거 즈음 외신이 본 통합대한체육회 >

 

2016830일자 한 외신은 “한국 스포츠 및 올림픽 위원회, 평창2018 앞두고 새로운 지휘부 구성을 위해 시동 걸다”(Korean Sport and Olympic Committee set for new leadership ahead of Pyeongchang 2018)란 제목으로 보도하였다.

 

 

 

 

(통합체육회 2016년 당시 지도부/출처: insidethegames)

 

 

대한체육 및 올림픽위원회(KSOC/Korean Sport and Olympic Committee)는 불출마 암시를 한 김정행 공동회장에 이어 강영중 현 공동회장도 회장선거 불출마의사를 확인한 가운데 새로운 지휘부구성 마련에 시동을 건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강회장과 김회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한국생활체육협의회(KOCOSA: Korean Council of Sport for All)가 지난 20164월 통합(a merger)한 후 공동회장(joint leaders)으로 임명된 바 있다.

 

양측이 로잔느로 건너가서 IOC와 만났으며 엘리트 및 풀 뿌리 수준 스포츠를 함께 관장하는 한 개의 단체로 출범한 바 있다(created one body to administer over sport at both an elite and at a grassroots level)고 보도된 바 있다.

 

 

(2016년 당시 IOC 본부 전경/출처: IOC 홈페이지)

 

 

KOCOSA대표인 강회장과 KOC위원장인 김회장은 새롭게 출범한 통합체육회 공동수장(co-leaders)으로 임명된 바 있다고 전하고 있다.

 

 

KOC는 한국에서 엘리트 스포츠를 관장하고(oversees elite sport in the country)있으며 KOCOSA는 건강한 삶의 방식증진 프로그램을 포함한 일반대중 관련 스포츠 관장책임(matters regarding the general population with responsibilities including promoting a healthy lifestyle)을 맡고 있다고 보도된 비 있다.

 

규정에 의거하여(under rules) 2016 105일 예정되었던 통합체육회 회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하여서는 강회장이 공동회장자리에서 사임했어야 했다라고 보도되었다.

 

KSOC규정에 따르면 출마 희망 현 회장은 선거위원회가 구성되기 전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된다(The KSOC Code says an incumbent leader seeking Presidency must stand down before the Election Committee is formed)고 되어 있었다

 

하지만 KSOC이사회가 종료된 후 선거위원회가 구성되었는데도 강회장은 현 공동회장 직을 사임하자 않았었다.

 

강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소신을 피력한 바 있었다:

"From the start, I wasn't thinking about becoming President of the merged sports body." (처음부터 나는 통합체육회 회장이 되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음)

"My job is to work until the new President is elected."(내 임무는 신임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업무를 수행하는 것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회관)

 

 

 

 

 

Former table tennis star Ryu Seung-min, who was elected a member of the IOC Athletes' Commission during Rio 2016, has been appointed a KOSC Board member ©Getty Images(Thomas Bach IOC위원장과 유승민 신임 선수 IOC위원-유승민 위원은 KSOC의 이사로 임명되었음/출처: insidethegames)

 

 

 

 

IOC가 정치적 간섭으로 보이는 그 어떤 것에 대하여서도 엄격한 규칙을 적용할 것이라는 근거 하에 양대 스포츠 기구 통합이 KOC로 하여금 정부로부터의 자치권을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왔다.(Concerns had been raised that the merger could threaten the independence of the KOC from the Government, with the IOC having strict rules on anything it sees as political interference.)

 

 

스포츠 단체 통합(the merger)과 새로운 회장 임명(appointment of a new President)시기가 공교롭게도 평창2018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치르는 한국 스포츠 계의 주요한 시점(at a key time)에 도래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2016년 당시 김회장(72)은 건강상의 이유로 평창2018에 앞서 열리는 Rio2016에 불참하였다고 보도한 바 있었다.

 

2015년 심장수술을 한 뒤로 건강이 안 좋아 지난 20167월 한국선수단 Rio2016올림픽 출정식(the national team launch)참석이래로 건강 문제로 시달리고 있었던 것으로도 보도된 바 있다

 

또한 KSOC 는 아테네2004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 유승민(34) Rio2016올림픽 동안 선수 IOC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신임 KSOC당연직 이사로 임명되었다고 언급하였음을 보도하였다.

 


지금부터는 1970년대 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임하였던 대한체육회장/KOC위원장을 사진으로 만나보자.


(25 대한체육회장/KOC위원장故 박종규 회장<가운데>1979.2 1980.6대통령경호실장, IOC위원 역임)

 

 

 (26: 故 조상호 회장<가운데>1980.7-1982.7 6대 체육부장관/SLOOC사무총장 및 부위원장 /청와대 의전수석 등 역임//좌로부터 김운용 WTF총재, 이영호 체육부장관 겸 SLOOC집행위원장, 조상호 장관, 최만립 KOC부위원장 겸 명에총무, SLOOC집행위원장 국제비서관이었던 필자)

 

 

 (27: 故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맨 우측>1982.7-1984.10 좌측은 중국의 하진량 IOC부위원장, 가운데는 필자)

 

 

 ( Sheikh Fahad 초대 OCA회장 겸 쿠웨이트 IOC위원, 필자, 故 정주영 회장)

 

 

(28: 노태우 제13대 대통령<-2>1984.10-1985.4, 故 이영호 체육부장관/-1, 필자/-2, 모리타니아 체육부장관/-1)

 

 

(29: 故 김종하 전 고합회장<우측>1985.4-1989.2/OCA부회장/대한핸드볼협회 회장 역임)

 

 

( 김종하회장, 필자/국제과장, 국제부장, 비서실장 및 국제사무차장역임)

 

 

 

 

(30: 故 김종렬회장<가운데>1989.2-1993.2/대한럭비연맹회장 역임,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선수촌장/-1, 필자/-1)

 

 

 

(31-33: 故 김운용회장<우측>1993.2-2002.3/IOC부위원장, WTF총재, 국기원장, GAISF회장, IOCTV분과위원장, 1999년 강원동계아시안게임 및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등 역임, 필자/좌측)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및 IOC총회 참석차 공항에 도착한 故 김운용KOC위원장 겸 IOC부위원장, 백성일 당시 비서실장, 필자)



 

(34: 이연택회장<좌측>2002.5-2005.2/총무처장관, 노동부장관, 청와대 행정수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 역임, 필자/우측)



 

 (35: 김정길 회장<우측>2005.3-2008.4/행자부장관, 국회의원, 청와대 수석 등 역임, 필자/좌측)

 

 (36: 이연택회장: 35대 김정길회장 잔여임기/2008.5- 2009.2 9개월간)

 

(37: 박용성회장<가운데>/IJF회장 및 IOC위원/ 대한 유도회 회장 역임, 두산중공업회장, 중앙대학교이사장, 필자/-1, 故 이응식 전 공보실장/-1)
(2009.2-2012.2)



(38대 김정행 회장, 대한유도회장 및 용인대 총장 역임)

 

(좌로부터 제39대 공동대한체육회장 김정행, 이기흥 제40대회장, 강영중 공동회장)

 

(Athens2004올림픽 당시 국제카누연맹<ICF>회장<-2>사무총장 Jose Perunera IOC위원<-1> 이기흥 당시 대한카누협회장 겸 현 제40대 대한체육회장 겸 IOC위원<좌-2>, 필자<우-1>)

 

 

 

*References:

-NEWSIS(도표)

-이데일리(사진)

-insidethegames(사진)

Posted by 윤강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