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교2009. 12. 2. 12:05
♣올림픽을 비롯해서 국제 스포츠 행사만큼 많은 사람들을 다양하고 다채롭게 그리고 자주 빈번히 만나게 해주고 친숙하게 해 주는 분야도 드물 거에요.

스포츠문화를 통해 우정과 친목을 다지는데 해당국 인사말을 한마디 외워 두었다가 써 먹으면 그 어떤 현란한 영어 표현보다 훨씬더 마음에 와 닿고 좋은 인상 남길 수 있을 거에요. 기억해 두셨다가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말은 글로벌 '어색함 깨뜨리기'(Ice Breaker)에 안성맞춤입니다.♣


안녕 하세요?!"(Ahn-Nyeong Ha-Seh Yo?!)
"
Good Morning!"(영어)< 굿 모닝>
"
Bon Jour!"(불어)<봉 주르>
"
Buenos Dias!"(스페인어)<브에노스 디아스>
"Buon giorno!"(이태리어)<본 조르노>
"Guten Morgen!"(독일어)<구텐 모르겐>
"Goedemorgen!"(네덜란드어)<괴데 모르겐>
"Godmorgen!"(덴마크어)<고드 모르겐>
"Hyaa huomenta!"(핀란드어)(히야 후오멘타>
"Kahleemehrah!"(그리스어)<깔리메라>
"God morgen!"(노르웨이어)<고드 모르겐>
"Dzien dobrey!"(폴란드어)(드지엔 도브레이>
"Bom dia!"(포르투갈어)<본 디아>
"Dobrahyee ootro!"(러시아어)<도브라이 우트로>
"Dobra jutro!"(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도브라 주트로>
"God morgen!"(스웨덴어)<고드 모르겐>
"Zhao Xiang Hao!"(중국어)<자우 샹 하오>
"O-haio gozaimas!"(일본어)<오- 하이오 고자이마스>
"Swadi Khap!"(태국어)<스와디 캅>
"Ahppa-kkahbah!"(말레이-인도네시아어)<아빠-까바>
"Ah-Saalaam Alah-Ikhoom!"(아랍어)<아-쌀람 알라-이쿰>
"Mwabuka buti!"(아프리카어)<므와브카 브티>
"Mulumele!"(잠비아, 짐바브웨, 보츠와나어)<물루멜레>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09. 12. 2. 12:05

필자의 기억으로는 올림픽대회에 콘돔이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1994년 노르웨이 릴리함메르(Lillehammer)에서 개최된 제17회 동계올림픽부터다.

 

신성하다고까지 생각했던 올림픽대회에서, 그것도 세계각국 선수들의 보금자리인 올림픽선수촌(Olympic Village)에서 그리고 자국의 국위선양은 물론 개개인의 명예와 영광을 위해 올림픽정신으로 무장하여 페어플레이(Fair Play)를 펼치며 경기에 임해야 할 당사자인 각국 대표선수들을 대상으로 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콘돔을 사용토록 조장하고 배포한다는 사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녀칠세부동석의 성의식이 배어있는 동방예의지국의 가치판단으로는 확실히 충격(shocking) 그 자체였다. 대한민국 선수들의 요람이자 합숙훈련장인 태릉선수촌에서 남녀 구분된 별도의 숙소를 쓰고 남녀선수들의 공공연한 교제도 금기시하던 우리선수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랬으리라.

 

물론 태릉선수촌에서 남녀대표선수들 간에 로맨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소문은 접한 바 있었지만 만리타국에서 4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세계무대에서 선보여 국가와 선수개인의 명예를 추구해야 할 올림픽선수들이 과연 그러할까 의문이 제기되었다.


 

당시 필자는 실제상황 점검 차 올림픽선수촌 숙소지역(Residential Zone)내에 위치한 의무실(Medical Clinic)을 방문하였다. 그곳에서 자원봉사인 듯한 노르웨이 여성에게 호기심 반 의구심 반으로 올림픽선수촌 안에 콘돔이 존재하고 배포하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빙그레 웃으며 몇 개 나 필요하냐고 되물으면서 그 충격적인 콘돔을 꺼내 보이는 것이었다.

 

문화적 충격이라는 말은 그럴 때를 대비해서 생겨남 말 같았다. 그야말로 올림픽 콘돔처녀상봉 한 순간이었다. 그 올림픽 콘돔은 릴리함메르 마스코트와 로고가 사각형태로 예쁘고 앙증맞게 각인된 채 포장되어 있었다. 무늬와 색상도 과감했다. 그것은 필자의 신성한(?) 손위로 날름 올려졌다. 발음하기도 쑥스러웠던 콘돔이 올림픽과의 동거를 선언한 순간이기도 했다.


 

그 역사적인 올림픽 콘돔(하루에 1인당 3개까지 배급한다고 해서 3개를 받았다.)배포사실을 한국선수단에게 홍보(?)하여 풍기문란방조죄를 짓고 싶지 않아 그냥 올림픽기념품으로 간직하고 돌아와 2004년 개관한 개인스포츠박물관에 전시하였다.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에이즈 방지(Anti-AIDS)목적의 올림픽 콘돔배포는 다음 동계대회인 1998년 제18회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도 계속되어 올림픽 지식전달 프로그램(Olympic Games Knowledge Transfer Program)의 일환으로 올림픽선수촌 내 의무실을 통해 배포되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비공식 집계를 갖고 있던 한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세계적인 위생용품 업체인 안셀(Ansell)에서 시드니올림픽선수촌으로 공수했던 10만개의 콘돔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며칠 만에 소진되자 추가로 40만개를 긴급 공수했다고 필자에게 알려주었다.


 

올림픽대회 참가선수 1500명과 임원진을 포함 약 15천명이 올림픽 전체참가 인원이었는데 이것을 개인별로 평균해서 나누어 보면 1인당 33개씩 사용했다는 결론이다. 만약 선수들만 사용하였다고 가정한다면 1인당 약50개씩 애용(?)했다는 결론이다. 비공식적이고 통계상의 수치이므로 꼭 믿을 필요는 없겠지만 엄청난 소비임에는 틀림없다.


 

올림픽 성문화와 에이즈퇴치 운동의 절묘하고 기가 막힌 타이밍이 주된 원인중의 하나이리라.

 

근대올림픽 부활주창자인 쿠베르탱남작이 들으면 격세지감, 대경실색, 경천동지, 오호통재일 것이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필자는 가히 폭발적이었던 올림픽콘돔 사용실태와 추세에 대하여 수소문해 보았다. 그러나 정말 의외의 소식을 접했다. 올림픽콘돔이 전혀 지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호기심은 반드시 풀어야 하는 법!

 

필자와 평소 친한 올림픽고위관계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올림픽콘돔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평소 절친한 외신기자들도 고개만 갸우뚱할 뿐이었다. 드디어 무불통지의 모 스포츠지도자와의 칵테일회동 시 올림픽콘돔 토리노 현지 실종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다. 추정이유는 간단명료 그 자체였다. 이태리는 가톨릭 국가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콘돔이 최근 외신을 타고 흥미로운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 콘돔 겉봉에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힘차게(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라는 공식올림픽표어(Olympic Motto)문구가 영문과 중문으로 새겨져 있다고 한다. 과연 IOC와 사전협의를 거쳤던 던것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윤강로

Posted by 윤강로
스포츠 외교2009. 11. 20. 14:37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 개최 제115차  IOC총회에서 2010평창동계올림픽유치당위성을 불어로 호소하는 평창유치위원회 공동사무총장 윤강로(2008올림픽 IOC평가위원 및 2014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역임, 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국제자문역 및 국제 스포츠외교연구원장)

Posted by 윤강로